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루/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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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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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원신에 등장하는 인물인 닐루의 작중 행적을 서술한 문서.

2. 마신 임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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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제3장 - 수메르의 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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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제1막: 안개 낀 어두운 숲을 지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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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냐르자드가 여행자에게 소개해 준 쿠사나리 화신의 또 다른 신자. 닐루 같은 무희들은 아카데미아 현자들에게 배척 받아 화신 탄신일도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 걸 두냐르자드가 지원을 해준 덕에 탄신일 행사를 준비한다.[6]

화신의 춤에 대해 궁금해하는 페이몬의 질문에 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날이 「화신 탄신일」이라 불리는 이유는 「화신(花神)이 탄신을 축하」한다는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야.

아주 오래전에 룩카데바타님이 생일을 보낼 때, 친구들이 연회를 준비해 축하해 드렸어.

연회에서 몇몇 신들이 술에 취했고 그중 한 분이 흥에 겨워 악기를 연주했지. 그러자 룩카데바타님은 노래를 부르고 화신(花神)님은 춤을 추기 시작했어.

화신님이 춤을 추다 풀을 밟았는데, 그 자리에 엄청 아름다운 파디사라가 자라난 거야.

자홍빛 꽃잎이 찬란한 무대를 장식했고, 신들은 모두 「아, 시간이 영원히 이 순간에 멈췄으면 좋겠군」이라고 말했어.

화신 탄신일은 수메르의 꽃의 마신 화신(花神)이 풀의 신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이었고, 춤을 추고 축하하는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라고 한다. 닐루가 입은 옷도 화신의 자태를 모방하기 위해 설계된 거라고. 만전을 기하는 닐루는 진짜 파디사라가 두 송이만 있어도 소원이 없겠다고 말하며 여행자와 페이몬에게 화신 탄신 축제에 참여하기를 권한다.

2.1.2. 제2막: 여명을 밝히는 천 송이 장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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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 화신 탄신일이 되었지만 대현자 아자르가 권위를 내세워 공연을 중단시킨다. 닐루는 적잖이 충격받은 모습을 보이며 두냐르자드에게 아카데미아가 찾을 수 없는 곳으로 가거나 사람을 고용해 그들이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자고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여서 두냐르자드가 닐루에게 그만하라고 진정시킨다. 닐루는 두냐르자드가 이번 화신의 춤을 엄청 기대했었고, 이번 화신 탄신 축제가 그녀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어서 아쉬움을 남기고 싶지 않다고 심정을 털어놓는다. 두냐르자드는 그렇게 생각해주는 것만으로도 이미 행복하고 축제를 감행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커 다른 사람들에게도 폐끼치고 싶지 않으니 그만두자고 하고, 닐루도 다음 화신 축제때는 꼭 완벽하게 끝내자면서 둘이 약속한다.

한참 후, 여행자는 '화신 탄신일의 윤회'의 꿈의 주체가 닐루인 걸 깨닫는다. 여행자는 이번에도 아자르에게 시달리는 닐루를 보고 바로 앞에 나타나 이들이 가짜라는 것을 증명해보인다.[7] 그리고 화신이 죽으면서 멸종한 파디사라[8]가 핀 것을 말해주면서 대현자가 이곳에 없다고 상상해보라 해서 닐루는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여행자의 말대로 해 스스로의 의지로 아자르와 세타르의 모습을 한 인형을 사라지게 한다.

페이몬은 이제 이 상황이 꿈이라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되나 고민하던 차에 닐루는 지금 이 상황이 꿈이냐고 물어 둘이 놀란다. 닐루는 우리가 경건한 마음으로 화신 탄신인을 축하해주었기 때문에 작은 쿠사나리 화신의 응답을 받은 것 같다며 궁금해하는 페이몬에게 최초의 현자 이야기를 해준다.

닐루: 혹시 「최초의 현자」 이야기 들은 적 있어? 재난을 벗어나기 위해 풀의 신을 찾아 길을 떠난 이야기야.

