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 레슬매니아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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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 레슬매니아 38
WWE WrestleMania XXXVIII

파일:WM38.jpg
WWE 개최, 스니커즈, WWE 2K22 제공 PLE
개최일
(*DST) 2022년 4월 2일 토 20시E/17시P
2022년 4월 3일 일 09시

(*DST) 2022년 4월 3일 일 20시E/17시P
2022년 4월 4일 월 09시

경기장
텍사스 주 알링턴 AT&T 스타디움
AT&T Stadium, Arlington, Texas

테마곡
The Weeknd "Sacrifice" #
Pitbull "I Feel Good" #
관중집계
1일차 77,899명
2일차 78,453명
합계 156,352명

WWE의 PLE
엘리미네이션 챔버
레슬매니아 38
레슬매니아 백래쉬
레슬매니아
37
38
39
포스터 모델: 브록 레스너, 로만 레인즈
"THE MOST STUPENDOUS TWO-NIGHT WRESTLEMANIA IN HISTORY"



1. 개요[편집]




STU-PENDOUS!


레슬매니아 38은 WWE의 시그니처 이벤트인 레슬매니아의 38번째 이벤트로 2022년 4월 2일과 3일, 텍사스 주 알링턴 AT&T 스타디움에서 성대한 막을 열었다.


2. 대립 배경[편집]



2.1. 샬럿 플레어 VS 론다 로우지[편집]


파일:WM38_SD_Women's_Championship_V2.jpg

WWE 스맥다운 위민스 챔피언십

The Queen vs. The Baddest Women On The Planet


2월 4일 스맥다운에서 론다 로우지가 샬럿 플레어에게 도전하겠다고 밝히면서 성사된 경기.


2.2. 브록 레스너 VS 로만 레인즈[편집]


파일:WM38_Winner_Take_All_V3.jpg

WWE 챔피언십 & 유니버설 챔피언십
2일차 메인 이벤트

The Beast Incarnate vs. Head Of The Table


1월 31일 RAW에서 WWE 챔피언이 된 바비 래쉴리에게 나타난 브록 레스너가 엘리미네이션 챔버에서 WWE 챔피언십에 재도전하겠다고 밝힘과 동시에 로얄럼블 우승 도전권은 유니버셜 챔피언십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2월 19일 브록 레스너가 엘리미네이션 챔버 매치에서 WWE 챔피언십을 탈환하여 위너 테이크 올 매치로 확정되었고, 2월 25일 스맥다운에서 두 선수의 경기 계약식에서 두 챔피언십의 통합이 확정되었다.


2.3. 베키 린치 VS 비앙카 벨레어[편집]


파일:WM38_RAW_Women's_Championship_V2.jpg

WWE RAW 위민스 챔피언십

The Big Time Becks vs. The EST of WWE


엘리미네이션 챔버에서 비앙카가 도전권을 획득하며 성사되었다.


2.4. 레이 미스테리오 & 도미닉 미스테리오 VS 미즈 & 로건 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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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에지 VS AJ 스타일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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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ated R Superstar vs. The Phenomenal One



2.6. 퀸 젤리나 & 카멜라 VS 사샤 뱅크스 & 나오미 VS 리아 리플리 & 리브 모건 VS 나탈리아 & 셰이나 베이즐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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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 위민스 태그팀 챔피언십
페이털 포 웨이 매치


2.7. 드류 맥킨타이어 VS 해피 코빈[편집]


파일:WM38_McIntyre_Corbin_V2.jpg

데이 원을 시작으로 대립이 이어지면서 매드캡 모스를 상대로 연달아 승리를 거둔 드류 맥킨타이어는 핵심표적인 해피 코빈과 레슬매니아 38에서 맞붙는게 확정되었다.


2.8. 팻 맥아피 VS 오스틴 씨어리[편집]


파일:WM38_McAfee_Theory.jpg


2.9. 쟈니 녹스빌 VS 새미 제인[편집]


파일:WM38_Anything_Goes.jpg
애니띵 고스 매치

로얄럼블을 시작으로 매주마다 새미 제인과 쟈니 녹스빌의 대립이 이어지며 3월 4일 스맥다운에서 확정된다.


