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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제1막: 흰 이슬과 검은 물결의 서시
4.1. 검은얼룩고양이의 장 제1막: 잊힌 괴도
온라인 게임
원신에 등장하는 인물인
리니의 작중 행적을 서술한 문서.
2. 서곡 PV-「종막을 향한 연회」[편집]
마술의 본질은 진실과 거짓의 교차야. 가장 중요한 매개체는 「보는 것」이지.
사람들은 항상 눈으로 「진실」을 찾으려고 해. 하지만 보이는 건 진짜가 아니라 연출된 쇼에 불과하지. 쇼는 얼마든 조작될 수 있어
(리넷: 조작? 어떻게?)
적절한 타이밍과 장소... 그리고 알맞은 사람만 있으면 돼. 이 세 가지를 장악하면 뭐든 할 수 있어. 하지만 두 눈 똑바로 뜨면 너도 승자가 될 수 있지. 간단히 말해 마술이란 두 눈으로 직접 보는 거야
리넷과 함께
아를레키노의 앞에서 공연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3.1.1. 제1막: 흰 이슬과 검은 물결의 서시[편집]
1막의 행적을 요약한다면 주인공까진 아니더라도 사건의 중심이기에 스토리의 중심 인물이라고 할 만하다.
리넷과 여행자가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고 다가오는 것으로 첫 등장. 소개를 하면서 폰타인의 특정 기간에 비행 물체 띄우는 걸 금지하는 법률을 떠올려 적절한 조치를 취해
[7] 여행자와 페이몬을 불의 실로 연결해 페이몬이 일종의 풍선처럼 보이게 해뒀다.
여행자와 페이몬이 폰타인에 도착하자마자 푸리나에 의해 체포될 뻔 한 걸 막아준다. 이후 여행자와 함께 마술 주머니를 나눠주면서 폰타인의 예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여행자와 페이몬을 자신의 마술쇼에 초대한다. 그리고 클레멘타인선을 타고 폰타인성으로 가기 전 같이 이야기할 동승자가 생겨 기쁘다고 하는데, 이에 리넷이 자기와 이야기하는 건 즐겁지 않냐고 하자 리니는 쩔쩔매면서 그런 게 아니라 너와는 얘기할 땐 여행이 아니라 집에 있는 것 같다고 한다. 남매의 만담을 보고 오빠들은 여동생에게 꼼짝 못한다고 하는 페이몬은 덤.
[8] 이때 페이몬의 말을 듣고 아이테르와 루미네의 반응이 약간 다른데, 아이테르는 리니의 반응이 공감간다는 듯이 고개를 끄떡이고, 루미네는 자신도 오빠가 그랬던 적이 있다는 듯이 눈웃음을 짓는다.
폰타인으로 향하던 중 같이 탑승한
샤를로트에게서 소녀 연쇄 실종 사건에 대해 듣고 자신도 리넷이 그런 식으로 실종되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찾아낼 거라고 하지만 리넷에게 그냥 그런 상상을 하지 말라는 태클을 받는다.
푸리나와 느비예트까지 참관하여 기대가 잔뜩 컸던 마술쇼였고 실제로 그에 걸맞는 실력을 보여주지만 관객과의 위치 변경 마술 중 수조가 떨어지는 사고로 조수가 사망하고 관객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리니는 어리둥절해하지만 푸리나에 의해 사건의 범인으로 몰리게 되면서 꼼짝없이 심판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이고 여행자를 대리인으로 삼아 재판을 받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푸리나에 의해
벽난로의 집의 아이, 즉 우인단 소속이라는 사실이 폭로된다. 이는 여행자와 페이몬도 일절 모르던 일이라 크게 당황했고 급히 휴정을 선언한 뒤 이 사실을 추궁하자 우인단과 여행자가 대립 관계가 치열한 걸 알면서도 정말 친해지고 싶었고 그렇기에 거짓말을 할 순 없어서 사실을 감춘 것이라며 진심으로 사과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이번 사건과 정말 무관하다 주장하면서 그때 자신은 지하실로 들어가 심판 장치의 코어를 확인 중이었다는 사실도 털어놓는다.
[9] 여행자는 리니와 리넷이 사실을 감춘 것에 분노하면서도 억울한 이가 나와선 안된다고 생각해 변호를 다시 재개했고 나비아의 도움을 받아 리니의 무죄를 증명해낸다.
사건이 끝난 이후 여행자를 찾아와 자신들이 우인단에 들어가게 된 사연을 털어놓는데 자신들은 고아로 길거리에 돌아다니다 기껏 입양된 집에선 마술 하는 도구로 취급되고 급기야는 리넷과도 떨어트리려 하자 급히 구하러 달려가던 길에 아를레키노가 도와주면서
벽난로의 집에 들어 가게 됐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우인단 전체가 폰타인의 예언이 실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움직이고 있으며 자신은 그에 맞춰 움직이는 것이라 말한 뒤 도움이 필요해진다면 리니의 이름으로 도울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여행자는 이전의 사실을 감춘 것에 실망해서 리니를 완전히 믿지 못하고 그대로 돌아나가는 것으로 1막에서의 등장은 종결된다.
