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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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의 주요 수훈 및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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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상
제23회
(1984년)


제24회
(1985년)


제25회
(1986년)

여수중
(그 여름밤의 마지막 날)

최인호
(깊고 푸른 밤)


송길한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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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부문 시나리오상
제20회
(1984년)


제21회
(1985년)


제22회
(1986년)

백결
(일송정 푸른 솔은)

최인호
(깊고 푸른 밤)


송길한
(길소뜸)







최인호
崔仁浩|Choi In-ho

파일:13805023156457최인호50.jpg

출생
1945년 10월 17일
미군정 경기도 경성부
(現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사망
2013년 9월 25일 (향년 67세)
서울특별시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국적
[[대한민국|

대한민국
display: none; display: 대한민국"
행정구
]]

직업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수훈
은관문화훈장(2013년 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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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서울덕수국민학교 (졸업)
서울중학교 (졸업)
서울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영어영문학 / 학사)
본관
수원 최씨
배우자
황정숙
가족
아버지 최태원, 어머니 손복녀, 3남 3녀 중 차남[1],
최다혜, 아들 최성재
종교
가톨릭 (세례명: 베드로)
데뷔작
견습환자 (1967)


1. 개요
2. 생애
3. 주요 작품
3.1. 장편 소설
3.2. 단편집
3.3. 동화
4. 일화들



1. 개요[편집]


대한민국소설가.


2. 생애[편집]


1963년 고등학교 2학년 때 단편 《벽구멍으로》가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입선,[1] 1967년 단편 《견습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 이후 '1970년대 작가군의 선두주자' 라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2] 통기타 가수들(쎄시봉 등에서 활동하던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김민기, 양희은 등), 영화감독 이장호, 하길종, 만화가 고우영 등과 더불어 70년대 청년문화의 상징인 소설가이다.

후배 소설가인 이문열"내가 등단할 무렵(1970년대 후반)엔 소설가 중에서 부업없이 글만 써서 밥먹고 사는 소설가는 최인호 선배 정도 뿐이었던 것 같다."라고 회고했을 정도로 1970년대 당시에는 최인호의 위상이 그야말로 전국에서 최고로 대단했다. 그만큼 최인호는 한국 현대 소설계에서 '대문호' 라는 칭호가 전혀 아깝지 않았던 아주 저명한 소설가였다.

최인호의 문학세계는 대중성 짙은 순수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타인의 방》, 《돌의 초상》, 《별들의 고향》, 《도시의 사냥꾼》, 《불새》, 《적도의 꽃》, 《바보들의 행진》, 《깊고 푸른 밤》, 《고래사냥》, 《겨울나그네》, 《천국의 계단》, 《안녕하세요 하나님》 등의 소설이 대표작이며 많은 작품이 영화화되거나 드라마화되면서 소설의 대중적 인기를 증명했다. 반면, 70 - 80년대 그의 작품이 지닌 대중성, 상업성이 문단으로부터 비판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최인호의 문학에 대중적인 면만 있는 것은 결코 아니며, 《타인의 방》, 《예행연습》, 《미개인》과 같은 초기 단편에서 보여준 천재성, 문장가로서의 탁월함을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단편소설 분야에서 완벽한 경지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는 김승옥이 그를 인정한 것도 이를 보여주는 단면. 소설가 이외수도 그의 타계를 접하고 "천재성이 번뜩이는 글을 쓰던 작가였는데" 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최인호가 《별들의 고향》 후기에서 회고한 바로는 해당 소설이 신문에 연재되어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자 대학생 지식인들은 자신을 '호스티스 문학'이나 쓰는 저질 대중작가라고 매도했으며[3][4][5] 소설이 단행본화되어 100만부가 넘게 팔리는 대성공을 거두자[6] 평론가 김현이 자신을 술자리에 불러서 "당신은 참 좋은 작가였다. 그런데 《별들의 고향》으로 대중작가가 되려한다. 당신은 우리가 옹호하던 작가였다. 그런데 당신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난처한 입장이 점점 코너에 몰리게 되었다. 그러니 (문학성을 인정받는 순수문학 작가로 남을 것인지, 문단에 발을 끊고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는 대중작가가 될 것인지) 양자 중에 하나를 택일하여 달라"고 말하였다 한다. 그러자 최인호는 "내게 신경 쓰지 마시오, 형님. 내가 못마땅하면 내 이름을 평론에서 빼시오. 내 이름이 부담스러우면 내 이름을 평론에서 제외시키시오."라고 단호하게 말하였다고. 이후 문학 평론가들의 글에서 자신의 이름은 사라져 버렸으며 얼마 후 문단에서는 조세희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윤흥길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가 새롭게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최인호는 소설 발표 이외에도 영화 시나리오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자신의 뜻을 굳혔다. 1976년에는 '걷지말고 뛰어라'라는 영화를 만들어 영화감독 데뷔를 하기도 했다.

