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라노스 (r5판)
편집일시 :
1. 개요[편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의 등장인물. 원시술사 세력의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냉기의 정기가 깃든 현신이다.자매여... 저들이 너에게 무슨 짓을 한 거지?
자기 신념이 확고하며, 다른 현신들과는 달리 사려깊은 성격이다.
2. 작중 행적[편집]
2.1. 원시 용의 시대 ~ 비늘살이 전쟁[편집]
......하지만 편을 고르지 않은 용들은 나날이 커지는 분쟁에 휘말려 피해를 보는 상황이었고, 알렉스트라자와 비라노스 모두 점차 폭력을 휘두르게 되었다. 다툼과 편 가르기로 일그러진 용족의 전쟁은 세계의 근간을 흔들어 놓았다. 양측 진영 모두 종족의 미래를 위해서는 희생을 치러야 함을 깨달았다. 아득한 세월에 걸친 희생을 말이다.
수 천년 전 원시 용들이 아제로스를 지배했던 시절, 당대 최악의 포식자이자 티탄 수호자들조차도 꺼린 존재였던 그 갈라크론드가 어느 날, 다섯 마리의 원시 용들에게 패배한 걸 목도한 티탄 수호자들은 위상들이 보인 용맹에 대한 보상으로 티탄의 권능을 선사해 용의 위상으로 '진화'시키고 용의 위상이자 질서의 수호자로 만들었다.알렉스트라자는 개인적으로 비라노스를 이 의식에 초대해 주었다. 어쩌면 비라노스가 위상들의 대의가 정당하다고 납득해 주길 바란 것일지도 몰랐다.
[번역 전문 보기 ▼]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알렉스트라자? 비라노스는 높아 솟아난 발드라켄의 첨탑 위로 날아오르며 생각했다. 대체 이 장소는 뭐지?
오랜 삶을 살아온 비라노스도 용족이 이토록 이상한 둥지를 짓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알렉스트라자, 비라노스의 가장 오랜 친구이자 새롭게 즉위한 용의 여왕은, 발드라켄을 '도시'라고 불렀다. 비라노스는 그 단어를 몇 번이고 되새겼다. 그 단어 자체에서 티탄 마법의 맛이 느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떠올리면서. 도시. 그토록 낯선 장소에 어울리는 낯선 단어였다.
비라노스는 아래에 있는 광경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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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드라켄. 도시. 평화를 뿜어내는 듯한 장소이면서도... 비라노스의 마음 속으로는 어두운 의심이 파고들었다. 눈에 보이는 모든 용들이 수호자들의 질서 마력의 징표를 담고 있었다. 그들의 정신을, 육체를, 영혼을, 그들 자체를 완전히 바꿔놓은 바로 그 힘을. 그들은 분명 용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긴 했으나, 비라노스는 이 정돈된 자들(the ordered)을 용이라고 인식하지 않았다. 땅 위에서 정돈된 자들은 새들처럼 날개를 등 뒤로 접고 있었다. 비라노스와 같은 자연적인, 원시의 용들이 날개를 땅과 공중 모두에 걸치고 있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정돈된 자들은 제대로 된 용의 형태를 하고 있지 않았다. 더 이상은 아니었다. 그 이상한 힘을 받아들임으로써, 알렉스트라자와 그녀의 추종자들은 자신들에게 생명을 선사해 준 행성 그 자체에 등을 돌려 버린 것이었다.
발드라켄에 있는 원시 용으로서, 비라노스는 동족 사이에 낀 이방인이었다.
너희 중 너무나 많은 이들이 동족이 아닌 수호자를 선택했구나, 그녀는 생각했다. 날개를 크게 한 번 펄럭인 비라노스는 도시의 봉우리 중 한 곳으로 올랐다. 도시의 변두리를 돌아다닐 때조차도 그녀는 수백 명의 정돈된 용들을 보게 되었다. 보석 같은 색감을 한 그들의 비늘은 푸른색, 검은색, 청동색, 녹색, 붉은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각각의 색상은 개별적인 용의 위상의 지도를 받는 다섯 용군단의 색상들을 상징했다.
다섯 위상은 수호자의 질서 마력을 처음으로 주입받은 자들이었다. 위험한 길에 오른, 만물의 자연 질서에 등을 돌린 자들. 이제 그들은 다른 수많은 이들이 자기들을 따라 이 어리석은 행위에 동참하도록 설득하기까지 했다.
~~
오늘, 용의 여왕과 붉은용군단은 세계를 수호하겠다는 서약에 맹세하게 된다. 아제로스, 알렉스트라자는 세계를 그렇게 불렀다. 하지만 그 또한 또 다른 티탄의 단어처럼 들렸다. 알렉스트라자는 개인적으로 비라노스를 이 의식에 초대해 주었다. 어쩌면 비라노스가 위상들의 대의가 정당하다고 납득해 주길 바란 것일지도 몰랐다. 비라노스는 옛 친구가 명예롭고 진실된 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알렉스트라자가 타당한 이유 없이 이 길을 선택했을 리는 없었다. 그럼에도 비라노스의 의혹은 사라지지 않았다. 어째서 수호자의 소망을 채워주기 위해 용들이 스스로 변해야만 한다는 것인가? 그녀가 생각하기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었다.
~~
"비라노스 님! 저의 친우이시여!" 한 붉은용이 비라노스의 기류 안으로 활공해 들어왔다. 다른 정돈된 용들처럼, 그 붉은용 또한 구불구불하게 늘어난 목과 긴 앞다리를 하고 있었다. 땅 위에 두 발이 아닌 네발로 설 수 있게 해 줄 그런 다리를. 정돈된 자들의 가는 머리는 원시 용의 두개골과 척추에 붙은 뚫을 수 없을 만큼 두꺼운 방어가 결여되어 있었다. 특히나 이 붉은용은 두 개의 무겁고 휘어진 뿔이 머리 위에 달려 양쪽 눈 위로 드리워져 있기도 했다.
이 붉은용은 소규모의 다른 붉은용 무리와 동행하는 중이었다. 정확히는 넷이었다. 용의 야생(Dragonwilds)에서는 그 누구도 감히 이토록 가벼운 태도로 비라노스에게 다가오지 않았다. 특히나 무리를 이뤘을 땐 더더욱. 수호자의 마력은 그들이 동족의 관습조차도 잊게 만들어 버린 것인가?
"전 사리스트라즈라고 합니다." 첫 번째 붉은용이 인사라도 하려는 듯 공중에서 우아하게 회전하며 말했다. "용의 여왕님의 청지기죠. 알렉스트라자님께서 당신이 탈드라서스에 머무시는 동안 제게 안내를 맡기셨습니다."
