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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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케네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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Θυέστης / Thyestes

1. 개요
2. 일대기
2.1. 서쪽에서 뜬 해
3. 대중매체에서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그리스 로마 신화영웅

피사의 왕 펠롭스와 그의 아내 히포다메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아트레우스하고는 형제지간.


2. 일대기[편집]


미케네로 피신하기 전에도 형과 사이가 너무 안 좋았다.

펠롭스가 님프인 다나이스(혹은 악시오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있었으니 그건 다름아닌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원인제공(?)을 한 크리시포스이다. 펠롭스가 크리시포스를 매우 아끼자 이를 고깝게 본 펠롭스의 본처 히포다메이아와 아트레우스, 티에스테스는 라이오스를 부추겨 크리시포스를 납치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크리시포스가 라이오스에게 강간당하고 자살하자 펠롭스는 티에스테스와 아트레우스, 히포다메이아를 추방해 버린다.

티에스테스는 형 아트레우스와 함께 미케네로 피신한다. 그곳에는 자신의 누이인 니키페랑 결혼한 스테넬로스 왕이 있었고, 스테넬로스는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에게 미데아의 통치권을 주었다. 아트레우스는 아에로페와 결혼하여 아가멤논, 메넬라오스, 딸 아낙시비아를 낳았는데, 티에스테스는 형수 아에로페를 유혹하여 형 아트레우스를 배신한다.[1][2] 아이스퀼로스의 비극 《아가멤논》에서는 카산드라가 티에스테스를 "의 침상을 짓밟은 자"라고 언급한다.

세월이 흘러 미케네의 왕인 에우리스테우스[3]가 죽자 다음 왕은 누가 할지 미케네인들이 델포이 신전에서 신탁을 들으러 가는데 이에 신탁은 펠롭스의 을 왕으로 삼으라는 것이였다.

아에로페는 티에스테스가 왕이 될 수 있게 아트레우스가 아끼는 황금 양을 티에스테스에게 넘겨준다. 그리고서는 티에스테스가 황금 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왕이 되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아트레우스는 자신이 왕이 될 거라고 믿었지만 티에스테스가 황금양을 가지고 있었으며, 아내 아에로페의 불륜 행각을 몰랐으니 동생 티에스테스가 왕좌에 오르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어느 날, 그의 꿈에서 헤르메스가 나타나 "내일이면 해가 서쪽에서 뜰거야 너는 왕이 될 수 있어"라고 말한다.


2.1. 서쪽에서 뜬 해[편집]


아트레우스는 아침 일찍 티에스테스를 불러 해가 서쪽에서 뜰 거라고 말한 뒤 해가 서쪽에서 떠서 동쪽으로 지면 왕위를 넘기라고 했다. 하지만 해가 서쪽에서 떠서 동쪽으로 질 리가 없다고 생각한 티에스테스는 형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신들은 아트레우스 편이였고, 결국 해가 서쪽에서 떠서 동쪽으로 진다(!).[4] 그리고 티에스테스는 미케네에서 추방당한다.

하지만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아트레우스는 아에로페가 자신을 배신하고 티에스테스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고는 아에로페를 죽인다.

아트레우스는 동생인 티에스테스에게 화해의 표시로 그를 만찬에 초대하는 척하며 복수를 계획했다. 그곳에서 고기 요리가 나왔는데 티에스테스는 먼 길을 달려온 터라 시장기가 돌았는지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고기 요리를 남김 없이 맛있게 다 먹은 뒤 고기 요리의 재료가 뭔지 묻자 아트레우스는 말없이 상자를 가리켰다. 티에스테스가 상자를 열어 보니 그곳에는 자신의 세 아들의 팔, 다리가 들어 있었다.

티에스테스가 입에 손가락을 넣어 그것들을 다 토해낸 뒤 아트레우스는 "네놈이 내 아내 아에로페와 놀아난 이다!"라고 소리치고 미케네에서 다시 동생을 추방시켰다. 티에스테스는 눈물을 흘리면서 아트레우스의 에게 저주를 퍼부으며 미케네를 떠났다.


