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티 파이튼의 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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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길리엄 감독 장편 연출 작품


몬티 파이튼의 성배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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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티 파이튼의 성배 (1975)
Monty Python and the Holy G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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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코미디, 모험, 판타지
감독
테리 길리엄
테리 존스[1]
각본
몬티 파이선[2]
제작
마크 포스테이터
마크 화이트
출연
몬티 파이선
코니 부스
캐럴 클리블랜드
닐 이니즈
빌 더펠
존 영
리타 데이비스
촬영
테리 베드퍼드
편집
존 해크니
미술
로이 포지 스미스
의상
헤이즐 페틱
제작사
파일:영국 국기.svg 파이선 픽처스
파일:영국 국기.svg 마이클 화이트 프로덕션스
파일:영국 국기.svg 내셔널 필름 트러스티 컴퍼니
배급사
파일:영국 국기.svg EMI 필름스
파일:미국 국기.svg 콜럼비아 픽처스
개봉일
파일:영국 국기.svg 1975년 4월 3일
파일:미국 국기.svg 1975년 5월 10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1년 1월 18일
화면비
1.66 : 1
상영 시간
92분
제작비
40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5,028,948 (최종)
스트리밍
파일:넷플릭스 로고.svg
국내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2021.svg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4.1. 주연
4.2. 조연
5. 줄거리
6. 평가
7. 파생작
8. 기타



1. 개요[편집]


영국의 유명 코미디 그룹 몬티 파이선이 만든 영화로, 테리 길리엄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시대를 초월한 전설적인 걸작 코미디 영화[3]로, 현재까지도 몬티 파이튼의 비행 서커스와 함께 몬티 파이선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2. 예고편[편집]


예고편

40주년 기념 예고편


3. 시놉시스[편집]


아서 왕은 영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자신을 보좌할 기사들을 모집한다. 결국 용맹한 기사들인 랜슬롯, 로빈 경, 베디비어, 그리고 갤러해드를 합류시킨 아서 왕은 신의 계시에 따라 잃어버린 성배를 찾으러 간다. 각자 흩어져 성배를 수색하지만, 용맹한 만큼 멍청하기도 한 기사들은 성배를 찾기는커녕 소동만을 일으키고 만다.

결국 마녀의 점괘에 따라 동굴에 사는 살인 토끼를 '성스러운 수류탄'으로 제거한 후 '죽음의 다리'를 건너 성배가 있는 성에 도착한 순간 그들을 조롱하던 프랑스 경비병들에 의해 다시 한 번 성배를 찾기 위한 여정은 좌절되고 마는데…



4. 등장인물[편집]



4.1. 주연[편집]




4.2. 조연[편집]



마법사. 부싯돌 없이도 불을 일으키고 여기저기서 폭발을 일으킨다. 순간 이동도 할 줄 아는 듯.
24번 장면의 노인에 의해 처음 언급되며, 성배가 보관된 장소와 그 장소를 가리키는 예언이 적힌 살인 토끼가 사는 동굴의 위치를 알려준다. 아서와 기사들이 살인 토끼를 우습게 보고 덤벼들었다가 피를 보자 이를 통쾌하다는 듯이 비웃는 건 덤.
본래는 더 길고 우스꽝스러운 이름을 붙일 계획이었으나 촬영 당시 클리스가 대사를 까먹고 그 자리에서 임기응변으로 팀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반응이 좋았다는 설이 있었다만 거짓이다. 아서 왕 전설의 멀린 포지션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

마지막에 아서 왕과 영국 기사들이 돌격하려고 하자 갑자기 등장해 등장인물들을 모두 체포한다.


