바다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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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코끼리(해마, 해상)
Walrus

파일:바다코끼리 암수.jpg
학명
Odobenus rosmarus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아목
개아목(Caniformia)

바다코끼리과(Odobenidae)

바다코끼리속(Odobenus)

바다코끼리(O. rosmarus)
아종
* 대서양바다코끼리(O. r. rosmarus)
* 태평양바다코끼리(O. r. divergens)
* 랍테프해바다코끼리(O. r. laptevi)[1]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취약.svg


파일:바다코끼리.jpg


1. 개요
2. 생태
3. 인간과의 관계
4. 대중매체
4.1. 바다코끼리가 모티브인 캐릭터
5. 기타



1. 개요[편집]


식육목 개아목 바다사자상과 바다코끼리과에 속하는 포유류의 유일종.[2] '해상(海象)', '해마(海馬)'라고도 하며, 영칭은 'Walrus'다.

코끼리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만큼 엄니가 코끼리의 상아 같아서 바다코끼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여담으로 영명 'walrus'는 '고래말(鯨馬)'를 뜻하는 게르만어에서 유래했다.[3]

'Elephant Seal'이라는 기각류도 있기는 한데, 이는 코끼리물범으로 엄연히 다른 동물이다. 사실 코끼리물범을 검색해 보면 알겠지만 이쪽이 생김새도 코끼리 코랑 더 비슷하다.[4][5] 그리고 역시 마찬가지로 식육목에 속한다.


2. 생태[편집]


다 자란 수컷은 몸길이가 2.8~4m에 몸무게도 0.8~2t에 달하는 크고 아름다운 동물이다. 암컷은 그보다 약간 작고 가벼워, 몸길이 2.2~3m에 몸무게 400~800kg 정도. 고래류를 제외하고 현존하는 바다에 서식하는 포유류 중 세 번째로 크다. 동시에 역대 전체 식육목에서도 세 번째로 큰 종.[6] 먹이는 주로 조개, 같은 어패류이지만 물고기를 먹기도 한다. 사회는 암컷보호형 일부다처제. 줄여 말하면 하렘 사회이다.

파일:바다코끼리 암컷.jpg
암수 바다코끼리의 상아 비교. 수컷의 상아가 부러져 있음을 감안해도 암컷보다 2배 정도 더 길다.

수컷은 길이 1m 정도 길이의 검치가 나있으며[7], 이 엄니로 북극곰의 공격을 저지하거나 먹이인 굴이나 조개 등을 찾을 때 쓰기도 하는데 가장 많이 쓸 때는 짝짓기 철에 수컷 경쟁자들과 싸울 때.

수컷들은 덩치가 북극곰보다도 훨씬 더 큰데다[8] 힘도 대단히 강해서 북극곰일지라도 쓰러뜨리기 어려운, 말 그대로 코끼리같은 상대다. 바다코끼리의 굼뜬 모습을 보면 상상하기 어렵지만, 단단한 검치에 육중한 체중을 실어 찍어내리는 공격은 대단히 위협적이다. 북극곰이 바다코끼리 사냥을 시도하다 치명적인 부상을 입는 경우도 많다. 두터운 가죽과 지방층 때문에 치명상을 입히기도 상당히 어려운 편(#). 특히 물 속에서는 바다코끼리가 보기보다 대단히 민첩해서 답이 거의 없다.

암컷 또한 검치가 나있으며 동물원이나 수족관에서 보는 바다코끼리에 검치가 없는 경우는 충치가 나면 폐사하기 때문에(...) 발치한 경우다.

다만 기각류가 으레 그렇듯이 물 밖에서는 정말 끔찍하게 굼뜨기 때문에 북극곰이 아예 노리지도 못하는 상대까지는 아니다. 게다가 바다코끼리가 무리를 지어 산다고는 하지만 적극적으로 협동해서 포식자를 물리치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실제로 성체 북극곰은 바다코끼리를 가끔 사냥하곤 하는데, 보통의 육식동물과 같이 상대적으로 약한 새끼나 암컷, 부상당한 개체를 노리지만, 바다코끼리가 물 속으로 탈출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건강한 수컷 성체를 공격할 때도 있다. 다만 아주 가끔 일어나는 일이며 그마저도 실패할 확률이 꽤 높다. 수컷 바다코끼리는 북극곰과 체급차가 매우 크고 짝짓기 철에 육지에서 수컷들끼리 혈투를 벌이는 습성이 있어서 육상이라도 호락호락한 상대도 아니며 성격도 암컷보다 더욱 호전적이다. 거기다 일단 물 속으로 들어가면 북극곰이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다. 북극곰의 힘으로는 바다코끼리가 물로 도망치는 것을 제지할 수도 없고, 그 전에 치명상을 입혀 쓰러뜨려야 하는데, 바다코끼리의 맷집이 워낙 대단하기 때문에 부상만 입히고 놓쳐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이다.[9]

사진이나 영상 등으로만 보면 털이 없어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매우 고운 털로 덮어있다. 이는 다른 기각류도 마찬가지로 항상 물에 젖어있어 털에서 윤기가 나서 마치 털이 없는 맨살처럼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멸종되었지만 원시 바다코끼리 종류는 아래턱에도 긴 엄니가 있었다고 한다. 한글 명칭의 유래가 된 코끼리 역시 진화 초기에는 위아래턱 모두 상아가 있었으나 위턱에만 상아가 있는 종류만 살아남았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신기한 일.


