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자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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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가나자와시는 혼슈의 중심부분에 위치한다. 구체적으로는 일본 주부지방 이시카와현의 남부인 가나자와 평야의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호쿠리쿠 지역의 정치,경제 그리고 문화의 중심 도시이며 이시카와현의 현청 소재지이다. 과거 이시카와현을 지배한 카가 번의 번청소재지도 가나자와에 있었다. 메이지 22년(1889년)부터 시작된 시 주변의 행정구역들과의 편입과 병합을 통해서 시역을 확장해 1996년에는 중핵시로 이행되었다.
지금으로선 실감나지 않지만 석고 100만석에 달하는 에도 막부 최대의 번이었던 카가 번의 수도였던 만큼 에도 시대에는 삼도(三都)라 불린 에도, 오사카, 교토 바로 다음가는 일본에서 4번째로 큰 도시였다. #. 그러나 한중일 삼국이 다 그렇듯이 일본도 근대 이후 수출주도의 경제발전을 위해 동쪽의 태평양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서부 호쿠리쿠 지방은 소외되어 현재는 일본 도시 중 33위로 내려앉았다. 그래도 여전히 호쿠리쿠 지방 내에서는 최대의 중심도시로 남아있다.
인구는 2021년 기준 약 46만 명이다. 시의 지명은 철분으로 인하여 붉은 색을 띠는 강에서 유래가 되었다. 金은 금뿐 아니라 철이라는 뜻도 있다. 당장 이 한자의 일반적인 훈독은 쇠 금이다.
그런데 진짜 '金'沢가 맞는 게, 가나자와는 금박으로 유명한 도시이기도 하다. 이전부터 계절풍, 산맥 등으로 인해 일조량이 적었던 가나자와는 정전기가 생기기 쉬워 금박을 제조하는 데 최적의 장소라고 한다. 금박 아이스크림은 물론, 브라우니와 커피에도 금을 뿌려서 판다
한편, 지역 주민들 사이에는 전설상의 인물 '산마 캐는 토고로'(芋堀り藤五郎)가 사금을 발견해서 이 곳이 '가나자와'가 되었다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별칭은 제2의 교토로, 도시 전체가 정갈하고 볼거리가 많다. 예전부터 전쟁과 재난 피해가 거의 없어서 현재에도 옛날의 전통적인 집 양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보존하고 있는 구역(마을)이 존재한다. 전통의 집 양식을 그대로 유지보존하고 있는 점이 특징인데, 이러한 공통점을 공유하는 전주시와 자매연결을 맺기도 하였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로도 유명한 편.
2. 인구 추이[편집]
3. 기후[편집]
동해안에 접한 특성상 대마난류의 영향을 받아 1년 내내 다습하고 잦은 강수·강설을 보인다. 쾨펜의 기후 구분으로는 온난 습윤 기후(Cfa)에 속한다. 1년 전체 평균 총강수량은 2,401.5 mm이며, 이 중에서도 가장 습하고 강수량이 많은 달은 12월(평균 301.1 mm)이다.
1월 평균기온 영상 4℃로 겨울철 기온은 온화하다. 8월 평균 기온은 27.3℃이며 푄 현상의 영향으로 비교적 날씨가 맑지만 대마난류의 영향이 약화되는 것은 아니기에 고온다습하며 폭염과 열대야가 잦다. 2015년에도 8월 내내 최고기온 34℃를 찍었고, 이듬해인 2016년 7~8월 역시 계속 35~37℃를 찍었다.
일조량이 상당히 적은 곳으로도 유명한데, 연간 일조량이 고작 1,700시간에 불과하며, 겨울에는 100시간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 가나자와시와 비슷한 위도인 한국 청주시가 연간 2,200시간이 넘는 일조량을 보이고 겨울에도 300시간이 넘는 일조량을 보이는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4. 관광[편집]
가나자와의 주요 여행지로는 가나자와 성, 오야마신사, 오미초시장, 겐로쿠엔, 21세기 미술관, 가나자와 역사박물관, 고린보, 나카마치, 무사시 하급 무사 주택가 등이 있다.
가나자와 성은 천수각이 불타 남아있지 않지만 입장료가 무료이고 천수각의 부수 건물들도 꽤 볼만하기도 하고 바로 옆에 겐로쿠엔이 있어 필수 코스로 취급받는다. 특히 벚꽃철에는 겐로쿠엔과의 직결 통로인 이시카와문과 굴다리를 관통하는 벚꽃이 굉장히 아름답게 피어있고, 야간 라이트업도 있어 벚꽃철에는 주간과 야간 모두 관광객들로 붐빈다. 또한 성하마을 순환버스의 모든 노선이 가나자와 성과 겐로쿠엔을 경유하기 때문에 꼭 들르자. 가나자와의 명사 마에다 토시이에와 오마츠노카타[3] 의 상이 있다.