5.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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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프닝 크레딧에서는 노르웨이어[4] 자막이 같이 나온다. 문제는 자막이 뜬금없이 스웨덴 관광을 홍보하다가 번역가 여동생이 무스에게 물린 얘기를 하는 등 딴소리를 한다는 것. 결국 중간에 자막에 문제가 있었던 점을 사과한다면서 자막 담당자들을 해고했다는 문구가 나온다. 그런데 그 다음엔 "방금 해고당한 사람들을 해고한 사람들을 해고했습니다."라면서 다시 사과문이 나온다. 그 뒤에는 쓸데없는 배역들(무스를 훈련하는 사람, 무스의 코를 풀어주는 사람, 개미핥기를 기르는 사람 등등...)의 크레딧이 흘러나오다가 이번엔 "감독을 해고했으며 앞으로 나올 크레딧은 비싼 돈을 들여 급조하였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그렇게 등장하는 크레딧은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점멸하는 눈뽕 배경과 함께 흥겨운 남미풍의 음악이 곁들여진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멕시코, 칠레, 파라과이라마들이 만들었다는 정신나간 장면이다. 이 난장판이 지나가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 스크립트 펼치기 ]

아서: 워어, 그만!

경비병 1: 정지! 거기 오는 자가 누구냐?

아서: 나는 아서, 우서 펜드래곤의 아들이며 카멜롯 성에서 왔노라. 영국인의 왕이자 색슨 족을 무찌른 자이며, 온 영국의 군주이니라!

경비병 1: 다른 일행도 말해라!

아서: 나 하나다. 그리고 이쪽은 내 충실한 시종 팻시. 우리는 내 원탁의 기사를 찾아 말을 타고 종횡으로 누볐느니라. 너희의 영주나 주군과 대화해야겠다.

경비병 1: 뭐? 말 타고 왔다고?

아서: 그렇다!

경비병 1: 코코넛 쓴 거잖아!

아서: 무어라?

경비병 1: 너넨 빈 코코넛 반 토막 두 짝을 가지고 맞두들긴 거잖아.

아서: 그래서? 우리는 이 땅이 눈으로 덮인 겨울철부터 말을 달렸노라. 머시아 왕국도 지나오고, 그리고-

경비병 1: 코코넛은 어디서 났는데?

아서: 주웠다.

경비병 1: 주웠다고? 머시아에서? 코코넛은 열대 식물인데!

아서: 그게 무슨 말이냐?

경비병 1: 글쎄, 여긴 온대 지방이라고.

아서: 제비가 해뜰녘에 남쪽으로 날아갈 수도 있고, 아니면 흰턱제비든가 배관공이든가, 겨울에 따뜻한 지방을 찾아서 말이다. 이런 것들은 우리 땅에서 흔하지 않느냐.

경비병 1: 지금 코코넛이 건너온다고 주장하는 거야?

아서: 그게 아니라, 운반할 수는 있단 말이다.

경비병 1: 뭐? 제비가 코코넛을 운반해 온다고?

아서: 껍질은 집을 수 있지 않겠느냐!

경비병 1: 어딜 집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잖아! 단순히 무게 비율이 문제라고. 5온스 나가는 새가 1파운드 나가는 코코넛을 들지는 못해.[1]

아서: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너희 주군에게 가서 카멜롯 성의 아서가 왔노라고 전해 주겠느냐?

경비병 1: 들어 봐, 제비가 대 기속도를 유지하려면, 날개를 초당 43회는 파닥여야 돼. 맞지?

아서: 부탁이다!

경비병 1: 내 말이 맞지?

아서: 그런 건 관심 없다!

경비병 2: 아프리카 제비라면 들고 올 수도 있어!

경비병 1: 아, 그렇지. 아프리카 제비라면 아마도, 하지만 유럽 제비는 안 돼, 그게 내 요지야.

경비병 2: 어, 그래, 그건 내 생각도 같아...

아서: 너희 주군에게 나의 카멜롯 궁정에 합류하길 원하냐고 물을 수 없겠느냐?!

경비병 1: 물론 아프리카 제비는 철새가 아니긴 하지만.

경비병 2: 어, 그렇지.

경비병 1: 그러니까 걔네가 코코넛을 가져올 순 없지.

(참다 못한 아서가 성벽을 지나쳐 간다)

경비병 2: 잠깐만, 제비 두 마리가 같이 가져온 거라면?

경비병 1: 아냐, 그러려면 끈으로 매야 해.

경비병 2: 그야 간단하지! 덩굴 가닥을 쓰는 거야!

경비병 1: 어떻게, 등짝 깃털 밑으로 묶어내려서?

경비병 2: 뭐, 안 될 거 있나?



