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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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람보 (1982)
First Blood

파일:GZ2cOUu.jpg

장르
액션, 스릴러, 모험
감독
테드 코체프
원작
데이빗 모렐 《First Blood》
각본
마이클 코졸
윌리엄 색하임
실베스터 스탤론
제작
버즈 페잇샨스
허브 나나스
편집
조앤 E. 챕먼
촬영
앤드류 라즐로
음악
제리 골드스미스
제작사
캐롤코 픽처스
엘까호 프로덕션스
아나바시스 인베스트먼츠 N.V.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오라이언 픽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조이앤시네마
출연
실베스터 스탤론
리처드 크레나
브라이언 데니히
빌 맥키니
잭 스타렛트
마이클 탤벗
크리스 멀키
존 맥리엄
알프 험프리스
돈 맥케이
데이빗 카루소
화면비
2.35 : 1
상영 시간
93분 ~ 96분
촬영 기간
1981년 11월 15일 ~ 1982년 4월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1982년 10월 22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83년 6월 17일
2021년 3월 4일(재개봉)
제작비
1400만 달러 ~ 15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47,212,904 (1983년 2월 6일)
월드 박스오피스
$125,212,904 (최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초기.svg 15세 관람가
홈페이지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1. 개요
2. 설명
3. 줄거리
3.1. 엔딩
4. 흥행
5. 메시지
5.1. 후속작들과 람보의 이미지
6. 한국어 더빙 성우진
7. 제작 비화
8. 기타
9. 패러디 및 오마쥬



1. 개요[편집]


He just wanted something to eat.
그는 단지 뭔가 먹고 싶었을 뿐이었다.
One war against one man.
한 남자를 상대로 벌이는 전쟁.
He never fought a battle he couldn't win.
그는 이길 수 없는 싸움을 벌인 적이 없다.
This time he is fighting for his life.
이번에는 그의 인생을 위해 싸운다.
- 영문판 영화 태그라인



데이빗 모렐의 소설 《First Blood》의 실사영화이자 영화판 람보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실베스터 스탤론이 공동 각본과 주연을 맡았다. 감독은 테드 코체프. 음악은 혹성탈출 시리즈, 빠삐용, 차이나타운 등 명작 음악을 많이 남긴 제리 골드스미스.


2. 설명[편집]


제작자는 《토탈 리콜》, 《스타게이트》, 《터미네이터 시리즈》, 《클리프행어》, 《원초적 본능》의 제작자로 알려진 마리오 카사르와 앤드루 바즈나로, 둘이 세운 캐롤코 픽처스에서 제작하고, 배급은 오라이언 픽처스가 했다.

제작비는 사람이 정말 안 죽고 액션 신도 후속작들에 비해 규모가 적어서인지 1,500만 달러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었다.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엔딩곡 《It's A Long Road》은 애절한 느낌을 주는 명곡으로 람보 4에서도 나온다.
노래를 부른 댄 힐은 남아공 호러영화 여학생 기숙사(국내 비디오 제목으로 The Stay Awake,1987)에서도 음악을 맡았다


3.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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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베레 출신인 존 람보베트남 전쟁의 귀환자로, 당시의 옛 전우를 만나기 위해 워싱턴주 구석의 작은 산골마을로 향한다.[1][2] 하지만 람보가 찾던 전우는 이미 고엽제 후유증으로 인한 암으로 사망하여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결국 심란하고 우울한 상태로 점심 식사를 하러 가던 도중, 외지인에게 굉장히 공격적이고 적대적인 보안관[3] 윌 티즐을 만나게 된다.

파일:external/3.bp.blogspot.com/rambo_firstblood.jpg

야전상의를 걸치고 침낭을 맨 채 정처없이 마을을 돌아다니는 존 람보의 모습은 보안관 윌 티즐에게는 굉장히 거슬렸고,[4] 티즐은 식당이 어디 있는지 묻는 존 람보에게 억지를 부리면서 일방적으로 마을에서 사라지라고 반쯤 강요한다. 티즐은 허름한 외지인이 말썽 일으키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순찰차에 태워 마을 끝의 도로에 내려주고 떠난다.[5] 하지만 길을 모르고 비도 내리는 상황에서 차도 없는지라 람보는 다시 마을로 발걸음을 옮긴다. 티즐은 그 모습을 보고 분노하여, 그를 공무집행 방해 등의 이유로 트집을 잡아서 영장도 없이 긴급체포해서 경찰서로 연행해간다.[6]

하지만 경찰서에서도 람보는 보안관들의 강압적인 취조에 굴하지 않았고,[7] 그 과정에서 자행된 강압적인 심문 중간중간 떠오르는 전쟁 당시의 고통스런 기억들은 점점 람보의 정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인다. 람보가 계속 심문에 굴하지 않자 람보의 심문을 맡은, 보안관 티즐의 친구이며 티즐보다도 더 폭력적이고 깡패 같은 성격인 부 보안관 아트 겔트는 분노 게이지가 차올라 부하 경찰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샤워란 명목으로 물대포를 쏘기, 무분별한 구타 등 취조를 빙자한 고문을 한다.

보안관사 지하실에서 강제적으로 샤워를 시킨 후 경찰들은 람보를 면도시키려고 한다. 그들의 손에 들린 면도칼을 보자, 람보는 베트남 전쟁에서 적군에게 붙잡혀 고문당하던 기억이 스쳐 지나가게 되었고, 보안관사의 경찰들을 자신의 '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람보는 적으로부터 살아남아야 된다는 거의 본능적인 행동으로 경찰들을 때려눕혀 쓰러뜨리고 행인의 오토바이를 탈취하여, 인근의 야산으로 달아난다.

