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드래프트/2016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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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라운드[편집]
2. 2라운드[편집]
3. 평가[편집]
드래프트 당시 1, 2순위 후보였던 벤 시몬스와 브랜든 잉그램은 매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이 두 선수 외에는 마땅한 인재가 없어 전반적으로 흉년이라 불렸던 해이다. 이 해 드래프트는 NBA 역사에서 가장 많은 수의 비(非) 미국인 선수가 드래프트가 된 해인데, 그만큼 미국내에선 쓸만한 인재가 적었다는 반증이다.
1순위인 벤 시몬스의 경우, 오버사이즈 포인트가드로서 빼어난 재능에 외모까지 뛰어나 스타성을 갖췄다고 평가되어 부동의 1픽 후보로 꼽혔다. 유일한 단점이 슛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는데, 당시에는 모두들 '저 정도 운동 능력을 갖춘 선수라면 당연히 슛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슛을 못 쏘는 것을 넘어 슛을 아예 안 쏘는 수준의 슈팅 실력이었다. 이대로라면 안좋은 의미로 역사에 남을 1픽이 될 가능성이 높다.
2순위인 브랜든 잉그램은 데뷔 첫해 다소 부진했으나, 2, 3년차가 될수록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고 4년차에는 MIP에 선정되는 등 스타급 선수로 성장해가고 있다.
해가 갈수록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브랜든 잉그램과 달리 벤 시몬스는 여전히 늘지 않는 슈팅 실력과 부상, 멘탈 이슈, 기량의 급전직하로 점점 잊혀져가는 등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편 상위 픽 중에선 아래의 네 선수가 성공적이었다.
3순위인 제일런 브라운은 드래프트 당시 보스턴 셀틱스의 선택에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1,2픽 외에는 다들 관심 밖이어서 제일런이 3픽이든 브라운이 3픽이든 사람들이 별 관심이 없었다는 게 옳을 것이다. 어쨌든 1년차에는 그런 저조한 기대와 평가에 걸맞는 정도의 성적을 기록하였으나, 2년차, 3년차 때부터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핵심 주전이 되었다. 4년차 직전 당시 보스턴 단장 대니 에인지가 거액의 계약을 안겨주어 에인지가 노망난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돌았는데, 4년차부터 평득 20점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5년차에는 올스타가 되며 1, 2픽을 넘어선 3픽이 되었다고 평가해도 무리가 아닌 상황까지 되었다. 그야말로 보스턴 셀틱스와 대니 에인지의 혜안이 빛났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사실상 2016년 드래프트 최고의 성공작이라 할 수 있겠다.
6순위인 버디 힐드는 나이가 많아 당시에 팬들이나 미디어의 관심을 많이 받진 못했으나, 현장의 구단 관계자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았는지 LA 레이커스에 의해 한때 깜짝 2픽으로 뽑힐 수도 있을 거라는 전망을 받기도 하였다. 물론 버디 힐드가 2픽이 될 수도 있다는게 그만큼 이 해가 드래프트 흉년이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그럭저럭 높은 순위인 6픽에 뽑혔고 매년 나이가 많아 발전 가능성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음에도 어쨌거나 매년 15~19 점을 넣는 준수한 3점 슈터로 성장하였다. 드래프트 성공작이라고 볼 수도 있고 딱 픽 순위만큼 해줬다고도 볼 수 있겠다.
7순위인 자말 머레이 역시 대박까진 아니어도 컨텐더 팀의 핵심 주전으로 성장하였다. 바로 위의 힐드와 마찬가지로 드래프트 흉년의 7픽으로 받았던 기대치보다는 더 뛰어난 선수로 성장한 셈이다. 훗날 23년 2옵션으로 우승까지한 것을 보면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11순위의 도만타스 사보니스는 올스타급 선수가 되었다. 화려하진 않지만 내실이 있고 당대 트렌드에 맞는 센터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심지어 혜자 계약으로 가성비까지 좋아 컨텐더 팀들이 암암리에 노린다는 소문까지 돌게 되었는데, 원 소속팀인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리빌딩을 선언하면서 제일 먼저 보낸 것이 사보니스였을 정도로 역설적으로 그만큼 가치 있는 선수임이 입증되었다. 비(非) 미국인 드래프티가 가장 많은 해였던 만큼 유럽 출신 선수 역시 많은 해였는데, 사실상 이 해의 많은 유럽 출신 중에서 성공한 선수는 사보니스 단 한명 뿐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1라운드 하위에서도 대박 픽이 나왔다. 먼저 27순위인 파스칼 시아캄이 초대박이었는데, 매년 기대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4년차 때 올-NBA 세컨드 팀, 올스타에 뽑혔으며 소속팀 토론토 랩터스의 에이스가 되었다.
29순위인 드존테 머레이 역시 대박이었다. 머레이는 예상 순위보다 낮은 순위로 뽑혔는데 아주 폭발력 있는 선수로 성장한 것은 아니지만 공수를 겸비한 견실한 선수로 성장하여 가성비 좋은 주전 핸들러 감으로 성장하였다. 비록 대타 출전이긴 하지만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들보다 높은 순위인 19순위의 말릭 비즐리도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으나 대박까지는 아니며 사생활에 다소 문제가 있어 롱런할지는 미지수이다.
2라운더 중에선 말콤 브록던이 대박이었다. 부상 탓에 대학을 5년 다니며 2라운드까지 순위가 미끄러졌지만, 그럼에도 스틸픽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나름 평가가 좋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일단 드래프트된 해에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35명의 선수를 제치고 16-17 신인상을 차지했다. 다만 평득이 10.2점 밖에 되지 않아 다른 해 신인상 수상자들에 비하면 신통찮은 편[2] . 그런데 사실 이 해 신인 중에서 브록던의 성적이 그나마 좋은 것일 정도로 2016 드래프티들의 성적이 하나같이 좋지 않았다. 신인 중에서 평득 10점을 넘긴게 브록던과 10.6점의 버디 힐드 둘 뿐이었는데 둘 다 기록이 고만고만한 가운데 대학 졸업자라 나이까지 많았다. 그런 와중에 힐드는 팀 성적이 시망이라 자연스레 브록던이 신인상을 차지하게 된 것. 어쨌거나 브록던은 스타라고 하기엔 부족하지만, 그래도 23년 식스맨 상을 수상할 만큼 컨텐더 팀의 준수한 3옵션 내지 벤치 에이스 정도로는 성장하였으므로 픽 순위로 받은 기대치를 넘었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드래프트 당시의 예상이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할 수 있다. 예상과 달리 1, 2픽은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그 아래 상위 픽에선 주목할만큼 성과를 거둔 선수들이 다수 배출되었다. 결국 1, 2픽 외에 선수가 없나는 예상이 빗나간 셈. 그런데 반대로 이름값을 날린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대다수의 드래프티들은 이런 선수들이 있었나...할 정도로 존재감 없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니 뽑을 선수가 없다는 얘기도 어느정도 맞는 얘기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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