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퍼(항공기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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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노스 다코타 대학교) 항공학부에서 실습용으로 사용하는 PA28-181(아처) 기종.
1. 개요[편집]
미국 플로리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항공기 제작사.
초기에는 부시 플라잉에 적합한 경비행기 '컵(Cub)' 시리즈로 유명했으나 해당 계열은 1990년대에 최종 단종되었고, 1960년대부터는 PA-28 시리즈로 큰 인기를 얻어 지금까지 생산을 지속하고 있다.
과거에는 세스나, 비치크래프트와 더불어 3대 경비행기 제조사로 불릴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그 영광으로부터 아무래도 멀어진 모습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회사가 국영 기업이라는 점인데, 그것도 미국이나 북아메리카 국가의 정부 소유가 아니라 뜬금없이 브루나이 정부 소유라는 점이다. 1960~70년대를 거치며 회사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결국 타 회사에 인수되는 운명은 피할 수 없었고, 이후 이어진 회사 간 거래의 결과로 최종적으로 브루나이 정부 재무국 산하의 회사가 된 것이다.
그러나 사실 텍스트론 그룹 소속인 세스나를 제외하면, 시러스(항공기 제작사) , 다이아몬드(항공기 제작사) 등 유명한 경비행기 제조사들은 대부분 중국 등에 팔려나가고, 미국이나 유럽의 모기업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경우가 적다. 일명 4대 경비행기 제조사인 세스나, 시러스, 다이아몬드, 파이퍼 중에 창업 당시 모국에 아직도 모기업이 남아있는 곳은 세스나가 유일하다.
군사 항공 분야 제품을 함께 생산하는 보잉, 레이시온, 비치크래프트, 에어버스 등의 항공기 제조사들은 미국과 EU 법령에 의해 타국에 쉽게 매각이 힘들지만, 거의 순수 경비행기나 민간 항공기만 만드는 업체들은 비교적 매각이 자유로워, 중국이나 중동 업체들이 호시탐탐 인수를 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 역사[편집]
회사의 출발이 되는 것은 1927년에 클래런스 G. 테일러(Clarence G. Taylor)와 그 형제가 뉴욕 주 로체스터에서 창업한 테일러 형제 항공기 제작회사(Taylor Brothers Aircraft Manufacturing Company)이다. 이들이 시작한 회사는 불운하게도 3년만에 파산을 맞고, 이를 인수한 것이 바로 윌리엄 T. 파이퍼. 1930년, 대공황이 닥친 상황에서 새 회사 주인은 작고 가격이 낮으며 운용하기 쉬운 항공기야말로 가장 널리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이렇게 개발하게 된 것이 파이퍼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앞서 언급된 '컵(Cub)' 시리즈였다. 1935년까지 창업자인 테일러는 회사에 있었지만 결국 갈등으로 인해 떠나게 되고, 2년 뒤 1937년에 이 회사는 현재의 사명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펜실베이니아 주로 이전, 그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며 지금까지 이어지게 된다.
3. 주요 생산 항공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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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퍼 항공기 목록]
3.1. 단발 프롭기[편집]
_밑줄_ : 현재 생산 중
- Taylor E-2 Cub : 사명 변경 전인 1930년부터 생산된, 해당 시리즈의 최초형식. 이 시리즈에 속한 항공기는 모두 고익기이다. 1인승이며, 35마력(26kW) 콘티넨탈 A40-2 엔진을 사용했다.
- Taylor J-2 Cub : 사명 변경 전인 1935년부터 생산된, E-2의 파생형. 2인승이며, 37마력(28kW) 콘티넨탈 A40-3 엔진을 사용했다.
- J-3 Cub : 1938년부터 1947년까지 생산된, 앞선 두 모델의 후계기. 1인승이다. 총 2만 대 정도 생산되어 해당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많이 생산된 기종. 민간용/군용 훈련기, 자가용 항공기, 정찰기 등 용도도 다양했다. 군용 형식명은 L-4였는데, 대한민국에서도 6.25 전쟁 전후로 잠시 운용된 역사가 있다.
- J-4 Cub Coupe : 1938년부터 1942년까지 생산된, J-3 Cub의 동체 확장형. 2인승이며, 기본형은 50마력(37kW) 콘티넨탈 A50-1 엔진을 사용했으나 다른 엔진을 사용하는 세부형식도 있다.
- J-5 Cub Cruiser : 1940년부터 1946년까지 생산된, J-3 Cub의 동체 추가 확장형. 3인승이며, 기본형은 75마력(56kW) 콘티넨탈 A75-8 엔진을 사용했으나 다른 엔진을 사용하는 세부형식도 있다.
- PA-11 Cub Special : 1947년부터 1949년까지 생산된, J-3 Cub의 개량형. 1인승이며, 65마력(48kW) 콘티넨탈 A65-8 엔진 또는 95마력(71kW) 콘티넨탈 C90-8 엔진을 사용했다.
- PA-12 Super Cruiser : 1946년부터 1948년까지 생산된, J-5 Cub Cruiser의 개량형. 3인승이며, 104마력(78kW) 라이커밍 O-235-C 엔진을 사용했다.