이렇게 도망간 람보를 보안관은 부하들을 이끌고 도베르만들을 키우는 노인의 협조를 얻어 추격에 나선다.

이후, 람보를 죽이려고 작정한 아트 겔트 부 보안관은, 절벽에 매달린 람보를 쏘아 죽이기 위해 경찰 헬기 조종사까지 자기 말을 안 들으면 먼저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며 람보를 총으로 공격하지만 람보가 자기 방어를 위해 던진 돌이 헬기의 앞 유리를 명중시키고, 조종사가 놀라서 헬기가 흔들리는 바람에 아트 겔트는 추락사한다.[8] 이 부 보안관은 평소에 부하들에게 원성이 자자했는지, 경찰 부하들은 그의 시체를 두고 멀뚱하게 바라보며 덤덤하게 서 있을 뿐이고, 밋치라는 청년 경찰[9]은 주 경찰에게 맡기자고 하면서 사태가 커지려는 것을 막으려다, 부 보안관이 죽은 것에 대하여 격분한 보안관에게 멱살 잡히고 욕먹는다.

보안관과 부하들이 람보를 쫓아갔으나 이미 산 속에 진지를 구축한 존 람보는, 추격해오는 보안관과 그의 부하들을 베트남 전쟁에서 익힌 각종 부비트랩 기술과 전투 능력을 발휘해 숲 속에서 죽이지는 않고 한 명 한 명 중상을 입혀서 쓰러뜨린다.[10] 대신 추격에 쓰이던 개들은 죄다 죽였다.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으나 개들의 비명소리가 울렸다. 개주인이 총상을 당해 고통을 호소하자 욕하면서 람보를 추격하라고 했으나, 추격하던 개들의 비명이 울리자 개주인의 표정은 절망하듯이 바뀐다. 그리고 람보는 홀로 남은 보안관에게 칼을 겨누며 한 마디 한다. "내가 마음만 먹었더라면 당신들을 모두 죽일 수 있었어. 마을에서는 보안관이 법이지만 여기(숲)서는 내가 법이야. 더 이상 나를 괴롭히면 진짜 전쟁을 하게 될 줄 알아." 라고 하면서 "그냥 내버려 둬... (Let it go)"라는 말을 두 번씩이나 반복한다.

결국 이렇게 되자, 주 경찰, 나아가 주방위군[11]까지 오게 되어 일이 커지고 만다. 한편, 압도적으로 불리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존 람보의 정체에 흥미가 생긴 주 경찰은 존 람보에 대해 조사하게 되고, 그가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고, 명예 훈장까지 받은 그린베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의 상관이었던 사무엘 트라우트만 대령이 찾아오고 보안관은 트라우트만 대령에게 존 람보를 설득하라는 부탁을 하게 된다.

트라우트만 대령은 티즐에게 "숲에서 존 람보를 이길 수 있는 병사는 없다. 포기해라"고 충고하지만, 분노가 머리 꼭대기까지 오른 티즐은 이를 무시하고 오히려 대령에게 당신은 누구 편이냐며 윽박지른다.[12]

한편 산 속으로 달아난 람보는 숲에서 멧돼지를 사냥하며 탄광에 숨어서 은신하고 있었다. 더불어 부 보안관이 쓰던 무전기와 총기를 가져왔는데, 경찰이 그 무전기를 통하여 자수하라고 압력을 가해도 무시하고 말없이 멧돼지 고기를 먹을 뿐이었다. 트라우트만 대령은 무전을 통해 존 람보를 설득하려 한다. 익숙한 목소리에 드디어 람보가 반응하기 시작하고, 설득 과정에서 존 람보는 다른 동료들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고, 자신은 마을에서 밥 한 끼 먹고 돌아가려 했을 뿐인 데, 망할 보안관이 나를 쫓아냈다면서 경찰을 성토한다. 이러한 상황을 참작하겠다는 트라우트만 대령의 설득은 성공하는 듯하였으나, 대령이 자수를 요구하며 자신의 편에 서 있는 것 같지 않자 람보는 '그들이 먼저 공격했습니다'(They drew first blood, not me)란 분노섞인 말을 남기고 무전을 끊어버린다.

설득이 실패하자, 대령은 티즐에게 계속해서 충고하지만, 이미 이성을 잃은 보안관은 분노를 대령에게 쏟아붓기만 한다. 람보는 아직 누구도 죽이지 않았을 뿐 중경상자만 양산했다. 주 방위군들은 람보를 경계하여 마구잡이로 사격을 가하고, 방송에서도 미치광이 군인으로 살인자라고 보도하기에 이른다. 심지어 민간인들까지도 자경단을 조직하여 숲을 수색하다가 람보를 발견하고 방위군에게 알렸고, 방위군은 람보에게 총을 쏘면서 추적한다. 그 후 탄광에 숨어 맞대응하는 람보를 향해 M72 로켓포까지 발사했다. 람보가 민간인에게 발각되어 탄광으로 도망치는 데, 주 방위군에게 총을 쏘며 맞대응하자 하프타임 근무자가 대부분인 예비군들은 기겁을 하고 아무도 안 나서려고 한다. 결국 로켓포를 쏘게 된다.[13] 결국 티즐은 무너진 탄광 입구를 치우라고 한다. 화내는 주방위군 중위는 덤.

