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Project Moon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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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Limbus Company〉의 등장인물.
2. 상세[편집]
2.1. 출신 및 성격[편집]
No. 01 ⸺ 이상
주의사항 : 생각[5]
[보안 검열]날개 소속 최연소 수석 연구원 출신으로 타 수감자들에 비해 우수한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소통은 아마 우리가 뽑은 관리자님의 수준에선 힘들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렇다고 노골적으로 대화를 피하는 것 또한 불안 요소가 있습니다. 간혹 본 수감자의 침묵 상태가 길더라도 일련의 사고들을 뇌 속에서 처리 중이므로 너그럽게 기다려 주시는 걸 권장합니다.
한국의 작가 이상과 그의 작품 세계를 모티브로 삼은 캐릭터로, 수감자들 중 유일하게 이름을 주인공의 이름이나 작품의 제목이 아닌 작가의 필명에서 따왔다. 이상의 날개 혹은 오감도 등의 작품에 주인공의 이름이 정확히 명시되지 않아서인 듯.[6]
작중 대화를 할 때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허공을 바라본다는 묘사나, 소개 문구의 일상적 소통이 어렵다는 말, '이상'이라는 한 단어에 지나치게 집착하며 스스로의 생각에 갇힌 듯한 모습, 그럼에도 지능이 높은 연구자 출신이라는 특징에서 자폐증 혹은 서번트 증후군으로 추정된다. 또한 소통이 힘들고 난해한 말투를 쓴다는 점은 난해하기로 유명한 이상의 문학작품의 특징을 가져온 것으로 추측된다.
꽤나 과묵하고 남들과 잘 엮이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는 림버스 컴퍼니에 입사하기 전에 있던 사고로 인해 성격이 어두워진 것으로 본래는 꽤나 밝은 성격을 지녔다. 벗으로 인정한 사람들과는 잘 어울리며, 4장 이후부터는 본래의 밝은 성격을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고향은 S사에 있는 둥지로 추정되며, 주변에 아름다운 생강나무꽃들이 피어있고 소를 키우는 등 평범한 시골 마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정이 있어 고향을 떠나 T사 둥지로 떠나고, 그후 여러 사건을 거쳐 림버스 컴퍼니에 입사했다.
2.2. 외형 및 로고[편집]
N사를 이탈할 당시의 연구복을 그대로 입고 있다. 흑발과 검은 눈, 짙은 다크서클과 음울한 인상이 특징인 청년이다. 무표정이 기본이지만 뫼르소처럼 항상 무표정인 것은 아니다.
3. 인게임 정보[편집]
자세한 내용은 이상(Project Moon 세계관)/인게임 정보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작중 행적[편집]
4.1. Leviathan[편집]
동료로 보이는 구인회 인물들이[7] 등장하며, 거울과 같은 계통의 기술인 유리창을 개발한 아세아가 언급한다. 언행을 보면 이상에게 열등감이 있던 듯하다.아직 흐릿한 부분은 있지만… 이 정도야 닦아낼 수 있는 수준이야. 그러면... 그렇게 하면… (중략) 궁극적으로는… 이상, 나의 벗이 만든 거울보다 더 큰 가능성이 있는 특이점이 될 수 있어! 단지 굴절률을 조금만 휘게 했을 뿐인데… 이런 성과가…
아세아
4.2. Limbus Company[편집]
Limbus Company에서 수감자로 등장한다.
4.2.1. 0장 어두운 숲[편집]
로쟈의 지목으로 자기소개를 하며 "이상이라고 하오" 라며 간결하게 인사를 했지만 단테는 그게 끝이냐며 당황해 하며 묻자 "음, 이상이오" 라는 담담하기 그지없는 어조로 대답한다. 이에 단테는 자신의 이름으로 언어유희를 하는가 싶어 그를 유심히 바라보지만, 이상은 다시 자리에 앉아 차창 밖을 바라본다.