"고맙지만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구나." 비라노스는 공격적으로 보이지 않길 바라며 말했다. "난 발드라켄에 오래 머무를 생각이 없다."
"알렉스트라자님께선 당신이 그렇게 말씀하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셨죠." 사리스트라즈가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그 생각이 맞으셨군요. 당신은 정말로 당신의 동족들처럼 말씀하십니다!"
당신의 동족? 비라노스는 미간을 찌푸렸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
"저곳이 위상의 권좌입니다." 사리스트라즈의 목소리는 자부심으로 떨리고 있었다. "저 탑은 발드라켄의 영혼이라고 할 수 있죠. 저희의 영광스러운 위상들께서 다섯 용군단을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 저희의 목적지는 권좌가 아닙니다. 따라오시죠, 비라노스님. 당신께 보여드릴 이곳은 바로 티르홀드입니다!"
"티르홀드?" 비라노스는 격해지려는 목소리를 억누르며 물었다. 그녀는 그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알렉스트라자는 그녀에게 수호자 티르에 대해, 그가 용족의 일에 개입해 온 일들에 대해 종종 이야기했었다. 기억이 정확하다면, 위상들이 정돈되도록 제안한 자가 바로 그 티르였다.
"네, 동쪽에 있는 거대한 건축물입니다." 사리스트라즈는 돌밭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생명을 주는 물의 수원지이기도 하죠. 도시 전체를 가로지르는 송수로로 운반되는 그 물 말입니다."
"송수로..." 비라노스는 아래에서 반짝이는 물을 바라보며 주의 깊게 말을 골랐다. "물을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왜 그리 중요한 것인지 말해줄 수 있나? 왜 물을 그 수원지에서 벗어나게 해야만 하는 것인가? 혈족의 땅 도처에는 이미 물이 풍부하게 흐르고 있는데 말이지."
"물은 발드라켄에서 다양한 목적을 수행합니다." 그들이 언덕에 올랐을 때 청기기가 말했다. "다른 수단보다는 송수로를 이용해 물을 옮기는 것이 더 편하기도 하죠."
비라노스는 사리스트라즈를 힐긋거리며 눈썹을 들어 올렸다.
사리스트라즈는 키득거렸다. "인정합니다, 발드라켄을 처음 보면 놀랄 수밖에 없죠. 건물, 송수로, 사원과 정원. 하지만 약속드리죠. 때가 지나면 점점 이해가 되실 겁니다."
건물? 비라노스는 생각했다. 사원? 대체 용족에게 그런 것들이 왜 필요하단 것이지?
"그럴지도 모르지." 비라노스는 불편한 감정을 느끼며 대답했다. 발드라켄에 있는 그 어떤 것도 비라노스에겐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는 이런 상황이 바뀌기를 원하지도 않았다.
사리스트라즈를 따라 도시를 둘러보는 과정에서는, 아치 아래로 급강하하고 구름 위로 질주하고, 의식의 장소로 향하는 용들이 외치는 즐거운 소리를 듣는 동안에는 분명 어떤 즐거움을 느껴야 했다. 하지만 비라노스는 어디를 둘러봐도 단 하나의 생각만을 느낄 수 있었다. 티탄의 영향이 없었다면 발드라켄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지를. 티탄벼림들에 의해 "건물"로 깎여나가기 전 이 산은 얼마나 높이 솟아있었을까? 어째서 이 정원들은 완벽하게 정돈되도록 가위질을 당한 것일까? 그저 자연의 고유한 설계대로 피어나고 자라나도록 내버려 둘 수도 있었거늘? 그리고 그녀의 형제자매들이 한때 띠고 있던 그 고귀하고도 원시적인 형상은, 그 강인한 자태와 위엄 있는 태도는 어찌 된 건가? 어째서 그 또한 질서의 이름 아래 떨어져 나가 버린 것인가?
티탄이 결함이라 여긴 것들로부터, 비라노스는 망가지지 않은 아름다움을 보았다. 이 세계에는 개선도, 티탄도, 질서 마력도 전혀 필요하지 않았다. 어쩌면 이 세계에는 도시와 건축물이, 그리고 위상조차도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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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이 단상 위로 모여들었다. 비라노스는 그들 중 일부를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커다란 고대의 붉은용은 필시 알렉스트라자의 배우자이자 친우인 티라나스트라즈였다. 그의 갈색 비늘은 이제 심장의 피처럼 따뜻하게 빛나는 색깔을 하고 있었다. 그는 비라노스의 시선을 느낀 듯 고개를 돌리고는, 그녀를 향해 인사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비라노스는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기 위해 주의하며 그 동작에 응답했다. 그러나 가슴속에서는 소용돌이가 일고 있었다. 그처럼 기품 있는 용이 티탄의 족쇄를 받아들였다니! 어쩌면 짝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또 어쩌면, 그의 모든 지혜를 끌어모은 티라나스타라즈가 비라노스는 볼 수 없었던 무언가를 질서 마력 안에서 보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낯선 어둠이 비라노스의 마음속으로 파고들었다. 대체 어떤 지혜가 자신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할 힘을 받아들이게 만든단 것인가? 용들은 수호자의 마법 없이도 충분히 고귀하고, 충분히 용감하고, 충분히 강인하지 않았던가?
티라나스트라즈만이 아니었다. 모임 너머로 시선을 돌린 비라노스는 자연적인 형태의 용을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다. 말리고스, 이제 푸른용의 위상이 되어 비전 불꽃으로 눈을 빛내는 그는 거의 알아볼 수조차 없었다. 그의 날개를 따라 룬이 빛나고 있었다. 그의 짝인 신드라고사는 그의 옆에 서서 또 다른 푸른용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신드라고사는 그 푸른용의 말에 고개를 들며 웃었다.
알렉스트라자의 여동생 이세라는 녹색용의 위상이 되었다. 그녀의 비늘은 봄에 피어나는 잎들의 색깔로 물들어 있었고, 머리는 네 개의 커다란 금빛 뿔로 장식되어 있었다. 그녀의 발톱 아래에선 꽃들이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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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의 반대편에서는 노즈도르무가 날개를 흔들어 희미한 청동빛의 모래로 구름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알렉스트라자의 말에 따르면 그는 이제 시간 그 자체를 조작할 수도 있다고 했다. 노즈도르무는 수호자의 마법을 받아들이기 전에도 강력했지만, 시간 그 자체를 조작할 수 있다니? 그녀는 그게 대체 어떤 힘인지 가늠조차 할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검은용의 위상, 넬타리온에게 주의를 돌렸다. 알렉스트라자에게 그의 이야기를 전해듣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면식이 있는 사이는 아니었다. 그는 다른 세 위상들보다도 큰 덩치를 하고 있었다. 재처럼 검은 비늘은 흑요석처럼 빛났다. 알렉스트라자의 말에 따르면 수호자들이 넬타리온에게 대지와 그 아래 깊은 곳의 지배권을 내려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알렉스트라자는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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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물체는 뭐지?" 비라노스가 조각품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물었다.