메로피드 요새에서 리니는 여행자와 페이몬을 만나고 이후 작업장에서 리넷과 함께 여행자와 페이몬을 부른 후 자신들이 여기에 오게 된 이유에 관해 설명을 해주는데, 마술로 관객들의 지갑을 사라지게 해서 절도죄로 붙잡혔고 리넷도 공범으로 잡혔다고 한다.
[10] 물론 메로피드 요새로 들어오기 위한 목적으로 한 범죄라 지갑은 공용사물함에 넣어둬서 금방 찾을 수 있을거고 지갑 속 물건은 동전 한 푼도 안 건드렸다고 한다. 다만 유저들은 메로피드로 오기 위한 억지 명분작이라해도 1막에서 기껏 변호해서 메로피드 요새에 수감될 뻔한 것을 구해줬는데 절도죄를 버젓이 저지르는 모습에 저 남매도 제정신이 아니라 평했다...
온 목적은 아를레키노의 명령으로 요새를 조사하러 왔으며 요새가 어떤 비밀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고 아주 오래전부터 스파이와 교도관들을 심어 조사를 해왔지만 최근 들어 소리소문없이 사라져 버렸고 벽난로의 집은 이를 도발이라 생각해 리니와 리넷, 프레미네가 파견된 것이라고 한다. 이후 자신들과 여행자는 타르탈리아의 행방 찾기라는 공공의 목적이 있으니 이에 대한 공동 조사를 제안하고 여행자 역시 이를 나쁘지 않다보고 승낙한다.
3막 동안 조사를 수행한 여행자의 침실에 메시지를 전달해 리넷이 괜찮은 정보를 알아왔다며 여행자의 정보와 취합할테니 생산 구역에서 보자고 하는 것이 4막에서의 첫등장으로 생산구역에서 여행자와 조우한다.
이후 여행자에게 정보를 전달받고 타르탈리아가 메로피드 요새의 탈출구를 찾은게 분명하다며 그 능력을 찬탄한 뒤 이제부터는 잠수 전문가가 일을 해야한다는 페이몬의 말에 프레미네를 보내겠다고 하면서 9일 뒤에 만나자고 한다.
이후 9일이 지나고 여행자와 다시 만나 프레미네 쪽 일은 잘 됐다면서 리넷 쪽 상황을 살펴보러 여행자와 의무실로 가지만 어째서인지 리넷이 보이지 않았고 이에 단서를 찾으러 의무실을 조사하면서 마신임무 2막 마지막에 언급된 과거의 트라우마가 떠오른 듯 점점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의무실에서 발견된 쪽지
[11]에서 리넷이 납치된 듯한 정황이 포착되자 프레미네가 무사히 빠져나간 것도 다 라이오슬리가 계획했다 보고 리넷과 프레미네가 라이오슬리에 의해 위기에 쳐했다보고 완전히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채 다급히 공작 집무실로 향한다.
가족들이 납치된 상황으로 과거의 트라우마가 발동되어 버린 탓인지 리니는 시종일관 격양된 모습을 보였고
[12] 이때 라이오슬리가 블러핑을 하며 리니를 자극한 것도 한 몫을 했다.
급기야는 라이오슬리를 공격하려 했지만 시그윈의 마취총을 맞고 저지된다. 이후 차라리 자기를 잡아두고 리넷과 프레미네는 풀어달라 하지만 사실 라이오슬리는 리넷만 잡아둔 것이지 오히려 원시 모태 바다의 물에 노출된 프레미네를 구해줬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후에는 의무실에서 프레미네를 돌본다. 잠시후 라이오슬리에게 요새의 진실을 전해들은 여행자에게 그 진실을 전달받고 이 진실을 어떻게든 아를레키노에게 전달하겠다고 약속한다.
푸리나를 법정에 놓을 속임수를 계획하고 재판에 참석했다.
4.1. 검은얼룩고양이의 장 제1막: 잊힌 괴도[편집]
10년 전 폰타인 성을 뒤흔들었던 「괴도 위즐」이 다시 나타났다. 풀리지 않는 의혹 뒤로 정성껏 준비한 마술쇼가 막을 올린다.
「즐거웠던 그날들이 눈앞에 아른거려. 우리가 그의 꿈을 대신 이뤄주자」
「등방울꽃의 꽃잎이 흩날리고, 별하늘이 우리 무대를 비추고 있어」
마침내 종막이 다가왔을 때... 은원은 저녁 바람에 흩어지고, 영광은 계승되어 돌아올 것이다
샤를로트와 여행자가 괴도 위즐의 예고장에 대해 얘기하다가 길거리에서 아이들에게 마술을 보여주는 리니를 발견한다. 마술을 다 보여준 뒤 아이들이 돌아가던 와중 데이비드라는 아이가 신기해하며 자신이 고른 카드를 맞추는 마술에 대해 물어보자 마술사는 독심술을 할 줄 안다고 대답한다. 이에 데이비드가 믿지 못하며 자신이 지금 하는 생각을 맞춰보라고 하자 그가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절대 들키면 안 되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가 가족 몰래 혼자 나온 것까지 간파해낸다. 뜨끔해하는 데이비드를 살짝 꾸짖고 인사하며 어서 집으로 가라며 돌려보낸 뒤 여행자와 샤를로트를 만난다.
