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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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사용 사례


1. 개요[편집]




말하고 있는 당사자.


2. 상세[편집]


화자가 직접 자신을 가리키거나, 말하고 있는 상대, 혹은 제3자를 지칭할 때 쓴다.

자신을 지칭하는 용례: "본인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본인은 그저 깃털일 뿐입니다.", "본인은 지금 아무런 정치적 사심이 없읍니다."(1인칭)
말하고 있는 상대를 지칭하는 용례: "그건 본인이 생각할 문제입니다"
제3자를 지칭하는 용례: "그분 건강에 대해서는 모두들 걱정하지. 근데 정작 본인은 들은 척도 안하시더라."

위의 말하고 있는 상대를 지칭하는 용례의 예문인, "그건 본인이 생각할 문제입니다"와 같은 문구를 통해, 본인이 2인칭으로 사용된 것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으나, 이해당사자를 본인이라 지칭한 3인칭 대명사로 사용된 예이다.

이와 같은 일상생활에서의 예는 흔히 듣고 볼 수 있다.

"환자 본인을 위해 병실에서는 금연해 주세요."


여기서의 본인은 당사자인 환자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라는 신분의 모든 이들을 지칭하는 3인칭으로 사용하여 환자는 금연을 해야 함을 얘기하는 것.

"본인이 싫다면 억지로 권할 수야 없지. 아무도 그 이상을 바라지는 않았으며 본인도 그것을 최대한의 협력으로 생각했다."

최일남의 '거룩한 응달'에서 인용한 이 문구 역시 인간은 싫은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인지상정이라 여겨 3인칭 주체를 본인이라 지칭한 것.

"그러나 이 집 문턱을 들어서면서는 대번에 눈물이 그렁거리는 것이, 본인도 저렇게 달라진 자신을 서럽게 느끼고 있음이 확실하였다."

이호철의 '소시민 누구나 본인만 희망한다면'의 한 대목. 이 문구 역시 3인칭을 지칭.

"참모장이 김상경의 죄상을 고시한 후 그는 김상경 본인에게 직접 해명의 기회를 주었다."

이병주의 '지리산에서'라는 글에 언급된 것으로, 피고인에게 소명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객관화하기 위해 3인칭으로 본인을 사용.

전라도 북쪽 지역에서는 본인이라는 단어가 인칭에 상관없이 사용된다. 물론 이 경우 명사로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무조건 대명사로 나, 상대방, 제 3자만을 지칭하는 식으로 표현의 대상이 지정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런 용도로도 쓰인다.

누군가의 잘못을 비판하는 영상이나 뉴스의 댓글

A: 저건 잘못한 게 맞네.잘못하면 벌을 받아야지.

B: (쉴드성 발언)

A: 혹시 본인?[1]

즉, 누군가를 비판하는 내용에 대하여 아무 논리 없이 감정적으로 반박하면서 키배를 거는 경우 이를 비꼬는 용도로도 쓰인다.


3. 사용 사례[편집]


전두환 전 대통령이 유달리 이 단어를 즐겨 쓴 것으로 유명했다. 아마 군 조직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군대 특유의 언어습관이 배인 것이다. 대통령 재임 시절 공식석상에서 발언은 "본인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라는 말로 시작하며 대표적으로 "본인의 임기만료와 더불어..."가 있다.

영화애니메이션의 출연자가 자기자신에게서 따온 배역으로 그대로 등장하는 경우 배역명이 '본인'으로 기재되는 경우가 많다. 영어로는 Himself, Herself, Themself.

변신 자동차 또봇의 또봇C 역시 1인칭이 '본인'이다. 고압적인 성격을 살리려고 그런 듯.

1인칭 대명사로서 1950·60년대 이전 출생 노년층 일부가 사용한다. 구어체뿐만 아니라 문어체에서도 마찬가지라 1인칭을 '저'로 안 쓰고 '본인'으로 쓰는 경우가 있다.

나무위키에서 종종 기여자가 자신의 경험이나 자기 주장을 하기 위해 "본인은 ~했다"라고 서술하는 경우가 보이나, 이는 문서 사유화에 해당될 수 있다. 기여자 본인임을 '직접' 서술하는 행위 자체가 금지되어 있다.

유독 디시인사이드에서 글 제목이나 내용에 1인칭으로 종종 사용되는데, 상술한 노년층에서 주로 사용되었다는 걸 감안하면 묘하다. 본인과 더불어 발음대로 적은 '보닌'도 자주 쓰인다. 본인 방금 XX 되는 상상함 문서도 참고 바람. 씹덕갤에서는 간혹 '보닌'이라고 사용하기도 한다.

人이 들어가는 한자어에서 자주 보이는 일로, 인간이 아닌 대상에게 쓸 때 인을 빼고 '본X'(본축생, 본식물, 본룡 등...)라고 쓰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 인 자는 종족으로서 사람을 뜻하는 게 아니라, 인격체를 뜻하는 것이니까 그냥 다 본인이라고 말하면 된다. 비슷한 예로 등장인물도 등장동물, 등장식물 등으로 괴상하게 쓰인다.

보이스피싱범들이 가장 많이 쓰는 단어가 '본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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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리에이션으로 부계정이나 지인이냐는 드립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