3. 인간과의 관계[편집]


이누이트와 과거 바이킹은 바다코끼리를 사냥해 고기, 가죽, 상아, 지방, 음경(길쭉하게 생겨서 몽둥이를 만드는데 사용한다) 등을 요긴하게 썼으며 이누이트들은 오늘날에도 가끔씩 바다코끼리를 사냥한다. 그래도 그들은 생존을 위해서 사냥한 것인데 진짜 문제는 밀렵꾼들. 코끼리의 상아 거래가 금지된 이후 밀렵꾼들이 바다코끼리를 싸잡으면서 한동안 멸종 위기에 처했다. 보호한 후에 개체수가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보호동물이다.

국내에서는 아쿠아플라넷 일산, 아쿠아플라넷 제주 동물원에 한 마리씩 전시 중이다.

2013년 9월 국내의 테마동물원 '쥬쥬'에서 조련사가 바다코끼리를 학대하는 영상으로 인해 동물 학대 논란이 있었다. TV동물농장 604회에 '사고뭉치 바다코끼리'로 등장한 장소이다. 이 동물원은 이전부터 동물 학대로 악명높던 곳이라고 알려졌다.

2019년 야생의 바다코끼리들이 절벽에서 단체로 떨어져 죽는 추락사가 발견되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아 바다코끼리들의 본래 쉴 자리가 사라지고 좁은 해안으로 옮겼으나 서로 비좁은 탓에 절벽에 기어올라가게 된 것이다. 문제는 바다코끼리는 물 밖에서는 시력이 영 나쁘고, 절벽을 잘 오르내리지도 못하는데다, 무려 1t이 넘는 몸무게 때문에 바다로 황급히 돌아가려다 발을 헛디뎌 떨어져 추락사하는 비극을 맞이한 셈.



4. 대중매체[편집]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Magical_Mystery_Tour.jpg
  •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이 자신을 이에 비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존 레논이 어린시절 놀러 다녔던 고아원에서 얻은 별명이다. I Am the Walrus라는 노래도 있다. 비틀즈 해체 후 발표한 솔로곡 'God'에서는 반대로 "I Was the Walrus"라며 비틀즈 시기의 자신을 부정하는 뜻으로 쓰였다.

  • 유투브 유명 실황 플레이어인 Robbaz가 게임에서 자주 데리고 나오는 동물 중 하나로, 거의 마스코트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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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에서 동물원 수의사인 남자 주인공이 주로 돌보는 동물로 나온다. 그 중 비중이 높은 바다코끼리 조코는 3마리의 여친이 있다.[10]

  • 얼음폭군의 궁극기가 바로 바다코끼리 펀치다. 이 궁극기는 대상이 되는 영웅마다 사용대사가 각각 다르다.

  • 어비스리움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벤트 전용 물고기로 등장했다.



4.1. 바다코끼리가 모티브인 캐릭터[편집]



5. 기타[편집]



  • 둔해 보이는 외형과는 다르게 굉장히 지능이 높은 동물로, 상당히 복잡한 명령도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다. 식육목인만큼 개 이상 지능은 있다. 물개보다 똑똑하다고 밝혀졌다.

파일:LdACekF.png
  • 또한 생일을 챙겨주면 감동해서 울 정도로 감수성이 풍부한 동물이라고 한다... 물론 이는 절묘한 타이밍이 만들어낸 짤방이다.[13]

파일:T6iUfdh.gif
  • 새끼 바다코끼리가 사육사에게 어리광부리는 것을 보면 이쪽도 무척 귀엽다.

  • 영어권에서는 두꺼운 콧수염을 가진 사람을 비유적으로 '바다코끼리(walrus)'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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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계에서 아직도 논란 중에 있는 아종이다.[2] 과거에는 여러 종이 살았으나 현재는 모두 멸종했다.[3] 고대 영어로는 'horshwæl (말고래)'였는데 네덜란드 쪽에서 'walrus'가 들어오면서 순서가 바뀌었다.[4] 해외에서는 아예 이명이 'Sea Elephant', 그대로 직역하면 '바다코끼리'가 된다.[5] 다만 이쪽도 수컷만 코의 형태가 코끼리와 비슷하다. 암컷의 경우는 코가 짧기 때문.[6] 2위는 북방코끼리물범, 1위는 남방코끼리물범이다.[7] 암컷도 검치가 있지만 그 길이는 수컷의 반 정도다.[8] 대략 북극곰의 두 배 이상의 체급을 지녔다.[9] # 성체 암컷의 목덜미까지 물었으나 사냥하는데 실패하고 놓쳐버린 영상. 다만 영상의 북극곰은 지친 상태였던데다 목표 자체가 암컷이 지키던 새끼였지 암컷 자체가 아니긴 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공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치명상을 주지 못했다.[10] 물론 상술했듯이 바다코끼리도 일부다처제를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이 정도면 여친이 많은 편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비슷한 종류의 코끼리물범은 야생에서 수십마리의 암컷을 거느리기도 한다는데 이는 오히려 적은 편이다.[11] 엄마, 여동생도 여성의 복장을 한 바다코끼리이다.[12] 단, 이 쪽은 포식에서 진화한 동물이라는 설정. 따라서 진짜 바다코끼리와는 연관이 없다.[13] 바다코끼리나 물개 등 기각류 동물들이 가끔 앞발로 저렇게 얼굴을 가리는 동작을 취할 때가 있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