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소요

토모리, 타키와는 위에서도 설명되어있듯 중학생 시절 함께 CRYCHIC을 했으며, 토모리와 타키는 소요를 친구로 여기고 있는데, 반대로 소요는 일단 이 둘도 친구로 생각은 하지만 사키코나 무츠미보다는 못한 취급이고 아논을 쫓아내는데 이용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소요에게 타키와 토모리란 사키코가 밴드하려고 다른 학교 학생인데도 데려온 언제든 대체 가능한 사람이지 사키코나 무츠미처럼 학교 안에서 언제나 만날수 있었던 자신의 이너 서클이 아니었다는 추측 또한 있다. 이는 소요의 행적 중에서 토모리 집이 어딘지 알고 있었는데도 아논에게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 토모리의 현황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인데, 과거편 3화에서 소요는 토모리가 츠키노모리 근처에 살고 집이 정확히 어디인지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소요는 토모리가 하네오카에 다니는지도 모를 정도로 토모리의 현황에 아는 게 없었으며, 이는 단 한 번도 토모리 집에 찾아가 보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소요의 목적이 CRYCHIC의 재결성이라면 토모리도 찾아다녔어야 했을 텐데, 이상하게 그러지 않았기에 결국 소요가 생각했던 진정한 동료에 토모리와 타키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
CRYCHIC를 같이 했던 토모리와 타키에게도 이런데, 해체 후 만난 치하야 아논, 카나메 라나는 사실상 CRYCHIC가 재결합하고 사키코와 무츠미가 재합류하기 전까지만 합을 맞추는 임시 멤버 취급이었으며, 일단 친절하게 대해주긴 했으나 큰 관심조차 둔 적이 없는 듯 해 보인다. 토모리와 타키에게는 같이 밴드를 하자고 할 때 아논을 굳이 언급하지 않고, 당장 밴드활동을 다시 하려는 토모리, 타키, 아논의 행동과는 별개로 계속 뒤에서 무츠미를 떠보며 사키코와 계속 접촉하려는 등 CRYCHIC을 재결성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이유로 MyGO멤버들과는 애매한 상태를 유지하고, 아논을 통해 새로 밴드를 하려고 움직이는 토모리나 이를 쫓는 타키와는 달리 CRYCHIC 해체 후 주변에서 엮이는 사람들에 대해 굉장히 무관심하다. 라나에게는 딱히 이렇다 할 관심 자체를 보이지 않으며, 밴드를 만들려 행동하는 아논을 통해서 토모리, 타키와 다시 접촉했고 여기에 아논도 고마움을 느꼈지만 정작 소요 본인은 아논의 문자를 읽지도 않는 묘사로 봐선 아논에 대해선 지나가는 인연인듯 크게 신경도 쓰지 않고 관심을 두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어진 무대에서 자신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CRYCHIC와 과거를 벗어던지고 새롭게 나아가려는 의지를 보이며 봄볕을 부르자 충격을 받는다.
파일:소요난데하루히카케얏타노.gif
결국 무대가 끝나자 사키코마저 뛰쳐나간 것을 목격한 소요는 사실상 CRYCHIC 재결성은 완전히 물거품이 되어버린 것을 깨닫고, 무대 뒤로 돌아온 멤버들에게 어째서 하루히카게를 다시 불렀냐고 소리치며, 전의 친절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폭발하고 만다. 이러한 소요의 인해 밴드는 사실상 와해되었다.