2.10. RK-BRO VS 스트리트 프로피츠 VS 알파 아카데미[편집]


파일:WM38_RAW_Tag_Team_Championship.jpg
WWE RAW 태그팀 챔피언십
트리플 쓰렛 매치


2.11. 우소즈 VS 나카무라 신스케 & 릭 북스[편집]


파일:WM38_SD_Tag_Team_Championship.jpg
WWE 스맥다운 태그팀 챔피언십


2.12. 세스 롤린스 VS 빈스 맥맨이 고른 상대[편집]


파일:WM38_Rollins_MysteryOpponent.jpg

당일 빈스 맥맨이 직접 선택한 선수와 맞붙게 될 예정이다.


2.13. 뉴 데이 VS 셰이머스 & 릿지 홀랜드[편집]


파일:WM38_Tag_Team_Match.jpg


2.14. 바비 래쉴리 VS 오모스[편집]


파일:WM38_Lashley_Omos.jpg

The All Mighty vs. The Nigerian Giant



2.15. K.O Show With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편집]


파일:WM38_KO_Show.jpg


3. DAY 1[편집]


방송일
2022년 4월 2일
경기장
텍사스 주 알링턴 AT&T 스타디움


3.1. 대진표 및 결과[편집]




싱글 매치 <2.75점>
드류 맥킨타이어
해피 코빈




싱글 매치 <4.5점>
세스 롤린스
코디 로즈



노 홀즈 바드 매치[1] <3.5점>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
케빈 오웬스


4. DAY 2[편집]


방송일
2022년 4월 3일
경기장
텍사스 주 알링턴 AT&T 스타디움


4.1. 대진표 및 결과[편집]




싱글 매치 <0.5점>
바비 래쉴리
오모스


애니띵 고스 매치 <별점 없음>
쟈니 녹스빌
새미 제인



싱글 매치 <3.75점>
에지
AJ 스타일스


태그팀 매치 <0.25점>
뉴 데이
셰이머스 & 릿지 홀랜드


싱글 매치 <3.75점>
팻 맥아피
오스틴 씨어리


싱글 매치 <-2점>
팻 맥아피
빈스 맥맨


WWE 챔피언십 & WWE 유니버설 챔피언십 <3.25점>
파일:ce6714-championship-belt-16.png 브록 레스너[2]
파일:ce6714-championship-belt-16.png 로만 레인즈[3]


5. 평가[편집]



5.1. DAY 1[편집]


1일차에 대한 전반적인 평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모든 경기가 좋았던 것은 아니나 몇몇 모멘트가 꽤나 인상깊었고 그 과정에서 보여준 결과들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프닝 매치인 스맥다운 태그팀 챔피언십은 우소즈의 승리와는 별개로 릭 북스가 우소즈 둘을 드는 과정에서 실제로 대퇴사두근 파열 부상을 당하는 대형 사고가 일어나버렸다.[4] 오프닝 매치로서 나쁘진 않았으나 릭 북스의 부상으로 경기 후반부는 신스케 혼자 진행해야 했고, 결국 후반부 전개와 연출이 꼬이면서 다소 어정쩡한 마무리가 되었다.

드류 맥킨타이어해피 코빈의 경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한대로 흘러갔다. 전형적인 선역 대 악역의 패턴으로 전개되었으나 레슬매니아 경기 답게 코빈의 엔드 오브 데이즈를 킥아웃함과 동시에 드류가 전통적인 선역으로써 승리하였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균적인 매치였다는 평. 여담으로 코빈의 엔드 오브 데이즈가 킥아웃된건 최초라고 한다.[5]

미스테리오 부자와 미즈, 로건 폴의 경기는 의외로 평이 좋았다. 특히 로건 폴이 그야말로 미친 재능을 보여주었는데, 기술 구사도 나쁘지 않았을 뿐더러, 에디 게레로의 시그니쳐 무브인 쓰리 아미고나 프로그 스플래시를 따라한다든지 카메라가 본인에게 포커스가 잡힌걸 보자마자 그걸 의식해서 표정을 짓는 등 레슬링 선수로서 갖춰야 할 경기력과 엔터테이너로서의 모습을 모두 보여주어 본인이 보통 관종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후 미즈가 뒤통수를 치면서 추후에도 더 활약할 여지를 남겨 이 부분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경기였다.