이후 '거울'로 평행차원의 인격과 능력을 빌려와 성장시킬 수 있다는 걸 설명할 때 개발자로서 나름 설명을 맡지만, 예의 난해한 말투를 사용하는 탓에 파우스트를 빼면 아무도 못 알아듣는다.
4.2.2. 1장 속하지 못하는[편집]
4구 지부에 진입한 뒤에는 시체를 보고 허파 속으로 쓰레기가 붙고 있다고 말하거나 파우스트의 관측에 맞장구를 쳐주는 등 지금까지와 다르게 상당히 수다스러워져서 이스마엘이 놀란다. 반면 파우스트는 본래 과묵한 사람은 아니었으며 최근에 조금 바뀌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관리자의 시계로 저들을 살릴 수 있냐는 말에 파우스트는 불가능하다고 알려준다.
천신만고 끝에 찾아낸 황금가지를 N사 측이 강탈해가고, 그 사람들 틈새에서 구보를 발견한다. 나의 벗이라 칭하며 이것이 그대가 선택한 길이냐고 따져 묻는다.
4.2.3. 2장 사랑할 수 없는[편집]
4.2.4. 3장 마주하지 않는[편집]
크로머를 주축으로 K사 칼프 마을에 쳐들어온 N사 이단심문관들이 이전에 그들에게 죽었던 싱클레어의 가족들을 묘까지 파헤쳐 말뚝에 꿰어버린 것에 "부관참시라니. 마귀가 따로 없구료." 라는 한 마디를 남겼다.
4.2.4.1. 3.5장 헬스 치킨[편집]
개그로 떡칠된 3.5장답게, 완전한 개그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전까지 보여준 이상이라는 말을 들으면 흠칫하는 정도의 개그 캐릭터의 자질을 뛰어넘었다. 삼조가 얘기를 끝내고 이상이라고 말하자 흠칫하는 모습을 시작으로 료슈와 그레고르의 요리 대결에서 팀을 고를 때 본인이 어디로 갈지는 둘이서 정해달라고 했다가 료슈에게 저건 필요 없다는 말로 아예 물건 취급당하며 버려지거나 치킨을 튀기랬더니 닭을 처참하게 찢어놓고는 자기 고향에서는 이렇게 죽죽 찢어먹는 게 별미라고 주장하거나 싹이 난 감자나 탄 음식을 보면서 감상에 빠지지만 곧바로 뫼르소에게 팩트폭격을 맞고 시무룩해지는 모습을 보인다.[10][11] 히스클리프가 이상을 며칠 전에 다들 유통기한이 지난 상한 우유를 먹었을 때 혼자서만 멀쩡했다고 말하자 폐까지 스며드는 센슈얼한 냄새였다며 순수하게 감상에 젖는 것이 백미. 3.5장 막바지에서는 개념소각기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이때는 메피스토펠레스와 파우스트에 빗대어 알기 쉽게 말한다.
3장까지 진행된 현재까지 0장에서 자기소개를 한 순서대로 해당 장의 주인공을 맡았고, 3.5장 에필로그에 구인회의 일원으로 추정되는 동랑이라는 인물이 등장했다. 따라서 4번째였던 이상이 4장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후 새로 업데이트된 로드맵에서 공개한 4장 배너의 일러스트가 이상이 메인인 것으로 보아 실제로 4장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였고, 이후 시즌 2 영상으로 확정되었다. 또한 3.5장 초반부 삼조가 보살 치킨에서 판매하는 치킨의 종류에 대하여 들어본 적이 있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내용은 4장에서 지나가듯 밝혀진다.[12]
4.2.5. 4장 변하지 않는[편집]
4.2.5.1. 상(上)[편집]
시작하자마자 위의 PV 대사가 재생되며, 직후 어째서인지 K사 둥지 한복판에서 조각나버린 수감자들 사이에서 만신창이인 채로 유일하게 살아남은 모습이 비춰진다. 단테에게 시계를 돌릴 시간이라고 간신히 말한 직후 무언가에 배를 꿰뚫려 사망한다.우리는 야심가도, 탐욕가도 아니며 그저 기술을 사랑했던 아해에 불과했지.