그러다가 10화에서 아논의 도발에 넘어가 RiNG을 다시 찾았을때, 소요를 발견하자마자 무대를 내려가 소요를 붙잡아 끈 토모리와, 그동안 고맙단 말조차 못꺼내 미안하다는 토모리의 노래를 듣고 울음을 터뜨리며 다시 합류했으며, 타키와 아논은 모두의 구심점인 토모리가 소요와도 함께 밴드하기를 원하고 있어 소요의 악행 건은 그냥 신경을 안 쓰기로 마음 먹은 건지 소요가 밴드에 와도 뭐라고 안 하고 있다. 오히려 아논은 가장 큰 피해자인데도 자진해서 소요를 도발해 알아서 토모리의 노래를 들으러 오게 만들었으며, 소요의 악행 건은 '오히려 소요의 인간적인 면모를 알게 되어서 좋았다'라고 대인배적인 반응으로 정리했다. 타키 쪽은 '나도 토모리와 함께 밴드하기 위해 널 이용했으니 난 널 책망할 입장이 아니다'란 말로 확실하게 더 이상 거론 안 하겠다고 못을 박았다. 소요 쪽도 불만은 말하지만, 불만 자체는 정당한 것들뿐이고[11], 작업할 때 자기 집을 내주거나, 의상 만들기에 거들어주는 등 더 이상 마이고를 헤집을 생각은 없어 보인다. 즉, 소요가 딱히 갱생하거나 반성한 건 아니지만, 피해자인 마이고 멤버들이 신경 안 쓰기로 마음 먹고 가식 없는 소요를 받아들였고 소요도 더 이상 밴드에 악영향을 줄 마음이 없기에 문제의 여지가 없어졌다.[12]
12화에서는 공연을 마친 이후 토모리에게 자신을 놓지 않아줘서 고맙다란 감사 인사를 전한다.[13]
다만, 아논과는 아직 조금 어색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아논이 사키코와는 정반대의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도 소요가 다니는 츠키노모리 학원이 아가씨 학교라 예절을 따져가며 친분을 천천히 쌓는데 익숙하고, 특히나 사키코는 자기 주도하에 먼저 서열정리를 하기 때문에 그룹 내에선 사키코와의 관계만 유지하면 집단 내 친교 유지에 그만이지만[14], 아논은 일단 그룹 내에서는 누구나 평등하고 동등하게 친해져야 한다는 성향이 있어서 아직 새로운 밴드와 한번 끊었다 다시 복구한 인간관계에 완전히 마음을 붙이지 못했는데도 대뜸 '소요링'이라는 별명으로 부르면서 친하게 다가오는 것이 매우 어색하기 때문이다. 관계가 깊지 않을 친구에게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채 친절하고 사교적이나, 관계가 깊어질수록 자기 속내를 드러내고 싶지 않아하는 성격은 당분간 고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가장 아끼는 친구이자, 반드시 재결성하고 싶었던 CRYCHIC의 전 멤버인 토가와 사키코와 와카바 무츠미는 이후 Ave Mujica를 결성하게 되는데 차후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키코는 이유조차 알려주지 않고 CRYCHIC를 떠났기에, 유일하게 같은 학교에 다니는 무츠미에게 집착 내지는 가스라이팅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계속해서 사키코와 만나게 해줄 것을 무츠미에게 부탁하고, 집까지 가달라 하는 것으로 모자라 '나는 밴드 하면서 즐거운 적 없다' 고 선언한 아이에게 계속해서 다시 밴드에 불러주겠다고 말하는 등, 무츠미와는 정상적인 친구 관계가 아닌 모습을 보인다. 급기야 8화에서 소요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무츠미의 존재를 무시하면서 무츠미와 단 둘이 있을 때만 대화를 하는 것이 들어났다. 이후 가스라이팅으로 무츠미를 정신적으로 몰아붙여 원하는 대답을 얻어낸 걸 보면 무츠미에게 무언의 압박을 주는 장면일 수 있다.[15]
하지만 결국 무츠미를 타키, 토모리처럼 사키코보다 아래로 봤다는 것이 밝혀진다. 복선은 있었는데 사키코 집을 알려달라면서 머뭇거리자 생각한 것만 말한다며 밴드 헤체를 은근슬쩍 무츠미 탓으로 돌렸고, 재결합이 무산된 이후로 대놓고 무츠미를 무시하는 장면이 나온다. 한마디로 사키코 옆의 옵션 취급.
무츠미와는 별개로 사키코에 대한 집착이 굉장히 심하다. 사키코가 하네오카로 진학한 것을 알게 된 이후 하네오카 교문 앞에 서서 사키코를 기다렸지만 이를 눈치챈 그녀가 일부러 다른 길로 피해 다니기 까지 했는데도 포기하지 않았고, 사키코가 자신의 라인 ID를 차단해 아예 연락을 받을 생각조차 없었다는 걸 알게 된 이후 무츠미에게 과한 압박을 주는 강경책을 쓰면서 까지 억지로 사키코와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8화에서 'CRYCHIC 재결성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나도 무츠미도 바라지 않는다. 그러니까 다시는 나에게 다가오지 마라.'라고 차갑게 선을 그어버린 사키코의 손절 통보를 당하고 그런데도 끝까지 매달리자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란 폭언까지 들었다. 즉, 소요의 '사키코와 다시 친구가 될 수 있다'란 꿈은 이것으로 완전히 박살나 버렸다.