[13] 인게임상 마지막으로 만났던 마신 임무 1막에서 여행자가 리니 리넷 남매를 차갑게 대했는데, 이 시점에선 아무렇지 않게 인사하는 걸 보아 그 사이에 화해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설 임무 해금 조건인 2막에서도 또 다른 재판으로부터 며칠이 흘렀는데다가 여행자는 남매가 대리인인 자신에게 중요한 사실을 숨긴 것에 대해 실망한 거지 우인단이란 사실 자체에 대해 분노한 게 아니므로 충분히 화해의 여지는 있었다.
샤를로트와 페이몬이 그의 독심술을 신기해하자 그저 정황상 증거로 알아맞춘 것뿐이라며 일행이 자신을 찾아온 건 괴도 위즐 때문이냐고 묻는다. 이에 샤를로트가 놀라며 이것도 마술이냐 묻자 이건 운 좋게 맞춘 거라고 한다. 괴도 위즐의 예고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샤를로트의 질문에 솔직히 화가 난다고 말하는데 이는 범행 예고 장소와 시간이 하필이면 자신이 오페라 하우스에서 마술쇼를 하는 날이랑 겹치기 때문이라며 이를 자신을 향한 도발로 받아들이고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공연에 지장이 가는 건 맞아서 자신이 직접 괴도 위즐에 대한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한다.
샤를로트가 마술사와 괴도의 공통점에 대해 얘기하자 무언가를 사라지게만 하는 괴도와는 달리 마술사는 다시 나타나게 할 수 있다며 간단한 마술
[14] 손에 꽃을 들고 관객에게 계속 보고 있게 하다가 어느 순간 사라지게 하고 다시 꽃을 여행자의 옷에 꽂힌 상태로 나타나게 한다.
을 선보인다. 샤를로트는 놀라워하며 마술사와 괴도를 동일 선상에 놓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 방금 전 마술에 이별이라는 꽃말을 가진 등방울꽃을 사용한 이유를 묻는데, 리니는 다른 마술사
[15] 보통 열정과 아름다운 만남을 뜻하는 무지개 장미를 사용한다.
과는 달리 꽃말에 대해선 모르고 그저 습관이라고 한다.
샤를로트가 먼저 자리를 뜬 뒤 페이몬이 마술의 비결에 대해 묻자 알려주지 않는 대신 자신의 임시 마술 조수로서 사건에 대해 조사를 하는 게 어떻냐며 제안하고 여행자는 받아들인다.
[16] 이 와중에 페이몬은 여행자에게 귓속말로 리니에게서 마술의 비밀을 알아낼 수 있는 기회라고 한다(…)
조사의 첫번째 단계로는 10년 전 탈출 마술 중 사망했으며 유품에서 장물이 나와 괴도 위즐로 판명되었던 세자르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생전에 그의 약혼녀였던 젬마를 만나러 가기로 한다. 그녀는 묘지에 성묘하러 자주 가며, 미리 리넷을 그곳으로 보내놨다고 하며 흰 이슬 구역에 있던 묘지로 향한다. 먼저 기다리던 리넷을 만나고 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정보를 모으는데 약혼녀인 젬마는 10년 동안 묘지에 성묘하러 왔으며 세자르는 10년 전 당시엔 괴도 위즐이었다는 게 밝혀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었지만 현재로선 누명을 씐 게 아닐까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러다가 젬마가 묘지에 오는데 어딘가 다친 기색이었고 그녀에게 다가가자 매우 경계하는 반응이었다. 이에 자신들의 목적을 밝히지만 자신은 한번도 세자르가 괴도 위즐이라는 걸 믿은 적이 없다는 답변만 받은 채 별 소득 없이 돌아간다.
이후 세자르의 제자이자 그가 죽은 뒤 모든 마술 비법을 물려받아 떼돈을 번 뒤 사업가로 전향한 로렌조를 찾아가는데 로렌조는 젬마보다도 훨씬 더 날선 반응을 보이며 오페라 하우스 공연에 지장이 가면 자신이 손해를 배상해 줄 테니 신경끄라는 듯이 군다. 그러다가 에드문드라는 남자가 술에 잔뜩 취한 채 다가와 그에게 인사를 건네고 로렌조는 성격이 워낙 더러워 서른이 넘도록 여자친구도 없고 좋아하는 여자가 있지만 진전이 없다는 소리를 한다. 화가 난 로렌조는 그를 쫓아내고 리니에게 조사를 계속하되 자신은 경고했다며 자리를 뜬다.
이후 술을 깨고 있는 에드문드를 찾아가 로렌조가 매우 뒤가 구린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일행을 미행하는 자들을 눈치채자 폰타인성 밖으로 나가 그들을 유인한다. 미행하던 일당이 모습을 드러내자 자신은 싸움을 못하니 여행자에게 맡기고
[17] 당연하지만 이때가 리니 체험구간이다. 깡딜러인데 싸움을 못한다니
일당을 해치우자 그 여자를 협박하는 것과는 달리 어렵다는 말을 듣고 젬마가 그들에게 협박당했음을 알게 되고 얼른 젬마를 찾아간다.