처음으로 우리가 숨을 쉰다고 느꼈던 그날을 기억하오?
그때는 말일세, 그 숨만으로도 충분했었소.
아님 유독, 그날만 공기가 맑았거나.
이후 밝혀지는 전말에서 환상체와의 전투로 다쳤던 것으로 밝혀졌다. 도중 파우스트가 그를 '상식적인 의미의 인재'로, 그녀 자신을 '천재'로 언급하자 전장으로 걸어가다 말고 멈춰서서 '자신은 인재가 아니며, 날개짓을 멈춘 지 오래'라며 그 말을 부정한다. 이를 두고 단테는 함께하는 시간이 오래될수록 낯설어지는 수감자도 있다고 독백한다.
이후 만나게 된 K사의 동랑과 아는 사이로 보이나, 아는 척을 하지 않는다. 동랑이 여러 번 반응을 떠봐도 거의 반응하지 않다가 동료들이 많이 죽었다는 말에 그제서야 피해 정도는 얼마였냐고 말을 건다. 동랑이 이상과 함께했을 적에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몇 번씩 언급하고, 테러로 인해 사망한 동료들로 인한 연구소의 빈 자리는 '예정된 자리'라며 계속 이상에게 미련을 보이고 도발을 거는 것과는 정반대.
연구실에서 실험실로 이동하던 도중 단테가 이상과 파우스트 정도의 천재들은 왜 굳이 피 터지는 싸움에 휘말리고 대우도 비인간적인 림버스에 수감자로 들어온 거냐고 묻자, 단테가 입사했을 때처럼 이상 본인도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며 답을 회피한다.
실험실에서 동랑이 닭고기를 무한히 얻을 수 있는 기술을 찬미하는 것을 보고 '이건 기술이 아니라 한낱 사육'이라고 한순간 반발한다. 그러나 동랑이 '매번 눈도 마주보지 않던 사람이 이렇게 사람을 노려본다는 것은 그만큼 절박하다는 의미 아니겠냐'라고 말하자 더 이상 대답하지 못한다.[14]
4.2.5.2. 중(中)[편집]
이후 독백과 함께 이상이 과거에 동백, 동랑 등 동료들과 같이 연구를 했던 추억을 회상한다. 회상에서 다가올 낭술회를 준비하며 끼니와 잠까지 걸러가며 '거울'을 만들고 구인회 동료들에게 보여주던 과거가 비춰진다.[18]그때를 생각하면 나는 늘 둥실둥실 떠 있었던 것 같소.
그래, 마치 하늘을 날아다니는 듯한 기분으로 생을 견디고 있었지.
그랬기에 나는 내게 날개가 있었는지, 반푼이였던 것인지조차 모르고 살았던 것이오.
회상이 끝난 뒤 이상은 눈을 뜬다. 이상이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동백은 황금가지와 함께 사라진 상태였다.그래서 언제나 분명하지 아니한 것이오.
내가 그날을 후회하는지 감개하는지조차도.
동랑은 동백은 자신을 찌를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러면서 동백이 자신이 아닌 이상을 찌른 이유는 동랑이 부른 조력자 중 이상이 있다는 정보를 몰랐기에 만났을 때 이상을 찌른 것이리라고 덧붙인다. 이에 홍루가 "일부러 이상 씨를 이곳으로 데려온 건가요?"라고 묻자, 동랑은 부정한다. 그때 삼조가 끼어들어 결과적으로 잘된 일이라 넘기려 하자, 그레고르가 '지금 우리 동료가 죽다가 겨우 살아났는데 잘됐다는 말이냐'라며 불쾌감을 드러낸다. 삼조는 신체적 배상도 필요없지 않느냐며, 심리적인 문제라면 청구해도 되지만 절차가 까다로우니 숙고하라며 건조하게 대응한다. 그레고르가 다시 화를 내려 하자, 이상은 아픈 것은 전혀 없다며 아무렇지 않은 듯 그들을 저지한다.