"이것은 붉은용군단의 서약의 돌입니다." 사리스트라즈가 답했다. "아름답지 않습니까? 강화된 후에는 아제로스와 그 주민들을 수호하겠다는 저희 약속의 상징이 되어 줄 것입니다. 붉은용군단은 이것을 루비 생명의 웅덩이에 보관할 생각입니다. 건설이 끝난 후에 말이죠."
서약의 돌? 루비 생명의 웅덩이? 비라노스는 붉은용에게 시선을 맞추며 생각했다. 이 모든 것이 너무도 이상하게 느껴졌다. 발드라켄에 머물러 있을수록, 비라노스는 점점 더 불안해져만 갔다. 여기 있는 그 어떤 것도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어떻게 사리스트라즈는 위상들을 그토록 온전하게 맹목적으로 따를 수 있는 것인가?
"말해다오, 사리스트라즈," 비라노스가 타는 목으로 물었다. "어째서 그대는 질서 마력을 주입받기로 선택한 것인가?"
사리스트라즈는 그녀의 질문을 듣고 생각에 잠긴 듯 잠시 침묵했다. 그러다 목청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갈라크론드가 저희 종족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죠. 그가, 아니, 위상들께서 저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용들은 함께할 때 더 강하다는 것을요."
"있는 그대로 알렉스트라자를 도울 수도 있지 않았겠는가?" 그녀가 물었다. "그대의 진정한 형상을 유지한 채로."
"그럴지도 모르죠." 그는 미소와 함께 날개를 펴며 주위를 채운 용들에게 인사했다. "하지만 전 붉은용군단의 일원이 되고 싶었습니다. 저 자신보다 더 큰 무언가가 되고 싶었죠. 저희가 닿을 수 있도록 위상들께서 이끌어주신 바로 그 높이를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 세상에 그보다 더 높은 사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비라노스는 속이 뒤틀리는 기분이었지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녀가 또 다른 무언가를 질문하기도 전에 군중 사이에 포효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녀의 시선은 탑의 아래로 이끌렸다.
티르홀드의 문이 열렸고, 알렉스트라자가 머리를 높이 들며 밖으로 걸어 나왔다. 다른 위상들처럼 그녀 또한 완전히 변해 있었다. 끝이 금빛으로 빛나는 뿔 위로 반짝이는 햇빛이 내려 앉았다. 그녀의 비늘은 주홍색으로 빛났다. 알렉스트라자는 이제 날개를 등 뒤로 접은 채 네 발로 걷고 있었다. 그녀의 움직임은 빠르고도 확신에 차 있었다.
비라노스는 그 정돈된 외관 아래에서도 여전히 옛 친구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알렉스트라자는 언제나 상냥함과 친절함을 발했다. 많은 용들에게 있어 그녀의 우아함과 카리스마는 따라잡을 수 없는 것처럼 여겨졌을 것이다. 그녀의 눈은 굴하지 않는 맹렬한 지성으로 번뜩였다.
그녀는 알렉스트라자였지만... 비라노스의 알렉스트라자는 아니었다. 그녀는 생명의 어머니였다. 용의 위상이었다. 붉은용군단의 지도자, 붉은용의 위상이었다.
그런 생각이 비라노스의 심장에 얼음 조각을 박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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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늘," 알렉스트라자가 말을 이었다. "모든 붉은용에게 더욱 거대한 용기와 공감, 회복의 힘이 부여되었노라. 위험 앞에 용감히 나서기를, 너의 적에게서 타협의 여지를 찾아내기를, 그리고 언제나 우리의 사랑하는 고향을 지키기 위해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는 힘을 갖기를 기원하노라. 우리가 숨을 쉬는 한, 아제로스는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 날개와 발톱으로, 우리는 반드시 그리 하리라."
"모든 붉은용군단을 대신해, 나는 우리 서약의 돌 앞에 이를 맹세하노라." 알렉스트라자가 말을 맺었다.
그러자 수호자 티르가 앞으로 나섰다. "티탄의 사절로서 나는 이 날 그대의 서약을 받아들이노라." 티르는 거대한 은빛 손을 서약의 돌을 향해 뻗었다. "그리고 그 서약을 여기 이 돌에 담아 봉인하노라. 이 서약의 돌이 붉은용군단이 맺은 서약을 상기시켜 주기를. 단지 나를 위해서가 아닌, 이 세계를 위해서. 현명하고 안전하게 비행하라. 그리고 너희의 질서를 완수할 수 있기를 기원하노라."
눈부신 붉은 빛의 폭발이 마지막으로 서약의 돌로부터 뿜어져 나왔고, 그 힘은 너무도 강력해 비라노스의 이빨이 다 떨릴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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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판으로 돌아가기 전에 알렉스트라자와 따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괜찮겠나?" 그녀가 말했다.
"물론입니다." 사리스트라즈가 말했다. 그의 비늘은 아직까지도 서약의 돌의 마법으로 빛나고 있었다. "여기서 기다려 주십시오. 용의 여왕님과 약속을 잡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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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책무를 수행하러 돌아가야 합니다만, 알렉스트라자 여왕님께선 여기 대기실로 비라노스 님을 뵈러 올 것입니다." 사리스트라즈는 사과하는 듯한 말투로 이야기했다.
"수호자 티르 님께서 의식이 끝난 후 위상들께 즉흥적인 접견을 요청하셨고, 위상들께선 이제 막 도착하셨습니다.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용기병들은 티탄의 얼룩을 더욱더 많이 드러내고 있었다. 자연 그대로의 타라세크로는 수호자들에게 충분하지 않았던 것인가? 그들 또한 그 마법에 더럽혀져야만 했던 것인가?
비라노스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알렉스트라자의 마음은 고귀하고 진실되게 남아 있으며, 용의 여왕은 그 누구에게도 질서 마력을 강요하지 않을 테니까. 그럼에도 그녀는 마음속에 파고 드는 의혹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 의심은 어떤 갈망과 뒤섞이기도 했다. 그녀를 불확실한 바람에 휘날리게 만드는 그 갈망. 비라노스는 수호자의 질서 마력에 굴복한다는 발상을 거부하긴 했으나, 용족이 조화 속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발상은 마음에 들어 했다. 알렉스트라자처럼, 비라노스도 용족이 함께할 때 더 위대한 것들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 용족에게는 서로가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혈족의 땅은 많은 용들의, 정돈된 자들과 원시의 용들 모두의 고향이었지만, 위상들은 그들의 말이 법이 되는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깨어나는 해안, 에메랄드 평야, 하늘빛 평원과 탈드라서스. 혈족의 땅은 더 거대한 용의 야생에 둘러싸여 있었으며, 원시용들 대부분은 위상들이 새로운 용들의 정돈을 시작하자 그곳으로 물러나게 되었다.
