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도시 이야기(소설)/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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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세계관 및 지명
3.1. 대전도
3.2.1. 일곱 도시
3.2.1.1. 제1도시 아퀼로니아
3.2.1.2. 제2도시 프린스 해럴드
3.2.1.3. 제3도시 타데메카
3.2.1.4. 제4도시 쿤룬
3.2.1.5. 제5도시 부에노스 존데
3.2.1.6. 제6도시 뉴 카멜롯
3.2.1.7. 제7도시 산다라
3.3.1. 월면도시
3.3.2. 올림포스 시스템


1. 개요[편집]


다나카 요시키의 소설 <일곱 도시 이야기>의 설정을 서술한 문서.

2. 역사[편집]


연도는 모두 서기로 표기한다.


3. 세계관 및 지명[편집]



3.1. 대전도[편집]


Big Falldown/大転倒

서기 2088년[1] 지구에 닥친 재앙. 지구의 자전축이 90도 뒤집힌 사건이다. 기존의 북극은 북태평양으로, 남극은 남아프리카 쪽으로 이동했다. 원인은 불명.

자전축이 뒤집힘에 따라 무수한 재앙이 인류를 덮쳤다. 호우, 홍수, 지진, 화산폭발, 지반 붕괴, 산사태, 폭풍 등 지구에 있었던 모든 재해가 인류를 덮쳤고 그 과정에서 원자력 발전소와 생화학병기 시설이 파괴되어 유독물질을 뿜어냈다. 한때 백억 명에 달하던 인류는 지구를 휩쓴 재앙에 절멸당했고 극소수의 사람만 살아남았다. 달에 건설된 월면도시에서 거주하던 주민 200만 명 만이 지구의 참극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었다.

대전도로 한 차례 붕괴되었던 인류 문명은 월면도시 사람들이 지구로 오면서 재건되었다. 월면도시의 주민들은 대전도의 참상에 슬퍼했지만 이를 섭리라 믿으며 이번에야말로 질서 잡힌 인류 문명을 재건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리하여 월면 도시는 지상에 일곱 도시를 건설하고 대전도의 생존자들을 재조직하여 문명을 재건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줄어들은 인구는 어쩔 수 없어서 대전도로부터 100여년이 지난 서기 2190년에도 지구의 인구는 5천만명에 불과했다.

3.2. 지구[편집]


과거 100억 명에 달하는 사람이 살던 번영한 행성이었으나 대전도 이후로 재앙이 도래하여 몰락했다. 2091년, 월면도시의 인류가 지구에 상륙했고 그들은 생존자를 규합해 일곱 개의 도시를 건설했다. 이후 지상의 인류는 월면도시의 통제를 받았으며 '올림포스 시스템'에 둘러싸여 월면도시에 대항할 힘을 잃어버렸다. 2136년 월면도시가 멸망한 이후에도 올림포스 시스템은 동작하여 인류는 하늘을 날 수 없었고, 일곱 개의 도시는 분열과 반목, 화해, 대립을 반복하였다.

대전도 이후 지구는 지형이 많이 바뀌었는데, 서술하자면 다음과 같다.

  • 북극점은 위도 22도 04분, 경도 140도 26분으로[2] 이동하였다. 반대로 남극점은 아프리카 대륙과 마다가스카르 섬 사이의 모잠비크 해협으로 이동하였다. 기존의 남북극은 극점으로부터 멀어져 온난화가 진행되어 얼음이 모두 녹았다.
  • 지축이 뒤집히면서 적도도 이동했다. 대전도 이후 적도는 티베트 고원 남쪽을 지난다.
  • 지중해지브롤터 해협이 융기하여 대서양과 분리되었고, 수에즈 지협이 가라앉아 홍해, 더 나아가 인도양과 연결되었다.
  • 베링 해협은 융기하여 육지가 되었다. 그래서 아시아 대륙과 북아메리카 대륙은 연결되었다.
  • 아마조니아안데스 산맥의 일부가 가라앉아 '아마존 해'라는 바다가 새로 탄생했다. 그리고 안데스 산맥이 가라앉은 부분으로 태평양대서양이 만나 '페루 해협'이 탄생했다.
  • 파나마 지협이 가라앉으면서 남북아메리카가 분리되었다.
  • 티베트 고원은 무려 2,000m나 침하하여 열대 고원이 되었다.
  • 사하라 사막은 아열대성 초원으로 변하여 인류가 살 수 있는 땅이 되었다.
  • 양 극점이 이동하면서 대륙의 전체적인 분포는 적도 지방으로 좀 더 몰린 형태가 되었다.
  • 동남아시아의 다도해는 열대 기후에서 아열대기후로 바뀌었다.

3.2.1. 일곱 도시[편집]


'대전도' 이후 월면도시가 지구를 재건하면서 세운 도시. 본래 월면도시의 지배를 받고 있었으나 월면도시의 멸망 이후 각자 흩어져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였다. 이름은 도시지만 영향권은 거의 대륙 수준이다. 뉴 카멜롯은 그레이트브리튼 섬에 있지만 한참 떨어진 지중해다뉴브 강, 발트 해까지 영향력을 미치며 프린스 해럴드는 남극 대륙을 혼자서 지배하고 있다. 각 도시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도시를 잇는 고속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왕래에 어려움이 없다. 그리고 모든 도시는 설령 적 도시의 시민이라도 망명권을 인정하며, 바로 전에 총을 겨누며 싸운 사람이라도 면담과 회의를 거쳐 시민으로 받아들여준다.