일이 이리 되자, 사방 모두가 적이라는 증오심까지 생긴 람보는 모든 문제의 원인인 보안관 윌 티즐을 제거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로켓포를 피해서 람보는 탄광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가고 모두들 람보가 죽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령은 내심 람보가 살아있을 거라는 것을 확신하고 계속 사건 현장에 남는다. 람보는 탄광에 남아있던 빈 캔에서 가연성 물질과 자신이 입고 있던 거적대기를 찢어 횃불을 만들고 탄광 안쪽으로 계속 들어가 결국 출구를 발견하고 탈출한다.

탄광에서 탈출한 후 지나던 군대 수송차량을 급습하여 운전병을 바깥으로 내던지고 차량을 탈취한다. 운행 중인 수송차량을 덮쳐, 차 문을 열고 칼을 운전병 목에 겨누고 차량 짐칸에 있는 게 뭔지 물어보았다. M60 기관총과 탄약들이 있다는 대답을 듣고 그를 밖으로 밀어 떨어뜨린다.[14]

앞선 로켓포 발사 건으로 티즐 및 주방위군은 람보가 죽었다고 생각했으나, 이 사실로 인해 다시 람보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마을은 비상 사태가 된다. 보안관들이 마을로 돌격하는 차량에 사격을 가하지만, 람보는 가차 없이 뚫고 마을로 진입한다. 그리고 주유소총포상을 폭파시키고 마을의 변압기를 파괴하여, 주 방위군과 다른 보안관들의 시선을 돌리고, 마을을 자신에게 유리한 전장으로 바꾼다. 부하를 모두 수색에 내보내고 홀로 남았던 보안관은, 람보 덕에 전기가 나가 마을이 온통 어두워지자, M16 소총을 들고 보안관사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지만, 람보는 모든 걸 파악하고 미리 대기하고 있었고, 결국 (나무 바닥)옥상에 있던 보안관에게 M60 기관총을 난사, 그의 다리를 여러 군데 명중시킨다.

피투성이인 채로 옥상에서 유리창이 무너지며 건물 안으로 떨어져 중상을 입은 보안관에게 차가운 눈으로 총을 겨누는 람보. 보안관은, "쏴 봐, 임마! 쏘란 말이야, 이 미친놈아!(Go on, go! Go on, you crazy son of bitch!)"라고 발악한다.[15][16] 보안관의 말에 람보는 방아쇠를 당기려던 찰나, 트라우트만 대령이 나타나 람보에게 멈추라고 한다. 또한 뒤늦게 방위군과 경찰이 벌떼같이 몰려들어 람보는 완전히 포위되고 만다. 하지만 자신이 아는 한 최고의 전투병기를 잃고 싶지 않았던 트라우트만 대령이 다시 설득을 시도하게 된다.


트라우트만: 다 끝났어, 조니... 다 끝났다고!

It's over, Johnny. It's over!

람보: 끝난 게 뭐가 있습니까?! 뭐가 끝났는데?! 말 돌리지 마십쇼!

Nothing is over! Nothing! You just don't turn it off!

이건 내 전쟁이 아니었습니다. 당신네들이 원했던 거지, 내가 원했던 거냐고!

It wasn't my war. You asked me, I didn't ask you!

난 승리 하나만 보고 그 짓거리를 했는데, 정작 아무도 이기지 못하게 했잖아요!

And I did what I had to do to win, but someone wouldn't let us win.

막 돌아왔을 때, 공항에서 그 벌레 같은 놈들이랑 만났어요. 항의하고, 침 뱉고. 날 영아 살인범이라며 온갖 욕을 해대던 그 인간들!

And I come back to the world, and I see all those maggots at the airport, protestin' me, spittin'. Callin' me baby killer and all kinds of vile crap!

걔네들이 뭔데 나한테 항의를 해? 어? 누구시길래?

Who are they to protest me, huh? Who are they?

그 사람들이 나였어, 거기 있어봤어? 아님 자기네들이 뭔 소리를 지껄이는지는 알기나 했냐고?

Unless they've been me and been there, and know what the hell they're yellin' about?

트라우트만: 모두에게 끔찍한 시간이었다, 람보. 이젠 다 지나간 일들이야.

It was a bad time for everyone, Rambo. It's all in the past now.

람보: 대령님이야 그렇겠죠! 민간인으로 사는 거 나한텐 아무 의미 없어! 전장의 우리에겐 명예가 있었습니다. 전우는 나를 지키고, 나는 전우를 지킨다는 거. 돌아오니 쥐뿔도 없더랍니다!

For you! For me, civilian life is nothing! In the field, we had a code of honor. You watch my back, I watch yours. Back here, there's nothing!

트라우트만: 넌 이 정예 부대의 마지막 생존자다, 부디 이렇게 끝내버리지 마라...

You're the last of an elite group... don't end it like this.

람보: 전장에서는 전투헬기도 몰아보고, 전차도 몰아보고! 내게 수백만 달러짜리 장비를 맡겼단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주차장 종업원조차 안 시켜준단 말이야!

Back there I could fly a gunship, I could drive a tank! I was in charge of a million dollar equipment! Back here, I can't even hold a job parking cars!

종전 이후 명예는커녕 전쟁범죄자로 낙인이 찍혀 보잘것없는 삶을 보내게 된 람보가 트라우트만 대령에게 울분을 토하는 장면. 전후 PTSD가 굉장히 잘 표현되어 있다.