그 밖에 8화에서 사키코의 집이 드디어 공개됐는데, 3화 1년 전 과거 편에서 묘사되었던 집과 동일한 것으로 나왔다. 즉, 소요는 사키코와 사이가 틀어지기 전부터 사키코의 집이 어딘지 몰랐다는 말이 된다. 친한 친구였다면 집이 어딘지 대략 듣기는 했을 텐데, 어째서 소요는 사키코의 집을 아예 몰라 찾아가 보지 못하고, 무츠미를 계속 들들 볶아 댄 건지[16] 의문이다. 이후 13화에서 사키코의 집은 다른 허름한 곳인 게 밝혀졌으며, 8화에서 나온 사키코의 저택은 그저 시청자를 낚기 위한 가짜 떡밥임이 밝혀졌다.[17] 따라서 소요는 사키코의 예전 집이 어딘지 알았지만, 그 집에는 사키코가 더는 살고 있지 않았고, 그래서 무츠미를 들들 볶으며 사키코의 집을 알아내려고 한 것이다.
12화에서 공연을 마친 이후 소요는 무츠미가 놔두고 간 오이를 보고 무츠미가 왔음을 알고 서둘러 무츠미를 쫓아가 자신들의 공연이 어땠냐고 묻는데 무츠미의 "잘됐다."라는 말에 소요는 굉장히 분노한듯 "무츠미에게서 그런 말 듣고 싶지 않았어."라고 한 뒤 "이거 필요없으니까."라며 매몰차게 반응하며 오이를 돌려준뒤 무츠미에게서 떠난다. 크라이식의 재결성이라는 목적을 위해 무츠미에게 모질게 대한 것도 있어 소요도 나름의 부채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크라이식의 해체에 결코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무츠미의 '소요가 다시 밴드를 꾸릴 수 있어서 잘됐다.'라고밖에 해석되지 않는 발언은 소요의 역린을 건드릴 수 밖에 없었던 것. 그리고 소요 나름대로 크라이식을 이뤄질 수 없었던 청춘의 편린같은 식으로 나름대로 받아들였지만 아베 무지카의 결성을 직접 눈으로 보고 알게 된다는 것은 소요의 입장에선 굉장히 큰 배신감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캐릭터 공개 당시 및 애니메이션 방영 초기에는 인자해 보이는 외형과 다정한 성격,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합쳐져 로젤리아의 이마이 리사와 비슷한 엄마 같은 캐릭터로 예상되었지만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그 시라사기 치사토조차도 능가하는, 겉과 속이 다른 MyGO!!!!!의 가장 커다란 폭탄이자 트러블 메이커라는 반전 캐릭터로 밝혀졌다. 직접적으로 움직여 밴드 결성에 일조하였지만, 후에 밝혀진 사실은 단지 과거에 급작스럽게 해체되었던 자신의 유일무이한 마음의 안식처 CRYCHIC을 재결성하기 위한 노림수였을 뿐이었고 아논과 라나는 필요한 존재로 여기지 않았으며 타키와 토모리도 이를 위해 붙잡고 있었던 것이었다.
어찌저찌 아논과 라나가 포함된 MyGO의 멤버들이 전원 합류한 시점부터[18] 소요의 계략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공연을 시작하기 전 의미심장하게 토모리에게 "이번 라이브가 끝나더라도 밴드는 계속 하자." 라는 말을 한다. 碧天伴走를 할 때까지만 해도 토모리는 아예 목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 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보고 소요는 "역시..."라며 CRYCHIC이 아니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그나마 겨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뒤로도 한동안은 음정이나 박자가 전혀 맞지 않으며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관객들도 기타 한 명은 실수투성이에 보컬은 너무 긴장해서 목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 하는 밴드에게 관심이 없이 시큰둥한 모습을 보였으니, 앞선 말을 포함해 부담스러울 정도로 '모두'를 강조하던 소요의 행적과 이어서 생각해보면, 소요 입장에서는 CRYCHIC 모두가 모이지 않은 밴드 활동은 의미가 없고, 라이브가 끝나면 실패에 대한 책임을 토모리에게 돌릴 수 없으니 아논에게 전가 시킬 생각이 있었다는 속내가 보이는 말이었다.