서기 932년 영국, 안개 낀 평야에 멀리서부터 말발굽 소리가 들려온다. 그런데 정작 말발굽 소리가 가까워진 끝에 나타난 것은 손은 고삐를 쥔 척하고 방정맞게 뛰어오는 아서 왕과, 뒤에서 양손으로 코코넛 반쪽을 쥐고 따가닥거리며 마주쳐 소리를 내면서 따라가는 시종 팻시였다.[5] 아서는 "제비가 들고 날아온 코코넛을 주웠다"며 구차하게 얼버무리고, 경비병과 그의 동료가 과학적 근거[6]를 대며 어떻게 제비가 코코넛을 들고 영국으로 날아올 수 있는지 토론하면서 대화가 삼천포로 빠져 버리는 게 이 영화의 첫 개그 포인트.

이후 아서 왕은 시종 팻시와 함께 자신의 부하가 되어줄 기사를 찾아 역병이 덮친 마을도 지나고,[7] 중세 사람치고는 유별나게 진보적인 농민 데니스와 언쟁을 벌이기도 하고, 다리를 가로막고 지키는 흑기사와 싸워 이기는 등 모험을 이어나간다. 그러다가 마녀 재판을 하던 베디비어를 등용한 것을 시작으로 랜슬롯갤러해드, 로빈 경을 기사로 맞아들인다. 아서 일행은 카멜롯[8]에 들어가 머물려고 하지만...



[ 가사 펼치기 · 접기 ]

We're Knights of the Round Table
We dance whenever we're able
We do routines and chorus scenes
With footwork impeccable
We dine well here in Camelot
We eat ham and jam and spam a lot[1]
우린 원탁의 기사라네
춤출 수 있을 때마다 춘다네
흠없는 발재간으로 일상과 합창 장면을 찍는다네
우린 여기 카멜롯에서 잘 먹는다네
스팸을 양껏 먹네

We're Knights of the Round Table
Our shows are formidable
But many times we're given rhymes
That are quite unsingable
We're opera mad in Camelot
We sing from the diaphragm a lot
우린 원탁의 기사라네
우리의 공연은 대단하다네
근데 노래하긴 영 안 좋은 운을 자주 받는다네
우린 카멜롯의 미친 오페라
횡격막에서 곡조를 한껏 뽑는다네

In war we're tough and able
Quite indefatigable
Between our quests we sequin vests
And impersonate Clark Gable
It's a busy life in Camelot
I have to push the pram a lot
전장에서 우린 강인하고 유능하다네
좀처럼 지치지 않는다네
임무의 막간엔 조끼에 장식을 끼고
클라크 게이블처럼 군다네
카멜롯의 삶은 바쁘다네
나는 유모차를 실컷 끌어야 한다네


카멜롯과 원탁의 기사들의 똥꼬쇼를 떠올린 아서 왕은 "아니, 다시 생각해보니 안 가는 게 좋겠어. 병신같은 곳이거든."이라며 가지 말자고 한다.



신: 아서... 아서... 영국의 왕이여...!

(아서 일행이 급히 절한다)

신: 잠깐! 머리 조아리지 마라! 내 앞에서 사람들이 굽신거리는 게 얼마나 짜증나는지 알아?!

아서: 죄송합니다.

신: 사과도 하지 마! 맨날 누구한테 말 좀 걸어보려고 할 때마다 "죄송합니다", "저희 죄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이 미천한 죄인이" 이 따위 소리나 듣는다니까, 나 원 참. (아서 일행이 계속 고개를 숙이자) 뭐하고 있는 거냐!

아서: 감히 쳐다볼 수가 없사옵니다, 주여.

신: 됐어! 허구헌 날마다 불러대는 그 더럽게 우울한 성가 같구나. 이제 그만해라!

아서: (똑바로 쳐다보며) 알겠사옵니다, 주여.

신: 그래야지. 아서, 그대와 원탁의 기사들은 이 암흑의 시기에 본보기가 될 시련을 겪게 될 것이니라.

아서: 좋은 생각이옵니다, 주여.

신: 두말하면 잔소리지!


