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2021-22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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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역대 시즌
2020-21 시즌

2021-22 시즌

2022-23 시즌

2021-22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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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시즌
1.1. 선수 이동·구성원 변화
1.2. 유니폼
1.3. KOVO컵
1.4. 신인드래프트
2. 정규시즌
3. 상대 전적
3.1. 팀별 상대 전적
3.2. 라운드별 상대 전적
4. 시즌 총평


1. 오프시즌[편집]


2년 계약이 끝난 김우재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도로공사와 인삼공사 감독을 역임했던 서남원 감독이 3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3월 말에 단장이 바뀌고 여러 후보군들을 신중히 검토하느라 늦어졌다는 것이 구단 측의 설명.

서남원 감독은 감독 면담 때 승패에 관계없이 선수들이 프로다운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는 구단의 언급이 있었다고 하면서 원 팀이 되는 것을 강조하였다.# 새 감독이 왔고 무능한 단장도 경험 있는 사람으로 바뀐 것으로 보아 구단도 지난 시즌의 문제점을 파악한 모양.[1] 코칭스태프도 대부분 교체되면서 위부터 싹 갈아엎는 수순이다.

안나 라자레바가 트라이아웃에 지원서를 내지 않아 외국인 선수를 새로 뽑아야 한다. 김주향, 육서영이 성장했다고는 하나 그 성장세가 다음 시즌까지 이어지지 못한다면 안 좋은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둘은 라바리니호에 합류하여 VNL에 출전했다. 그러나 이들이 올림픽 엔트리에까지 들 가능성은 낮으므로 대표팀 물도 먹고 기흥에 합류해 손발을 맞춰 볼 시간도 있다는 점은 희소식이다.

그런데 김희진[2], 김수지[3], 김주향이 VNL 대표팀 최종명단에서 빠지면서 다시 구단으로 복귀했다. 이에 따라 표승주와 육서영만 이탈리아로 출국하였다. VNL이 종료된 이후에는 김희진과 김수지가 대표팀에 재소집되었다. VNL에서 센터 블로킹은 고사하고 유효블로킹부터 문제가 심각했고 아포짓도 기존 레프트 자원을 돌려가며 시험해봤지만 블로킹에 걸리거나 제대로 된 공격력이 나오지 않는 등 도쿄 올림픽에서 제대로 쓸만 한 아포짓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라바리니 감독이 VNL 엔트리에서 올림픽 명단을 추리겠다는 기존의 방침을 뒤엎고 두 선수를 급하게 수혈했다.

사령탑이 바뀌고 코칭스태프도 개편되면서 훈련 방식도 바뀌었다. 서남원 감독이 훈련량이 적은 편은 아니라 재활하는 선수들을 제외하면 가열차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KBS에서 마틴 코치를 취재한다고 기흥 연수원을 방문했는데, 마틴이 앞장서서 선수들을 굴리는 모양.#

6월 29일 연습경기(vs 흥국생명 배구단)에서 4:0로 이겼다. 국가대표 선수 네 명(육서영, 김희진, 김수지, 표승주)이 출전하지 않았는데도 주전을 총출동시킨 흥국생명을 완벽하게 꺾었다. 이런 선수진을 가지고 플옵에서 진 돌우재인 줄 알았는데..


1.1. 선수 이동·구성원 변화[편집]


2021-22시즌 FA 계약
이름
계약
한지현
미계약

2021-22시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이름
포지션
순위
레베카 라셈
라이트
6순위

2021-22시즌 신생팀 특별지명
이름
포지션
소속팀
최가은
센터
IBK기업은행 → AI페퍼스

2021-22시즌 임의해지 및 자유신분선수
이름
포지션
계약
최수빈
레프트
2019-20시즌 이후 임의탈퇴, 해지 후 복귀
심미옥
레프트
2020-21시즌 이후 자유신분선수 공시[4]
조송화
세터
2021-22시즌 중 자유신분선수 공시[5]

올 시즌 기업은행에서 FA로 풀리는 선수는 한지현 하나뿐이다. 보상선수를 주지 않아도 되는 B등급이지만 이적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는데, 결국 구단에서 아예 재계약 의사를 내비치지 않으며 미계약으로 남게 되었다.[6] FA 시장에 준수한 레프트 선수들이 매물로 나왔기 때문에 참전 의사를 보였지만, 후임 감독 선임이 늦어지고 샐러리 캡이 그렇게 여유롭지 않아 영입에는 실패했다.