비라노스는 이론적으로 이런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뿐더러, 수호자들을 믿는 것도 어리석은 일처럼 느껴졌다. 티르는 위상들이 갈라크론드를 쓰러뜨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그 외에는, 비라노스에게 있어 그의 동기를 믿을 만한 이유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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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라노스는 푸른용군단이 전에 들은 마법의 균열 같은 것들을... 아마도 차원문이라고 불렸던 것들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았다. 수호자 티르가 그 빛으로부터 나타났고, 알렉스트라자가 바로 그 옆에 붙어 있었다.
비라노스의 존재를 철저히 무시한 채로 티르가 말했다. "내 말을 진지하게 숙고해 보아라, 알렉스트라자. 난 네 용군단이 번영하는 모습을 보고 싶을 뿐이다."
알렉스트라자는 뺨을 들어 올리며 눈을 가늘게 떴다. 그녀의 정중한 반대를 나타내 왔던 무의식적인 동작이었다. 지금 그녀가 그런 표정을, 그 정돈된 형상으로 하고 있는 것을 보자니, 불안한 기분이 들었다.
"당신의 조언을 고려하도록 하겠습니다." 알렉스트라자가 말했다.
수호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반드시 그리 하거라."
알렉스트라자의 눈이 더욱 가늘어졌고, 수호자는 몸을 돌렸다.
비라노스는 고개를 숙이며 생각에 잠겼다. 이렇게 보면 용의 여왕은 자유 의지를 가지고 있는 듯한데, 하지만 수호자는 여전히 그녀에 대한 통제권을 모색하고 있다. 대체 티르가 알렉스트라자에게 무엇을 시키려고 하는 것이지?
"이제 발드라켄을 떠나야겠구나." 티르가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하며 말했다. "넬타리온과 검은용군단이 서약의 돌을 강화할 준비가 되면 돌아올 것이다."
"좋습니다." 알렉스트라자가 말했다.
수호자 티르는 비라노스에게 거의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로 그녀를 스쳐 지나갔다.
그가 떠나자마자 알렉스트라자는 자신의 엄숙한 태도를 벗어 던졌다.
"비라노스!" 그녀는 계단을 껑충껑충 뛰어내려 오며 외쳤다. 그녀는 자신의 뺨을 비라노스의 뺨에 꾹 눌렀다. "널 보게 돼서 얼마나 기쁜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거야, 친구여. 와 줘서 고마워."
그 목소리에 담긴 기쁨이 비라노스의 심장에 꽂힌 얼음을 녹여냈다.
"그리고 난, 너는," 비라노스가 말했다. 알렉스트라자에게서는 여전히 그녀의 냄새가 났다, 일단은. 하지만 알 수 없는 새로운 냄새가 그 아래 깔려 있기도 했다. 마치 연기와 별가루의 냄새처럼 느껴지는 듯했다. 이 세계의 것이 아닌 무언가의 냄새였다.
"얘기 좀 해 봐. 여행은 괜찮았어?" 알렉스트라자가 물었다. "뭐 좀 먹었어?"
"바람은 고요했어. 혈족의 땅은 네 보호 아래 꽃을 피워냈지."
알렉스트라자가 활짝 웃으며 황금색 눈을 빛냈다. "너한테 보여주고 싶은 게 더 있어. 발드라켄의 정원은 어때? 아니면 넬타리온이 흑요석 성채에 지은 새로운 건물도 있지! 너한테 알려주고 싶은 놀라운 것들이 너무 너무 많아. 다른 위상들에게 얘기할 수 있게 잠깐 시간을 줘. 그럼 바로 날아갈 수 있을 거야."
비라노스가 대답을 꺼내기도 전에 알렉스트라자는 차원문을 향해 몸을 돌리곤 다시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비라노스는 목소리에 차가운 기색이 서리지 않도록 애쓰며 말했다.
알렉스트라자는 몸을 돌려 친구를 마주봤다.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적어도 오후 정도는 같이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우리 우정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거 알아, 알렉스트라자. 하지만 이건..."
비라노스가 고개를 저으며 말끝을 흐렸다.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거라면, 부디 얘기해 줘." 알렉스트라자는 수호자를 대할 때 사용했던 외교적이고도 여왕 같은 바로 그 어조를 희미하게 드러냈다. "넌 언제나 나의 가장 정직하고 솔직한 친구였지, 비라노스. 나한텐 본심을 얘기해도 된다는 거 알잖아."
비라노스는 자신의 정직함과 솔직함을 자랑으로 삼아 왔다. 하지만 어쩐지 이 문제는 너무나 걱정스럽게 느껴졌다. 질서 마력을 비판하는 것은 알렉스트라자 본인을 비판하는 것과 같았다. 비라노스는 다음 말을 주의 깊에 골라야 했다. 그녀는 수호자의 뜻을 거부하고 싶은 만큼이나 친구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넌 미지의 바람을 따르고 있어, 나의 친구여. 그리고 난 네가 걱정스러워." 비라노스가 말했다. "넌 그 누구보다도 명예로운 용이야, 알렉스트라자. 난 예전의 네 모습을 사랑했어. 그런 네가 자신을 또 다른 존재로 바꾸기 위해 고개 숙이는 모습을 보는 게 고통스러워. 내 입장에서 보면, 그래, 밖에서 보면... 수호자들이 너와 네 용군단을 통제하려는 것 같아서 두려워."
"내 자율성은 존중받고 있어." 알렉스트라자가 말했다. "티르 님은 우리에게 주실 수 있는 인도를 제공하시지만, 결정은 순전히 나의 몫이야."
"용들을 억지로라도 네 용군단에 들어가게 만들라고 그자가 요청한다면 넌 어떻게 할 거야?" 비라노스가 물었다. "너에게 반대하는 이들의 바람을 무시할 거야?"
"아니, 절대 그럴 일은 없어."알렉스트라자는 고개를 한 번 저으며 말했다. "질서 마법을 받아들일지는 언제나 선택으로 남을 거라고 맹세했어."
"그러면 내게도 맹세해 줘." 비라노스가 말했다. "절대 원시 용에게 수호자의 의지를 따르도록 강요하지 않을 거라고 내게 맹세해 줘."