젬마를 찾아가자 리넷과 함께 카페에 있었으며 10년 전부터 세자르의 죽음에 의문을 가진 젬마를 로렌조 일당이 협박해왔음을 알게 된다. 이에 더 자세한 조사를 위해 리니는 예전에 세자르가 쓰던 마술 공방으로 가기로 하고 리넷에게 젬마를 보호해줄 것을 부탁한다. 지하에 있는 공방을 찾아가자 인형이 튀어나오는 상자를 여럿 발견하는데 여기엔 아이들이 소원을 적은 종이가 들어있었고 이에 세자르가 충고와 격려를 적은 것도 볼 수 있었다.
- [ 소원 리스트 ]
작은 비둘기를 가지고 싶어요
엄청 멋진 로봇이 갖고 싶어요!
ps: 반려동물을 기르려면 부모님의 허락도 구해야 하고, 세심히 돌봐야 한단다.
그래서 이번에는 비둘기 인형을 준비했어. 네가 정말로 준비가 되면, 다음에는 진짜 비둘기를 주마
--세자르 아저씨가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치킨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새 책가방을 가지고 싶어요.
ps: 세상에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치킨은 없단다. 어른이 되지 않는 아이가 없는 것처럼 말이야.
그리고 기름진 음식은 많이 먹으면 몸에 안 좋으니, 샐러드랑 꼭 같이 먹어야 해. 알겠지?
--세자르 아저씨가
세자르 아저씨는 언제 결혼해요?
어른이 돼도 세자르 아저씨의 마술을 보고 싶어요!
세자르 아저씨, 순회 공연 안 다니고 계속 여기에 있으면 안 돼요?
ps: 어... 이번 소원은 정말 예상 밖이구나. 결혼식은 조만간 열릴 테니 때가 되면 너희도 초대하마
순회 공연은 이미 일정이 잡혀서 어쩔 도리가 없지만, 반드시 돌아올 거야. 너희가 바라는 한 영원히 내 마술을 볼 수 있을 거란다.
--세자르 아저씨가
엄마 아빠 사이가 좋았으면 좋겠어요
다음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언젠간 여동생이 위험에서 벗어나 평범한 인생을 살기를
ps: 꼬마 친구들, 어떤 고민이든 이 세자르 아저씨에게 털어놔도 좋지만, 실체가 없는 소원은 결국 자신의 노력으로 이뤄내야 한단다.
모두의 꿈이 이뤄지길 바라마.
--세자르 아저씨가
좀 더 깊숙이 들어가자 막다른 길에 다다르는데 리니는 마술사 특유의 통찰력으로 책을 잡아당기면 숨겨진 공간이 나오는 것을 알아낸다. 안으로 들어가자 어떤 거대한 상자가 보였고 리니는 좀 더 조사를 해보겠다며 여행자와 페이몬에게 다른 곳을 둘러보라고 한다. 여행자는 발판을 눌러 열리는 숨겨진 방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세자르가 남긴 일기를 읽는다.
- [ 세자르의 일기 ]
「소원 리스트」에 대해...
며칠 전 마술 공연에서, 한 아이가 어떻게 모자에서 사탕을 만들어 내냐고 물었다. 나는 모자 속에 소원함이 있다고 농담처럼 대답했다. 그런데 오늘 아이들이 내게 잔뜩 몰려들어 이런저런 소원을 비는 것이 아닌가... 나는 어쩔 수 없이 소원함이 작동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둘러대며 소원을 적으라고 말했다. 그 결과, 허리가 휘청일 정도로 엄청난 양의 소원을 받게 되었다. 이번 달도 돈은 못 모으겠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 다른 걱정이 앞선다. 이 많은 물건을 어떻게 모자에 숨기지?
「마술을 배우는 아이」에 대해...
오늘 공연이 끝난 후, 두 아이가 말을 걸어왔다. 이렇게 어린아이가 보호자도 없이 마술을 보러 오다니, 나쁜 사람이라도 만나면 어쩌려고? 너무 위험하다. 그 아이들은 내게 마술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마술에 흥미를 보이는 아이는 많지만, 이 정도의 의지를 보이는 아이는 처음이었다. 나는 마술을 배우는 건 아주 고되다고 얘기했지만, 그 둘은 알고 있다는 얼굴이었다. 두 사람의 진심 어린 눈빛엔 나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로렌조의 고민」에 대해...
최근 로렌조에게 고민이 있는 듯한데, 아무리 물어도 말해주질 않는다. 내가 그 두 아이에게 마술을 가르치는 게 불쾌한 걸까? 나중에 잘 달래봐야겠다. 그나저나 이 두 아이는 재능이 상당히 뛰어나다 마술을 접해본 적도 있다고 한다. 둘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넘쳐서, 나는 전문적인 각도에서 연습 계획을 짜주는 데 주력했다. 둘은 나를 「스승」이라고 부르려 했지만, 나는 단호히 거절했다. 이 정도 훈련은 다른 마술사도 얼마든 시킬 수 있다. 내가 어떻게 이런 천재들의 선생이 되겠는가? 훗날 이 둘은 나보다 위대한 마술사가 될 것이다. 유일한 걱정이라면 또래보다 너무 어른스럽다는 점인데, 아마도 여러 힘든 일을 겪었으리라. 젬마의 생각도 같았다. 젬마는 두 아이의 눈빛이 너무 날카로워 가까이하기 싫다고 했지만, 나는 둔해서인지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
「작별」에 대해...