카멜롯에서 발길을 돌리던 그 순간, 아서 일행은 성배를 찾으라는 의 계시를 받는다. 이때 신이 짜증나게 굽실대지 말라고 하는 데다가, 사람들이 자기 앞에서 우울한 성가나 불러댄다고 신랄하게 까는 장면은 압권. 더 웃기는 사실은, 아서 역을 맡은 배우와 신 역할을 맡은 배우가 동일 인물이라는 점이다.

아무튼 그렇게 성배를 찾으러 가는 길에 프랑스 경비병들이 있는 성을 건드렸다가 처참하게 발리고,[9] 결국 기사들이 서로 흩어져서 성배를 찾기로 한다. 이 와중에 이것을 설명하던 '저명한 역사학자'가 말을 탄 기사[10]에게 살해당하고, 경찰이 범인을 찾아 용의자인 성배 원정대를 추적한다. 흩어진 조들의 모험은 각각 로빈 경, 랜슬롯, 갤러해드를 참고할 것.

아서 왕과 베디비어는 24번 장면의 노인을 만나[11] 성배의 위치를 묻지만 노인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답을 하고 낄낄대면서 사라진다. 그 뒤로 니라고 말하는 기사들과 협상을 벌이다가 의도치 않게 그들이 결코 들어서는 안 되는 말("그거"(it))로 제압한 다음 다시 다른 기사들과 합류한다.

그 후 마법사 팀을 만나 성배가 있는 자세한 위치를 알아낸 다음, 살인 토끼를 죽이고 괴물과 싸우며[12] 로빈 경의 음유시인들까지 잡아먹으며 굶주림을 달래는 등 고난의 여정을 이어가다가 마침내 죽음의 다리에 다다라 24번 장면의 노인을 다시 만난다. 여기서 3가지 질문에 답해야 하는데, 랜슬롯에게는 쉬운 대답이 주어져서 통과하지만, 로빈은 어려운 질문이 나와서,[13] 갤러해드는 실수로 답을 잘못 말해서[14] 다리 밑으로 떨어지고 만다.

아서 왕의 차례가 오고, 노인이 마지막 질문으로 "제비가 맨몸으로 나는 속도는?"이라고 묻자 아서 왕은 "무슨 소리인가? 유럽 제비 말인가, 아프리카 제비 말인가?"라고 되묻자 노인은 "어, 그건 나도 모르는데!"라고 말하는 바람에 다리 밑으로 떨어지고 만다. 베디비어는 아서 덕분에 질문에 답하지 않고도 무혈입성한 셈. 그가 감탄하며 "전하께선 제비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십니까?"라고 묻자, 아서 왕은 "왕이 되면 알아야 할 것이 많느니라."라고 시크하게 대답한다. 한편, 먼저 다리를 건넌 랜슬롯은 동굴에서 나오자마자 용의자로 몰려 경찰에 체포당한다.

결국 둘만 남은 아서 왕과 베디비어는 성배가 보관된 성을 프랑스 경비병들이 선점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모든 기사들을 모아 총공격을 하려다가, 영국 경찰들이 자동차를 타고 와서 아서 왕을 살인죄로 체포하고[15] 카메라맨에게 찍지 말라고 카메라를 손으로 틀어막으며 영화가 끝난다.[16]


6. 평가[편집]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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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b Top 250 135위{{{-3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20XX-XX-XX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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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X위{{{-3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20XX-XX-XX 기준
)

























A cult classic as gut-bustingly hilarious as it is blithely ridiculous, Monty Python and the Holy Grail has lost none of its exceedingly silly charm.

몬티 파이튼의 성배는 기가 막히게 재미있는 컬트 고전으로, 대단히 우스꽝스러운 매력을 잃지 않았다.

로튼 토마토 평론가 총평


영상미나 구성은 동시대의 다른 영화들보다 떨어지지만, 이 영화의 최대 강점은 바로 부조리 코미디. 정말 시대를 앞선 병맛 개그의 끝판왕이다. 이 영화는 이후 영미권의 코미디는 물론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조금 유명하다 싶은 게임이나 영화, 드라마 등등을 잘 살펴보면 이 영화의 패러디가 알게 모르게 섞여있는 경우가 많다. 중간중간 나오는 애니메이션들도 본편 못지않은 정신나간 센스를 보여준다.

