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오브 파이터즈 XI/스토리 및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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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히어로 팀
1.1. 팀 스토리
1.2. 승리 대사
1.3. 인게임 스토리
2. 아랑 팀
2.1. 팀 스토리
2.2. 승리 대사
2.3. 인게임 스토리
3. 라이벌 팀
3.1. 팀 스토리
3.2. 승리 대사
3.3. 인게임 스토리
4. 이카리 팀
4.1. 팀 스토리
4.2. 승리 대사
4.3. 인게임 스토리
5. 에이전트 팀
5.1. 팀 스토리
5.2. 승리 대사
5.3. 인게임 스토리
6. K' 팀
6.1. 팀 스토리
6.2. 승리 대사
6.3. 인게임 스토리
7. 안티 극한류 팀
7.1. 팀 스토리
7.2. 승리 대사
7.3. 인게임 스토리
8. 쿄 & 이오리 팀
8.1. 팀 스토리
8.2. 승리 대사
8.3. 인게임 스토리
9. 용호 팀
9.1. 팀 스토리
9.2. 승리 대사
9.3. 인게임 스토리
10. 아랑 MOW 팀
10.1. 팀 스토리
10.2. 승리 대사
10.3. 인게임 스토리
11. 사이코 솔져 팀
11.1. 팀 스토리
11.2. 승리 대사
11.3. 인게임 스토리
12. 아델하이드
12.1. 팀 스토리
12.2. 승리 대사
12.3. 인게임 스토리
13. 시온
13.1. 팀 스토리
13.2. 승리 대사
14. 마가키
14.1. 팀 스토리
14.2. 승리 대사
15. 게스트 캐릭터 승리 대사
15.1. 텐도 가이
15.2. 질버
15.3. 쇼 하야테
15.4. 쟈즈
15.5. 텅푸루
15.6. 기스 하워드
15.7. 시라누이 마이
15.8. 후타바 호타루
15.9. 로버트 가르시아
15.10. 미스터 빅
15.11. EX 쿄


1. 히어로 팀[편집]



1.1. 팀 스토리[편집]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
최근 몇 년간 유럽에서 가장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오래되고도 새로운 도시.
1만 년도 더 전, 빙하로 뒤덮여있던 대지지만 해류의 영향으로 겨울의 추위는 그다지 혹독하지 …… 않았어야 했다.
애쉬 : ……쉔, 이 거짓말쟁이.
: 나는 '그렇게까지' 춥지는 않다고 했어, 애쉬
명색만 그럴싸한 코트로 몸을 감싸 안고, 애쉬는 조금씩 몸을 움직였다. 온화한 기후라고는 하지만, 모스크바나 홋카이도와 거의 같은 위도상에 있는 도시다.
추울 때는 가차없이 추웠다. 두 사람은 그래프턴 가를 벗어나 골목길로 들어섰다. 아일랜드에는 술집이 많다.
예의 골목길에도 몇몇의 자그마한 간판이 보였다. 두 사람은 그 중 하나를 골라, 문을 열었다. 카운터석과 열 몇 개의 테이블.
아직 저녁이라 하기에는 이른 시간이었지만, 가게 안에는 몇 명인가 손님이 있었다.
전형적인 아일랜드의 술집이다. 손님도 모두 인근에 사는 사람들인 듯한 편안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그 중 한 테이블에 카드를 펼쳐놓은 초로의 신사가 있었다.
: 어이 애쉬, 저 친구 아냐?
애쉬 : 그럴지도
: 이봐 거기... 어... 뭐였더라, 『샴록의 꽃은 피었습니까?』
솔리테어에 몰두하고 있던 신사는 손놀림을 멈추고 쉔을 보았다.
오스왈드 : ……누굴 찾고 계신가요?
노신사는 미심쩍은 표정을 지었다.
: 칫, 아니었나. 방해해서 미안해, 아저씨
애쉬는 이미 카운터석에 앉아 있었다.
애쉬 : 으음, 스타우트(흑맥주)가 땡기긴 하지만, 뭔가 몸이 따뜻해질 만한 거 없어요?
카운터 건너편에서 감자를 으깨던 가게 주인이, 붙임성 좋은 미소로 맞이했다.
가게 주인 : 추위가 뼛골까지 스며드는 이런 날은 아이리쉬 커피가 제격이지요. 관광객 분들이신가요? 더블린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애쉬 : 그래요. 그걸로 줘요
아이리쉬 위스키를 베이스로 설탕, 생크림, 커피를 넣은 핫 칵테일. 주인이 익숙한 손놀림으로 내민 잔에서 나는 아이리쉬 커피의 향기가 술집에 퍼져나갔다.
오스왈드 : 혹여 시간이 남으신다면, 어떠십니까?
아까 그 신사가 카드를 섞으면서 두 사람에게 권했다. 다시금 찬찬히 쳐다보니 상당히 키가 큰 사내였다. 팔다리는 가늘지만, 빈약하다는 느낌은 아니다.
굵직하니 심지가 있는 다부진 성격처럼 보이나, 주는 인상은 나쁘지 않았다.
: 헤헤헤, 좋아. 한 판 붙어보자구!
애쉬 : 정~말. 쉔은 승부라면 눈이 뒤집히는구나...
: 포커 어때? 아니지, 이 동네는 브릿지였던가?
오스왈드 : 브릿지는 영국입니다. 포커로 하지요. 그럼……
두 사람에게, 마치 자를 대고 돌린 것처럼 정연하게 각각 5장의 카드가 주어졌다.
오스왈드 : 한 번 돌릴 때마다 베팅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만, 우선은 가볍게 가지요. ……오픈 더 게임
: ……
쉔의 표정이 바로 바뀌었다. 히죽히죽 웃는 폼이 자못 득의양양했다.
애쉬도 헤실헤실 웃고 있지만, 그는 늘 그러니 특별한 일은 아니다.
전형적인 포커페이스인 초로의 신사와 비교하면 실로 묘한 조합이었다.
: 나는 물론 베팅이야
오스왈드 : ……드롭하겠습니다.
: 뭐야, 첫판부터 그런 게 어딨어
불만스럽게 집어던진 카드는 전부 뒤집어져 있었다. 킹, 5, 킹, 5, 5. 풀하우스.
오스왈드 :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다음
초로의 신사는 소리도 없이 능숙하게 카드를 거둬들였다.
애쉬 : 있잖아, 쉔
: 뭐야?
애쉬 : 포커페이스, 들어본 적은 있어?
: 날 바보로 아냐. 당연히 안다!
애쉬 : 뭐, 알아서 해
신사는 마술사 못지 않은 숙달된 솜씨로 카드를 셔플하고, 마지막엔 애쉬에게 카드를 넘겨 한 번 섞게 했다. 마른 소리가 듣기 좋았다.
애쉬 : 솜씨가 장난이 아니네요. 돈 주고 보라고 해도 보겠어
오스왈드 : 영광입니다
다시금 카드가 돌려졌다.
애쉬 : 근데 말이죠……『샴록의 꽃은 피었습니까?』
: 이봐 애쉬, 그거 벌써 물어봤다구
오스왈드 : 『봄까지 기다리면 피겠지요』
: 뭣……이 자식! 아까는 왜
오스왈드 : 오픈 더 게임
납득가지 않는지 투덜투덜대던 쉔은, 카드를 확인하고 더욱 볼멘 표정이 되었다.
: 칫!
애쉬 : 그러니까 쉐~엔!
: 알아, 안다고, 포커페이스! 그보다 아까!
애쉬 : 나중에 따져. 지금은 승부가 먼저. 아, 난 베팅이요
: 쳇, 시시하긴! 난 관둘래
오스왈드 : ……레이즈
초로의 신사는 베팅액수를 올렸다. 그러나 지폐도 칩 비슷한 물건도 테이블 위에 올라올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색안경에 가게의 조명이 반사해, 눈동자의 움직임은 읽을 수 없었다. 어쩌면 일부러 각도를 계산해 그리 하는지도 몰랐다.
애쉬 : 흐~응, 그럼 나도 레·이·즈♪
오스왈드 : 다시 레이즈
애쉬 : 베팅 라운드는 둘이었나? 그럼, 한 번 더 레이즈~♪
양쪽 모두 레이즈를 되풀이했지만, 여전히 테이블 위에는 지폐, 칩이 올라올 기미가 없었다. 배팅이 끝나고 나서 초로의 신사는 테이블 한켠에 두었던 작은 위스키잔을 기울였다.
: 얌마 애쉬, 대체 뭘 걸었는지나 좀 알자
애쉬 : 이 아저씨가 KOF에 같이 나가 줄 것인가 아닌가. 얘기 안 했나?
: 언제 말했었냐? 니가 지면 어떻게 되는 거야?
애쉬 : 공짜로 보수를 지불하는 거지 뭐. 이기면 보수는 지급하되, 같이 KOF에 출장하구
: 어느 쪽이든 우리만 손해잖아?
애쉬 : 하, 옛날에 은퇴한 카르뉘펠 술사를 현역 복귀시키려는 건데, 그쯤은 감수해야지
카르뉘펠? 쉔은 익숙지 않은 단어의 의미를 물어보려 했지만, 신사는 흔들림없이 게임을 진행하여, 그만 끼어들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오스왈드 : 준비는 되셨습니까? 그럼……쇼 다운
쉔은 몸을 내밀어 애쉬의 카드를 보았다.
잭, 퀸, 7, 7, 7. 쓰리 카드. 7 트리플.
오스왈드 : ……아무래도 제가 진 것 같군요
자신의 카드는 엎어놓은 채, 초로의 신사는 처음으로 표정을 바꾸고는 잔 밑바닥에 남아있던 위스키를 들이켰다.
오스왈드 : 제 이름은 오스왈드. 이번 의뢰, 수락하겠습니다.
애쉬와 여전히 마지못한 기색이 역력한 쉔도 오스왈드가 내민 손을 잡고 악수를 나누었으며, 그것으로 교섭은 성립이 되었다.
오스왈드 : 자세한 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만…… 자리를 바꿀까요?
세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남과 동시에, 손이 비어 있던 가게 주인이 테이블을 정리하려 다가왔다. 애쉬는 테이블 위에 지폐를 몇 장인가 두었다.
애쉬 : 마스터, 잘 먹고 가요. 맛있었어요. 메르시♪
오스왈드의 카드는 테이블 위에 엎어진 채 있었다. 오스왈드는 입구에서 코트를 걸치고, 막 밖으로 나가려는 참이었다.
세 사람이 사라지자, 술집의 공기는 가벼워지고, 여느때와 같은 시간이 되돌아왔다.
엎어져 있는 오스왈드의 카드를 뒤집는다. 스페이드, 클로버, 하트. 에이스의 쓰리 카드. 에이스 트리플.
주인이 고개를 갸웃하며 돌아서자, 그곳에 오스왈드가 있었다.
오스왈드 : 실례, 모자를 잊고 갔답니다
오스왈드는 옷걸이에서 모자를 걷어 쓰고는 가운뎃 손가락으로 안경을 치켜올려 렌즈 너머로 주인을 바라보았다. 주인의 등골에 식은땀이 맺혔다.
오스왈드 : 그럼, 평안하시길

1.2. 승리 대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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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이오리
후우... 역시 야가미군이네. 나중에 또 천천히 놀자고 아하하♪
엘리자베트
방심하지 말라구, 베티. 옛날의 내가 아니라고?
듀오론
듀오론, 너무 실력이 떨어진 거 아냐? 아빠랑 숨바꼭질도 적당히 하라고♪

아야야야야... 적당히 해 쉔! 손톱이 부러질 뻔 했잖아!
일반
- 미안 미안. 조금 더 고전하는 척 해줄걸 그랬나!
- 아하하하, 꽤 좋았어! 이런 대회엔 역시 웃긴 광대가 있어야겠지♪
- 넌 정말 패배자야. 난 패배자는 싫어한다고♪
- 별거 아니었네~ 재미없어. Au revoir~♪
-ボクの炎は特別製なんだ。 キミのプライドも含めて灰にしてあげるヨ!
-緑の炎で燃やしても灰の色は同じだヨ。 屈辱のネズミ色さ。アハハハ♪
-ビックリしたヨ。 キミがあ~んまり弱いんでサ!
-ホラホラ、立って手でも振りなよ。 よくがんばったじゃない。 負けたけど。アハハ♪
오스왈드
애쉬
역시... 굉장한 와일드카드일 만하군요.
시온
꽤 공격적이군요. 그러나 레이즈만 한다면 반드시 망하죠.
바네사, 킹
공격도 방어도 모두 고전적이군요. 품격만은 퀸처럼 지키고 싶은 겁니까?
료 ,유리
콜 하기도 전에 다이라니... 미스터 가라데의 발 밑에도 못 미치는군요.
일반
- 팀워크는 수준급이군요. 낮은 패도 모이면 플러시니깐요.
- 제법 하는군요. 당신은 정말 에이스 트리플입니다.
- 카르뉘펠에 만족하신 것 같군요. 그렇지 않습니까 선생님?
- 카드를 읽는 법을 배우십시오. 인생을 즐기려면 필요한 것이죠.
-痛いなら痛いと言いたまえ。 ポーカーフェイスと痩せ我慢は別物ですよ。
-身の程を知りたまえ。 3のワンペアでレイズもないでしょう?
-チャンスの中でも引き際を考えておきたまえ。 カードゲームの鉄則ですよ。
-いささか攻めが単調ですね。 強弱を少々シャッフルしてみては?

K'
재밌는 녀석이구만! 얌마! 내 제자될 생각 없냐?
듀오론
만족했어! 너와는 언제나 제대로 한판 싸워보고 싶었으니까!
이카리 팀
지루하구만! 네가 말한 군인 정신이란게 그것 뿐이냐!
라몬
뭐가 호랑이라는 거냐! 집고양이는 꺼져라!
일반
- 제법 하는데? 내년에 또 나와라! 상대 해주지.
- 졸리다고, 멍청아! 기술도, 움직임도, 몸도 포함해서 다 하품만 나오잖아!
- 내가 가지고 있는 문신은 보여주기 위한 게 아니라고! 싸우기 전에 상대를 알고 덤벼!
- 재미없는 놈이군. 방어만 하면 이길 줄 알았냐!?
-おい、ちったぁ抵抗しろよ。 オレがイジメてるみてぇだろ?
-ハッ! あきれたぜ…… 格の違いもわかんなかったとはよ!
-不完全燃焼もいいところだぜ…… おい、さっさと次行くぞ!
-寝るには早ぇぜ…… 立ちな! 上海では、ここからが本番なんだからよ!


1.3. 인게임 스토리[편집]


(4 스테이지 클리어 후)
시온 : 계획을 위해 KOF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마가키.
마가키 : 자신 있나 보군. 그러나 오로치가 응답하지 않으면 부질없는 짓이지.
시온 : 걱정마라. 내가 그 뱀을 깨워보지. 날 못믿나?
마가키 : 그래, 좋다. 그리고 한가지 더 중요한 게 있다.
(떠나려는 시온)
시온 : 뭐지?
마가키 : 배신하지 마라... 시온.
시온 : ...
(사라지는 시온)
마가키 : 크크크...

(우승 팀이 폐허가 된 결승전 장소에 도착한다.)
오스왈드 : 호오. 결승 장소가 이 모양인건 무슨 일이 있었던 모양인 것 같군요.
시온 : 어이. 너무 늦었잖아... 기다리는데 지쳤다고.
: 네가 한거냐? 심한 짓을 해놨잖아?
시온 : 말이 많군... 어쨌거나 빨리 시작할까?

시온 : 큭... 젠장... 어째서 오로치가 깨어나지 않는거지?
애쉬 : 흐~응... 그 말은 KOF를 이용해서 무엇인가를 꾸미고 있었다는거네?
시온 : 멍청한 놈들... 오로치의 봉인은 무카이가 깼다... 오로치가 다시 한번 이 현세에 강림하기까지...
시온 : !!
시온 : 마가키... 이 자식!
(차원에서 손이 나와 시온을 끌어당긴다.)
시온 : 크아아아아악!
(시온이 차원의 뒤로 사라진 뒤 마가키가 등장한다.)
마가키 : 무카이였다면 이렇게 말을 했겠지... "오로치가 강림한다면, 나의 주인님께 그의 힘을 바친다."
(인간의 형태에서 변화하는 마가키)
마가키 : 자, 희생양들이여... 네 녀석의 모든 것들을 거대한 오로치와 함께 바치거라.
마가키 : 고통속에 죽어라!!!

마가키 : ......흠.
마가키 : 내가 이렇게까지 손을 썼는데... 오로치가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운만 아니라... 다른 놓친게 있다는건가...
: 그럼 뭐하고 있냐! 진게 억울하면 집에나 가버리던가!
(차원을 개방하는 마가키)
마가키 : 닥쳐라, 벌레 녀석들아. 다음 기회에 다시 상대해주마.
애쉬 : 솔직하게 말하자면, 도망칠 셈인가봐~?
마가키 : 마음대로 지껄여라...
(오로치의 힘을 감지한 마가키)
마가키 : !!
마가키 : 크하하하! 바로 이거야! 당연히 이래야지!
마가키 : 이렇게나 손을 더럽혔는데, 오로치가 반응 안할리가...
(차원에서 창이 날아와 마가키를 관통한다.)
마가키 : !!!
마가키 : 이... 이럴수가... 젠장... 시... 시온... 이 자식...!
: 이거... 도대체... 무슨 일이야...?
나레이션 : 금년의 KOF 대회 또한 파란의 대회가 되었다. 지난 대회에서 오로치의 봉인은 깨지고 오로치의 힘을 손에 넣기 원하는 마가키의 조직.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혼돈에 빠지게 되었다. 그날 늦은 밤, 경찰이 조사 중이던 마가키의 시신은 누군가의 손에 옮겨졌다. To Be Continued.

: 헤에... 구닥다리 노인네라고 생각했는데, 제법 하잖아?
오스왈드 : 그쪽이야말로 꽤 하는군요... 단순한 건달패인 줄 알았습니다만... 제법...
(5분 전)
애쉬 : 아~ 오늘도 피곤하네~
: 그렇군, 그래도 말이야. 놈들을 놓쳐버렸던 저번보단 시원하다고.
오스왈드 : ...자 그럼 약속한 보수를 받아볼까요?
: 아 맞아. 나도 생각났어. 이번엔 나도 자원봉사하러 온게 아니라서 말이지.
애쉬 : 알아~ 알아~ 그러니까 쉔이 요구한건 "무지 강한 상대"... 오스왈드는 "돈"과 "약의 정보"였지?
: 무슨 약인데?
오스왈드 : 당신과는 관계없는 일입니다.
애쉬 : 그게 말이야. 그렇지도 않아. 약의 이름은 "용환"이라고 하는건데 쉔이 있던 상하이의 약국에 있는 비밀스러운 약이래. 근데 그 약을 갖고 있는 사람이 쉔을 쓰러뜨리는 사람에게 알려준다고 그랬던가?
오스왈드 : 과연... 그렇게 된겁니까...
: 이런이런... 여기저기서 원수를 져서 말이지. 결국 네 녀석만 일석이조구나 애쉬.
오스왈드 : 그럼 보수는 지정된 계좌로 부탁드립니다.
애쉬 : 확실히 넣어드릴테니 걱정은 접어 두세요. 자 그럼 이걸로 만사해결이지?
애쉬 : 뒤는 알아서들 하세요~ Bon Voyage~♪
오스왈드 : 들은대로 입니다. 나쁘게 생각 마시길...
: 재밌겠구만, 어쨌든 기대해도 좋겠지? 영감.
오스왈드 : 좋습니다... 보여드리죠! 카르뉘펠의 진수를!

2. 아랑 팀[편집]



2.1. 팀 스토리[편집]


장거한 : 갑환 형님, 만세!
최번개 : 건투를 빌겠사와용~!
장거한과 최번개의 속이 빤한, 아니 입발린, 아니아니아니 열의 어린 성원을 받아가며, 김갑환과 테리는 공항 로비에서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와 같은 이례적인 팀이 성립되기까지는 물론 갖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앤디와 통 진전을 보지 못해 속이 상할 대로 상한 마이가 : 그래! 아예 둘 다 참가 『하지 않으면』 되잖아!라며 KOF 기간 중에 바캉스를 떠나기로 반강제하다시피 결정을 본 것에 이어 무에타이의 타이틀 매치에 출장하게 된 죠 히가시도 불참.
게다가 작년에 팀을 결성했던 그리폰 마스크는 이미 다른 팀으로 엔트리를 마친 터라 테리는 한동안 뾰족한 해결책도 없이 전전긍긍하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어슬렁어슬렁 나타난 것이, 넝쿨째 굴러들어온 호박이 아닌 덕 킹이었다.
: 헤이, 테리? 거 많이도 변했구먼
화려한 복장과 선글라스, 헤어스타일은 모히칸, 독특한 스텝과 하이톤.
사우스타운에서 나름 명물로 통하는 덕 킹과 재회한 테리는, 암흑 속에서 한 줄기 광명을 찾아낸 듯한 기분이었다. 하물며,
: KOF? 오케이 오케이, 나도 마침 심심하던 참이야♪
라며 앉은 자리에서 두말없이 승낙까지 받아내고 보니, 덕의 진한 얼굴이 거룩하게까지 보인다는 게 참으로 묘한 일이다.
: 나머지 하나는 어쩔 거야 테리. KOF는 세 명이 한 팀이래며?
테리 : 그게, 실은 믿는 구석이 있었는데……
테리는 애초, 김갑환이 이끄는 한국 팀에서 한 명을 나눠받을 작정이었다.
분명 작년 대회에서는, 전훈의 참가로 최번개가 빠졌었으니 자연히, 올해도 응당 그러리라 여겼었던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문제의 전훈이 불참하는 탓에, 한국 팀은 정원인 세 명을 딱 채우고 남는 사람이 없는 것이었다.
: 칫칫칫, 테리. 그럼 킴만 끌어들이면 만사 오케이겠구먼
테리 : 그야 킴이 참가해 준다면 나도 마음 든든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야
: 왜
테리 : 장거한과 최번개가 떨려나잖아. 그 친구들도 KOF를 목표로 훈련을 거듭해왔어. 우리가 난데없이 끼어들어 출장 기회를 빼앗아서야, 두 사람이 딱해
덕은 요란스럽게 머리를 내저었다. 어이구, 이놈 자식은 정말……어쩌고 투덜거릴 폼새다.
: 이봐 이봐 테리, 해골 좀 굴려보라구?
테리 : ? 아,
: 킴의 제자들이, 정말 좋아서, 자발적으로, KOF에 참가하는 걸로 보여?
테리 : ……
: 그치?

최번개 : 반드시 우승하시와요옹~!
이야기를 꺼내보자, 난색을 표하는 김갑환과는 대조적으로, 장거한과 최번개는 당장 춤이라도 출 듯한 기세로 테리의 제안을 열렬히 환영했다. 물론 지금도 입으로는,
장거한 : 갑환 형님도, 가끔은 우리랑 손을 끊고, 좀 더 수준 높은 격투를 목표 삼아야 한다구요
최번개 : 우리는 요 다음번 KOF 를 대비해 장기 트레이닝에 들어가겠사와요옹.
이렇게, 그럴싸한 미사여구를 붙여가며 정당화를 잊지 않는다.
세 사람이 비행기에 오른 지금도, 공항 로비에서 깃발을 열성껏 흔들어가며 출발을 축복하고 갸륵한 마음가짐을 쉴새없이 어필하고 있다.
대체 어디서 익힌 잔머리인지, 설령 김갑환이 트집을 잡고 싶었어도, 그럴 만한 여지는 도무지 보이지 않았으리라.
테리 : 이번에는 교육도 갱생도 상관이 없게 됐군. 킴, 조금 허전하진 않아?
김갑환 : 그럴 리가요, 하하하하하하……
미소만은 변함없이 상쾌하지만, 왠지 은근히 맥아리가 없어 보인다.
이런 상태로 시합에서 100% 실력을 발휘해 줄지 걱정이다…….
테리는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김갑환을 팔꿈치로 쿡쿡 찔렀다. 김갑환을 가운데 두고 건너편 시트에 몸을 묻은 덕에게 들리지 않도록, 나지막하게 속삭인다.
테리 : 이봐 킴, 덕 말인데. 나이 먹을 만큼 먹고도 꼴이 저래서야 장래가 걱정되지 않아?
김갑환 : ……
테리 : 저 녀석의 장래를 생각컨데 이왕 KOF에 출장하게 된 거 『갱생』시켜 주는 게 저 친구를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
김갑환 : 과연……. 듣고 보니 테리 씨가 하시는 말씀에도 일리가 있군요
얼마간 패기를 되찾은 김갑환은, 팔짱을 끼고 생각에 잠겼다.
이번에는 반대편 좌석에 앉은 덕이, 김갑환을 팔꿈치로 찔렀다.
: 헤이, 킴. 테리 말인데,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녀석이, 제대로 취직도 안 하고 백수 생활을 하고 있어서야 어디 되겠어? 내가 친구로써 걱정하고 있다는 거 알지?
김갑환 : ……
: 테리한테 바른 생활을 『교육』할 수 있는 사람은 킴, 너뿐이야!
김갑환 : 과연……. 덕 씨가 하시는 말씀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김갑환은 한층 더 기운을 되찾았다. 팔짱을 낀 팔에도 힘이 들어간다.
올해의 KOF에서 새로운 목표를 얻은 그는, 필경 목표의 달성을 향해 착실하게 행동을 개시하리라.
그러한 세 사람을 태우고, 비행기는 사우스타운의 하늘로 날아올랐다.

장거한 : 어
최번개 : 저 두 사람, 갑환 형님이란 사람을 전혀 모르고 있어용
장거한 : 누가 아니래
최번개 : 어떻게 새 사람이 돼서 돌아올지, 약간은 기대가 되네용
최번개, 장거한 : ……
최번개 : 그래도, 쬐끔은, 쓸쓸하네용……
장거한 : 응, 아주아주아주아주 쬐끔이지만

2.2. 승리 대사[편집]


[열기 / 닫기]
테리

미안하군! 극한으로 가는 길, 앞으로 나아가자!

공백기가 너무 길었나 보군. 미안하지만 너보다 한참 먼저 시작해서 말이지.