이제 곧 순회 공연이다. 아이들에게 함께 가겠느냐고 물었지만, 아이들은 거절했다. 저번에 둘이 「아버지」나 「임무」 같은 소리를 하는 걸 들었다... 부모가 다른 계획이 있는 거겠지. 아무래도 곧 작별인 듯하다. 열흘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는 두 사람의 성격을 많이 파악했다. 둘은 강인하지만 경계심도 강해 서로 외엔 아무도 믿지 않는다. 그건 별로 좋은 버릇이 아니다. 심지어 내게도 많은 것을 숨기고 있다. 집이 어디인지, 왜 마술을 배우는지를 물어도 늘 거짓으로 대답했다. 아무리 감춰도 어린아이일 뿐, 거짓말이 얼굴에 다 드러나는데 말이다... 이 아이들은 평범한 아이와는 달리 매우 고되거나 위험한 환경에서 생활했을 것이다. 안타갑게도 나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나는 고민 끝에 둘에게 내 생각을 전했다. 이 세상은 거짓과 허상이 가득하니, 그 안에서 자기만의 진실을 찾아야 한다고 말이다.
ps: 내가 잔소리하다고 싫어하진 않겠지? 요즘 애들은 주관이 뚜렷한데 겨우 안 지 열흘 남짓된 어른이 무슨 설교냐고 반발심이라도 가지면 어쩌지?
ps의 ps: 과한 걱정이다. 저 나이대의 아이가 지루한 세상 이치 따위... 귀에 들릴 리 없지. 뒤돌면 잊어버릴 텐데
세자르의 일기에 언급된 두 아이가 리니와 리넷이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일단 리니에게 돌아가기로 하는데 리니는 세자르의 공중 탈출 마술 구조와 그가 실패한 이유를 알아낸 상태였다. 그의 공중 탈출 마술은 상자 안에 자신을 가둔 뒤 마네킹을 먼저 떨어트리고 자신은 즉시 관객의 시야에서 벗어난 뒤쪽으로 탈출해 공연장 지붕으로 간 뒤 마네킹에 시선이 쏠린 사이 관객 속으로 들어가 탈출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세자르는 탈출하지 못하고 본인이 추락했다. 공방 내 흔적으로 보아 본래 왼손잡이이나 관객의 시야를 조종하기 위해 본인도 의식적으로 시야를 조종하느라 공연 시에 오른손을 쓰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이 닿지 않는 마술 상자에는 무의식적으로 빨리 탈출하기 위해 탈출 버튼을 왼쪽에 설치했다. 하지만 막상 공연 당시에는 버튼이 오른쪽에 있었고 이에 당황한 사이 상자의 아랫부분이 열려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 이를 계획한 자는 당연히 그와 가깝고 마술 도구에 손을 댈 수 있는 사람뿐이었기에 자연스레 로렌조가 되는데, 때마침 로렌조가 입막음을 위해 여행자와 리니를 따라와 폭력배 일당을 내보낸다.
일당을 제압한 뒤 도망치는 로렌조를 카드를 던져 넘어뜨리고
괴도 키드? 그를 추궁하기 시작한다. 그의 동기는 질투심과 본인의 입지에 대한 불안감이었다. 세자르는 마술로 이익을 추구해선 안되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고 로렌조는 이에 대해 불만이 많았으나 독립을 하기엔 세자르의 유명세가 너무 대단해서 그를 죽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에 리니는 다른 이유도 있었을 거라며 예를 들어 젬마에 대한 연심이 아니냐 묻자 로렌조는 당황하며 부정한다. 그리고 괴도 위즐이 자신이라는 것도 밝히고 평범한 사람들의 물건을 훔친 건 그저 부자들의 물건을 훔치기 위한 연습이었을 뿐인데 괴도라는 이름이 붙어버렸다며 실성한 듯 웃는다.
로렌조를 연행시킨 뒤 리넷과 젬마가 있는 카페로 돌아오자 리넷은 기다리면서 벌써 디저트를 3개나 먹은 상태였고 식단 관리를 해야한다면서 뭐라하자 알겠다고 하면서도 리넷은 뾰로통한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젬마에게 감사 인사를 받으며 그녀를 오페라 하우스 공연으로 초대한다. 이번 마술쇼는 리니가 단독으로 하는 것이었기에 리넷도 여행자 옆에 있는 객석에 앉았고 마술쇼를 감상한다. 무대에서의 마술쇼가 끝난 뒤 마지막 마술은 야외에서 할 거라는 안내를 듣는데, 이때 리넷이 젬마에게 이제 한숨 돌려도 된다며 그녀가 진짜 괴도 위즐라는 것을 밝힌다. 어안이 벙벙한 여행자와 페이몬을 데리고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서 진실을 밝히기 시작한다.