한편 전임 김우재 감독이 어느 정도 살림을 재건해놓긴 했지만 아직 부족함이 있고, 새로 부임한 서남원 감독이 여태껏 트레이드로 재미를 많이 봤기 때문에 기업은행의 비시즌 트레이드 여부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7]

4월 28일 열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는 흥국생명에 밀려 6순위가 당첨되었다. 다행히 도로공사가 켈시와의 재계약을 발표하며 사실상 5순위가 되었고 미국의 아포짓 레베카 라셈(Rebecca Latham, 1997)을 지명했다.

5월 10일에는 새 코치진 오피셜도 났다. 유스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조완기 전 대전용산고 감독이 수석코치로, 전 한국전력 리베로 공태현이 코치로 합류했다. 그리고 미리 발표난 대로 우리카드의 마틴 코치도 기업은행으로 오게 됐다.[8] 기존 코치진은 김사니만 잔류했다.

5월 14일 광주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의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센터 최가은이 이적하게 되었다. 팀의 주전 센터인 김희진과 김수지가 30대라 어린 센터를 키워야 하는 상황이어서 장신 센터 유출은 아쉽다.

6월 25일에 지난 시즌 팀을 떠났던 최수빈이 1년 만에 다시 복귀하였다. 가는 팀마다 일단 레프트부터 쌓아놓고 보는 서남원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실업팀에서 그렇게 잘하지는 못했지만 팀에서 원하는 것은 수비보강이라 훈련을 거치면 필요한 정도까지는 폼이 올라올 것으로 기대하는 듯하다.# 6월 30일에는 심미옥이 자유신분으로 공시되며 팀을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시즌 중인 12월 17일, 팀을 무단 이탈해 역대급 내홍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 조송화가 계약 해지되었으며,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의 경질로 감독 대행 자리를 꿰찼던 김사니가 자진 사퇴한 이후 김호철 감독이 부임했다. 또한 라셈과는 3라운드 인삼공사전(12.09)을 끝으로 결별하고 푸에르토리코 출신 레프트 달리 산타나(Daly Santana, 1995)를 영입했다.


1.2. 유니폼[편집]


KOVO컵부터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나오게 됐다.[9]
파일:IBKuniform(2021).jpg
2021-22시즌 유니폼


1.3. KOVO컵[편집]


  • 조별리그 1차전
2021년 8월 24일 의정부실내체육관 19:00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스코어
현대건설
16
25
29
25
-
3
IBK기업은행
25
19
27
20
-
1
서남원 감독의 IBK기업은행 데뷔전. 휴식 차원에서 김희진과 김수지를 빼고 김현정과 최정민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컵대회에서는 외국인 선수가 나오지 못해서 라셈도 관중석으로 올라갔다.

1세트를 8:0으로 크게 앞서나가자 위기를 느낀 현대건설이 쉬던 양효진과 정지윤을 바로 투입하며 빡겜모드로 갈아탔다. 그리고 잘 풀리던 공격이 양효진에게 계속 차단당하며 세트스코어 1-1로 동점이 되자 기업은행도 3세트에 김희진과 김수지를 넣으며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3세트를 접전 끝에 역전당했고 4세트에서는 황연주를 당해내지 못하고 패배했다.

