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진격의 거인)

덤프버전 :

램지
ラムジー
Ramzi

파일:Ramzi EP88.png

프로필
본명
램지
이명
적국의 이민자
소매치기
성별
남성
나이
10대 초반
출생
840년대, 12월 26일, 마레 제국 적국
사망
854년, 마레 제국
국적
마레 제국
신체
135cm | 30kg
소속
직책


[ 정보 더 보기 ]
마레 약력
이민자
? ~ 854년
가족
램지의 가문
조부: 램지의 할아버지
남동생: 하릴 (Halil)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엔도 사키
파일:미국 국기.svg
안잘리 쿠나파네니


1. 개요
2. 작중 행적
2.1. 조사병단의 원정 조사
2.2.1. 최후
3. 존재적 의의



1. 개요[편집]



이사야마 하지메의 만화 《진격의 거인》의 등장인물. 원작 《123화: 섬의 악마(島の魔達)》, 미카사 아커만의 과거 회상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램지는 마레 제국의 적국 출신 이민자로, 도벽 증세가 있는 아이다. 작품의 이야기 흐름 속에서 주인공 엘런 예거의 내면과 작가가 작품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주제를 드러내는 극중 장치 역할의 중요한 존재이다.

이름이나 복장으로 미루어 중동인 혹은 튀르크계 민족으로 추정된다[1]. 외국계를 강조하기 위함인지 일본어 원판을 보면 램지나 그 일행이 하는 대사는 거의 다 가로쓰기로 처리되어 있다.

애니메이션에서 125화까지 애니화가 되었음에도 아직까지 등장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조사 병단의 첫 마레 상륙 과거 회상편이 최종화로 옮겨졌기 때문. 이후 파이널 시즌 시즌 2 최종화에서 마레 상륙 당시의 회상이 그려지며 등장했다. 그런데 원작에서도 명확히 흑인으로 묘사된 오니안코폰과 달리 램지는 피부색이 묘사되지 않았음에도 애니에선 유색인종으로 나와 팬덤에선 상당히 의외라는 평이 나왔다.


2. 작중 행적[편집]



2.1. 조사병단의 원정 조사[편집]


원작 123화, 리바이한지 조에 그리고 104기 조사병단은 바다 저편의 대륙, 마레 제국의 땅을 밟으며 첫 원정 조사를 개시한다. 이들은 극도로 발달한 신세계의 문명과 조우하면서 걱정과 불안을 느끼기도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어린아이와도 같은 순수한 모습을 보였다.

사샤가 동료들과 함께 아즈마비토 가문에서 받은 용돈으로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 것을 시작으로 난생 처음 보는 시장의 음식들을 구경하고 있을 때, 사샤의 지갑을 훔치는 것으로 처음 등장한다.

파일:리바이 램지.png

어이, 그건 네 지갑이 아니잖아.

리바이

이때 눈썰미가 좋은 리바이에게 걸려 제지당하는데, 소매치기 행각을 발견한 다른 마레인들은 램지를 두고 적국의 이민자로 추정된다며, 군중을 만들어 램지를 둘러싸고는 자신들과 말이 통하지 않는다며 보나마나 배에 숨어들어 왔을 거라 지레짐작한다. 마레인들은 램지를 두고 바다에 던져버리거나, 멀쩡한 오른손을 부러뜨려 대로변 눈에 잘 띄는 곳에 매달아 두자며 자신들 나름대로 정의구현을 실행하려 한다.
파일:램지 항구.png
피해자인 사샤는 어린 램지에게 정도가 심한 인민재판을 행하는 마레인들을 향해 "그럴 수가...!! 너무 심하잖아요!!"라며, 자신의 지갑은 멀쩡하니 그만하라고 말려보지만, 마레 군중은 이건 아가씨의 문제가 아니라며 좀도둑인 소매치기에게 본때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더군다나 나라에서 쫓겨난 이민자라면 '유미르의 백성'일지 모른다며, 악마 새끼들의 피가 이 근방까지 흘러 들어온다면 잠을 잘 수가 없다는 말과 함께 램지를 죽일 눈빛으로 쳐다본다.

조사병단은 유미르의 백성이라는 신분을 숨긴 채로 잠입했기에 램지와 같은 취급을 받지는 않았지만, 바다 저편의 세계가 정말로 에르디아인을 격렬히 증오한다는 사실을 눈앞에서 체감한다. 리바이는 공포에 질린 램지를 보고는 그를 낚아채어 "그건 이 꼬맹이 누나 지갑이라고."라 말하며 램지와 함께 그 자리를 벗어난다.