코디 로즈가 복귀하여 세스 롤린스와 경기를 가진다는 것은 어느 정도 팬들에 의해 예상된 결과였으나, 뚜껑을 까고 보여준 경기의 수준이 굉장히 높다는 것까지는 예상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 날 경기 중에서 가장 좋은 평을 받았는데, AEW를 갔다가 돌아온 코디가 꽤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애초에 코디는 AEW에 가기 전부터 프로레슬링 선수로서 기술구사 등의 부분에서는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WWE의 코디 로즈는 여러모로 평범한 캐릭터였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스타더스트 기믹이 기억에는 남았을지언정 A급 선수가 되기에는 힘든 기믹이었던지라 여러모로 캐릭터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AEW의 부사장을 지내고 온 '아메리칸 나이트메어' 코디 로즈는 이날 레슬매니아의 관중들을 조련하기에 충분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하였다. 상당수가 높게 평가하는 부분도 세스 롤린스와의 경기력 측면 보다도 해외유학AEW에서 돌아온 코디 로즈의 캐릭터가 완성되어 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 경기 또한 이 날의 경기보다도 코디 로즈의 추후 행보를 더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물론 그런 코디 로즈와 합을 잘 맞춘 세스 롤린스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6]

론다 로우지샬럿 플레어의 경기는 기대치보다는 낮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론다 로우지의 앵클락 시전중에는 꽤나 환호가 나왔으나, 중간 중간 합이 안 맞는 모습이 있다거나 결말이 뭔가 어정쩡하게 끝나 예상보다는 아쉬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더군다나 가뜩이나 장기집권으로 욕먹고 있는 샬럿 플레어가 또 타이틀을 방어하자 비판여론이 더 늘었다. 특히 먼저 펼쳐진 RAW 위민스 챔피언십이 꽤나 좋은 경기로 고평가를 받았기에 더욱 비교가 되었고 똑같이 장기집권을 했지만 베키 린치는 후배인 비앙카 벨레어에게 깔끔하게 잡을 해주고 타이틀도 넘겨주었기에 팬덤에선 더더욱 비판 요소가 되고있다.[7] 다만 경기 막판에 샬럿이 심판과 부딪히며 정신을 잃은 틈에 샬럿이 탭 아웃을 쳤는데, 심판이 못 본 탓에 결국 샬럿이 승리하는 결말이 이루어지며 대립을 이어갈 여지를 남겨두긴 했다.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야할 듯 하다. 여담으로 중간에 노출 문제로 송출이 잠시 중단된 사고가 있었다.

1일차의 메인 이벤트인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케빈 오웬스의 경기는 애초에 경기가 진행되는게 맞는 걸까 라는 의구심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다. 거기에 설령 경기를 치른다 한들 곧 환갑을 앞둔데다 20년 가까이 경기를 치르지 않았고 고질적인 목부상의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는 오스틴의 경기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을 것이라 누구마냥 피니시무브 몇 번 보여주고 맥주쇼 정도 하겠거니 하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며, 예상을 벗어나서 긴 경기라도 하다가 다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다. 오스틴과 오웬스는 무려 14분 동안 경기를 치루었고, 그 14분 동안 보여준 오스틴의 모습은 많은 프로레슬링 팬들이 바랬던 원 모어 매치에 걸맞는 퀄리티의 경기였다. 특히, 링 밖의 딱딱한 바닥에서 오웬스의 수플렉스를 접수하는 등의 아찔한 모습도 있었으나 별다른 부상 없이 깔끔하게 잘 마무리를 하였고, 이 날 본인의 고향에서 본인의 마지막 은퇴 경기를 승리로 통쾌하게 잘 마무리하였다. 물론, 이런 고평가를 받게된 이유로는 상대였던 케빈 오웬스의 지분이 절대적임을 부정할 수 없다. 사실 경기 내용을 잘 보면 좀 크다 싶은 기술은 오웬스가 다 맞아주었으며,접대 오웬스 애초에 오스틴의 경기 운영이 큰 기술보다는 브롤링을 통한 난전에 더 가깝다는걸 감안해도 대부분의 액션을 케빈 오웬스가 다 해주어 경기를 완성해주었다. 그렇다보니 경기를 패배한건 케빈 오웬스이지만 실제로는 오스틴, 오웬스, 그리고 이 경기를 지켜본 관중들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경기가 되었다.[8]

분명 아쉬운 부분이 있었긴 했었으나, 결국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순간이다라는 말에 걸맞는 기억에 남을만한 순간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1일차 레슬매니아는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9]

5.2. DAY 2[편집]


2일차는 1일차에 비해 전반적으로 평이 좋지 못한 편이다.