이 태도에 단테가 위화감을 느껴 괜찮냐고 물어보자 이상은 평소처럼 "그러하오."로 일축하지 않고 제대로 단테에게 답을 해준다. 이상은 지금까지 봤던 구보, 동랑, 자신을 찌른 동백은 옛날 구인회라는 단체에 함께했던 동료들이었으며, 어느 날 구인회는 분해되었고 각자가 갈 길로 가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이후 싱클레어와 로쟈가 그것뿐이냐며 의문스러워하자, 이상은 "그저 순간이오. 순간이기에, 뿐이라 함이 썩 들어맞소."라며 말을 끝맺어버린다.
이후 K사 연구소에 습격이 다시 왔다는 보고를 듣고 K사의 로비로 이동한다. 동랑이 사태를 파악하러 잠시 떠난 사이, 돈키호테가 K사 로비에서 한 동화책을 찾아온다. 동화는 아픈 가족에 대해 슬퍼하던 주인공을 동정한 별들이 눈물을 흘려 마을 사람들을 전부 치유해주는 내용이었다. 동화를 읽은 뒤, 수감자들은 재생 앰플과 동화의 내용이 비슷하다며 의견을 나눈다. 단테가 파우스트한테 이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묻자, 파우스트는 이런 시적인 부분은 자신보단 이상이 더 잘 알 거라 말하고, 이상은 조용히 생각에 잠긴다.
습격이 온 연구실로 올라가 기술해방연합을 상대하다가 동랑이 일행을 '감상실'로 안내한다. 감상실로 향하던 도중, 료슈가 이상을 불러세워 이상과 동랑의 관계에 대해 묻고, 이상은 지금은 엇나간 인연이라고 일축한다. 이에 료슈는 본래 자신은 남들에게 관여하는 성격이 아니나 동랑의 웃음이 가증스러워서 말해주는 거라며, 아까 연구실에서 본 빈 자리 아래에 이상의 이름표가 붙어있었다고 알린다.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 이상을 두고 단테가 '이상의 마음은 아무래도 좋다는 것만 같다'라며 심란해하자, 이상은 마음이란 덧없는 것이라며 덤덤하게 넘긴다. 이후 대화의 주제가 수감자들의 입사 이유로 넘어가자, 자신의 소망은 허무에 지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에 그럼 왜 입사했냐고 묻는 히스클리프에게, '걷다 보니 발이 아팠고, 마침 소낙도 찾아왔다. 그리고 눈앞의 버스는 퍽 편안해 보였다'라고 대답한다. 그러사 료슈가 그게 전부가 아닐 거라며 무언가 더 말하려 하지만, 파우스트가 입사 계약의 누설 금지 조항을 언급하며 그녀를 저지한다.
이후 K사 최상층에서 동백과 마주하는데, 최상층에는 K사 특이점 HP앰플의 원액을 추출하는 괴생명체의 눈이 있었다. 동백은 이것과 다른 날개들의 특이점의 원천을 개념소각기에 넣어 기술을 없애겠다는 계획을 밝힌다. 동랑과 동백이 과거 구인회에서의 관계와 견해의 차이로 말다툼을 벌이며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보다못한 이상이 '옛날의 다툼을 다시 보고 싶지 않다'며 둘을 중재하려 든다. 동백은 시계를 되돌린 이상을 보며 멀쩡해 보인다고 말하고, 이에 그레고르가 이상을 찔렀으면서 멀쩡하길 바란 것처럼 말하는 모순을 지적하자 자신은 이상이 죽길 바랐지만, 이상 본인도 그건 마찬가지라 마치 자신이 그걸 이뤄주는 느낌이어서 기분이 나빴다고 대답한다. 이에 이상은 눈을 감을 뿐 반응하지 않는다. 이어서 그레고르가 죽고 싶은 사람을 찌른 정당성에 대해 따지고 들자, 동백은 본인이 직접 답하라며 이상에게 대화를 넘긴다. 하나 이상은 할 말이 없다고만 말하고, 동백은 그럼 대화는 끝났다며 로보토미 지부에서 회수한 E.G.O를 사용해 수감자들과 대치한다.