채찍으로 사자를 조련할 수 있어도 늑대는 길들일 수 없어!
오스왈드
은퇴한 실력자인가? 베테랑의 실력... 정말 대단하군.
일반
- OK! 이건 아마도 당분간 최고의 승부로 남을거야!
- No Problem! 조금 경기 분위기를 띄워보고 싶었어!
- 좋은 눈이군. 져서 그런 눈을 하는 녀석만이 진짜 강해질 수 있어.
- 잠깐만 기다려! 한 순간의 헛점으로 족해! 굶주린 늑대가 찢어먹기엔 충분해!
- 약간의 격한 싸움 정도는 별 거 아니야. 난 스트리트 파이팅으로 단련해왔다고.
- 이런 대회쯤은 단골이라고. 이 정도쯤의 활약은 당연하지!
- YEAH! 우리, 생각 외로 명팀이잖아?
- 마지막 순간부터 경이로운 끈기였어... 확실한 기적의 파워였군.
김갑환
쟈즈, 질버
장거한 군! 그를 집으로 데려가 치료해주게. 도복으로 갈아 입히는 것도 잊지 말고.
이카리 팀
어떻습니까? 당신들의 부대에도 태권도를 도입하는게?
김갑환
우리의 정의의 마음을 흉내내고 싶은 나머지, 그런 코스프레를? 좋습니다!
에이지
이런... 닌자라는 것은... 수수하고 튀지 않은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반
-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이제부터는 함께 정의를 위해 싸웁시다!
- 후우~ 정의의 힘을 집행했군요. 하고난 뒤는 얼마나 상큼한지요!
- 자, 일어나시죠! 당신도 이것으로 정의의 사도가 된 것입니다!
- 아직 저의 진심이 전해지지 않은 것 같군요. 어쩔 수 없군요! 한 번 더 회심의 일격을!
- 이것이 태권도... 세계최강의 격투기입니다!
- 장, 최! 보고 있는가? 너희가 불참했다 해도 수행과 갱생은 계속한다!
- 안심하십시오. 정의의 태권도를 배우는 데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 봉황각은 절대 찢어지지 않습니다. 정의가 패배하지 않는 것처럼!

엘리자베트, 바네사,
제니
Sweetheart! YOU에게 바치는 춤을 봐달라구!
테리
Don't Forget Me! 나를 잊지 말라고, 테리!

Not But! Hey! YOU! 꽤 재능이 있구만?
에이지
Beat It! 눈에 너무 거슬린다구!
일반
- Ha! 장난으로라도 웃어줄 수 없는 춤이군!
- Good! 굉장한 스텝이었어!
- Yes! 이 몸이 바로 덕 킹이다!
- Wow! 그 필살기에 Surprise 했다고!
- SORRY! 그만 봐주는 걸 잊었네!
- WHY? 가볍게 친 것뿐이라니까?
- NO! 이 몸의 리듬에 싱크로란 불가능해!
- BOOO!! 정말 지루한 시합이었어!



2.3. 인게임 스토리[편집]


(4 스테이지 클리어 후)
시온 : 계획을 위해 KOF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마가키.
마가키 : 자신 있나 보군. 그러나 오로치가 응답하지 않으면 부질없는 짓이지.
시온 : 걱정마라. 내가 그 뱀을 깨워보지. 날 못믿나?
마가키 : 그래, 좋다. 그리고 한가지 더 중요한 게 있다.
(떠나려는 시온)
시온 : 뭐지?
마가키 : 배신하지 마라... 시온.
시온 : ...
(사라지는 시온)
마가키 : 크크크...

(우승 팀이 폐허가 된 결승전 장소에 도착한다.)
: 워! 워! 무슨 일이 벌어진거야? 여기서 시상식하는거 아니었어?
시온 : 어이. 너무 늦었잖아... 기다리는데 지쳤다고.
김갑환 : 네가 이렇게 만들었나? 사악한 녀석! 각오해라!
시온 : 말이 많군... 어쨌거나 빨리 시작할까?

시온 : 큭... 젠장... 어째서 오로치가 깨어나지 않는거지?
테리 : 좋아. 말해보실까! 또 뭘 꾸미고 있었지?
시온 : 멍청한 놈들... 오로치의 봉인은 무카이가 깼다... 오로치가 다시 한번 이 현세에 강림하기까지...
시온 : !!
시온 : 마가키... 이 자식!
(차원에서 손이 나와 시온을 끌어당긴다.)
시온 : 크아아아아악!
(시온이 차원의 뒤로 사라진 뒤 마가키가 등장한다.)
마가키 : 무카이였다면 이렇게 말을 했겠지... "오로치가 강림한다면, 나의 주인님께 그의 힘을 바친다."
(인간의 형태에서 변화하는 마가키)
마가키 : 자, 희생양들이여... 네 녀석의 모든 것들을 거대한 오로치와 함께 바치거라.
마가키 : 고통속에 죽어라!!!

마가키 : ......흠.
마가키 : 내가 이렇게까지 손을 썼는데... 오로치가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운만 아니라... 다른 놓친게 있다는건가...
: HEY YOU! 벌써 핑계대고 있는거야?
(차원을 개방하는 마가키)
마가키 : 닥쳐라, 벌레 녀석들아. 다음 기회에 다시 상대해주마.
테리 : 도망갈꺼면 변명하지 말고 가지 그래?
마가키 : 마음대로 지껄여라...
(오로치의 힘을 감지한 마가키)
마가키 : !!
마가키 : 크하하하! 바로 이거야! 당연히 이래야지!
마가키 : 이렇게나 손을 더럽혔는데, 오로치가 반응 안할리가...
(차원에서 창이 날아와 마가키를 관통한다.)
마가키 : !!!
마가키 : 이... 이럴수가... 젠장... 시... 시온... 이 자식...!
김갑환 : 이건 즉 [정의 앞에 악은 멸망한다.] 이런 말이로군요.
나레이션 : 금년의 KOF 대회 또한 파란의 대회가 되었다. 지난 대회에서 오로치의 봉인은 깨지고 오로치의 힘을 손에 넣기 원하는 마가키의 조직.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혼돈에 빠지게 되었다. 그날 늦은 밤, 경찰이 조사 중이던 마가키의 시신은 누군가의 손에 옮겨졌다. To Be Continued.

(파오파오에서 축하 파티를 여는 아랑 팀)
테리 : 이 녀석들... 왜 이렇게 늦는 거야?
(취한 김갑환이 설교를 하고 있다.)
김갑환 : 그딴거 아무래도 상관없슘다! 내가 교육 하려는 이념과 이상, 그리고...
: 여전하구만 킴. 오늘 같은 날은 좀 풀자고.
(숨어서 지켜보는 장거한과 최번개)
최번개 : 곤란하네용 이건... 형씨가 저렇게 되면...
장거한 : 이러면 날 샐 때까지 설교타임이다. 젠장! 간만에 한잔 하나 했더니...
테리 : (빨리 좀 와라 앤디. 이런 얘기 들어 주는게 너의 특기잖아...)
김갑환 : 잠깐~ 테리쒸~ 내 말 지금 듣고 있슘까!
: 어이어이, 킴. 술 마실때 정도는 교육이나 정의 같은 재미없는 얘기는...
김갑환 : 뭐라고요? 지금 재미 없다고 했슘까?
: 대단히 훌륭한 교육론이다. 자세를 꼿꼿이하고 경청 하도록 하지.
김갑환 : ......
: 다음 얘기가 듣고 싶군. 아~ 빨리 들려 줘.
김갑환 : 즉! 진정한 정의라는 것은 교육을....
테리 : 어, 어. 네 말이 다 맞아. 그러니까 이제 슬슬...
김갑환 : 아뇨! 테리쒸는 암것도 모름니다! 애초에 테리쒸는 언제가 돼야 취직할 생각임니까!
테리 : 응? 뭐, 뭐야. 왜 얘기가 그렇게 되는데...
김갑환 : 정의를 실천하려면 우선 집안부터! 져에게도 아내와 두 아들이 있슙니다만...
......
: 자~ 오늘은 오랫만에... 근데 우리들, 누구 잊어버린 사람 없어?
최번개 : 아무도 없습니다용~
테리 : 그래 그래, 리챠드에게 맡겨놨으니 걱정 안 해도 돼.
: ? 잘 모르겠지만... 뭐 상관 없지. 웃샤! 후딱 가자!
김갑환 : ...그런검다... 알겠슘까...?
리차드 : 알았다 알았어. 그런데 킴. 이제 문닫을 시간이야.
김갑환 : 리햐드 쒸도 곤란한 일이 있으면 언졔든 제게 상담하러 오셰요.
리챠드 : 곤란한 일이라... 문닫을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안가고 버티고 있는 손님이 있는데 말이지.
김갑환 : 쟘깐, 밥 군도 이리와서 앉쟈바요. 정의 라는것은...
리챠드 : 그러니까 킴, 이제 문닫을 시간이라고!

3. 라이벌 팀[편집]



3.1. 팀 스토리[편집]


강도 : 손들어!
작은 은행의 대합실에서 총을 움켜쥔 사내가 외쳤다. 마을 사람은 잠시 어안이 벙벙했다.
양손을 올리고, 금발의 일본인과 흑발 청년은 서로 눈짓을 교환한 후, 그에 따랐다.
듀오론 : (그냥 둘 거야 니카이도?)
베니마루 : (해치우기야 어렵지 않지만…… 산탄총을 가졌어. 틈을 보일 때까지 기다려보자)
프랑스 남부. 인구 수천의 작은 마을. 어떤 인물을 만나고자 이곳을 찾은 니카이도 베니마루와 듀오론은 우선은 무력한 일반인 행세를 하며 순순히 양손을 머리 위로 올렸다.
평소의 베니마루라면 별 필요도 없는 연출까지 덧붙여가며 화려하게 강도를 때려눕혔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은행에는 쉰 살 이하의 여성은 보이지 않았다.
마을은 프랑스의 전형적인 소규모 농촌으로, 중심부에 교회와 작은 상점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목축업이 성행해, 길거리에서 말과 소를 종종 볼 수 있었다.
말이 좋아 은행이지 행원은 4명뿐이고, 건물도 낡아빠져, 요란스러운 느낌은 없었다. 베니마루와 듀오론, 그리고 아마도 은행강도를 제외하면 손님도 전부 토박이들뿐이다.
애쉬 크림슨과 깊은 연관이 있는 <어떤 인물>의 초대를 받지 않았더라면, 이들이 이곳에 발을 들이는 일도 없었으리라.
길을 묻고자 잠시 들린 시골 은행에서 강도와 맞닥뜨린 것은 운이 없긴 했지만, 그들에게는 그닥 곤란한 국면도 아니었다.
강도 : 소, 손을 머리 뒤에 깍지끼고, 바닥에 어, 엎드려! 어서!
강도는 눈에 띄게 당황하고 있었다. 복면 밑의 입술은 벌벌벌 떨고 있었고, 총구도 상하좌우로 정신없이 흔들거리고 있었다.
비명을 지르는 이도 없이, 은행은 희한한 정적에 휩싸여 있었다. 은행답지 않은 아늑한 느낌의 목제 창틀 너머로 바깥을 내다보니, 짚을 한가득 실은 트럭과 소가 은행 앞을 지나치는 참이었다.
남프랑스의 햇살은 겨울에도 부드럽고 따스해 창 하나를 사이에 둔 '이쪽'에서 긴장된 공기를 마시고 있는 게 한없이 한심하게 느껴진다.
베니마루 : (자, 어떻게 할까……)
듀오론과 더불어 꼴사납게 바닥에 엎드린 채로 베니마루는 진정하다 못해 여유롭게 이국의 정서를 즐기기까지 하고 있었다.
은행강도에게 인질로 잡힌 주제에 창 밖의 목가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베니마루 : (……)
듀오론 : (무슨 일인가, 니카이도)
베니마루 : (……말이다)
듀오론 : (말?)
백마가 창 앞을 가로질렀다.
베니마루 : (……말이지?)
듀오론 : (……말이군)
백마의 등에 얹힌 안장에는 한 여성이 올라앉아 있었다. 얼굴의 위치는 높았지만, 마침 각도가 절묘하게 맞아 바닥에 엎드린 베니마루와 듀오론과 시선이 마주쳤다.
여성은 등을 곧게 펴고, 가볍게 고삐를 쥐고, 승마 채찍을 손에 들고 있었다. 가지런히 정돈한 짧은 머리와 굳게 다문 입술이 고귀한 분위기를 여지없이 풍긴다.
상당한 미인이었지만, 베니마루에게는 그리 환영할 만한 일이 못되었다. 하필이면 은행강도의 위협을 받아 꼴사납게 바닥을 구르며 시키는 대로 하고 있는 판이다.
그야말로 최악이라 할 만한 첫 만남이었다. 얼른 신중론을 버리고, 화려하게 사태를 수습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베니마루가 막 결심한 찰나, 문제의 백마 탄 영애는 말을 탄 채로 은행에 정면으로 밀고 들어왔다. 그녀는 말 위에서 채찍을 벽력같이 강도에게 들이대며,
엘리자베트 : 명령합니다!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십시오!
라고 낭랑하게 선언했다. 어안이벙벙해진 건 강도뿐만이 아니었다. 몇 초 간격을 두고, 인질이 된 마을사람들이 입을 모아 속삭였다.
마을사람 1 : 블랑토르쉬 가의 영애가 오셨어
마을사람 2 : 엘리자베트 아가씨다
마을사람들의 목소리에는 안도의 기색도 물론 어려 있었지만, 굳이 따지자면 어쩐지 은행강도를 동정하는 눈치가 보이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강도 : 이, 이 계집애가! 내 총이 보이지 않는 거냐!

베니마루 : 아직도 눈이 따끔거려. 괜찮냐, 듀오론
듀오론 : 괜찮아
강도는 단숨에 제압당했다. 무슨 수단을 썼는지 엘리자베트라는 여성의 손안에서 강렬한 섬광이 폭발했다.
강도는 물론 그 외의 사람들도 일제히 한순간 눈이 멀었다. 가까스로 주위가 보이기 시작했을 무렵엔, 이미 꽁꽁 묶인 강도가 바닥에 뒹굴고 있었다.
달려온 경찰에게 강도를 넘겨주고 나서, 일단 은행 안의 인질들은 해방되었다. 차례대로 사정 청취를 받기는 했지만, 사건에 이렇다 할 의문점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절차는 간소하게 끝났다.
베니마루 앞에, 방금 전 엘리자베트라 불린 여성이 섰다. 말 위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등을 곧게 편 그녀는 키도 컸다.
베니마루는 제 이름을 대고 듀오론을 소개한 후, 언제나처럼 가벼운 어조로 말을 이었다.
베니마루 : 뭐, 강도를 붙잡자니 어쩔 수 없었다곤 쳐도, 미안했다는 말 한마디 정도는 해줬으면 좋겠는데?
엘리자베트 : 불만이시라면...
엘리자베트는 의연하게 말했다. 불만이라면, 바닥을 뒹굴며 움츠러들기 전에, 일어나 맞서 보지 그랬냐고.
베니마루 : 어이어이, 그건 아니지않나? 우리는 인질들의 안전을 생각해서 신중하게...
엘리자베트 : 말뿐이라면 무엇인들 못합니까.
엘리자베트는 단호하게 베니마루의 말을 제지했다.
엘리자베트 : 그럼 살펴가시길, 듀오론과 니카이도 베니마루. 모처럼 방문해 주셨지만, 블랑토르쉬 가는 겁쟁이와는 어떠한 연도 맺을 마음이 없습니다. 이야기는 끝입니다.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180도 빙글 돌아, 곧바로 자리를 벗어나려 한다.
베니마루는 작게 휘파람을 불었다.
베니마루 : 사람을 프랑스 촌구석까지 불러다놓고 태도 한 번 참... 하지만 그런 여자도, 나름 매력적이지
듀오론 : 잠깐, 기다려.
듀오론이 주저없이 자리를 뜨려는 엘리자베트를 불러세웠다.
극도로 말수가 적은 듀오론으로서는 극히 드문 행동이다.
듀오론 : 애쉬 크림슨은 카구라 치즈루의…… 야타의 힘을 손에 넣었다.
엘리자베트의 발걸음이 멈췄다.
엘리자베트 : ……
듀오론 : 역시 알고 있었군.
엘리자베트 : 당신이야말로, 용케 알아내셨군요. 과연 비적의 생존자…… 라고 해야 할까요?
듀오론 : ……
엘리자베트 : 일족의 장 『론』에 의해 비적의 부락은 전멸했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렇다 해도……
거기에 베니마루가 끼어들었다.
베니마루 : 이번엔 내가 물어볼 차례다. 쿠사나기, 야가미, 무카이에 오로치. 이 자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겠지? 우리들은 작년 KOF의 당사자다. 아가씨가 모르는 것도 알고 있어.
엘리자베트 : ……알았습니다. 이야기를 듣도록 하지요.
베니마루 : 애초에 타진해 온 건 그쪽이었지만, KOF에 팀을 짜주겠나?
엘리자베트 : 들은 후에 결정하겠습니다. 할아범!
은행 밖에서 이제껏 말고삐를 맡고 있던 노인이 황송해하며 다가왔다.
엘리자베트 : 나는 먼저 돌아갈테니, 이 자들을 저택까지 안내해 줘요.
노인 :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엘리자베트 : 그럼, 나중에. ……핫!
백마에 훌쩍 올라타, 채찍질 한 번으로 질풍처럼 내달린다.
21세기라 믿겨지지 않는 광경이었다.
노인 : 본래 말씀을 좀 심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부디 맘상해 하지 마시길.
할아범이라 불린 노인은 엘리자베트를 대신해 두 사람에게 고개를 숙였다.
손에는 말고삐 둘이 쥐어져 있다. 그 끝에는 당연히 말 두 마리가 매였다.
노인 : 이 앞의 언덕을 넘으면 블랑토르쉬 가의 저택이 있습니다. 길은 말들이 기억하고 있으니, 자, 어서.
재촉을 받은 베니마루와 듀오론은, 다부진 체구의 두 마리 말을 새삼 올려다보았다.
베니마루 : 말이다.
듀오론 : ……말이군.
두 사람이 블랑토르쉬 가의 저택에 말과 함께 도착한 것은 해가 떨어진 후의 일이었다.

3.2. 승리 대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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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트
애쉬
알고 있겠죠, 애쉬! 당신의 사명, 완수해야 할 겁니다!
쿄, 이오리
당신도 삼종의 신기중 일원이라면 자신의 사명쯤은 실천했으면 좋겠군요.
시온
악역무도한 존재여... 내가 살아 숨쉬는 동안 절대...
료, 질버
질실강건(質實剛健)의 동작. 정통 가라테, 과연 훌륭합니다.
일반
- 무모한 적을 상대로 적당히 봐줄 수는 없습니다! 언젠가 목숨을 잃을지 모른다는 것을 깨달으십시오!
- 오만불손한 그 태도, 패자가 되어 자신을 되돌아보십시오!
- 어떠한 상황에도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 그것이 격투가의 표시 아니겠습니까?
- 직정경행(直情徑行)의 정도가 심하군요. 생각하기도 전에 주먹이 먼저 나올 것 같군요.
-鎧袖一触。 あなたなど、私の眼中にはありません。
-気炎万丈…… とは言いがたいわね。 闘志なき者が勝者になれると思って?
-猪突猛進というわけね。 案外古風なスタイルがお好みなのかしら?
-完全無欠の戦士など幻想よ。 あなたにも、この私にとってもね。
듀오론
애쉬
불로 태울 수 없다... 내 영혼까지도...
쿄, 이오리
비켜라... 네 생명의 불꽃도 꺼지길 원치 않는다면...
시온
부지피이지기일승일패(不知彼而知己一勝一負)... 나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어야지.
베니마루
여기서부턴 맡겨둬라... 지금까지의 조력에 감사하지.
일반
- 지하에 가라앉은 망령의 외침. 너에게 들리는가?
- 어둠에 살더라도 어둠에 지배되지 않는다. 음지에서 살더라도 그림자가 되지는 않아.
- 망자의 대열에 합류하여, 나락으로 떨어지는 게 좋겠지.
- 자신을 과시하고 싶은가? 진정한 힘이란 숨겨두는 것이다.
-蒼穹に舞い飛ぶ妄執の呟き、貴様に届いているか?
-人目が多すぎる。 見世物になるのは…… 慣れんな。
-恐怖に目を塞げば勝機を逃す…… 勝ちたければ己に打ち勝つことだ。
-感じるか? 我が闇に集う魂魄の舞踊を……
베니마루
엘리자베트
미간의 주름을 어떻게 좀 해봐. 미인의 얼굴이 엉망이 되버리잖아?

별로구만... 너의 그 패션 감각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군.
베니마루
진정한 아름다움은 흉내낼 수 있는게 아냐. 너도 알고 있겠지? 패배자씨!
모모코
10년 뒤에 만나고 싶은 걸. 귀여운 아가씨.
일반
- 안 돼! 안 돼! 좀 더 극적으로 쓰러져 달라구, 나의 승리가 돋보이도록 말야.
- 주연이라면 좀 더 분위기를 띄워봐. 내가 너무 쉽게 이겼잖아.
- 센스, 스피드, 테크닉! 내가 연출한 쇼, 재밌게 봤지?
- 이런 이런... 가끔은 패배하지 않으면, 내 팬이 너무 늘어나서 곤란해지는데...
-電撃をくらわせるまでもなかったぜ、俺の華麗な動きにハートが痺れちまってたんだろ?
-なってないな…… 俺と同じステージに立つなら、もっとセンスよく負けてくれ。
-俺もヤキが回ったか? もっと華麗に勝つ予定だったんだけどな……
-勝ち続けるのにも疲れちまった…… ゆっくり休めるアンタが羨ましいよ。


3.3. 인게임 스토리[편집]


(4 스테이지 클리어 후)
시온 : 계획을 위해 KOF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마가키.
마가키 : 자신 있나 보군. 그러나 오로치가 응답하지 않으면 부질없는 짓이지.
시온 : 걱정마라. 내가 그 뱀을 깨워보지. 날 못믿나?
마가키 : 그래, 좋다. 그리고 한가지 더 중요한 게 있다.
(떠나려는 시온)
시온 : 뭐지?
마가키 : 배신하지 마라... 시온.
시온 : ...
(사라지는 시온)
마가키 : 크크크...

(우승 팀이 폐허가 된 결승전 장소에 도착한다.)
엘리자베트 : 이럴수가... 결승 회장이...
시온 : 어이. 너무 늦었잖아... 기다리는데 지쳤다고.
듀오론 : 네가 이렇게 만들었나?
시온 : 말이 많군... 어쨌거나 빨리 시작할까?

시온 : 큭... 젠장... 어째서 오로치가 깨어나지 않는거지?
엘리자베트 : 역시... 말해! KOF를 이용해서 뭘 꾸미는 거지!
시온 : 멍청한 놈들... 오로치의 봉인은 무카이가 깼다... 오로치가 다시 한번 이 현세에 강림하기까지...
시온 : !!
시온 : 마가키... 이 자식!
(차원에서 손이 나와 시온을 끌어당긴다.)
시온 : 크아아아아악!
(시온이 차원의 뒤로 사라진 뒤 마가키가 등장한다.)
마가키 : 무카이였다면 이렇게 말을 했겠지... "오로치가 강림한다면, 나의 주인님께 그의 힘을 바친다."
(인간의 형태에서 변화하는 마가키)
마가키 : 자, 희생양들이여... 네 녀석의 모든 것들을 거대한 오로치와 함께 바치거라.
마가키 : 고통속에 죽어라!!!

마가키 : ......흠.
마가키 : 내가 이렇게까지 손을 썼는데... 오로치가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운만 아니라... 다른 놓친게 있다는건가...
엘리자베트 : 자 그럼, 패배를 인정하고 모든 것을 말해주시죠!
(차원을 개방하는 마가키)
마가키 : 닥쳐라, 벌레 녀석들아. 다음 기회에 다시 상대해주마.
듀오론 : 도망치려는 건가?
마가키 : 마음대로 지껄여라...
(오로치의 힘을 감지한 마가키)
마가키 : !!
마가키 : 크하하하! 바로 이거야! 당연히 이래야지!
마가키 : 이렇게나 손을 더럽혔는데, 오로치가 반응 안할리가...
(차원에서 창이 날아와 마가키를 관통한다.)
마가키 : !!!
마가키 : 이... 이럴수가... 젠장... 시... 시온... 이 자식...!
베니마루 : 뭐지...? 저들끼리 내분이라도 일어난건가...? 이 상황 전혀 이해 안되는군.
나레이션 : 금년의 KOF 대회 또한 파란의 대회가 되었다. 지난 대회에서 오로치의 봉인은 깨지고 오로치의 힘을 손에 넣기 원하는 마가키의 조직.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혼돈에 빠지게 되었다. 그날 늦은 밤, 경찰이 조사 중이던 마가키의 시신은 누군가의 손에 옮겨졌다. To Be Continued.

애쉬 : 자... 그럼 챙길건 챙겼으니깐...
엘리자베트 : 기다리세요! 애쉬 크림슨!
애쉬 : 이 목소리는... 아차차...
(애쉬의 뒤에 라이벌 팀이 등장한다.)
애쉬 : 여어~ 안녕. 베티! 우승 기념으로 축하파티라도 열지... 여기에 어떻게 온거야?
엘리자베트 : 여어~ 안녕이 아니에요! 이 상황 설명해야 할겁니다!
듀오론 : 저 쓰러져 있는 일행... 애쉬, 네가 한거냐?
베니마루 : 쓰러져있다니... 이봐! 농담이겠지!?
엘리자베트 : 애쉬 크림슨! 당신의 사명을 잊었나요?
애쉬 : ......
엘리자베트 : 함께 저들과 맞서 싸우라는 사명. 그것을...
애쉬 : 까먹었어.
엘리자베트 : 뭐...?
애쉬 : 사명 같은거 까.먹.었.다.구
엘리자베트 : 말로 해선 안되겠군요... 그렇다면 힘을 써서라도 깨우쳐드리죠.
애쉬 : 이런... 베티는 여전히 무섭네... 하지만 그렇겐 안될껄~? 왜냐면...
(애쉬가 야사카니의 곡옥의 힘을 사용한다.)
애쉬 : 예전의 내가 아니거든!
엘리자베트 : !! 그 색은! 야가미 이오리, 아니 설마, 오로치...?
애쉬 : 이제 알겠어? 조용히 가는게 우리 둘에게 도움이 될걸?
(애쉬는 라이벌 팀에게 둘러싸인다.)
베니마루 : ...얌전히 떠날수 있을 것 같냐?
애쉬 : 어라~ 오해야. 베니마루 군. 쿠사나기 군과 야부키 군은 내가 오기 전부터...
듀오론 : ...어떻게 된건지 설명해보실까. 애쉬.
엘리자베트 : 포기하세요! 애쉬!
애쉬 : 3 : 1이 되버렸네... 그러나 나에겐...
(애쉬는 야타의 거울의 힘을 사용해 사라진다.)
애쉬 : 이런 힘도 있거든~♪
엘리자베트 : 이런...
애쉬 : 쿠사나기 군이 깨어나거든 말해줘요. 다음은 당신 차례라고~ 아하하하하하하♪
엘리자베트 : ...야타의 거울의 힘까지... 좋아요. 애쉬 크림슨.
엘리자베트 : 당신의 계획 반드시 저지하겠어요. 블랑토르쉬 가문의 이름을 걸고!!