페이몬: 들어본 것 같아. 우리가 수메르성에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두냐르자드가 알려줬어. 그 사람이 최초의 현자였구나?

닐루: 응, 하지만 너희가 들은 건 그가 「최초의 현자」가 되기 전의 이야기였을 거야. 뒤에 이어지는 내용이 있거든...

닐루: 그의 신실함과 슬기로움이 풀의 신의 인정을 받은 뒤 풀의 신은 그에게 축복을 내리기로 했어. 최초의 현자 앞에 불가사의한 현상들이 펼쳐졌어. 온 세상의 지식이 구현화 돼서 눈앞에 나타났고, 그는 넋을 놓고 바라봤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고 그는 그가 이해할 수 있는 모든 지식을 습득했어. 그러고는 풀의 신에게 이렇게 말했지. 「가족들이 보고 싶습니다. 집을 너무 오래 비워서 다들 걱정하고 있을 거에요.」 풀의 신은 웃어 보였어. 그때 현자는 방금 꿈에서 깨어난 듯 침대에서 눈을 떴지. 아내가 옆에서 그에게 말했어. 「오늘 풀의 신을 찾으러 갈 거죠? 행운을 빌어요, 여보」 그 후 최초의 현자는 수메르성의 수많은 재난을 해결하고 아카데미아를 세웠어. 해피 엔딩으로 끝났지.

페이몬: 그러니까... 최초의 현자는 처음부터 꿈속에 있었던 거네? 출발조차 안 했던 거고?

닐루: 맞아, 하지만 그의 신실함과 결심이 풀의 신에게 전달돼서 그에게 꿈의 형태로 축복을 주신 거야.

닐루는 최초의 현자가 룩카데바타로부터 꿈을 통해 지식을 전수받았던 이야기를 알고 있어서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다. 꿈을 경시해 수메르 백성들에게 꿈을 꾸지 않는 것이 오히려 축복이라고 주장하는 수메르 아카데미아의 생각과는 달리 꿈은 전대 풀의 신이 내릴 수 있는 축복 중 하나였던 것이다. 이제 이야기 속 현자처럼 꿈에서 깨어나기로 하고 닐루는 그 오늘의 화신 탄신 축제도 끝날 시간이라며 그동안 추지 못해 아쉬웠던 화신의 춤으로 마무리 짓기로 한다. 여행자는 줄곧 기대해왔으니 마음껏 추라며 닐루의 공연이 시작된다.

...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조금 두려워요.

하지만 작은 쿠사나리 화신님을 위해서라면 한번 해볼게요.

처음 아루 마을의 회의에선 등장하지 않지만[10] 여행자 일행이 본격적으로 수메르성에 들어가서 아카데미아의 음모를 막고 나히다를 구출할 때 작전에 참가한다. 모두가 바자르에 모였을 때 무슨 악당 모임 같다고 웃다가 알하이탐이 닐루에게 합류할 의사가 있냐고 물으며 직접 닐루에게 식장일의 당일 일정을 말해준다.

이 모든 이야기를 들은 닐루는 귀를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당신들은 제가 본 사람들 중 가장 대담하고 설레게 하는 수메르인이라고 놀라움을 감추질 못한다.[11] 그리고 닐루는 이 계획에 대해 두렵지만 작은 쿠사나리 화신을 위해서 여러분을 돕겠다고 나선다. 사이노가 자신을 믿으라 격려해줘 닐루는 내일 바자르 친구들에게도 도움을 청해보겠다고 하면서 닐루도 작은 쿠사나리 화신 구출 작전에 가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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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자 아자르가 예술 금지령을 내릴 거라는 정보를 알고 있는 알하이탐이 일부러 닐루에게 아카데미아의 앞에서 춤 공연을 하게 해 아자르가 즉석으로 금지령을 내리게 하고, 그 전에 바꿔치기 해둔 가짜 예술 금지령으로 경비병의 전력을 분산시키는 것. 알하이탐이 계획대로 연행되는 걸 보고 서로 미소로 화답하여 계획을 진행하기 시작한다.