오프닝 경기인 3웨이 RAW 태그팀 타이틀전은 빠른 흐름으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주며 매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지만 다소 이르지 않은가 싶은 시간에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가 끝나고 RK-BRO스트리트 프로피츠가 관중석에 있던 게이블 스티브슨[10]을 링으로 불러내며 축하주를 건네려고 했으나 채드 게이블의 방해로 무산, 이후 게이블 스티븐슨의 벨리 투 벨리 수플렉스를 맞고 물러나고 말았다.

2번째 경기 바비 래쉴리오모스의 경기는 의외로 오모스가 클린패하는 결과가 나왔다. 물론 오모스가 언제나 그랬듯 경기 자체는 눈 썩는 퀄리티. 45세 노장 바비 래쉴리가 27살 새파란 후배를 잡아먹는 결과에 대해 누구도 불만을 제기하지 않을 정도로 오모스에 대한 여론이 최악을 달리고 있기에 오모스에 대한 푸쉬 중단을 예측하는 시각도 있었지만, 다음날 애프터매니아 RAW에서 MVP바비 래쉴리를 배신한 뒤 오모스의 매니저로 붙은 것으로 보아 푸쉬 중단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단, 커리어 싱글 매치 첫 패배였으니만큼 이전만큼의 무적 포스는 없을 듯.

3번째 경기인 쟈니 녹스빌과 새미 제인의 경기는 프로레슬링 경기라기보다 사실상 링 위에서 펼쳐진 잭애스 라이브나 다름없었다. 비록 예상치 못한 함정들에 당하고 잭애스 팀 여러 명을 상대로 고전하다가 패배했다고는 해도 새미 제인의 이미지 추락은 이래저래 씁쓸하다는 평들이 있으며[11] 한편으론 WWE가 그토록 고집하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에 가장 충실한 경기가 되었는데 애초에 이런 경기는 축제 분위기를 표방하는 레슬매니아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경기였던 것도 사실이고, 2일차 경기중에선 현장 반응 중 상위권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관중들의 환호 자체는 호의적이었으며 경기 자체도 엔터테이닝적인 부분만 보자면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경기였다.

4번째 경기인 4웨이 여성 태그팀 타이틀전은 완벽한 화장실 타임이었고[12] 남은 건 사샤 뱅크스의 레슬매니아 전패를 깨버리며 드디어 1승을 새긴 것 뿐이었다. 이 와중에 카멜라를 걱정하는 코리 그레이브스의 나라잃은 듯한 표정이 카메라에 여러번 포착된 것은 덤.[13]

그리고 5번째 경기는 2일차의 가장 기대를 모았던 에지AJ 스타일스의 경기였으나 예상보다 훨씬 느린 템포로 진행되며 호불호가 갈렸는데[14], 경기 후반 데미안 프리스트가 에지의 승리를 도우며 루머로 알려졌던 에지의 스테이블 결성을 알렸다.[15]

6번째 경기는 길어진 1일차 경기들로 인해 2일차로 밀려난 뉴 데이와 릿지 홀랜드 & 셰이머스의 태그팀 경기였는데 2분도 안되는 정말 짧은 시간에 릿지 홀랜드셰이머스의 승리로 끝나며 아무 의미없는 경기 내용을 보여줬고, 미친 개처럼 으르렁거리는 부치의 모습이 NXT, UK 챔피언 시절의 피트 던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있어 측은함을 느끼게 했다.

