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손가락 (r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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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판타지 소설 《오버로드》에 나오는 가공의 단체.
2. 특징[편집]
리 에스티제 왕국의 그늘에 도사린 거대한 암흑조직. 왕국의 암흑가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강력한 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름은 토지신의 종속신인 '절도의 신'이 여덟 손가락이라는 데에서 유래했다.
왕국, 특히 수도에 벌어지는 대부분의 범죄 사건과 활동들은 이 조직과 연관되었다 생각될 정도로 악명과 세력이 막강하여, 이미 바하루스 제국 같은 타국들에서도 마약, 노예 같은 불법 거래와 밀수를 할 정도로 세력을 점점 확장시키고 있다.
왕국 내에서 왕가, 국왕파와 귀족파 가릴 것 없이 이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거의 없고 귀족들도 알면서도 눈감아 주거나, 심지어 공범인 경우도 더러 있다. 전직 용병인 브레인의 언급에 따르면 용병 관계에도 인맥이 있다고 한다.
게다가 매수하거나 뒤에서 조종하는 왕국 귀족들을 통해 평민을 더더욱 착취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쉽게 버는 건 물론 설령 가제프나 모험자들이 이 범죄 조직을 진압하려고 시도하더라도 한패가 된 귀족들이 항상 비밀리에 개입하여 방해한다고.
3. 조직 구도[편집]
여덟 손가락이라는 이름처럼 수뇌부는 여덟 부분을 이끄는 여덟 명의 조직장과 한 명의 총괄자로 이루어진다.
왕도 동란 이전에는 제로의 무력 아래에서 여덟 부분의 범죄 조직이 각자의 이권을 위해 서로 견제하며 느슨한 동맹에 가까운 형태라 서로의 이권을 침탈하는 경우가 많기에 협력하는 일이 드물다.
조직 내의 정보 교류는 오로지 수뇌부 회의에서 거래로만 이뤄질 정도로 실제 힐마는 자신의 마약 부문이 청장미에게 공격받는 상황이었음에도 제로가 언급한 도움을 정보를 노출시킬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하기도 했다.
조직의 배신자들과 그들이 맡은 임무에 실패한 사람들에게 가장 무자비한 처벌을 내려진다고.
그러나 왕도 동란 이후에는 나자릭에게 흡수되면서 알베도의 지시하에 음지에서 나자릭의 세력 확대를 위해 강력하게 통합된 형태[1] 로 바뀌었다.
3.1. 부문[편집]
노예 매매, 암살, 밀수, 절도, 마약 거래, 경비, 금융, 도박의 여덟 부문으로 나뉘어 활동한다.
다만 여러 개의 조직으로 구성된 연합체 같은 형태이다보니 이권 때문에 자주 불화가 있는 듯하며 회의실에도 서로를 믿지 않아 경비원을 데리고 입장한다. 그래도 여덟 손가락 부문장 위원회에는 꼭 참석해야 하는데, 불참 시 배신자로 낙인 찍혀서 숙청당하기 때문이다. 수뇌부는 각 8개의 조직의 보스와 이를 총괄하는 50대의 사내로 이루어져 총 9명이다.
- 노예 매매 부문
부문장은 암페티프 코코돌. 노예 매매와 그 노예들을 이용한 창관 등으로 관리하는 부문이었으나 라나의 노예매매 폐지 때문에 왕국에서의 입지와 손실을 크게 잃어 세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였다가 5권에서 세바스, 브레인, 클라임에 의해 수장인 코코돌이 체포되어 사실상 와해된 부문이다.
- 암살 부문
부문장은 불명. 암살 의뢰 및 조직에게 위협 및 방해되는 인물이나 조직의 배신자를 처단하는 것이 주 임무다.
- 밀수 부문
원래 여덟 손가락이 가진 여러 사업 영역 중에 하나였지만 아인즈에게 복속되면서 마도국의 물자 운송이나 13권 이후 로블 성왕국으로 가는 마도국의 식량 수송과 같은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얄다바오트에 의해서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를 빌미로 끌어들였다고 한다.
크리스토펠에 의하면 상당한 거물인 상인도 여기에 속해있다고 한다. 상인들뿐만 아니라 상단을 호위할 용병들도 소속되어 있다.
- 절도 부문
부문장은 불명. 말 그대로 절도 및 약탈을 주 업무로 삼는 부문.