하지만 이어진 무대에서 자신의 계획과 달리 토모리가 사키코에게 진심이 담긴 선언과 함께 봄볕을 열창하자 관객들이 감동해 밖에 나가 있던 사람들까지 모이게 되었고, 무대가 끝나자 모두가 환호를 보내며 예상과 달리 첫 라이브는 대성공을 거둔다. 즉, CRYCHIC이 아니더라도 토모리가 훌륭한 노래를 할 수 있으며, 아논과 라나라는 새로운 멤버들과도 제대로 호흡을 맞추며 라이브를 선보인데 대해 CRYCHIC의 노래를 CRYCHIC의 前 멤버들이 보는 앞에서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진심을 다해 열창했다는 것에 소요는 큰 충격을 받은 것이다.[19] 이때 라이브 연출에서도 소요가 멘탈이 붕괴된 마음을 잘 드러냈는데, 봄볕 후반부에 접어들며 성공적으로 흘러가는 공연 분위기에 한껏 몰입하는 아논, 토모리, 라나, 타키의 얼굴은 한 명 한 명 포커스를 맞춰 제대로 보여주고 그들 모두가 달아오른 얼굴에 너무나 밝은 표정으로 리듬을 타며 진심으로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 반면, 완전히 페이스가 망가져서 혼란 상태에 빠진 소요의 얼굴 만은 절대 보여주지 않으며 배경에 지나가는 모습에서도 소요는 고개를 숙여 얼굴에 짙게 그늘이 진 채로 그저 기계적으로 연주를 할 뿐이었다.
한편 토가와 사키코가 눈물을 흘리며 라이브 하우스를 뛰쳐나가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게 된 소요는 자신의 계획과 달리 CRYCHIC의 재결성에 실패한 것도 모자라 의도치 않게 사키코한테 큰 상처를 줬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공연이 끝난 후 지금까지 보여 준 상냥한 모습과는 180도 다른 분노를 표출하는데, 타키가 그 녀석이 울던 말던 우리와는 전혀 상관 없다며 선을 긋자 어덯게 그런 심한 말을 할 수 있나며 울며 뛰쳐나간 뒤로 MyGO 멤버들과 연락을 끊어버린다. 그리고 어떻게든 사키코와 만나기 위해 노력하나 연락이 되지 않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그녀가 자신의 라인 아이디를 차단해 철저히 무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무츠미를 몰아 붙이는 강경책까지 써가면서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낸다. 소요는 사키코에게 봄볕은 절대 할 생각이 없었던 돌발 상황이었으며 자신은 CRYCHIC의 재결성을 바라고 있다며 사과하는데, 돌아온 대답은 CRYCHIC 재결성은 절대 불가능하며, 너무 자신밖에 모르는 것 아니냐는 차가운 대답이었다. 이에 소요는 주저앉아 사키코의 손목까지 잡으며 제발 과거의 그 시절로 돌아가자고 빌지만 끝내 사키코는 이를 외면하고 떠나버리고 소요는 절망한다.
이후 9화에서는 충격으로 마음을 닫아버렸는지 같은 학급의 취주악부 친구들 하고 만 어울리며 밴드 멤버들은 철저히 무시하면서 지내는 모습을 보인다.[20] 아논을 통해 이 사실을 전해 들은 타키가 취주악부의 정기 연주회장에 찾아오자 이제 밴드는 어쩌든 상관없다는 말과 함께 토모리에게 평생 밴드를 하겠다고 했던 것은 토모리와 타키를 묶어두기 위한 거짓말이었으며, 아논과 라나는 이를 위해 이용하고 버릴 장기말이었고 그녀들은 CRYCHIC에 필요없다며 직설적으로 쏘아붙힌다.[21] 이에 분노한 타키가 멱살을 잡으며 따져오자 '타키는 토모리만 있으면 되지 않냐'는 말만을 던지고는 그대로 가 버린다.
타키는 이에 큰 배신감을 느끼고 같은 반 친구이자 베이시스트인 야하타 우미리를 소요 대신 넣어 밴드 활동 지속을 시도하나 소요가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토모리가 단 한 소절도 부르지 못하고, 아직 멤버들 간 갈등이 정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자신이 있어선 안된다는 걸 눈치챈 우미리가 해결이 되면 다시 섭외해 달라며 자리를 비워주며 타키의 . 타키는 아논과 토모리에게 소요의 의도와 숨겼던 본심을 털어놓았고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아논마저 믿었던 소요에게 배신 당한 것에 상처를 입어버리고 아논이냐 소요냐 라고 묻는 타키의 물음에 끝내 답을 하지 못한 토모리를 바라본 뒤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어차피 자신은 필요가 없을 테니 소요와 같이 CRYCHIC을 하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그대로 밴드를 떠나 버리고 만다.