이때 여행자는 작전을 위해 아카데미아에 감금된 상태여서 잠시 닐루의 시점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잠깐이지만 마신 임무에서 다른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주인공처럼 시점을 전환하게 한 것은 닐루가 역대 최초이다. 여행자만 워프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반영해 지도를 열어도 워프 포인트를 비롯해 맵에 고정한 핀은 물론이고 지역 이름도 하나 없이 그냥 지도만 튀어나온다. 주바이르가 걱정하지만 닐루는 여행자 일행이 위기 탈출에 아주 능한 사람들이라고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주바이르는 목숨을 바쳐서라도 구할테니 부디 조심하라는 말과 함께 보내준다.[12]


닐루가 화려하게 춤을 춤으로써 '공연'이 시작된다. 주변의 학자들을 포함한 사람들이 전부 닐루의 춤을 보고 넋이 나간 듯 바라본다. 한 학자는 예술 금지령을 내렸는데 어떻게 저렇게 대놓고 춤을 출 수 있냐며 놀란다. 경비병들까지 닐루의 춤을 보고 있는 한편, 아자르는 시시하다며 예술 금지령을 경비병들에게 허공으로 공지하라는 명령을 내리지만 알하이탐의 계획대로 예술 금지령이 '작은 쿠사나리 화신이 정선궁을 빠져나갔으니 지금 당장 성안을 수색하라'는 거짓 명령으로 전파되어 아카데미아의 경비병들이 전부 빠져나간다. 이를 본 닐루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갈채를 받은 채 퇴장한다.

일이 마무리되고 나서 사이노, 알하이탐, 데히야, 두냐르자드, 여행자를 뒷풀이 파티에 초대하고 함께 참가한다. 파티에 참가하면서 여행자는 이전에 세타르로부터 사과의 말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어서 닐루에게 그대로 전해준다.[13] 세타르의 사과를 들은 닐루는 오히려 영광이라며 언젠가는 그녀가 공연을 보러 와주길 바란다고 답한다.

나히다의 감사 인사를 받을 때는 이 계획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춤을 마음에 들어했으면 좋겠다고 감격에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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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이미야와 비슷하게 애매한 포지션으로 인해 메인 스토리의 비중에서 홀대받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걱정과 달리 마지막까지 한 자리를 차지하며 단독 컷신까지 비중있게 나와 수메르 스토리 평가의 상승에 일조했다. 닐루의 활약이 없었다면 경비병들을 밖으로 유인할 수 없었을테니 나히다 구출 작전에도 큰 역할을 한 셈.

3. 전설 임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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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수련의 장 제1막: 지혜로운 자에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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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떠오르고 바자르는 여느 때처럼 북적이기 시작했다.

평소와 다름없는 평범한 일상이었지만, 무대 위의 소녀는 찬란한 세상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밤 공연과 연회를 준비하던 소녀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 것 같은데….

여행자는 바자르를 돌아다니다 닐루를 만난다. 화신 탄신 축제가 성황리에 끝났기 때문에 극장에서 축하파티를 열기로 했다는 닐루는 여행자 일행을 파티에 초대하고, 맛있는게 많을 거라는 기대에 부푼 페이몬은 기꺼이 초대에 응한다. 파티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하기 위해 일행은 함께 바자르 시장을 돌아다니는데, 공짜로 필요없는 물건을 나눠주거나 물건까지 실어날라주는 바자르 상인들에게 여행자는 하여금 깊은 감명을 받는다. 그러한 여행자의 말을 들은 닐루는 바자르 주민들은 돈을 벌기보단 서로 도와주는 이웃같은 느낌이라며, 처음에는 자신도 너무 받기만 하면 신세진 기분이라 어떻게든 보답하려고 했으나 서서히 자신도 사소한 것은 따지지 않게 되어 그냥 그들이 도움이 필요할때 최선을 도와주고 있다고 말한다.

