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stry of Silly Wa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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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nistry of Silly Walks (이상한 걸음부)

몬티 파이튼의 비행 서커스 시리즈 2 에피소드 14화에 등장하는 코미디 스케치.

걸음걸이가 이상한 사람들을 선별하여 그 걸음걸이를 연구하고 더 우스꽝스럽게 되도록 지원하는 부처가 영국 행정부에 있다는 설정이다. 그것도 국방부, 교육부, 보건부 등과 동급의 부처.

장관 : 안녕하십니까. (사무실에 들어와 문을 닫는다) 기다리게 해 죄송합니다, 제 걸음걸이가 갈수록 이상해져서 출근도 늦어지는군요. (자리에 앉는다) 무슨 일로 오셨지요?

퓨디 씨 : 그게, 저도 이상한 걸음걸이가 있어서 정부 지원을 받아서 개발하고 싶습니다.

장관 : 그렇군요. 걸음걸이를 좀 봐도 되겠습니까?

퓨디 씨 : 물론이죠, 네.

(자리에서 일어나 방 안을 걸어다닌다)

장관 : 그게 다인가요?

퓨디 씨 : (자리에 다시 앉는다) 네, 이게 전부입니다.

장관 : 음,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군요. 오른발은 전혀 이상할 게 없고 왼발은 전방 공중 반회전밖에 안 하지 않습니까.

퓨디 씨 : 그래도 정부 지원을 받는다면 더 이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장관 : 퓨디 씨, (자리에서 일어나 절룩대며) 진짜 문제는 돈입니다. 제 생각에 이상한 걸음부는 정부로부터 더 이상 예전 같은 지원을 받기는 어려울 것 같군요. 아시다시피 우리 부처는 국방, 공공 치안, 의료, 부동산, 교육, 그리고 이상한 걸음이 있지요. 전부 똑같은 예산을 받기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이상한 걸음보다 국방에 예산이 더 배정됐더군요. 이제 저희는 연간 3억 4800만 파운드만[1]

받아서 필요한 온갖 곳에 써야 하는 처지입니다. (앉는다) 커피 하시겠습니까?

퓨디 씨 : 네.


관료주의의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는 행태를 풍자하는 내용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몬티 파이선 팀의 슬랩스틱 개그, 특히 황당한 걸음걸이 역시 웃음의 포인트. 특히 2미터에 육박하는 존 클리스가 다리를 휘적거리며 걷는 모습에 관객들[2]이 대폭소, 존 클리스의 대사가 잘 안들릴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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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저 'Silly Walks'를 시계로 재현한 제품마저 있을 정도.

패러디도 있다.

게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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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70년으로부터의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면 오늘날 기준으로 대략 54억 1800만 파운드, 한화로 바꾸면 7조 9천억 원이 조금 넘는 돈이다.[2] 날아다니는 서커스에서 실내 장면은 대부분 방송국 내 세트장에서 실제 관객을 앞에 두고 찍은 것으로, 웃음소리도 관객의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