일곱 도시의 정치체제는 모두 대의제 민주주의나 정치 수준은 영 좋지 않다. 정경유착은 기본이며 시민들은 정치가를 겉모습, 언변만 보고 선출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아퀼로니아처럼 정치가가 민중의 지지를 등에 업고 실질적인 독재자가 되는 사례도 있다. 하지만 일단 겉으로는 대의제 민주주의를 내걸고 있기에, 대놓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부에노스 존데의 독재자 에곤 라우드루프는 이에 반발한 여섯 도시 대동맹군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2190년 기준 세계 인구가 5000만이 조금 모자라기 때문에 군대도 그리 크지 못하다. 군단이니 야전군이니 하지만 실질적으로 동원하는 병력은 많아도 4만을 조금 넘는 수준. 그래서 중장만 되어도 전군을 지휘할 수 있으며, 극단적으로는 대령이 전군을 지휘하는 경우도 있다. 육상병기로 전차와 장갑차, 경장갑 지프 등 각종 기갑병기를 사용하지만 대전차라이플 등 이를 막는 수단도 발달되어 있어 전투 양상은 참호전을 방불케 한다. 하술할 공군이 없는 것까지 맞물려서 읽다 보면 미래의 전쟁이 아니라 제1차 세계대전 시기의 전투를 보는 느낌이 든다.

서기 22세기의 미래지만 공군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미약하다. 월면도시의 인류는 올림포스 시스템으로 하늘을 봉쇄하여 지상인의 하늘 진출을 저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ICBM같은 장거리 미사일이나 전투기는 꿈도 꾸지 못한다. 그래도 고도 500m 이하를 유지하며 싸우는 건 가능하기에, 부에노스 존데의 공격헬기나 산다라의 대형 경식비행선 등 공군이 아주 없는 건 아니다. 그리고 한국에 발매되지 않은 코믹스 외전 <일곱 도시 이야기 페루 해협 공방전 · 외전>에서는 핵탄두를 장착하고 저공비행이 가능한 옛 미국순항미사일이 언급된다.

해군 역시 존재하나, 거함거포주의가 사장되고 속도와 유연성이 중요한 시대기에 군함도 크지 못하다. 호위함이나 포함, 쾌속 전투정, 미사일 고속정 같은 상대적으로 작은 체급의 군함만 등장한다. 그런데 OVA에는 전함이, 코믹스에서는 헬리콥터 모함이 등장했다.

월면도시가 완벽한 개발 계획을 짜고 각 도시 시민들이 부지런히 도시를 발전시킨 결과 일곱 도시는 모두 고만고만한 국력을 가진다. 인구, 군사력, 농공생산력, 사회자본을 비롯한 통계 수치에서 일곱 도시는 별다른 격차를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각 도시의 야심가들은 도시 하나만 먹어도 다른 도시를 압도하여 종국에는 승자가 될 것이라 믿었고, 군사력을 동원해 다른 도시들을 침공했다.

3.2.1.1. 제1도시 아퀼로니아[편집]

Aquilonia/アクイロニア

시베리아레나 강 중류 평야에 위치한 도시. 폭이 3km에 달하는 광대한 레나 강의 평원을 중심으로 영구동토에서 풀려난 방대한 자원과 시베리아에서 북극해로 이어지는 레나 강의 수운이 강점이다. 유럽에 위치한 뉴 카멜롯과 더불어 따뜻해진 "북극해"의 패권을 다투고 있다. 국가원수는 원수(두체). OVA에서 등장한 국기는 흰색 바탕에 중앙에 하늘색 줄이 그어져 있고 지도가 그려져 있다. 그 외에도 카두케우스 비슷한 것이[3] 그려진 깃발도 있는데 이것은 군기로 추정된다.

아퀼로니아는 오래 전부터 찰스 콜린 모블리지가 장기집권하였다, 그는 원수직을 5기 25년동안 재임하면서 아퀼로니아에 닥친 수많은 군사적, 외교적 위기를 해결하고 비대한 관료조직을 개혁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악습을 일소했다. 그 모습에 시민들은 열광하며 오랬동안 그를 지지했으나, 모블리지가 아들을 자신의 후계자로 삼고 원수직을 사실상 세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시민들은 등을 돌렸다. 그럼에도 모블리지는 아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기 위해 노력했으나 임기 만료 90일 전, 자신의 은퇴와 아들의 차기 원수 선거 출마를 공표하려고 기자회견에 나서던 중 급성 뇌출혈로 사망했다. 아들 모블리지 주니어는 아버지의 죽음을 뒤로하고 원수 선거에 출마했으나, 이미 시민들은 모블리지에 질렸고 그의 후광을 받던 모블리지 주니어 대신 청결하고 이지적인 매력을 가진 참신한 이상주의자 니콜라스 블룸을 선택했다. 거기에다 선거 이후 모블리지 주니어가 공금을 유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모블리지 주니어는 자신이 체포되기 전에 뉴 카멜롯으로 망명했다.

모블리지의 뒤를 이어 집권한 니콜라스 블룸은 1년동안 모블리지 시대의 잔재를 일소했다. 그러나 도망친 모블리지 주니어가 뉴 카멜롯의 지원을 얻어 대규모 병력을 이끌고 아퀼로니아를 침공했다. 블룸은 류 웨이의 조언에 따라 블룸 가가 가지고 있던 고비 사막몰리브데넘 광맥을 쿤론에 넘기고 호의적 중립을 약속받았으며 알마릭 아스발 대령, 통칭 AA를 준장으로 승진시켜 방어작전 사령관으로 삼았다. 그러나 주위에서 AA에 대한 참소가 넘치자 블룸은 그를 의심하여 지휘체계를 집단지도체제로 변경하였다. 그러는 가운데 류 웨이는 타데메카를 부추켜 지중해 방면에서 뉴 카멜롯을 공격하도록 했다.

한편 니콜라스 블룸의 의도대로 아퀼로나이 군 사령부는 AA의 의견을 무시하고 레나 강 하구에서 뉴 카멜롯 군을 요격하러 출정했는데, 케네스 길포드의 미끼에 낚여 대다수 병력을 상실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길포드의 최우선 목표는 지중해에서 뉴 카멜롯을 공격하는 타데메카 군을 저지하는 것이라 아퀼로니아 군 몰살 이후 레나 강을 거슬러오지 않고 바로 유럽으로 빠져나가 아퀼로니아는 양면전선의 위험을 모면했다. 그래도 너무나도 많은 병력을 손실하여 남은 병력은 AA가 거느린 5개 연대와 공병대 뿐이었다.