7번째 경기이자 세미 메인 이벤트로 열린 팻 맥아피오스틴 씨어리의 대결은 팻 맥아피의 미친 운동신경을 다시금 어필한 경기였으며 관중들 역시 맥아피의 테마곡인 화이트 스트라입스Seven Nation Army를 떼창하며 좋은 분위기로 흘러갔다. 혈투 끝에 10분도 채 안돼서 패배한 오스틴 씨어리가 빈스 맥맨을 부추켜 즉석에서 빈스와 팻 맥아피의 경기를 성사시킨 뒤 빈스의 승리를 도왔는데, 결국 이 모든 것은 어제에 이어 다시금 나타난 스티브 오스틴의 맥주쇼를 위한 밑그림이었다. 어느덧 80을 바라보는 빈스 맥맨 회장은 웃옷을 벗고 근육질 몸을 드러내며 자신이 건재하다는 것을 알렸지만 역시 세월은 못 이기는 듯 역대 최악의 스터너 접수를 선보였다. 확실히 직접 경기를 뛰며 웬만한 현역 선수 못지 않게 좋은 몸상태를 보여줬던 수 년 전과 비교하면 확연히 노화된 모습을 보여줬는데, 특히 나이가 듦에 따라 거북목이 굉장히 심해진 모습을 보여줬고, 스터너를 위해 토킥을 찼을 때 살짝 점프하는 것조차 몸이 버티지 못해서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다. 빈스도 나름 임기응변을 발휘해 로프쪽으로 도망가듯 뒷걸음치다가 스터너를 맞았지만 그 접수마저 맥없이 쓰러지는 듯한 접수였다. 다만 오스틴이 현역인 시절에도 스터너 접수를 가장 못하는 사람으로 빈스를 꼽을 정도로 애초에 접수를 잘 못하긴했지만... 이 밖에 팻 맥아피오스틴 씨어리도 스터너의 피폭자가 되었는데, 활어 같이 너무나 오버스러웠던 씨어리의 접수에는 오스틴이 당황한 표정을 지은 반면,[16] 맥주를 뿜으며 쓰러진 맥아피의 맥뿜 접수에는 오스틴이 흡족한 듯 환하게 웃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리고 WWE에서 '역사상 가장 큰 레슬매니아 경기'라고 거창하게 홍보되었던 로만 레인즈와 브록 레스너의 타이틀 통합전은 경기 프로듀싱을 누가 한 건지 싸하게 만들어버리는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아무리 다른 경기들이 좋았어도 결국 레슬매니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메인 이벤트임을 다시 보여주었다. 결과가 너무나도 뻔했던 건 둘째치고 경기 내용이 심각하게 좋지 않았다.

브록 레스너는 피니시급인 F-5와 기무라 락을 빼면 오로지 오버헤드 벨리 투 벨리 수플렉스와 저먼 수플렉스 두 가지 기술만을 사용하는 뚝심을 보여줬고, 로만 레인즈 역시 이에 맞서 슈퍼맨 펀치와 스피어, 해머링, 로블로와 벨트샷까지 5가지 무브만을 보여주는 근성을 보여줬다. 이 와중에 경기 중반 브록이 로블로와 벨트샷을 당하고 일어나서 비틀거리자, 로만이 로프 반동 2번 후 스피어를 상체를 숙인채 서있는 브록의 뒤를 덮치며 흡사 어부바를 시전하며 같이 쓰러지는 듯한 볼썽 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다.[17] 프갤을 비롯한 프로레슬링 커뮤니티 등지에서 움짤로 박제돼 지금까지도 계속 조리돌림당하는 레슬매니아 33 언더테이커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툼스톤 반격 실패 및 핸드쉐이크 프롬 헬, 슈퍼맨 체스트 등등의 숱한 보챠들에 이은, 또다른 흑역사로 두고두고 남을 장면을 5년 만에 또 만들어버린 것.[18] 어찌됐든 어부바 이후 재차 스피어로 달려오던 로만을 브록이 기무라 락으로 잡아챘고, 로프 브레이크로 빠져나오더니 바로 스피어를 날려 불과 12분 남짓만에 로만의 허무한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로만이 쓴 기술은 3번의 슈퍼맨 펀치와 앞서 언급된 보챠 포함 5번의 스피어가 전부였다.[19]

2015년 레슬매니아 31부터 시작해서 장장 7년에 걸쳐 억지로 밀어준 라이벌리가 고작 12분만에 스피어 5번으로 끝나버린 것과[20], 기무라 락에 걸렸던 로만이 왼팔 근육 파열로 의심되는 부상까지 입어 통합 챔피언으로의 행보에도 빨간불이 들어온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21]