그는 1987년 가톨릭에 귀의한 후[7] 장편 《잃어버린 왕국》, 《상도》, 《왕도의 비밀》, 《해신》 등의 역사소설과 종교소설 《길 없는 길》, 《유림》 등을 발표하여 문학적 영역을 넓히며 지금에 이르렀다.

《왕도의 비밀》 집필을 위해 중국을 수시로 드나들었는데 그 와중에 중국 공안의 블랙리스트에 찍히는 바람에 중국 입국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 때가 중국이 동북공정을 위해 사전 작업을 하던 시기여서 그것과 관련되지 않았나하는 추측이 많다. 왕도의 비밀 자체가 고구려 이야기이기도 하니까. 이 이야기는 왕도의 비밀 1권 첫머리에 나온다.

2008년부터 침샘암 투병 중이었는데, 치료가 어려운 암이기도 하고 사용되는 항암제가 손톱이 변형이 변형되고 빠지는 부작용을 지녔지만 손톱이 빠진 손가락에 골무를 끼워 작품을 집필하였고 2010년 투병의 고통 속에서도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발표해서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013년 9월 25일 오후 7시 10분에 투병 중 병세 악화로 사망하였다. 향년 67세. 링크 2013년 5월에 경허선사와 그 제자인 수월, 해월, 만공선사의 일대기를 다룬 《할》이 발표되었는데, 그것이 작가의 유작이 되고 말았다. 장례 미사명동성당에서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주례로 봉헌되었다.

악필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신문사에서는 전담 기자까지 뒀다고. 그러나 악필의 기준은 모호하며, 실제 그의 친필 원고를 보아도 어찌 보면 악필이지만 어찌 보면 소박하고 아름다운 글씨체이다. 게다가 평생 직접 손으로 글을 써온 그가 진정한 의미에서 악필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의 글씨가 알아보기 힘들게 된 것은 부분적으로는 그의 집필 성향 때문이기도 한데, 전성기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던 그의 작업량을 보면 알겠지만 워낙 글을 빠르게 쓰기로 유명하다. 《타인의 방》은 밤부터 쓰기 시작해서 다음 날 아침이 되기 전까지 대략 여덟 시간 정도 걸렸다고 하며 《술꾼》은 두 시간만에 쓰기도 했다고...


3. 주요 작품[편집]



3.1. 장편 소설[편집]


  • 별들의 고향[8] (1972)
  • 내 마음의 풍차 (1972)
  • 바보들의 행진 (1972)
  • 태풍(소설) (1973). 중앙일보에서 243회에 걸쳐 연재하였다.
  • 가족 (1975~2010)
  • 도시의 사냥꾼 (1976)
  • 천국의 계단[9] (1978)
  • 지구인[10] (1978)
  • 사랑의 조건 (1978)
  • 병태와 영자
  • 불새 (1979)
  • 적도의 꽃 (1981)
  • 고래사냥[11] (1982)
  • 겨울나그네 (1984)
  • 잃어버린 왕국 (1985)
  • 길 없는 길 (1989)
  • 허수아비[12] (1990)
  • 제왕의 문[13] (1991)
  • 사랑의 기쁨 (1995)
  • 상도[14] (1997)
  • 영혼의 새벽 (1999)
  • 해신 (2001)
  • 유림 (2005)
  • 제4의 제국 (2005)
  • 머저리 클럽 (2008)
  •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2011)
  • 소설 공자 / 소설 맹자 (2012)