줄거리 문단에 나온 오프닝 크레딧부터 정신나간 센스를 보여주는 영화는 지금도 드물고, 아서 왕 전설과 중세 시대의 기사 모험담 등을 아주 처절하게 까대는 영화. 기사들은 말이 없어서 코코넛 껍데기를 두들기고 다니며,[17] 랜슬롯은 습지 위에 지어진 성의 왕자가 화살로 쏜 강제 결혼에서 구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받자 왕자를 공주로 착각하고 성 안에서 결혼식 하객들을 무참하게 살해하는 데다가, 원탁의 기사들이 무시무시한 살인 토끼에게 끔살당하고 여러 가지로 유명해진 안티오크의 성스러운 수류탄, 근성의 흑기사 등 블랙 유머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스토리도 거의 의식의 흐름 수준으로, 엔딩에서의 그 허탈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의외로 일부 장면은 중세 고증이 잘 되어 있고 중세 시대 유럽의 가치관을 재구성한 부분이 많다. 다만 영화 제작, 개봉 시기가 중세시대에 대해 수정주의적인 시각이 주류가 아니였던 때이고, 제작자들이 고증에 집중한 것도 아닌데다 현대적 시각으로 중세를 바라본지라 말 그대로 광기와 종교에 미친 암흑기로 표현해 돌려까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7. 파생작[편집]


2005년에 이 영화를 바탕으로 한 '몬티 파이선의 스팸어랏'이라는 뮤지컬이 브로드웨이에서 만들어졌다. 제목은 위에 있는 카멜롯의 노래 가사 중 "We dine well here in camelot, we eat ham and jam and spam a lot"에서 따온 제목이다. 흥행에도 성공했고, 2005년 토니 어워드 베스트 뮤지컬 상을 수상하기까지 했다.

파일:external/www.dailyllama.com/golden_honey_spam_large.jpg

현지에서 판매된 뮤지컬 콜렉터스 에디션 스팸.

한국내에서도 2010년 10월부터 스팸어랏이라는 제목으로 정성화, 박영규가 아서 왕 역으로 캐스팅되어 공연을 했고, 17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 외국 뮤지컬상을 받았다. 2013년 5월부터 9월에 걸쳐 한번 더 공연되었으며, 2013년판의 아서 왕 역은 정준하, 서영주였다. 몬티 파이선과 스팸의 연관성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너무 대놓고 PPL하는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국내 공연은 CJ그룹이 담당했는데, CJ제일제당스팸 제품을 국내에서 계악 생산/판매하는 업체이기도 하다. 2017년에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영국 오리지널 팀이 방한하여 3회 공연하였다.# 당시 공연은 누가 오리지널 팀 아니랄까봐 노룩패스, 도널드 트럼프 등 패러디를 듬뿍 쏟은 약 빤 공연이었다. #

일본에는 2012년 3월부터 상연을 시작했다.


8. 기타[편집]


코미디 팀이 만든 영화로서, 잘 보면 한 사람이 수십 개의 배역을 맡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무한도전 멤버들이 일인 다역으로 영화를 찍은 것. 심지어 서로 대화하는 두 명이 같은 배우일 때도 있다. 아래 참고.


그레이엄 채프먼은 알코올 중독 때문에 상태가 안 좋았는데, 이게 영화의 병맛 센스와 막나가는 내용과 합쳐져 중복 배역에도 불구하고 시너지를 냈다. 그 외에 촬영시 공동 감독인 테리 길리엄과 테리 존스의 의견 차이 때문에 각기 맡은 부분을 찍을 때마다 이전 사람이 해놓은 카메라 배치 등을 전부 다 바꾸는 소동을 반복하면서도, 전체 촬영기간은 28일밖에 안 걸렸다는 전설이 남아있는 등 여러모로 정신나간 물건.

2011년 1월 18일에 국내에서 극장 개봉을 가진 바 있으며, 2010년 4월 15일에는 DVD가, 2012년 3월에는 블루레이가 발매되었다. 2018년 4월 중순에는 넷플릭스에서 정식 버전이 업로드되었다. 고전 영화인 만큼 유튜브에도 상당한 분량이 업로드되었는데, 몬티 파이선 측에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자 이들을 잡겠답시고 유튜브에 업로드된 불법 영상들보다 더 고화질인 영상을 공식 계정에 올려서 퇴치시켰다.