그러나 AA는 남은 병력으로 도시를 봉쇄하여 도망치는 고관을 체포하는 한편, 레나 강을 연결하는 레나 대교를 폭파할 준비를 마쳤다. 모블리지 주니어와 샹 론 소장이 지휘하는 대부대가 예니세이 강을 거쳐 레나 강 상류에서 아퀼로니아를 공격하자 AA는 최대한 그들을 끌어들인 뒤 수중 말뚝과 와이어, 레나 대교를 이용해 그들의 기동을 봉쇄한 뒤 강 양쪽에서 협공을 벌여 뉴 카멜롯 군을 섬멸했다. 이 전투로 아퀼로니아는 멸망의 위기를 모면했을 뿐만 아니라 다수의 포로를 노획했다. AA는 알마릭 아스발 오브 아퀼로니아, 통칭 AAA라는 별명을 획득했고 블룸도 다음 원수 선거에서 재선이 확실시 될 정도의 높은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주력부대가 궤멸되어 이후 벌어진 폴타 니그레 섬멸전에서 별다른 개입을 할 수 없었다.

이후 폴타 니그레 섬멸전에서 참패한 라우드루프가 독재자가 되어 부에노스 존데를 철권통치하자 다른 여섯 도시와 연합하여 부에노스 존데를 침공했으나 다른 도시의 군대와 제대로 협력하지 못해서 실패했다. 전투 직후 귄터 노르트가 아퀼로니아로 망명했는데, 블룸은 그를 이용해 부에노스 존데를 아퀼로니아의 영향권 아래 놓을 속셈으로 노르트를 환대했으나 부담을 느낀 노르트는 아스발이 추천해준대로 타데메카로 망명해 류 웨이에게 의탁했다.

그로부터 약 1년 뒤 부에노스 존데의 정파 '검은 리본당'이 도시의 권익을 조건으로 도움을 요청하자 아퀼로니아는 이를 수락했다. 여기에는 북극해 전선에서 행방불명된 모블리지 주니어가 부에노스 존데에 나타나 상당한 세력을 구축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탓도 있었다. 그런데 다른 정파 '나비넥타이당'은 뉴 카멜롯에 도음을 요청했고 원래부터 라이벌이었던 두 도시는 부에노스 존데를 두고 기싸움을 벌였다. 두 도시는 자신과 손을 잡은 정파를 도시의 정통정부라 주장하며 당장 손 떼라고 경고했으나 어차피 말로 해결될 일은 아니었고 아퀼로니아는 장갑야전군을 주축으로 한 36,900명을 부에노스 존데로 파견했다.

그러나 도시를 손에 넣으려던 아퀼로니아의 의도는 같이 출동한 뉴 카멜롯 군과 프린스 해럴드 군의 존재와 끝없이 항전하는 부에노스 존데 군의 저항으로 좌절되었다. 그러자 AAA는 뉴 카멜롯, 프린스 해럴드 군과 교섭하여 도시를 나눠가지기로 합의했다. 블룸은 이 사태에 분노했으나 AAA의 언변에 말려들어 오히려 그의 선택이 정부의 방침이었다고 공표해야 했다. 합의에 따라 세 도시는 부에노스 존데를 나눠가졌으며 아퀼로니아는 덤으로 모블리지 주니어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 레나 강 - 아퀼로니아 시를 관통하는 강이자 젖줄. 아퀼로니아는 이 레나 강을 통해 1,200km 떨어진 북극해에 진출할 수 있었다.
  • 예니세이 강 - 레나 강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흐르는 강. 북극해 전선 당시 모블리지 주니어가 이끄는 뉴 카멜롯 군의 침공 루트가 되었다.
  • 레나 대교 - 아퀼로니아 시에 있는 현수교로 길이 3,590m, 폭 50m에 달하는 거대한 다리이다. 레나 강에 의해 두 동강난 도시를 이어주는 역할을 했으나, 북극해 전선 당시 AA의 계책으로 파괴되어 뉴 카멜롯 군의 퇴로를 차단하는 데 이용되었다.
  • 시베리아 평원 - 아시아 대륙 북부에 넖게 펼쳐진 평원. 북극점이 이동해서 많이 따뜻해졌고, 영구동토층도 녹아 없어졌다.
  • 고비 사막 - 아퀼로니아가 점유한 영토. 쿤론은 고비 사막 지하에 묻혀있는 지하자원을 탐내 끊임없이 채굴권을 요구하고 있다.

3.2.1.2. 제2도시 프린스 해럴드[편집]

Prince Herald/プリンス・ハラルド

빙하가 모두 녹은 "남극대륙"에 건설 한 도시. 그간 남극의 두꺼운 빙하로 인해 과거 문명이 멀쩡했을 때도 대륙에 묻힌 지하자원이 개발되지 못해서, 누구도 캐지 못한 자원을 독차지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 덕에 2150년 세계 연감의 평가로 일곱 도시 중 최대의 잠재력이라는 찬사까지 들었으나 그게 35년 뒤에도 똑같은 문구로 유지될 정도로 개발이 더디다는 게 문제.

다른 시와 달리 독재자가 탄생하지 않았으나 이는 프린스 해럴드 시민이 성숙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정치가들 수준이 고만고만해서 누구 하나가 정국을 휘어잡을 수 없는 탓이 크다. 정경유착도 심각한 수준.

프린스 해럴드 군의 주력은 6,000량의 전차와 24,000명의 장병들로 이루어진 전차사단. 하지만 폴타 니그레 섬멸전 당시 부에노스 존데 군에 포위되고 공중장갑사단에게 일방적으로 얻어터져 증발했다. 거기에다 방산비리 때문에 장갑판이 설계보다 약해서 피해가 더욱 컸다.