무릎 수술 후 제대로 재활도 하지 못한 채로 올림픽을 소화하고 온 김희진을 뛰게 했으니 컨디션 저조는 당연하다. 감독이 본인 입으로 코보컵 대회 출전이 힘들다고 해놓고서는 상대양효진을 투입하자 마음이 급해져 선수 건강도 고려하지 않은 채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놓고 경기에서 패하자 김희진의 노련미가 아쉬웠다는 인터뷰를 했다. 애초 김희진은 시합을 거의 뛸 수 없었던 상태였는데 말이다.[10]

한편 서남원 감독이 작전타임 때 구호를 인삼!이라고 외치는 실수를 하면서 주변이 빵 터지는 해프닝이 있었다.[11]

  • 조별리그 2차전
2021년 8월 25일 의정부실내체육관 19:00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스코어
IBK기업은행
25
23
26
20
-
1
흥국생명
20
25
28
25
-
3
비시즌의 변화로 혼란스러워할 팬들을 위해(?) 모처럼 지난 시즌 기업은행의 팀 컬러를 재현하였다.[12] 몇 달 만에 문제가 다 해결될 수는 없지만 상대가 아주 잘해서 진 게 아니라 약체팀을 상대로 자멸했고, 여기에 기업은행이 놓아 준 변지수최윤이에게 계속 당하면서 여러모로 씁쓸한 결과였다. 감독도 실망스러웠는지 연습한 것의 50%도 안 나왔다고 쓴소리를 했다.#

  • 조 순위 결정전
2021년 8월 26일 의정부실내체육관 15:30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스코어
GS칼텍스
11
21
25
21
-
1
IBK기업은행
25
25
19
25
-
3
결과에 관계없이 조기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다. 상대가 2군으로 라인업을 구성했지만 보는 눈이 많기도 하고 신임 감독의 컵대회 전패만은 피하고 싶었는지 탈락에 연연치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승리를 챙겼다. 한 세트를 뺏긴 점은 치욕적이었다.

  • KOVO컵 결과
2021 KOVO컵 IBK기업은행
순위
팀명


세트득실율
5
IBK기업은행
1
2
0.714


1.4. 신인드래프트[편집]


2021 신인드래프트
순위
이름
출신 고교
포지션
2라운드 4순위
양유경
선명여고
레프트
2라운드 7순위
미지명
4라운드 2순위
구혜인
제천여고
레프트/리베로
4라운드 5순위
미지명
수련선수
미지명


2. 정규시즌[편집]



2.1. 1라운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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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2시즌 1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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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라운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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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2시즌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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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3라운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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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2시즌 3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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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4라운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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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2시즌 4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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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올스타전[편집]


직전 시즌 최종 3위를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 KGC인삼공사와 함께 K-스타 팀으로 분류되었다.

12/10~12/23 2주간 실시된 팬 투표 결과, 김희진올스타전 사상 최초로 10만 표를 돌파하며 통합 1위(113,448표)로 센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김주향은 공격수 부문 2위(82,589표)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출전을 확정했다. 김수지는 2위까지 출전 가능한 센터 부문에서 3위(48,580표)를 했으나 기술위원회 추천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김하경은 세터 부문 3위(41,665표), 신연경은 리베로 부문 4위(31,712표)를 기록했다.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V-리그 올스타전/2021-22시즌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2.6. 5라운드[편집]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2021-22시즌 5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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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6라운드 (조기 종료)[편집]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2021-22시즌 6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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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간
경기장
HOME
결과
AWAY
방송사
3월 2일 19:00
계양체육관
흥국생명
3
1
IBK기업은행
파일:SBS Sports 로고.svg
3월 20일 16:00
화성실내체육관
IBK기업은행
3
1
KGC인삼공사
파일:SBS Sports 로고.svg[13]
-
김천실내체육관
한국도로공사
리그
조기 종료
IBK기업은행
-
페퍼스타디움
페퍼저축은행
IBK기업은행
장충체육관
GS칼텍스
IBK기업은행
화성실내체육관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2021-22시즌/6라운드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 상대 전적[편집]