- PA-18 Super Cub : 1949년부터 1994년까지 생산된, PA-11 Cub Special의 후계기. 1인승이다 .총 1만 대 정도 생산되어 해당 시리즈에서 두 번째로 많이 생산된 기종.
- PA-20 Pacer : 1950년부터 1954년까지 생산된 고익기. 3~4인승이다.
- PA-22 Tri-Pacer : 1950년부터 1964년까지 생산된, PA-20 Pacer의 랜딩 기어를 후륜식에서 전륜식으로 바꾼 버전. 세스나 170과 세스나 172의 차이와 같다. 2~4인승이다. 9천 대 이상 생산되어 성공하였다.
- PA-24 Comanche : 1957년부터 1972년까지 생산된 저익기. 4~6인승이다.
- PA-25 Pawnee : 1959년부터 1981년까지 생산된 농사용 항공기.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1인승이다. 현재까지도 널리 쓰이며 글라이더를 끌고 이륙하는 데도 쓰인다.
- PA-28 Cherokee
- Archer : PA-28의 리네이밍 버전. 2021년 기준 세부기종으로 155마력 엔진의 DLX, 180마력 엔진의 LX, DLX의 훈련기 버전 DX, LX의 훈련기 버전 TX 네 가지가 있다.
- Pilot i100 : 2019년부터 생산된, PA-28을 바탕으로 한 저비용 훈련기.
- PA-32 Cherokee Six : 1965년부터 생산된, PA-28 Cherokee의 동체 연장형. 이름에서 대놓고 말하듯 6인승이다. PA-28과 마찬가지로 기어 접기가 가능한 버전도 있으며, 이쪽은 Lance 또는 Saratoga라고 불린다.
- PA-38 Tomahawk : 1978년부터 1982년까지 생산된, T자형 꼬리날개를 가진 저익기. 2인승이며, 훈련기로 쓰일 것을 염두에 두고 개발했으나 다른 용도로도 쓰인다.
- PA-46 Malibu : 1979년부터 생산된 저익기. 6인승이다. 기본적으로 여압이 되는 객실을 가지고 있는데, 여압 기능을 뺀 버전도 PA-46R Matrix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2008년부터 생산되고 있다.
- M350 / M500 / M600 : 2015년부터 생산된, PA-46 Malibu의 리네이밍 버전. M350이 세부기종 'Malibu Mirage', M500이 세부기종 'Malibu Meridian'에 대응하며 더욱 상위기종으로 M600이 새로 출시되었다.
3.2. 멀티 프롭기[편집]
- PA-23 Apache : 1952년부터 1981년까지 생산되었던 저익기. 4~6인승이며, 후기에 나온 대형 엔진 탑재 세부형식은 Aztec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 PA-30 Twin Comanche : 1962년부터 1970년대 초까지 생산되었던, PA-24 Comanche의 쌍발기 버전. 4~6인승이다.
- PA-31 Navajo : 1967년부터 1984년까지 생산되었던 저익기. 6~8인승이며, 아래 서술하겠지만 후기형에는 역시 Counter-rotating 프로펠러가 적용된다.
- PA-34 Seneca : 1971년부터 생산되었던, PA-32R Lance/Saratoga의 쌍발기 버전. 6인승이다. 2021년 현재는 PA-34라는 형식명은 떼고 'Seneca'라는 이름만 달고 팔리고 있다.
- PA-39 Twin Comanche C/R : 1970년대 초부터 생산되었던, PA-30 Twin Comanche의 Counter-rotating 프로펠러[2] 적용 개량형. 다른 면에서는 원본과 같다.
- PA-44 Seminole : 1979년부터 생산되었던, T자형 꼬리날개를 가진 저익기. 4인승이다. 2021년 현재는 PA-44라는 형식명은 떼고 'Seminole'라는 이름만 달고 팔리고 있다.
3.3. 제트기[편집]
- PA-47 PiperJet : 2008년에 프로토타입이 완성된, 양산에는 돌입하지 못한 파이퍼의 유일한 제트기이다. 단발기인데, 하나의 엔진이 DC-10의 2번 엔진과 같이 수직미익에 박혀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계획에 따르면 8인승 항공기가 되었을 것이며, 완성되었다면 이와 같은 엔진 배치를 가진 첫 번째 민간용 제트기가 되었을 텐데 아쉽게도 이는 이뤄지지 못했다.
3.4. 군용기[편집]
- PA-48 Enforcer : P-51 머스탱에 라이커밍 T55 터보샤프트 엔진을 장착한 버전.
3.5. 글라이더[편집]
- TG-8 : J-3 Cub의 글라이더 버전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글라이더 파일럿 훈련 수요를 채우기 위해 생산되었다. 용도가 용도인만큼 생산량이 많지는 않았는데, 253대가 생산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4. 참고 링크[편집]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23 11:17:35에 나무위키 파이퍼(항공기 제작사)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https://www.zippia.com/piper-aircraft-careers-34999/ [2] P-38J와 A400M에도 적용되어 있다. 두 프로펠러가 서로 반대로 돌아가,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토크를 서로 상쇄시켜줘 조종 안정성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