4. 이카리 팀[편집]



4.1. 팀 스토리[편집]


소나기가 쏟아지는 교외의 묘지. 정장을 갖춰입은 십여 명의 군인이 모여 있었다.
관과 관을 묻을 깊은 구덩이가 마련되고, 성서의 한 구절을 엄숙하게 낭독한다.
랄프 : 장례식이란 거, 몇 번을 해봐도 기분이 그래. 안 그래 클락?
빗소리에 묻혀버릴 듯한 나지막한 목소리로, 랄프가 중얼거렸다.
클락 : 특히 용병일 경우에는요
선글라스를 벗은 클락의 안색도 어두웠다. 오랜 지기이다. 랄프는 클락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잘 알고 있었다.
관 속에 누워 있어야 <했을> 사내는 향년 59세.
평범한 삶을 살았더라면, 아내도 아이도 어쩌면 손주도 두고, 슬슬 직장에서 은퇴해, 유유자적히 여생을 즐겨도 좋았을 나이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나이에 이르도록 탄약을 짊어지고 전세계의 전장을 누비고, 가정을 꾸리지 못한 채, 혹은 꾸렸다 하더라도 집을 비우기 일쑤인 생활이 빌미가 되어, 어쩌면 전장에서 황폐해진 마음이 영향을 끼쳐, 진작에 가정은 무너지고 결국은 고독한 생애를 보낸다.
그리고 장례식이란 인생 최후의 예식에서 참석자 중 군인이 아닌 자는 성직자뿐인 결말을 맞게 되는 것이다. 목사가 성서를 덮자, 이어 대표를 맡은 군인이 구령했다.
군인 : 용감한 병사, 짐 올드게이트의 영령에……
분명 동료의 죽음을 애도하는 음색이기는 했으되, 이제까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내들을 떠나보낸 까닭일까, 숙달된 기색도 얼마간 엿보였다.
군인 : 경례!
한 치 흐트러짐도 없는 동작으로, 목사를 제외한 전원의 오른손이 올라갔다.
맨 앞줄의 하이데른을 포함해, 랄프, 클락, 윕, 레오나. 윕의 왼손에는, 조그맣고 하얀 꽃이 쥐어져 있었다. 관 속에 든 것은 인식표와 하얀 꽃뿐이었다.
고인이 생전 아꼈던 꽃이다. 유체는 전장에서 산산조각으로 흩어져, 결국 회수하지 못했다. 경례가 끝나자, 땅속에 안치된 관을 흙으로 덮었다.
축축하게 젖어 무거워진 흙은 관 위에 묵직한 소리를 내며 무자비하게 떨어졌다. 마침내 그 작업도 끝나자, 군인들은 하나 둘씩 자리를 떠났다.
하이데른 : 랄프, 클락, 할 말이 있네
제 1종 예장을 차려입은 외눈의 사내가, 랄프와 클락, 그리고 윕을 불러세웠다.
하이데른 : 전회에 이어 KOF에 참가해 주게. 이것은 물론 명령일세
예상한 대로였다. 다만, 레오나가 멤버에 들어 있지 않은 것이 마음에 걸린다. 역시……
하이데른 : 무카이라 이름을 댄 일당은 오로치 팔걸집 그 자체는 아니다. 그 점은 명백하다.
랄프의 불안을 그대로 인정하고, 그 앞에 하이데른은 「다만」이라며 말을 이었다.
오로치의 힘을 어떤 식으론가 이용하려 하고 있다는 것은 거의 확실해졌다. 지난 번 대회에서는 아마도 그 목적의 제 1단계로써, 오로치의 봉인을 해제하는 데 성공했으리라.
그 영향으로, 레오나는 한때 심각한 공황상태에 빠졌고, 제정신을 되찾게 하기까지 얼마 간의 고생을 겪어야 했다. 마음에 걸리는 문제는 또 하나 있었다.
랄프 : 교관님, 어쩌면 이번 임무와도 관계가 있을지 모릅니다만……
하이데른 : 뭔가
랄프 : 지난 대회에 참가하기 직전의 미션에서 저희가 보고한 거대비행선 말입니다. 뭔가 자세한 사항이 밝혀진 건 없는가 해서요.
외눈의 용병은 표정에도 목소리에도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은 채 대답했다.
하이데른 : ……현재도 계속 조사 중이다.
랄프 : 그렇습니까. 좀처럼 볼 수 없는 특이한 것이어서 신경이 쓰였습니다.
하이데른 : 밝혀지는 즉시 알리겠다. 지금은 새로운 임무에 전념하도록.
랄프 : 옛!
하이데른 : 잠입실행부대는 랄프, 클락, 윕, 세 명으로 구성. 이상
자리를 뜨는 하이데른의 뒷모습을, 세 사람은 직립부동 자세로 전송했다. 맨 먼저 입을 연 사람은 윕이었다.
: 대령님, 별 일도 다 있군요.
랄프 : 뭐가
: 방금 전 하이데른 사령관께서 거짓말을 하셨습니다
랄프 : ……그래서?
그래서라니요, 라며 윕은 불쾌감을 역력히 드러낸 채 말을 이었다.
목숨을 걸고 잠입수사를 하는 사람은 우리들이다.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는다면,
그 위험을 무릅써야 하는 것도 역시 우리들이 아닌가.
랄프 : 채찍소녀, 네가 지금 손에 들고 있는 꽃 이름을 아나?
헌화하고 남은 마지막 한 송이. 일본에서는 코부시라고도 불리는 커다란 목련과의 꽃.
: ……매그놀리아, 입니다.
랄프 : 꽃말은 『신뢰』다. 나랑 클락이 교관님을 몇 년 보고 산 줄 알기나 하나. 교관님은 알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셨기 때문에 말씀하시지 않았어. 그 뿐이다.
윕은 여전히 무언가 말하고 싶은 눈치였지만, 이어지는 말을 결국에는 눌러삼켰다.
클락 : 그나저나, 대령님 입에서 『꽃말』이라뇨.
이제까지 줄곧 침묵을 지키던 클락이 선글라스 너머의 눈을 감으며 웃었다.

묘지에서 멀어지는 하이데른의 등 뒤로 랄프 일행의 웃음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이번에 하이데른은 상당한……어쩌면 국가규모 급의 부대를 이끌게 될 예정이었다.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고도 있지만, 마음이 무거운 것은 달리 이유가 있었다.
하이데른 : (아델하이드…… 그 청년, 분명 그런 이름이었지)
조금 떨어진 옆에는 레오나가 있다. 비에 젖은 푸른 머리칼을 쓸어올리려고도 하지 않는, 무뚝뚝한 용병 소녀.
하이데른 : (피의 숙명에 고통스러워 하는 자는, 자네 하나뿐만이 아니라네……)

4.2. 승리 대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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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맥시마
너한텐 캐논이 있잖아? 우리도 총 쓰면 안 되냐?
료, 유리
극한이란 말이야! 시내가 아닌 전쟁터에서 뒹굴고 있는 거라고!
랄프
어떤 미중년인가 했더니 내 코스프레를 하는 아저씨냐!
오스왈드
...클락, 이 남자의 데이터를 검색해 둬라. 내 눈이 틀림없다면, 이 녀석은...
일반
- 탄환이 날아오지 않는 싸움은, 나한테 레크리에이션에 불과해!
- 기운이 없어! 져도 똑바로 서라!
- 이봐, 언제까지나 거기서 나뒹굴지 마! 차렷! 돌아! 오른쪽! 퇴장!
- 지루하다고... 이럴 줄 알았으면 교관의 훈련이라도 할 걸 그랬어...
-ちゃんと顔を冷やしとけよ。 明日になったら腫れあがるからな。
-アマチュア相手であまりに楽勝ってのも ちと大人気なかったかな……
-派手な割には大して痛くなかったろ? これもプロの気遣いってヤツさ。
-おいおい、性根入れて来いや! 戦場なら今ので死んでるぜ?
클락
그리폰
그런 근육으로는 군인에게 허세조차 부릴 수 없다.
가토
잘 짖는 오빠로군. 하지만 이것으로 세상을 알 수 있었겠지.
클락
어디 조직원이냐? 날 행세해서 무엇을...
오스왈드
이 남자... 확실히 군의 데이터베이스에...
일반
- 그렇게 비관적인 얼굴은 하지 마. 대회에서 져도 죽는 것은 아니니깐.
- 유감이군, 정시보고할 시간이 됐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힘들게 왔으니까...
- 이런 건가... 이런 이런. 훈련이 안 되니까 끝내자구.
- 이 대회가 전쟁터라고?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중화기도 없는 이 곳은 놀이공원이지.
-ったく! 教官も鬼だぜ。 面倒な事は全部こっちに押し付けて……
-訓練じゃ得られない物がある。 もっと「実戦」で経験を積むんだな。
-大会に参加した以上、これも任務のうちだが…… 傭兵がこんなに目立っていいものなのかねぇ
-自信を持つのは大事だが…… アンタのは「過信」っていうと思うがな。

랄프
대령님! 아무리 그래도 너무 부자연스럽다구요!
라몬
호랑이는 채찍을 무서워 하는 법이지. 자, 불고리로라도 빠져 나가볼래?
맥시마
어머, 신기해. 너도 방심할 수 있구나?
쿨라
상처는 없지!? ...그래. 다행이야.
일반
- Stop. 그 입은 다물어. 변명은 보기 흉할 뿐이야.
- 채찍이 찢은 것은 당신의 자존심이네. 상처를 치료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
- 부주의하게 뛰어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 일부러 틈을 준 것을 몰랐던 것 같네.
- 천사가 마중나왔네. 나? 천국 안 좋아해. 혼자서 가.
-荒野の戦場ならいざ知らず。 狭い試合場で鞭から逃れられるとでも?
-可愛気のない女だと思ってるわよね? ま、仕方ないか……
-一瞬の隙。たったひとつの弱点。 私とウッドドゥには、それだけで充分よ。
-紙一重の差だったわ。 勝者と敗者…… その差はこんなものね。



4.3. 인게임 스토리[편집]


(4 스테이지 클리어 후)
시온 : 계획을 위해 KOF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마가키.
마가키 : 자신 있나 보군. 그러나 오로치가 응답하지 않으면 부질없는 짓이지.
시온 : 걱정마라. 내가 그 뱀을 깨워보지. 날 못믿나?
마가키 : 그래, 좋다. 그리고 한가지 더 중요한 게 있다.
(떠나려는 시온)
시온 : 뭐지?
마가키 : 배신하지 마라... 시온.
시온 : ...
(사라지는 시온)
마가키 : 크크크...

(우승 팀이 폐허가 된 결승전 장소에 도착한다.)
: 어떻게 된거지? 결승회장이 이런 꼴이...?
시온 : 어이. 너무 늦었잖아... 기다리는데 지쳤다고.
클락 : 뛰어들어 왔단 건가? 이런 이런.
시온 : 말이 많군... 어쨌거나 빨리 시작할까?

시온 : 큭... 젠장... 어째서 오로치가 깨어나지 않는거지?
랄프 : 자 그럼, 여기서부터가 진짜 일이다. KOF를 이용해서 뭘 꾸며낸거냐!
시온 : 멍청한 놈들... 오로치의 봉인은 무카이가 깼다... 오로치가 다시 한번 이 현세에 강림하기까지...
시온 : !!
시온 : 마가키... 이 자식!
(차원에서 손이 나와 시온을 끌어당긴다.)
시온 : 크아아아아악!
(시온이 차원의 뒤로 사라진 뒤 마가키가 등장한다.)
마가키 : 무카이였다면 이렇게 말을 했겠지... "오로치가 강림한다면, 나의 주인님께 그의 힘을 바친다."
(인간의 형태에서 변화하는 마가키)
마가키 : 자, 희생양들이여... 네 녀석의 모든 것들을 거대한 오로치와 함께 바치거라.
마가키 : 고통속에 죽어라!!!

마가키 : ......흠.
마가키 : 내가 이렇게까지 손을 썼는데... 오로치가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운만 아니라... 다른 놓친게 있다는건가...
클락 : 패배의 원인을 분석인가? 하지만 그전에 네가 아는 걸 전부 말하지 그래?
(차원을 개방하는 마가키)
마가키 : 닥쳐라, 벌레 녀석들아. 다음 기회에 다시 상대해주마.
: 순순히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아?
마가키 : 마음대로 지껄여라...
(오로치의 힘을 감지한 마가키)
마가키 : !!
마가키 : 크하하하! 바로 이거야! 당연히 이래야지!
마가키 : 이렇게나 손을 더럽혔는데, 오로치가 반응 안할리가...
(차원에서 창이 날아와 마가키를 관통한다.)
마가키 : !!!
마가키 : 이... 이럴수가... 젠장... 시... 시온... 이 자식...!
랄프 : 확실히, 오로치라고 말했지? 젠장, 무슨 뜻이지?
나레이션 : 금년의 KOF 대회 또한 파란의 대회가 되었다. 지난 대회에서 오로치의 봉인은 깨지고 오로치의 힘을 손에 넣기 원하는 마가키의 조직.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혼돈에 빠지게 되었다. 그날 늦은 밤, 경찰이 조사 중이던 마가키의 시신은 누군가의 손에 옮겨졌다. To Be Continued.

(PM 6:03)
하이데른 : 즉, 지난 KOF에 난입했던 무카이는 마가키란 남자와 같은 종족으로 생각되며...
(브리핑을 진행하는 하이데른)
하이데른 : 또한 그 종족은 우리들 인류와는 다른 존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하이데른 : 그 문제는 이번에 회수한 마가키의 사체를 해부하면 좀 더 자세한 것을 알 수 있을것이다. 그 건에 대해 제군에게 기대하는것은...
(함선이 흔들린다.)
하이데른 : !!?
: !!?
하이데른 : ...
(조명이 나간다.)
: 조명이...! 비상 전원을 가동 시켜!
(조명이 들어오자 하이데른의 앞에 서 있는 정체불명의 소년들)
하이데른 : !!
클락 : 교관!
: 사령관님!
랄프 : 이 놈들...!!
하이데른 : 떠들지 마라!
하이데른 : 네 놈들... 어디로 침입했지?
(하이데른으로부터 빼앗은 안대를 들며 조롱하는 소년)
? : 이딴 곳 쯤... 어디로든 들어 올 수 있는걸.
랄프 : 건방떨고 있어...!
? : 마가키에겐 빚진것도 의리도 없지만... 녀석의 사체는 가져가지. 옆에 있던 함선은 가라앉혀 놨어. 인사 대신이라고 해두지.
방송 : 비상사태 발생, 비상사태 발생. 총원 전투 체제로 이행하라, 반복한다...
하이데른 : ?!
클락 : 사라졌어...?
하이데른 : ......
클락 : 호위함을 잃은 것은 큰 손실이지만... 어떻게 잘 끝난거 같군요. 교관.
하이데른 : 랄프, 작전을 속행한다... 뒤를 부탁한다.
랄프 : 예! 교관!

5. 에이전트 팀[편집]



5.1. 팀 스토리[편집]


사우스타운 어딘가의 바. 시계가 6시 2분을 가리키는 것과 동시에 등뒤의 문이 열렸다.
막 영업을 시작한 가게 안에는 라임과 진의 상쾌한 향기가 감돌았다.
바네사 : ……2분 지각
카운터에 팔꿈치를 짚고 시계를 들여다보던 묘령의 미녀는 등뒤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를 확인하고 그렇게 중얼거렸다.
세 명의 에이전트가 KOF의 참가 및 조사를 의뢰받은 것은 바로 전날의 일이었다. 실제 의뢰인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으나, 다리역을 한 '세스'를 통해 이번 조사에 걸맞는 실력자를 선발했다.
'바네사'와 '라몬'은 몇 분 전부터 카운터석에 걸터앉아 있었고, 마지막 한 명인 '블루 마리' 즉, '마리 라이언'이 도착했다.
라몬 : 어이어이, 이러지 말자구. 2분 차이로 치명타를 입는 경우도 있어
바네사 : 너무 고지식해도 문제지만, 확실하게 해야 할 때는 철저히 확실해야지. 알겠어?
잔소리를 늘어놓는 타입이 아닌 두 사람에게 합창으로 핀잔을 받아가며, 마리는 재킷을 벗고 라몬 옆의 스툴에 털썩 주저앉았다.
마리 : 미안해. 같은 실수는 두 번 하지 않겠어.
사과를 받고, 두 사람은 일단 납득한 모양이다. 프리랜서라는 입장 상 타인에게 이래라저래라 간섭할 경우는 없으나, 그만큼 각자에게 주어진 책임은 끝까지 져야만 하는 법이다.
그것이야 말로 험난한 의뢰를 목숨 걸고 해결하기 위한 기본 자세다. 말은 거창하지만, 가볍게 건배하고 두세 가지 사항을 확인하고 나서는, 자리는 금세 시시콜콜한 잡담으로 이어졌다.
조사의 내용과 방향성은, 사전에 세스가 개별적으로 전달했다. 각자의 전투 스타일도 철저히 이해하고 있다.
대회를 대비해 합숙해야 할 멤버도 아니고, 할 일만 제대로 하면 나머지는 알아서 하자는 것이 암묵의 약속이다. 말하자면 모두, 어른이다.
단숨에 맥주를 들이킨 바네사는 바텐더를 불러 칵테일의 레시피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무슨 흥이 어떻게 돋았는지, 맥주광인 그녀로서는 드문 일이다.
바네사 : 진을 3온스, 레몬 주스를 1온스, 설탕이랑 블루 퀴라소를 두 스푼 하고요, 거기에 스파클링 와인을……
마리 : 그거…… 설마, 『블루 마리』?
별 생각 없이 듣고 있던 마리는, 낯익은 레시피에 놀라 물었다. 아니, 낯익은 정도가 아니다. 오히려 이 칵테일은…….
바네사 : 어머, 알아?
바네사가 명랑하게 반응했다. 카운터 안쪽에서는, 이미 바텐더가 청량한 소리를 내며 쉐이커를 흔들고 있다.
바네사 : 옛날 국가연수기관에 있을 때 배웠어. 이름은
마리 : ……부치
바네사 : 맞아 맞아, 부치였어. 놀랐네. 아는 사이야?
얼음이 든 와인잔에 쉐이커의 내용물을 붓고, 스파클링 와인을 그 위에 채운다.
바네사 : 나이는 젊어도 제법 우수한 교관이었어. 분명히 스페셜 서비스에 배속되고 싶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뭐 하고 있을까
마리 : ……죽었어
삽시간에 침묵이 주위에 드리워졌다. 스파클링 와인의 거품이 터지는 소리만이, 작고 불안하고 어둠침침한 공간에 녹아들어 사라졌다.
마리 : 우리 아버지랑 부치는 직장 동료였어. 스페셜 서비스에서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고 있었지
마리는 억양 없는 목소리로, 마치 오래된 신문기사를 읽듯 말을 이었다.
수년 전의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 퍼레이드 도중, 대통령을 덮친 흉탄. 그것을 저지한 두 명의 SP가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양쪽 모두 마리의 일가였다……
라몬 : 그래, 생각났어. 그 사건, 멕시코에서도 대대적으로 다뤄졌었지
라몬이 손에 든 잔은, 물방울이 점점이 맺혀 받침을 적셨다.
마리 : 이 가죽재킷은 부치가 준 거야. 코만도 삼보도 부치가 가르쳐줬어. 재기하기까지 꽤 오래 걸렸지
마리는 웃음으로 얼버무렸지만, 억지로 짓는 미소인 줄은 누가 보아도 명백했다. 카운터 너머의 바텐더 만이 묵묵히 잔을 닦고 있었지만, 그도 역시 세 사람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마리 : ……요즘, 나, 좀 방심했었어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에야, 마리가 불쑥 중얼거렸다.
라몬 : 어이어이, 아까 지각한 거 말야? 일본인도 아니고, 2분쯤이야 뭐 어때서 그래.
바네사 : 그럼그럼. 그건 첫 미팅의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는 흐뭇한 시도라는 거라구
마리는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옛날 그랬던 것처럼, 미소마저 잊어버리는 일은 없을 거야. 하지만.
마리 : 그래도, 좀 더 냉정해질 필요는 있었어
가게의 문이 기세좋게 열리고, 손님 여럿이 왁자지껄하게 들어왔다. 슬슬 가게가 붐빌 시간이다.
에이전트들이 옛날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공기가 다소 지나치게 건전하다. 세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게 밖으로 나와보니, 거리는 이미 밤에 물들어 있었다.
여기저기 빌딩이 높디 높은 벽처럼 우뚝 솟고, 그 벽을 각자 따스한 느낌의 불빛이 장식하고 있다.
라몬 : 냉정해지는 건 내일 아침으로 미뤄도 상관없지? 이 근처에 진짜 데킬라를 파는 가게가 있거든

5.2. 승리 대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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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네사
하야테
그 방어구. 중요한 부위가 텅텅 비었는데...
맥시마, 질버
아파라... 얼마나 몸이 단단한 거야? 맨손으로 때릴 처지도 안 돼.
K'
아직 경험이 부족한 것 같네. 경험을 쌓으렴. 꼬마야.
모모코
곤란하군, 여기까지 오니까 여동생이라기보다 진짜 딸같아... 콜록 콜록.
일반
- 황당하네. 복서 상대로 그 기술... 카운터 쳐달라고 말하는 것 같은데?
- 사람을 쓰러뜨리는데 거창한 기술은 필요 없어. 급소에 정확한 펀치 한 방... 그 뿐이야.
- 원투 펀치 후 끼어들면... 바보라도 요격할 수 있어! 생각해 봐!
- 승리의 샴페인은 필요없어. 나는 맥주로 줘! 시원하게 식힌 걸로♪
-今日の仕事はこれで終了! みんな、飲みに行きましょ! おごるわよ!
-あなた、極上の相手だわ。 スパーリングパートナーとしては、ね。
-余裕の勝利、か…… 今年のKOFは刺激がイマイチ不足のようね。
-地道なトレーニングが大切なのよ。 ……通販でいい機材あるんだけど、どう?
마리
테리
테리! 도대체 무슨 일이야? 그런 얼빠진 당신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아...
그리폰, 맥시마
체격차로 밀어붙이려 하다니, 나도 만만하게 보였나 보네!
바네사
미안하지만 여기서부터는 양보할 수 없어. ... 다음에 맥주 한 턱 낼게.
마린
암기 쓰는 방법이 다 떨어졌나 보네... 같은 공격이 매년 통할 리 없잖아? 그치?
일반
- 공격하는 방법에 너무 생각이 없네. 체스같은 예측도 필요해.
- 이기려는 생각이 있는 거야? 아니면 '좋은 경기'로 만족하고 싶은 거야?
- 안톤, 이제 그만 돌아갈게!
- 더 이상 해도 소용없네. 한 번 근본적으로 다시 수련해 보는 게 어때?
-我慢強いのも考え物ね。 もう少しで あなたの腕を折らなきゃいけなくなってたわ。
-え? ベルトが大きすぎる? 単なるアクセサリーなんだけど。
-ありきたりの作戦ね。 私も安く見られたものだわ。
-ちょっと飛ばしすぎたかな。 目立ちすぎるのは避けたかったんだけど……
라몬
바네사
약속은 지켜줄게. 잊은 건 아니지? 대회 끝나면 멕시코에서 데이트하는 것!
가토, 이오리
쓸데없는 참견이지만, 인생에 여유를 가지고 살자구?
라몬
진짜 남자를 흉내내기에는 내공이 부족한 것 같은데?
K', 맥시마
말하기 어렵지만... 옛날의 네가 더 어려웠어.
일반
- 솜브레로를 빌려줄까? 패자의 얼굴을 감추기에는 딱 맞는 크기라구.
- 벌써 끝난 거야? 멕시코의 시합은 이 몇 배나 더 뜨겁다고!
- 기회가 된다면 멕시코로 놀러와. 뛰어난 데킬라를 준비해둘께!
- 너, 대단한 재능이네. 전투에 적합한 구석이 있어! 확실해!
-目にも止まらぬ空中殺法! これがルチャの真髄さ!
-俺のことは「ルチャ・ドーラー」と呼んでほしいね。プロレスラーとはちょっと違うんだ。お解りかい?
-どうよ、これが本物の実力ってやつだ! そこらのメッキ物とは輝きが違うだろ?
-俺のハートにはいつだって、メキシコの熱い風が吹き荒れてるんだぜ!



5.3. 인게임 스토리[편집]


(4 스테이지 클리어 후)
시온 : 계획을 위해 KOF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마가키.
마가키 : 자신 있나 보군. 그러나 오로치가 응답하지 않으면 부질없는 짓이지.
시온 : 걱정마라. 내가 그 뱀을 깨워보지. 날 못믿나?
마가키 : 그래, 좋다. 그리고 한가지 더 중요한 게 있다.
(떠나려는 시온)
시온 : 뭐지?
마가키 : 배신하지 마라... 시온.
시온 : ...
(사라지는 시온)
마가키 : 크크크...

(우승 팀이 폐허가 된 결승전 장소에 도착한다.)
라몬 : 우리가 늦었군... 어이! 얼굴이나 보여달라고!
시온 : 어이. 너무 늦었잖아... 기다리는데 지쳤다고.
마리 : 드디어 만나는군. 말해. 뭘 원하는 거지?
시온 : 말이 많군... 어쨌거나 빨리 시작할까?