3.1. 팀별 상대 전적[편집]


IBK기업은행 2021-22시즌 팀별 상대 전적
상대 팀
전적, 승점
세트득실
우열
잔여 경기
GS칼텍스
1승 4패, 3점
4-12
최소 열세 확정
1경기
흥국생명
3승 3패, 8점
11-11
동률
경기 완료
한국도로공사
1승 4패, 4점
6-13
최소 열세 확정
1경기
KGC인삼공사
3승 3패, 8점
10-12
동률
경기 완료
현대건설
0승 5패, 0점
4-15
최소 절대 열세 확정
1경기
페퍼저축은행
3승 2패, 8점
10-8
최소 동률 확보
1경기
총합
11승 21패 승점 31점
(승점차: 51)
세트득실률: 0.634
최종 순위: 5위[14]
4경기
  • 분류 기준
    • 남색은 압도(6승, 승률: 1.000)를 뜻한다.
    • 청색은 절대 우세(5승 1패, 승률: 0.833)를 뜻한다.
    • 하늘색은 우세(4승 2패, 승률: 0.666)를 뜻한다.
    • 녹색은 동률(3승 3패, 승률: 0.500)을 뜻한다.
    • 주황색은 열세(2승 4패, 승률: 0.333)를 뜻한다.
    • 적색은 절대 열세(1승 5패, 승률: 0.167)를 뜻한다.
    • 갈색은 압살당함(6패, 승률: 0.000)을 뜻한다.


3.2. 라운드별 상대 전적[편집]


IBK기업은행 2021-22시즌 라운드별 상대 전적
라운드
승패
승률
승패마진
세트득실률
순위
1라운드
0승 6패
0.000
-6
0.333
7위
2라운드
2승 4패
0.333
-2
0.500
5위
3라운드
1승 5패
0.167
-4
0.333
6위
4라운드
2승 4패
0.333
-2
0.500
5위
5라운드
5승 1패
0.833
+4
2.667
1위
6라운드
1승 1패
0.500
0
1.000
3위
총합
11승 21패
0.344
-10
0.634
5위


4. 시즌 총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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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승점


세트득실률
5 / 7
31
(28)
11
(10)
21
(20)
0.634
(0.612)
※ 리그 조기 종료로 시즌 최종 순위는 5라운드 종료 시점 성적[괄호]으로 결정함.
참으로 다사다난한 10주년이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의 선전 덕분에 비시즌 유입이 역대급이었다.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새로 부임한 서남원 감독이 수비를 강조하고 훈련량도 많은 편이라고 알려지면서 심하게 말해 라자레바 혼자 배구하던 직전 시즌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당장 KOVO컵부터 난항을 겪었다. 귀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합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대표팀 선수들은 논외로 해도, 올 시즌 전력이 크게 약화된 모 팀과의 경기에서 패한 데 이어 작정하고 2군 멤버를 내보낸 에게 한 세트를 뺏기면서 비시즌을 제대로 보낸 게 맞냐는 의문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다. 선수들의 랠리별 포지션 변경도 변경이지만 선수들에게 패배의 화살을 돌리는 감독의 인터뷰도 팬들의 빈축을 샀다.

불안한 출발을 알렸던 기업은행은 시즌 시작 후 제대로 망가졌다. 1라운드 6경기를 세트 스코어 1-3으로 전패하며 최하위로 떨어졌고, 2라운드 첫 경기에는 셧아웃 완패를 당하면서 창단 이후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작성하게 됐다. 그 사이 팀의 주장이자 주전 세터였던 조송화와 세터 코치 김사니가 11월 12일과 16일 두 차례 팀을 이탈했다. 그런데 구단은 선수단 관리의 책임을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에게 돌리고 이들을 동시에 경질했다. 이를 계기로 막장 그 자체인 구단의 상황이 세상에 알려졌다.

