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군 정일병 자살 사건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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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7일, 대한민국 공군 작전사령부 방공관제사령부 예하 팔공산(대구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 공군 8196 부대 레이더 사이트에 배치 받아 근무하던 정 모 일병이 부대 내 병영부조리를 이유로 대구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자살한 사건이다.

2. 상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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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모 일병은 2022년 12월 공군 병 843기로 입대하여 군사경찰 특기를 받고 2023년 1월 19일 자대 배치를 받았다.

정 일병은 특기학교의 해당 특기 동기 150명 중 7등으로 우수한 성적을 받은 병사였고, 대구광역시에 본가가 있어 수성구 자대를 바라고 있었다.[1] 그러나, 대구시 수성구에는 해당 특기의 TO가 없었는지 팔공산 관제대로 자대 배치를 받았다. 이 때까지는 가족 및 지인들과 연락하며 낙관적인 군생활을 전망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대 배치 후 정 일병은 부대의 가혹행위를 이야기하며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정 일병의 누나는 훈련단까지는 군대에 잘 적응했으나, 자대 배치를 받은 후 친구들과 훈련소 동기들의 전화를 받지 않고 연락이 끊겼다고 증언했다.

정 일병의 부친은 2023년 1월 27일 밤 9시 넘어서 부대에 있는 아들과 40분 정도 통화를 했는데 아들이 "'여기는 80년대 부대'라고 호소했다"면서 "사람들이 다 쓰레기"라고 했는데 그 때 대수롭지 않게 들은 걸 후회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또한, 정 일병의 누나에 따르면 부대원들은 자는 정 일병을 밤에 깨워 밤새 강당의 전투화 자국들을 청소시키게 했다. 또한 선임들이 후임을 많이 괴롭히는데, 정 일병 자신이 상병 정도 계급이 됐을 때 후임을 똑같이 괴롭히지는 못 할 것 같고, 그러면 또 선임이 (자신을) 괴롭힐까 봐 걱정했다며 이런 군 생활을 버티지 못하겠다고 호소했다고 한다.

정 일병의 가족은 부대 전입 후 격리 기간 중에도 정 일병에 대한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정 일병이 "창문없이 먼지가 자욱한 공간에 5일간 격리됐다"고 하며 격리 공간에도 선임병들이 수시로 찾아왔었다고 전해 들었다고 했다.

신병 위로휴가 복귀일이었던 2023년 2월 6일, 정 일병은 가족에게 "부대원들이 괴롭혀서 힘들다"라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다. 공군은 정 일병이 복귀하지 않자, 수색조를 편성해 2월 7일 오전 2시까지 정 일병을 찾아나섰으나 성과가 없었다. 결국 정 일병은 2월 7일 오전 8시 48분에 대구 중구 한 아파트 중앙 현관 지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메모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공군 부대측은 격리 기간에 선임들이 찾아간 일이 없었으며 정 일병을 밤에 깨워 가혹행위를 한 일이 없다고 발표했다. 공군 수사단과 민간 경찰은 생활조사와 함께 숨진 정 일병의 휴대폰과 태블릿을 포렌식으로 조사하고 있다.

정 일병의 가족은 대구 동구에 장례식장을 마련했으나, 2023년 2월 10일 발인 예정 일정을 연기하고 시신을 국군의무사령부 산하 국군수도병원 안치실로 인계했다. 정 일병 부친은 "이렇게 발인을 해버리면 제대로 된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며 "군이 철저한 수사 결과를 내놓는 걸 보고 나서 장례식을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공군은 20만여건에 달하는 정 일병의 자료로 인해 이번 사건 조사에 2~3달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2023년 7월 24일 현재까지도 아무 자료가 나오지 않았다. 군대가 늘 그렇듯이 그냥 묻혀버리고 말았다.

3. 여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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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에 육군 12사단 GOP에서 이병이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총상으로 사망한 사건의 수사결과 발표가 이 사건 발생 시기와 근접한 2023년 2월 8일에 있었고[2], 2월 5일에는 육군 수도권 부대에서 하사가 병사의 팔을 전기드릴로 돌려 상해를 입히는 사건[3]이 신고로 접수되면서 육군과 공군에 가혹행위와 부조리가 여전히 만연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4. 보도자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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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신문) 부대 내 괴롭힘?…공군 신병 숨진 채 발견
• (매일신문) "평소 명랑하고 씩씩…죽음 안 믿겨" 가혹행위 호소, 공군 신병 장례식
• (연합뉴스) "자는데 깨워 청소시켜" vs "사실아냐…모든일과 부대원 함께해"(종합)
• (서울신문) ‘부대 내 괴롭힘’… 공군 정 일병 장례식 유족 요청으로 연기

5.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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