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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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rari 812 SuperFast
1. 개요[편집]
페라리에서 2017년에 공개해 2018년부터 생산하는 슈퍼카로, 페라리 F12베를리네타의 후속차량이다. 피닌파리나의 부재 때문인지 그동안 신 모델마다 파격적인 변화를 보여주던 페라리답지 않게 디자인의 변화 폭이 적은 편이라, 일부 언론에서는 페라리 F12베를리네타의 파생모델 또는 페이스리프트 버전으로 오해하는 기사가 여럿 올라왔었다. 하지만 실체가 공개되면서 렌더링 이미지에서 팬들이 보여주던 우려와 달리 미려한 디자인과 대대적인 변화를 보여주었다. 역시 페라리답게 전체적으로 에어로 다이나믹으로 중무장한 모습을 과시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기존의 더블 리어 라이트 디자인을 그리워하는 팬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것인지 다시 2개로 디자인된 것인데, 그 동안 599와 F12 때는 1개로 이루어진 리어라이트 디자인 때문에 페라리 같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812는 덕분에 스포티한 감성은 좀 줄었지만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디자인이 되었다. 엔진이 전륜에 위치한 FR 구조이며, 유럽 자동차 분류 기준으로 그랜드 투어러에 속한다.
2. 제원[편집]
3. 상세[편집]
2017년 2월 17일에 공식 사진이 공개되었고, 그 해 3월에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실물이 공개되었다. 숫자 812 중 맨 앞자리 8은 이 차의 출력을, 12는 엔진의 기통수를 의미한다. 디자인은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에서 담당했고, 이전 모델들의 프론트미드십 구성을 이어받았다. F12베를리네타의 6,262cc에서 약 200cc 증가한 6,496cc 배기량의 자연흡기 엔진은 리터당 123마력을 자랑한다. 이러한 성능은 350bar 압력의 직접 분사식 엔진을 적용함과 동시에 자연흡기 F1 엔진을 콘셉트로 한 가변형 에어 인테이크의 조합 덕분이다. 페라리의 전매특허인 사이드 슬립 컨트롤(SSC) 5.0 버전과 페라리 최초의 EPS(전자식 파워 스티어링)를 적용해 핸들링 성능을 높이고, F12 TDF에서 선보인 바 있는 PCV(버추얼 숏 휠베이스 시스템)도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바디 페인트는 페라리가 데뷔한 지 70주년을 기념하는 로쏘 세탄타가 최초로 적용된다. 생산은 이전처럼 이탈리아의 마라넬로에서 이루어지고, 2018년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새롭게 적용된 엔진 특성과 후륜 조향 기능 모두 저속 구간을 포커싱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는 같은 시기에 출시되는 맥라렌의 신차와 일치 한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이는 두 회사 모두 어느 하이퍼카 경쟁에서의 패배를 바탕으로 둔 교훈에서 오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3]
그러나 페라리의 플래그십 모델에, 슈퍼패스트라는 무지막지한 이름에 걸맞지 않게 서킷 기록 등에서 911 GT2 RS와 우라칸, 아벤타도르에게 성능면에서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4] 이는 812 슈퍼패스트가 철저한 트랙주행이 아니라 GT성향을 다소 포함한 차량이기 때문이다.
아벤타도르 기본 모델의 경우 슈퍼패스트보다 느리다. 엔진 출력도 100마력이나 차이가 나고 변속기도 슈퍼패스트는 듀얼 클러치인 반면, 아벤타도르는 싱글 클러치이기 때문.[5] 우라칸도 노멀 버전 기록은 7분 28초에 불과하지만 이 차량 역시 엔진출력이 슈퍼패스트보다 200마력 떨어지는 엔트리 모델이다. 포르쉐의 GT라인은 911 버전 중 서킷 주행에 특화된 모델이라 직접비교는 무리가 있다.
페라리는 근래에 있어서는 뉘르부르크링 서킷 측정을 하지 않고 자사의 피오라노 서킷 타임만 공개하고 있다. 지금 슈퍼패스트의 뉘르브르크링 기록도 페라리가 직접 측정한 것이 아니므로 이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2021년 생산중인 모든 페라리를 통틀어 마지막 자연흡기 V12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F1의 경우 2013년을 끝으로 1.6 V6 싱글터보로 넘어갔고, GT3, GTE에 출전하는 레이스카도 458을 끝으로 사라졌으니 이 차량이 마지막 자연흡기 페라리 차량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후 페라리가 공개한 데이토나 SP3와 푸로산게 역시 12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하면서 마지막 자연흡기 페라리 차량은 아니게 되었다.