겐로쿠엔은 미토시의 가이라쿠엔, 오카야마시의 고라쿠엔과 함께 일본 3대 정원이라고 불리고 있을정도로 아름다운 정원을 자랑한다. 또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분수와 겨울철에 가나자와의 폭설에 대비하기 위해 나무를 특이한 방식으로 지지해놓은 유키쓰리가 유명하다. 호수 한쪽에 찻집이 있는데 일본 화과자와 차를 저렴하게 먹으면서 겐로쿠엔의 아름다운 정원을 볼수 있어 가보는것이 좋다. 주로 연못가에 위치해 있어 자리를 잡기가 굉장히 빡센 건 함정(...). 또한 정원 내에 가나자와 전통 공예 전시관이 있는데 겐로쿠엔과 묶어서 가도 좋다.
21세기 미술관은 한때 한국 인터넷에서 수영장 아래 사람이 들어갈수 있는 작품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정확히는 지상 마당에 유리로 막힌 50 cm 안 되는 윗부분에 물이 얕게 고여 있으며 미술관 지하1층에 그곳과 연결된 공간이 있다. 위에서 찍으면 수족관에서 찍은 사진의 느낌을 낼 수 있다.
그 외에도 시의 중심구역인 고린보와 가타마치는 이시카와 현을 포함한 호쿠리쿠 지방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 중 하나다. 가타마치 지구의 “가타마치 상점가”는 일본 최초의 상점가로 유명하다. 도시 규모에 비해 상업시설 크기가 굉장히 크고 관광산업도 발달한 편인지라 대도시에서나 보일 법한 메이드카페와 로리타룩 쇼핑몰도 있다(!).
그 외에도 사이 강 서안의 니시차야마치와 아사노 강 동안의 히가시차야 구역은 교토의 니넨자카, 산넨자카처럼 고즈넉한 전통미를 느낄 수 있는 거리가 있다. 야간에 방문하는 것이 분위기를 느끼는데 더 좋긴 하다만, 문제는 찻집 중 밤 6시 이후 영업을 하는 곳이 거의 없다는 점과 교토의 풍경과 비교하면 거리 규모가 상당히 작다는 점.
한국인에겐 특별히 윤봉길 의사의 순국지 및 암장지가 가나자와 시에 있다. 윤봉길 의사는 1932년 12월 19일 가나자와 야산에 있는 육군 작업장에서 사형당하고, 이후 이시카와현 노다산 공동묘지에 암매장되었다가 광복 후에 유해를 발굴하여 현재 서울 효창공원에 안장되었다. 현재 순국지는 자위대 부대 안에 있기 때문에 들어갈 수 없고, 암장지는 노다산 공동묘지를 찾아가면 되며, 암장지 기념비와 순국기념비가 세워져있다.
숙박시설은 가나자와역 인근이나 고린보 주변에 많으며 비즈니스 호텔의 비중이 매우 높다. 고린보나 가나자와성 근방에는 게스트하우스들이 있기는 하나 그리 많지는 않다. 가나자와역과 고린보가 교통, 상업/관광 중심지로 구분되다보니 숙박비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이 나왔다 싶으면 바로 예약하는 편이 낫다.
5. 교통[편집]
한국에서 가나자와로 접근하려면 인천에서 코마츠로 가는 대한항공편이 제일 빠르다.[4][5] 다만 일본 관광을 많이 해봐서 색다른 곳을 찾는다거나 테마를 중심으로 한 관광이 아니라면 가나자와를 포함한 호쿠리쿠권만을 관광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최근에는 호쿠리쿠 신칸센의 개통으로 도쿄에서의 접근이 용이해졌으며, 각 지방 JR 및 사철에서 각각 도쿄, 나고야, 간사이권에서 가나자와로 가는 교통 패스[6] 를 내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동 비용이 저렴해졌다. 대한항공의 인천-코마츠 공항의 비용보다 저가항공의 한국-오사카/나고야/도쿄+패스 가격이 저렴하거나 비슷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넓은 범위를 관광할 수 있는 도시권간 이동 관광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 하다.
시내버스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약간 비싼데 호쿠리쿠 철도(호쿠테츠)에서 거의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나자와역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시내 주요 관광지를 반드시 지나가도록 노선이 설정되어 있어 행선게시기에 있는 한자를 어느정도 읽을 줄 안다면 단거리를 이동하기에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다. 가나자와역 남쪽 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버스 안내 부스에서 800엔짜리 버스 1일권을 파는데, 성하마을 구역이라 하여 특정한 영역 내에서 운행하는 거의 모든 시내버스를 탑승할 수 있다. 성하마을 구역 내 1회 운임이 200엔이므로, 4번을 타야 본전을 뽑는다. 이동 거리 자체는 다른 도시의 버스 패스들과 비교하면 굉장히 제한적인 편이지만 시내 관광지가 성하마을 구역에만 몰빵되어 있으니 큰 불편은 없다. 하지만 교통계 IC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호쿠테츠가 호환이 불가능한 레싯프 사의 비표준 규격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 1일 승차권 구매 시에만 교통계 IC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지도상의 방위는 동서남북이 바뀌어 있음에 유의할 것.