- 마약 거래 부문
부문장은 힐마 슈그네우스. 마약 생산 및 거래를 담당하는 부문으로 온갖 위험한 마약들을 대량 불법 생산하여 왕국 뿐만 아니라 제국과 같은 타국에서도 밀수하고 있다.
- 경비 부문
부문장은 여섯팔의 대장인 투귀(鬪鬼) 제로. 보안, 호위 의뢰, 용병 활동을 담당하는 부문. 그러나 아무리 같은 여덟 손가락이라도 상당한 고용비를 지불해야 하고, 자신이 담당하는 부문의 기밀 장소나 정보가 알려질 것을 우려하여 그들을 고용하는 걸 꺼리는 부문장들도 있다.
인원은 30명 정도이며 이 중에는 여성들도 일부 있다. 세바스가 트알레를 찾기 위해 여덟 손가락의 거점을 습격했을 때 폭력에 도취되어 패배할 가능성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웃음을 띠고 있었다. 훈련장으로 보이는 넓은 공간에 횃불을 밝혀놓고 제로를 제외한 여섯 팔과 세바스를 둘러싸고 있었다가 여섯 팔들의 죽음을 보게 된다. 이후 세바스의 "10초 더 추가하지요"라는 말과 함께 그들의 운명이 결정됐다.
이들에 대한 서술을 통해 경비 부문의 수입원이 여덟 손가락이나 귀족들의 호위, 용역 의뢰만이 아닌 투기장을 운영했을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트알레를 구출하기 위해 잠입한 브레인 일행에 의해 감옥의 구조와 감옥에 남아 있는 육식동물의 냄새를 맡고 사람을 가두기 위한 감옥이 아니라 짐승을 가두기 위한 우리이며 투기장으로 연결됐을 걸로 추정되는 쌍여닫이문을 확인한다. 브레인은 단순히 경비 부문 부하들의 훈련용으로 쓰이거나 어쩌면 공개처형용 혹은 구경거리로 쓰인 걸지도 모른다고 추측한다.
결국 경비 부문 대다수가 왕족과의 항쟁과 세바스에 의해 목숨을 잃은 상태다.
- 금융 부문
부문장은 불명. 조직의 금융 관리 및 거래를 담당하는 부문.
- 도박 부문
부문장은 노아 지덴. 도박 시설 및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문.
4. 전력[편집]
리 에스티제 왕국에 있는 범죄 조직 중 가장 큰 힘과 영향력을 가졌으며 특히 '여섯팔'이라고 불리는 경비 부문의 최정예 팀은 아다만타이트급 모험가 팀과 맞먹는 강함을 가졌다고 평가된다. 그 외에 전투원은 수천 명은 아니더라도 수백 명에 달하며 그 중엔 도적, 용병, 암살자, 독약 제조자 등이 포함되었다. 그러나 이들은 훈련받은 전사 계열은 아니기에 주로 매복 기습, 귀족 매수, 머릿수 그리고 여섯팔를 통한 간헐적인 무력 과시에 더 많이 의존하는 편이다.
그러나 6권에서 왕국의 모험자와 전사의 연합으로 인해 중요 장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습격 당한 동시 나자릭의 계략에 의해 최강의 전력인 여섯팔를 포함한 경비 부분 대부분이 전멸당하고 자원 대부분도 잃는 손실을 잃어 하루 만에 조직이 매우 취약해졌다.
때문에 각 부문 수장들의 병력을 모아서 경비 부문을 재건했고, 추가로 병사들을 모집했다고 한다. 심지어 암살 부문에 속해 있던 인물들까지 표면적으로 나와서 활동해야 할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10권에서 워커들의 습격을 아인즈에게 빌린 언데드로 쉽게 격퇴한 상황을 봐서는 어디까지나 대외적인 모습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리 에스티제 왕국의 일반 귀족들보다 더 큰 권력을 갖고 있는 건 여전하여 왕국의 상층부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
5. 소속 인원[편집]
5.1. 의장[편집]
성우는 비후 히토시. 여덟 손가락 총괄이자 수뇌부 회의의 진행자. 이름은 거론되지 않아 불명이다. 수신(水神)의 성표를 지니고 50세 정도의 나이로 보이는 온화한 인상의 소유자라는 것을 보아 표면적인 직업은 수신의 고위 신관으로 보인다.