결국 타이틀 통합전은 WWE의 거창한 홍보에 비해 기대치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는 경기였으며, 골수 팬덤에서는 챔피언이자 탑힐임에도 불구하고 처참한 수준의 경기 운영 능력 + 매번 같은 기술(슈퍼맨 펀치, 스피어, 로프반동 스피어), 매번 같은 패턴(쓰러졌다가 수세에 몰리다가 갑자기 슈퍼맨 펀치나 기습 스피어로 상황반전)만 가지고 경기하는 챔피언을 단체의 얼굴로 내세운 WWE의 처참한 안목을 지적하며 쓴소리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6. 여담[편집]



  • W 좌우로 가로줄이 그려진 레슬매니아 전통의 워드마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레슬매니아 23 이후 15년 만이다.

  • 레슬매니아 38의 테마곡은 The Weeknd의 Sacrifice로 위켄드는 레슬매니아 36부터 38까지 3년 연속 레슬매니아의 테마곡에 선정된 가수로 기록되었다.


  • 텍사스를 대표하는 미식축구팀인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치어리더들이 첫날에는 오프닝, 둘째날엔 팻 맥아피의 등장에 맞춰 화려한 퍼포먼스와 미모를 뽐냈다.

  • 로얄럼블 개최를 앞두고 여러 소식통에서 브록과 로만이 위너 테이크 올 매치로 레슬매니아에서 맞붙는다는 시나리오가 정말 현실이 되자 1127을 넘는 역대 최악의 레슬매니아가 확정되었다는 반응도 나올 정도로 여론이 험악해졌다. 이와 같은 반응엔 직전 PLE인 로얄럼블과 엘리미네이션 챔버에서 보여준 경기들의 평가가 매우 좋지 않은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아예 기대치가 없으니 실망할 일 자체도 없는 이번 레메라는 조롱도 있을 정도다. 다만 우려와는 달리 1일차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문제는 2일차가..[22]

  • 세스 롤린스의 상대가 누구일지에 대한 설왕설래가 많았다. 가장 유력한 후보론 2월에 AEW를 떠난 코디 로즈가 물망에 오르고 있었는데 3월 29일, PW인사이더에서 셰인 맥마흔이 레슬매니아 38 주간 댈러스에 머무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로얄럼블 이후 잠시 루머로 떠돌았던 셰인과 세스의 경기가 열리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 그러나 다행히 코디 로즈가 6년만에 복귀하여 복귀전을 치렀고 WWE 퇴사 당시와는 확연히 달라진 높은 위상에 힘입어 당일 엄청난 현장반응을 이끌어냈다. 본인의 여러 시그니쳐 무브와 아버지의 시그니쳐 무브인 '바이오닉 엘보'를 사용하면서 2011년 이후 11년만에 레슬매니아 승리를 거둠과 동시에 1일차의 씬스틸러 역할을 해냈다.[23]


  • 올해도 레슬매니아에서 앙드레 더 자이언트 메모리얼 배틀로얄이 열리지 않게 되면서 4월 1일 스맥다운에서 열리게 되고, 레슬매니아에서 경기가 잡히지 않은 선수들[24]은 여기에 참가하게 되었다. 레슬매니아에 포함되지 않은 WWE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십도 4월 1일 스맥다운에서 열린다.

  • 이번 레슬매니아에선 지난 몇 년간의 레슬매니아보다 셀럽들의 경기 비중이 많아 WWE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십WWE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챔피언십이 레슬매니아에서 열리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 편이다.[25]



캡션



  • 케빈 오웬스는 이번 레슬매니아 38로 첫 레슬매니아 메인 이벤트를 장식했다.

  • 1일차에 예정되어 있었던 뉴 데이 VS 셰이머스 & 릿지 홀랜드의 경기가 취소되고 2일차로 미뤄지게 됐다.[26]

  • 론다 로우지가 자신의 경기가 1일차 메인이벤트에 배정되지 못한 점에 불만을 품고 명예의 전당 행사에도 불참했다는 루머가 나왔으나, 론다 본인이 인스타 계정을 통해 경기 순서에 대해선 오히려 오스틴의 앞 경기로 배치된 것이 영광이었고, 명예의 전당 행사 불참도 육아 때문이었다며 해당 루머를 부인했다.