여러모로 겉과 속의 다른 반전 캐릭터 속성을 바탕으로 비슷한 성향인 토가와 사키코와 함께 애니메이션 전체의 분위기를 주도함과 동시에 지금까지 나온 뱅드림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가장 어두운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밴드 멤버들 간의 다툼이나 분열은 뱅드림 시리즈는 물론이고 타 작품에서도 흔하게 등장하는 단골 소재지만 이번 작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다툼과는 급을 달리하고 있는데 단 한 명의 멤버가 자신의 계획이 완전히 박살 나 버리자 화를 낸 뒤 무단 이탈 후 아예 멤버들을 모르는 존재 취급하며 무시하고 있고 다른 한 명은 모든 진실을 안 뒤 충격을 받고 밴드를 나갔으며 또 다른 한 명은 갈수록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에 좌절해 더 이상 밴드를 하고 싶지 않다며 그대로 주저앉아 울어버리는 등 상당히 어두운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22]
이어지는 10화에서도 여전히 마음의 문을 닫은 상태인데, 교복이 춘추복에서 하복으로 바뀐 걸 보면 최소 2개월은 지났음에도 마이고는 물론 무츠미도 무시하고 거리를 두며 학교 생활을 보내는 중이었다. 하지만 토모리가 다시 밴드를 부활시키기 위해 RiNG에서 단독 라이브를 시작하고 있었고, 이것을 계기로 소요를 제외한 MyGO의 멤버 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무츠미로부터 소요 또한 길을 잃은 미아(迷子, 마이고)라는 사실을 알게 된 토모리는 아논에게 자신도, 아논도, 소요 또한 미아라며 함께 마이고[23] 하고 싶다는 마음을 쏟아낸다. 토모리의 진심에 감화된 아논은 혼자서 츠키노모리로 가서 소요를 만난다.
소요는 당연히 아논을 무시하고 쫒아내려 했지만 아논이 집까지 따라와서 결국 아논을 집 안으로 들인다. 처음 카페에서 만났던 것처럼 단 둘이 마주하며 앉은 상황. 아논은 처음에는 소요에게 화났지만 소요 역시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 가식적이고 거짓말 잘하고 심술궃은 인간적인 면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서, 소요 또한 마이고이며 토모리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소요는 아논에게 너는 관심받으려고 밴드를 시작했으면서 이제와서 그러냐고 화내지만, 아논은 하지만 우리 둘이 시작한 밴드이니까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고 대답한다. 소요는 그렇다면 자신이 직접 밴드를 끝내주겠다면서 아논과 함께 RiNG에 가게 된다.[24]
처음에는 밴드를 완전히 청산하기 위해 RiNG에 간 소요였지만 토모리가 소요를 보자마자 무대에서 뛰어내려가 소요에게 달려가서 직접 손을 붙잡고 소요에게 같이 노래하자며 끌어당겼고, 아논까지 합세하며 억지로 무대에 서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다른 멤버들이 자신을 싫어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자신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이 흔들린다. 그리고 토모리의 진심 어린 목소리를 듣고 소요는 결국 다른 밴드 멤버들과 함께 우타코토바(詩超絆)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우타코토바는 엉망진창으로 헤어져버렸지만 다시 한번 너와 함께 울고, 웃고 싶다는 토모리의 고백을 담은 노래였고, 소요를 비롯한 밴드 멤버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는 것으로[25][26] 10화가 끝난다.

11화에서는 10화 마지막에서 이어져 눈물을 흘리며 공연을 끝내고 무대를 빠져나간뒤 소요는 이제는 모르겠다며 자신은 너희를 이용했고 이 밴드를 끝내러 온 것이었다고 털어놓지만 토모리는 평생 함께하자고 대답하며 다시 밴드로 돌아오게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재합류하긴했지만 아무래도 탈주할 당시, 그리고 탈주 후 행동이 상당히 과했던 탓에 약간 주저하며 겉도는 모습을 보였고 초기의 그저 항상 다정하고 웃는 얼굴을 보이기만 하는 성격에서 목소리 톤이 조금 낮아지기도 하고 정색을 하기도 하는 등 표정 변화가 다양해졌다.

이후에도 토모리가 비는대로 잡아달라고 했던 탓에 갑작스럽게 예정되어버린 사흘 뒤 공연을 준비에 대해 좀 짜증은 내는 동시에 뭘 불려야 하는 말에 하루히카게(春日影)는 안 할거라는 강한 적대감은 보여주지마, 토모리에 하겠다는 의지를 보자 끝내 포기하고 공연에 참여한다.