나자릭에게 합병되기 전의 여덟 손가락은 각 부문의 느슨한 연합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암흑가의 보스'라기보다는 휘하 조직 간의 분쟁이 생길 때 사태가 커지지 않게 중재해주는 조언자 정도의 역할로 보인다. 나자릭에게 합병된 이후로는 남은 여섯 부문의 의견을 모아 알베도에게 전달해주는 중간관리자 정도의 역할[2] 을 하고 있었다.
5.2. 부문장[편집]
여덟 손가락의 8 부문을 각각 관리하는 8명의 간부들.
부문장들은 힐마 슈그네우스를 제외하면 전원 남성이다. 담당이 밝혀지지 않은 각 부문장의 이름은 엔디오,[3] 오스캐스, 프리안 포르손, 오린.
5.2.1. 암페티프 코코돌[편집]
- 특징
노예 매매 담당으로 선이 가녀린 나긋나긋한 성격의 사내로 여자 같은 말투를 사용한다.
등장 당시 라나 공주가 노예제를 폐지했기 때문에 노예 매매는 수입이 하락세였고 창관 운영으로 조직을 유지하고 있었다. 담당 사업이 라나 공주가 입안한 노예제 폐지 정책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이 생겨서 라나 공주를 "암컷 중 가장 싫어한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미워하고 있었다.
- 작중 행적
처분 예정이던 트알레니냐를 세바스가 구조해 간 바람에 비밀리에 운영 중이던 마지막 암흑창관에 대한 정보가 유출돼서 타격을 입으면 곤란하기 때문에 과한 전력으로라도 상황을 수습해야 하기에 아껴놓은 비자금을 써서 제로에게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의뢰를 했다. 순회사 스타판 헤비쉬와 여섯 팔의 서큘런트를 세바스 일행이 머무는 저택에 파견해서 세바스를 협박하여서 트알레니냐를 회수하고, 돈을 뜯어내려고 하였다.[5]
창관에서 클라임과 마주쳤을 때, 클라임을 무서운 눈으로 쳐다보면서 납치해 가자고 한 것을 보면 남자에게도 흥미가 있는 듯하다. 그리고 라나 공주를 위협, 협박할 카드로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 후 브레인이 서큘런트와 싸울 때 일을 정리한 세바스에게 얻어맞고 쓰러진다. 트알레니냐가 세바스 찬에게 우연히 발견된 것을 생각해보면 사실 재수 없게 여덟 손가락과 나자릭이 연관되는 원인을 제공한 인물.
이후 위사 대기소에 잡혀 들어가서 그대로 13권까지 수감 상태. 제로와 마찬가지로 코코돌의 후임(노예 부문 담당자)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경비 부문과는 달리 이유는 언급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노예 매매가 왕국에서 공식적으로 불법이 되며 이미 거래가 없어졌고 그나마 비밀리에 운영하던 마지막 암흑창관마저 공중분해되어 사실상 부문이 해체되었기 때문에 굳이 담당 부문장을 뽑을 이유가 없긴 했다.
13권에서 힐마와 다른 부문장이 말하길 잡혀간 이후 당시 복잡한 상황 탓에 권력을 잃고 아무 것도 모른 채 아직 수감되어 있다고 하며 여덟 손가락의 수장들은 그를 행운아라고 부러워하고 있다.[6][7]
14권에서는 왕국은 마도국과의 결전을 위해서 죄수까지 동원하였고 이를 이용해서 코코돌을 탈출시킨다. 간부들이 받은 세례에 대해서 모르는 코코돌은 간부들이 너무 바뀌어서 몬스터가 가죽을 뒤집어 쓴 게 아닌가 싶어했을 정도로 바뀐 모습에 놀라면서 공포를 느꼈다.[8] 유명무실해진 노예 부문이라서 보고를 하지 않거나 보고를 해야 하나 고민하던 여덟 손가락 간부들은 결국 샤르티아에게 간부라고 소개를 시켰고, 샤르티아는 여덟 손가락 관계자 1천 명을 전이시킨 후 코코돌을 끌고 가서 공포공의 방에 데려간다.
- 능력
전투 능력이 전혀 없는 비전투원이지만 여덟 손가락의 부문장 중 한 명인 만큼 노예 밀매와 관련된 조직에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전권을 갖고 있다.
5.2.2. 힐마 슈그네우스[편집]
- 성우: 유키나리 토아 / 조 로리오
- 특징
마약 거래의 부문장이자 여덟 손가락의 부문장 중 홍일점.