2.2. 강간[편집]


세 아들의 복수를 하고 싶었던 티에스테스는 델포이에서 어떻게 하면 아트레우스한테 복수를 할 수 있냐고 물어보았다. 신탁의 내용은 "딸에게서 아들을 낳으면 복수를 하게 될 것이다"였고 티에스테스는 세 아들들의 죽음에 너무나도 슬펐는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강가에서 목욕하고 있는 딸 펠로페이아를 겁탈한다. 이렇게 하여 펠로페이아는 아버지의 아들을 임신하고 만다.

아트레우스는 자신의 악행 때문에 나라에 흉년이 들자 티에스테스를 왕으로 삼아야 흉년이 끝난다는 신탁을 듣고 시키온으로 가서 그를 찾으러 갔다. 하지만 티에스테스는 이미 도주한 후였고, 대신에 찾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아트레우스는 그곳에 있는 펠로페이아라는 여인을 만나게 되어 사랑에 빠졌다. 아트레우스는 그녀가 자신의 조카라는 사실도 몰랐고, 그녀가 아버지의 아들을 임신한 것도 모르고 있었다.

아트레우스는 그녀가 시키온의 공주라 생각하여 시키온의 왕인 테스프로테스를 찾아가 펠로페이아와 결혼하고 싶다고 하였다. 테스프로테스는 아트레우스한테 펠로페이아를 자신의 딸이라고 속이고 그녀를 시집보낸다. 무슨 짓거리야 결국 아트레우스는 조카인 펠로페이아와 결혼하여 펠로페이아가 아비의 아들을 임신한 것도 모른 채 그녀를 두번째 부인으로 삼는다. 펠로페이아는 자신의 아버지와 관계를 맺었고 큰아버지동침을 하였으니 이중의 근친상간을 범한 셈.

9개월 뒤 펠로페이아는 아들을 출산하였으며 아트레우스는 그 아이가 티에스테스의 소생인 것은 까맣게 모른 채 아버지와 닮은 아이가 태어난 것을 크게 기뻐했다. 펠로페이아는 이 일을 수치스럽게 어겨 아이를 목동에게 맡겼다. 이 사실을 안 아트레우스는 펠로페이아가 버린 아이를 데려오고 길렀으며 이 아이의 이름을 "아이기스토스(염소라는 뜻)"로 지었다.

세월이 흐르자 아트레우스는 티에스테스에게 한시바삐 왕위를 물려줘야 했다. 아트레우스는 두 아들 아가멤논메넬라오스에게 티에스테스를 잡아오라고 명령하였다. 그들이 삼촌인 티에스테스를 잡아 감옥에 가두자 거짓말처럼 가뭄이 끝났다. 그럼 굳이 왕으로 삼을 필요가 있었나

아트레우스는 성인이 된 아이기스토스에게 티에스테스를 죽이라고 명령했고, 아이기스토스는 어머니가 자신을 낳기 전에 뺏은 티에스테스의 칼로 티에스테스를 죽이려고 했지만 역으로 제압당했다. 티에스테스는 그에게 네 어미가 누구냐고 물었고, 아이기스토스는 자신의 어머니 펠로페이아를 데려와 그에게 보여주었다. 티에스테스는 자신의 딸인 펠로페이아를 만나자마자 있었던 일들을 다 얘기해 줬고 펠로페이아는 충격을 받아 티에스테스에게서 뺏었던 칼을 자신의 가슴에 집어넣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신의 복수심 때문에 자살한 딸을 앞에 두고 티에스테스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녀의 피가 묻은 가슴에서 칼을 뽑고 아이기스토스에게 자신을 죽였다고 거짓말을 하라고 시켰다.

아이기스토스는 피 묻은 칼을 보여주며 아트레우스에게 티에스테스를 죽였다는 거짓말을 한다. 이후 아트레우스는 신들에게 감사의 제물을 바치러 아이기스토스와 해변가로 가서 제물을 바쳤다. 이때를 노린 아이기스토스는 무방비 상태인 아트레우스의 등에 칼을 꽂아 살해했다.