파일:진격의거인 램지 이미지3.png
그렇게 리바이와 조사병단 멤버들은 위험에 처한 램지를 구해주었지만, 도벽이 대단한 램지는 그새를 못 참아 이번엔 리바이의 지갑을 또다시 훔친다. 아즈마비토한테 받은 용돈이니 리바이는 넘어간 듯하다.

그 날 저녁, 시장에서 있었던 이 소란에 대해 조사병단과 키요미가 대화를 나누던 도중, 미카사엘런이 사라진 것을 눈치챈다. 모두가 찾아나선 뒤 미카사가 엘런을 발견했을 때 그는 막 램지를 그의 할아버지나 다른 동료들과 거주하는, 전쟁으로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피난민 이민자 텐트촌에 데려다 주었던 참이었다. 그리고 엘런은 그 앞에 서서 어째서인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엘런에게 다가온 미카사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데, 엘런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는 기묘한 대답을 한 뒤 둘이 바라보고 있는 곳을 설명한다.

전쟁으로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거야. 우리도 그랬어. 어느 날 갑자기 일상이 끝장나고, 모든 것을 빼앗겼지.

모든 자유를..., 빼앗겼어.

엘런 예거


파일:미카사 에렌 마레여행.png
파일:진격의 거인 램지 할아버지 이미지 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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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런과 미카사에게 차를 대접하는 램지의 할아버지
그러더니 엘런은 갑자기 미카사에게 자신은 너에게 무슨 존재냐며, 왜 그렇게 자신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는지 미카사의 진심을 듣고 싶어하고, 이에 미카사는 홍조를 띄우며 말을 쉽게 꺼내지 못한다. 갑분싸 분위기가 될 찰나, 램지의 할아버지가 이 둘에게 다가와 차를 대접한다. 그 날 낮에 램지가 조사병단에게 신세를 진 사건과 후술하는 엘런의 도움에 대해 고맙게 느껴 나름 답례를 해주려 했던 듯.

그리고 엘런을 찾아 나섰던 다른 104기 동료들이 거기 뒤따라오자 마침 잘 됐다며, 엘런은 미카사와 동료를 이끌며 램지의 할아버지와 함께 천막으로 들어간다. 그 날 저녁, 엘런과 친구들은 맥주로 추정되는 술과 안주를 먹으며, 전쟁터로 터전을 잃은 이민자들 사이에 끼여 원없이 술 파티를 즐긴다. 술이 다 떨어질 무렵에는 코니이 술을 더 가져오고, 사샤는 아직 어린아이인 램지에게 술을 먹이는 등 장난을 치기도 한다. 한지와 리바이, 오니안코폰이 그 곳에 왔을 때는 이미 다들 취해 곯아떨어진 상태. 조사병단은 이들과 처지가 비슷한 것에 동질감을 느낀 듯하다. 훈훈하기 그지없는 만남이었지만, 이 때만 해도 엘런 외의 조사병단 멤버나 피난민들은 모두 이 앞을 기다리고 있는 절망적인 운명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에게나 엘런에게나 이 날의 파티는 운명을 맞이하기 직전의 최후의 만찬 그 자체였다.


2.2. 땅울림[편집]


파일:Ramzi EP88-2.png
원작 131화, 다시 한 번 램지가 등장하며, 이번엔 그의 시선으로 작품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하릴이라는 램지의 동생으로 추정되는 아이도 같이 나오는데, 이 둘은 그 날 그 동안 도둑질 등으로 모은 돈을 담은 주머니를 묻어둔 뒷산의 나무 그루터기 앞에 있었다. 램지는 이 돈을 주머니에 가득 채울 때까지 훔치면, 모두 함께 좋은 곳에서 살 수 있을 거라며 말한다. 하릴은 계속 도둑질을 했다간 왼손도 잘릴 거라 걱정하는데, 램지는 계속된 도둑질에 마레인들에게 결국 오른손을 잘린 것으로 묘사된다. 더 이상 할아버지를 슬프게 하면 안 된다며 하릴은 램지를 걱정하고 말린다.

하지만... 누군가 하지 않으면 모두 그 낡은 텐트에서 나오지 못한 채, 겨울을 나지 못하고 사람들이... 매년 몇이나 죽어갈 거야.

이젠 그런 건 싫어...