동백을 이대로 두고만 볼 수 없었고, 황금가지도 회수해야 했던 수감자 일행은 전투 끝에 동백을 제압한다. 비록 로보토미 사에서 가져온 여우비 E.G.O를 입었다지만 동백 혼자서는 다수를 상대할 수 없었고, E.G.O를 남발한 결과 그녀의 정신이 피폐해지기 시작한다. 거기다 동랑이 지독한 독설로 동백을 정신적으로 몰아넣어 자멸시키려고 들고, 동백은 허공을 바라보며 누군가와 대화하듯 중얼거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뒤틀림을 뛰어넘은 동백은 오히려 자신만의 E.G.O를 각성해, 온몸에 생강나무 꽃을 피운 한복 차림이 된다. 수감자 일행은 불꽃놀이처럼 화려하고 강력한 공격을 날리는 동백과 교전 끝에 간신히 그녀를 제압한다.
그리고 묘혈의 향기가 만개하였소.[23]
4.2.5.3. 하(下)[편집]
동백의 유해를 찾아가던 중, 황금가지로 인해 발생한 공간의 왜곡을 보고 이상의 자아심도임을 모두가 짐작한다. 하지만 이상은 무덤덤하게 그 안으로 발을 디딘다. 동랑과 다시 마주한 뒤, 동백을 찌른 것에 대해 재차 따진다.아. 그리하여...
여전히 난 '아무 것도' 인가?
이상의 과거를 떠올리는 자아심도를 지나고, 동랑은 K사에 기술을 건네준 때를 떠올리며 동백과 달리 여전히 과거의 트라우마에 억눌려 자신은 애초에 구인회라는 집단이 아니었으면 상패나 업적조차 얻을 수 없었다며, 비관에 빠져 뒤틀림을 발현하게 되고, 격전 끝에 간신히 그의 뒤틀림을 억누르나 동랑은 나아지기는커녕 구인회의 그늘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과거를 묻어버리고 추하더라도 미래를 향해 나아가 텅 비어버린 자신의 안을, 자신이 만든 알맹이로 채워 넣기 위해 E.G.O를 각성한다. 그리고 처절할 정도로 과거를 부정하기 위해 계속해서 덤벼드는 동랑의 모습[24] 을 본 이상은 여러 감정을 느꼈는지 한숨을 쉰다.
동랑이 구인회의 흔적을 지우고자 자신에게만 달려들자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어떻게든 버텨내며 다시금 빈사 상태까지 몰고가는 데 성공하자 그를 자신이 직접 끝내고 싶다며 나선다.[25] 아직도 발악하는 그를 보며 결국 여태껏 자신의 행동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냐며, 자신은 여전히 그 하얀 상자 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자조하며 뒤틀림의 전조증상을 보이지만, 단테의 N사를 나올 때 어떤 심정이었냐는 질문에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았다."라는 소감을 밝힌다. 이후 동백이 나타나 거울은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니 거울을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주고 이상의 가능성, 상이가 다시 나타난다.