2190년 풍부한 천연자원을 노린 부에노스 존데의 침략을 받았으나 격퇴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여섯 도시와 함께 침공했으나 사령관 유리 크루건이 진지에 짱박혀 있는 탓에(...) 실패. 그리고 아퀼로니아와 뉴 카멜롯이 부에노스 존데의 두 정파를 지지하며 개입하자 자신들도 도시 수호를 명분으로 참전하여 부에노스 존데를 3분할해서 점령한다.

  • 폴타 니그레 - 프린스 해럴드 시로부터 340km 떨어진 협곡. 이름의 뜻은 '검은 기둥'이다. 빙하에 침식되어 형성되었으며, 깊이는 300m, 길이는 120km에 이른다. 폴타 니그레 섬멸전 당시 부에노스 존데 군이 섬멸당한 장소이다.
  • 코틀랜드 평원 - 프린스 해럴드의 기갑부대가 부에노스 존데의 공중장갑사단에 학살당한 장소.
  • 드레이크 해협 - 프린스 해럴드 시와 부에노스 존데 시의 세력 경계권.


3.2.1.3. 제3도시 타데메카[편집]

Tademecca/タデメッカ

서아프리카 나이저 강 부근에 건설되었다. 이곳은 원래 사하라 사막의 일부였지만 '대전도' 이후 기후가 변하여 풍요로운 아열대성 고원으로 변하였다. 아무리 추워도 10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가장 더울 때에도 기온이 25도를 넘지 못한다. 그래서 만들어진 별명이 '스프링 시티'인데, 이는 살기 좋은 기후를 선망하는 의미도 담겨 있지만 기후가 이렇게 좋으니 시민들이 베짱이처럼 빈둥거린다고 야유하는 의미도 담겨져 있다. 이름의 유래는 헤로도토스의 "역사"에도 기록될 만큼 번영했던 가라만테스 족의 왕도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뉴 카멜롯과는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중이다.

북극해 전선에서 류 웨이의 부추김에 넘어가 지중해 연안의 뉴 카멜롯 시설을 점거 및 파괴했다. 이후 류 웨이가 조카 마린과 함께 타데메카로 망명했는데, 류 웨이는 정치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타데메카 시정부에 이런저런 도움을 많이 주었다.

이후 타데메카는 여섯 도시의 연합에 참가하여 부에노스 존데를 공격했으나 오히려 사령관이 부상당하는 피해를 입고 철수했다. 그로부터 2달 후 지중해 동해안의 삼와르크라는 바위투성이 고지를 두고 산다라의 침공을 받았지만 부에노스 존데 출신 지휘관 귄터 노르트의 활약으로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 니젤 강 - 타데메카 시에 흐르는 강.
  • 재스모드 평원 - 과거 대전도 당시 홍수 때문에 3000만 평방킬로미터 면적에서 천만 명(!!) 이상의 사람이 죽은 세계 최대의 묘지. 그 인골들은 대전도로부터 100년이 지난 재스모드 전투 당시에도 발견될 정도로 많다. 그리고 땅에 습기가 많아 겨울철이 되면 안개가 자욱하게 끼는 곳이다. 재스모드 전투의 주요 전장이다.
    • 미들 라운드 탑 - 재스모드 전투 당시 주요 격전지. 재스모드 평원에 있는 작은 언덕으로, 이 언덕을 두고 타데메카 군과 산다라 군이 공방전을 벌였다.


3.2.1.4. 제4도시 쿤룬[편집]

Kunlun/クンロン

티베트 고원에 건설된 도시. 이 곳은 원래 4천 미터의 고원이지만 '대전도' 이후 2천 미터가 함몰되었고 3만 km²에[4] 달하는 거대한 호수가 형성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적도가 도시 바로 밑을 지나기 때문에 열대 고원 특유의 상춘기후가 형성되어 사람이 살기 좋은 땅이 되었다. 바로 위에 위치한 아퀼로니아는 고비 사막을 두고 다투는 사이인데 쿤론은 아퀼로니아가 점유한 고비 사막의 자원채굴권, 그 중에서도 몰리브데넘 광맥을 탐내고 있다. OVA에서는 아랍풍 도시로 등장한다.

북극해 전선 당시 본래 전쟁에서 이기면 고비 사막의 지하자원 채굴권을 모두 주겠다는 뉴 카멜롯의 제안에 응하여 아퀼로니아의 멸망을 방관하려 했다. 그러나 류 웨이가 특사로 방문하여 논리로 설득하고 쿤론이 노리고 있던 고비의 몰리브데넘 광맥을 주겠다고 하자 태도를 바꾸어 아퀼로니아에 대한 '호의적 중립'을 약속했다.[5] 이후 여섯 도시가 힘을 합쳐 부에노스 존데를 공격하자 쿤론도 기계화 저격부대 사령관 세사르 라울 콘트레라스 중장을 사령관으로 대병력을 파견했다. 그러나 파견된 쿤론 군은 귄터 노르트의 속임수에 부에노스 존데의 탄약이 떨어진 것으로 착각하여 전 부대가 전진했다가 퇴로가 끊기고 밀집된 적군의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패주하였으며 사령관 콘트레라스 장군도 철갑탄에 맞아 전사했다. 그나마 알마릭 아스발이 이끄는 아퀼로니아 군이 퇴각을 엄호해서 어느 정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일곱 도시 중 가장 비중이 적은 곳으로, 쿤론이 주역으로 참전한 전쟁이 없다. 쿤론이 언급되는 에피소드는 북극해 전선페루 해협 공방전 뿐인데, 북극해 전선은 뉴 카멜롯과 아퀼로니아의 외교전 덕에 참전하지 않았고, 페루 해협 공방전에는 모든 도시가 참전해서 쿤론의 비중이 눈에 띄지 않는다. 그래서 쿤론 출신 등장인물이 전부 합쳐서 3명 밖에 안 된다.


3.2.1.5. 제5도시 부에노스 존데[편집]

Buenos Zonte(OVA), Buenos Zonde(코믹스)/ブエノス・ゾンデ

"대전도"로 안데스 산맥은 함몰되고, 대서양아마조니아 열대우림을 대거 침식해 "아마존 해"가 생겼다. 파나마 지역이 수몰되면서 남북아메리카는 일찌감치 분리되었고, 아마존 해가 남아메리카 대륙을 관통하면서 "페루 해협"이 생성되었다.