시온 : 큭... 젠장... 어째서 오로치가 깨어나지 않는거지?
바네사 : 말해. 이번엔 뭘 꾸미고 있지?
시온 : 멍청한 놈들... 오로치의 봉인은 무카이가 깼다... 오로치가 다시 한번 이 현세에 강림하기까지...
시온 : !!
시온 : 마가키... 이 자식!
(차원에서 손이 나와 시온을 끌어당긴다.)
시온 : 크아아아아악!
(시온이 차원의 뒤로 사라진 뒤 마가키가 등장한다.)
마가키 : 무카이였다면 이렇게 말을 했겠지... "오로치가 강림한다면, 나의 주인님께 그의 힘을 바친다."
(인간의 형태에서 변화하는 마가키)
마가키 : 자, 희생양들이여... 네 녀석의 모든 것들을 거대한 오로치와 함께 바치거라.
마가키 : 고통속에 죽어라!!!

마가키 : ......흠.
마가키 : 내가 이렇게까지 손을 썼는데... 오로치가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운만 아니라... 다른 놓친게 있다는건가...
라몬 : 포기하지 않을건가? 어이! 남자답게 패배를 인정하는게 어때?
(차원을 개방하는 마가키)
마가키 : 닥쳐라, 벌레 녀석들아. 다음 기회에 다시 상대해주마.
바네사 : 순 허풍쟁이네... 도망갈꺼면서.
마가키 : 마음대로 지껄여라...
(오로치의 힘을 감지한 마가키)
마가키 : !!
마가키 : 크하하하! 바로 이거야! 당연히 이래야지!
마가키 : 이렇게나 손을 더럽혔는데, 오로치가 반응 안할리가...
(차원에서 창이 날아와 마가키를 관통한다.)
마가키 : !!!
마가키 : 이... 이럴수가... 젠장... 시... 시온... 이 자식...!
마리 : ...멋지네. 이걸 보고서에 어떻게 써야 되지...?
나레이션 : 금년의 KOF 대회 또한 파란의 대회가 되었다. 지난 대회에서 오로치의 봉인은 깨지고 오로치의 힘을 손에 넣기 원하는 마가키의 조직.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혼돈에 빠지게 되었다. 그날 늦은 밤, 경찰이 조사 중이던 마가키의 시신은 누군가의 손에 옮겨졌다. To Be Continued.

(PM 2:19)
라몬 : ...그래서? 여기는 지구의 어디쯤인거야?
세스 : 몰라.
라몬 : 어디로 가는 거냐고!
세스 : 몰라.
라몬 : ……참으로 믿음 안가는 가이드구만.
바네사 : 어찌되었던, 군이 관계 되어있는 것 만은 확실해.
라몬 : 과연 바네사! 놀라운 추리입니다.
세스 : ……군용헬기를 타고 가는 중인데, 그 정도야...
라몬 : 시끄럽다구, 세스! 남자가 쫑알쫑알 토달지마!
마리 : 의뢰주로부터의 명령이에요. 이번 KOF는 보고사항이 산더미처럼 있어요. 거기다…
바네사 : 보고하러 가는 것은 우리들만이 아닌 모양이네
라몬 : 오오~ 바네사, 멋진 추리입니다.
세스 : 같은 방향으로 같은 모양의 헬기가 떼거지로 모여서 날아가고 있는데 그 정도야...
라몬 : 시끄러, 세스! 남자가 중얼중얼 대지마!
조종사 : 곧 착함합니다.
마리 : ……착함?
라몬 : 항공모함이잖아, 어이.
마리 : 이건 과연......놀랬는걸.
관제관 : KOF에 출전했던 3팀중 마지막 팀을 태운 헬기가 도착합니다.
하이데른 : 수고했다.
관제관 : ...사령관님. 한가지 질문해도 괜찮겠습니까?
하이데른 : 뭔가?
(헬기에서 내리는 에이전트 팀)
관제관 : 에이전트라곤 하나 일반인을 이곳에까지 호출한건 어째서입니까?
하이데른 : .....다음 작전까지는 어떻게 해서든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가키와 시온을 쓰러뜨린 자들의 증언과 회수한 예의 샘플이. 무엇보다 사냥감을 잡기 위한 미끼가 필요한거다......매력적인 미끼 말이지.

6. K' 팀[편집]



6.1. 팀 스토리[편집]


산 너머 저쪽 하늘 저 멀리
<행복>이 있다고 말들 하기에
아, 누군가와 행복을 찾아갔다가
눈물만 머금고 돌아왔다네
거대한 종합병원의 주차장에 면한 좁은 공원에서, 어린 여자아이가 혼자 놀고 있었다.
쿨라 : 다이애나, 저 아이지
쿨라는 옆에 선 키 큰 여성에게 말을 걸었다. 언제나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시간만큼만 놀고 돌아가는 여자아이. 창백하고 선이 가늘며, 논다고는 해도 그네에 우두커니 앉아 있을 뿐이다.
다이애나 : 친구가 되고 싶어? 쿨라?
쿨라 : ……응
내일, 저 아이에게 말을 걸어보자.
너무 쓸쓸해 보이잖아.
나보다 세 살쯤 어릴까?
항상 병원에서 나오는데, 어딘가 아픈 걸까.
그렇지, 나중에 캔디와도 만나게 해주자.
틀림없이 캔디와도 친구가 될 수 있을 거야.
다음 날, 시간이 되어도 여자아이는 공원에 나타나지 않았다.
쿨라는 혼자서 그네에 걸터앉아 살그머니 앞뒤로 흔들었다.
빌딩에 잘려나간 네모난 하늘이 보인다.
높디 높은 하늘에, 비행기구름이 한 줄기 뻗어 있었다.
하늘에 그려진 하얀 궤적은, 시간을 들여 서서히 사라져갔다.
다이애나 : 어제, 죽었다는 모양이야, 쿨라
쿨라 : 응…… 그럴 것 같았어
다이애나는 그네의 기둥에 등을 대고 서 있었다.
다이애나 : 몇 번이나 수술을 받았지만 잘되지 않았대나 봐. 연명치료를 받을 수도 있었지만, 본인이 거절했대
쿨라 : 연명치료가 뭐야?
다이애나 : 이런저런 기계를 몸에 연결해서, 심장 같은 걸 움직이게 하는 거야
쿨라 : ……그 앤, 살고 싶지 않았던 걸까
다이애나 : 그렇지는 않아
쿨라 : 하지만 나라면, 무슨 짓을 해서도 살려고 할 거야. 내 몸도 평범하지 않아. 캔디처럼 되어도 좋아. 살 수만 있다면야. 아니면……. 아니면, 난 그 아이랑 뭔가 다른 걸까?
또라지게 쳐다보는 눈동자에 다이애나는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았다.
쿨라 : 다이애나, 나랑 그 앤, 뭐가 다른 걸까

이그니스 : 너희들의 기억을 되찾아 주겠다.
분명히 그 자는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되찾았을 터인 기억에는 애매한 이미지의 단편만이 남아 있었다.
어디까지가 이식된 기억이고, 어디까지가 본래의 내 것인가. 어째서 나는 계속 싸우고 있는가. 난생 처음 찾았을 작은 마을이 K'에게는 어쩐지 낯익게 느껴졌다. 한동안 이곳저곳을 걷노라니, 갖은 기억들이 되살아난다.
하지만 되살아난 것은 그 자가 되찾아주겠다 했던 아주 오래된 옛날의 기억이 아닌, 과거의 기억이 없는 자기 자신이 백지 위에 하나하나 쌓아올린 기억이었다.
네스츠, KOF, 맥시마, 쿨라, 쿠사나기 쿄, 애쉬 크림슨, 무카이……만약 과거의 진짜 기억이 되돌아온다면, 이제까지의 기억은 과연 어떻게 되는 걸까?
K' : ……치잇. 나답지 않게… (이런 문제로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역할은 맥시마에게 떠넘기자. 지금의 나는, 애쉬, 쿠사나기 쿄, 무카이, 그놈들에게 진 빚을 갚아주면 된다.)
낯선 마을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비행기구름 한 줄.
언젠가, 저 구름을 본 적이 있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
K' : (이 기억은, 어느 쪽의 기억이지?)

방에 달린 베란다로 나가 보니, 마침 하늘빛이 주황색에서 군청색으로 서서히 바뀌어갈 무렵이었다.
오랜만에 담배가 고파져 가슴팍을 더듬고 나서야, 이미 몇 년도 더 전에 담배를 피우지 않게 되었음을 맥시마는 비로소 깨달았다.
베란다에서 내려다보았다. K'의 모습이 보인다. 하루종일 여기저기를 헤매고 다니다 이제야 돌아오신 모양이다.
맥시마는, 파트너에 대해서 생각했다. 쿠사나기 쿄의 힘을 이식받은 K'.
초자연체, 오로치. 오로치의 힘을 노리는 무카이 일당.
만일, 사람이 사람으로서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면.
거대한 자연의 섭리에 반하여,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아남으려 한다면.
본디 존재할 수 없는 「두 번째의 쿠사나기의 불길」이야말로……
K' : 별 일 다 보겠구먼. 맥시마, 무슨 일이야?
외출에서 돌아온 K'는, 베란다에서 멀거니 하늘을 바라보는 맥시마를 발견했다.
맥시마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맥시마는 머리를 긁적였다.
맥시마 : 『산 너머 저쪽 하늘 저 멀리, <행복>이 있다고 말들 하기에』……
K' : ……뭐야 그게
맥시마 : 행복은, 비행기구름보다도 더 먼 곳에 있다는 얘기야
인용 카를 부세(Carl Busse 1872~1918), 산 너머 저쪽(Über den Bergen)

6.2. 승리 대사[편집]


[열기 / 닫기]
K'
맥시마
남의 일에 참견하기 전에, 자기 상태나 걱정하는게 어때.
쿨라
...무리하지 말라고.
마린, 유리
그 거슬리는 목소리 어떻게 좀 할 수 없냐?

어이, 어떻게 지내?
일반
- 내 팔의 불길이 아직도 멈추질 않는군... 더 까맣게 태워줘야 한다는 거겠지!
- 시간 낭비했군... 꺼져버려.
- 너랑 놀 시간 없다... 너희 얼간이들끼리 훈련하라고.
- 진지해져봐... 벌써 끝이야?
-
-
-
-
쿨라
애쉬, 쿄
이오리
쿨라는 불이 싫다구! 정말, 정말, 정말 싫어! 최악이야!
엘리자베트
헤에... 폭시 같네! 하지만 폭시는 너보다 훨씬 강해!
맥시마
와아, 아저씨 생각보다 친절해!

세라, 넌 정말 다정해! 사랑해!
일반
- 응~ 이게 전부인 것 같아. 다이애나, 상으로 뭐 줄꺼야?
- 내 일은 끝난 거 같네, 바이바이♪
- 만약 네가 "줄게"라고 말했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꺼야!
- 추워? 괜찮아? 정말 미안해!
-
-
-
-
맥시마
K'
이봐, 파트너. 어떻게 된 거야?
맥시마
장난이겠지...! 이게 또 다른 타입의 내 모델인가?
엘리자베트
당신, 수많은 데이터가 무색할 정도의 움직임이군... 분석이 충분하지 않아 허를 찔렸어.
마린, 모모코
당돌하군, 꼬마 아가씨. 다시 도전해보겠나?
일반
- 이 날을 위해 충분히 데이터를 모아왔지. 난 최상의 컨디션이라고.
- 슬슬 재조정할 시간이군. 기능을 끄고 쉬도록 하지.
-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 완료. 협조에 감사한다.
- 콤보 동작을 테스트했던 것 같군. 모든 시스템 정상.
-
-
-
-



6.3. 인게임 스토리[편집]


(4 스테이지 클리어 후)
시온 : 계획을 위해 KOF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마가키.
마가키 : 자신 있나 보군. 그러나 오로치가 응답하지 않으면 부질없는 짓이지.
시온 : 걱정마라. 내가 그 뱀을 깨워보지. 날 못믿나?
마가키 : 그래, 좋다. 그리고 한가지 더 중요한 게 있다.
(떠나려는 시온)
시온 : 뭐지?
마가키 : 배신하지 마라... 시온.
시온 : ...
(사라지는 시온)
마가키 : 크크크...

(우승 팀이 폐허가 된 결승전 장소에 도착한다.)
맥시마 : 자 그럼, 이제부터 결승전이다! 이런 분위기는 아니군.
시온 : 어이. 너무 늦었잖아... 기다리는데 지쳤다고.
쿨라 : 이렇게 부수고, 모두를 다치게 하고, 너무해!
시온 : 말이 많군... 어쨌거나 빨리 시작할까?

시온 : 큭... 젠장... 어째서 오로치가 깨어나지 않는거지?
K' : 네놈, 도대체 뭘 하려는 거냐.
시온 : 멍청한 놈들... 오로치의 봉인은 무카이가 깼다... 오로치가 다시 한번 이 현세에 강림하기까지...
시온 : !!
시온 : 마가키... 이 자식!
(차원에서 손이 나와 시온을 끌어당긴다.)
시온 : 크아아아아악!
(시온이 차원의 뒤로 사라진 뒤 마가키가 등장한다.)
마가키 : 무카이였다면 이렇게 말을 했겠지... "오로치가 강림한다면, 나의 주인님께 그의 힘을 바친다."
(인간의 형태에서 변화하는 마가키)
마가키 : 자, 희생양들이여... 네 녀석의 모든 것들을 거대한 오로치와 함께 바치거라.
마가키 : 고통속에 죽어라!!!

마가키 : ......흠.
마가키 : 내가 이렇게까지 손을 썼는데... 오로치가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운만 아니라... 다른 놓친게 있다는건가...
K' : 꼴사납군, 얼빠진 개는 당장 꺼져.
(차원을 개방하는 마가키)
마가키 : 닥쳐라, 벌레 녀석들아. 다음 기회에 다시 상대해주마.
맥시마 : 진 주제에 꽤나 잘난 척 하고 있군.
마가키 : 마음대로 지껄여라...
(오로치의 힘을 감지한 마가키)
마가키 : !!
마가키 : 크하하하! 바로 이거야! 당연히 이래야지!
마가키 : 이렇게나 손을 더럽혔는데, 오로치가 반응 안할리가...
(차원에서 창이 날아와 마가키를 관통한다.)
마가키 : !!!
마가키 : 이... 이럴수가... 젠장... 시... 시온... 이 자식...!
쿨라 : 뭐야 이거.. 도대체 뭐냐고...
나레이션 : 금년의 KOF 대회 또한 파란의 대회가 되었다. 지난 대회에서 오로치의 봉인은 깨지고 오로치의 힘을 손에 넣기 원하는 마가키의 조직.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혼돈에 빠지게 되었다. 그날 늦은 밤, 경찰이 조사 중이던 마가키의 시신은 누군가의 손에 옮겨졌다. To Be Continued.

(PM 4 : 54)
쿨라 : 아하하하! 우와! 사람 되게 많아!
맥시마 : 기운이 넘치는구나... 쿨라.
K' : ...야.
맥시마 : ...왜.
K' : 이런 곳에 불러놓고 뭘 시작한다는건데?
맥시마 : 글쎄다...
K' : 그것보다 여긴 어디냐고.
맥시마 : 북대서양, 스페인 부근. 석양이 아름다운 16시 54분.
쿨라 : 아하하! 저 사람, 털이 덥수룩해♪
맥시마 : 위도와 경도도 안내해 드릴깝쇼?
K' : ...쳇.
맥시마 : 읏차, 슬슬 시작할 모양이다.
(브리핑을 시작하는 하이데른)
하이데른 : 제군! 오늘 제군을 이 곳에 집결시킨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쿨라 : 어! 세라다! 세~라!
(윕이 짧게 손 인사를 한다.)
하이데른 : 어제 막 종료된 KOF. 이 사건에 대해 우리들은...
: (후훗, 잘 지내는 모양이네)
하이데른 : 우리들은 귀중한 샘플을 회수하는 것에 성공했다. 다름 아닌 적 간부로 보여지는 마가키란 남자의 사체로...
맥시마 : 하아... 지루하구만...
K' : 내 말이 그말이다.
쿨라 : 어라? ...뭐지? 이 이상한 느낌?
K' : ?
(쿨라의 머리 색이 변한다.)
쿨라 : ......!!
맥시마 : 무슨 일이야! 쿨라! ...아?! 위험해! 오른쪽 호위함에서 열원 발생!
(호위함이 폭발한다.)
쿨라 : 꺄!!
K' : 쳇... 산 넘어 산이구만...

7. 안티 극한류 팀[편집]



7.1. 팀 스토리[편집]


타도, 극한류.
그 목표를 향해, 키사라기 에이지는 혹독한 수행을 스스로에게 부과했다. 속세를 떠나, 들판을 달리고 산을 누비며, 자신의 육체를 혹사했다.
얼마만큼의 세월이 지났을까. 분명한 무언가를 손에 쥔 에이지는, 드디어 하산했다.
설욕의 무대는 KOF 이외엔 있을 수 없다. KOF에 출장하기 위해서는, 두 명의 동지가 필요했다.
에이지 : (그래, 동지여야만 한다.)
제 능력에 자부심을 가진 에이지였지만, KOF가 단체전인 이상, 단지 실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극한류를 공통의 적으로 삼는…… 즉, 목적이 일치하는 동료를 얻어야만 했다.
에이지 : (언젠가처럼 예상치도 못한 불찰이 있어서는 안돼)
동지 한 명은, 바로 떠올릴 수 있었다. 토도류의 계승자이자 토도 류하쿠의 딸, 카스미.
에이지는 즉시 카스미를 찾아내, 자신의 목적을 설명하고 참전을 권유했다.
에이지 : KOF에서 우승…… 아니, KOF에서 극한류를 타도하면, 그 소문은 반드시 류하쿠 님의 귀에도 들어갈 것이외다.
카스미 :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알겠습니다, 부족한 몸이지만 협력하게 해주십시오!
본디의 목적이 목적이었던 만큼, 카스미는 쉽사리 KOF 참가를 승낙했다.
카스미 : 결정을 본 이상, 한 가지 확인해야겠습니다
에이지 : 카스미 소저, 무엇을?
카스미 : 타쿠마 사카자키가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당했다는 소문의 진위 여부를 가리는 것입니다
에이지 :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에이지는 설마 타쿠마 사카자키가 라며 애초부터 믿으려 하지 않았지만 줄곧 산에 틀어박혀 있었던 에이지와는 달리 그런대로 도회지에서 살고 있는 카스미에게는 몇 번이나 문제의 <소문>이 들려왔었다.
카스미는 극한류 도장 근처로 탐문을 나섰다.
주민 : 아아, 타쿠마 씨라면 괴한한테 습격을 받고 입원했어요.
진실은 어이없을 만큼 간단하게 밝혀지고 말았다. 도장의 이웃에 사는 주부에게 연유를 들은 카스미는, 그 길로 병원을 향했다.

타쿠마 : 미안하구나 유리, 내가 이 꼴만 아니었어도
유리 : 아빠, 그런 말씀은 하지 마세요
타쿠마 : 미련이 있다면 단 하나뿐. 극한류 3대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우웃 쿨럭쿨럭
로버트 : 사부님, 무리하시지 마이소
카스미 : (이, 이럴 수가!!)
간호사실의 그늘에 숨어 동향을 엿보던 카스미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타쿠마 사카자키는 오늘내일하는 목숨인 것이다.
카스미 : 어떡하지, 어떻게 해야 하지…… 아버님도 이 사실을 아시면 몹시 낙담하실 터
마린 : 저거 꾀병이에요
카스미 : 그래, 꾀병으로 중태…… 에엣, 꾀병?
마린 : 쉿!! 목소리가 너무 커!!
어설프게 기둥 그늘에 숨는다고 숨어 있었던 카스미와는 달리, 자그마한 몸집의 소녀는 나긋나긋한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몸놀림으로, 지극히 자연스럽게 벽에 붙어 모습을 눈에 띄지 않게 하고 있었다.
카스미를 수상쩍게 바라보는 환자와 간호사들도, 누구 하나 소녀에게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정작 카스미는 그 차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카스미 : 당신은 분명, 작년에 아테나 씨랑 히나코와 같이 KOF에 출장했던
마린 : 응, 마린이에요. 잘 부탁해요, 토도 씨♪

에이지 : 하오면, 마린 소저! 우리에게 힘을 빌려주시겠다는 것인가!
마린 : 응. 나도 극한류랑 같이 싸워줄 사람을 찾고 있었어요. 마침 잘됐네요
병원 근처의 찻집으로 자리를 옮긴 카스미와 마린은, 에이지를 불러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설명을 마치고는 마린 쪽에서 팀 결성을 제안하여, 지금 막, 무사히 『안티 극한류』 팀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카스미 : 그건 그렇고, 방금 전에 말씀하신 꾀병의 건은 진실입니까?
마린 : 응? 진실이고 뭐고
그런 어설픈 연기에 속아넘어가는 사람도 있단 말인가...
정말 괜찮은 건가 이 애는. 솔직히 그렇게 느낀 마린은 그렇게 입 밖으로 내기는 했으나, 역시 완전히 대놓고 말하지는 못해, 결국 중얼중얼 들리는 둥 마는 둥 얼버무리는 식이 되고 말았다.
마린 : 내가 조사했는 걸요. 틀림없다니까
마린은 찻집의 잡지코너에서 주간지를 꺼내들고, 미간에 주름을 지었다. 표제기사는 다음 KOF의 특집이었다.
올해도 출장이 예상되는 몇몇 팀이, 사진과 함께 게재되어 있었다.
에이지 : 흐음. 그렇다면 어찌하여 타쿠마 사카자키는, 그러한 연기를……?
마린 : 거기까진 나도 모르죠.
마린은 볼펜을 꺼내 잡지에 이것저것 그리기 시작했다.
카스미 : 그러고 보니 어째서 마린은 극한류를?
마린 : 내 스타일을 걸고 넘어졌어요. 내가 암기를 쓰니까
에이지 : 훗, 웃기는군.
에이지는 얼굴 반쪽을 덮은 복면 아래서 희미하게 웃었다.
에이지 : 중화기를 쓴다면 혹여 모를까, 싸움은 본디 무기도 포함해서 승부를 내야 하는 것이 아니던가. 암기 따위를 물고 늘어지다니 료 사카자키도 그릇이 작군.
마린 : 아, 오빠 쪽이 아니라, 동생 쪽이
이야기를 하면서도, 마린의 손은 맹렬하게 낙서를 계속했다.
잡지에 실린 유리의 사진은, 뺨에는 십자흉터가 그려지고, 코털은 호쾌하게 삐져나와 이루 말할 수 없는 형상이 되어 있었다.
에이지 : 뭐, 뭐, 싸우는 이유는 제각기 다를 수 있는 법. 이유가 무엇이든 이 대회가 끝날 때까지는 일치단결. 잘 부탁하오.
카스미 : 알겠습니다. 토도류의 명예를 걸고!
마린 : 오케이. 이것저것 몽땅 다 마린에게 맡기세용♪
의외로 손쉽게 모인 안티 극한류 3인조. 지난 번과는 팀의 분위기가 아주 딴판이 된 것이 마음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었으나, 어쨌든 키사라기 에이지는 만족스러웠다.
나머지 두 명은, 어차피 숫자를 맞추기 위한 존재. 최악의 경우에는 모든 적을 그 혼자의 힘으로 쓰러뜨릴 각오는 되어 있다.
에이지 : 후후후후, 극한류 놈들…… 이번에야말로, 본때를 보여주마!

7.2. 승리 대사[편집]


[열기 / 닫기]
마린
유리
비겁하다는 말 하지마! 전혀 모른다니까!

여동생 교육이 안 됐잖아!
아테나
나에게도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줘♪
카스미
하카마는 멋져... 좋겠다... 일본 옷이 어울리는 체형의 사람은.
일반
- 네~♪ 끝났네
- 올해에도 역시 마린에게 맡.기.라.구♪
- 재미없어! 너, 너무 약하다니까!
- 승자는 큐트한 마린짱입니다♪
-おいしいトコ、いただきっ!
-なーんだ。 KOFなんて楽勝だねっ♪
-ふ~~…… ちょ、ちょっぴりキツかったかも。
-まりんちゃんの隠し武器、これっきりだと思わないでよね!
카스미

극한류! 토도 카스미가 물리쳤다!
유리
당신의 기술은 아류입니다. 극한류를 쓰러뜨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카스미
다, 당신 설마... 아버지의 사생아!?
에이지
키사라기류, 훌륭했습니다! 함께 극한류를 타도합시다!
일반
- 모든 힘을 다 쏟아냈습니다! 토도류, 회심의 승리입니다!
- 토도류의 명예, 류하쿠의 딸인 카스미가 지켰습니다!
- 자! 말 하시지! 아버지는 어딨어!
- 당신의 움직임, 간파했습니다! 토도류는 통찰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私には手抜きなんてできません。 修行も大会も常に全力です!
-藤堂流の名、汚すわけにはいきません!
-この程度のダメージなら、大丈夫です! 気力で乗り切ってみせます!
-私はまだまだ未熟者です。 父様ならこのような敵、瞬殺していたでしょう。
에이지

극한류 사범. 료 사카자키! 달그림자처럼 확실히 너를 추월했다!
유리
걱정 마라. 네놈을 쓰러뜨린 정도로 극한류 타도가 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에이지
너의 변신술, 훌륭하다. 이 이상은 쫓지 않겠다. 떠나는 게 좋을 것이다.

바운서 그만두고 극한류랑 사이좋게 놀아주는건가? 긍지 없는 격투가는 격투가가 될 수 없어!
일반
- 긴 세월 와신상담... 키사라기류가 비약할 때는 지금이다!
- 광대무변한 천하라 할지라도, 나의 키사라기류보다 나은 것은 없다!
- 나는 닌자다. 패자에게 온정 따위는 베풀지 않겠다!
- 닌자의 길은 곧 아수라도! 수라와 사람이 서로 어울려 싸우면 승패는 분명하다!
-如月流の武名、これでますます高まったなり!
-我が忍術は無敵! 汝、我が不敗伝説の語り部となるがよかろう!
-言い訳か? 敗れたあとでも口だけは達者だな。
-代々伝えられ、研ぎ澄まされた暗殺拳…… 如月流の力、胸に刻むがよかろう。



7.3. 인게임 스토리[편집]


(4 스테이지 클리어 후)
시온 : 계획을 위해 KOF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마가키.
마가키 : 자신 있나 보군. 그러나 오로치가 응답하지 않으면 부질없는 짓이지.
시온 : 걱정마라. 내가 그 뱀을 깨워보지. 날 못믿나?
마가키 : 그래, 좋다. 그리고 한가지 더 중요한 게 있다.
(떠나려는 시온)
시온 : 뭐지?
마가키 : 배신하지 마라... 시온.
시온 : ...
(사라지는 시온)
마가키 : 크크크...