그러자 무대에서 내려온 리니도 일행에 합류해 젬마의 정체와 범행 과정, 동기를 까발린다. 진짜 괴도 위즐이었던 젬마는 과감한 범행을 거듭하던 중 점점 포위망이 좁아지자 세자르에게 누명을 씌울 생각으로
[18] 유명 마술사였는데다가 마술사와 괴도는 공통점이 많으니 대중이 쉽게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해 그를 타겟으로 삼았다고 한다.
접근한 뒤 마침 불만이 많아 보이던 세자르의 제자 로렌조를 꼬드겨 세자르를 죽이게 만들었던 것이다. 젬마의 의도대로 세자르는 괴도 위즐이 되어 그간의 범행을 뒤집어 썼고 젬마와 로렌조는 저마다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다.
리니는 로렌조가 다 분 것이냐는 젬마의 질문에 오히려 로렌조는 자신이 다 뒤집어썼고 그렇게까지 한 이유는
뭘까냐면서 되묻는다. 이에 젬마는 로렌조는 이미 세자르를 죽인 죄책감이 극에 달했던 데다가 어차피 진짜 괴도 위즐을 밝혀봤자 이득 볼 게 없으니 차라리 괴도 위즐이 자신의 가족을 돌봐주길 바라면서 그런 게 아니겠냐고, 재미없는 이야기 지어내지 말라며 차갑게 받아친다.
그러자 리니는 그녀가 부자들의 물건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소중한 물건도 도둑질한 '이야기'엔 어떤 이유가 있을 지 묻고 젬마는 자기 생각이라고 말하며 알려준다. 어릴 적에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홀로 외롭게 쓰레기통에 버려진 물건들로 장난감을 만들어 자기 만족을 할 정도로 힘들게 살았으며, 그마저도 주변 아이들에게 빼앗겨서 점점 현실을 증오해, 그들의 소중한 물건을 뺏어 자신의 공허함을 채우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는 것이 그 전말이었다.
이에 페이몬은 그럼 그대로 살았으면 아무도 진실을 몰랐을 텐데 굳이 예고장을 보낸 점을 의아해했지만, 사실 그 예고장은 위즐이 아니라 리니가 세자르의 명예회복 계획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한 함정이었음이 밝혀진다. 젬마는 그제서야 10년 전 세자르가 가르쳤던 두 아이가 리니 리넷 남매임을 알아본다. 고작 열흘 간의 인연 때문에 이 짓을 벌였냐고 신경질적으로 묻는 젬마에게 리니는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와는 상관없이 은혜를 입은 건 입은 거라고 분노를 표하는 한편, 그래봤자 자신은 자유의 몸이라고 비꼬는 젬마에게 도둑질로 공허함을 채웠던 그녀가 세자르가 죽은 후 10년이나 도벽을 잊었던 건 대체 누구 때문일 지 생각해 보라며
[19] 즉, 젬마의 도벽이 멈췄던 건 로렌조를 만나고 나서 그 공허함이 채워졌기 때문에 더 이상 도둑질을 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물욕과 열등감으로 다른 사람을 시기하던 로렌조와 결핍과 공허함 속에 괴도 일을 하던 젬마는 정말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을 것이다. 이후의 반응을 보면 연심에 대한 자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이젠 그 로렌조조차 영영 만나지 못할 곳으로 떠난 가운데
어디 한 번 '자유롭게' 잘 살아보라고 비웃는다.
그리고 안내 방송으로 리니가 야외에서 할 마술은 10년 전 세자르가 실패했던 공중탈출 마술이고, 사실 세자르는 무고하며 진짜 괴도 위즐은 체포되었다는 안내가 나온다. 공중탈출 마술을 하러 먼저 나가는 리니에게 젬마는 리니 리넷 남매도 마지막까지 세자르에게 진실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금은 다른 사람을 솔직하게 대할 수 있게 되긴 했냐고, 고독으로 향하는 길에는 거짓만 있지 않으니 언젠가 그도 자신의 말을 믿게 될 날을(=자신과 똑같은 곳으로 떨어질 날을) 기다리겠다고 저주를 퍼붓는다. 하지만 리니는 난 당신과는 다르다는 답만 남긴 채 오페라 하우스를 나가버린다.
신비함, 놀라움, 그리고 비상식
맞지?