램지는 터전을 잃고 움막집에서 생활하는 자신의 가족과 동포 이민자들을 위해 돈을 훔쳐서라도 모아 좋은 땅에서 살고자 했다. 그 동안 숱한 고난을 겪으면서까지 도둑질을 했던 것도 적국의 이민자 출신의 어린아이라는 형편상 달리 돈을 모을 수단이 없어서였던 것으로 보이며, 자신이 죽으면 모두에게 이 돈을 전해달라고 말하며 배려심 깊은 모습을 보였다.

파일:램지 할릴.jpg
그러다 갑자기 땅이 진동하며 울리기 시작하고, 갑자기 사람들이 대피하는 것을 본 램지는 놀라다가 지평선 너머로 한가득 피어오르는 거인 증기를 보고 넋을 잃는다. 그리고 이야기는 조사병단의 첫 마레 잠입 당시, 아즈마비토 저택에서 갑자기 사라졌던 엘런이 바라보는 시선으로 시작된다.

저 소년..., 미래의 기억에서 본 적이 있어. 아마 난 이 소년을 구할 거야...

엘런 예거

램지는 리바이의 지갑을 훔친 직후 또다시 시장에서 지갑을 훔치다가 걸린 것인지 마레인들에게 구타를 당하고 있었다. 엘런은 구타를 당하고 있는 램지를 두고 그를 구해줘야 할지 고심하며, 어차피 땅울림을 통해 이 소년을 언젠가 죽일 것인데 폭력의 끝을 달릴 자신이 무슨 자격으로 정의로운 척 나서야 하나 망설인다. 꺼지라는 마레인에게 알겠다며 뒤돌아서려 할 때에 램지가 너무 심하게 맞다 토악질까지 하게 되고, 엘런은 결국 램지를 구해주고 그를 업고서 텐트촌까지 데려다 준다.[2] 조사병단 출신답게 등에서 내린 램지가 에르디아어로[3] 어설프게나마 "고맙습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자 엘런은 미래는 바뀌지 않는 것 같다며 독백하고, 비로소 그토록 증오하고 혐오해 왔던 라이너가 겪었을 마음 속 깊은 고통과 딜레마를 깨닫게 되어[4] 자신도 어중간한 쓰레기, 아니 그 이하였다며 자괴감 속에서 무릎을 꿇는다. 그런 엘런을 본 램지는 구해준 사람이 갑자기 자신을 붙잡으며 썩은 표정으로 펑펑 울자 당황해 한다.

파일:Ramzi EP88-1.png

미안... 미안해...

엘런

동시에 엘런은 미래의 기억대로 흘러가는 현실에 땅울림이 일어날 미래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고, 미래는 이미 정해져 있어도 그 미래는 자신의 손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램지의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사죄한다.[5] 엘런은 "섬을, 에르디아를 구하기 위한 것 뿐만이 아니었다. 아르민과 함께 책에서 보았던 세계와 벽 밖의 잔혹한 세계는 전혀 달랐으며, 벽 밖에 인류가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실망했다"고 토로한다.[6]

이야기는 다시 램지가 초대형 거인들이 자신의 쪽으로 진격해오는 것으로 다시 시작된다. 램지와 램지의 할아버지 그리고 하릴, 사람들은 땅울림을 피해 캠프촌을 급히 떠난다. 램지 일행은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지만, 반대편 산에서 내려오는 초대형 거인의 군단을 보고 절망에 빠진다. 할아버지와 하릴은 이제 죽을 것이라며 절망하지만, 램지는 포기하면 안 된다며 도망친다.

사람들과 함께 도망치다가 램지는 손에 쥐고 있던 돈자루를 길바닥에 떨어트리고 마는데, 하릴이 그 돈을 주우려 뒤돌아섰을 때 초대형 거인은 이미 그들의 코앞까지 진격해 와 있었다. 이에 램지는 하릴의 손을 잡고 도망치기 시작한다.


2.2.1. 최후[편집]


파일:Ramzi Manga EP131.png
초대형 거인에 의해 발생한 낙석에 의해 램지는 오른쪽 다리가 짓눌리고, 하릴은 오른손에는 돈뭉치를 쥔 채 처참하게 머리가 터져 즉사한다.

파일:Ramzi EP88-3.png

난..., 바랬어.... 모두 지워 없애고 싶었어... 미안해... 미안해...