설득 과정에서 존 람보는, "베트남전에 참전한 강인한 병사가 왜 망가졌는가?"라는 질문에, 작전 중에 동료들이 자신의 눈앞에서 끔찍하게 죽었고 자기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고 말하고 조이 댄포드라는 동료가 끔찍하게 죽어간 이야기를 꺼내면서 절규한다.[17] 그러면서 람보는 전장에서는 헬기와 전차를 조종했고 값비싼 무기를 다루며 중요한 역할을 맡았지만, 여기에서는 주차요원 자리 하나 얻을 수 없었다고 분노로 M60을 유리창에 던지고 흐느낀다. 자신이 보고 들은 온갖 잔혹했던 전쟁의 실상을 이야기하며, 전쟁은 승자도 패자도 없고 모두 피해자이자 우리 모두 더러운 살인자라고 이야기하며 항복하게 된다.[18] 그렇게 대령의 설득으로 람보는 연행되고,[19] 그렇게 영화는 끝난다.

3.1. 엔딩[편집]


각본상 엔딩이 세 종류 준비되었다고 한다.

원작에 가까운 엔딩은 람보가 죽는 것이며, 최초로 기획한 엔딩은 트라우트만 대령의 손에 들린 권총을 당겨서 자살한다. DVD 셔플먼트로 수록되었는데 유튜브에서 Rambo First Blood (1982) Alternative Ending라고 찾으면 나온다.

하지만 테스트 시사회에서 평가가 나빴고, 대본의 편집을 맡은 실베스터 스탤론이 존 람보란 캐릭터에 애착을 가지게 되어 투항하는 내용으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소설이 발표되었을 때 주인공의 캐릭터로 꼽은 사람이 스티브 맥퀸이었다… 맥퀸 자신도 원작의 결말대로 가는 걸 좋아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영화화는 되지 않았다.

이후 정식으로 영화화가 되면서 트라우트만 대령으로 커크 더글러스가 캐스팅되었는데, 커크 더글라스는 이 작품의 열렬한 팬이었고, 계약조건이 원작대로 람보가 사살되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커크 더글라스가 빠지고 리처드 크레나가 들어왔다.


4. 흥행[편집]


미국에선 4,721만 달러, 해외 7,800만 달러의 수익으로 전 세계에서 1억 2,5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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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1983년 6월에 개봉했는데 당시 서울 관객 28만을 동원하면서 꽤 흥행에 성공했다. 그런데 한국에서 홍보는 '그를 쏴라!'라는 문구나 스탤론이 M60을 들고 있는 모습 등 화끈한 액션 영화처럼 보이기 좋게 만들어놓았다. 물론 원판 포스터도 그런 느낌이긴 했지만...


5. 메시지[편집]


개인이 전쟁을 겪은 뒤 희생자가 되어버린 모습을 보여주면서 베트남전 참전 용사들의 PTSD를 잘 묘사했고 반전의 메시지도 들어있다. 게다가 미군과 베트콩을 가리지 않고 베트남 전쟁(혹은 전쟁 그 자체)의 비도덕성에 대한 묘사도 상당하다. 게다가 미국 정부에 대한 비판도 담겨 있는데 람보가 월남전에서 당한 고초는 근본적으로는 미국의 잘못된 대외 개입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람보가 적 후방에서 비밀작전을 펼치다 포로가 되어 고초를 당한 것은, 베트콩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미국의 잘못된 작전이 원인이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전쟁이 끝난 뒤 참전 용사들의 필요성이 떨어지자 이들을 버렸다는 비판은 후속작에서도 담겨있다.

한편으로는 1970년대 미국의 세대갈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영화로도 볼 수도 있다. 1970년대에서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등에 참전했던 티즐 같은 40~50대 중년층 세대가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존 람보 같은 청년층을 이해하지 못해주고 억압하다 서로 갈등을 빚는 1970년대 미국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드러내주는 상황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티즐과 람보 모두 전쟁을 겪은 세대인데, 티즐이 겪은 한국 전쟁은 북한의 침략에 맞서 한국을 구하기 위한 명분 있는 전쟁이었다.[20] 반면 람보가 겪은 베트남 전쟁은 전쟁 기간에 막대한 돈을 들였는데 미라이 학살 같은 최악의 삽질들을 저지르면서 미국의 패배로 끝나면서 소중한 젊은이들의 목숨과 막대한 예산을 낭비했다는 이유로 전쟁 중에도 반전 시위가 끊이지 않았고 종전 이후 현재까지도 비판을 받고 있는 전쟁이다. 또한 막상 전쟁이 시작하자 미국은 베트남 본토의 문제는 한국을 포함한 파병국들과 제대로 자리잡지 않은 남베트남 정부에게 던져놓고 라오스와 캄보디아 국경에만 매달렸다. 이러한 경험의 차이도 티즐과 람보의 갈등에 한 몫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전쟁 참전용사들의 PTSD 발병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바로 해당 전쟁의 명분이다. 명분 있는 전쟁일수록 참전 용사들이 쉽게 PTSD를 극복한다. 전쟁에 참전하여 해온 행동에 최소한의 의미는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자국민에게까지 욕을 먹은 월남전의 경우 병사들의 PTSD가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자신이 저지른 행위의 의미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단적인 예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의 경우 휴전 이후 몇십년 동안 한국이 세계에 알려질 일이 없었고 참전용사들도 젊을 때 의미 없이 고생만한 전쟁이라고 느껴 PTSD에 시달리다 현대에 들어서 한국이 굉장히 발전한 선진국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한국에서 환영을 받으면서 젊은 시절의 자신이 헛고생한 게 아니란 걸 알고 PTSD가 치유되는 사례도 있다.