3.2. 단편집[편집]


  • 타인의 방[15] (1971)
  • 황진이 (1972)
  • 즐거운 우리들의 천국 (1976)
  • 돌의 초상[16] (1978)
  • 위대한 유산 (1982)
  • 깊고 푸른 밤[17] (1982)
  • 달콤한 인생 (2001)
  • 이상한 사람들 (2018)

3.3. 동화[편집]


  • 꿈꾸는 노마 (1987)
  • 땅꼬마 도단이 (1989) - 1989년에 이를 바탕으로 한 TV 장편애니 도단이로 만들어졌다.


4. 일화들[편집]


  • 18세 때 데뷔작이 당선된 후 수상식장에 나타난 교복 차림의 최인호를 보고서야 그가 고등학생임을 알게 된 신문사 측은 그의 이름만 내고 작품은 게재하지 않았다. 지금 미성년자라고 무시하냐? 그리고 이후 한국일보에 화재가 나는 바람에 원고가 소실되어, 안타깝게도 최인호의 첫 소설은 환상의 작품이 되고 말았다.
  • 《별들의 고향》 연재 당시 27세로, 최연소 신문연재 소설가로 기록되었다. 원래 제목은 '별들의 무덤'이었으나 신문사측에서 '조간신문에 아침부터 무슨 무덤이냐'며 일방적으로 고향으로 바꿔 버렸다고 한다.(...)
  • 별들의 고향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냐면, 당시 전국의 술집 아가씨들이 너도 나도 가명을 '경아'로 고쳤을 정도(...)
  • 1973년 예문관에서 별들의 고향이 상하권으로 단행본이 출판되었는데 나오자마자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100만부가 팔려 나갔으며, 작가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책 뒤표지 전체를 최인호의 얼굴사진으로 채웠다. 책 표지에 작가 사진이 게재된 최초의 사례였다.
  • 대우자동차 전무, 대우자동차판매 사장, 대우-FSO 사장 등으로 근무한 기업인 최정호 전무가 그의 5살위 형이다. 그는 김우중 회장과 막역한 관계를 배경으로 초기 대우자동차의 입지를 다졌으며, 높은 문학적 지식과 해박한 인문학적 소양으로 대우그룹 내에서 정평이 높았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최정호 사장도 동생인 최인호 작가와 같은 나이로(69세)로 2009년에 타계했다.
  • 마시다 일행과 싸우고 술집에서 나오다 김지하와 마주치자 느닷없이 달려들어 끌어 안고 입술이 부르틀 정도로 키스를 했다는 일화가 있다. 강제키스에 입술 깨물린 김지하는 그 후로 최인호 근처에 앉는 일을 피했다고 한다.
  • 서울 출생이지만, 아버지의 고향평양이어서 평양냉면을 좋아했다고 한다. 여름이면 하루 세 끼 중 한 끼는 꼭 냉면을 먹었다고 하며, 가장 즐겨 찾던 가게는 우래옥이었다.
  • 2010년 1월, 항암치료를 위해 입원했을 당시 우연히도 바로 옆에 역시 암으로 투병 중이던 이태석 신부를 만났다. 이태석 신부와 만나면서 최인호는 이태석 신부에게 책 한 권을 선물했다고 하며, 이태석 신부는 불과 1주일 후 선종했다. 이후 그를 추억하는 글을 동아일보 등에 싣기도 했다.
  • 이장호 영화감독과 덕수국민학교, 서울중학교, 서울고등학교(16회) 동기생이며, 같은 반 급우였다고 한다. 이러한 인연으로 이장호 감독은 최인호 각본의 《별들의 고향》, 《어제 내린 비》 등을 영화로 만들기도 하였다. 폭발적 인기를 끌던 소설 《별들의 고향》의 영화화 권리를 두고 영화인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붙었을 때, 이장호는 최인호와의 친분을 이용해 쉽게 승리했고 이 영화가 이장호의 감독 데뷔작이 된다.
  • 이장호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배창호 감독과도 많은 작품을 같이 했다. 작품수로는 동창인 이장호 감독과 같이한 작품보다 훨씬 많은 작품을 같이 했는데, 배창호 감독 역시 서울고등학교 출신으로 배창호 감독이 후배(서울고 23기)인데다 대학까지 연세대 동문이다. 배창호 감독과는 《적도의 꽃》, 《고래사냥 1,2》, 《깊고 푸른 밤》, 《황진이》, 《안녕하세요 하나님》, 《천국의 계단》 등 많은 작품의 원작과 각본을 담당했다.