서남원 감독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은행 선수단과 감독의 골 깊은 불화가 존재했고 그 중심에는 프런트가 있었다고 말했다. 기사에 따르면 일부 고참 선수들이 전임 감독의 운영 방침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했고, 김우재 감독이 특정 선수의 트레이드를 요청했으나 구단 관계자가 이를 선수들에게 일러바치는 바람에 무산됐으며, 프런트가 김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소식 또한 선수들에게 전달해 선수들이 차기 감독 후보로 김사니 코치를 추천했다고 한다. 서남원 감독은 부임 당시 위와 같은 사정을 알고 있었기에 여러 가지로 노력해봤지만 "구단이 선수들의 편에 서서 선수의 이야기만 듣고, 감독에게 잘못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감독을 압박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프런트는 사태의 중심 인물인 김사니를 감독 대행으로 영전하는 최악의 수를 뒀다. 김사니 대행은 2라운드 흥국생명전(11.23) 사전 인터뷰에서 "서남원 감독이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으로 모욕을 줬다"고 주장했으나, 정작 구체적으로 어떤 폭언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후 김수지와 표승주가 폭언 상황을 인정하는 발언을 해 논란에 불을 지폈고, 함께 인터뷰를 한 김희진의 답변이 왜곡되어 보도되면서 김희진의 법률 대리인이 반론보도를 내는 혼파망 상황도 발생했다. 구단 측에서 팬들의 항의 피켓을 검열하며 나섰지만 관련자 퇴출을 요구하는 트럭 시위가 계속됐고, 6개 구단 감독들은 김사니 대행과의 악수를 거부하며 눈총을 줬다. 결국 김사니 대행은 2라운드 도로공사전(12.02)을 끝으로 자진 사퇴했다.
파일:총평1.gif
파일:총평2.gif
구단 관계자들과 대화하는 두 선수
같은 시각 언론 인터뷰 중인 김희진 영상
당일 경기 MVP 신연경 인터뷰 도중 화면 전환
당시 직캠
[ 당시 인터뷰·기사 펼치기 ]

김 감독대행이 말한 '폭언' 상황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김수지는 "저희가 느끼기에도 조금 많이 불편한 자리였다. 그 부분은 사실인 거 같다"라며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있었고 어떤 말이 오갔는지는 말을 하기는 어렵지만 (폭언) 상황은 있었다. 선수들이 지켜봤다는 것 역시 사실"이라고 했다. 김수지는 이어 "팀 이탈이 발생하면서 이런 논란이 생겼는데, 그렇다고 치면 그 때 일이 시작점이 된 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표승주도 역시 "구체적인 말을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긴 어렵다. 저희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저희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다"고 토로했다.

'분란의 IBK' 베테랑 3인방 "태업 의혹 억울해…서남원 감독 폭언 사실"


김희진은 11월 23일 언론 인터뷰에서 '서남원 전 감독을 비난한 김사니 대행을 두둔하는' 어떤 발언도 하지 않았습니다.

(중략)

당시 인터뷰로 김희진은 서남원 전 감독의 폭언을 주장한 김수지 표승주에게 자중을 촉구하며 사태가 악화하는 것을 막고자 했습니다.

'김사니 두둔한 김희진은 자유로운가' 관련 반론보도


- 선수들은 일각에서 제기된 태업은 없었다고 하는데.

그건 맞다. 태업이나 이런 건 없었다. 올 시즌 얘기는 아니다. 선수들이 태업을 했다는 건 없었다고 본다. 지난 시즌 얘기지 올 시즌은 그런 게 없었다.

- 이번 논란 전까지는 선수들과 큰 문제는 없었는지.

부임 후 이번 일 전까지는 괜찮았다. 선수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아쉬웠던 건 없다. 구단에서도 나를 믿어줬고 내가 스케줄 관리, 훈련 등을 꼼꼼하게 일처리를 잘해서 그런지 나름대로 좋아했다. 선수들과도 별 탈 없이 잘 지냈다. 단지 시즌 개막 후 연패가 길어지고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이걸 표출하는 과정에 적절치 않은 행동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수들과 지내면서 다른 큰 문제는 없었다.