(우승 팀이 폐허가 된 결승전 장소에 도착한다.)
에이지 : 이 느낌... 엄청난 살기로군... 모습을 드러내라!
시온 : 어이. 너무 늦었잖아... 기다리는데 지쳤다고.
카스미 : 이 악당 녀석! 우리 아버지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시온 : 말이 많군... 어쨌거나 빨리 시작할까?

시온 : 큭... 젠장... 어째서 오로치가 깨어나지 않는거지?
마린 : 헤헤... 역시 너희들. 뭔가 목적이 있나 보지♪
시온 : 멍청한 놈들... 오로치의 봉인은 무카이가 깼다... 오로치가 다시 한번 이 현세에 강림하기까지...
시온 : !!
시온 : 마가키... 이 자식!
(차원에서 손이 나와 시온을 끌어당긴다.)
시온 : 크아아아아악!
(시온이 차원의 뒤로 사라진 뒤 마가키가 등장한다.)
마가키 : 무카이였다면 이렇게 말을 했겠지... "오로치가 강림한다면, 나의 주인님께 그의 힘을 바친다."
(인간의 형태에서 변화하는 마가키)
마가키 : 자, 희생양들이여... 네 녀석의 모든 것들을 거대한 오로치와 함께 바치거라.
마가키 : 고통속에 죽어라!!!

마가키 : ......흠.
마가키 : 내가 이렇게까지 손을 썼는데... 오로치가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운만 아니라... 다른 놓친게 있다는건가...
마린 : 이봐! 지금 교묘한 말로 우리를 혼란시키려는 거야?
(차원을 개방하는 마가키)
마가키 : 닥쳐라, 벌레 녀석들아. 다음 기회에 다시 상대해주마.
카스미 : 이제 말하시지! 우리 아버지 어딨어?!
마가키 : 마음대로 지껄여라...
(오로치의 힘을 감지한 마가키)
마가키 : !!
마가키 : 크하하하! 바로 이거야! 당연히 이래야지!
마가키 : 이렇게나 손을 더럽혔는데, 오로치가 반응 안할리가...
(차원에서 창이 날아와 마가키를 관통한다.)
마가키 : !!!
마가키 : 이... 이럴수가... 젠장... 시... 시온... 이 자식...!
에이지 : 희한하군... 저 자들은 같은 편이 아니였던가?
나레이션 : 금년의 KOF 대회 또한 파란의 대회가 되었다. 지난 대회에서 오로치의 봉인은 깨지고 오로치의 힘을 손에 넣기 원하는 마가키의 조직.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혼돈에 빠지게 되었다. 그날 늦은 밤, 경찰이 조사 중이던 마가키의 시신은 누군가의 손에 옮겨졌다. To Be Continued.

(료와 킹이 있는 레스토랑에 잠입한 안티 극한류 팀)
에이지 : 이상하군...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료 사카자키와 킹밖에 없지 않나.
에이지 : 정보가 확실한건가? 마린 경.
마린 : 완전 실례잖아! 확실히 조사한거라구! ... 극한류 전원이 이 레스토랑에 오기로 했단 말야. 그치? 토도 씨?
카스미 : 아버님은 어디냐?
마린 : 아! 유리 왔다! 나 저 기집애 완전 꼴보기 싫어! 뭐가 "여유~찌"야?
에이지 : 로버트 가르시아도 온 모양이군... 근데 저 해괴한 변장은 도대체?
카스미 : 아버님은 어디냐?
마린 : 뭐? 내 싸우는 방식이 치사하다고? 유리 저 기집애, 지가 약한 거면서. 그치?
에이지 : 이제 극한류 총수 타쿠마 사카자키만 도착하면... 왔다! 저건 틀림없이 타쿠마 사카자키!
카스미 : 아버님... 대체 어디에...
(마린이 움직인다.)
에이지 : 그놈의 아버지 아버지! 카스미 경! 좀 조용히 해줄수 없소이까?
(에이지가 움직인다.)
마린 : 좋~아! 슬슬...
(카스미가 움직인다.)
마린 : 지금이야! 다들 맡은대로 부탁해!
에이지 : 알겠소!
카스미 : 나...나도...
에이지, 마린, 카스미 : 각오해라! 극한류!
: 야! 이 바보들아아아아아아아아!!!!!!
(안티 극한류 팀이 쓰러진다.)
에이지 : 무... 무슨 일이 일어난것이오? 테이블이 날아오더니...
마린 : 킹이... 야마돌아서...
카스미 : 아...아버님.

8. 쿄 & 이오리 팀[편집]



8.1. 팀 스토리[편집]


신고 : 그럼 카구라 씨, 다음 KOF는 무슨 일이 있어도 출장하지 않으시는 거예요?
치즈루 : 예, 몸의 문제 이전에, 나는 이미……
카구라, 아니 야타 치즈루는, 병원의 침대 위에서 힘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신고는 알 턱이 없었지만, 애쉬 크림슨에게 삼종신기로서의 <힘>을 빼앗기고 만 이상, 그녀는 이미 쿠사나기, 야가미와 동등한 존재가 아니었다.
치즈루 :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오로지 기도뿐이에요. 쿠사나기와 야가미가, 다시 한 번 힘을 합쳐 함께 싸워주기만을……
신고 : 그, 그거라면 문제 없어요!
내심 문제투성이라고 식은땀을 흘리면서도, 신고는 우선 기세좋게 단언부터 했다.
치즈루 : 하지만...
신고 : 저 야부키 신고가 어떻게든 부탁해 보겠습니다! 진심으로 머리를 숙이고 사정하면, 쿠사나기 씨도 야가미 씨도, 틀림없이 흔쾌히 승낙해 주실 거예요!

신고 : ……이런 이유로 야가미 씨와 엔트리해 주세요 쿠사나기 씨! 가능하면 흔쾌하게!
: 잠꼬대는 자면서 해라
길거리에서 쿄를 발견하자마자 넙죽 엎드리면서 부탁부터 하고 보는 신고에게, 쿄는 아니나다를까 매정하게 대꾸했다.
그대로 신고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고, 얼른 자리를 벗어나려 한다.
신고 : 그치만, 지난 대회에선 같이 팀을 짜신 적도 있잖아요!
: 그땐 카구라가 하도 쨍알거려서 할 수 없이 해 준 거야! 그리고 생각 좀 해봐라, 애초에 야가미 그놈이 승낙할 리가 없잖아!
쿄, 이오리, 카구라 치즈루라는 멤버로 참가한 지난 대회.
그건, 세 사람이 수백 년에 걸친 미묘한 관계였기 때문에 비로소 성립된 기적 내지는 마술 같은 것이었다.
다시 한 번 비슷한 상황을 재현하기란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하물며 카구라가 결장한다면 나머지 자리를 누구로 채운단 말인가. 쿄와 이오리가 동시에 납득할 만한 인물이 있을 리 만무했다.
신고 : 아, 그 점이라면 제게 생각이 있어요!
: ……뭐야, 일단 들어는 주마. 말해봐
신고 : 저요 저! 제가 있잖아요! 야부키 신고!
신고는 방긋방긋 웃고는 있었지만, 그 웃는 얼굴에 농담이니 익살이 개입할 여지는 조금도 없었다. 즉, 진심인 것이다.
: ……괜히 들었다

기나긴 여름해가 지고, 동쪽 하늘에 하현달이 떠올랐다.
찌는 듯이 더운 해질녘. 바람은 멎고, 묘 앞에 피어오른 두 줄기의 연기가, 흔들림없이 곧게 하늘로 뻗어 올랐다.
자그마한 묘 앞에 선 사내에게, 또 다른 그림자가 접근했다.
: 향 대신 피운거냐, 야가미.
이오리 : ……
묘 앞의 향로에는 불이 붙은 담배 한 개비가 옆으로 누워 있었다. 야가미 이오리의 입에도 담배가 물려 있었다.
두 줄기의 연기가, 마치 실처럼 허공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얼굴을 돌리지도 시선을 마주하는 일도 없이, 묘 앞에 나란히 섰다.
: 올해로 몇 번째 기일이었지?
이오리 : ……이봐, 언제부터 뻔히 아는 사실을 남에게 묻게 됐어
둘 다 읊조리듯 말했다. 평소의 가시 돋친 어조는 간 데가 없었다. 눈앞의 작디 작은 비석이 휴전의 상징이라도 되는 것처럼. 저녁해가 잊고 간 매미의 울음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온다.
이오리 : 네놈의 제자가 매일같이 시끄럽다. 어떻게 좀 해봐라.
: 쫄따구 일상생활까지 책임질 순 없지. 니가 좋을 대로 해.
이오리 : ……좋아.
야가미는 짧아진 담배를 발치에 버리고, 새로이 한 개비를 뽑아 물었다.
바로 옆에 선 쿄가 라이터를 내밀었다. 상당히 험하게 다룬 흔적이 보이는 골동품이다. 여기저기 도금이 벗겨지고, 무언가 영문이 새겨져 있었다.
뚜껑이 경쾌한 소리를 내며 열리고, 심지가 마찰해 불꽃이 일어났다. 오른팔만이 야가미쪽으로 뻗쳐졌고, 몸과 얼굴은 여전히 정면을 보고 있다.
이오리 : 라이터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있었나?
: 받은 거야.
야가미는 주머니에서 제 라이터를 꺼내, 한손으로 바람을 막으며 담배에 불을 붙였다.
쿄는 가볍게 혀를 차고 뚜껑을 닫았다. 주위가 아주 조금, 어두워졌다.
야가미는 발길을 옆으로 돌리고, 천천히 자리를 벗어나려다 몇 발짝 못 가 멈추어섰다.
이오리 : ……
: 뭐가 또 남았나, 야가미
변함없이 묘를 향한 채 쿄가 말했다.
이오리 : 네놈과 결판을 내겠어. 네놈을 죽이는 건 나다.
: ……
이오리 : 하지만, 그 전에 처리해야 할 일도 있지.
: ……그렇겠지
야가미의 발소리가 다시금 울렸다. 조금씩 멀어져가, 마침내는 사라졌다. 묘지에 설치된 가로등에 불이 들어왔다.
야가미가 서 있던 곳이 황량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내팽개쳐진 담배꽁초에는, 새빨간 얼룩이 묻어 있었다.

KOF 제 1회전, 일본회장.
신고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성의 정문에서, 쿄와 이오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두 사람에게서 출장 약속을 받아내기는커녕 양쪽 모두 상대조차 해주지 않았다. 심지어 진짜로 목숨이 간당할 정도까지 이오리에게 당한 적도 수 차례.
그럼에도 꺾이지 않고 애걸했지만 헛수고로 끝났다. 신고는 떠올렸다. 몇 주 전, 자신이 남긴 말을.
신고 : 누가 뭐래도, 전 두 분 이름으로 엔트리할 거니까요! 꼭 와 주세요! 전 믿고 있어요!!

8.2. 승리 대사[편집]


[열기 / 닫기]

애쉬
자, 이대로 무사히 돌아갈 거라 생각한 건 아니지? 패배자를 괴롭히는건 취미가 아니다만, 각오해라!

도대체 클론이 몇이나 남아있는 거야? 나 혼자만으로도 야구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쉔, 쟈즈
제대로 소각 처분해 버려야지. 타는 세상의 쓰레기들을 말이야!
료, 테리
왜 그래? 옛날의 기세는 어디로 사라진 거야?
일반
- 잔챙이는 길을 비켜! 넌 내 기분을 망쳤으니 각오해라!
- 평생 굽실거리기만 할 건가? 오기란 것을 보여줘봐!
- 한결같음이 부족하구만. 꾸준한 노력이 필요해보인다고. 나? 나는 천재라서 필요없어.
- 일어서는 근성은 인정한다만... 넌 이미 졌어.
- 불꽃은 생물이야! 미쳐서 춤추는 맹수…… 나의 불꽃은 특히 말이야.
- 괜찮은 공격도 있었긴 하지만…… 역시 요행에 불과했나?
- 공격 방식이 엉터리로군. 무리하면 이길 수 있다고 착각한거냐?
- 거창한 것은 말과 태도뿐이었구나. 태도에 상응하는 실력을 갖춰서 오라고!
이오리
애쉬
아직도 내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것이냐? 날파리 녀석, 잡아 태워주마! 죽어!

카구라의 부탁 따위 모른다. 내 목적은 널 죽이는 것 뿐이다!
이오리
네놈의 살가죽을 뜯어 정체를 밝혀주마!
텐도, 가토
네놈이 진정한 싸움꾼이라고? 한심한 광대녀석. 저승에서 부끄러워 해라!
일반
- 불길에 떨어라... 희생양처럼 말이다!
- 기뻐해라... 뼛속까지 불길에 태워주지!
- 네놈들 따위 안중에도 없다. 내 상대는 한 명 뿐이다...
- 그렇게 땅바닥에서도 발버둥만 칠 셈이냐? 불쌍한 놈이군!
- 흥...... 먼저 타버린 건 네놈의 몸이 아닌 자존심인 것 같군.
- 작열하는 불꽃 속에서 살이 다 타오를 때까지 춤추게 해 주마!
- 이미 늦었다... 후회는 저승에서나 계속해라.
- 달을 볼 때마다 떠올려라!
신고

쿠사나기씨 한 판 더 상대 부탁드립니다! ... 쿠사나기 씨?
K', 맥시마
차라리 나도 개조를 받으면 불꽃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아니! 농담이에요!
텐도, 가토
자신감 넘치는 사람들이군요. 하지만 약간의 겸손도 필요합니다!
신고
헥헥... 조, 좋아, 너, 야키소바 빵 사와!
일반
- 방금, 방금 불 나갔죠? 이봐요! 일어나봐요!
- 해냈어요! 쿠사나기 씨! 야부키 신고, 회심의 승리입니다!
- 느낌 충분해! 신고, 연승가도 달리겠습니다!
- 엄청, 아니 사실 재능이 있을지도 몰라! 이대로라면 쿠사나기 씨라도...!
- 아직은 미숙하다, 신고! 이런 상대쯤은 순삭해야 된다고!
- 어라? 기운이 없으세요? 힘내요, 힘!
- 쿠사나기 사이슈님의 제자, 야부키 신고. 그 말은 쿠사나기 씨의 형제이자 제자란 뜻이죠!
- 작은 노력이래도, 착실하게 쌓아올리자... 그리고 언젠가 쿠사나기 씨를 넘어보이는 거야!



8.3. 인게임 스토리[편집]


(4 스테이지 클리어 후)
시온 : 계획을 위해 KOF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마가키.
마가키 : 자신 있나 보군. 그러나 오로치가 응답하지 않으면 부질없는 짓이지.
시온 : 걱정마라. 내가 그 뱀을 깨워보지. 날 못믿나?
마가키 : 그래, 좋다. 그리고 한가지 더 중요한 게 있다.
(떠나려는 시온)
시온 : 뭐지?
마가키 : 배신하지 마라... 시온.
시온 : ...
(사라지는 시온)
마가키 : 크크크...

(우승 팀이 폐허가 된 결승전 장소에 도착한다.)
신고 :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겁니까? 저기요, 쿠사나기 씨, 야가미 씨!
시온 : 어이. 너무 늦었잖아... 기다리는데 지쳤다고.
: 기다려 달라고 부탁한 적 없다만... 그것보다 네놈 무카이의 동료로군.
시온 : 말이 많군... 어쨌거나 빨리 시작할까?

시온 : 큭... 젠장... 어째서 오로치가 깨어나지 않는거지?
: 오로치의 봉인을 풀고, 그리고 또! 네놈들 도대체 뭐가 목적이냐!
시온 : 멍청한 놈들... 오로치의 봉인은 무카이가 깼다... 오로치가 다시 한번 이 현세에 강림하기까지...
시온 : !!
시온 : 마가키... 이 자식!
(차원에서 손이 나와 시온을 끌어당긴다.)
시온 : 크아아아아악!
(시온이 차원의 뒤로 사라진 뒤 마가키가 등장한다.)
마가키 : 무카이였다면 이렇게 말을 했겠지... "오로치가 강림한다면, 나의 주인님께 그의 힘을 바친다."
(인간의 형태에서 변화하는 마가키)
마가키 : 자, 희생양들이여... 네 녀석의 모든 것들을 거대한 오로치와 함께 바치거라.
마가키 : 고통속에 죽어라!!!

마가키 : ......흠.
마가키 : 내가 이렇게까지 손을 썼는데... 오로치가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운만 아니라... 다른 놓친게 있다는건가...
: 안됐군! 부족한건 네놈의 실력이다!
(차원을 개방하는 마가키)
마가키 : 닥쳐라, 벌레 녀석들아. 다음 기회에 다시 상대해주마.
이오리 : 쓰레기가...
마가키 : 마음대로 지껄여라...
(오로치의 힘을 감지한 마가키)
마가키 : !!
마가키 : 크하하하! 바로 이거야! 당연히 이래야지!
마가키 : 이렇게나 손을 더럽혔는데, 오로치가 반응 안할리가...
(차원에서 창이 날아와 마가키를 관통한다.)
마가키 : !!!
마가키 : 이... 이럴수가... 젠장... 시... 시온... 이 자식...!
신고 : 뭡니까, 이거? 쿠사나기 씨,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건가요?!
나레이션 : 금년의 KOF 대회 또한 파란의 대회가 되었다. 지난 대회에서 오로치의 봉인은 깨지고 오로치의 힘을 손에 넣기 원하는 마가키의 조직.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혼돈에 빠지게 되었다. 그날 늦은 밤, 경찰이 조사 중이던 마가키의 시신은 누군가의 손에 옮겨졌다. To Be Continued.

이오리: 그오오오오..... 죽인다.... 쿄오.....
신고: 젠장, 젠장, 몸이...... 도와주지, 않으면... 콜록, 쿠, 쿠사나기 씨가...... 죽어버려......
(애쉬가 신고의 옆에 등장한다.)
애쉬: 이런이런~ 우산도 안 쓰고 뭐하는 거야?
신고: 아, 애쉬 씨...... 야가미 씨가 갑자기 정신을 잃어버려서......
애쉬: 어라라~ 온몸이 진흙투성이잖아~
신고: 조, 조조 조심하세요! 펴, 평상시 느낌과는 달라요!
이오리: 죽... 인다...
애쉬: (이 눈... 그렇군. 여기까지 진행됐다는 건...) 후후, 굉장한 압박감인데♪
이오리: 그, 그르르르르......
(한 차례 번개가 친다.)
애쉬: 후후후. 목숨은 건졌네, 야부키 군. 감기 걸리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 Au revoir~♪

9. 용호 팀[편집]



9.1. 팀 스토리[편집]


타쿠마 : 미안하구나 유리, 내가 이 꼴만 아니었어도
유리 : 아빠, 그런 말씀은 하지 마세요
타쿠마 : 미련이 있다면 단 하나뿐. 극한류 3대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우웃 쿨럭쿨럭
로버트 : 사부님, 무리하시지 마이소
지난 KOF 대회 도중 타쿠마 사카자키가 습격당하고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다.
설상가상으로, 올해의 개최시기와 가르시아 재단의 중요 프로젝트가 겹쳐, 로버트 가르시아마저 KOF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다.
이대로라면 료와 유리의 참가도,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타쿠마 : 그런 이유로, 힘을 빌려주지 않겠나 킹…… 커헉쿨럭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타쿠마의 목소리에서는 힘도 패기도 느껴지지 않아, 최악의 사태를 예상하면서 꽃다발을 안고 킹은 서둘러 병원을 찾았다.
헌데, 막상 만나보니 뭔가 이상하다. 1년 가까이 입원해 있었을 타쿠마는 혈색도 희한하게 좋고, 근육도 전혀 쇠한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간호에 지쳐 야위었다던 유리도 마찬가지다.
: 어, 어쨌든 이거. 꽃을 사 왔어요. 받아줘요
타쿠마 : 마음을 써주어서 고맙네 킹…… 하지만 이 꽃이 전부 졌을 때, 내 목숨도
유리 : 아빠, 약한 말씀 하시지 마세요오!
타쿠마 : 아아, 결국 나는 극한류 3대의 얼굴조차 보지 못하고
그때였다. 지나가던 간호사가 병실에 고개를 들이민 것은.
간호사 1 : 어머 사카자키 씨, 오늘은 어쩐 일이세요?
타쿠마 : 엣? 아니 뭐, 그, 아무것도……
간호사 1 : 어머어머, 항상 기운이 넘치시는 사카자키 씨가, 별 일이시네요
타쿠마 : 그그그그렇지 않소이다
유리 : 맞아요! 이건 그러니까……네! 촛불이 다 타기 직전의 마지막 불길 그거예요!
로버트 : 그렇데이! 사부님은 앞으로 얼마 못 사시는 기라!
뭔가 더 말하려는 간호사를 유리와 로버트가 합세해 병실에서 쫓아냈다.
: 당신들……
킹은 지끈거리는 눈가를 누르고 고개를 저었다.
간호사 2 : 사카자키 씨~이, 검진 시간이에요
이번에는 다른 간호사가 왔다.
로버트 : '육시럴, 왜 이리 간호사만 줄줄이 땅콩으로 오는 기고!?'
유리 : '그야 여기가 병원이니까'
간호사는 로버트의 심정은 아랑곳 않고, 타쿠마의 입에 사무적으로 체온계를 밀어넣었다.
간호사 2 : 그러고 보니 사카자키 씨
타쿠마 : 무, 무슨 일이시오, 쿨럭쿨럭
간호사 2 : 요즘, 병원식사로는 부족한지 밤마다 병원을 빠져나가 건너편 가게를 들락거리는 환자분이 있다는데, 혹시 모르시나요?
타쿠마 : 전혀 요만큼도 짐작이 가지 않소이다, 케훅케훅
간호사 2 : 듣자하니 얼굴을 들키지 않으려고 텐구 가면을 쓰고 다닌다는 모양인데 그래도 정말로 모르신다는 거죠?
타쿠마 : 모, 모르겠군요
간호사 왈, 텐구 가면을 쓴 입원환자는 발군의 운동신경의 소유자로, 2m를 훌쩍 넘는 병원의 담장을 가뿐하게 뛰어넘고, 가게에서는 반드시 재패니즈 소바 누들을 구입한다고 한다.
체온을 잰 결과는 36.5℃. 지극히 정상적인 체온이었다.

: ……대충, 이런 병문안이었다는 거지
: 미안, 킹! 정말로 미안하게 됐어! ……이런 바보 아버지, 바보 동생, 최강의 바보 호랑이 같으니!
가족 전부를 평등하게 바보로 규정짓고, 료는 킹에게 고개를 숙였다.
: 그만 됐어. 그보다 자네는 여전히 수행 벌렌가?
: 응? ……아아, 뭐 그렇지. 막 연습생들이 돌아간 참이야. 이제부터가 내 시간이지
떠들썩한 소음이 사라진 도장에는, 다소간의 신성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구석구석까지 깨끗이 청소된 바닥. 신단에는 싱싱한 비쭈기나무.
칼같이 개켜진 도복. 정적이 내려앉은 공간.
: 그래, 실제 병세는 어떠신 거야? 그래도 입원해 계신다는 건 어딘가 편찮으시다는 거잖아?
: 지난 번 대회 직후에 입은 부상 말이야? 굳이 따지자면 해묵은 상처가 재발했다는 게 메인이라 금새 완치돼서 퇴원했는 걸. 이번은 검사 입원이야
: 검사?
: 아버지도 연세가 연세시니까. 종합검진 겸사겸사 1주일 병원에 집어넣었어. 혈당치니 간기능이니 조사해 보면 나오는 건 많고. 덕분에 하루하루가 조용해
: 너무 할 일이 없으면 보나마나 또 이런 짓을 꾸밀걸
: ……그건 그렇다
대화가 끊어지자,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료는 어느 틈엔가 화젯거리를 찾아 부산하게 시선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 뭐, 아버지의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은 건 사실이고, 로버트가 KOF에 전념하지 못할 것 같다는 것도 거짓말은 아닌가보더라. 나랑 유리만으로는 멤버도 부족하고, 문하생 중에서 KOF에 데려갈 수 있을 만한 녀석을 찾자니, 솔직히 힘들어
: 그럼, 어떻게 할 거야?
: 올해는 포기해야지. 마침 잘 됐어. 나도 슬슬 도장 운영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아야 할 시기다 싶기도 했고
: ……흐~응
모든 창문이 활짝 열린 도장을 바람이 지나갔다.
: 료는, 『극한』에 도달했구나
: 응?
: 여기는 극한류 도장이잖아? 극한의 무예를 손에 넣었겠구나, 그 말이야
: 그럴 리가 있어 킹
료는 말했다. 무의 길은 멀고도 험해. 나는 아직 병아리에 불과하고. 수행도 실전도 아직 경험해야 할 게 산더미 같아……
: 그럼 싸워. 답지 않게 왜 그래. KOF만큼 레벨이 높은 격투 대회가 몇이나 있다고
: 하지만 멤버가...
: 료, 이럴 땐 솔직하게 도와달라고 하면 되는 거야
: ……그렇구나. 미안 킹. 이번에도 잘 부탁해

유리 : 과연 킹 씨는 만만치 않아. 유리의 능란한 연기가 통하지 않다니!
타쿠마 : 나도 이대로는, 정말로 3대의 얼굴을 보지도 못하고……
로버트 : 사부님예! 글키 극한류의 3대는 지랑 유리가쿠헥!!!
간호사 : 사카자키 씨, 병실에서 주먹질을 하시면 어떡해요!
타쿠마 : 에에잇, 이렇게 되면 다음 계책으로 넘어간다. 다들 이리 모여 봐.

9.2. 승리 대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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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행복한 사람이야. 주변에 호적수가 많이 있어서... 잠깐, 뭔가 화난 거야?
유리
넌 아직 미숙해! 어레인지 하기 전에 기본부터 단련해!
하야테, 쟈즈
시온
무기를 든 녀석이 상대라면, 패왕상후권을 쓸 수밖에 없겠군!
테리
굶주린 늑대는 어디로 사라졌지? 옛날의 너는 더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지고 있었잖아!
일반
- 극한의 싸움은 이제부터야! 근성이 있다면 일어나 보라구!
- 극한류 도장은, 현재 입문자 모집중! ...콜록, 입문자 대모집!
- 극한류에 한계는 없다. 물론, 이 나도 말이다!
- 오늘은 여기까지! 오스!
- 이번엔 로버트가 부재중이야. 그만큼 나한테 기합이 가는 거지!
- 이 일격엔 필살의 위력을 담고 있다. 어중간한 기운으론 받아칠 수 없다!
- 간판 무겁게 지는 것도 나쁘진 않아. 그 무게가 나의 힘을 더욱 끌어오르거든!
- 당장 치과에 가는 게 좋겠는데. 어금니가 벌써 세 개나 빠졌어.
유리

우승 상금은 유리가 받아올게~찌! 아버지와 로버트 씨에게 안부 전해줘!

