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마도나 디아스

1. 개요[편집]

---

포르투갈 백국 4대 여백작.

2. 생애[편집]

---

9세기 말 카스티야 백작령에서 포르투갈 백작령으로 이주한 귀족 디오고 페르난데스와 오네카의 딸이다. 920년과 926년 사이에 포르투갈 백작 헤르메네길도 곤살베스와 결혼해 곤살루 멘데스, 디오고 멘데스, 라미루 멘데스, 오네카 멘데스, 누누 멘데스, 아리아스 멘데스를 낳았다. 그녀는 레온 왕국의 국왕 라미루 2세의 이모로 추정되며, 레온 왕국 북서부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과 막강한 부를 갖췄다.

943년 남편이 사망한 뒤 950년까지 포르투갈 백국을 이끌다가 950년 후반에 여섯 자식에게 영지를 골고루 양도하면서 장남 곤살루 멘데스를 포르투갈 백작에 선임했다. 이후 951년 초에 자신의 사유지에 상 마메데 수도원을 세웠으며, 959년 바이킹의 침략으로부터 상 마메데 수도원과 그곳에 활동하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기마랑이스 성 건설을 감독했다. 이곳은 훗날 포르투갈 역대 백작들의 궁정으로 자리잡았다. 959년 1월 26일 기마랑이스 수도원에 자신의 영지와 수입, 종교 서적 등의 재산 및 기증 목록을 담은 문서를 제출했다. 이 문서는 현대 역사학자들에게 중세 포르투갈 지역에 존재했던 마을과 성을 파악하는 데 꼭 필요한 1차 사료로 취급되고 있다.

968년 갈리시아의 귀족 로드리고 벨라스케스의 친척이자 산 마르티뇨 데 파소의 수녀원장인 군트로다가 산타 콤바 수도원을 강제로 빼앗았다. 이 수녀원의 본 주인이던 오도리노가 도움을 요청하자, 무마도나는 아들 곤살루와 라미루를 통해 군트로다에게 "volens nolens(원하든, 원하지 않든)" 수도원을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군트로다가 이에 불응하고 로드리고에게 구원을 요청하면서 두 가문의 전쟁이 벌어졌고, 곤살루가 로드리고를 아귀온차 전투에서 격파하면서 종결되었다. 이후 그녀의 행적은 전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