호쿠테츠 버스 외에도 JR버스도 영업을 하고 있으나 21세기 미술관/고린보 순환버스나 히가시차야 방향 등 노선망이 좀 빈약한 편이다. 그래도 IC카드 사용이 가능하단 점이 다행.
철도의 경우 카나자와역이 있어 이 도시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JR 서일본이 이 지역의 광역 수송을 전담하고 있으며, IR 이시카와 철도 역시 가나자와에서 도야마 방면의 완행열차 운행을 책임진다. 호쿠리쿠 신칸센이 개통되어 이제 도쿄에서도 두 시간 반이면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IR 이시카와 철도의 경우 원래는 JR 서일본의 호쿠리쿠 본선이었으나 호쿠리쿠 신칸센이 개통되고 병행재래선으로 경영분리가 되어 이 회사가 맡게 되었다. 호쿠테츠와 달리 교통계 IC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오사카 방면으로 갈 때는 JR 서일본의 선더버드, 나고야 방면으로 갈 때는 시라사기를 타면 두 시간 반~세 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
또한 나고야시, 타카야마시와 같이 시라카와고를 왕복하는 버스 교통편도 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물론 도쿄, 오사카, 나고야 방면 모두 야간버스노선이 있어서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다.
6. 교육[편집]
7. 가나자와시를 무대로 한 작품[편집]
- 제로 포커스: 히로스에 료코 주연. 가나자와시, 하쿠산시 배경.
- 명탐정 코난: 카가 백만석 미스터리 투어의 배경이 바로 가나자와시다. 그리고 여기서 얘기하는 도시명의 유래는 좀 다르다. 967화 카가 아가씨 미스터리 투어도 가나자와시가 배경이다.
- 소년탐정 김전일: 가나자와시에 흑사접 살인사건 배경이 되는 나비저택이 소재하고 있다.
- Angel Beats!: 배경이 되는 사후세계 학교가 가나자와대학을 모델로 하고 있다.
- 꽃이 피는 첫걸음: 가나자와시 유와쿠 온천
- 센티멘탈 저니 9화: 게임 센티멘탈 그래피티를 원작으로 한 오리지널 TV 애니메이션.
- 아지랑이좌, 유메지: 스즈키 세이준 감독의 영화.
- 제로의 초점: 마쓰모토 세이초 원작의 영화
- 유지니아: 온다 리쿠의 미스테리 소설
- 보틀넥: 요네자와 호노부의 미스테리 소설
- 윈드 보이즈!: 가나자와시를 배경으로한 게임
- 아마노 메구미는 빈틈투성이!: 작가인 네코구치의 출생지인 이시카와현의 가호쿠군 우치나다마치 & 가나자와시의 사립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 한자와 나오키 주인공 한자와 나오키의 고향이 가나자와로 나온다.
- 아마카노2: 가나자와시를 배경으로 한다.
- 러브 라이브! 하스노소라 여학원 스쿨 아이돌 클럽: 하스노소라 여학원은 가나자와시 후미진 곳에 있다는 설정이다.
8. 기타[편집]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의 주인공 한자와 나오키가 가나자와 출신이다. 99.9 ~형사 전문 변호사~의 주인공인 미야마 히로토 또한 이 도시 출신이다.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고릴라가 그려진 샛노란색의 간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전국구 카레 체인점 '고고 카레(ゴーゴーカレー)'의 본점이 이곳 가나자와에 있다. 본점의 위치는 타가미 소학교 사거리이며, 가나자와역 안에 가나자와역 총본산 점이 또 있다.
스포츠팀으로는 2부리그에 속해있는 축구팀 츠에겐 가나자와가 있다. 프로화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1부리그 경험도 없는지라 인기는 많지 않다.
푸드트럭으로 시작해 전국구 체인으로 발전한 디저트 가게인 '세계에서 2번째로 맛있는 메론빵집(世界で二番目美味しいメロンパン屋)'의 발상지 이기도 하다.
전주시와 자매결연도시를 맺고있다.
9.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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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나자와의 '金'자를 본따서 만들었다.[2] 추계인구 2023년 5월 1일 기준.[3] 토시이에의 부인[4] 코마츠에서 가나자와역으로 가는 버스는 40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1300엔이다.[5] 1980년대 말 한때 일본항공이 코마츠 비행장 ~ 김포국제공항까지 직항편을 운항했지만 현재는 더 이상 운항하지 않는다.[6] JR 호쿠리쿠 아치 패스, JR 투어리스트 패스, 간사이 호쿠리쿠 패스, 메이테츠의 쇼류도 고속버스 티켓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