필요한 물건을 다 구매한 닐루와 여행자는 극장으로 돌아와 극장 사람들을 만나 축하파티를 즐긴다. 한창 선물을 교환하며 파티가 무르익을 무렵, 갑자기 아카데미아에서 온 학자인 샤리프가 나타난다. 샤리프는 주바이르 극장은 아카데미아의 명령을 장기적으로 위배한 죄로 극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내리며 무르익던 파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다. 극장주 주바이르가 나서서 샤리프의 선언에 반발하며 언쟁을 벌이던 와중, 단원들 중 한 명인 이나야가 나서서 샤리프를 '아버지'라고 부르며 억지 부리지 말라고 따진다. '아카데미아의 학자'와 '극장 단원'이라는 안 어울리는 둘이 서로 부녀지간이었다는 것을 안 페이몬은 어리둥절하고, 이나야는 아버지를 극장이 맘에 안든다는 이유만으로 대충 아무 죄나 덮어씌워 극장을 폐쇄하려는 비겁자라고 몰아붙이고, 샤리프는 눈 하나 꿈쩍않고 자신은 법대로 공정하게 처리할 뿐이니, 네가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며 선언하고 어서 짐들 정리하고 휴업할 준비나 하라며 매몰차게 돌아가버린다.

당연하지만 파티는 흐지부지하게 끝나버리고, 닐루는 여행자와 페이몬에게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것에 대해 사과한다. 페이몬은 맛있는 파티 음식을 즐기지 못한 건 아쉽지만 그보다 이나야에 관한 일에 대해 묻는다. 이나야는 아버지와 갈등을 빚어 가출해있던 상태였는데, 그런 그녀를 닐루가 발견하고 극장으로 데려와 보호중이었다. 또한 아카데미아에서는 극장을 천하다고 업신 여기는 분위기가 팽배해있었는데, 수메르에서 지혜는 아주 숭고한 존재고, 그들이 추구하는 지혜에 예술이 낄 자리는 없다고 여기기 때문.[14] 이러한 사정을 들은 페이몬은 열받아서 강경하게 힘으로 대항하자고 하지만, 여행자는 힘으로 해결했다간 언젠가 우리는 이곳을 떠날텐데 그 뒤에 화를 당할수도 있으니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반대한다.[15]

결국 머리를 맞댄 결과 학자들의 해결방식대로 '변론'을 해서 그를 말로서 이기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다. 그리고 그 변론에 나서는 자는 닐루가 되었는데, 닐루는 처음엔 자신은 말싸움 같은건 전혀 못한다며 극구 거부하지만 여행자와 페이몬이 '변론은 말싸움이 아니며 이곳을 지키기 위한 마음이 중요하다'고 설득하자 결국 자신이 변론을 하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렇게 극장 단원들의 의견을 수집하며 변론 준비를 하는 도중, 어느순간부터 이나야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챈다. 닐루는 이나야가 '아버지와 싸우고 가출한 자신이 극단에 있었기 때문에 아버지의 보복 타겟이 되었다'고 생각하여 극단을 몰래 떠난다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서둘러 교외로 찾으러 나간다.