엘런 예거

직후, 하릴의 옆자리에서 램지도 단말마의 울부짖음과 함께 초대형 거인에게 밟혀 사망하고 만다.[7] 램지의 할아버지와 사람들은 형제가 처참하게 밟혀 죽는 광경을 보고 절규하지만, 그들도 그 자리에서 모두 밟혀 죽는다.[8]

한편 한지와 104기 훈련병 출신의 조사병단 구성원, 마레의 전사대의 생존자들로 구성된 연합군은 파라디 섬 항구에서 비행선을 마련해 엘런을 추적해 땅울림을 저지하려 하고 있었지만, 예거파에게서 구출해낸 아즈마비토가의 기술자들의 말에 의하면 비행선 준비에는 아무리 빨라도 반나절이 걸린다고 했고 심지어 한지가 목격한 땅울림의 진격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라 그 시점에선 이미 마레 연안의 도시들이 모두 초토화되어 있을 거라 한다. 즉 그 시점에서 이미 램지를 비롯한 시민들 다수가 학살당한 뒤였거니와 어떻게 해도 그 뒤를 바로 쫓을 수도 없었던 것. 그 말을 들은 장은 램지를 비롯한 피난민들과 파티를 즐겼던 기억을 떠올리며 참담해한다.


3. 존재적 의의[편집]


파일:나무위키+넘겨주기.png   관련 문서: 엘런 예거

전쟁의 상흔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던 어린 아이가 초대형 거인에게 짓밟혀 죽어 처참히 생을 마감했기 때문에, 시각적 측면에서는 램지는 땅울림의 실상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동시에 서사적 측에에서는 작품에서 이사야마 하지메가 계속 강조하는 비극, 증오의 연쇄에 의한 죄 없는 이들의 '죽음'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거인이라는 절대적인 힘에 저항하지 못하고 죽어가는 램지와 하릴 형제의 힘 없고 무력한 모습"이 세계는 잔혹하다."라는 메시지를 극단으로 연출한 것이다.[9]

작품을 떠나 현실에서도 이와 같은 일들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데, 작가 하지메는 이렇게 증오와 차별로 만들어진 전쟁의 순환 고리가 반복되는 인류의 역사가 종국에는 한 쪽을 몰살하려 드는 극단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 듯하다.

이를 작품에서 드러낸 것이 주인공 엘런이 해결책으로 제시한, 벽안의 에르디아인을 제외한 전 인류의 몰살이라는 재앙의 선택지인데,[10] 작품 속 인류의 역사가 에르디아인, 비에르디아인이라는 끊임없는 인종 차별의 계급 다툼과 사회진화론으로 포장하여 다른 국가를 침략하는 것은 옳다며 전쟁이 반복되는 모순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11] 하지메는 이러한 비극은 잘못되었다고, 죄 없는 램지와 하릴의 희생을 통해 엘런의 사상관을 정면 반박한다. 엘런 역시 자신의 행위에 대해 사죄하는 모습을 램지에게 보인다.

또한, 자세히 보면 램지가 2부에서 변화한 엘런의 캐릭터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란 걸 알수 있다. 공통점도 많은데 아무 이유 없이 터전이 습격당해 평범한 삶을 빼앗겨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여 자신의 몸까지 망가트리는[12] 둘의 일상이 비슷하며, 그 내면은 소중한 사람들[13]을 지키려는 의지가 존재하고, 자신이 죽으면 그 대가로 다른 소중한 이들이 행복하길 희망하는 점이 똑같다. 그리고 엘런은 자의와 무관하게 스스로 가해자, 살육자의 길로 내몰려 학살을 통한 극단적인 방법을 통해 이를 얻으려고 하고, 렘지는 자의와 무관하게 그 학살의 희생자가 되어 무참히 살해당한다. 램지에게 하는 사죄는 또한 2부에 들어서서 감정적인 모습 없이 냉혹하게 행동하는 엘런이 순수하게 본인의 감정을 드러낸 둘 뿐인 장면이다.[14] 짧게 나오고 퇴장했지만 주역인 엘런과의 깊은 관계성 그리고 작가가 전해고자 주제를 대변하는 캐릭터 중 한명으로서 가지는 의의는 상당하다 할 수 있다.