(저기, 오빠! 이럴때 킹 씨한테 상냥하게 대해줘!)
텐도
텐도 군, 그... 어... "허리케인 어퍼" 한 번 외쳐주면 안돼?[1]
에이지
키사라기 씨! 부탁이 있어요. 닌닌이라고 불러주시면 안 돼요?
일반
- 에헤헤헤! 굉장하죠. 근처에선 극한류 처녀라고 불리고 있으니깐♪
- 스피드도 파워도 좋지만 조금 생각이 부족해.
- 유리쨩 전설은 이 시합에서 시작되는거야!
- 카메라 어딨어? 예♪
- 착한 유리 언니가 사범을 맡고 있는 극한류 도장 신청은 이쪽!
- 오늘은 이 정도로만 참아주지!
- 으라차차... 자. 봐. 똑바로 서. 별로 아프지 않아!
- 이 유리를 꺾어내려면 아직 수행이 부족하네요 ♪


하나도 안 멋졌어! 료! 언제부터 그런 얼간이가 된 거야!
모모코, 마린
알겠어? 이게 연륜... 토대, 일일지장... 아냐, 아무것도.
K', 텐도
몰랐니? 꼬마야? 장미에는 가시가 있는 법이란다.
라몬
꽤 가벼운 호랑이네... 내가 아는 사람 중 이탈리아 호랑이가 있는데, 그건 진짜였어.
일반
- 의외의 움직임과 적당한 움직임을 착각하고 있는 거 아냐? 허를 찌르는 데도 센스가 필요해.
- 미지근한 대회야. 바운서 시절이 더 자극이 있었어.
- 너희들 시합할 생각 있어? 아니라면 이만 실례할께!
- 패배자들 뿐이라 셀 수가 없네. 나중에 패자부활전이라도 해!
- 우린 바운서 출신이야. 어설픈 기습은 집어치워.
- 아직 모르나 본데... 넌 졌어. 현실을 그만 받아들여.
- 후... 이래 봬도 무에타이 격투가야. 겉보기보다 잘 맞추는 편이지.
- 한심하군...... 일어서! 그렇게 늘어져서야 무슨 소용이 있겠어!



9.3. 인게임 스토리[편집]


(4 스테이지 클리어 후)
시온 : 계획을 위해 KOF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마가키.
마가키 : 자신 있나 보군. 그러나 오로치가 응답하지 않으면 부질없는 짓이지.
시온 : 걱정마라. 내가 그 뱀을 깨워보지. 날 못믿나?
마가키 : 그래, 좋다. 그리고 한가지 더 중요한 게 있다.
(떠나려는 시온)
시온 : 뭐지?
마가키 : 배신하지 마라... 시온.
시온 : ...
(사라지는 시온)
마가키 : 크크크...

(우승 팀이 폐허가 된 결승전 장소에 도착한다.)
: ...아무 곳에도 숨을 곳이 없을텐데... 숨어 있는 놈이 누구던 간에 나와라!
시온 : 어이. 너무 늦었잖아... 기다리는데 지쳤다고.
유리 : 네가 이렇게 만든거야? 끔찍하네. 도망못가!
시온 : 말이 많군... 어쨌거나 빨리 시작할까?

시온 : 큭... 젠장... 어째서 오로치가 깨어나지 않는거지?
: 왜 이런 짓을 한거지? 말해라!
시온 : 멍청한 놈들... 오로치의 봉인은 무카이가 깼다... 오로치가 다시 한번 이 현세에 강림하기까지...
시온 : !!
시온 : 마가키... 이 자식!
(차원에서 손이 나와 시온을 끌어당긴다.)
시온 : 크아아아아악!
(시온이 차원의 뒤로 사라진 뒤 마가키가 등장한다.)
마가키 : 무카이였다면 이렇게 말을 했겠지... "오로치가 강림한다면, 나의 주인님께 그의 힘을 바친다."
(인간의 형태에서 변화하는 마가키)
마가키 : 자, 희생양들이여... 네 녀석의 모든 것들을 거대한 오로치와 함께 바치거라.
마가키 : 고통속에 죽어라!!!

마가키 : ......흠.
마가키 : 내가 이렇게까지 손을 썼는데... 오로치가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운만 아니라... 다른 놓친게 있다는건가...
유리 : 어이 없어! 지금 패배를 인정 못하는 거에요?
(차원을 개방하는 마가키)
마가키 : 닥쳐라, 벌레 녀석들아. 다음 기회에 다시 상대해주마.
: 도망갈거면 빨리 꺼져버려.
마가키 : 마음대로 지껄여라...
(오로치의 힘을 감지한 마가키)
마가키 : !!
마가키 : 크하하하! 바로 이거야! 당연히 이래야지!
마가키 : 이렇게나 손을 더럽혔는데, 오로치가 반응 안할리가...
(차원에서 창이 날아와 마가키를 관통한다.)
마가키 : !!!
마가키 : 이... 이럴수가... 젠장... 시... 시온... 이 자식...!
: 도대체... 무슨 영문이지...?
나레이션 : 금년의 KOF 대회 또한 파란의 대회가 되었다. 지난 대회에서 오로치의 봉인은 깨지고 오로치의 힘을 손에 넣기 원하는 마가키의 조직.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혼돈에 빠지게 되었다. 그날 늦은 밤, 경찰이 조사 중이던 마가키의 시신은 누군가의 손에 옮겨졌다. To Be Continued.

(료와 킹이 레스토랑에 앉아 있다.)
: 유리 이녀석, 많이 늦는군...
: 사람을 이렇게 입혀놓고 말야...
: '설마 유리... 우리를 이어줄 속셈인가...'
: 응?
: 아냐. 아무것도.
, : ......
웨이트리스 : 저, 주문 하시겠습니까?
: 어...? 아, 그래... 음...
웨이트리스 : 천천히 하셔도 괜찮아욥!! ... 아니, 괜찮습니다!
: 유리... 지금 뭐하는거야?
웨이트리스 : 소... 손님? 저... 지금 무슴 말씀 하는건지 도무지...
웨이터 : 손님, 무슨 문제라도 있으신지요?
: 마침 잘 왔군, 여기 가짜 점원이 있으니 빨리 끌어내줘.
웨이터 : 가짜라구예? 지금 무신 말씸하시는지 지는 잘 모르겠는데예.
: 로버트... 당신까지?
웨이터 : 로...로버트는 누구임꺼?..아니 입니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 너희들... 정말 바보아냐?
웨이트리스 : 어쨌든 저희들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에요!
: 돌아가자 료, 이런 식당에선 도저히 식사 못하겠어.
: 그래. 동감이야.
점장 : 손님, 저희 가게 종업원이 무슨 무례라도?
: 어처구니가 없어서... 잠깐...
(텐구 가면을 쓴 점장)
점장 : 왜 그러십니까? 저희 가게의 방침에 뭔가 불만이 있으신지?
: 아버지! 이것들아! 그만 좀 해! 무슨 바보짓이야?
점장 : 음...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무슨 근거로 그런...
: 처음부터 끝까지잖아!
점장 : 손님... 우리 가게 서비스가 불만스러우신 모양입니다만...
: 아직도 "우리 가게" 라고?!
점장 : 사죄 드리는 의미로 이것을 드리겠습니다.
: 뭔데 이건?
웨이터 : 본 호텔 최상층 스위트 룸을 이용하실 수 있는 열쇠입니다.
: ......
: 너희들... 우리가 말 하는건 듣고 있냐?
웨이트리스 : 백만불짜리 야경이에요~
: 지금 그걸 말하는게 아니잖아! 킹, 이건 뭔가 단단히 오해를...
: ......이
점장 : 이?
(킹이 식탁을 엎는다.)
: 이 바보들아!!!

10. 아랑 MOW 팀[편집]



10.1. 팀 스토리[편집]


해적집단 『리린 나이츠』를 이끄는 B·제니는, 거액의 우승상금과, 반드시 따라붙는 미스테리한 전개에 흥미를 품고 KOF에 참전하기로 결심했다.
세계 유수의 재벌, 반 가문. 그 집안의 외동딸이 바로 제니이다.
그러나, 온실 속의 화초라는 형용사가 이다지도 어울리지 않는 부호의 딸도 없으리라. 곱게 자란 것 치고는 행동은 항상 즉단즉결. 이미 남은 멤버 두 명의 물색을 마친 후였다.
떠돌이 중국권법가와, 프로레슬러로.

제니 : 여보세요~ 저기 당신, 가토 씨죠?
가토 : ……그래서 어쨌다는 건가.
마주치는 사람마다 어김없이 피해가는 험악한 인상의 중구인 풍채의 남자.
가토의 살기어린 눈동자를 정면으로 바라보면, 날카롭게 벼린 칼날이 눈 앞에 놓인 듯한 감각에 사로잡혀, 말수가 상당히 줄게 마련이다. ……일반적인 감각을 지닌 사람이라면.
제니 : 나랑 같이 KOF에 참가해줘용♪
움츠러드는 기색도 없이 제니는 교섭에 나섰다.
제니 : 상금은 셋이서 6:2:2 비율로 배분할게. 필요경비는 각자 부담. 회장까지의 이동 수단으로 리린 나이츠의 잠수함을 태워줄 수도 있어용♪
가토 : ……
제니 : 어머어머어머~그럼, 상금은 균등 배분. 이제 불만 없지!
가토 : 비켜라, 계집
급기야는 지나가던 행인들이 오히려, 이 험악한 분위기를 파악 못 하는 제니를 걱정하기에 이르렀다. 누가 봐도 평화적인 방향으로 대화가 흘러갈 기미는 없었다.
제니 : 아잉, 그래도 싫어? 그럼……
가토는 제니를 억지로 밀어젖히고 지나가려 했다. 그래도 제니의 페이스에 변함은 없었다.
제니 : 당신 아빠의 정보, 는 어때?
가토가 발길을 멈췄다.
가토 : ……네놈, 무슨 속셈이냐. 나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고 있지
제니 : 리린 나이츠의 정보망을 우습게 보면 안 되지!
그리 말은 했으나, 실상 절반 이상은 허세였다. 원수인 친아버지를 찾아 여행에 나선 만큼, 가토 자신부터가 여기저기서 적극적으로 탐문하고 있었다.
조금만 조사하면 그의 목적쯤이야 누구라도 알 일이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허풍은 이럴 때 떨라고 있는 것이다.
제니 : 극한류라고 들어봤어?
격투기에 관심을 가진 자 중에 극한류의 이름을 모르는 자는 드물리라.
매년 개최되는 KOF에서도 상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정통파 가라테. 특히 쉰 살이 넘도록 쇠퇴하지 않는 타쿠마 사카자키는 상당한 명물이었다.
그리고 그 타쿠마가 괴한에게 습격당해 지금껏 생사를 넘나들고 있음은, 사우스타운에서 격투 실력에 나름의 자신을 가진 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소문이다.
가토 : 이름 정도는 들어 봤지……설마!
제니 : 진상까진 나도 몰라. 하지만 당신이 손을 빌려준다면, 작정하고 조사해 줄 수도 있는데 말야~?
가토 : ……
제니 : 나쁜 조건은 아니잖아? 아빠의 정보 + 상금은 4:3:3. 응? 응?

제니 : ……이런 이유로 사정은 설명할 수 없지만, 폭력적이고 무서운 사내랑 KOF에 참전할 수밖에 없게 됐어. 훌쩍훌쩍
그리폰 : 으음, 그것 참 큰일이군. 헌데, 나 그리폰 마스크에게 무슨 부탁이지?
프로레슬러의 대기실. 시합이 막 끝난 참이다.
충분히 넓은 공간을 확보했을 대기실도, 키 215센티미터에 달하는 그리폰 마스크의 거구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으면, 왠지 비좁게 느껴지는 것이다.
물론 외부인은 출입금지지만, 제니는 꽃다발을 안고 열성적인 팬을 가장하여, 의외로 가뿐하게 안쪽까지 들어오는데 성공했다.
제니는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달고 호소했다.
제니 : 저도 격투기에는 좀 자신이 있어요. 그치만…… 마음이 여리고 섬세한 저로선, KOF에서 이기는 건 고사하고, 가토와 같은 팀에서 숨을 쉬기조차 힘들고 괴로워요. 고민에 짓눌려 요즘 며칠간은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답니다. 그러다, 반칙기에도 결코 굴하지 않고, 아이들을 위해서 싸우는 새대……아, 아니 그리폰 마스크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던 것이에요. 이 분이라면 분명히 내게 도움을 주시리라고!
통나무처럼 굵직한 팔로 팔짱을 끼고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던 그리폰 마스크는, 크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리폰 : 사정은 알았어. 도움을 주도록 하지
제니 : 네? 그렇게 쉽게?
그리폰 : 뭐라구?
제니 : 아, 아무것도 아니예요
그리폰 : KOF라 하면 거액의 상금으로 유명하잖아. 이전부터 아이들이 무료로 내 시합을 관전할 수 있도록 그리폰 시트를 만들고 싶었거든
제니 : 그, 그러세요? 그럼 상금은 6:2:2로
그리폰 마스크는 또다시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그리폰 : 금액의 문제가 아니야. 요는 마음이지
제니도 만족스럽게 따라서 고개를 끄덕였다. 예에예에.
그리폰 : 하지만, 혹시 조금만 더 배분액을 늘려준다면, 경영난으로 고통받는 고아원에도 그런대로 기부를 할 수 있을 텐데
제니 : ……
그리폰 : 아니, 무리한 요구는 않겠어. 아가씨도 이것저것 경비가 많이 들었을 테니까
제니 : ……알았어, 알았어요. 배분액은 4:3:3. 더 이상은 안돼요!

선원 1 : 아, 함장님, 다녀오셨어요--!
선원 2 : 잘 풀리셨어요 함장님? 가토랑 그리폰 마스크를 동료 삼으셨나요?
제니 : ……
선원 2 : 왜 그러세요? 거절당하셨어요?
제니 : 아니, 그건 성공했어. 단지……
선원 1 : 단지?
제니는 침울하게 대답했다.
제니 : 세상 인심 참 각박하더라. 하~

10.2. 승리 대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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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테리
적당히... 봐준거구나...
이카리 팀
거짓말!? 군인!? 공권력은 딱 질색이야.
오스왈드
...어머, 왠지 아빠 생각나네... 훌쩍.
애쉬
그 네일아트, 괜찮지 않아? 마음에 들었지♪
일반
- 안 되잖아! 소문난 KOF에 기대했었는데!
- 끝났~어♪ 자, 샤워하고 산뜻해질 시간이네.
- 아하하하, 당신은 너무 쉬워! 머리를 조금만 더 써봐. 모처럼 운이 좋으니까.
- 자, 갈게용~ 언니를 따라오세요!
-そんなに悔しがらないでよね。 悪いことしたみたいな気持ちになるのよん。
-あーん! 私のドレスが! ベンショーしてもらうわよん。 きっちりと!
-ものすごーい一撃! さすがKOF。なめてかかれないのねん。
-みんな、弾幕がうすかったわよーん? ちゃんとやってよねーん!
가토
이오리
자신조차 제어하지 못하는 애송이 녀석. 격투가라고 부르는 것조차 용납할 수 없군!
그리폰, 라몬
네놈은 구경꾼에 불과하다. 그것이 방금 증명됐다!

이 깡패 자식이... 네놈의 실력 가지고 착각하지 마라!
애쉬
그 히죽히죽 거리는 낯짝 치워라! 모든 이빨을 부숴버리기 전에!
호타루
되돌아가라. 여긴 너 같은 계집애가 올 곳이 아냐!
일반
- 나는 이미 네놈의 늑골을 부쉈다. 근거 없는 자신감과 함께 말이다.
- 그깟 실력으로, 네놈... 도대체 뭘 착각하고 있었던 거냐!
- 벌써 모습을 감췄나? 도망만 잘 치는 비열한 놈!
- 허례허식만 가득한 가짜 격투가 같은 녀석!
-叩く。折る。砕く…… そして潰す!
-世界大会というから足を運んだが、チンピラの集会にも満たぬとはな!
-不様だな。 せいぜい惨めに生き延びるがいい!
- ...비켜라.
그리폰
텐도, 하야테
YOU의 Heart는 불처럼 뜨겁군! 그야말로 불꽃의 사나이로다!
신고
뭐!? 우유가 싫다고!? 소년이여, 그러니 커지지 않는 것이다!
제니
뭐! 도둑이라고!? 도둑이라면 용서하지 않는다!
맥시마
어린이들이여! 이것이 헤비급 파이팅이다!
일반
- 하하하! 다음엔 링 위에서 보자!
- 뜨거운 투지와 정의의 마음! 보라! 그것이 숨겨진 강철의 가슴을!
- 그리폰 마스크의 근육벽은 나쁜 주먹으로는 부서지지 않는다!
- 거대한 바위를 부수는 일격이라지만 이 가슴은 뚫릴 수 없다!
-グリフォンマスクは完全無敵! 悪党ども、まとめてかかって来い!
-私は立ち上がる! 子供たちの声が届く限り!
-聞こえる、聞こえるぞ…… この私を励ます、子供たちの声が!
-いかなる時も、いかなる敵であっても…… グリフォンマスクは闘い続ける!



10.3. 인게임 스토리[편집]


(4 스테이지 클리어 후)
시온 : 계획을 위해 KOF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마가키.
마가키 : 자신 있나 보군. 그러나 오로치가 응답하지 않으면 부질없는 짓이지.
시온 : 걱정마라. 내가 그 뱀을 깨워보지. 날 못믿나?
마가키 : 그래, 좋다. 그리고 한가지 더 중요한 게 있다.
(떠나려는 시온)
시온 : 뭐지?
마가키 : 배신하지 마라... 시온.
시온 : ...
(사라지는 시온)
마가키 : 크크크...

(우승 팀이 폐허가 된 결승전 장소에 도착한다.)
제니 : 어머어머? 결승 장소가 엉망이네?
시온 : 어이. 너무 늦었잖아... 기다리는데 지쳤다고.
그리폰 : 악당놈, 네녀석에 한거냐! 이 그리폰이 용서 못한다!
시온 : 말이 많군... 어쨌거나 빨리 시작할까?

시온 : 큭... 젠장... 어째서 오로치가 깨어나지 않는거지?
제니 : 말해줘. 오로치가 뭐야? 무슨 보물 같은거야?
시온 : 멍청한 놈들... 오로치의 봉인은 무카이가 깼다... 오로치가 다시 한번 이 현세에 강림하기까지...
시온 : !!
시온 : 마가키... 이 자식!
(차원에서 손이 나와 시온을 끌어당긴다.)
시온 : 크아아아아악!
(시온이 차원의 뒤로 사라진 뒤 마가키가 등장한다.)
마가키 : 무카이였다면 이렇게 말을 했겠지... "오로치가 강림한다면, 나의 주인님께 그의 힘을 바친다."
(인간의 형태에서 변화하는 마가키)
마가키 : 자, 희생양들이여... 네 녀석의 모든 것들을 거대한 오로치와 함께 바치거라.
마가키 : 고통속에 죽어라!!!

마가키 : ......흠.
마가키 : 내가 이렇게까지 손을 썼는데... 오로치가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운만 아니라... 다른 놓친게 있다는건가...
제니 : 아! 그만 떠들어! 그래서 그게 뭔데?
(차원을 개방하는 마가키)
마가키 : 닥쳐라, 벌레 녀석들아. 다음 기회에 다시 상대해주마.
가토 : 한심한 놈, 졌으면 빨리 꺼져라.
마가키 : 마음대로 지껄여라...
(오로치의 힘을 감지한 마가키)
마가키 : !!
마가키 : 크하하하! 바로 이거야! 당연히 이래야지!
마가키 : 이렇게나 손을 더럽혔는데, 오로치가 반응 안할리가...
(차원에서 창이 날아와 마가키를 관통한다.)
마가키 : !!!
마가키 : 이... 이럴수가... 젠장... 시... 시온... 이 자식...!
그리폰 :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거지?
나레이션 : 금년의 KOF 대회 또한 파란의 대회가 되었다. 지난 대회에서 오로치의 봉인은 깨지고 오로치의 힘을 손에 넣기 원하는 마가키의 조직.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혼돈에 빠지게 되었다. 그날 늦은 밤, 경찰이 조사 중이던 마가키의 시신은 누군가의 손에 옮겨졌다. To Be Continued.

(파오파오에서 축하 파티를 여는 MOW 팀)
제니 : 그리 쨩! 이번엔 정말 빚을 졌네!
제니 : 역시 기대했던 대로야♪
그리폰 : 핫핫핫!
제니 : 가토도 불렀는데 있지, "시시하군"이라고 하면서 휭 가버렸어.
그리폰 : 음, 그는 좀 더 다른 사람의 기분을 헤아려줄 필요가 있다.
제니 : 재미없는 녀석이네... 친구나 가족도 없을거야 분명.
호타루 : 저, 저기요! 여기에 저희 오빠 안왔나요?
제니 : 뭐. 됐어 슬슬 모두들 올 시간도 됐고.
그리폰 : 음? 저들인가?
호타루 : 저, 저기... 저희 오빠...
(호타루가 숨어있는 곳에 리린 나이츠의 선원들이 몰려온다.)
리린 나이츠 선원들 : 함장님! 우승 축하드립니다!
호타루 : 꺄앗...
제니 : 왔다 왔다. 모두들~ 여기 여~기야♪
제니 : 너희들! 오늘은 취할 때까지 마시는 거야!
호타루 : 저, 저기요...
그리폰 : 핫핫, 자 그럼 건배다.
호타루 : 제 말좀 들어 주세요! 저희 오빠를 보신적...
제니 : 건배!!
호타루 : 꺄아!
그리폰 : 핫핫핫, 건배다!
선원 1 : 꽤 하시는군요. 함장!
선원 2 : 역시 함장님!
호타루 : 오빠아~ 어디 있어어~!?
(파오파오의 정문에 가토가 입장하려다 되돌아간다.)
가토 : 흥... 시시하군.

11. 사이코 솔져 팀[편집]



11.1. 팀 스토리[편집]


켄수 : 참 오랜만이노…… 아테나는 뭐하고 있을란가.?
친 겐사이의 문하에서 1년간 수행을 쌓고, 시이 켄수는 돌아왔다.
날카롭게 다잡아진 얼굴. 단련된 육체. 한결 크고 넓어진 도량. 갈고 닦인 사이코 파워.
전사로서 크게 성장한 그의 모습에, 지나가던 이들마저도 무심코 돌아본다……
...라고 상상하는 건 본인뿐, 실상 외모에 뭔가 대단한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래도 내면을 얼마간 갈고 닦았다는 자부심도 사실도 있으므로, 어딘지 모르게 태도가 당당해진 듯이 보이지 않는 것도 아니다.
아테나가 다음 KOF를 대비해 수행 중이라는 모 펜션은 바로 저기. 켄수는 가방에 어거지로 쑤셔넣은 커다란 짐과, 선물로 작은 종이상자에 담아온 고기만두를 챙겨들고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려 했다.
모모코 : 고기만두……
무릎을 껴안고 바닥에 쪼그려 앉은 여자아이가 있었다. 켄수가 고기만두 상자를 들어올리면, 아이의 시선도 그 궤적을 따라 움직였다.
시험삼아 상자를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시선도 오른쪽. 왼쪽으로 움직이면 왼쪽. 낙낙한 옷과 부드럽게 하늘거리는 머리칼에 분홍색 리본. 커다란 눈에 앳된 얼굴. 근처 초등학교의 6학년 쯤 될까?
상자에 구멍이라도 뚫릴 것 같은 기세로 쳐다본다. 켄수는 여자아이와 만두 상자를 몇 번이나 번갈아 보고, 진심으로 안타까운 듯 깊게 한숨을 쉬었다.