  •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은 이날 경기를 치르면서 레슬링 기어가 아닌 검정 티셔츠+청바지의 세그먼트 복장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 샬럿과 론다의 경기 도중 샬럿의 유두 노출로 인해 화면이 순간적으로 제대로 송출되지 않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방송된 재방송 분량에선 제대로 송출되지 않은 부분은 편집되었다.

  • 사샤 뱅크스가 나오미와 함께 위민스 태그팀 챔피언에 등극하며 레슬매니아 6연패를 끊어내고 본인의 첫 레슬매니아 승리를 기록했다.

  • 릭 북스가 경기중 대퇴사두근, 전방십자인대 등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게 되어 긴급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 이번에 참여한 게스트들의 경기들이 생각보다 꽤 좋은 평가들을 받았는데 특히 로건 폴의 경우 비주얼적으로는 이미 프로레슬러나 다름 없는게 아니냐는 평을 받을 정도로 완성된 모습이었고 경기 중 에디 게레로의 쓰리 아미고, 프로그 스플래쉬 시전 전 시그니쳐 무브를 선보이는 등 소위 '난 놈'소리를 들을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다.[27] 1년 전 레슬매니아 37에서 의외의 좋은 경기를 보여줬던 배드 버니는 경기 열심히 준비한 일반인 느낌에 가까웠다면 로건 폴은 원래부터 운동선수였던만큼 좋은 운동 신경과 타고난 어그로력 등을 통해 팬덤으로부터 당장 데뷔해도 되겠다는 이야기가 나올만큼 좋은 평을 받았다.