티에스테스는 다시 왕이 되었으며 자신의 조카인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를 미케네에서 추방시켰다. 이렇게 티에스테스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지만, 스파르타로 피신한 아가멤논메넬라오스는 이후 아버지의 복수를 하고 티에스테스를 추방시킨다. 그 뒤 아가멤논이 미케네의 왕이 되지만 아가멤논은 자신의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와 불륜한 티에스테스의 아들인 아이기스토스의 손에 죽었다. 이후 오레스테스가 아이기스토스와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죽여 아버지의 복수를 했다. 또한 오레스테스가 어머니를 죽인 죄를 씻은 후 미케네로 돌아와 아이기스토스와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아들 알레테스를 죽이고 미케네의 왕위를 다시 찾음으로서, 티에스테스의 일가는 완전히 단절되고 만다.[5]

3. 대중매체에서[편집]


  •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특별편 3권에서 등장한다. 수위 문제로 아들들의 시체를 먹은 일, 펠로페이아를 겁탈한 일은 생략되었다. 대신 자식들을 죽인 아트레우스에게 분노해 복수를 다짐하고, 신탁에 따라 아이기스토스를 낳고 버렸다 정도로 순화됐다. 아이기스토스로 하여금 아트레우스를 죽게 만들고, 미케네의 왕이 되었지만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에게 쫒겨난 건 원전과 같다.

파일: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jpg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
  •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7권에서 아트레우스와 같이 등장했다. 비중은 스테넬로스가 미데아를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에게 주었다고 언급된 정도. 이름은 '튀에스테스'로 표기됐다. 외모는 주황색 머리에 녹안으로 묘사되었다.

  •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아트레우스에게 자식을 잃고 자식들의 시체를 먹었던 일이 나우플리오스가 보낸 사신에게서 언급된다.[6] 일대기는 부록에서 자세히 다뤄졌다.

  • 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에서도 언급되며, 본편 시점에서는 고인이다. 형에 의해 자식들의 시체를 먹고 신탁에 따라 친딸을 강간해 아이기스토스를 얻었고, 아이기스토스가 아트레우스를 죽이고 자신을 왕위에 올린 건 원전과 같다. 다만 원전에서는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에게 추방당하지만 여기서는 추방당했다는 언급은 없고 아들 탄탈로스 2세에게 왕위를 물려준다.[7]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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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특별판에서는 가족과 늘 함께하고 싶어하는 아에로페는 남편한테 산책을 가자고 하는데 아트레우스는 그런 아에로페한테 '아르테미스 신전 준비로 바쁘니 나중에 갑시다'라고 말한다.[2] 이에 무관심한 남편 때문에 외로웠던 아에로페는 그만 시동생인 티에스테스를 사랑하고 만다(!).[3] 스테넬로스와 니키페의 아들. 헤라클레스를 괴롭힌 대가로 헤라클레스의 어머니 알크메네와 헤라클레스의 후손들에게 복수당하고 죽었다.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에겐 외조카.[4]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엘렉트라》에서도 이 사건이 언급된다. 티에스테스가 아에로페와 불륜했고, 아트레우스의 황금 양을 빼돌려 황금 양은 자기 손에 있다고 외치자 제우스가 헬리오스를 거꾸로 돌렸다고 한다. 여기서는 헬리오스가 전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 건 티에스테스의 죄 때문이라고 한다.[5] 아이기스토스와 클리타임네스트라의 딸인 에리고네는 전승이 갈린다. 오레스테스를 고소했으나 무죄로 결론나자 자결했다는 얘기도 있고, 막장스럽게는 오레스테스의 첩 신세가 되어 펜틸로스를 낳았다는 전승도 있고, 아니면 이부언니 이피게네이아처럼 아르테미스를 모시는 사제로 살았다는 전승도 있다.[6] 이 말에 아이기스토스는 (아트레우스가) 정말 잔인한 사람이라며 치를 떤다.[7] 탄탈로스 2세의 아버지는 펠롭스의 형제 브로테아스라는 설도 있지만, 본작에서는 티에스테스가 아버지라는 설을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