그렇게 아논이랑 같이 집으로 가는 중에 아논이 본인 "소요 씨" 아니 "소요링" 이라고 부르다고 하자 난감하는 모습은 보여주기도 하고 아논이 밴드명으로 "아논 도쿄"로 제안하자 "별로"라는 답장은 보내면 솔직한 모습은 보여준다.

또 토모리가 가사를 완성은 못하자 여기서도 통명스러운 모습은 보여주지만, 타키가 멤버 다섯이 모여서 해야한다고 하자 자신이 사는 펜트하우스로 멤버들을 초대하기도 하였다. 거기서 작업을 하면서 타키의 사과를 받기도 하고, 같이 SNS에 올릴 사진을 찍자는 아논의 제안에도 처음엔 내키지 않아하다가 따라주기도 하고, 의상을 고집하던 아논이 공연 하루 전까지도 멤버들의 의상을 완성하지 못 하자 멤버들에게 호출을 하여 아논에 방에 들어서자마자 "하고 싶다고 했던 게 누구셨지" 라고 한마디 하자, 아논이 "그보다~ 나 혼자 5명의 의상 만드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나? 거기선 눈치 있게 알았채 줘야지"라고 받아치자 좀 짜증스러운 표정은 짓으면서 의상을 확인하고서 "그냥 이대로도 괜찮기만 하네!" 대답하지만 아논이 더 수정해야 한다고 하자 설득은 포기하고 의상 만드는데 동참은 하면서 "놀고 있을 시간이 없다며" 바느질을 하는 도중 옷에 붙어있는 라벨을[27] 보고는 아논을 노려본다.
몇 시간 뒤 곡을 완성한 타키가 곡은 확인해야 한다고 일어나라고 하지만 소요는 소파에서 숙면을 취하고 있었고, "본인은 절대로 밤샘은 절대 하지않는다고" 아논이 설명하자 타키도 바로 포기를 한다. 그렇게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자 바닥에 곤히 잠들어있는 멤버들을 보며 미소를 짓다가 바닥에 반갈죽 난채로 놓여진 자신의 무대의상을 보고 절규(?)하며 11화가 끝난다.

12화에선 아논이 개드립을 치면 조용히 츳코미를 걸며 뚱한 반응을 보이는데 선배 밴드들이 인사를 건네자 바로 표정과 목소리톤을 바꾸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무대에 올리기 전 까지 반갈죽이 된 의상은 우측만 수정 된 의상에 대해 불만스러워 하지만 공연은 마친 Afterglow가 소요의 의상을 칭찬하자[28] 금새 기분이 풀린줄 알았지만, 무대에서 아논이 이펙터 버튼 순서를 헤메자 "이거잖아" 라면서 이펙터를 거칠게 밟는다.아논은 밟기 싫어서 일일히 손으로 누르고 있었는데 멤버 소개때 토모리가 자신에 대해 "전 밴드부터 같이 있었는데 항상 밴드를 소중히 여겨줘서 고맙다."고 고백소개하자 아직 죄책감이 남아있는듯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공연을 끝낸 후 백스테이지에서 자신을 놓지 않아줘서 고맙다고 토모리에게 감사를 표한다. 이후 무츠미가 선물로 남긴 오이를 보고 깜짝 놀라 무츠미를 쫓아가 붙잡고 자신들의 공연이 어땠는지 묻는데 무츠미는 "잘됐다."란 말을 한다. 소요는 이 말에 굉장히 화난듯 "무츠미에겐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아."라며 무츠미가 준 오이를 "이거 필요없어."라며 돌려준다.[29] [30]

13화에서 RiNG에서 MyGO!!!!! 공연에 첫공연 성공 뒷풀이자리에서 토모리가 "평생이 될 거라고 생각해" 말에 토를 달자, 타키는 살짝 화를 내자 이어서 "평생 밴드 하자는 거잖아"는 토모리에게 질문은 하자 "응 영원히 하자" 답하자 "그럼 건강은 잘 챙겨야 겠네" 남기면 조용히 파르페를 먹는다. 그렇게 뒷풀이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중에 늘 하던 대로 타키가 토모리 집까지 바래다 줄려고 일어났는데 소요가 토모리 집까지 바래준다면 토모리랑 같이 역에서 내린다. 그렇게 토모리 집 근처 육교에서 "저기가 너희 집이 였지?"시작으로 그동안 토모리에게 자신에 속마음[31]은 털어 놓으면 이제는 MyGO!!!!! 에 진심으로 하고 싶다는 말은 남기고 떠나기전 그래도 자신은 CRYCHIC에 대한 추억은 절대로 잊지 않는다고 하면서[32]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