수메르 성 근처 야영지에서 이나야를 발견한 일행은 그곳에서 이나야의 가정사정에 대해 듣게된다. 샤리프는 이나야에게 항상 자신의 뒤를 이을 수 있는 대단한 학자가 되기를 강요했는데, 이나야는 샤리프의 기대에 최선을 다했으나 번번히 혼만 날 뿐이었다. 한번은 이나야가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에서 3등이라는 성적을 달성해 너무 기뻐서 아버지에게 자랑하려고 학부에서 배운 솜씨로 자수도 새겨서 아버지에게 성적표와 함께 자랑했으나, 정작 성적표를 본 샤리프는 자수를 팽개쳐버리며 "그깟 3등가지고 무슨 자랑이냐, 왜 1등을 못했는지에 대한 반성은 없는 것이냐"고 불같이 화를 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이나야는 얼마나 울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펑펑 울었고, 그 뒤로 이나야는 마음의 문을 닫았다. 자신의 과거를 고백한 이나야는 "아버지는 극장이 어떤 곳인지 전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단체나 우정같은 건 전혀 없는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공연자와 관객 사이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을리가 없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은 아버지의 눈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에 불과하다"며 샤리프를 설득하는 데에 매우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이나야의 과거를 들은 여행자와 닐루는 그 불행 덕분에 모두와의 인연을 더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되었으니, 과거의 고통에 매몰되어 어렵게 찾은 새로운 삶을 포기하지 말라며 설득하고, 설득에 응한 이나야는 자신의 손으로 아버지를 이기겠다며 다시 극장으로 돌아와 함께 변론 준비에 몰두한다.

이틀 후 변론 당일, 극장에서 닐루와 샤리프가 1:1 토론에 들어간다. 샤리프는 모든 수메르 백성이 더 지혜로운 미래를 갖고 나아가야하고, 그러니 수메르 사람들이 감상하는 예술은 계몽성을 띄어야하며 감상받을 가치가 있어야 하는데 주바이르 극장의 공연에서는 그러한 점을 찾을 수 없다며, 이렇게 반항할 시간에 차라리 너네들의 공연 퀄리티나 더 올렸다면 이것보단 나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며 한껏 비꼰다.[16] 닐루는 이에 대해 예술에 계몽성과 가치가 있는 것은 좋지만, 그 추구 때문에 어렵고 난해한 작품들만 창작하면 아무도 보는 관객이 없는 모래성에 불과할 것이며, 그런 예술에 어떠한 의미가 있냐며 맞선다. 서로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으나[17], 샤리프의 의견은 "감정 따위는 이익이 오가는 과정에서 생겨난 부산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입장에서 한치도 변하지 않는 모양새. 거기서 갑자기 이나야가 토론장 위로 올라오며 "감정이 목표의 부산물이라면, 반대로 말해서 목표를 달성하거나 중단되면 부산물 또한 유지될 수 없다는 뜻이 된다. 그 말에 따르면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가출을 한 부산물인 나는 더 이상 아버지의 딸이 아닌 것인가?" 라는 주장을 펼친다. 이것이 우리들이 준비한 마지막 논증이라며, '이나야가 샤리프의 딸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면 아버지의 승리라며 선택권을 넘겨준다. 하지만 그 전에, 아버지는 자신에게 늘 '강요'를 하고 있었지만, 반대로 자신 역시 아버지에게 기대하지 말라며 '강요'를 하고 있었으니 결국 똑같은 꼴이며, 이제는 자신은 강요에서 벗어나 주바이르 극장에서 새로운 목표를 찾았으니 아버지가 극장을 망칠 생각이라면 끝까지 반항할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엿보인다. 그 말을 들은 샤리프는 극장 사람들과 친구가 된 거냐고 조용히 묻고, 이나야가 그렇다고 망설임없이 대답하자 샤리프는 실로 유치하고 단순하지만 한편으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겠다며 갑자기 등을 돌려 자리를 떠난다. 토론자가 말도 없이 자리를 떠났으니, 변론은 주바이르 극장의 승리로 막을 내린다.