- 김수지는 조송화의 무단이탈 때부터 문제가 커졌다고 했는데.

그런 쪽이었다. 조송화가 개인적으로 감독에 대한 어떤 불만이 있는지 내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얘기를 안 해줬고 구단하고만 얘기를 하겠다고 했다. 뭐 때문에 이렇게까지 됐는지 지금도 정확히 모르고 있다. 구단이 선수에게 들은 얘기를 나에게 공유해 준 부분도 없었다.

- 최악까지 가지 않고 매끄러운 봉합도 가능했을 것 같은데.

맞다. 지난 시즌에도 이런 문제가 발생됐던 것 같은데 그때도 구단이 선수 편에서 일을 처리하는 바람에 김우재 전 감독도 힘들어했었다. 어떤 얘기를 듣긴 했지만 그렇다고 편견을 가지고 선수들을 지도하지는 않았다. 다만 구단이 문제가 생기면 선수들을 대변하고 더 무게를 실어주고 진행한다는 점은 아쉬웠다.

서남원 감독의 일문일답



이후 사상 초유의 '감독대행의 대행' 체제로 전환했지만 기업은행은 여전히 프로 구단다운 일처리도, 선수들에 대한 배려도 결여된 모습이었다. 우선 무단 이탈로 팀을 떠난 조송화에게 '구두로 동의를 받아' 임의해지를 하려다가 본인의 거부와 행정절차 미흡을 사유로 반려당했다.[15] 또한 기업은행은 라셈의 부진을 이유로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는데, 당사자에게 이를 2라운드 GS전(11.27) 시작 1시간 전에 통보하는 무례함을 자랑했다. 그렇게 영입한 대체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 소속 팀 없이 개인 훈련을 진행해 처음부터 몸을 만들어야 하는 상태였다. 비슷한 시기 용병을 교체한 모 구단에서는 해외로 사단을 파견해 후보군의 실력을 점검한 사실이 있었기에 더욱 비교되며 까였다. 덤으로 프런트에서는 수훈 선수도 아니었던 김희진을 팀의 대표 선수라는 이유로 전면에 내세워 자신들의 과오를 덮으려 애를 썼다. 영상1 영상2

사태가 점점 커져 구단주의 책임론까지 불거지자 12월 8일 구단에서는 김호철 신임 감독의 선임을 발표하면서 선수단 체질 개선, 프런트의 근본적인 쇄신 추진 등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보도자료[16] 소방수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과의 첫 만남에서 "한국에 와 열흘 동안 자가 격리하면서 정말 수많은 전화가 나에게 왔다.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나는 다 새겨듣지 않을 거다. 난 지금 너희 첫인상만 기억하겠다. 내가 본 걸로만 너희를 평가하겠다."고 선언했고, 김사니의 코치직 유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순리대로 하겠다"는 답변으로 일축하며 수습에 나섰다.