알렉스트라자는 비라노스를 똑바로 바라봤다. "맹세할게."
우정을 쌓아온 그 오랜 시간 동안, 비라노스는 알렉스트라자가 거짓말을 하는 모습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기만은 그녀의 본성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비라노스의 앞에 서 있는 알렉스트라자는 비라노스가 오래도록 알아온 그 용이 아니었다. 수호자의 마법은 알렉스트라자의 물리적인 형상을 바꿔 놓았다. 어쩌면 그녀의 진실함마저 바꿔 놓지는 않았을까?
그녀가, 그녀의 수호자처럼, 목적을 이루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다면... 가장 아끼는 오랜 친구에게 거짓말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비라노스는 그 질문에 답할 수 없었다. 오직 시간만이 답을 줄 수 있는 문제였다.
"널 믿어, 알렉스트라자." 비라노스는 자신의 이마를 친구의 이마에 꾹 누르며 말했다. "하지만 너의 수호자들은 믿지 않아."
비라노스의 둘도 없는 친우였던 알렉스트라자 또한 이 변화를 받아들였고, 그녀와 가까운 원시 용들도 질서 마력을 주입받아 용족이 되었다. 이에 의문과 불안함을 느끼며 알렉스트라자를 만난 비라노스는 친우의 모습과 티탄 수호자들에 대한 불안함을 드러낸다. 알렉스트라자는 비라노스에게 한 가지 약속을 한다... 바로 원시 용들에게 절대 수호자의 의지를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하지만 결국 이 약속은 깨어진다. 알렉스트라자는 주변인들의 설득에 원시 용의 알들에 질서 마력이 주입되는 걸 방조했고[4][5] , 게다가 원시 용들에 대한 (질서를 받아들인) 용들의 무시와 차별까지 생겨나자 비라노스는 이리디크론의 간청을 받아들여 냉기의 현신이 되었다.[6]
그 후 알렉스트라자와 싸웠으나 패배하고 항복한 비라노스[7] 는 피락, 이리디크론과 함께 현신의 금고에 봉인되었다.
2.2. 용군단[편집]
2.2.1. 현신의 금고 탈옥[편집]
전쟁에서 패배하고 수천 년 간 라자게스를 제외한 다른 형제자매들과 함께 현신의 금고에 갇혀 있었으나, 라자게스가 감옥에 준 큰 손상에 의해서 탈옥하게 되었다. 풀려난 비라노스는 죽은 채로 있는 라자게스를 보고 저들이 무슨 짓을 한 거냐며 경악한다.
2.2.2. 해안의 비밀[편집]
감옥에서 풀려난 이후, 다른 형제자매들과 함께 금지된 해안으로 간 비라노스는 해안에 만연하던 라자게스의 영향력이 사라지는 걸 느끼고 슬퍼한다. 하지만 슬픔도 잠시, 이리디크론에게 이끌려 요람으로 향하여 아베루스로 향하는 길이 암호화되어 적힌 유물을 목격한다. 비라노스는 그 지식을 해독하겠다 말하고, 현신들은 금지된 해안을 떠난다.
2.2.3. 길을 열다[편집]
결국 그릇에 담긴 비밀을 해독하여 아베루스가 있는 골짜기를 찾아내, 자신과 이리디크론의 능력으로 그곳으로 향하는 길을 여는 데 성공한다. 피락이 그 골짜기에 결정타를 가했고, 피락이 강하한 곳에는 큰 균열이 남는다. 그걸 본 비라노스는 위와 같이 독백하고, 곧 이리디크론과 같이 어딘가로 발걸음을 옮긴다.
2.2.4. 재회[편집]
10.1.5 패치에서 비라노스와 알렉스트라자가 은밀히 만났다는 것과 비라노스가 알렉스트라자에게 분노한 이유가 드러나는데 티탄의 질서 마법을 원시 용들에게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렉스트라자가 약속했으나 티탄 수호자들이 용의 알들에 질서 마법을 부여하는 일을 방치했기 때문. 이에 알렉스트라자가 본인이 그 일에 함께 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적어도 암묵적으로 동의한 것은 맞는 듯하다. 이후 비라노스에게 '너는 언제나 원시용을 위해 싸워왔지만 이리디크론은 원시용의 안위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복수만 원하고 있다'며 충고하는 알렉스트라자에게 '네가 있다고 믿은 세상은 없고, 남은 건 오직 복수뿐이다'라고 말하고, 비라노스는 알렉스트라자를 남겨놓은 채 떠난다.
다른 현신들처럼 복수심에 불타고 있으며 재충돌을 피할 수 없으나 알렉스트라자와의 만남에서 아군화 떡밥이 뿌려진 듯하다고 추정되고 있는데, 알렉스트라자의 회한 어린 말이 거짓이라고 말했으나 직후 이리디크론에 대해 충고하는 알렉스트라자에게 "아직도 용과 원시 용이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예전이나 지금이나 순진하다"라는 모순된 말을 한 데다가 위상의 힘을 잃어 약해진 알렉스트라자와 그에 반해 힘이 남아도는 비라노스 자신만이 있는 상황이라 알렉스트라자를 죽일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저 알렉스트라자에게 원망 어린 말만을 하고 떠났다. 비라노스가 떠난 후 자신을 찾아온 용사에게 "비라노스가 저런 어둠 속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구나. 하나 난 여전히 우리가 과거에 그러했듯이 함께 설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그녀에게 이리디크론에 대한 경고를 전했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다. 나머진 그녀에게 달렸어."라고 말한다.
게다가 현신들을 다 처치하면 아제로스의 위기라는 급한 불은 끌 수 있으나 용의 섬에서 원시용과의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방법에서 진심어린 화해라는 최고의 선택지가 사라지는 한계에 봉착하기에 최종적으로 위상과 화해를 도모하는 현신이 존재하면 깔끔한 결말을 볼 수 있는데 타 현신들이 모르는 사이 공허와 일찍이 거래한 이리디크론, 복수심에 흔들림이 없고 암흑불길을 잔뜩 흡수해 공허에 타락하는 길만 남은 피락, 공허와 무관하나 차분히 대화조차 해볼 수 없었을 정도로 복수심에 불타던 라자게스와는 다른 비라노스가 마침 이 조건에 부합하는 현신이다.
2.2.5. 꿈의 수호자 대장정[편집]
2.2.5.1. 화염의 연합[편집]
이후 루네다인에 들어온 피락과 비라노스의 이야기를 샨드리스 페더문이 다음과 같이 들려준다.