또한 본 작품은 작은 사회의 배타성에 대한 비판도 담고 있다. 사실 이 영화에 나온 갈등의 원인 중에서 람보의 PTSD도 있지만, 주된 원인은 미국 두메산골 마을의 작은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배타성이다. 이 영화의 배경은 워싱턴주의 산골마을이다. 이 곳의 서해안지대는 시애틀이라는 대도시가 있긴 하지만, 도시에서 벗어나 내륙으로 가면 엄청난 산골이다. 외부와 교류가 거의 없는 미국의 산골 마을들은 일종의 작은 사회가 되어버려서 마을 주민들이 외부인에 대한 따돌림이 상당히 있고, 미국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라서 여러번 영화의 주제가 되기도 했다. 스텝포드 부인들이나 겟 아웃 같은 영화나 스티븐 킹메인 주의 데리를 배경으로 한 소설 같이 '한적한 시골 마을에 외부인이 어떤 계기로 들어갔다가 마을의 비밀에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 많은 것도 외부인에 배타적인 작은 사회 문제의 문제가 그만큼 유명하기 때문. 이런 마을에서 근무하는 경찰들이 외부인에 대한 편견으로 벌이는 인권유린이 참전용사인 람보의 PTSD에 의한 피해망상과 겹쳐서 이런 참사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21]


5.1. 후속작들과 람보의 이미지[편집]


냉전이 끝난 뒤 현대에 람보 시리즈는 액션에 치중한 속편들이 나오면서 원작 소설과 1편의 반전 메시지를 잃어버리고 망가진 것처럼 오인됐다. 1980년대 당시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의 "강한 미국"에 부응한 스토리를 만들려다보니 국가가 범한 잘못된 정책의 피해자였던 람보가 전 세계에 힘을 과시하는 미국식 패권주의의 충견이 되어버렸다는 오해이다.

그러나 람보 2도 영화를 자세히 뜯어보면, 나는 소모품이라는 람보의 말로 대표되는 전쟁의 허무함을 상징하는 부분이나, 포로 확인 작전의 지휘관인 머닥(Murdock)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부당한 대응 등 미국 정부에 대한 비판들이 삽입되어 있다.

다만 1편과 2편의 메세지는 《람보 3》에서 거의 사라졌다. 3편은 줄거리 자체는 납득할 만하지만, 람보 무쌍이라고 불러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의 어거지로 가득 찬 액션 신으로 악명이 높다. 바로 3편 때문에 람보는 기관총을 갈겨대며 적들을 쓸어버리는 히어로 캐릭터로 각인되고 말았다. 1편에서 특수부대원답게 지능적이고 효율적으로 행동하는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결국 2편과 3편에서 액션성이 강화되면서 레이건식 미국 패권주의와 미국 중심주의를 상징하는 영화로 받아들여졌고, 현재도 "람보"는 미국의 폭력적인 패권주의를 상징하는 단어로 남았다. 레이건 지지자들이 람보 2편 포스터에 레이건의 얼굴을 합성한 "레이건보"라는 이미지를 만든 것도 람보의 이미지 하락에 한 몫했다. 2000년대에 반미 감정이 높아지자 조지 W. 부시의 얼굴을 람보 얼굴과 합성하여 세계의 깡패라는 문구를 붙인 사진이 나돌았다.[22]


6. 한국어 더빙 성우진[편집]


SBS에서 2000년 9월 8일에 더빙 방영했다. 성우진은 이정구가 람보, 유강진이 트라우트먼. 장광이 티슬리 보안관을 맡았으며 그 밖에 성우진은 조동희, 이윤선, 정동열, 이우신, 김강산, 김관진, 김영훈, 이선호, 조향이, 최윤태.


7. 제작 비화[편집]


  • 작중 람보가 적의 추격을 피해 절벽에서 뛰어리는 과정에서 나무에 팔을 베여서 실과 바늘을 가지고 직접 봉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베스터 스탤론이 후에 일본에서 한 인터뷰에 따르면 이 장면은 스턴트맨 없이 직접 뛰어내렸고, 심지어 봉합 장면 역시 마취 없이 직접 봉합했다고 한다. 실제로도 몇 바늘 안 되는 간단한 봉합은 병원에서도 마취 없이 할 때가 꽤 있다. 마취 주사 놓는 거나 꿰매는 거나 아픈 거 별 차이 안 나고, 약 기운 퍼지길 기다리면서 출혈 닦고 어쩌고 하는 것보다 빨리 봉합하는 편이 잘 붙기 때문이다. 스탤론 본인은 리얼리티가 살아서 만족한다고. 특전사에서 의무주특기를 람보주특기로 부르게 된 원인.

  • 람보가 탈출 이후 산속에서 트럭 갑바천으로 추정되는 웬 넝마로 옷을 지어 입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애드립으로 촬영현장에 버려져 있던 실제 넝마를 활용한 것이다. 당시 영하의 날씨를 기록하던 캐나다 현지에서 촬영 중 너무 추워서 떨던 스탤론이 주변에 뒹굴던 넝마를 보고 아이디어를 낸 것이 먹혔다.