김호철 감독은 센터로 시즌을 시작했던 김희진을 라이트로 고정시켜 세터 김하경, 라이트 김희진, 레프트 산타나와 표승주, 센터 김수지와 최정민, 리베로 신연경의 베스트 라인업을 꾸렸다. 부임 초반 거듭되는 패배로 인해 시즌 초 세웠던 구단의 최다 연패 기록을 8연패[17]로 경신했지만, 4라운드 흥국생명전(01.15)에서 5세트 혈투 끝에 부임 첫 승을 거두며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감독은 세터 출신답게 김하경과 이진을 집중 관리하는 한편 산타나에게도 기한을 줘 몸 상태를 끌어올리도록 주문했다. 그 결과 김희진-표승주-산타나의 삼각편대가 살아나면서 2017-18시즌 이후 약 4년 만에 5연승에 성공했으며, 5승 1패로 5라운드를 1위로 마치면서 사실상 순위가 고정되어 있던 여자부의 후반기 싸움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기업은행의 플레이 자체가 빨라지고 이기는 경기가 늘어나면서 팬들의 열기는 한층 뜨거워졌다. 홈 구장에는 요일을 막론하고 관중들이 가득 들어찼고, 매 경기 기발한 문구의 피켓과 코스튬이 선수들을 반겼다. 집관도 마찬가지였다. 올 시즌 최고 시청률 경기 TOP 5 가운데 무려 4개[18]가 기업은행의 경기였으며, 5라운드 인삼공사전의 경우 V-리그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순간 시청률 4위(순간 3.244%)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시즌 조기 종료로 기업은행은 5라운드 종료 시점의 순위인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비정상의 정상화"가 진행 중인 기업은행은 비교적 이른 시기 휴가에서 복귀해 다음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김호철 감독 부임 당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던 약속의 현실화를 목도한 팬들은 "기업은행 배구단이 명문 구단으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감독의 다짐 또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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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로 온 윤재섭 단장은 이정철 감독 시절 배구단 부단장을 여러 해 역임했다.[2] 발목 부상 이후 무릎까지 문제가 생겨 뼛조각 수술을 받게 되었다.[3] 2주 정도 휴식이 필요한 복근 부상을 입었다.[4] 대학에 진학했다고 한다.[5]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항명 파동으로 계약 해지 처리됐으며, 2021년 12월 17일에 자유신분선수로 공시됐다.[6] 실력도 특출나지는 않고 만성적인 허리 부상이 있어 절대 주전감은 아니다. 거기에 2018-19시즌 도중 항명과 무단이탈이라는 대형사고를 쳤기 때문에 사실상 데려갈 팀이 없다.[7] 당장 이 팀의 선수 풀을 황폐화시킨 장본인이 바로 인삼공사 시절 서남원이다. 연이은 트레이드 사기로 최대 피해자(?)인 이정철은 경질되었고 지금 인삼공사에는 기업은행 출신 선수들이 수두룩하다.[8] 서남원과 각별한 사이인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마틴의 IBK행을 주선했다고 한다. 조완기 코치는 과거 도로공사에서 코치로 재임한 경력이 있고# 공태현은 한국전력 시절에 감독이 신영철이었으니 역시 신영철 라인인 듯.[9] 아래 사진이 구단 홈페이지에서 내려간 이후로 시즌 끝까지 재업로드 되지 않았다. 홈 유니폼 양해 바람[10] 다음 날 흥국생명과의 경기 도중 (무릎이) 아프다고 말하는 김희진의 목소리가 중계에 잡혔다. 영상[11] 경기 초반에 KBS 중계진(강준형-한유미)이 라바리니 감독을 '라자레바 감독'이라고 언급하는 실수가 있었는데, 서남원의 '인삼!'에 바로 묻혀버렸다.[12] 흔들리는 윙들과 2년차에게 밀리는 리그에서 가장 비싼 세터, 실종된 수비 조직력, 무한 범실 퍼레이드, 경기 내내 뛰어다니는 리베로까지 정말 돌우재 시절이 연상되는 경기였다.[13] 파일:KBS N SPORTS 로고.svg 동시 생중계.[14] 5라운드 종료 시점 순위.[괄호] [15] 차후 구단에서 계약해지 처리했지만 이에 불복하며 무단이탈 자체를 부인한 조송화와의 소송전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16] 물론 이때도 김호철 감독과 1.5시즌만 함께 하려다 감독의 제안으로 2023-24시즌까지 계약을 맺었음이 알려지면서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는 혹평을 들었다.[17] 안태영 대행 체제 기록 포함[18] 1위 5라운드 인삼전 (2.068%), 2위 4라운드 흥국전 (1.993%), 3위 5라운드 도공전 (1.987%), 5위 5라운드 GS전 (1.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