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동해 민통선 무단침입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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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사건 경과
3. 상세
4. 반응




1. 개요[편집]


2021년 2월 16일 신원불명의 한 남성이 강원도 제22보병사단 동해안 민통선 검문소 주변에서 발견된 사건.


2. 사건 경과[편집]


2021년 2월 16일
  • 오전 1시 5분 / 남성 해안 상륙
  • 1시 5분 ~ 1시 38분 / 근거리 해안 CCTV 4대에 5회포착, 2회 알림
  • 오전 4시 12~14분 / 울타리 경계 CCTV에 7번 도로서 3회 포착, 근무자 인지 못함.
  • 오전 4시 16~18분 / 근무자 포착, 초동조치
  • 오전 4시 47분 / 상급부대에 상황보고
  • 오전 4시 50분 / 22사단장 상황인지
  • 오전 4시 57분 / 합참 상황인지
  • 오전 6시 35분 / 22사단 진돗개 하나 발령
  • 오전 7시 27분 / 신병확보 상황종료#


3. 상세[편집]


2021년 2월 16일 오전 4시 20분경 동해 최북단 제진검문소에 설치된 CCTV에 남쪽으로 내려가는 신원불명의 남자가 감지됐고[1][2], 이에 군은 인접부대 5대기를 먼저 출동시켜 수색을 본격화했고, 그로부터 3시간 뒤인 오전 7시 20분경 남자의 신변을 확보해 조사했다. #

또한 1차 조사 중 북한에서 왔고 귀순 의사를 표시했으나 검문소 자체가 최전방 철책이나 해안을 지나서야 올 수 있는데다 조사 과정에서 검문소 주변 철책에 설치된 흔들림 감지 센서들도 고장난 상태임이 드러났다. 만약 그가 육상으로 왔다면 노크 귀순, 2020년 11월 3일 귀순에 이어 최전방 철책이 또 뚫린 것이고, 반대로 바닷가로 해엄쳐 내려왔다면 그건 그것대로 해안 경계가 뚫린 것이기에 담당 부대인 22사단으로선 이제 또 누가 징계받느냐만 남은 것이다.

2월 17일 발표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잠수복과 오리발을 신고 바다를 해엄쳐 남하 후 철조망 밑 배수로를 통해[3] 제진검문소까지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각지의 감시장비에 수차례 포착되었음에도 군에서는 검문소까지 접근할 때까지 병력을 출동시키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또 까였다.

게다가 북한에서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추고 배수로라는 취약점을 찾아 들어왔기에 군에서는 군인이었는지를 조사중이라고 한다.

2021년 2월 17일, 서욱 대한민국 국방부장관박정환 합참 작전본부장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하여 경계실패를 인정하였다.

2021년 2월 23일 합참의 보고는 다음과 같다.
  1. 북에 남은 가족을 이유로 구체적 신원 공개는 함구한다.
  2. 어업 관련 부업을 해서 바다에 익숙.
  3. 당시 해류가 북에서 남서(육지)방향이다.
  4. 발견 당시 남성은 두꺼운 패딩, 양말 차림.
  5. 오리발, 잠수복 외 발견된 것이 없다.

합참은 이를 근거로 남성을 귀순자로 판단하며 민간인으로 규정했다.

중앙일보가 취재한 정부소식통은 "삼척항 귀순 북한 어민과는 달리 차림새가 너무 깔끔하다. 일반적인 귀순자의 행동과 달리 검문소에서 자수하지 않은채 낙엽을 덮고 있었다."라면서 석연찮은 태도를 보였다. #

귀순한 남성은 감시 장비에 여러 차례 포착되었고 심지어 경고음이 두 번이나 울렸음에도 군이 알아차리지 못 했는데, 취재 결과 22사단의 감시 카메라는 1년에 무려 21만번이나 오경보를 울렸다고한다. # 하루에만 575번 꼴로 경보음이 울렸기에 당일 발생한 두 번의 경보를 무시한 것이다.[4] 사실 군 CCTV감시를 해 보았던 경험이 있는 전역자라면 군이 운용하는 CCTV 장비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굳이 22사단이 아니더라도, 자대 경계감시체계를 한 번이라도 운용해본 장병이라면 허구한 날 강풍에 휘날리는 풀떼기나 나뭇가지만 확대하며 삑삑대는 감시장비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22사단에 대한 전수조사는 사실상 소 한 마리도 아닌 목장 하나를 잃어놓고서야 외양간을 고치는 행위다.


4. 반응[편집]



4.1. 정치권[편집]


여야 모두 같은 목소리로 경계에 허점이 생겼다는 점을 비판하는 분위기이다.


4.1.1. 더불어민주당[편집]


  • 기동민 의원은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새 여당 간사로 선출된 뒤 "변명의 여지 없는 경계 실패"라며 "답답하고 안타깝고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 설훈 의원도 "만약 북한군 병사가 다른 목적으로 내려왔으면 난리가 났을 것"이라며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4.1.2. 국민의힘[편집]


  • 이채익 의원은 "나는 경계선이 뚫리면 죽는다는 각오로 허벅지를 꼬집으면서 근무했다"며 "군이 너무 해이해진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 신원식 의원은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하고 이렇게 넘어가면 2개월 지나서 비슷한 사고가 또 터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4.2. 국방부[편집]


  • 2021년 3월 3일부로 해안경계와 대침투작전 미흡에 대한 직접적인 지휘 책임과 수문·배수로 관리 지휘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어 표창수 22사단장(육사 47기)의 보직해임이 확정되었다. 후임 사단장에 정형균 준장(육사 48기)이 내정됐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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