장이 프록의 제안도 거부하고 비행선에 올라온 가비와 팔코를 살린 것도 램지와의 만남이 큰 영향을 끼친 모양. 수개월 전에 램지라는 가비 또래의 난민 도둑 소년이 마레인 상인들에게 살해당할 뻔한 걸 봤기 때문인 듯하다. 소년병도 아니고 아무 힘 없는 난민 도둑 소년에게 살의와 증오를 쏟아붓는 마레인들의 현실을 체감했기 때문에 이제 와서 가비와 팔코에게 그대로 보복한다 해도 세상은 바뀌지 않고 그대로임을 절실히 깨달은 것이다. 장과 코니 등은 램지의 일을 먼저 겪어봤기에 살인을 그만뒀지만, 프록 폴스타루이제 등의 다른 예거파 일행들은 램지와 만나보지도 않았다. 물론, 만난다 하더라도 램지를 비롯한 세상을 향해 칼을 겨눌 것을 바꾸진 않을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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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관을 고려해보면 중동 연합출신으로 추정된다.[2] 원작에서는 엘런의 1인칭으로 마레인들이 얻어맞으며 싸우고 있는 모습을 한 컷 보여주고 애니메이션에서는 상황이 정리된 뒤 쓰러진 마레인들을 비춘다.[3] アリガトウ. 이 말만 가타카나+세로쓰기로 쓰인 걸로 봐서[4] 파라디 섬의 인류의 멸망도 불사해가며 시조의 거인을 탈환하는 것이 목표였던 라이너였으나, 결국 그는 정신분열까지 일으킬 정도로 벽 안의 삶에 동화되어 제대로 정을 끊을 수 없었다. 엘런은 이전에 그런 라이너에게 쓰레기, 대량 학살범 주제에 인간답게 고뇌하는 얼굴 하지 말라고 일갈했지만, 결국 그 자신도 똑같은 상황에서 몰살시켜야 할 상대에게 인간적인 정을 끊을 수 없었던 것.[5] 이 장면을 좀 더 자세히 설명 하자면, 엘런은 이때 미래의 기억에서 램지를 봤고, 각각 "구타당하는 램지를 구해주는 잠시 뒤의 자신""먼 훗날, 땅울림으로 인해 램지를 처참히 밟아 죽이는 자신"을 보게 된 것이다. 미래의 기억을 보고 행동하는 엘런은 자신이 램지를 직접 죽이는 걸 보았기에 그저 학살자에 불과한 자신이 램지를 구하는 것에 모순을 느꼈기에 자신의 의지대로 램지를 외면하고 떠나려고 했지만, 결국 본능에 거스르지 못하고 미래의 기억에 따라 램지를 구하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자신이 아무리 저항해도 모든 것을 정해놓은 거인의 힘 자체에서 도망치지 못하는 것을 깨닫게 되고 정해진 대로 땅울림을 일으킬(램지를 살해할) 자신의 운명에 좌절하게 되면서, 최소한의 양심에 따라 당사자인 램지에게 사죄하게 된 것이다.[6] 이 일련의 고백은 책과 다른 바깥 세상에 대한 사실과 ' 땅울림으로 세계를 학살의 공포에 빠뜨림으로써 섬과 에르디아를 구원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실망했다는 뜻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7] 밟혀 죽기 전에 한 소녀가 램지 앞에 떡하니 서있었다.[8] 애니메이션에선 한 발 먼저 도주한 이들이 도시의 유일한 출구를 잠가버리는 바람에 도망치지 못하고 밟혀 죽는 것으로 나온다.[9] 엘런 예거가 이젠 그저 학살자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10] 반대인 칼 프리츠의 에르디아인의 봉인 및 지크 예거의 에르디아의 안락사 역시 재앙적 선택지라 볼 수 있다.[11] 그러한 측면에서 팔코가 가비의 에르디아 완장을 찢고, 그리고 가비가 척수액을 마시고 강제로 지크의 숙주가 된 팔코의 예거파 완장을 찢은 것은, 계급 차별을 박살내는 것을 상징하는 내러티브 장치로 볼 수 있다. 에르디아 완장은 작품 속에서 표면적으로 드러난 계급 주의이기 때문에.[12] 엘런은 어릴 적 가족을 모두 잃고, 조사병단에 들어간 이후에는 계속되는 실험과 소중한 동료들의 희생을 겪어야 했고 후반기에는 본인이 깨우친 거인의 힘에 역으로 통제당해 자유를 잃고 살육하는 기계가 되었으며, 램지는 의도는 좋았지만 도둑질이라는 수단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오른손도 잃었다.[13] 엘런의 경우 미카사, 아르민을 포함한 104기 동기들, 램지는 같은 난민 가족들[14] 또 다른 하나는 좌표에서 아르민에게 유언을 남길 때로 아르민이 미카사를 상처받게 한 엘런을 매도하며 미카사가 다른 사람 만나 잘 살거라며 악담하자 징징거리며(...) 본심을 털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