  • 2000년대 초반에 생긴 다음 카페 '최인호 글사모(당시 도메인은 cafe.daum.net/choiinho)'가 팬클럽 노릇을 했으나, 여러 문제로 인해 2007년에 폐쇄되자 일부 회원들이 새 팬카페 '소설가 최인호의 문학동네'를 개설했다. 그러나 게시글은 회원 공개이며 2013년 사후 사실상 중단 상태.(운영자 측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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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황순원과 안수길은 '신선한 문장이 돋보인다'라는 평을 해주었지만 최인호가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은 만나기 전까지 몰랐고 시상식장에 패기넘치게 교복을 입고 나타난 최인호를 보자 '속았다' 하는 표정들이었다고 본인은 회상했다[2] 《별들의 고향》 후기를 보면 원래 자신은 선배 문인들에게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 김승옥이 자신의 소설을 극찬하면서 동료들에게 추천, 명성이 높아졌다고 한다.[3] 이러한 비판은 당시의 시대상황을 생각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별들의 고향 연재가 시작된 직후에 10월 유신으로 민주화에 심각한 억압이 가해지기 시작했고, 연재 직전에는 7.4 남북 공동 성명이 있었고, 그에 이어 남과 북을 오가며 적십자회담이 개최되었다. 이처럼 엄중한 정치/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당시 기준으로는 자극적인 요소가 많았던 내용과 삽화로, 그것도 유력지 조선일보에 1년간 일일연재가 되었던 것은 무책임한 현실도피로 여겨졌던 것이다.[4] 그럼에도 당시 계엄사령부의 검열 때문에,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내용이 절반가량 잘려나가거나 일부 삽화는 급하게 다시 그리는 등의 손해를 보았다.[5] 당시 참여적 문학을 대표하는 황석영 등과 대비되면서, 최인호는 70년대 내내 문인들의 비판 대상이 되었다.[6] 그는 《별들의 고향》 인세로 당시 황무지였던 강남 신사동의 땅을 사서 집을 올렸다고 한다.[7] 그래서 최인호 작가는 한국 유교, 불교의 주요 인물들의 일대기를 다룬 시리즈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한국 천주교의 주요 인물들의 일대기를 다룰 예정이었다. 사족으로, 최인호의 세례명은 베드로. 대표작 《상도》의 여주인공 '송이'가 가톨릭 순교자로 나온다.[8] 연재 당시부터 수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는데, 술집 작부들이 모두 작품의 여자주인공인 경아로 별명을 달았을 정도라고 한다. 1973년 단행본으로 출간되자마자 1백만 부가 팔려나갔다.[9] 1991년에 배창호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최인호 본인이 각본을 맡았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1741 [10] 구로동 카빈 강도사건를 모티브로 한 장편소설이다.[11] 송창식의 가요 《고래사냥》과도 연관이 깊다. 원래 그 노래의 작사가가 바로 최인호이다. 소설 자체도 인기를 끌어 1983년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12] 원제는 '구멍'[13] 원제는 '왕도의 비밀'[14] 2000년 출간 직후 3백만 부가 팔려나간 베스트셀러이다.[15] 1973년 단편집으로 출간되었다. 《타인의 방》, 《술꾼》, 《모범동화》, 《예행연습》, 《침묵의 소리》, 《처세술 개론》, 《견습환자》, 《사행》, 《미개인》, 《황진이1》, 《황진이2》 등 총 11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16] 1978년 단편집으로 출간되었다. 《돌의 초상》, 《하늘의 뿌리》, 《다시 만날 때까지》 등 3편의 단편과 《향기로운 잠》 이라는 희곡이 수록되어 있다.[17] 제 6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