에메랄드의 꿈에 잠들어있는 세계수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메리스라의 아들 게리투스를 고문하며, 알려주지 않는다면 녹색용군단을 하나하나 찾아서 불태울 것이라고 협박하는 피락을 보고 미래를 빼앗기는 건 자신들만으로도 족하다며, 자신들의 대의는 용군단을 학살하는 게 아니라 티탄의 손아귀에서 해방시킨다는 것을 다시 상기시킨다.
피락은 그저 게리투스가 자신들을 따를 기회를 준 것이라 말하며 손에 불을 붙이고 다시 고문을 이어가려는 그 때, 피락이 암흑불길 때문에 이성을 잃을 징조를 보이자 다급하게 피락의 손을 얼린다. 그러자 피락은 홧김에 비라노스에게 불을 뿜고, 비라노스는 피락을 막으면서 자신들이 무엇을 위해 싸우는 지 기억하라고 말하자 피락은 한 발 물러나 게리투스를 고문하는 방법 대신 다른 방법으로 세계수를 찾기로 하며 밖으로 나간다.
게리투스는 비라노스에게 자신을 구해줘서 고맙다고 말했지만, 비라노스는 그저 말 없이 피락을 따라 나간다.
그리고 샨드리스와 용사는 피락과 비라노스가 있다는 루네다인으로 가서 원시술사를 처치하다가, 이들이 화염의 드루이드와도 동맹을 맺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샨드리스는 이에 착잡한 심정을 드러내나 이내 임무에 집중하기로 한다. 용사는 샨드리스가 펼친 보호의 안개 속으로 숨어 원시술사 병력의 경비가 삼엄한 다리를 지나 겸사겸사 이글거리는 꽃도 수집하며[8] 두 현신들에게 가까이 접근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엿들으려 한다.
다리를 지나다 보면 현신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피락은 이들이 꿈으로 가는 길을 알고 있기에 화염의 드루이드들을 동맹으로 맺은 거라고 말하지만, 그럼에도 비라노스는 피락이 이들과 손을 잡은 걸 탐탁치 않아한다.
샨드리스는 현신들과 적당한 거리에 있는 덤불 속에서 멈추고, 계단 위에 보이는 화염의 드루이드들이 자연의 수호자를 붙잡아두고 있는 걸 목격하자 화염의 드루이드들이 수호자를 어떻게 할 속셈인지 알 수도 있다며 이들의 대화를 더 엿듣기로 한다.
에메랄드의 꿈 대장정에서는 피락이 에메랄드의 꿈으로 침입하기 위해 화염의 드루이드들을 아군으로 끌어들였다는 걸 알게 된다.[9] 또한 피락이 그들로 하여금 세계수에 불길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걸 알아낸 비라노스는 이리디크론은 위상의 보배를 차지하라고 했지, 그걸 뒤틀어 버리라는 게 아니라고 말하지만, 피락은 암흑불길에 의한 타락이 깊게 진행되어 학살에 의한 쾌락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비라노스는 결국 피락의 곁을 떠나게 된다.
이후 샨드리스와 용사는 남겨진 로라다르와 화염의 드루이드들이 소환한 차원문에서 쏟아져나오는 피락의 부하들을 상대하나, 로라다르는 전투 중에 도망치고 만다.
피락도 아닌 화염의 드루이드들이 거의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수호자를 화염에 잠식시킨 걸 보고 샨드리스는 피락이 꿈에 접근하는 데 도움을 받는 대가로 화염의 드루이드들에게 힘을 주고 있는 게 틀림없다고 말하며, 즉시 병력을 동원해 모든 화염의 드루이드를 찾아 저지해야 한다며 자신은 메리스라에게 이 상황을 알릴 테니 용사에게 발드라켄에 있는 드라인 대장이 용기병을 파견할 것이니 가서 이 소식을 알리라고 말한다.
용사는 대장 드라인에게 알아낸 것을 그대로 전하고, 드라인은 피락이 온아라 평야에 공격을 집중하던 이유를 알아차린다. 그리고 이를 당장 가서 전달하려 하던 순간 한기를 느끼고 뒤를 쳐다보자 비라노스가 와 있었고, 드라인은 전투를 준비한다. 비라노스는 알렉스트라자를 만나러 왔다며 비키라고 말하지만, 드라인은 그런 비라노스에게 썩 꺼지라며 한 발짝도 들일 생각하지 말라고 경계한다. 그러나 비라노스는 알렉스트라자에게 할 말이 있다고 말하며, 모두 비키라고 재차 경고한다.
이후 발드라켄에 방문해 알렉스트라자에게 피락이 강제로 에메랄드의 꿈에 침입 후 세계수에 살아있는 불꽃을 심어 타락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전부 말한다. 그 직후 떠나려고 했지만 알렉스트라자는 비라노스에게 함께 피락과 맞서자며 설득했고, 비라노스는 이를 받아들여 발드라켄에 머물기로 한다.
2.2.5.2. 꿈속으로[편집]
[PTR]10.2 에메랄드의 꿈 대장정 스토리 라인 2장.
에메랄드의 꿈에서 주요 아군 NPC로 활약한다.
꿈의 수호자들이 피락의 병력을 막던 도중 피락이 나타났고 아미드랏실의 지척까지 도달하나, 그는 갑자기 아셴디르의 말을 듣고 병력을 물린다.
비라노스는 피락이 곧 돌아올 것이라 말하고, 메리스라는 적이 수원지나 이세라의 눈을 노리는 게 아닌가 추측하며, 메리스라는 티란데에게 화염의 드루이드가 왜 피락과 동맹을 맺었는지 알아오라고 말한다.
2.2.5.3. 얼음과 불[편집]
[PTR]10.2 에메랄드의 꿈 대장정 스토리 라인 4장: 얼음과 불
비라노스는 피락이 아미드랏실을 공격할 때 병력을 갑자기 물린 상황에 대해 용사와 같이 조사에 나선다. 조사 끝에 비라노스는 피락이 본인의 휘하 원시용인 '비라노스의 발톱'[10] 들과 원시술사들을 경계해 이들을 전방에 배치해서 방패막이로 써먹는 등 악행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곤, 용사에게 도움을 구한다. 네 명의 발톱들 중 부리, 수즈스카는 무사했으나 테로는 부리의 예상대로 사망. 근데 테로를 죽인 장본인이 다름아닌 같은 발톱인 레스카로 힘을 갈구하는 동시에 비라노스가 본인을 무시한다는 착각을 하고 있었으며 피락의 인정을 받아 피락의 부하가 되어 있었다. 수즈스카가 말하기를 레스카는 늘 말썽을 몰고 다녔다고. 비라노스는 잿불 봉우리를 터뜨리려는 레스카를 쫓아가서 봉우리를 식히고 레스카는 수즈스카의 부탁[11] 으로 비라노스를 따라온 용사에게 사망하며 비라노스는 자신이 레스카를 저버렸다며 자책한다.[12] 이후 비라노스는 방벽이 돌파되는 건 막았지만 피락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낼 거라며 용사에게 알렉스트라자에게 피락이 수원지를 어떻게 할 계획인지 알리라고 하며, 피락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한다.
