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쿠라역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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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현 미나미아이즈군에 있었던 JR 동일본 타다미선의 폐역. 동절기(12월 ~ 3월)에는 정차하지 않는 임시역이었다.
1971년, 아이즈선과 (구)타다미선을 잇는 타다미 ~ 오시라카와역 구간의 개통과 함께 개업하였다.

두 개의 장대터널[1] 사이 잠시 철도가 지상으로 나오는 구간에 설치되어 있다. 타고쿠라 호숫가의 가파른 비탈에, 국도 252호선 도로와 호수 사이 좁은 공간에 들어서 있다. 역 바로 앞의 국도를 따라 약 300m 거리에 등산로 입구 주차장을 겸하는 타고쿠라 무료 쉼터가 있으며, 그게 역 주변에 있는 시설의 끝이다. 자판기 한 대도 없이, 비포장 노면과 화장실만을 갖춘 쉼터를 벗어나면 반경 몇 km에 민가 한 채, 자판기 하나조차 없는 오지에 설치된 이 역은 위치 덕분에 비경역 중 하나로 상당히 유명했다.

이런 역이 어떤 경위로 설치되게 되었는지는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다. 타 비경역들은 원래 화물 수송 용도였다거나(오모리역), 원래는 마을이 있었는데 댐 건설로 인해 수요처가 사라졌다거나(코와다역), 원래는 신호장으로 건설됐다거나(코보로역) 등 설치된 사유가 보통 있는 반면, 이 역은 그런 요소가 하나도 없다는 게 의문점. 처음부터 폐지될 때까지 역무원 무배치의 여객 전용 임시역이었으며, 노선이 개통할 당시인 1971년에는 타고쿠라 댐이 건설된지 11년이나 된 시점이었기 때문에 개통시에도 주변에 고정수요처가 있었을 리 없고, 또한 열차 교행 또는 대피 또한 불가능한 단선 승강장의 역이었다.[2]

원래의 설치 경위와는 별개로, 이 역은 도로가 불통되었을 때 등산객들이 등산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타다미역 문서에서도 언급하다시피 이 역 앞을 지나는 국도 252호선은 대략 11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1년 중 절반에 가까운 기간 동안 불통되는 것이 일상인 도로인 만큼 비교적 적설로부터 자유로운 철도의 운행이 의미가 있었다. 단 등산하기도 힘들 정도로 눈이 많이 오는 동절기에는 이 역도 폭설을 이유로 문을 닫았다는 게 함정(...).

2011년 7월 호우피해로 인해 이 역을 포함하는 구간이 불통되면서 여객취급이 중단되었다. 오시라카와역 ~ 타다미역 구간은 불통 후 1년이 조금 더 지난 2012년 10월 1일에 복구되었지만 이 역에는 열차가 정차하지 않았는데, 이후 2013년 3월 16일 시간표 개정과 함께 역을 폐지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다시 여객취급을 하게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폐지 후에도 역 시설은 전혀 철거되지 않고 남아있으나, 입구는 잠겨 있어 내부에 들어가 볼 수는 없다. 통과열차에서 역의 승강장과 남아있는 역명판, 시간표 등을 볼 수 있다.

폐지되기 전까지 도호쿠 지방 최서단 역 타이틀을 갖고 있었는데, 그 타이틀은 이전 역인 타다미역이 현재 보유하고 있다.

일평균 이용객 수는 2004년 기준 0명.

2. 역 및 승강장 구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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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 1선의 단선 승강장을 갖춘 역이었다. 다설지에 설치된 만큼 역 구내의 선로와 승강장 전체가 눈가림막으로 덮여있는데, 이 덕분에 '터널 속에 있는 역'이라고 알려지기도 했다. 그밖에 가파른 비탈과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승강장에서 출구로 올라오는 계단이 옹벽 속에 매립되어 있는 점도 특이점. 계단을 올라오면 바로 출구이며 역 건물 내에 다른 편의시설은 일체 없었다. 역사(駅舍)라기보단 계단을 위한 눈가림막에 가까운 건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