부에노스 존데는 그 페루 해협 북쪽에 위치한 도시로, 이름은 "아름다운 지평선"이란 의미이다.(원래는 "엘도라도"가 될 뻔했다) 북반구 가장 고위도 지역으로, 새 북극의 극지방에 가까워 기온은 낮지만 대전도 이후 남아있는 안데스 산맥이 그 바람을 조금은 막아주어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다.

오래 전 부에노스 존데는 군소정당이 난립하여 정치가 혼란스러웠다. 그러자 군부 급진파에서 두 차례나 쿠데타를 일으켰는데, 젊은 장교였던 에곤 라우드루프가 쿠데타를 저지하여 명성을 얻었다. 라우드루프는 이후 정계에 진출하여 군소정당 20개를 통합한 '국가 민주당'을 창당하고 스스로 당수가 되었다. 입법의회와 시민들 사이에서 라우드루프의 인기는 드높았고, 라우드루프는 군부를 완전히 지배하며 2188년 집정관에 취임해 도시의 권력을 손에 넣었다. 권력을 손에 넣은 라우드루프는 일족을 요직에 앉히는 한편 언론을 장악하고 온갖 명예를 독점했다.[6] 소수의 반대파가 이를 비판했으나 그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그러나 라우드루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도시를 정복하고자 했다. 그의 눈앞에 들어온 것은 광대한 지하자원을 가진 남극대륙의 도시 프린스 핼럴드였고, 라우드루프는 프린스 해럴드군이 자랑하는 기갑부대를 박살내기 위해 공격헬기로 구성된 공중장갑사단을 창설했다. 이 장갑사단은 국방위원회가 아니라 집정관부 직속으로 편성되어 사실상 라우드루프의 사병이 되었다.

그렇게 남극대륙을 노리던 부에노스 존데 시정부는 '선제적 자위권'이라는 개념을 창안하여 전쟁을 정당화했고, 동년 5월 작은 충돌이 벌어지자 이를 명분으로 프린스 해럴드를 침공했다. 처음에는 공격헬기로 프린스 해럴드 군의 장갑사단을 박살내며 승승장구 했으나 프린스 해럴드가 미끼로 내건 폴타 니그레 보급기지에 낚여 전 병력이 그곳으로 쳐들어갔다가 화염과 올림포스 시스템, 각종 화기에 몰살당했다. 이 전투에서 부에노스 존데는 자랑하는 공중장갑사단과 병력 대부분을 잃어버려 더 이상 전쟁을 지속할 수 없었기 때문에 초라하게 철군했다.

폴타 니그레 섬멸전의 참패는 부에노스 존데에 거대한 충격을 주었다. 라우드루프의 권위는 추락했으며 그의 가신으로 전락했던 시의 정치인들은 앞으로의 거취를 고심했다. 라우드루프는 도시로 귀환하면서 의회를 해산하고 계엄령을 선포하였다. 그리고 1,200명의 의원, 언론인, 시민운동가들을 투옥하고 60명의 정치범과 사상범을 처형했다.[7] 이후 부에노스 존데는 라우드루프 1인 독재체제로 접어든다.

독재자로 전락한 라우드루프는 시 전체에 도청기를 뿌려 시민들을 24시간 감시하고 처벌했으며 관구사령관 4명에게 누명을 씌워 처형했다. 라우드루프의 이런 폭거는 명목상으로 대의민주주의를 내건 일곱 도시의 불문율을 깨트리는 조치였고, 여섯 도시는 라우드루프로부터 시민들을 해방한다는 명분으로 전쟁을 일으켰다.

그러나 여섯 도시는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여 협조가 제대로 되지 않았으며, 방어를 맡게된 귄터 노르트 소장이 뛰어난 지휘를 보여 여섯 도시의 침공을 막아냈다. 2개월에 걸친 격전에도 여섯 도시 대동맹군은 부에노스 존데의 방어선이 설치된 카르데나스 언덕을 넘어서지 못했으며, 겨울이 다가오면서 기온이 떨어지자 결국 패배를 인정하고 철수했다.

대동맹군이 철수하자 라우드루프는 노르트를 치하하기 위해 5백명의 친위대를 거느리고 카르데나스 언덕을 방문했다. 그러나 노르트는 라우드루프에게 원한이 있었고 라우드루프는 노르트가 쏜 총에 절명했다. 졸지에 주군을 잃은 친위대는 노르트를 새로운 시의 지도자로 추대하려 했으나 노르트는 거부하고 아퀼로니아로 망명해버렸다. 구심점을 잃은 부에노스 존데는 30개의 정파로 나누어져 혼란에 빠졌다.

1년에 가까운 정치 혼란 끝에 부에노스 존데에는 '나비넥타이당'과 '검은 리본당'이라는 양강 체제가 성립되었다. 그러나 정치 혼란은 조금도 가라앉지 않았다. 두 정파 모두 겉으로는 정치적인 주장을 내걸었지만 속내는 권력을 탐했으며, 서로의 진영을 향해 테러와 습격, 집단폭행을 저질러 백 단위의 피해자를 냈다. 두 정파의 이름 또한 활동가를 다리나 가로등에 매달아 죽였을 때 쓴 리본과 색깔에서 유래한 것이었다. 거기에다 양당의 당수, 페르두르와 무라드는 라우드루프의 숙청을 피할 정도의 소인배로, 오직 혼란을 틈타 정권을 차지하려는 야심만 가득할 뿐 사태를 처리할 능력따위는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북극해 전선에서 실종된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모블리지 주니어가 부에노스 존데에서 등장했다. 그는 양당과 거리를 두어 두 정파 모두 싫어하던 무당층들을 모아 세력을 불렸다. 소수 시민들은 모블리지 주니어의 야심을 꿰뚫어보고 경고했으나 모블리지 주니어는 이 경고조차 자신의 평가를 올리는 데 써먹었다.