켄수 : 낸 시이 켄수. 켄수라 부르거래이
모모코 : 난 모모코!
큼지막한 고기만두를 양손으로 들고 우물우물 씹으며 모모코는 기운차게 자기소개를 했다. ……초등학교 4학년일지도.
켄수 : 흐~응, 모모인가. 모모는 길을 잃은 기가?
모모코 : 잃지 않았어!
모모코는 힘주어 부정했다. 그저 집이 어디 있는지 헛갈렸을 뿐이라고 강변한다.
켄수 : (그게 길을 잃은 기 아님 뭐고?)
핀잔을 주고 싶은 마음을 꾸욱 눌러 참을 줄도 알게 된 걸 보면, 어떤 의미에서는 정말로 성장한 건지도 모른다.
켄수 : 모모야, 집은 어디 근처고? 가까이에, 뭔가 눈에 뜨일 만한 기 없나?
모모코 : 으~음, 근처 공원에 커~다란 벚나무가 세 그루 있어
켄수 : 뭐꼬, 내가 가는 데 근처 아이가. 데리다 줄 티니 따라온나.
모모코 : 응!
교외의 공기는 맑고, 날씨도 화창했다.
산책 겸사겸사 느긋이 걷는 것도 나쁘진 않다. 자연히 이야기도 많아졌다.
켄수 : ……갸는 아이돌을 하고 있지만서도, 실은 나한테 홀딱 반했는기라
모모코 : 헤~에
완만한 언덕을 꼭대기까지 오르자, 잔디가 푸르게 자란 작은 공원이 눈에 들어왔다.
늙은 벚나무가 세 그루. 봄이 되면 나름 경치가 근사하리라.
켄수 : 아이돌을 하고 있으니께, 말로는 못해도 내한테는 못 숨긴다 안 카나
모모코 : 헤에~
켄수 : 갸는 나만큼은 아니어도, 격투기도 단디 세데이
모모코 : 알아. KOF에 나가잖아
켄수 : 오, 모모코도 잘 아는구마
기분이 좋아진 켄수의 입은 자연히 가벼워졌다.
켄수 : 항상 우승후보 필두면 뭐하노, 술독에 빠진 노망난 할배가 같이 나가고 싶다 고집을 피워대서, 매번 매번 발목 잡혀서 져 삔다 안 카나. 그야 내가 커버는 하지만서도, 천재 사이코 솔져라 불리는 나한티도 한계는 있는기라. 뭐 그뿐이가, 아새끼는 있제 왠 곰 새끼가 따라오제 골치가 아프다 안카나. 모모코는 잘 모르니까 다행이제, 얼마나 손이 가는지 말도 몬한다.
모모코 : 아! 아테나다!
켄수 : ……엉?
아테나 : 모모짱!? 아이 참! 어디 갔었더랬어?
공원에 있던 아사미야 아테나가 이쪽을 향해 황급히 달려왔다.
모모코도 달려가 기세좋게 아테나의 품 안에 안겨든다.
아테나 : 걱정했단 말야…… 어머, 켄수 아니야. 웬일이야?
켄수 : ……1년만인디 너무하는 거 아이가 아테나.
머나먼 땅에서 일각이 여삼추로 수행을 거듭한 켄수는, 꿈과 환상을 잔뜩 품었던 재회의 순간이 무참히 박살나 속이 완전히 상해 있었다. 그보다 이 애는 대체 뭐란 말인가.
아테나 : 미안, 소개할게. 노사님의 추천으로 같이 KOF에 나가게 된 모모코야.
켄수 : ……뭐라꼬?
아테나 : 임시 엔트리는 벌써 마쳐놨으니까 걱정 마.
나랑 켄수랑 모모코로 신생 사이코솔져 팀을 결성하는 거야!
켄수 : (신생? 신생은 또 뭐꼬. 작년에 사이코 솔져 팀이 불참한 건 알고 있었지만, 노사도 빠오도 아닌 이 가스나라니 이기 무슨 사태고?)
켄수 : 빠오 때도 그랬는디, 이번엔 초딩에 가스나라니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제. 노사도 드디어 노망난 기가?
모모코 : 모모코, 초등학생 아니야!
켄수 : 그럼 중딩이가? 나는 또……
모모코 : 고등학생인걸!
켄수 : 고, 고딩!? ……아, 안된다 안된다! 고딩이고 뭐고, 초딩으로밖에 안 보이는 가스나를 KOF 같은 난폭한 대회에 내보낼기가!
모모코 : 또 초등학생이래~!! 나 초등학생 아니야!
갑자기 모모코는 항의를 멈추고, 살짝쿵 고등학생다운 짓궂은 미소를 켄수에게 지어보였다.
모모코 : 있지 있지 아테나~
아테나 : 응~?
모모코 : 아테나는, 『아이돌』이야?
아테나 : 응. 내 일이니까. 그게 왜?
모모코 : 그럼 켄수 오빠한테 『홀딱 반해』있겠네~
켄수 : 푸헉!
켄수는 마신 것도 없는 데 완전히 사레들렸다.
이 천진난만한 소녀가 무슨 고자질을 할 속셈인지, 알아치린 것이다.
모모코 : 켄수 오빠는 『천재 사이코솔져』구
아테나 : ……그, 그럴지도
모모코 : 할아버진 『술독에 빠져』서, 『발목만 잡는다』는데 정말이야?
아테나 : 그, 글쎄?
모모코 : 카오루 언니는 『보기보다 한 성질 하는 가스나』에 『훼방꾼』이고?
아테나 : ……켄수, 잠깐 나 좀 볼까?
켄수 : 그, 그게 아이다. 아테나, 내 말 좀 들으라, 그게 아이다……

그 다음 주, 아테나는 KOF에 정식으로 엔트리를 신청했다.
기재된 멤버는 아사미야 아테나, 모모코, 자칭 천재 사이코솔져 시이 켄수였다.

11.2. 승리 대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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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
켄수
정말 켄수! 1년간의 수행이 전혀 몸에 배지 않았잖아!
모모코
미, 미안해. 모모쨩 울지마... 모모는 너무 강했어!
아테나
전, 반대예요! 아무리 스케줄이 많아도 대역을 쓸 수 있는 거죠!
가토, K'
괴로운 운명을 짊어지고 있군요... 그런 당신을 위해서... 아테나는 노래합니다!
일반
- 모두의 성원... 잘 받았습니다. 아테나의 힘의 원천입니다!
- 사이코 파워는 최고조입니다! 이대로 계속 해서 이겨나갑시다!
- 악의 기운이 가까워지고 있어... 앞으로 절대 질 수 없어!
- 스승님, 바오 군, 그리고 카오루... 오늘의 승리는 모두의 덕분입니다.
-これでも私、毎日トレーニングしてるんです。 努力は決して私を裏切りません!
-すごい歓声…… みんなー! ありがとー!!
-今年のコスチューム、どうですか? 私、すごく気に入ってるんです♪
-今からレコーディングなんです。 サインなら、また今度お願いしますね。
켄수
아테나
괜찮나, 아테나. 즉당히 봐준기라.
모모코
모모쨩, 제발 그만 울으라. (우짜노, 아테나한테 무쟈게 혼나겠구먼...)
신고
내도 초능력이 없어졌다 돌아오기도 한다. 불도 언젠간 나올끼라. ...아마도.
듀오론
즈기, 너무 과묵한거 아이가? 그라믄 가스나들한테 인기 없다.
일반
- 대충 이런 거다! 신생 켄수의 실력, 알아줬잖나!
- 정말 당황했나? 미안타. 사과로 이 만두를 줄께. 어차피 내도 원치 않는다.
- 1차전이라캐도 방심혀선 안 된다. 올해는 꼭 아테나에게 멋진 모습 보여줘야 된다!
- 수행의 성과제... 숨 가쁘구먼.
- 고작 1년만 수행했을 리가 없잖나! 얕보면 안되제!
-しばらく横になっときや。 ちょいと本気出しすぎたんや。勘弁な。
-大丈夫や。レンジでチンすれば、まだおいしいで!……え? いや、もちろん肉まんのことやけど?
-我ながらバッチリきまったで! アテナ、ちゃんと見ててくれたかいな?
모모코
아테나
우와♪ 나 아테나한테 이겼어♪
켄수
...훌쩍, 켄수 오빠가 때렸어!

우와! 병아리 너무 귀여워! 저기, 저기! 모모코도 만지게 해줘!
거유 캐릭터
모모코도 저렇게 크고 싶어~
일반
- 에헤헷, 깜짝 놀랐지? "카포에라"라고 하는 거야!
- 아팠어? 미안해, 미안해...
- 열심히 했더니 배고파! 아테나쨩, 도시락은 아직이야~?
- 모모코, 초등학생 아니야!
- 흑…… 아프지만…… 모모코, 울지 않을거야!
- 이제 간식 시간이네!
- 모두 강하구나…… 모모코, 더 열심히 할께!
- 에헤헤~! 이겼다♪



11.3. 인게임 스토리[편집]


(4 스테이지 클리어 후)
시온 : 계획을 위해 KOF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마가키.
마가키 : 자신 있나 보군. 그러나 오로치가 응답하지 않으면 부질없는 짓이지.
시온 : 걱정마라. 내가 그 뱀을 깨워보지. 날 못믿나?
마가키 : 그래, 좋다. 그리고 한가지 더 중요한 게 있다.
(떠나려는 시온)
시온 : 뭐지?
마가키 : 배신하지 마라... 시온.
시온 : ...
(사라지는 시온)
마가키 : 크크크...

(우승 팀이 폐허가 된 결승전 장소에 도착한다.)
모모코 : 모모코, 여기 이상해... 느낌이 안좋아...
시온 : 어이. 너무 늦었잖아... 기다리는데 지쳤다고.
아테나 : 소름돋아요... 당신이 이렇게 만들었군요?
시온 : 말이 많군... 어쨌거나 빨리 시작할까?

시온 : 큭... 젠장... 어째서 오로치가 깨어나지 않는거지?
아테나 : 오로치라구요? 당신들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거죠?
시온 : 멍청한 놈들... 오로치의 봉인은 무카이가 깼다... 오로치가 다시 한번 이 현세에 강림하기까지...
시온 : !!
시온 : 마가키... 이 자식!
(차원에서 손이 나와 시온을 끌어당긴다.)
시온 : 크아아아아악!
(시온이 차원의 뒤로 사라진 뒤 마가키가 등장한다.)
마가키 : 무카이였다면 이렇게 말을 했겠지... "오로치가 강림한다면, 나의 주인님께 그의 힘을 바친다."
(인간의 형태에서 변화하는 마가키)
마가키 : 자, 희생양들이여... 네 녀석의 모든 것들을 거대한 오로치와 함께 바치거라.
마가키 : 고통속에 죽어라!!!

마가키 : ......흠.
마가키 : 내가 이렇게까지 손을 썼는데... 오로치가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운만 아니라... 다른 놓친게 있다는건가...
아테나 : 당신은 졌어요! 얼른 포기하세요!
(차원을 개방하는 마가키)
마가키 : 닥쳐라, 벌레 녀석들아. 다음 기회에 다시 상대해주마.
모모코 : 도망치다니 비겁해!
마가키 : 마음대로 지껄여라...
(오로치의 힘을 감지한 마가키)
마가키 : !!
마가키 : 크하하하! 바로 이거야! 당연히 이래야지!
마가키 : 이렇게나 손을 더럽혔는데, 오로치가 반응 안할리가...
(차원에서 창이 날아와 마가키를 관통한다.)
마가키 : !!!
마가키 : 이... 이럴수가... 젠장... 시... 시온... 이 자식...!
켄수 : 무슨 일이 벌어진기가...? 이해할 수 없구먼...
나레이션 : 금년의 KOF 대회 또한 파란의 대회가 되었다. 지난 대회에서 오로치의 봉인은 깨지고 오로치의 힘을 손에 넣기 원하는 마가키의 조직.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혼돈에 빠지게 되었다. 그날 늦은 밤, 경찰이 조사 중이던 마가키의 시신은 누군가의 손에 옮겨졌다. To Be Continued.

켄수 : 후아~ 아~! 겨우 끝났데이.
아테나 : 켄수, 모모, 모두 수고했어.
모모코 : 어휴, 참 큰일이었어요~
켄수 : 이번엔 어느때보다도 억수로 힘든 시합이었데이...... 이 시련을 뛰어 넘을수 있었던 거는 뭣보다 사부님 덕이다!
(하늘에 친의 모습이 등장한다.)
켄수 : 사부님... 지가 해냈심더! 지금은 돌아가시고 없는 사부의 몫까지예!
아테나 : 안 죽었어, 안 죽었어.
모모코 : 할아버지, 아직 쌩쌩해요!
모모코 : 근데 근데, 하늘에 있는 할아버지, 왠지 더러워 보이지 않아?
아테나 : 켄수 맘대로니까.
켄수 : 그리고 또 감사하지 않으모 안 되는... 수행을 도와줬던 바오...
(하늘에 바오의 모습이 등장한다.)
켄수 : 고맙데이 바오! 이 행님, 바다보다 깊이 감사하고 있데이!
모모코 : 아테나, 바오군이 작아요. 누군지 못 알아볼 정도로 작아요~
아테나 : 저렇게까지 작진 않아, 켄수.
켄수 : 또 신세를 졌다 하모.....당근 가 아이가.
(하늘에 바이탕의 모습이 등장한다.)
켄수 : 바이탕! 수명을 다하고 먼저 가뿐 니를 대신해서 열심히 했데이!
아테나 : 바이탕도 안 죽었어, 안 죽었어.
모모코 : ....왜 팬더가 있어? 거기다 바오보다 훨씬 커요!
아테나 : 예전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바이탕이야.
모모코 : 그런거 몰라요~
모모코 : 근데 그렇게 수행한거에 비하면 오빠야, 별로 쎄진거 같진 않은데~?
켄수 : 니, 니는 모른데이 모모야. 이런 위험한 힘은 안쓰고 끝내는게 제일인기라. 루갈도 네스츠도 더 쎈 힘을 원하다가 그리된거 아이가.
아테나 : 스승님이 말한거 따라한거 뿐이잖아. "힘을 쓰지 않는, 오로지 수행"이라고.
켄수 : 맞다. 그래도 이번엔 모처럼잉께 최소한의 힘은 썼지만 말이제.
켄수 : 어쨌든 감사 감사!! 고맙심니더 여러분!
아테나 : ......
모모코 : ......
(론과 미스티, 그리고 린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함께 있고 켄수를 지켜보는 론.)
론 : 큭큭큭…… 잘 해냈다, 애송이. 불과 1년 만에 "용의 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되다니, 의외로군… 앞으로도 가능한한 수행에 정진하거라. …나를 위해서 말이지. 큭큭큭.

12. 아델하이드[편집]



12.1. 팀 스토리[편집]


약 1년에 걸친 유람 비행 후, 거대 비행선 스카이노아는 그가 태어난 독(Dock)에 다시금 몸을 눕혔다. 넘겨받은 각종 서류를 신속하게 훑어보고 서명하는 젊은이는 새하얀 피부와 붉은 눈을 하고 있다.
공장장 : 그럼, 아델하이드 님. 정비를 마치고 보름 후에 인도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장장의 인사치레를 적당히 흘려넘기고, 그는 독의 바깥으로 걸음을 옮겼다. 가을에 접어든 바르샤바의 포석은 비에 젖어 있었지만, 하늘을 뒤덮은 두툼한 구름은 걷혀질 기미를 보이고 있었다.
가까운 가게에서 비를 피할까 달려나가려던 찰나, 아델하이드는 등뒤에 선 누군가의 기척을 느꼈다.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군복으로 몸을 감싼 사내 하나가 서 있었다.
하이데른 : 노면전차를 타는 법은 익혔나?
아델하이드 : ……예, 덕분에

폴란드에는 겨울이 일찍 찾아든다. 지금 이 짧은 계절은 「황금의 가을」이라고도 불리는 가장 윤택하고도 풍부한 추수의 계절이라고는 하나, 대륙의 냉엄한 추위의 편린을 느끼게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나란히 거리를 걸었다.
중세로부터 면면히 이어지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거리처럼 보이나, 한편으로는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시가지의 대부분을 상실한 새로운 거리다.
다만 발 밑으로 느껴지는 포석만은 수백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그 자리에 계속 존재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델하이드 : 벌써 1년이 지났습니까? ……우연, 이군요.
하이데른 : 그렇군
하이데른은 군인다운 절도 있는 걸음걸이를 한 치도 흩뜨리지 않고 대답했다.
긍정의 대답은 기간에 대한 것일까, 아니면 우연에 대한 것일까.
아델하이드 : 여긴, 사업 차 오셨나요?
아델하이드의 시선이, 장엄한 제 1종 예장에 머물렀다. 누가 보기에도 군인임에는 틀림없었지만, 소속한 국가를 나타내는 표식은 무엇 하나 붙어 있지 않다.
하이데른 : 장례식이었네. 부하의…… 아니, 친구의
두 사람 사이에 내려앉은 정숙과 긴장. 친밀함과 어색함.
그들의 미묘한 관계를 나타내기라도 하듯, 두 사람의 정확히 중간쯤에 작은 새가 내려앉아, 얼마간 지저귄 후, 날아갔다.
둘이 걷고 있는 포석은 아치모양의 다리로 이어진다. 비수아강의 지류 중 하나에 걸려 있는 다리에 이르렀을 때, 아치 밑에서 아이들이 소리지르는 것이 들려왔다.
아이 : 안되겠어요 아빠! 팔에 감각이 없어요!
아빠 : 포기하지 마라. 이건 지구전이야. 자, 배를 가까이 대자. 릴을 감아. 혹 배 밑으로 들어오거든, 실이 끊어지기 전에 주저하지 말고 낚싯대 끝째로 물에 던져넣어. 알았지?
다리 밑을 작은 보트가 천천히 지나간다. 보트에는 부자가 타고 있었다. 아이의 낚싯대에 만만치 않은 거물이 걸린 모양이었다.
장난감 같은 낚싯대는 크게 휘어지고, 강철로 된 철사처럼 팽팽하게 당겨진 실이 조그마한 릴의 브레이크를 돌파하여 줄줄이 풀려나간다.
실만은 굵은 것을 썼던 걸까. 아직도 끊어지지 않는 게 신기할 지경이다.
둘 다 폴란드어로 주고받는 대화를 이해하지는 못했으나, 도움을 구하는 아이와, 충고는 하되 결코 도움을 주려 하지 않는 부친의 모습은 인지할 수 있었다.
아이는 이윽고 우는 소리를 멈추고, 이를 악문 채 낚싯대의 조작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보트를 몰면서 짧고 정확한 지시를 내리고 있는 듯 했다.
보트는 마침내 다리를 벗어나 100야드 가량 하류로 흘러갔다. 작은 보트 위에서 아이의 키에 맞먹는 은빛의 대어가 아버지의 손에 끌려 올라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아이는 낚싯대를 움켜쥔 채 엉덩방아를 찧었다. 아마도 팔은 경련을 일으키고, 상기된 얼굴로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으리라.
아델하이드는 그제야 긴장을 풀고 숨을 크게 내쉬었다.
아델하이드 : 휴∼. 그나저나 어째서 부친은 아이를 도와주려 하지 않았을까요?
하이데른 : 부친이기 때문이네
하이데른의 시계가 울렸다. 아델하이드는 그 표정을 곁눈질로 흘끔 훔쳐보고, 교과서를 읽는 것과 비슷한 감각으로 이해했다. 부모가 아이에게 사물을 가르친다는 것은, 그런 것인가 보다.
아델하이드 : 전, 저 아이가 부럽네요. 제 기억 속의 아버지는 제게 저렇게 해주신 적이 한 번도 없었죠. 생각해보니 낚싯대를 잡아본 적도 없고요.
하이데른 : 과연
아델하이드 : 당신은, 낚시를?
해가 기울어, 강 표면은 거울처럼 빛을 반사하며 반짝였다. 방금 전 부자가 지나간 하류의 하늘에, 태양을 등지고 하나의 점이 떠올랐다. 이윽고 조그맣게 헬리콥터의 로터음이 들려왔다.
하이데른 : ……하네. 자주 하지. 큰 놈을 낚는 게 취미야
희미하게 떨린 입술과 목소리는, 순식간에 접근해 온 군용 헬리콥터의 폭음 속에서 지워졌다. 헬리콥터는 하이데른의 머리 위에 정지해, 호버링하며 공중에 머물렀다.
아델하이드는 팔로 얼굴을 가리고 맹렬한 바람을 막았다. 굉음과 열풍 속에서, 하이데른은 내려진 밧줄사다리를 잡았다.
하이데른 : 자네를 이 이름으로 부르고 싶지는 않았네…… 아델하이드 번스타인
둘의 마음 속에, 예리한 아픔이 동시에 스쳐지나갔다. 어렴풋이, 아니, 실은 명확히 예상하고 있었던 결말.
새삼 눈앞에 들이닥친 아픔에 아델하이드는 이을 말을 찾지 못했다. 말을 잃은 젊은이에게 하이데른은 고했다.
하이데른 : 다음에 만났을 때, 나는 자네의……『적』이다.

고도를 높여 저녁해를 향해 날아오른 헬리콥터 안.
하이데른은 시트에 몸을 묻자 눈을 감고는, 그에게는 어울릴 법 하지 않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이데른 : ……자네들을 호출한 기억은 없네. 파일럿은 다른 자를 차출했을 텐데
조종석에는 랄프와 클락이 앉아 있었다. 랄프는 오랫동안 써온 오일 라이터로 담배에 불을 붙였고, 클락은 조종간을 움켜쥔 채 선글러스 너머로 폴란드의 저녁해를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클락 : 저와 대령님의 임무는 아직 멀었으니까요. 뭐, 지금은 그냥 비번이라 생각하시고 신경 쓰시지 마십시오.
하이데른 : 레오나와 윕은 없는 모양이군.
랄프 : 지금부터 아저씨 셋이서 밋밋한 술파티잖아요. 서른도 안 된 어린 것들은 사탕을 쥐어주고 냅다 쫓아보냈습니다.
하이데른 : ……미안하군. 고맙네.
하이데른은 꺼져들어가는 목소리로 두 사람에게 감사했다. 문득 군용기에 어울리지 않는 달콤한 향기가 코 끝을 간지럽혔다.
눈을 떠보니, 큼지막한 꽃잎의 새하얀 꽃 한 송이가 시트 벨트의 고정쇠에 꽂혀 있었다.
클락 : 교관, 그 꽃의 『꽃말』이라는 로맨틱한 걸 알고 계십니까?
하이데른 : ……모르겠군.
클락 : 꽃말에 조예가 깊으신 모 대령님에 의하면……뭐, 뭐하는 겁니까 대령님!
랄프 : 닥쳐 클락! 그놈의 창피한 대사를 대체 몇 번이나 읊게 만들 거야!!
클락 : 저, 저기 대령님! 조종사의 목을 조르는 건……또 추락하고 싶으십니까!!!
어울리지 않게 헬리콥터를 장식했던 목련이 기체의 흔들림과 바람에 휩쓸려 날려갔다.
하이데른 : (그 부자가 탄 보트에 떨어졌을까.)
하이데른은 다시금 눈을 감고, 목적지까지 짧은 수면에 빠져들었다.

12.2. 승리 대사[편집]



(로즈) 이 남자...... 이 정도에요? 아버지도 패했던 자가......
아델하이드
속지 않는다! 나는...... 나다!
질버, 쟈즈
(로즈) ......어쩜 얼굴들이 이리 천박할까요!? 이래서 아랫것들은 싫어!
테리
과연, 늑대인가...... 이빨과 발톱은 진짜로군.
일반
- 무리할 거 없다. 승부는 났고, 너는 잘 싸웠어.
- 전력을 다해줬으면 좋겠군. 혹시 장난치고 있는 거라면, 돌아가주길 바란다!
- 승리, 인가. 하지만, 이 허무함은......
- 패배, 인가...... 내 머리 위에도, 그건 언젠가 반드시......
- (로즈) 완벽해요 오라버니! 우리 가문에 어울리는 궁극의 승리에요!
- (로즈) 패자의 푸념...... 우후후, 애처로운 가락이군요.
- (로즈) 어머, 지는 모습이 참 꼴사나워. 불쌍해라......
- (로즈) 싸움에도 예절이 있답니다. 우아하게 쓰러지지 않는 자에게는 죽음의 심판을!



12.3. 인게임 스토리[편집]


(4 스테이지 클리어 후)
시온: 킹 오브 파이터즈는 문제 없이 진행중......인 모양이야, 마가키 씨.
마가키: 태평하구나 시온. 오로치가 반응하지 않으면, 모든 건 단순한 익살극일 뿐이다.
시온: 동면 중이신 오로치 님은 지금부터 두드려 깨워줄게. ......그걸로 불만은 없지?
마가키: ......좋다. 마음대로 해라.
(떠나려는 시온)
마가키: 기다려라, 시온.
시온: ......뭐지?
마가키: ......배신하지 마라.
시온: ......
(사라지는 시온)
마가키: 큭큭......

(우승 팀이 폐허가 된 결승전 장소에 도착한다.)
로즈: 무슨 일이죠? 어째서 결승회장이 파괴된 건가요?
시온: 어이. 너무 늦었잖아... 기다리는데 지쳤다고.
아델하이드: 설명해주실까. 누구냐. 그리고 무슨 속셈이지?
시온: 아무래도 상관없잖아, 그런 건. ......그것보다, 빨리 시작하자고?

시온: 큭...... 젠장...... 오로치 자식, 아직 깨어나지 않는군.
아델하이드: 오로치라고 했나? 그 이름, 그냥 흘려들을 순 없지.
시온: 둔한 것들...... 무카이가 봉인을 푼 지금, 오로치는 다시 한번 이 세상에......
시온: !!
시온: 마가키, 이 자식......
(차원에서 손이 나와 시온을 끌어당긴다.)
시온: 크아아아아악!
(시온이 차원의 뒤로 사라진 뒤 마가키가 등장한다.)
마가키: ......무카이라면 이렇게 말하겠지. "이 세상에 전생(転生)하게 될 오로치, 그 힘을 우리 주인께 바친다." 라고 말야.
(인간의 형태에서 변화하는 마가키)
마가키: 자, 희생양들이여...... 네 녀석의 모든 것을 '위대한 오로치'인지 뭔지에게 바치거라.
마가키: 고통 속에 죽어라!!!

(변신을 해제하는 마가키)
마가키: ......흠.
마가키: 내가 이렇게까지 힘을 개방했는데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단순한 '기'가 아닌 다른 뭔가 부족한 게 있다......는 뜻이겠지.
로즈: 유감이군요...... 로즈의 오라버니는 누구보다 강하답니다!
(차원을 개방하는 마가키)
마가키: 지껄이기는, 벌레 자식아. 다음 기회에 다시 상대해주마.
아델하이드: 도망치는 건가...... 막지는 않겠다.
마가키: 마음대로 지껄여라......
(오로치의 힘을 감지한 마가키)
마가키: !!
마가키: ......큭큭...... 크하하하하!! 그래! 그래야지!
마가키: 이 몸이 이렇게까지 손을 더럽혔단 말이다. 오로치가 아무런 반응도 안할 리가......
(차원에서 창이 날아와 마가키를 관통한다.)
마가키: !!!
마가키: 이... 이럴 수가... 이, 이건...... 젠장... 시... 시온... 이 자식......
아델하이드: 끝난 건가......? 그런데, 이건 대체......
킹 오브 파이터즈는 올해도 파란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대회에서 봉인이 풀렸던 지구의사, 오로치. 그 힘을 손에 넣으려는 마가키 일당의 조직. 사태는 점점 더 깊은 혼란에 빠져간다.
그날 늦은 밤, 지역 경찰이 검시 중이던 마가키의 시신이 누군가의 손에 의해 옮겨졌다.
To Be Continued.

로즈: KOF 우승, 훌륭했사와요. 오라버니!
로즈: 그렇다고는 해도, 오라버니의 힘이라면 이렇게 되는 게 당연한 거지만요.
아델하이드: ...
로즈: 그건 그렇고, 상대의 천박함과 미천함! 로즈는 떠올리는 것조차 싫어요! 오라버니의 발끝에도 못미치는 주제에 그 사람들, 꼴사나운 것도 정도가...
아델하이드: 그만두지 못해! 로즈!
로즈: !? 오... 오라버니?
아델하이드: 그들도 나도 열심히 싸웠어. 존경할만한 상대들 뿐이었단 말이다. ......미안하다. 큰 소리를 치고 말았구나.
로즈: .....
아델하이드: 피곤하구나...... 조금 쉬마.
로즈: 이럴 수가... 왜죠? 오라버니...... 로즈는 잘못한 게 없는데..... 용서 못 해...... 제아무리 오라버니라 해도......
(보탄의 실에 걸리는 로즈)
로즈: 용서 못 해.
보탄: 후후후…... 꽤 재미있는 재목으로 보이는군…… 거기다 다루기도 쉬워.
보탄: 카구라 치즈루에 이어서, 나의 주인을 위해 실컷 일해줘. 나의 사랑스러운...... 꼭두각시.