원래는 고급 창부였으며 지금도 나이는 있지만 미녀에다 굉장히 몸매 관리를 신경썼기 때문에 보통 남성들이 혹할 정도. 여덟 손가락에서는 귀족들에게 술과 여자, 마약 등을 제공하고 비슷한 처지의 귀족들을 주선하여 우호관계를 다지는 일을 주로 한다.
- 작중 행적
여덟 손가락의 회의에서 자신이 관리하던 마약 재배시설이 불타버렸다는 것에 누가 태웠는지 모른다고 말해준다.[9] 제로가 자신의 멤버를 고용하지 않겠냐는 제안에 거절한다. '중요한 시설을 함부로 알려줄 수 없다'면서.
6권에서 목이 말라 잠에서 깨어나 방밖으로 나갔다가 저택이 이상하게 조용하다는 걸 눈치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과 일부 사람들만 아는 몇 가지의 매직 아이템과 보석과 도주로가 있는 비밀의 방으로 향한다. 그러다 창밖으로 넝쿨로 뒤덮혀 있자 마법이라고 판단하고 급하게 비밀의 방이 있는 1층으로 내려갔다가 트알레니냐의 납치 사건으로 인한 여덟 손가락 말살 명령을 지시받은 마레랑 조우한다.
처음에는 마레를 어느 귀족이 가지고 놀기 위해 데리고 왔다고 판단했으나 코코돌이 사로잡혀 권력층이 어떻게 움직일지 알 수 없었기에 안전한 장소로 피난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외부인을 데려오거나, 데리고 와서 보고도 하지 않는 부하는 없다고 판단한다. 맨 처음에는 마레를 소녀라고 생각했지만 고급 창부로서의 경험이 마레를 소년으로 판단하고 자신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고급스러운 옷을 입은 마레를 이상하게 여긴다. 마레가 저택에서 제일 높은 사람이냐고 묻자 처음에는 부정하려 했으나 불길한 느낌을 받아 그렇다고 대답한다.[10] 다행이라고 대답하는 마레를 보고 아름다운 것을 더럽히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다가 비밀의 방에서 남자의 팔을 먹고 있는 엔토마를 보고 경악한다.
'자기를 먹을 거냐'고 묻고 마레가 부정하자 마레를 유혹하기 위해 걸친 옷을 벗어 손을 마레의 목에 감싸듯 뻗는다. 이때 마레의 눈을 보고 사실은 표정만 머뭇거리고 있을 뿐, 아무런 망설임도 감정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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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척하면서 매직 아이템 독사의 문신(Tatoo of Viper)을 기동시켜 양팔에 문신으로 새겨진 뱀이 실체화하여 마레에게 덤벼들었으나 마레는 아무렇지도 않게 뱀을 한손으로 쥐어 터뜨리고는 뒷걸음 치는 힐마를 공격한 뒤 고통에 비명을 지르는 힐마의 머리를 잡고 질질 끌고 간다.[11][12]
이후 수많은 공포공의 부하들이 몸 내부를 갉아 먹고 그걸 다시 회복시켜 주는, 아우라조차 설명을 듣는 것만으로 질색할 정도의 지독한 고문을 당한 끝에 아인즈에게 굴복하고 조직을 통째로 나자릭으로 넘겼다. 집어삼킨 세력의 관리라는 명목으로 어떻게든 연명조치를 받는데 성공. 살려두면 도움이 될 거라면서 굽실거리는 모습이 눈물난다. 회의에 시퍼런 얼굴로 참여해서[13] 아우라와 마레가 등장하자 배신한 것이냐며 힐난받았지만 힐마는 자신은 다시 '세례'에 끌려가지 않으리라는 것에만 집착하고 있어서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10권에서 알베도가 마도국의 사절단 단장으로 왕국을 방문했을 때, 알베도의 지시로 왕국 내의 혼란을 부추기기 위해 필립과 젊은 귀족 후계자들을 부추겨서 파벌을 만들게 사주하고 있다. 그런데 바보 귀족 도련님인 필립이 감히 알베도와 결혼하겠다는 망상을 품고 있는 걸 알고, 잘못해서 불똥이 자기에게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 고문의 후유증으로 그것들을 언급만 해도 바로 구토할 정도로 트라우마가 남았으며, 고형물은 아예 먹지도 못하고, 유동식만 그것도 소량씩만 겨우 먹을 수 있어서 그 무식한 필립이 신경을 쓸 정도로 살이 빠졌다. 아무래도 식도를 기어 넘어가는 그것들에 의해 목 안으로 뭔가가 넘어간다는 행위 자체가 트라우마가 된 모양이다.