일련의 소동 이틀 후, 이나야는 극단의 일원으로서 정식으로 데뷔하는 자리를 갖게된다. 경사에 모두가 떠들썩하던 와중, 먼 발치에 샤리프가 몰래 온 것을 발견한 여행자는 조용히 다가가 인사를 한다. 이나야를 찾으러 온 거냐는 페이몬의 질문에 샤리프는 몰래 온 것이라며 이나야에게 알릴 필요는 없다고 손사래를 치고, 변론에서 지는 바람에 근신을 신청했고, 백수가 된 덕에 공연을 보러 올 여유가 생겼다고 말한다. 샤리프는 이곳에 어떤 매력이 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그래서 더욱 호기심이 생기며, 닐루가 극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이나야도 그 아가씨 옆에 있으면 더 멋진 사람이 될 것이라며 딸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딸이 걱정되는 거냐는 여행자의 질문에 자식 걱정을 안하는 부모가 어딨냐면서 이나야는 내 유일한 약점을 제대로 파고든 셈이며, 하지만 그런 말조차도 자신은 할 자격이 없는 부모라며 자조적인 말을 한다. 한편, 무대 위에서 그 모습을 몰래 지켜보던 닐루는 이나야를 데려오고, 여행자와 닐루는 빠져주며 갈등의 골이 깊게 패여있는 부녀만의 자리를 마련해주었다. 샤리프는 딸과 화해하고자 하는 뜻으로 가방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자수 공예품을 꺼냈고, 평소라면 공예품 따위 쓸모 없을거라고 말할 법한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손수 자수 공예품을 만들어왔다는 사실에 이나야는 잠시 머뭇거리다 그것을 받아들며 부녀간의 화해를 하게 된다.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닐루와 여행자는 웃음을 짓고, 닐루는 여행자에게 주바이르 극장의 모형을 선물해준다.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수많은 풍경을 보게 되더라도 이 주바이르 극장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끝으로 전설 임무가 마무리된다.

3.1.1.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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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닐루의 전설 임무는 매끄러운 이야기 진행을 위해 되도록이면 마신임무 3장 5막을 클리어하기 전에 깨는 것이 권장된다. 왜냐하면 해당 전설임무가 나온 시점인 3.1 버전은 5막이 나오기 전이었기 때문에 임무 시점 역시 해당 시점의 내용으로 고정되어 있다.[18]
  대략적으로 화신 탄신축제의 루프가 마무리되는 3장 2막과 사막으로 떠나는 3장 3막 사이 쯤 되는 시점이라고 보면 된다.
  덕분에 5막을 깨고 난 다음에 플레이하게 되면 수메르의 분위기가 여러모로 뒤집어지면서 모순점이 매우 많아지게 된다.[19]
  예시로, 5막 이전이라면 예술을 혐오하는 아카데미아의 권위로 주바이르 극장을 폐쇄시키려고 하는 것이지만, 5막 이후라면 아자르와 그 측근들이 이미 유배를 가고 예술을 탄압하려는 움직임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예술을 탄압하려 들고, 예전부터 자신들의 주신을 성실히 섬겨온 주바이르 극장을 폐쇄시키려는 미친놈이 되버린다.
  [20]
  또 주요 엑스트라인 두냐르자드가 비늘병이 다 나았음에도 아직도 드러누워 있는 모순이 나오기도 한다. 뭐, 병이 낫자마자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과로로 드러누웠다고 하면 말은 되지만.

• 사실 닐루의 전설임무처럼 마신 임무 스토리 시점 사이에 전설 임무를 끼워 넣는 전례가 없던 것은 아닌데, 바로 카미사토 아야카와 요이미야의 전설 임무다. 이 두 사람의 전설 임무는 마신 임무 2장 1막 종료 후 '강제 트리거'로 진행되었는데, 이 두 사람의 전설 임무 역시 마신 임무를 진행하게 되면 이나즈마의 정세에 큰 변동이 있어 특정 시점에 진행하지 않으면 내용이 어색해지기 때문에[22]
  그나마 아야카 전설 임무의 내용은 강제 트리거가 없다고 전제할 경우 2장 내용이 모두 완결된 뒤에 진행해도 이상하지는 않는데, 요이미야의 전설 임무는 '쇄국령'이 전설 임무의 가장 큰 주제이기 때문에 트리거가 없다면 닐루 전설 임무의 모순은 장난으로 보일 정도로 스토리가 망가진다.
  강제로 마신임무 진행 전에 깨게 한 것이다.