13. 시온[편집]



13.1. 팀 스토리[편집]


상하이.
오후 3시.
애쉬 크림슨 일행이 작년에 팀을 결성코자 모였다는 극동의 대도시를 한 「인간」이 방문했다.
가늘고 작은 체구를 중국풍의 옷으로 감싸고, 긴 흑발을 늘어뜨렸다. 얼핏 보기에는 여자처럼 보이는 옷차림이지만, 유연하면서도 다잡힌, 실용적인 근육으로 뒤덮여 있다. 멀리서는 성별을 판별하기 어렵다.
시온 :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이라. 흥, 미리 답사해서 손해될 건 없겠지.)
그녀, 아니 그의 이름은 시온. 이 시대에서 쓰는 이름이지만, 이제야 차츰 익숙해지고 있었다.
인간의 번식 양태에 처음에는 크게 놀랐으나, 세심히 관찰해 보면 행동 패턴은 놀랄 만큼 과거의 그것과 닮아 있었다. 도구와 건물이 아무리 바뀐다 한들, 행동은 변하지 않는다.
여자 : 이 살인자!
거리에, 이 또한 태곳적부터 변함이 없는, 악의와 증오가 만들어낸 통렬한 비명이 울려퍼졌다. 상하이의 거리를 채운 인파의 물결이, 커다란 건물 앞에서 얼마간의 틈을 보이고 있었다.
목소리를 신호로 주위에 몰려든 인간들이 일제히 출구로 달려들더니, 몇몇의 인간에게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고 마이크를 대중없이 들이대었다.
시온 : (……아아, 재판이라는 것이군)
변호사와 경비원들에게 둘러싸인 피고인이 출구로 나왔다. 입가는 히죽거림으로 일그러지고, 탁한 눈동자는 자기 이외의 모든 인간을 여지없이 경멸하고 있었다.
시온은 그 인간을 본 적이 있었다. TV와 잡지를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 밝혀진 것만 해도 여덟 명을 무차별로 살해하고, 아홉 명째 피해자의 오른쪽 귀를 도려내다 체포되었다고 한다.
사내를 둘러싸 벽을 만든 경비원들 앞에서, 한 여자가 피를 토하듯이 절규했다.
여자 : 살인자, 살인자! 누가 이 자를 죽여줘요! 그 사람과 같은 꼴을 당하게 해줘!
여자의 호소는 처절했다. 오늘의 판결에서 피고는 범행 당시 약물의 영향으로 신경쇠약 상태에 빠져 있었다는 이유로, 실형이 언도되긴 하였으되 징역 30년.
아직 20대에 불과한 사내는 장년의 나이에 다시 세상빛을 볼 수 있게 될 것이었다. 여자는 닥치는 대로 붙잡고 호소하고 있었다.
여자 : 누구든 저 자를 죽여주세요. 부탁이에요, 누구든…… 당신이라도 상관없어요. 저 자를, 저 자의 숨통을 끊어줘요! 하다 못해 그 사람이 당한 고통의 얼마간이라도 맛보게 해줘요!
여자는 시온의 소매를 붙들고 애원했다. 윤기를 잃은 퍼석퍼석한 머리카락. 눈물과 콧물로 범벅이 된 얼굴에는 화장기도 없었다.
푹 꺼진 눈동자에는 억울함과 열의가 뒤섞여, 광기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었다.
시온 : 비켜, 시끄럽다.
여자를 밀쳐내려 하던 시온의 시선이 피고인의 시선과 얽혔다. 그때, 사내는 분명히 『코웃음쳤다』. 시온은 여자의 어깨를 떠밀려던 손을 거두고, 반대로 끌어당겼다.
시온 : 어이.
여자 : ……예, 예
시온 : 기분이다. 거기서 기다려라.
라고 말하고는 가볍게 어깨를 밀었다. 불문곡직의 박력이 있었다. 여자는 비틀거리며 플래시가 터지는 사람들이 모인 쪽으로 걸어갔다.
시온은 뒤돌아 주위를 둘러보았다. 바로 옆에 건설 중인 빌딩이 있었다. 산더미처럼 쌓인 철파이프. 공구. 그라인더. 공업용 커터. 상하이의 거리에는 모든 것이 있다.
시온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시온 : 잘 쓰마
쇠파이프 한 자루를 집어들고, 바로 옆에 있는 공업용 커터에 끝 부분을 가져다대었다. 불꽃이 튀고, 3초도 안 되어 비스듬하게 잘려나갔다.
즉석으로 만든 창을 오른손에 들고 균형을 확인했다. 나쁘지 않다. 행인들의 시선은 여전히 사내와 그 주변에 쏠려 있었다.
거의 모든 인간들에게 사내에 대한 적의가 연기처럼 피어오르고 있었다.
시온은 천천히 창을 기울이고, 건물 사이에 일그러져 들이박힌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얼마 보이지 않는 하늘을 거대한 여객기가 뒤덮었다.
굉음이 그 이외의 모든 소리를 지워버렸다. 창이 소리없는 하늘을 향해 비상했다. 세상이 소리를 되찾았다.
사내 : !!
한 박자 늦게 짐승의 처절한 포효가 상하이의 거리를 뒤흔들었다. 바로 위로 던져진 시온의 창은 정점에 도달한 후, 구부정 허리를 숙이고 있던 사내의 등을 향해 정확히 낙하했다.
창은 사내의 등을 꿰뚫고, 허리 앞쪽으로 한순간 나온 후, 오른쪽 허벅지의 앞뒤를 일직선으로 찢어발기며 대지에 사내를 꿰었다.
최초의 절규 직후, 사내의 배는 복압으로 찢어졌다. 법원의 콘크리트 계단 위에, 생선가게의 양동이에서 쏟아진 것 같은 검붉은 것이 일제히 흩뿌려졌다.
사내는 꼬챙이에 꿰인 채, 더는 소리도 내지 못하고, 핏기가 가신 얼굴로 시온의 모습을 찾았다.
시온은 사내를 향해 머리칼을 쓸어올려 보였다. 사내는 거기서 절명해 부서진 싸구려 장난감처럼 목과 양손을 털푸덕 앞으로 떨어뜨렸다.
한순간의 정적이 있은 후 광장은 벌집을 들쑤셔 놓은 듯한 일대 소란에 휩싸였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아나는 자. 몸을 낮추고 주위를 살피는 자. 길바닥에 구토하는 자. 수습이 되지 않는 혼돈이 광장을 휩쓸었다.
여자 : 사, 사……, 살인……
시온의 발치에 다리가 풀린 여자가 주저앉아 있었다. 얼핏 봐도 알 수 있을 만큼 턱과 손끝이 요란스레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여자는 그제서야 깨달았다. 눈앞에 있는 인물의 마음에 미약한 물결 하나조차 일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시온의 눈동자는 심해를 헤엄치는 상어처럼 무감동했다. 눈앞의 피라미들의 희비애환 따위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
코앞에서 얼쩡대는 작은 고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으므로 몸을 물어뜯고 찢어발기고 노리개로 삼았을 뿐이다.
여자 : 사, 살인자……
모기 마냥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여자가 내뱉었지만, 주위의 인간들에겐 그를 인식할 만한 여유도 없었다.
공포와 돌발사태에 처한 인간들은 단지 오합지졸에 불과했다. 시온은 완전히 흥미를 잃고, 몸을 돌려 여자와 광장에 등을 돌렸다.
시온 : 난지여음……이라. 정말 인간이란 놈들은 천년이 지나도 발전이 없어

13.2. 승리 대사[편집]


애쉬, 이오리
...칫

오로치한테 의리는 없다만, 네놈이 살아있으면 곤란하다고!
K'
인간이 지닌 가능성,이라...... 그럴 리......가.
그리폰, 쉔
텐도

맨몸에 맨살이라고? 너희들 좀 웃기다고 생각되지 않나?
일반
- 눈알을 도려내줄까? 어어!?
- 당장은 죽이지 않아...... 손가락 끝에서부터 조금씩 잘라주마.
- 이제 용서하지 않아. 죽여달라고 울며 매달리게 해주겠어......
- 네놈은, 그래...... 거열형에 처해주마!
- "상대를 알고 자신을 아는 자,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1] 우선 자신의 힘부터 알아라. 분수라는 걸 말이야!
- "무릇 군의 형태는 물과 같아야 한다"[2] 유연성이 떨어진다고, 네놈의 싸움법은!
- "전쟁은 상대방을 속이는 것"[3] 속는 놈이 잘못한 거지, 얼간아!
- "머리를 치면 꼬리가 달려들고, 꼬리를 치면 머리가 달려든다"[4] 내 공격에 빈틈 같은 건 없어!

14. 마가키[편집]



14.1. 팀 스토리[편집]


『지구 자체를 가이아라 호칭했을 경우, 그 가이아를 대표하는 고도의 지구의사 중 하나가 극동, 특히 일본에 깊게 뿌리내린 『오로치』라는 존재이다.
지구의사는 단일의 존재가 아니다.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는 자료로 뒷받침된 지구의사는 둘. 범위를 넓히면 십여 개의 존재가 나름의 학설로 주장되고 있다. 그리고 그 각각에는 개성이라 할 만한 특징이 있다. 오로치는 사람이 자연의 일부인 한 그 존재를 허용했으나, 그렇지 않은 존재도 한때 있었다.
주로 서구를 중심으로 세력을 자랑하던 제 2의 지구의사. 그리고 그를 섬기는 일족(오로치에 대한 오로치 팔걸집)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편의상 일족을 『그들』이라 하겠다.
그들은 인간이 늑대를 두려워하고 싫어하듯 인간을 증오하고, 인류가 아직 힘을 갖지 못했던 시대부터 적극적으로 인류에게 적대해 왔다고 전해진다. 각종 신화와 종교를 통해서도 그들의 모습은 전해져 왔다.
때로 그들은 : 악마라 불렸으며, 개개의 능력이 압도적으로 인간을 상회하였으므로 인간은 그들을 외포하고, 심지어는 숭배마저 하기도 하였다. 마치 신을 대하듯이……
그러나 인간이 인간으로서 집단의 힘을 발휘하게 되자, 파워 밸런스는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고대 유럽의 주민들은, 정신이 아득해지도록 오랜 세월에 걸쳐, 그들을 한 사람씩, 아니 한 마리씩, 마치 맷돌로 갈아 없애듯이 말살해 왔다.
아시아가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서구는 진작부터 자연을 극복하고, 자연을 압도하기를 가장 중시하게 된 것은, 이러한 과정을 거쳤기 때문일까. 혹은 반대로 그러한 소양이 있었기 때문에, 수백 년에 걸친 아득한 싸움을 거쳐 : 악마를 퇴치할 수 있었던 걸까.
어찌 되었건, 그들은 차츰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기원전부터 서기 600년 사이에 그들은 서서히 쇠퇴의 길을 걸었고, 급기야는 작은 시내가 모래사장에 묻히는 것과 같이 소멸하였다. 그 이후의 역사에서 그들의 구체적인 행동을 알리는 자료는 남아 있지 않다.
지구의사 중 하나가, 완전히 힘을 잃은 것이다.
이야기는 현대로 돌아온다.
비교적 새로운 사건이므로, 기억하고 있는 이들도 많으리라 생각한다.
1999년에 일어난 태양계 행성의 십자배열 : 그랜드 크로스와, 2000년에 일어난 : 행성직렬.
결과는 이미 아시는 바와 같다. 일부 컬트 교단이 소동을 일으켰을 뿐, 이들 천문학적 이벤트는 지극히 일상적으로 시작되고, 끝이 났다.
직전과 직후에는 각지에서 갖은 이상현상이 기록 및 통보되었지만, 대부분은 뜬소문이거나, 관심을 표명할 가치도 관계도 없는 현상일 뿐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여기서, 이 서류에 동봉된 사진을 확인해주시기 바란다.
이 사진은 미국의 모 기관이 2000년에 확보한 이후 계속 보관하고 있었던 파일에 포함된 자료이다. 사진의 중앙에는 일고여덟 명의 인간인 듯한 화상이 찍혀 있다. 우주에서 온 인간 아닌 생물을 보았다는 지역주민의 통보와 더불어 제공되었던 사진 자료다. (해당 자료는 조사의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보류 상태로 수년 간 방치되어 있었다)
사진 중앙 오른편의 인물에 주목해 주기 바란다.
이 인물(?)은, 지난 2003년에 세계규모의 격투 대회 : 킹 오브 파이터즈를 뒤에서 조종하고 이용함으로써, 오로치의 엄중한 봉인을 풀어 버린 조직의 주모자로 알려져 있는 무카이라는 남자와 매우 닮았다.
또한 마찬가지로 왼편의 여성은, 오로치에 대한 삼종신기 중 하나, 야타 가의 당주를 마인드 컨트롤로 조종한 자와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명백해졌다.
필자는, 상기의 사건이, 수백 년에 한 번 있는 희귀한 행성배치 상태를 이용한 시간 도약현상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동시에, 역사적 단위로 시간을 전후할 뿐 아니라 장소조차도 다른 곳에 출몰했을 터인 자들이, 동일한 존재라는 점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우선은 결론부터 논하고자 한다.
그들은 『과거라 불리는 머나먼 대지의 저편』에서 출몰한 자들이 아니었을까.
황당무계한 추리라 비난하지 말아주길 바란다. 얼핏 관계가 없어보이는 이 두 가지의 현상을 잇는 결정적인 열쇠에 대하여 이하에 설명한다……』

마가키 :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어리석은 놈.
사내의 몸에 떠오른 문신처럼 보이는 무늬가 푸르게 빛나며 위아래로 흘렀다.
거대한 눈과 길다란 손발. 곤충 또는 파충류를 연상시키는 풍모. 그 손아귀에 목을 잡힌 한 남자가 신음하고 있었다.
오른손에 쥐어진 자료가 펄럭펄럭하며 떨어져 내린다.
콰직. 무참한 소리와 함께, 남자의 목은 마른 나뭇가지처럼 간단히 꺾였다.
발치에 흩어진 자료를, 마치 여성과도 같은 가느다란 체구의 남자가 주어 모아 훑어본다.
시온 : ……위험했어. 비록 정답은 아니어도, 핵심에 상당히 근접한 곳까지 조사했어. 이게 세간에 공표되었어 보라지. 몇 년을 공들인 계획이 아작났을 게 뻔해. 뭐, 어느 정도 정보가 새어나가는 건 이제와 막지도 못하겠지만
마가키 : 그래서 나는 눈에 띈 인간은 모조리 처분하라고 했건만. ……그걸 무카이 놈이
시온 : 뭐, 어쩔 수 없었잖아? 우리가 『이쪽』에 오고 한동안, 시간과 정보와 커넥션이 필요없었다는 말은 너도 못할 거다
마가키 : 시온, 네놈은 걸핏하면 무카이의 편을 드는데……
시온은 가냘픈 어깨를 으쓱했다.
사내는 파충류와 같은 모습에서, 급속히 평범한 인간으로 모습을 바꾸고 있었다.
마가키 : 무카이도 네놈도, 이 마가키의 뜻을 거스르는 날에는……
완전히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 마가키는, 정면의 공간을 향해 팔을 휘둘렀다.
종이를 찢는 듯한 소리가 나고, 공간이 찢겨나갔다. 찢긴 틈새 너머로, 이름도 형태도 알 수 없는 보라색의 공간이 보인다. 마가키는 틈새 사이로 태연히 발을 들이밀었다.
시온 : 거스를 생각은 없어. 나는 피가 끓는 싸움만 할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해. 하지만 마가키 형씨, 인간을 너무 얕보지 않는 게 신상에 이롭지 않을까?
마가키 : 무카이가 했던 말 그대로 흉내 내는군. 조금은 소신껏 얘기해 보지 그래
차원의 틈새가 서서히 닫혀간다.
그 너머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마가키 이외에 아는 자는 없다.
마가키 : (가능성을 하사받은 인간이라구? 웃기지도 않는군)
마가키는 인간의 기준으로서도 충분히 단정한 얼굴을 추하게 일그러뜨렸다.
마가키 : 허나 좋다, 이 마가키에게 그 가능성이란 것을……, 어디 한 번 보여 봐라.

14.2. 승리 대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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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팀
애쉬
자기 사명도 잊어버린 어리석은 녀석. 뉘우칠 시간도 주지 않겠다...... 죽어라!
오스왈드
이 노인네가... 네놈도 살날이 오늘까지다!

너, 강한 상대를 찾고 있다고 했나? 그럼 만족스럽게 죽을 수 있겠군.
아랑 팀
테리
슬프구나. 네놈도 겉만 그럴듯한 벌레였어.
김갑환
정의, 정의, 깜찍하군...... 야차(夜叉)가 될 수 없는 자의 변명이지!
덕 킹
그 이상한 스텝은 저세상에서 실컷 추는 게 좋을 것이다.
라이벌 팀
엘리자베트
블랑토르쉬, 빛을 다루는 일족이라... 하지만, 혼자서는 어차피......
듀오론
호오, 비적의 생존자는 그 남자밖에 없다고 들었는데?
베니마루
태도가 맘에 안 들어. 인간 중에선 쓸만한 놈이지만.
이카리 팀
랄프
너희들이 우릴 염탐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래서 설치도록 냅둔 것을 몰랐나?
클락
큭큭... 조사는 어떻게 되가고 있지? 머지않아 모든 것이 끝날 텐데 수고했다구.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았을 것을... 후회해도 늦었다. 멍청한 계집년.
에이전트 팀
바네사
내가 에이전트였다면 좀 더 눈에 띄지 않는 옷을 입었을 거야, 아가씨.
마리
일에 대한 열정은 감탄하지만 이번엔 너무 깊게 파고들었군.
라몬
죽을 장소가 링 위가 아니라 유감이군, 큭큭큭.
K' 팀
K'
너의 고단한 삶도 여기까지다. 지금 기도해라. 기도할 신이 있다면 말이지.
쿨라
네스츠인지 뭔지의 흔적, 아직 남아있었나 본데......
맥시마
너라면 인간을 뛰어넘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안티 극한류 팀
마린
그깟 잔기술로 현혹시킬 수 있는 건 인간들뿐일 것이다.
카스미
이게 고무술이라고? 인간은 진화하는 것도 포기한 모양이군.
에이지
과시욕이 강한 닌자군. 나한테 죽는 것이 널 만족시키길 바란다.
쿄 & 이오리 팀

아무래도 브랜드명만 널리 알려진 모양이군. 쿠사나기류...... 실망이다.
이오리
......어째서냐? 왜 오로치의 힘을 해방하지 않지?
신고
이런 이런...... 이 애송이는 대체 무슨 공연을 할 생각이었지?
극한류 팀

이것이 극한류 가라데라고? 문하생이 없는 이유를 알겠군.
유리
원숭이가 재주를 부리는 것인지 구분도 안 가는군. 확실히 인간은 실망스럽구나.

안심해라. 모든 인간들은 공평하게 나락으로 떨어질 테니까.
아랑 MOW 팀
제니
스릴을 추구한 결과가 이것이다. 자, 다음은 지옥에서 즐기도록.
가토
자기가 주역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이군. 이젠 깨달았겠지? 넌 광대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리폰
왜 그러지? 아이들이 울고 있다고? 큭큭큭......
사이코 솔져 팀
아테나
유감이군, 아이돌 아가씨. 여긴 무대 위가 아니다. 앙코르 따위는 없어.
켄수
재미있는 힘을 가지고 있군. 그런데 어떻게 한 거지?
모모코
후회라는 감정은 처음 느끼는 건가? 처음이자 마지막인 감정이겠지.
난입 캐릭터
아델하이드
대단히 천부적인 재능이로군.
텐도
종합격투기라고? 이것 저것 잘하지만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건 없는 격투기군. 안 그래?
쟈즈
사하살법이라... 흥미롭군.
질버
초월을 추구하는 인간이라? 재미있는 놈이군.

정말 독특한 격투스타일이었어. 그래, 아주 독특했어! 크하하하!
보스 캐릭터
시온
이 더러운 배신자 새끼. 역겨운 이 시대와 함께 혼자 죽어라.
마가키
감명받았다. 너의 그 실력에. 그러나 흉내낸 대가는 벌을 받아야겠지.
PS2 게스트 캐릭터
EX 쿄
아무래도 이름만 인기있는 모양이군. 실망이다. 쿠사나기의 권.
기스
인간은 더 큰 힘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다. 겨우 모형정원에서 "지배자"를 흉내내다니 정말 재미있는 인간이군.
미스터 빅
푸하하! 굉장한 개그로군. 너 같이 형편없는 놈이 스스로를 Big이라고 부르다니.
로버트
최강의 호랑이라고? 그런 형편없는 힘을 최강이라고 부르는 건가?

노인네들의 마지막인가? 어? 아무래도 찢어버리기 전에 끝난 거 같지만.
마이
재미있는 기술이지만... 그 따위 기술로 나를 쓰러트리겠다고? 웃기지도 않는군.
호타루
여기까지 를 찾으러 오다니... 대단한 헌신이군. 그를 찾아보는 게 어때? 저세상에서 말이야.


15. 게스트 캐릭터 승리 대사[편집]



15.1. 텐도 가이[편집]



15.2. 질버[편집]



15.3. 쇼 하야테[편집]



15.4. 쟈즈[편집]



15.5. 텅푸루[편집]


테리

가토
자네...... 이제 조금은 되돌아보도록 하게. 그런 식의 삶은 자신을 괴롭게 할 뿐이야.
마이
너도 아주 훌륭해졌구나...... 그런데, 그 옷차림은 어떻게 좀 안되겠나!
일반
- 시합 후에 마시는 이 한잔이 맛있지. ......응? 자네도 차를 좋아하는가?
- 늙었다 해도, 아직 너 같이 미숙한 자에게 밀릴 내가 아니다!

15.6. 기스 하워드[편집]


테리
흥, 왜 그러냐...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이군. 멍청한 놈! 나는 불사신이라고 말했을 것이다!!
마리
또 살금살금 무슨 냄새를 맡고 다니는 거냐? 개는 개답게, 권력자에게 꼬리를 흔들어라!
가토
지고서도 여전히 그 반항적인 눈빛을 거두지 않다니... 정말로 자신의 힘의 한계를 모르는 모양이군.
애쉬
호오. 네놈이 가진 힘... 아주 흥미로워.
일반
- 자신을 모르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죄다. 분수를 알도록 해라!!
- 잔챙이는 잔챙이 나름대로 꽤 하는 것 같다만, 결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는 걸 알아라!!
- 이 몸이 직접 상대해주는 것이다. 적어도 조금은 재밌게 해줘봐라!
- 알겠느냐? 이것이 지배자의 힘이다...
- 이 기스 하워드에게 반항하는 게 뭘 의미하는지 지금부터 그 몸에 새겨주마...
- 이 기스 하워드가, 네놈 따위에게 쓰러질 거란 생각이라도 했던 거냐!!
- 절대적인 힘이란 것에 사람은 끌리는 법이지. 이 기스 하워드가 가진 힘에 말이다!
- 조무래기가... 이 몸이 나올 것까지도 없었군!!

15.7. 시라누이 마이[편집]


테리
정말! 당신 동생은 말이지 어쩜 그렇게 고지식할까!!
일반
- 아파~아! 나참! 이 미모에 뭔 일 생기면 세계의 손실이라고!

15.8. 후타바 호타루[편집]


가토
오빠... 아, 기다려! 얘길 들어줘!! 부탁이야...
B.제니
제니 씨, 부탁해요! 오빠 일에 대해서 가르쳐주세요!!
일반
- 당신, 예쁜 눈빛을 하고 있군요... 분명 순수한 사람이겠죠. 친구가 될까...
- 어, 이토카츠... 걱정하게 했구나? 괜찮아. 이런 곳에서 주저앉을 순 없는걸!

15.9. 로버트 가르시아[편집]



어이 어이 료! 내가 없다고 맥이 빠져버린 거여?
유리
유리 짱~! 미안하구먼, 섭섭하게 해서. 내년엔 같은 팀 하지 않을래? 응?
라몬
옷샤! '최강의 호랑이' 여기에 있지라!!
일반
- 내가 여깄다는 거 카만한테는 비밀이여? 부탁한데이.
- 이 정도의 상대한테 고전하다니, 스승님이 화내겠구만...
- 내 이웃에는 언제나 무적의 사나이가 있으니께! 형씨 정도로는 상대가 되지 않어!
- 오~ 무섭데이. 마지막 일격, 맞아버리는 줄 알았구먼.


15.10. 미스터 빅[편집]



15.11. EX 쿄[편집]


이오리
쳇! 몇 번이나 나한테 당했으면 질리지 않아? 어지간히도 귀찮게 하는군!! 야가미!
베니마루
너도 솜씨가 는 것 같지만, 나한테는 못 이기는군. 이대로는 영원히 NO. 2로 남게 된다고?
신고
그 정도냐? 내 제자를 자칭하려면 좀 더 근성을 보여봐!
K'
조금은 낯짝이 좋아졌잖아. 예전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거냐?
일반
- 아직도 일어설 셈이야? 그만둬. 이번엔 설굽는 것으로 끝나지 않아!
- 뭐, 대충 이 정도다. 나를 목표로 힘껏 정진하도록 해.
- 싸워보니 알겠지, 나의 실력을. 그냥 강한 것만으로는 이 불꽃을 따라올 수 없어!
- 헤에, 너 제법 하잖아. 다음에 붙을 때는 더 좋은 시합이 될 것 같은데!
- 이런 이런... 이 정도라면 불꽃을 안 써도 이길 수 있는 상대였군.
- 꽤 좋았어, 지금 느낌은. 오랜만에 뜨겁게 불타올랐군!
- 적당히 봐준 건가? 나도 얕보인 모양이군!
- 역사의 무게가 느껴지지? 잔뜩 맛봐라, 나의 불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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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손자병법의 한 구절로 원문은 知彼知己者 百戰不殆(지피지기 백전불태)[2] 손자병법의 한 구절로 원문은 夫兵形象水(부병형상수)[3] 손자병법의 한 구절로 원문은 兵者詭道也(병자궤도야)[4] 손자병법의 한 구절로 원문은 擊其首則尾至 擊其尾則首至(격기수즉미지 격기미즉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