4. 파생형[편집]
4.1. GTS[편집]
812 슈퍼패스트의 하드탑 컨버터블 버전이며 국내 출시가는 5억 1500만원이다. 12기통 기함 라인에서는 상시생산형 컨버터블 모델을 내놓지 않던 페라리가 의외로 550 바르케타 이후 처음으로 상시생산 모델을 내놓았다.[6]
4.2. 오몰로가타[편집]
2020년 9월 말 원-오프 모델인 오몰로가타가 공개되었다. 정확한 스펙이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주로 범퍼와 측면 등의 외관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보닛과 도어에 '7' 넘버링 데칼이 붙은 것이 특징이다.
4.3. 컴페티치오네/컴페티치오네 A[편집]
F12tdf를 잇는 812의 한정판 고성능 모델로, 출력은 기존의 812에서 30마력이 오른 830마력을 자랑한다. 하드탑 쿠페 모델인 컴페티치오네와 오픈탑 모델인 컴페티치오네 A가 있다.[7] 컴페티치오네는 999대, 컴페티치오네 A는 599대만 한정으로 생산·판매한다.
이 중 페라리 카발케이드 10주년 기념 차량들은 레이싱 넘버와 함께 오른쪽에는 이탈리아 국기, 왼쪽에는 오너의 국적에 따른 국기가 들어간다.
4.3.1. 제원[편집]
4.4. SP51[편집]
2022년 9월 29일 공개된 812 GTS 기반의 원 오프 모델.
5. 후속 모델[편집]
2022년 즈음부터 페라리 로마를 닮았지만 보닛이 훨씬 길고 세부적인 실루엣이 다소 다른 테스트 카가 마라넬로의 페라리 본사 주변이나 피오라노 서킷 등지에서 포착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로마의 V12 사양이라는 루머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812의 후속작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6. 미디어에서[편집]
- 캅 크래프트 : 파트너의 실수로 미니 쿠퍼를 날려먹은 케이 마토바가 상관인 짐머에게 새로 지급받은 차량으로 나온다.[9] 색상은 페라리 레드 이후 스피드광인 각성한 파트너로 인해 박살이나버린다(...)[10]
- Grand Theft Auto V : 온라인 한정으로 이 차를 베이스로 한 오셀럿 파리아와 그로티 이탈리 GTO가 나왔다. 파리아의 경우 전면을 모티브로 했고 GTO는 전체적인 베이스가 슈퍼패스트이다.
- 포르자 호라이즌 5 : 포르자 호라이즌 5 내에서 등장하는 제조사들 중 차종 수가 제일 많은 편인 페라리 모델 중 하나다. 나름 전설(Legendary) 등급으로 분류된다.
- 레고 스피드 챔피언 : 812 슈퍼패스트의 한정판 고성능 모델인 컴페티치오네 하드탑 쿠페 모델이 나온다.
7.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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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쿠페 경량 옵션 선택 시[2] GTS 경량 옵션 선택 시[3] 두 회사 모두 포르쉐 918 스파이더를 상대로 훨씬 상회하는 구간 기록들을 세우고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특히 맥라렌이 압도적인 구간 기록을 가지고도 가장 저조한 랩 타임을 기록해 버린 걸 생각한다면 저속 구간의 성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4] 예로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는 911 GT2 RS가 6분 40초, 우라칸 퍼포만테가 6분 52초를 달성한데에 반해 이들보다 상위 플래그십인 812는 7분 20초대에 머문다.[5] 다만 최신 모델인 770마력의 아벤타도르 SVJ는 드래그에서 슈퍼패스트보다 조금더 빠른 모습을 보여준다.[6] 전작인 599와 F12는 한정판이었다.[7] 여기서 알파벳 A는 Aperta(아페르타)를 의미한다.[692Nm] [8] 쿠페 경량 옵션 선택 시[9] 원작에서는 마세라티 쿠페.[10] 그리고 세번째로 받은 차가 2번째 차보다 더 비싼 클래식카인 미국제 쉐보레 콜벳 C1 전기형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