이 영광을 당신에게 바칠게, 세자르
비록... 조금 늦었지만
{{{-1 - 기타 언어 버전 ▼
그렇게 젬마와의 이야기가 끝나고 10년 전 세자르가 성공시키지 못했던 공중 탈출 마술쇼를 하면서 세자르와의 추억을 회상한다. 세자르에게서 열흘 간 마술을 배운 뒤 마지막까지 그에게 진실되지 못했지만 세자르는 남매를 위로하면서 자신의 마술 철학에 이야기해줬고, 그렇게 리니는 세자르에게 영광을 바치며 상자에서 떨어진 뒤 공중에서 꽃잎[20] 꽃잎이 남색이라는 점과 해당 마술이 세자르를 기리기 위함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이별이란 꽃말을 가진 등방울꽃으로 보인다. |
그렇게 마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여행자와 페이몬은 리넷이 말했던 그곳인 묘지로 가는데, 그곳에서 리니는 세자르의 무덤에서 성묘를 하고 있었다. 페이몬이 리니를 걱정하자 탈출하는 순간 조금 후덜거렸지만 괜찮다고 한 뒤 사실 리넷과 자신은 마술을 더욱 연마하기 위해 일부러 세자르에게 접근한 것이다고 밝힌다. 그러나 세자르는 그들을 진심으로 대하며 훌륭히 가르쳤고 그동안 배신으로 점철된 삶 때문에 타인을 믿는 것이 힘들었던 리니는 마지막까지 그에게 진실을 말할 수 없었던 것을 후회했다고 한다. 그렇게 세자르가 순회 공연을 떠나고 자신들도 각지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10년 후 폰타인에 돌아왔을 때 그가 괴도 위즐이라는 오명을 쓴 채 죽었다는 걸 알고 이번 일을 꾸민 것이었다. 누군가를 완전히 잃어봐야 그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며 슬퍼하자 여행자는 자신이 관객석에 더 오래 머물러 주겠다고 위로한다. 그리고 페이몬이 마술 하나만 더 보여달라고 조르자 아무것도 없는 손을 보여주고 여행자의 옷에 무지개 장미가 꽂혀있는 걸 발견하게 한다. 페이몬이 신기해하며 비법을 알려달라고 하자 마술사는 관찰과 생각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아야한다며 먼저 자리를 뜬다.
다음 날, 리니와 리넷을 찾아가자 샤를로트가 애걸복걸하면서 남매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데 알고 보니 기껏 로렌조가 괴도 위즐이었다는 기사를 밤새워가며 작성했는데 아침에 세자르의 약혼녀였던 젬마가 자신이 괴도 위즐이라고 자백을 해서 난리가 난 거라고. 벌써 자백을 했냐는 페이몬의 말에 샤를로트는 바로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이미 알고 있었냐고 추궁을 하는데 리니가 자신의 공중탈출 마술쇼를 보고 세자르와의 추억이 떠올라 양심의 가책을 느낀 게 아니겠냐며 둘러대지만 그럴 양심이면 10년 동안 뭘 했냐고 끈질기게 캐묻는다. 그리고 공연이 끝난 뒤 리니, 여행자, 젬마가 안 보였는데 어디 있었냐며 기습 인터뷰를 한다. 이에 페이몬이 세자르의 무덤이 있는 묘지에 가서 리니가 꽃마술을 해줬다고 하고 샤를로트가 귀띔해준 덕분에 무지개 장미를 썼다고 하는데 갑자기 리넷이 자기도 리니한테서 무지개 장미를 못 받았는데 저 둘이 나보다 소중하냐며 질투 섞인 반응을 보이자 샤를로트는 인터뷰할 분위기가 아닌 것 같다며 자리를 뜨고 가기 전 젬마가 자백하면서 마지막 소원으로 로렌조를 보는 것을 말했다고 하며 둘의 관계에 대해 매우 궁금해한다. 샤를로트가 떠나자 리넷은 방금 전 질투는 샤를로트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서였다고 안심시키고 리니는 이에 십년감수한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리넷이 여행자와 페이몬에게 무지개 장미를 소중히 간직해달라며 리니의 전설임무는 끝난다.
출시 전과 후를 가리지 않고 비호감 이미지가 매우 강했던
[21] 디자인 논란과 더불어 미호요의 여성 캐릭터 홀대 논란 등 거진 1~2년간 쌓아올리던 스노우볼이 터져버리는 바람에 리니에 대한 여론은 역대 원신 캐릭터중 최악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나빠져있었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 정도로 유저들의 여론이 폭발했던 캐릭터는 PV와 성능으로 사기를 친 것이나 다름 없었던 초창기 종려, 말아먹은 이나즈마 스토리에 내다버린 1주년 기념은 물론 본인의 성능마저 처참하다 평가받았던 코코미 정도밖에 없다. 하다못해 데히야의 성능이 안좋았을 때도 이 정도의 분노는 아니었고, 앞선 세 가지 사례 모두 분노의 지분을 미호요가 대부분 가져갔기 때문에 캐릭터 자체에 대한 격렬한 비호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리니는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어그로를 끌었다.
리니가 조금이나마 호평을 받도록 해준 완성도 높은 전설임무로 평가된다. 기존 전설 임무 상당수가 지나치게 NPC 위주로 흘러간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초반에 NPC 위주의 서사를 보여주다가 반전이 드러나는 순간 NPC와 주인공인 리니의 유대감을 통해 결국 리니의 전설 임무였음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또한 우인단 소속답게 뒷조사에 능하고 상대를 능숙하게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고작 열흘 남짓한 시간 동안 함께했던 스승에 대한 추억을 잊지 못해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마술 습관과 철학을 따르고 진범을 밝혀내 그가 실패했던 마술을 성공시킴으로써 그의 명예를 되찾아주는
[22] 불명예스럽게 죽음을 맞이했던 가족 또는 가족 같은 사람을 위해 시간이 흐른 뒤 진실을 밝힌다는 점에서 리니는 등장하지 않았던 마신 임무 2막과 일맥상통한다.