2.2.5.4. 사이드 퀘스트: 부름[편집]
[PTR]10.2 에메랄드의 꿈 사이드 퀘스트 - 황천의 용군단과 폭풍용 포섭하기.
이후 래시온과 용사는 아미드랏실을 지킬 아군을 만들고자 황천의 용군단과 토리그니르를 찾으려 하며, 비라노스에게도 같이 그들을 찾자고 설득한다. 비라노스는 처음엔 냉담한 반응을 보이지만, 위상의 세력이었던 적이 없는 용군단임을 알려주자 더 알려달라고 말하며 흥미를 보인다.
먼저 황천날개의 사절이자 황천의 용군단의 왕자 모르데나쿠에게 아미드랏실을 지킬 군대로서 전쟁에 함께하는 대신, 아웃랜드보다 더 안전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는 용의 섬에서 그들의 일족이 편안히 번영하게 할 것을 약속한다. 모르데나쿠는 이에 동의하며 용군단에 협력하기로 한다. 그 와중 황천의 용군단 새끼용들은 비라노스가 신기한 듯 비라노스 주위를 서성인다. 이에 모르데나쿠는 '새끼용들이 성가시게 군다면 사과드리겠다'고 말하나, 비라노스는 '호기심이 많을 뿐이지, 성가시진 않다'며 개의치 않아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때 비라노스에게 말을 걸어보면 이런 말을 한다.
모르데나쿠는 자신들은 도시와 너무 오래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도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나, 용사가 탈드라서스 산맥에 자리잡을 것을 제안하자 안전한 곳이면 된다고 말하며, 래시온의 합류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후 용사는 탈드라서스 산맥의 어느 거대한 동굴로 향한다. 모르데나쿠는 여기를 마음에 들어하나, 동굴에는 원래 거미들이 살고 있었다. 이에 비라노스는 용사에게 자신의 힘을 빌려주고, 청동용군단 소속인 날도르미도 용사를 가속시켜 도와준다. 용사는 빠르게 동굴을 횡단하며 거미를 얼려 밟아 죽이고, 거미들의 알도 부수며 그들의 어미 또한 처치한다. 그렇게 황천용들은 안전한 보금자리를 얻었다.
그 다음 용사와 래시온은[13] 생명의 웅덩이로 가서 알지기 엘리온에게 새로운 새끼용들을 소개해주며, 딱정벌레 고기를 모아 엘리온이 새끼용들의 음식을 준비하는 걸 도운다.
이후 래시온은 양꼬치 주점에서 비라노스에게 토리그니르와 그들의 창조자인 오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거기에는 오딘이 용족을 종마로 다루었고 자신의 수양딸에게 행한 짓과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버린 것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비라노스는 이 중 폭풍비룡들이 받은 대우에 특히 불쾌한 기색을 보였고, 또한 토리그니르는 강한 힘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용의 섬으로 오지 않고 계속 숨어있던 것에 대해 오딘이 개입한 것이라 추측하여 먼저 스톰하임으로 가서 토리그니르의 대모인 트리미아리스를 만나서 사정을 들어보니 오딘이 금지했기 때문에 갈 수 없었다고 하자 이에 비라노스는 분개해 이를 좌시할 수 없다고 말하며, 용사, 래시온과 같이 용맹의 전당으로 가서 오딘과 담판을 지으러 간다.[14]
일행은 전당에서 오딘에게 가는 길을 막아서는 발라리아르들, 하임달과 에이르[15] 를 상대한다.
래시온은 오딘에게 가는 길에 비라노스가 이 정도로 폭발적으로 반응할 줄은 몰랐다고 밝히나, 비라노스는 자신이 여기 있는 모두를 잡아먹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여기라면서, 이 정도면 타협적인 자세라고 한다.
일행은 오딘을 직접 대면한다.
마지막으로 래시온이 도발하자 분노한 오딘에게 비라노스는 노발대발하면서 그와 직접 싸운다. 오딘의 체력을 어느 정도 깎으면 컷신이 나오는데, 비라노스가 오딘을 얼려 행동불능 상태로 만들어 토리그니르를 성공적으로 용의 섬으로 데리고 온다.
2.2.5.5. 평원과 화염의 꿈[편집]
비라노스는 원시술사가 주둔지 곳곳에 화염 수호물을 세워뒀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지상군에 조사를 요청했으나 번번이 가로막히던 탓에, 용사에게 자신의 마법이 담긴 비늘을 주며 피락의 암흑불길로 강화된 불의 정령인 칼데라모어와 이그나리온을 비롯한 적들을 소탕해달라 부탁한다.
2.2.5.5.1. 화염의 왕관[편집]
해당 시네마틱에서 메리스라, 카드가, 래시온, 사벨리안과 함께 전략을 회의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윽고 알렉스트라자가 도착하자 서로 고개를 끄덕이며, 믿고 있다는 듯한 신호를 보낸다.
2.2.5.6. 새로운 시작[편집]
피락이 쓰러지고, 비라노스와 새로운 위상들은 아제로스의 축복을 받고 아제로스의 위상으로 거듭난다.
3. 게임 내 클릭 대사 모음집[편집]
- 환영
- 네 가치를 증명해라.
- 반복 클릭
- 작별
4. 기타[편집]
- 비라노스는 갈라크론드가 자신의 마지막 짝을 죽인 이후 수 세기 동안 새로운 짝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자신의 새끼를 낳지도 못했다. 비라노스는 이 일로 알렉스트라자를 약간 원망하기도 했는데, 두 진영의 갈등이 깊어지는 도중 중립을 취했던 비라노스에게는 새로운 짝을 찾을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 비라노스가 수하로 받아들인 원시비룡 중 하나였던 라즈비크는 비라노스에게 '얼음심장'이라는 이명을 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 그녀의 병력에서 3인자인 미트루즈[16] 는 전쟁이 끝날 무렵 이세라와의 일기토에서 전사했다.
- 비라노스는 원시 용들 중에서도 굉장히 나이가 많은 편이라고 한다.
- 얼음처럼 고요한 성격의 소유자로, 자매의 죽음에 불같이 분노하는 피락과 달리 죽은 라자게스를 떠올리며 조용히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다.