• 다른 캐릭터들의 전설 임무와는 달리 닐루의 전설 임무에서는 스토리 중반 이나야를 구해줄 때 호랑이와 아주 잠깐 싸우는 것 외에는 전투가 일절 등장하지 않는다. 보통 캐릭터 전설 임무가 해당 임무 전용 비경이 등장하는 것과는 대조되게 이 임무는 전용 비경은커녕 활동 범위도 매우 좁은 편으로 대부분 수메르성 내부의 바자르에서 대화로 이루어지다 보니 엔터키만 누르고 있으면 끝이다. 같은 버전에서 나온 사이노의 전설 임무가 사막과 수메르성을 오가고 전투 비중도 높은 것과는 대조적. 이는 마찬가지로 닐루가 활약했던 마신 임무 3장 2막과도 공유하는 특징이다.[23]
  수메르성으로 제한되는 좁은 활동 반경, 대사와 추리 위주의 진행, 극히 낮은 전투 빈도 등.
  이후 수메르에서 진행된 요이미야의 전설 임무 2막 또한 중간에 츄츄족 3명과 싸우는 것엔 전투 장면이 아예 없다. 다만 닐루와 달리 활동 반경은 상당히 넓은 편. 폰타인의 느비예트는 전투신은 고사하고 조종조차 못한다.

4. 이벤트 스토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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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성대한 지혜의 축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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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오가는 나비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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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를 보며 미소 짓고 부드러운 말투로 또박또박 말하기」... 주의 사항은 이게 다겠지? (너른 헤아림)

알하이탐과 공동 해설 위원으로 등장.

닐루에게 말을 걸면 대회 해설은 처음이라 긴장하고 있다. 또한 참가자와 해설 위원 모두 아카데미아 학자들이면 관객도 별로 안 모인다고 스태프에게 들었다고 한다.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연예인 카메오인 셈. 그래서 잘은 몰라도 이렇게 다 같이 모일 기회가 있는 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다.

그 외에는 알하이탐과 상의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1라운드를 마무리 지을 때 나온 알하이탐의 마무리 멘트에 항상 군더더기 없다고 당황하는 닐루에게 알하이탐이 "이러면 너도 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거야"라고 조언해주는 모습이 나왔다.

4.1.2. 사막에서의 각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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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너무 많이 흘린 건 아니겠지? 이런 모습은 찍히면 안 되는데... (너른 헤아림)

레일라에게 2라운드가 열악한 환경에서의 생존능력을 겨루는 것도 중요하다고 알려주고 알하이탐과 만담을 하는 등 충실하게 해설역을 맡고 있다. 2라운드 종료 후에는 학부 홍보전 노점에 새로운 놀이가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구경해보라고 안내도 해주었다.

그러다가 자료를 찾기 위해 알하이탐을 찾던 둘에게 시합이 끝나면 제일 먼저 가고, 축제에 별로 관심이 없어 특별 해설 위원도 배정받은 업무같은 느낌으로 한다고 말한다. 그녀도 알하이탐이 끝나면 매일 어디가는지 궁금하긴 한 듯.[24]

4.1.3. 모이고 흩어지는 사람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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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하이탐과 왕관 쟁탈전 해설을 하고, 왕관을 집어던진 카베를 보고 놀라며 그를 걱정한다. 알하이탐과 카베의 논쟁이 끝나고 나서는 카베의 우승을 축하하고 시상식 준비를 부탁한다.

데히야랑 캔디스 씨는 모두 키가 커서 어울리는 옷들이 많을 것 같아... (너른 헤아림)

시상식 이후에는 파루잔, 데히야, 캔디스랑 같이 있는데 파루잔 특유의 올드함을 이상하게 여기는 데히야 사이에 껴서 중재해주고 직접 싸고 좋은 가게를 추천해주겠다고 나섰다. 그 후 여행자와 페이몬에게 레일라가 명론파 학생들이랑 있다고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