8. 기타[편집]


  • 영화의 원제는 《First Blood》이다. 람보는 주인공의 이름일 뿐. 허나 일본과 몇몇 유럽 국가들에서 개봉 시 《람보》나 《람보: First Blood》라는 제목으로 개봉이 되었다. 이것이 속편 제목에 영향을 끼쳤는지는 불명이다. 2편의 제목은 밑의 사진에 나오다시피 《람보: 퍼스트 블러드 파트 2》.

  • 람보 시리즈 중 사망자가 가장 적은 영화다. 원작 소설에선 람보가 경찰들을 적으로 인식하여 무자비하게 학살하지만 영화에서는 사망자가 아트 겔트, 단 한 명뿐이다. 사망 원인도 람보가 의도적으로 죽이려 한 것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사고에 정당방위였다. 애초에 억울하게 구속되고, 거기에 저항도 아니고 도주 중인 람보를 총으로 무조건 사살하려고 하고, 람보에 대한 공격을 거부하는 헬기 조종사까지 총으로 죽인다고 협박했다. 거기다 람보 역시 정당방위로 돌을 던진 것이고, 게다가 그 돌은 사수를 맞힌 것도 아니라 헬기 앞 유리를 맞혔다. 상세한 비교 분석 자료 허나 정확히는, 추격 장면에서 람보가 트럭으로 밀쳐내서 갓길주차된 차량과 충돌해 폭사한 경관 3명도 포함해야 한다. 다만 차량이 완전하게 폭발한 것도 아니라, 그 경관들이 죽었다고 볼 수도 없다. 나중에 람보가 숲에서 추격조를 공격할 때도 '너희들 모조리 싸그리 죽여버릴 수 있는데 살려주는거'라는 식으로 협박한다. 후속작에서 그 사건을 벌이고 10년형을 받은걸 생각하면 적어도 살인은 없었던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2014년작 게임판에서는 원작 따위 엿 바꿔 먹고 경찰들을 학살할 수도 있다. 그냥 무력화 시킬 수도 있는데, 무력화시키나 죽이나 딱히 이후 진행에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앞서 말했듯 원작 소설에선 경찰들이 죽어나가므로 다른 의미에서 원작 재현으로 볼 수도 있겠다.

  • CSI : Miami》의 호레이쇼 케인으로 유명한 데이빗 카루소의 26살 풋풋하던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다. 깐족대는 젊은 경찰 밋치를 연기하는데, 영화 중반까지만 등장하지만 단역이 아니라 나름 비중 있는 조연이다. 데이빗 카루소의 IMDB 페이지를 보더라도 그의 가장 잘 알려진 출연작 네 작품들 중의 하나로 꼽혀있을 정도.

  • 람보가 빼앗아서 마을로 몰고 간 군용 트럭의 뒷면을 잘 보면 "WARNG" 라고 써져 있다.(...) 물론 실제로는 워싱턴 주방위육군(Washington Army National Guard)의 약칭이다


  • 흥행 문단에 있는 국내 신문 광고에서도 보이듯 당시에는 '장전'이 아닌 '장진'으로 발음했다. 군대에서도 마찬가지여서, 논산 육군훈련소와 자대에서도 그렇게 가르쳤다. "탄알 1발 장진!"에서 비롯된 "담배 1발 장진!" 같은 구령도 있었다. 한자로 '裝塡'으로 쓰는데, '塡'을 '진정할 진'으로 잘못 읽은 케이스. 이 글자는 세 가지 다른 뜻이 있고 각각 음이 다른데, 이 때에는 '탄을 박아넣는다'는 뜻이므로 '메울 전'으로 읽어야 한다. 요즘도 예비군 중대장들 중에서 짬이 높은 교관들은 장진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9. 패러디 및 오마쥬[편집]


람보 시리즈가 1980년대에 큰 인기를 끌고, 배우인 실베스터 스탤론도 흥행 스타가 되면서 대중문화에서 패러디되고 회자되었다. 존 람보의 상관이자 은인인 트라우트만 대령도 상당한 인기를 얻었는데, 패러디 영화 《못말리는 람보》 에서 배우 리처드 크레나 본인이 직접 셀프 패러디로서 출연했다. 메탈기어 시리즈의 등장 인물 중 한 명인 로이 캠벨 대령도 트라우트만 대령을 오마쥬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홈런왕 강속구》에선, 머리띠까지 하고 얼굴도 스탤론이랑 비슷한 람보맨이란 캐릭터가 나온다. 4차전 선발투수로서 말 그대로 람보를 빼다 박은 캐릭터. 과거설정부터 이름, 용모까지 그대로다. 물론 과거는 약간 각색했다. 원작에서도 같은 이름이었다. 로열티는 지불했는지 궁금한 캐릭터. 원래 뛰어난 배틀볼 선수였으나, 난폭한 성격으로 인해 잘 적응하지 못하다가 고향에 돌아가 봤더니, 군대가 고향마을 주민들을 내쫓고 마을에서 포격훈련 등을 하고 있는 걸 보게 된다. 이에 람보맨은 분노하여 군대와 전쟁을 벌여 혼자서 기갑사단을 전멸시키고 죄수 신분이 된다. 가석방 된 상태에서 1회 출연하여 투구한다. 완전히 풀려나려면 보석금 10억 원(20년 전 기준)이 필요한데, 김 코치가 감독이나 사장과 상의 없이 플라넷츠가 보증을 서겠다고 하고 데려온 것…. 구위는 물론 타격도 굉장한 데다, 람보라는 이름답게 블루 플라넷츠에서 제일가는 격투실력을 보여줘서, 모처럼 플라넷츠가 블랙키즈 선수들을 제대로 두들겨 패는 모습을 보여준다. 첫 투구 전에는 공을 이두박근으로 깨버리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호투 도중 가석방 종료로 다시 호송되는데… 사실 이때 람보맨을 데려간 놈들은 경찰이 아니라 블랙키즈 드라크스키의 특수부대였다. 원래는 보석금보다 더 값나가는 다이아몬드, 즉 뇌물로 매수하려고 했으나 실패하자 책략을 쓴 것. 그걸 중간에 알아채고 탈주 아닌 탈주를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경찰의 오해로 충돌이 일어나는 바람에 다시 체포된다. 이후 등장이 없었으나 데빌 썬더스와 대전하는 경기에서 지구 측 고위인사들이 손을 써서 석방되어 1루 교체 멤버로 데빌 썬더스 선수를 시원하게 때려눕힌다. 그러나… 꿩 잡는 건 매라고, 데빌 썬더스 측에서는 유일하게 람보맨을 상대할 수 있는 카드를 꺼내드는데… 그것은 코만도맨. 둘이 신나게 싸우지만 결과로는 람보맨이 피범벅으로 겨우 버티는 수준이었다. 정작 코만도맨은 나중에 주인공 잇키의 친형인 삼손에게 한주먹에 나가떨어진다. 우습게도 KBS2 더빙에서 람보맨과 삼손은 성우가 똑같이 오세홍.