  • 2022년 6월 월스트리트 저널로부터 빈스 맥마흔 회장이 전직 여직원과의 성추문 의혹 사건이 터지고 7월 22일, WWE의 경영에서 은퇴를 선언하며 그가 현장에서 감독한 마지막 레슬매니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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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O 쇼를 하다가 케빈 오웬스가 즉석해서 노 홀드 바드 경기를 제안을 하였고 수락하며 오스틴의 19년만의 경기가 치뤄졌다.[2] WWE 챔피언[3] WWE 유니버설 챔피언[4] 과거 트리플 H가 1년 가량 휴식을 가져야 했던 부상이다.[5] 심지어 현 유니버설 챔피언 로만 레인즈도 싱글로 선역 활동 시절에 킥아웃을 못했었다.[6] 이후 코디 로즈 VS 세스 롤린스는 이 경기를 제외하고 레슬매니아 백 래쉬와 헬 인 어 셀에서 두 번이나 더 펼쳐졌는데 이 중 헬 인 어 셀 경기는 멜처로부터 평점 5.0을 받았고 WWE 2022년 최고의 경기라는 찬사를 얻었으며 다른 경기들도 다 4.5를 받은 명경기였다.[7] 차라리 똑같이 욕을 먹고 있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론다 로우지가 타이틀을 차지하는게 나았다는게 중론이다.[8] 애초에 오웬스는 스톤콜드의 오랜 팬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스터너 또한 스톤콜드에게 직접 동의와 전수까지 받고 피니시 무브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이다. 오웬스가 은퇴 경기도 제대로 못해보고 은퇴한 오스틴에게 제대로 된 은퇴 경기를 선물했다고 보는 평가도 있는 편. 사실상 4D급 풀코스 팬미팅.[9] 실제로도 팬들의 투표로 점수가 매겨지는 케이지매치넷에서 2020 TLC이후 약 1년 반만에 평균 8점대의 점수를 받았다.[10] 2020 도쿄 올림픽 아마추어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이며 전날 시간을 따로 배정하여 스테파니 맥맨의 소개와 함께 등장하였다.[11] 바로 전 날 절친인 케빈 오웬스도 지긴 했지만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이라는 업계 거물의 마지막 공식경기를 빛내주고 진 거라 딱히 이미지가 추락할 것도 없었고, 오히려 그런 거물의 커리어 마지막을 괜찮은 퀄리티의 경기로 마무리짓고 호평을 받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씁쓸해지는 부분이다.[12] 선수들의 기량 편차들이 워낙 크다보니 경기 자체가 어정쩡하게 흘러간 것이 컸다.[13] 이 날 코리는 흰색 수트를 입고 나왔는데, 이후 카멜라가 웨딩드레스를 연상케하는 화려한 옷을 입고 나오자 국내 중계진들은 "오늘 이 두 사람 결혼하는 날인가요?"라는 드립을 날렸다.[14] 중간에 에지의 상태가 진짜로 겹부상을 당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보였던 것도 컸다.[15] 에지와 데미안의 큰 키와 긴 팔다리, 넓은 떡대로 인해 비주얼적으로 굉장히 멋지고 강해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사실 데미안 정도의 멋진 비주얼이 아니면 에지와 AJ의 경기 막판에 뜬금없이 등장한 모습 자체가 굉장히 어색해 보였을 것이라는 평도 있다.[16] 오버급의 스터너 접수로 유명한 더 락의 모습을 보고 웃참 실패하며 빵 터진 채 커버한 적이 있었다. 물론 그 모습이 웃겨서 웃었어도, 당황한 건 마찬가지였다. 하물며 씨어리가 더 락처럼 한 바퀴 돌면서 접수하지 않았어도 활어 한 마리가 뛰듯 팔딱팔딱 뛰면서 오버 접수를 하는데 당황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17] 국내 프로레슬링 팬덤에선 일명 등피어, 혹은 안아줘요 프롬 헬이라 부르며 조롱하고 있다.[18] 사실 이 장면은 브록이 제때 뒤를 돌아봐주지 않으면서 둘의 합이 안 맞은 탓도 있지만, 브록이 그러고 있으면 로만이 찹 블록 같은 기술을 쓴다던가 하는 식으로 충분히 스무스하게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레슬매니아 33 이래 짬밥을 5년을 더 먹었는데도 돌발변수에 대처하는 능력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음을 보여준 순간이었다.[19] 물론 경기에서 기술의 숫자가 경기의 퀄리티를 대변하지 않지만 '큰 기술 - 2카운트에서 벗어남' 패턴을 2~3가지 기술로만 서로 턴을 주고 받으며 반복하니 이게 무슨 짓거리냐는 소리가 나오기에 충분했다.[20] 당장 57세로 환갑이 얼마 남지 않고 치명적인 목부상으로 은퇴한 지도 20년이나 되었던 스티브 오스틴이 14분의 경기 시간을 가졌으며 상대인 케빈 오웬스의 열연까지 붙어서 이 대결보다 훨씬 나은 퀄리티의 경기를 가진 건 덤.[21] 실제로 기무라 락을 풀고 폴 헤이먼에게 어깨가 나갔다고 말을 하는것과 경기 종료 후 양팔로 벨트를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할 때 왼팔로는 한 번에 들지 못하고 굉장히 힘겹게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22] 사실 2일차도 메인이벤트를 제외하면 평가들이 심각할 정도로 나쁜 편은 아니다.[23] 경기 내적으로도 큰 호평을 받고 있는데 초중반까지 다소 지루한 올드스쿨 운영으로 경기가 흘러가 차라리 임팩트 있는 복귀전을 치루려면 경기를 빠르게 끝내는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들이 많았으나 중후반 이후로 경기 흐름이 폭발하며 이 날 오스틴의 복귀전 다음으로 큰 반응을 이끌어내었다.[24] 배틀로얄 참가자 : 핀 밸러, 데미안 프리스트, 로버트 루드, 셸턴 벤자민, 세드릭 알렉산더, 만수르, 아폴로 크루즈, 커맨더 아지즈, 레지, 드류 굴락, 알 트루스, 토자와 아키라, 매드캡 모스, 진더 마할, 샹키, 바이킹 레이더스, 돌프 지글러, T 바, 토마소 치암파[25]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레슬매니아에서의 게스트들의 경기들은 관중들에게도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게스트 경기들 치고는 꽤 좋은 평가를 받았다.[26] 파이트풀의 션 로스 샙에 의하면 해당 경기는 세미 메인 이벤트로 예정되었고 굉장히 빠른 경기(quicker match)로 진행 예정이었으나 시간 분량을 이유로 취소되었다.#[27] WWE에서는 경기력이 조금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관중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와 쇼맨쉽 등이 뛰어나면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 진짜 인터넷 챔피언이라는 드립은 덤. 미즈가 갓딴 새끼라는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가늘고 길게, 그리고 WWE에서 빠질 수 없는 취급을 받는 것도 비슷한 맥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