그 순간 다시 한 번, 단테가 거울을 왜 만든 것이었냐고 묻자 그제서야 자신이 거울을 만든 건 날개가 있든 없든, 추락하더라도 날고 싶었던 것임을 깨닫는다.[26] 그리고 상이는 모든 이상은 반대지만 결국 같으며, 이상이 본 상이의 날개는 거울에 비친 이상의 날개였음을 알려주고 사라진다.[27]
이후 이상은 동랑의 가슴에 오감도를 찌르고 날개를 펼치며 동랑에게 안식을 준다.[28]
죽어가는 동랑은 구인회 시절 행복했던 봄날과 같은 기억을 기억한다는 이상에게 그 시절이 이상의 날개처럼 반짝거렸다고 화답하며, 자신은 오로지 욕망과 보신주의로 가득한 만족을 위해 모든 인연들과 기억을 벗어나고 싶은 그늘로만 여기며 내팽개친 채 타락했지만, 정작 목숨이 다하는 날 자신을 반겨주며 마음의 안식을 부여해준 건 구인회 시절의 행복했던 기억이란 그늘뿐이었음을 자조하고 숨을 거둔다.
이후 K사와의 계약을 통해 기억 소거 절차를 받아 버스로 돌아와 단테와 이야기를 나눈다. 단테가 어디로 날아가고 싶었냐는 말에 당시에는 그저 날고 싶었을 뿐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노 코멘트라고 한 뒤, 또한 자신에게 남은 것을 마주하여, 지금까지처럼 그저 흔들리는 삶에서 벗어나 날고 싶은 곳으로 가고 싶다며, 단테에게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며 결의를 다진다.[30]그날의 봄을 기억한다네.[29]
잘 지내시오?
거울을 볼 때마다 문득 인사를 하곤 하오.
인사란 서로 주고받아야 자연스러운 것이라 하지만…
언젠가 전해질 거로 생각하기에 괜찮소.
이제 나는, 정지하지 않을 테니 말이오.
모든 건 결국, 변하지 않겠지만…
나 역시도 이제, 변하지 않을 테니.[31]
너무 걱정들 하지 마시오. 내 곁에는 새로이 벗들이 생겼소.
그들은 어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나는 이들을 벗삼으려 하오.
그럼… 끝에 부쳐. 사는 내내 모두가 평안하시길.
이상.
이후 옛 구인회 벗들에게 부치는 이상의 편지를 마지막으로 K사에서의 여정은 끝을 맺는다. 엔딩 일러스트에서는 손거울 하나를 들고 있는데 거기에 노란 동백꽃이 비치는 걸 보고 웃는다.[32] 그러다 줌아웃될 때, 일러스트의 채도가 점점 높아지며 거울 안의 상이 사라지고 꽃들은 버스 안을 채운다. 그리고 이상은 고개를 들어 미소를 지은 채 수감자들을 바라본다.
4.2.5.4. 과거[편집]
하지만 고향 S사가 아닌 타 둥지의 생활은 문화 차이로 인해 힘들었고, 타 둥지 출신 이주민에게 부과되는 과중한 세금, 거기에 더불어 T사에서 허가 없이 기술을 소유하는 것은 불법이었기에 이들은 이에 어쩔 수 없이 기술 일부를 팔아넘겨 돈을 벌며 현실과 조금 타협하지만, 그럼에도 처음의 뜻은 잃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
영지와 이상이 각각 만든 유리창과 거울의 엄청난 잠재력에 주목한 여러 기업들이 이들의 재능과 기술을 노리고 접근하며, 더불어 구인회가 그동안 갖고 있던 수많은 다른 기술들까지 대중에 노출되고 만다. 그럼에도 이들은 개념소각기에 기술을 모두 태워버리거나 허가를 받을 궁리를 하는 등 수많은 발버둥을 쳤지만 구인회는 결국 해체되고 만다.[35] 그러다 결국 T사에서 유리창과 거울을 빼앗으러 온 날, 동백이 폭탄을 터뜨려 구인회 본부, 그리고 징수원들과 함께 동귀어진을 시도하고, 폭발에 휘말린 이상은 거기서 죽어도 상관없다는 듯 드러누워 T사 징수원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구보가 그런 이상을 보더니 이상 정도 되는 사람이 이런 데서 끌려가서는 안 된다며 누운 이상을 챙겨 탈출한다. 당시 이상은 완전히 마음이 꺾였기에 구보의 행동에도 반발하지 않고 따라간다.