따뜻한 면모도 보여준다. 또한 전설 임무 말미에 나온 애니메이션은 원신 역대 최고의 영상미를 자랑한다고 평가받는다. 마찬가지로 디자인 논란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렸다가 전설 임무로 캐릭터성이 높게 평가받은
백출과 비슷하다.
다만 리니와는 별개로 여행자가 리니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선 의문점이 남는다는 의견이 있다. 1막 마무리 때 아직은 신뢰할 수 없다며 냉정히 선을 그었지만 정작 전설임무에서는 성심성의껏 도와주며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오래도록 '관객'이 되어주겠다고 위로하는 모습에 의문을 표하는 유저들도 있는 편.
이후 업데이트 된 마신 임무 3장에서 이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데 아를레키노의 명령으로 리넷과 메로피드 요새에 잠입했다가 우연히 여행자를 만나자 이전에 자신의 정체를 숨긴 죄책감과 마지막까지 변호해준 보답으로 대부분의 정보를 공유해주고 조사 과정 도중 프레미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여행자의 요청에 흔쾌히 승낙하면서 여행자의 조사에 많은 도움을 줬다.
[23] 자신들의 최우선 목적이 폰타인의 예언을 해결하기 위해 메로피드 요새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부터 요새 내부에 금지 구역이 존재한다는 것, 더불어 아를레키노로부터 전해 들은 '물의 신의 심장이 포칼로스 손에 없다'는 매우 중요한 정보까지 별다른 요구없이 곧바로 여행자에게 알려줬다. 대부분 우인단 관련 NPC 대다수가 여행자에게 적대적이고 선을 그어왔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대비된다.
또한 라이오슬리의 함정에 빠진 리니가 남매 간 와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패닉에 빠진 모습을 여행자 눈앞에서 보였기 때문에 어느정도 동질감을 가질만한 요소도 충분히 묘사되었다.
[24] 라이오슬리 측은 폰타인에 잠입한 리니를 비롯한 우인단 소속 인물들이 수상했지만 타르탈리아의 소재와 우인단의 목적을 파헤치기 위해 리넷과 프레미네가 개별 행동을 할 때 안전하게 빼돌렸지만 아를레키노를 직접 나서게 하기 위해 일부러 리니를 패닉에 빠뜨리려고 제한된 정보만 흘려보내 남매가 위기에 처한 것처럼 말했다.
3막 초반부에만 해도 리니 일행과 거리를 두려던 여행자의 모습도 3막과 4막을 거치면서 많이 풀어지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이 때를 기준으로 리니 전설 임무를 접한다면 위화감을 많이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위화감 없는 진행을 원한다면 최소 4막 이후에 리니 전설 임무를 진행할 것을 권한다.[25] 다만, 아직 리니 일행이 메로피드 요새에 있는 상황이기에 4막 이후에 바로 진행한다면 그 부분에 있어서 조금 위화감이 있을 수 있다. 사실 리니의 출시가 2막까지 밖에 실장되지 않는 4.0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2막 진행 후에 가능하게끔 열어놨을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이 부분은 빌드업과 별개로 연출 미스 아니냐는 평가도 적지 않다. 리니가 동생들의 신변 문제로 과민반응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지금까지 우인단을 대하던 여행자의 태도를 생각했을 때 아무리 그래도 너무 빠르게 협조적이 된 게 아니냐는 평가. 특히 라이오슬리가 리니를 떠 보는 장면에서 얘가 뭘 잘했다고 감싸 주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많다.
여담이지만 여행자에게 무지개 장미를 선물하는 마술을 선보이는데, 리니의 호감도 대사와 리넷의 반응, 그리고 현실에서 장미가
무엇을 뜻하는지 생각하면 묘하다.
[27] 스토리 유출 단계에서는 여성 여행자 한정으로만 무지개 장미를 준다(사랑 고백을 한다)고 언급이 되었었는데, 실제 인게임에서는 남행자 여행자를 가리지 않아서(...) 유출정보를 알고 있던 몇몇 남행자 유저들을 벙찌게 만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진범들의 처우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세자르만 불쌍해지는 씁쓸한 결말이 되었다.
[28] 진범은 죽인 일에 일절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데다 공범은 세자르는 일절 신경쓰지 않고 자기 죄를 뒤집어 쓴 공범에게 마음이 가 있는 모습을 보이며 자수를 통해 감옥에서 진범과 함께 할 생각에 빠져있으니 이러나 저러나 세자르만 불쌍해지는 결말이다. 다만 폰타인의 감옥인 메로피드 요새 특성상 진범과 공범이 만날 수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다. 일단 인 게임 내 감옥을 보면 감옥 내의 생산 구역이나 식당 등에서 자연스러운 남녀간의 만남은 가능한 듯 보이지만 아무래도 라이오슬리와 느비예트의 성격상 진실을 들려준다면 저 둘이 서로 만나게 해줄리가 없다. 로렌조와 젬마에게 서로를 보고 싶은데다 같은 곳에 있는데도 못보게 하는 것보다 더 큰 처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느비예트 씨는 폰타인의 「공정함」을 상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느비예트의 과거 회상에서
아를레키노와 대화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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