모블리지 주니어의 세력이 팽창하자 양당은 세력 확장에 방해를 받았다. 그러나 양당은 무력으로 상대를 제압할 능력이 없었고, 결국 외세와 손을 잡게 되었다. 도시의 권익을 넘기는 조건으로 나비넥타이당은 뉴 카멜롯에, 검은 리본당은 아퀼로니아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렇게 되자 부에노스 존데의 정쟁은 국제 분쟁으로 비화되었고, 아퀼로니아와 뉴 카멜롯은 서로 기싸움한 끝에 부에노스 존데로 병력을 파병했다. 여기에 부에노스 존데 시민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프린스 해럴드마저 출병을 결정했다.

프린스 해럴드 시는 일단 시 외곽에서 사태를 관망하고 있었으나 나머지 두 군대는 시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자 나비넥타이당이 지휘하는 부대는 아퀼로니아를 막으러 출동했고 검은 리본당이 지휘하는 부대는 뉴 카멜롯과 맞서 싸웠다. 두 정파는 군사적으로는 이류 이하의 존재였으나 페루 해협에서 얻은 승리로 자신감을 얻어 열세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항전했다.

한편, 이러는 사이 모블리지 주니어는 직속 공병대를 동원하여 아스프로몬테 댐을 폭파하여 아퀼로니아와 뉴 카멜롯을 쓸어버리려고 했으나 이미 양군은 단독으로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는 점을 직감하고 도시를 갈라먹자고 합의한 뒤였다. 이들은 이미 저지대에서 탈출해 모블리지 주니어의 수공을 회피했으며 더 나아가 검은 리본군, 나비넥타이군과 부에노스 존데 시의 연결을 차단하여 도시를 함락하였다.

전투 이후 세 군 사령관은 산 라파엘의 언덕에서 도시의 형식적 존속 및 분할 점령에 합의했으며, 그에 따라 부에노스 존데 시의 주요시설들은 세 군이 선착순으로 점령했다. 나비넥타이당은 5천 명의 민간인을 앞세워 뉴 카멜롯 군의 진격을 저지하려 했으나 쓸모없는 짓이었다. 양 정파의 지도자와 모블리지 주니어는 체포되었는데 이 중 모블리지 주니어는 아퀼로니아로 송환되어 재판을 받게 되었다.

도시가 분할 점령되자 부에노스 존데 시민들 사이에는 점령군의 고관 중 한 명을 지도자로 추대하자는 '영웅 대망론'이 일었다. 일단 형식을 갖춰야 한다는 사실에 각 군 사령관들이 동의했고 몇 년 전 라우드루프에 숙청된 안켈 라우드루프의 아내 텔레지아가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텔레지아는 라우드루프의 성을 가진 자가 다른 도시의 지원을 얻어 정권을 장악한다면 남편의 이상을 더럽힌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결국 법학자 출신으로 정치범으로 몰려 수감된 스필하우스라는 사람이 도시의 지도자가 되었다. 각 군 사령관의 협정에 따라 부에노스 존데는 형식적으로만 존속할 뿐 세 도시에 점령되어 수많은 권익을 빼앗기고 군사력을 삭감당했다. 이로서 반세기 넘게 유지되던 일곱 도시의 균형은 부에노스 존데의 탈락으로 무너졌다.

  • 페루 해협 - 안데스 산맥의 일부가 함몰되어 생겨난 해협. 길이 85km, 폭 1.9~8.7km, 총 14개의 섬이 해협 안에 존재한다.
    • 카르데나스 언덕 - 페루 해협 공방전 당시 부에노스 존데 군과 여섯 도시 대동맹군이 격전을 벌인 장소. 상당히 높은 언덕이라 이곳을 장악하면 해협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페루 해협 공방전에서는 부에노스 존데 군의 우주방어로 난공불락을 자랑했으나, 불과 1년 후 부에노스 존데 재공략전에서는 불과 2시간 만에 뉴 카멜롯 군에 점령되었다.
    • 모렐리아 고개 - 부에노스 존데 재공략전 당시 뉴 카멜롯 군과 검은 리본 군의 격전지. 검은 리본 군은 게릴라 전법으로 뉴 카멜롯 군에게 큰 피해를 입혔으나 결국 당해내지 못하고 정상부로 밀려났다.
  • 드레이크 해협 - 부에노스 존데와 프린스 헤럴드 세력권의 경계선.

3.2.1.6. 제6도시 뉴 카멜롯[편집]

New Camelot/ニュー・キャメロット

그레이트브리튼 섬 중앙부에 건설된 도시. 대략 6,300km 떨어진 아퀼로니아와 함께 북극해를 양분하지만 시민들은 아퀼로니아를 제치고 "북극해의 (단독) 지배자"를 자처하고 있다. 또 타데메카와는 대서양과 지중해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국가원수는 주석. OVA에서 등장한 뉴 카멜롯의 국기는 검은 바탕에 붉은 대칭 십자가가 그려져 있다.

서기 2189년 모블리지 주니어가 아퀼로니아 시 당국의 추궁을 피해 뉴 카멜롯으로 망명했다. 모블리지 주니어는 소수의 부하들과 함께 뉴 카멜롯에 거주하면서 아퀼로니아의 수많은 이익을 넘기는 조건으로 뉴 카멜롯 시정부의 지원을 약속받았다. 뉴 카멜롯 시정부는 모블리지 주니어를 아퀼로니아 원수로 옹립하고 그 대가로 막대한 이권과 전비 상환, 북극해의 패권을 얻는다면 나쁜 결과가 아니라고 판단하여 대규모 원정을 결의했다. 명분은 모블리지 주니어의 권리 회복이었다. 모블리지 주니어가 직접 사령관이 되어 뉴 카멜롯을 지휘하게 되었으며 샹 론 소장과 케네스 길포드 준장이 '군사기술고문'이라는 자격으로 돕게 되었다.