- 여성이지만 원판의 목소리가 굵고 변조된 탓인지 한국판의 경우 현신의 금고 엔딩 시네마틱 당시 남자 목소리로 녹음되었다. 이후 금지된 해안 시네마틱에서는 원판과 동일하게 여성 성우로 교체되었고 현신의 금고 엔딩 시네마틱 목소리도 교체되었다.
- 폴리모프 디자인이 어둠땅에 등장했던 겨울 여왕을 닮았다.
[1] 인게임 모습[2] 콘셉트 아트 / 인게임 모습 / 컷신 모습[3] 베스트 셀러 작가 코트니 알라메다가 집필하고 Random House Worlds(Penguin Random House 산하에 있는 Random House 소유의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본 작품은 서로를 향한 맹세와 책무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조만간 취급 대형 서점에서 예약 주문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4] 사실 이게 알렉스트라자의 의도는 아니었다. 티르는 용군단이 어떤 위협에든 맞서기 위해서라면 더 빨리 성장해야 한다고 걱정하며 알렉스트라자에게 야생에서 원시 용의 알들을 가져와 질서 마법을 주입하라고 명령했다. 이세라와 노즈도르무는 이 명령에 반대했지만, 말리고스와 넬타리온이 알렉스트라자를 설득했다. 먼저 세력을 결집하고 있던 피락은 자신들에게 위협적인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여겼지만, 이리디크론이 피락에게 합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위상들은 두려워했다. 넬타리온은 알렉스트라자에게 이리디크론의 세력에 맞서려면 힘을 키워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알렉스트라자는 티르의 말이 부탁이 아닌 명령임을 이해했고, 이 명령을 거부했다간 티탄 수호자들이 자신들의 힘을 뺏어갈까 봐 두려웠다. 결국 알렉스트라자는 버려진 알 중 보호자가 없는 알만 가져간다는 조건으로 티르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 칙령이 항상 지켜진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부 원시 용들에게 알을 통째로 도둑맞았다는 말들이 들려왔기 때문. 야생으로부터 가져온 원시 알에서 태어난 새끼 용들은 자신이 도둑맞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많은 이들이 껍데기에 있을 때 질서 마법이 자신을 변화시켰던 막연한 느낌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에 비라노스는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수천 개는 아니더라도 최소 수백 개의 알이 도난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5] 이 도난당한 알들로부터 자라난 여섯 명의 정돈된 비룡들은 자신의 성장 과정을 알게 된 후 분노하여 위상들을 배신했다. 이들은 바로 탈린스트라즈, 시리고사, 엘레고스, 놀리즈도르무, 아자리안, 이바루스라고 불리는 여섯 마리의 용들로, 혈족의 땅을 보호하는 마법의 장벽을 파괴했다. 그러나 시리고사는 나중에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했다고 주장했다.[6] 처음에 비라노스는 위상과 마찬가지로 힘을 얻기 위해 스스로를 변질시킨 이리디크론이 위상보다 나을 게 없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결국 현신이 되긴 했으나, 이리디크론과 알렉스트라자 중 어느 한 쪽을 선택하진 않았으며 평화와 중립을 원했다.[7] 자세한 내막은 이렇다. 알렉스트라자는 비라노스에게 일기토를 제안했다. 자신이 승리하면 비라노스가 현신의 금고에 갇히거나 소멸하는 데 동의하는 것이 조건이었다. 결투는 비라노스의 영토 일부인 얼음속박의 눈에서 열렸다. 이 사건은 피락이 투옥된 지 50여 년이 지난 후에 일어났다. 비라노슨 알렉스트라자가 전투 전에 다른 용군단들의 축복을 받아 스스로를 강화시킨 상태였음에도 그녀를 제압하는 데 성공하지만, 옛정 때문인지 그 자리에서 알렉스트라자를 죽이지는 않았다. 알렉스트라자는 그 덕에 녹색용의 치유 축복을 통해 몸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후에는 알렉스트라자가 비라노스에게 치명상을 입혔고, 이에 비라노스는 항복을 선언한다. 그러나 알렉스트라자와의 전투에서 목을 베인 탓에 죽을 위기에 처한 비라노스는, 알렉스트라자의 간청을 통해 용군단의 치유를 받고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후 비라노스가 투옥되자, 비라노스의 동료들은 그녀가 비라노스와의 원래 약속을 지키고 원시 용들에게 질서 마법을 강요하지 않는 한 알렉스트라자의 대의에 동참하겠다고 맹세했다.[8] 이는 샨드리스가 다리 앞의 특이한 꽃을 보고 살펴보는데, 여기서 화염의 드루이드들은 이곳의 식생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불타는 마법을 주입하고 있었음을 알아냈고 이 꽃을 나머지 표본들과 같이 위상들에게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9] 샨드리스 페더문의 말에 의하면 원시술사와 화염의 드루이드가 둘 다 용군단을 증오하는 건 똑같기 때문에 동맹이 성립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왜 그런지는 판드랄 스태그헬름의 행적 참고.[10] 비라노스가 원시술사 편이던 시절에 편성한 정예 원시용 집단이며 비라노스의 경호원들이다.[11] 잿불 봉우리가 터지면 아미드랏실의 방벽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비라노스도 죽을 정도라 부탁한 것. 그리고 부리에게 레스카가 생각보다 위험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봐선 상당히 강자인 듯.[12] 사실 레스카의 죽음은 비라노스의 잘못이라기보단 레스카 본인의 자업자득에 가깝다. 다른 발톱들은 다 비라노스가 돌아올 것이라 믿는 상황이었고, 그들이 믿은 것처럼 비라노스는 돌아왔다.[13] 비라노스는 함께 가지 않는다. 아마 티탄의 영향이 담긴 웅덩이에 거부감이 들어 일부러 자리를 비운 것으로 보인다.[14] 이때 대화 선택지 4개가 뜨는데, '정 그렇게 확신하신다면야... / 그렇군요... / 저가 오딘의 얼굴에 주먹을 꽂아줄 날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모르실 겁니다. / 저야 뭐 전리품만 얻을 수 있으면 그만입니다.'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군단 확장팩을 플레이한 전사 캐릭터라면 여기에 '전 오딘을 개인적으로 압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 '전 오딘을 개인적으로 압니다. 얼른 주먹을 꽂아주고 싶군요'의 2가지 선택지가 추가된다. 다만 어떤 걸 골라도 비라노스의 반응은 같다.[15] 하임달은 용사 일행의 가치를 실험하려 전투를 벌이고, 여기서 걀라르호른을 불어 토리그니르를 불러오려 하나 비라노스의 연설에 가로막혔고 이후 하임달과 직접적으로 싸워 가치를 인정받는다. 에이르와는 싸우지 않으나 대신 그녀의 방패여전사들과 맞서 에이르에게 통과를 받는다.[16] 2인자는 라즈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