보안관 윌 티즐이 친구 부보안관 아트 겔트의 시신 앞에서 비아냥거리던 젊은 경관 밋치의 멱살을 잡고 시신에 얼굴을 대듯이 윽박지르는 장면은 오우삼영웅본색에서 오마쥬했다. 이 재현된 부분에서 등장하는 사람은 적룡, 장국영, 주윤발. 그리고 스승 장철을 위해 제작한 <의담군영>에서 맨 마지막에 다시 등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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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동부에 있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가 아니라 미국 서부 최북단의 캐나다 접경 지역으로, 주 대부분 지역이 대도시인 시애틀 같은 곳을 제외하곤 산과 계곡밖에 없는 그야말로 깡촌이며 배타적 성향이 강한 곳이다.[2] 소설에서는 켄터키 주 매디슨, 계절은 여름으로 설정되었다. 년도는 속편의 내용에서 1981~2로 추정 가능.[3] 소설에서는 경찰서장.[4] 당시 람보는 전형적인 미국의 퇴역군인 출신 마약 중독 노숙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여기에 차도 없는 노숙자가 본인이 담당하는 마을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좋게 볼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게다가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출동해야 할 사람은 경찰관이다. 때문에 티즐이 람보를 이리 삐딱하게 보는 것도 어느 정도 납득은 되는 셈이다. 그런데 밀입국자, 불법 체류자도 아니고 단지 행색이 남루하다는 이유로 쫓아내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5] 이때까지는 나름 친절하게 설명하며 나가라고 충고했다.[6] 소설에서는 태워서 내려주기를 세 번씩이나 반복했다. 영화에선 지시를 무시하고 가는 람보를 잡아 세우고 몸을 수색하는 데, 하필이면 군용 나이프가 나와 좋은 구실이 된다. 소설에서는 나이프가 나오지 않는다.[7] 본인이 명예훈장 수여자이니 그 점을 어필했으면 강압적인 취조 없이 풀려났을지도 모르나, 람보 본인은 입국 시점부터 시위대에게 아기 살해자 등의 비난을 들으며 입국했고 이 전쟁에 명예따윈 없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 본인부터 명예훈장으로 뭘 인정받으려 하길 포기했는데다가 전산화도 제대로 안 된 배타적인 깡촌 마을에서 그런걸 확인해줄 방법도 이유도 없었다.[8] 이 때 아트 갤트가 지른 비명소리는 나중에 골든 액스에서 롱 몬에게 가혹행위를 당하는 백성의 비명소리로 재탕된다.[9] 배우는 훗날 CSI: 마이애미에서 호레이쇼 케인 역을 맡게 될 데이빗 카루소. 이 경찰은 그나마 다른 경찰들 과는 달리 처음부터 람보를 어느정도 인간적으로 대해주었고 다른 경찰들의 가혹행위에 학을 떼는 모습을 보이는듯 어느 정도 양심적인 경찰이었다. 아마 폭압적인 구세대와 그에 반하는 신세대의 차이를 보여주는 인물.[10] 이 때 존 람보가 보안관 부하 중 한 명인 밋치의 허벅지를 대검으로 찌르는데 그 보안관 부하가 지른 비명소리는 나중에 골든 액스에서 헤이닝거의 비명소리로 재탕된다. 그리고 그나마 람보를 인간적으로 대해준 밋치는 상대적으로 람보에게 엉덩이에 칼침맞는 선에서(...) 끝났다. 람보를 고문하는데 동참한 보안관들은 람보에게 하던짓에 비해 배로 당했다.[11] 현역+ 비상소집된 예비역.[12] 사실 겔트의 죽음으로 분노해있는 티즐에게 단순히 충고를 한 게 아니라 "람보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 당신들을 구하러 왔다", "우리는 언제나 최고였고 게릴라전에서 진 일이 없다", "정 그를 상대하겠다면 시체 담을 주머니를 200개 정도로 많이 준비해야 할 거다"라는 식으로 자존심을 긁는 말을 늘어놓았다. 람보에게도 그렇지만 좀 냉정하고 상대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는 대령의 성격이 티즐을 상대로도 나타난 셈. 대령은 눈치없이 꿋꿋하게 티즐의 심기를 건드리는 말만 골라서 한다. 숲에서 람보를 이길 병사가 없다는 것도, 그만큼 숲에서 싸운 경험이 많다는 것이다. 