그렇게 구보는 이상을 N사의 한 방에 가두다시피 하고, 그곳에서 식음을 챙겨주며 이상으로 하여금 거울 기술 연구를 마음껏 하라고 제안한다.[36] 이상은 거기서 일 외에는 오로지 거울 '연심' 속에 있는 상이와만 대화하며 살아간다. 상이는 구보는 이상을 아껴주니 대화는 해보라는 투로 말하지만, 이상은 구보는 이상을 아끼는 게 아니라 자신을 아끼는 것뿐이라고 일축한다. 그럼에도 상이는 그래도 구보의 옆이라면 이상도 빛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설득한다.
그리고 돌아온 상이는 구보가 주는 영양제를 먹지 말고 한 알씩 모아두라고 충고한다.[37] 그러고 사흘이 지나면 이상에게 선택지는 두 가지가 될 것이며, 그 중 하나는 약을 다시 씹어 먹고 자고 일어나 현재와 같은 삶을 사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곳을 떠나는 것이 될 거라고 덧붙인다. 이상은 자신에게 날개가 없어 날 수 없다며 의아해했지만 우선 그 말을 따랐고, 사흘이 지나 이상은 그제서야 자신을 가둔 방이 잠겨 있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직후 갑작스럽게 몰려오는 피로에 구보가 무슨 약을 준 것인가 의심이 들고, 약을 먹고 편해지고 싶은 걸 참은 뒤 문을 열고 나섰다.
어리석은 내 벗이여, 떠나기로 결정했나?
돌아갈 곳도 없으면서, 비틀거리는 그 몸뚱이로?
어디에 닿든, 그곳이 정말 집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가.
부디 푹 놀고 있으시게.
황혼이 될 때 다시 돌아올 테니.
구보
떠나는 이상을 향해 구보가 말을 걸었지만, 그것은 붙잡기 위한 말이 아닌 "원하는 만큼 놀고 와라. 시간 되면 알아서 돌아오고."라는, 허무하기 그지없는 이별의 말이었다. 그렇게 마지막 남은 벗인 구보까지 잃게 된 이상은 N사를 떠나 정처없이 방황하다, 비가 내리던 어느 날 그를 찾아온 파우스트의 입사 제안을 받고 림버스 컴퍼니에 입사한다.첫 번째 수감자, 이상.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림버스 컴퍼니에 입사하신다면...
깨어지고 찢어진 당신의 날개를 되찾아 드리죠.
파우스트
4.2.5.5. 4.5장 신기한 지옥버스[편집]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메피스토텔레스의 개조 준비를 돕는다. 이때 대호수로 향하는 것을 납득하지 못한 이스마엘이 고집스럽게 행선지를 바꿀 것을 독촉하자 짜증이 난 히스클리프가 열불을 내면서 말싸움이 몸싸움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자, 다급히 끼어들어 잠시 휴식을 취할 것을 제안한다.[38]
4장에서의 일로 과거를 매듭짓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로 마음먹었기에, 무슨 일이 벌어지든 무심히 넘겼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이스마엘과 히스클리프의 불화를 막으려고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4장에서 드러났듯 이상은 벗들이 불화로 인해 파멸하는 것을 직접 보고 겪었기 때문에 유독 동료들 간의 불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4.2.6. 5장 악으로 규정되는[편집]
하술되는 미니 스토리에 이어서 계속해서 뱃멀미로 고생하는 바람에 돈키호테가 심하게 걱정한다.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이며 분란을 일으킬 여지를 보이는 이스마엘을 걱정하고, 이스마엘의 도를 넘어선 행동을 막으려다가 어깨에 상처를 입은 단테에게 회복할 수단이 없으니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항구로 돌아오고 이스마엘과 베르길리우스가 신경전을 벌이자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U사의 명물인 아이스크림을 언급하는데, 베르길리우스가 무언의 압박으로 쳐다보자 명물이라길래 이야기를 꺼내본 거라 말하곤 얌전히 버스에 타겠다며 당황한다.