서기 2190년 2월 뉴 카멜롯은 대규모 병력을 아퀼로니아에게로 파견했다. 그리고 고비 사막을 두고 아퀼로니아와 대립하는 쿤론 시정부에게 뉴 카멜롯이 승리하면 고비의 막대한 지하자원 개발권을 주겠다는 조건으로 쿤론의 아퀼로니아 지원을 차단했다. 수륙 양면으로 진격한 뉴 카멜롯 군은 3월 29일 타이미르 반도에 다다라 침략 의도를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모블리지 주니어는 레나 강 하구에서 공격을 예상하고 있는 아퀼로니아군의 허점을 찔러 예니세이 강을 거슬러 올라가 대략 200km에 달하는 분수령을 넘어 레나 강 상류에서 내려가면서 아퀼로니아를 공격하는 작전안을 공개했다.

그러나 아퀼로니아 시 입법의원 류 웨이가 아퀼로니아 특사로 쿤론과 타데메카에 파견되면서 일이 어그러졌다. 쿤론은 아퀼로니아가 오래 전부터 탐내던 고비의 몰리브데넘 광맥을 주겠다고 제안하자 군말없이 아퀼로니아에 대한 '호의적 중립'을 약속했으며, 타데메카는 뉴 카멜롯 군 주력이 빠져나간 틈을 타 지중해 방면에 위치한 뉴 카멜롯 군 시설들을 공격했다. 이렇게 되자 원정군 내부에서 의견이 갈라져, 길포드 장군은 즉시 지중해로 빠져나가 타데메카 군을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모블리지 주니어는 설령 지중해 방면에서 희생을 치루더라도 북극해의 패권을 얻는다면 남는 장사라고 원정 강행을 주장했다. 결국 샹 론 소장이 중재에 나서 부대를 둘로 갈라 길포드 준장은 하구에서 공격하고, 모블리지 주니어는 상류에서 공격하기로 결정했다.

하구 공격을 맡은 길포드에게는 행운이 찾아왔다. 아퀼로니아 군 주력부대가 뉴 카멜롯 군을 내륙으로 끌어들이지 않고 하구에서 밀집대형을 짜 강을 봉쇄한 것이다. 길포드는 석유를 가득 채운 잠항정을 보내 아퀼로니아 군의 밀집대형을 깨트린 뒤 사령관을 가장 먼저 죽이고 총공세를 가해 혼란에 빠진 아퀼로나아군을 궤멸시켰다. 그러나 길포드는 탐탁치 않게 생각하던 모블리지 주니어보다 고향도시가 더 중요했으므로 아퀼로니아 군을 섬멸한 데 만족하고 바로 지중해 방면으로 철수했다.

한편 모블리지 주니어가 지휘하는 대규모 부대는 예니세이 강을 통해 손쉽게 레나 강 상류까지 도달했다. 수륙양용전차와 소형 전투정, 강습 양륙정과 소수의 포함으로 구성된 부대는 주력부대가 궤멸된 아퀼로니아를 제압할 수준이었으나, 이미 AA가 함정을 파둔 뒤였다. 기세좋게 아퀼로니아 시에 진입한 뉴 카멜롯 군은 물 속에 설치된 와이어와 부서진 레나 대교에 갇혔고 뒤이어 강 양쪽에서 날아오는 아퀼로니아 군 총탄에 섬멸당했다. 샹 론 소장을 비롯한 다수의 장병들이 포로가 되었고 모블리지 주니어는 실종되었다. 결국 뉴 카멜롯은 전쟁에서 이득은 커녕 군사력만 손실했고 앞으로 벌어질 다른 도시의 무력 분쟁에 개입할 여력이 없어졌다. 이 전쟁에서 이득을 본 사람은 레나 강 하구 전투의 공적을 인정받아 훈장과 휴가를 받은 길포드 준장 뿐이었다.

서기 2192년, 뉴 카멜롯은 대의민주주의를 무너뜨린 부에노스 존데의 독재자 에곤 라우드루프로부터 시민들을 해방한다는 명분으로 다른 다섯 도시와 함께 전쟁을 일으켰다. 여섯 도시 지도자들은 뉴 카멜롯에 모여 이미 전쟁에서 이긴 양 부에노스 존데를 갈라먹었으나 전선의 장병들은 다른 시 군대와의 비협조와 부에노스 존데 군의 철통방어로 조금의 땅도 차지하지 못했다. 전투 중반부에 딱 한번 뉴 카멜롯 군이 방어선 깊숙이 침입하여 승리를 눈앞에 둔 적이 있었으나 노르트 소장이 재빨리 대처한데다가 지반이 약한 전장 특성 때문에 진격속도가 둔화되어 결국 방어선을 돌파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패배를 인정한 여섯 도시는 병력을 철수시켰다.

이듬해 뉴 카멜롯은 다시 아퀼로니아와 충돌했다. 충돌의 원인은 북극해가 아닌 2만 km 정도 떨어진 부에노스 존데였다. 부에노스 존데의 정파 '나비넥타이당'이 뉴 카멜롯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대립하는 정파 '검은 리본당'은 아퀼로니아와 손잡은 것이었다. 두 도시는 서로 기싸움을 벌이면서 상대를 굴복시킬 무력을 준비했다. 최종 교섭이 결렬되자 뉴 카멜롯은 케네스 길포드 중장을 사령관으로 3만이 넘는 병력을 파견했다. 그러나 파견된 뉴 카멜롯 군은 부에노스 존데의 저항과 아퀼로니아, 프린스 해럴드 군의 견제로 시가지를 점령하지 못했다. 이렇게 되자 뉴 카멜롯 사령관 길포드 중장은 AAA의 제안을 받아들여 세 도시가 부에노스 존데를 분할 점령한다는 것에 합의했다. 그에 따라 세 군대는 일제히 부에노스 존데를 점령했고 뉴 카멜롯 군은 중간에 나비넥타이당이 내보낸 민간인 5천 명에 가로막혔으나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뉴 카멜롯 군은 도시 주요시설을 점령했으며 덤으로 숨어있던 모블리지 주니어까지 체포했다. 전투에 승리한 뉴 카멜롯은 아퀼로니아, 프린스 해럴드와 함께 도시를 분할 점령했다.