13권에서는 머리를 부여잡고 바닥에서 구르며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는데... 다름이 아니라 필립 때문이며 아인즈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알베도와 결혼해 마도국을 손에 넣겠다는 허튼 소릴 지껄이고 있어서 스트레스가 폭발했기 때문. 결국 '동료'들에게 히스테리를 부린 끝에 당신들도 힘들텐데 미안하다고 사과하고는 자신을 위로해준 '동료'와 술을 마시러 가며 꿈도 희망도 없는 나날 속에서도 나름 훈훈한 동료애를 보여준다.
14권에선 경비 부문 소속원들 대부분이 이전 왕족과의 항쟁에서 목숨을 잃었는데, 생존한 각 부분 수장들의 사병 중 일부와 추가로 영입한 사병들과 암살 부분쪽의 인력까지 그러모아 어떻게든 경비 부문을 재편한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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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필립이 마도국의 식량을 후송하는 마차를 터는 뻘짓을 저지르고 이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아인즈 앞에 끌려간다. 죽음의 기사들에게 연행되어 아인즈 앞에 놓여질 때 아주 자연스럽고 아인즈조차 감탄할 정도로 멋지게 도게자를 한다(...). 사실 필립에게 감시도 붙이고, 뭔가 일을 벌이기 전엔 반드시 보고하라고 신신당부하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감독했었는데 단지 필립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멍청했던 탓에 작중 최고의 두뇌인 데미우르고스와 알베도조차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터진 것이어서 힐마 책임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동정심이 들 정도로 잘못했다며 용서를 구하는 힐마의 모습에 회사원으로서의 자신이 떠오른 아인즈는 그녀의 처벌을 주장하는 알베도를 만류하며 그녀를 변호해 주었다. 알베도는 힐마가 관리하는 인물이 문제를 일으켰으니 책임자인 힐마를 벌해야 한다고 진언했으나 아인즈는 관리하는 인물도 잘못이 있는 건 동의하지만 그 힐마를 관리하는 사람은 알베도이고 알베도의 주인은 자신이므로 그 논리대로라면 아인즈 자신을 벌해야 하고, 관리자 책임이라는 말은 상급자가 스스로를 벌하기 위해서지 하급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용도가 아니라는 것.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세워 보고하는 것을 처벌로 하겠다며 매우 관대한 처분을 내렸다.
당연히 죽다 살아났으니 본부로 돌아가자마자 마도왕에 대한 찬양을 늘어놓아 다른 간부들이 정신 지배라도 당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품게 한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은 간부들은 당근과 채찍이니 너무 넘어가지 말라는 투로 말했고 애초에 창녀 부분 수장인 힐마도 창녀들을 그런 식으로 관리해 왔었지만, 아인즈가 알베도를 그녀 앞에서 힐책하면서까지 '잘못이 없으니 책임을 묻지 않겠다'며 단호히 변호해준 것을 눈앞에서 보았기에 '채찍을 잘 알기에 당근이 너무 달콤하게 느껴진다'면서 완전히 아인즈에게 빠져버렸다. 이후로는 완전히 아인즈의 추종자가 되어서 다른 간부들이 왕국이 멸망할 때 필요없어진 자신들을 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떨 때도 자기는 마도왕 폐하를 믿는다며 아인즈가 자신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고, 정말로 자신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주자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 능력
여덟 손가락의 간부, 부문장인 만큼 본인의 전투력은 일반인 급이라 전무하지만 자신이 담당하는 마약 거래 부문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갖고 있으며 마약 거래와 관련된 조직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도 있다.
또한 통찰력이 뛰어나서 목소리, 표정, 편애의 변동을 통해 그 사람의 내면의 생각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그녀가 오랫동안 창관에서 손님들을 상대함으로써 배운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다.[15]
- 독사의 문신(Tatto of Viper)
힐마의 양팔에 새겨진 뱀 문신 형태의 매직 아이템으로 강력한 신경독을 가진 뱀을 실체화시켜 상대를 공격하는 전투수단이 없는 힐마의 비밀병기다. 의태했던 실체가 죽으면 독사의 문신은 회복되는 하루 동안 기동할 수 없으며 사용자의 문신이 있던 자리로 돌아간다.
- 흑분(黒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