비록 한 명이지만 전쟁터에서 싸우고 죽이는 것에 도가 튼 인물과, 기껏해야 잡범 몇 명 잡아본 경험밖에 없는 경찰들로서는 주 방위군이 몇 명이 오든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관을 많이 준비해야 한다는 말도, 람보는 죽음을 각오하고 싸울 것이기에 그만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만, 잡을 수는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트라우트만 대령 입장에서도 기껏 람보를 설득하러 갔는데 보안관이 괜히 뒤통수를 치거나 하면 말짱 도루묵이 되는 건 둘째치고 자기 목숨도 위험해질 수 있으니 일부러 고압적으로 말해서 못을 단단히 박아놓아야 했을 것이다.[13] 로켓포를 쏘라고 한 주 방위군 중위는 나중에 온 티즐 보안관이 왜 기다리라는 말을 무시했냐고 묻자 뻔뻔하게 람보가 먼저 총을 쐈다고 거짓말을 한다.[14] 처음에는 바깥으로 내리라고 했으나, 기겁한 운전병이, "난 당신이랑 다르다구요!" 라고 주저해서 억지로 밀어 떨어뜨린 것. 바깥으로 떨어진 운전병은 절뚝거리긴 해도 멀쩡히 움직이면서 뒤에 오던 경찰차를 멈추고 차량 탈취를 알렸다.[15] 벧엘프로그램에서 낸 비디오 자막은 "쏴봐! 어서 죽이라고! 이 미친 전쟁영웅 놈아!" 라고 번역했다. 더빙에는 "쏴라! 어서 쏴! 이 빌어먹을 미치광이야!"[16] 어떤 면에서는, 1970년대 미국의 세대갈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시각도 있다. 같은 참전용사(원작소설에서는 한국전쟁)인 티즐조차 베트남 전쟁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것을 상징하는 셈이다.[17] 전쟁이 끝나면 라스베가스를 비롯해서 여기저기 차 바퀴 터질 때까지 같이 여행 다니자고 약속할 정도로 친분이 있었으나, 사이공의 한 술집에서 구두닦이로 위장한 베트콩 소년의 폭탄 테러에 당했고, 람보는 친구의 피와 살점을 뒤집어쓴 채, 하반신이 조각나고 내장이 흘러내리는 조이가 울면서 집에 가고 싶다고 되뇌이며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것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또 공항에서 시위하던 사람들이 어린이 살인마 같은 끔찍한 욕으로 반겨줬다는 얘기도 한다. 미라이 학살을 포함하여 월남전에서의 미군의 전쟁범죄는 어마어마 했다. 그러한 수많은 사건들이 미국 내에 통제 되지 않고 보도 되어 일반인들도 월남전의 실상을 알고 있었고 그 와중에 그러한 전쟁범죄와는 관련이 없는 참전군인들 전반에 걸쳐 차일드 킬러 소리를 들으며 천시 받아야 했다. 그나마 이 영화가 나오던 80년대에나 되어서 "참전군인도 시키는 대로 해야만 했던 피해자다"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그러한 시선이 누그러들었다. 비슷한 상황이었던 소련의 아프간전 참전자도 2000년대까지 천시받다가 최근에 와서야 시선이 누그러들었다.[18] 트라우트만 대령 역시 람보의 회한섞인 고해에 상관으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자신의 무력함을 느끼며 애써 울음을 참고 람보를 다독였을 정도. 설득을 시도하며 람보의 울부짖음에 처음엔 냉철한 표정으로 침착하게 설득을 이어갔으나 이내 람보의 입에서 나온 베트남 참전 용사의 현실을 직설적으로 들으며 아무런 설득도 못한 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침묵하게 된다.[19] 이 때, 구급차에 실려가는 티즐을 한 번 쳐다본다.[20] 원작 소설에서 티즐은 장진호 전투를 겪고 은성 무공훈장까지 받은 해병대 상사 출신이다. 영화에서는 이 사실이 드러나있지 않지만, 티즐의 사무실에 은성무공훈장에 퍼플하트, dsc훈장이 있는 걸 보면 참전용사인 건 마찬가지로 보인다.[21] 또한 티즐의 람보에 대한 혐오감이나, 겔트의 죽음에 대한 과도한 복수심도 여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선거로 뽑는 지자체의 보안관 조직은 특별한 비리나 잘못이 없으면 바뀔 일이 없고 외부 전근 같은 일도 거의 없기 때문에 한번 보안관 사무소에서 근무하게 되면 젊을 때부터 은퇴를 목전에 두는 현재까지 동료들과 같이 일해왔다고 할 수 있다. 보안관의 나이는 한국전 참전 경력을 볼 때 50대 초중반 정도이므로 부보안관이면 어릴 때부터 보아 온 동생 친구나 조카뻘이 될 것이니 이런 친구이자 동료가 죽음을 맞았다면, 람보의 행위가 정당방위든 아니든지간에 눈이 뒤집혀질수 밖에 없을 것이다.[22] 정작 부시는 해당 이미지를 마음에 든다며 웃었다고 한다. 그런데 세계의 깡패라는 문구는 기분 나빠했다고. 이는 본인 문서에도 나오듯이 대통령으로선 최악의 인물이었으나 개인으로선 투철한 정의감과 공감능력을 가졌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