  • 그레이트브리튼 섬 - 뉴 카멜롯이 있는 섬.
  • 지중해 - 뉴 카멜롯과 타데메카가 서로 주도권을 두고 다투는 지역.
  • 발트 해 - OVA에서 언급되는 지역. 뉴 카멜롯 군 기지가 건설되어 있는데, 뉴 카멜롯 군 주력이 아퀼로니아로 떠난 사이 쿤론 군이 공격했다. 그러나 케네스 길포드가 함대를 이끌고 돌아오자 쿤론 군은 바로 철수해버렸다. 이후 길포드 함대가 주둔하여 쿤론 군을 견제했다.
  • 귀환자 정(리터너즈) - 뉴 카멜롯 이스트 2구의 사촌 형제 거리(커즌스 스트리트)에 위치한 술집. 군사시설과 인접해 있어 신병이나 전역병들이 자주 이용하고 주인도 전역한 상이군인이다.

3.2.1.7. 제7도시 산다라[편집]

Sandara(OVA), Sundarar(코믹스)/サンダラー

지금의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에 위치하여 동남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지배하고 있다. 대륙에 막히지 않고 뻥 뚫린 바다로 새로운 양극에 모두 진출이 가능한 교통의 요충지. 이름은 중세 이 지방의 왕후의 이름에서 유래. 열대에서 아열대로 바뀐 지역으로, "대전도" 동안 화산활동의 피해가 컸다. 국가원수는 시장. 주력은 다도해에 전개하는 수상부대이다. 그 외에도 고도 500m 이하를 유지하면서 180km로 항행이 가능한 대형 경식비행선을 보유하고 있다.

서기 2192년 여섯 도시가 부에노스 존데를 침공하자 산다라 시도 바햐즐 샤스트리 중장을 지휘관으로 한 병력을 파견했다. 그러나 귄터 노르트의 철통방어로 산다라 군은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철수했다.

그리고 불과 1달 뒤 산다라는 타데메카에 선전포고 했다. 후바이슈 일 하산이라는 사람은 2189년 가을 지중해의 바위투성이 고지 '삼와르크'에 뭍혀 있는 희소금속 광산에 대한 채굴권을 획득했는데, 그는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처자식도 없이 사망하자 이 채굴권은 누구에게 돌아가는지를 두고 타데메카와 산다라 사이의 분쟁이 벌어졌다. 산다라는 바햐즐 샤스트리 중장을 사령관으로 1만이 넘는 병력을 파견했으나, 이번에도 귄터 노르트의 방어로 패배했다.

3.3. [편집]



3.3.1. 월면도시[편집]


인류가 한창 발전하고 있을 때 달에 지은 도시. 대전도 당시 200만 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후 2091년 지구에 상륙해 생존자들을 규합하고 지상을 7개의 도시로 나눠 통치했다. 이들은 지구에 대한 달의 지배권을 명확히 하기 위해 올림포스 시스템을 건설하여 지구인의 우주 진출을 막았으나, 어디선가 날아온 운석에 묻어 있던 바이러스가 도시에 퍼져 주민들이 치사성 열병에 감염되어 허무하게 멸망했다. 지상인들은 갑자기 달 셔틀이 결항되고 통신이 끊어지자 불안감과 해방감을 느끼며 3개월을 버텼는데, 북극해에 소형 셔틀이 추락하고 그곳에서 발견된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일의 전말을 알 수 있었다. 달을 떠나 태양계 내 다른 행성에 정착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지상인들은 그것을 확인할 수 없었다.

3.3.2. 올림포스 시스템[편집]


Olmypos-System/オリンポスシステム

월면도시 주민들이 지구의 인류를 제압하고 달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 월면에 설치된 출력 20만 메가와트짜리 레이저포와 위성궤도에 설치된 24개 무인 군사위성, 1만 2천개의 부유 센서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모든 것에 최신 경면 가공이 이루어졌다. 이 시스템은 월면도시를 모항으로 등록한 셔틀이나 항공기를 제외한 일정 물체가 지상에서 500m이상 오르면 그 즉시 파괴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OVA에서 드러난 작동 방식은 목표물을 감지하면 월면에 건설된 레이저 포대가 일제히 빔을 발사하고, 지구 위성궤도에 있는 반사위성들이 빔을 반사하여 목표물을 격파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으로 지상인들은 월면도시를 공격할 수단을 잃어버렸을 뿐더러 제공권을 장악할 수단도 잃어버렸다. 지상인도 바보는 아니라서 자체적으로 항공기를 만들어 하늘에 띄웠으나 올림포스 시스템에 모두 격추당했고, 이게 60번을 반복하자 지상인들은 포기하고 달의 지배를 받아들였다.

월면도시가 멸망한 뒤에도 이 시스템은 작동하고 있어, 최소 200년이 지나야 그 기능을 정지할 것이라 보고 있다. 월면도시 멸망 이후 지상인들은 다시 힘을 모아 셔틀을 제작했으나 올림포스 시스템에 의해 격추되어 버렸다. 이 때문에 지상인은 달의 지배에서 해방된 이후에도 우주로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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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VA에서는 2086년.[2] 이 지점은 하와이 제도로부터 동쪽으로 대략 1500km 떨어진 북태평양 해상이다.[3] 지팡이 대신 칼을 두 마리 뱀이 휘감고 있다.[4] 벨기에와 비슷한 면적이다.[5] OVA에는 아예 동맹을 맺어 뉴 카멜롯 군 주력이 아퀼로니아를 치러 간 사이 발트 해에 있는 뉴 카멜롯 군 기지를 공격한다. 그러나 케네스 길포드 준장이 함대를 이끌고 오자 후퇴한다.[6] 그가 받은 칭호만 10개에 달한다.[7] 이 중에는 라우드루프 일족 중 하나인 안켈 라우드루프도 있었다. 라우드루프는 자신의 엄정함을 보여주기 위해 그를 처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