이 영화의 메이킹 필름격인 Monty Python: The Holy Book of Day가 출시되었다.

비디오 게임도 있다. CD-ROM 테크놀로지의 태동기인 80년대말에 나온 게임으로, 약간의 퍼즐에다 영화의 비디오 클립, 테리 길리엄의 애니메이션을 입힌 물건. 미니게임으로 '시체쌓기 테트리스'와 갤러해드의 '처녀 볼기 때리기'가 유명하다. 평가는 그저 그랬지만 몬티 파이선 팬들은 결국 하나씩들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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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 사람의 영화감독 데뷔작이다.[2] 그레이엄 채프먼, 존 클리즈, 에릭 아이들, 테리 길리엄, 테리 존스, 마이클 페일린 공동 각본[3] 저예산 영화라 1975년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퀄리티가 떨어지는 B급 영화지만 코미디는 S급.[4] 처음에는 정상적으로 나오다가, 어느 순간 노르웨이어로 적은 영어(...)가 나온다.[5] 비싼 말과 마구를 1기만 빼고 대여하지 않아 예산도 절감하고, 위엄있어야 할 왕이 궁상맞고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효과까지 거둔 연출.[6] 한편 경비병이 대는 과학적 근거들도 오류가 많다. 우선 제비류는 일반적으로 무게가 5온스는 고사하고 1온스에도 미치지 못하는 편이다. 그리고 제비가 대기 속도를 유지하려면 날개를 초당 43회 이상은 파닥여야 한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12회 정도면 충분하다. 아프리카에 모스크제비라고 무게가 50g 가량 나가는 대형 제비가 있긴 하지만, 역시나 450g짜리 코코넛을 들고 날기에는 역부족이다.[7] 이 영화에서 심심찮게 써먹는 죽음 클리셰 비틀기 유머(A: 죽었다! / B: 나 안 죽었어! → A: 곧 죽을 텐데 뭐. / B: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 A: 그냥 죽은 셈 치자. / B: 나 완전 팔팔해!)가 처음으로 나오는 장면이다.[8] 다른 기사들은 "카멜롯!"이라면서 기쁨에 차 외치는데, 그 와중에 시종 팻시가 "그냥 모형인데..."라고 중얼거린다. 거기에 아서 왕이 뒤돌아보면서 '쉿' 소리를 내는 건 덤.[9] 이 과정에서 충격과 공포의 트로이 토끼가 나왔다.[10] 이름 그대로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된 말을 탄 기사다.[11] 나레이션이 여기서 제비 운운하며 전개를 질질 끌자 웬 군대가 넘어가라고 말하고, 내레이터가 쌩까자 뭘 던진 모양인지 내레이터가 뭔가에 맞고 단말마를 뱉으며 쓰러진다.[12] 사실 일방적으로 괴물에게 쫓긴 것이었는데, 갑자기 괴물이 추격을 멈추는 바람에 겨우 탈출할 수 있었다. 괴물이 멈춘 이유는 애니메이터가 작업 중에 심장마비로 쓰러져서...[13] "아시리아의 수도는?" 사실 아시리아는 밥 먹듯이 수도를 옮겨서 역사학자도 아닌 로빈 경이 알 수 있을 리가 없었다.[14] 정확히는 랜슬롯에게 말한 무슨 색을 좋아하냐는 질문이었는데, 본인이 좋아하는 색이 아니라 랜슬롯이 대답한 색을 말했다(...).[15] 죄목은 아까 전에 나온 저명한 역사학자를 살해한 죄. 그런데 아서 왕 일행에겐 말이 없기 때문에 명백한 누명이다.[16] 엔딩 크레딧은 없으며, 화면이 블랙아웃된 후에도 3분 동안 계속 음악이 나온다(...).[17] 사실 과거에 음향 특수효과가 미비하던 시절, 라디오 등에서 말발굽 소리를 낼 때 빈 코코넛 껍데기 두 개를 서로 두드렸다고 한다. 원래는 진짜 말을 타고 다니려고 했으나 제작비가 딸리자 애초에 막나가는 영화니 막 나가 보자는 방법을 쓰자고 한 건데, 의도하지 않게 작품의 개그성을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