이후 로보토미 U사 지부에서 예전에 같이 구인회에 있었던 림과 재회한다. 뒤틀림을 발현해서 과거와는 전혀 달라진 림을 알아보고 구인회가 점점 무너져 가는 것을 그저 방관하기만 했던 것에 대해 추궁하나, 구인회의 끝은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이었을 것이라는 림의 말에 반박하지 못한다. 이후 림은 창백한 고래가 황금가지를 삼켰다고 말하고는 사라진다.
하편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퀴케그와 다시 만난 것에 기뻐서 와락 끌어안는 이스마엘의 모습에 놀란 수감자들에게 벗이란 끌어안기라도 하지 않으면 연기처럼 사라질 것처럼 느껴진다는 말로 그녀의 심정을 공감하는 한편 설명해준다.
창백한 고래를 토벌하고 황금가지도 무사히 회수한 후 돌아가는데, 엔딩 크레딧에서도 멀미로 괴로워한다.
4.2.7. 뒷문의 방에 대하여[편집]
심하게 배멀미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단테는 들어가 쉬라고 하지만, 이상은 벗들을 내버려두고 그럴 수는 없다며 애써보지만, 이내 버티지 못하고 단테의 부축을 받으며 방으로 돌아가 쉬었다.
5. 능력[편집]
- 지능
[보안 검열]날개 소속 최연소 수석 연구원 출신으로 타 수감자들에 비해 우수한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울'[40] 이라는 기술을 개발했는데, 수감자들이 평행세계의 다른 인격에게 침식당하지 않도록 조정하는 역할도 한다.
시즌 2에 추출에 천장 시스템이 도입됐는데, 이때 필요한 재화가 이상(理想-Ideal)인 걸 보니 확실히 추출에 많은 관여를 한 모양.
- 무기
- 건축
6. 인간 관계[편집]
이후 동백/동랑과의 연이은 사투를 겪는 와중 본인 또한 감정의 격류에 무너져 뒤틀리기 직전까지 가나, 단테의 격려 어린 외침을 통해 동료와의 이별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과거를 후회할 뿐인 흑역사가 아닌, 되찾진 못해도 얽매이지 않는 미련으로 남길 만큼 심리적으로 성장한다. 4장 후반부부턴 "이후에도 자신이 하는 일의 매듭을 지을 수 있게 도와달라"라고 스스로 나서서 부탁할 정도로 친밀해졌다.
- LCB
- 갑룡
- 영지
- 상이
처음 만난 순간부터 N사 연구원 시절 때까지 이상은 상이를 매우 친밀하게 여기고 그에게 많이 의존하였으며, 상이 또한 이상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다. 이상은 어디든 훨훨 날아갈 수 있는 상이의 날개를 부러워했지만, 정작 상이 본인은 그닥 행복해 보이지 않은 것을 보면 그의 세계 또한 나름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인회가 무너진 이후 이상이 N사 연구원이 돼 하얀 방에 갇혔을 때, 그와 계속 함께 있기를 원해 그곳에 그를 속박하려 했다.[48] 하지만 그가 생각 이상으로 삶에 대한 의지가 없고 무기력해진 것을 보고 충격을 받으며, 이를 계기로 변심해 이상이 N사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후에 이상의 자아심도에서 다시 나타나 이상에게 네가 동경하는 나의 날개도 결국 거울에 비친 '너'의 날개라며 격려를 남기고 떠난다.[49]
실제 이상의 소설들을 보면 작품 대부분의 주인공이 동일인물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일부 작품들은 화자의 이름이 나오지 않거나, 주변 인물들의 이름이 바뀌어 있는 등의 차이를 갖기도 하지만 젊은 남자에 무기력하고 기생, 아내, 혹은 아예 기생인 아내 등 여자 문제로 고뇌한다는 점만큼은 계속해서 유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작품이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도 스테레오 타입이 되는 인물상, 즉 이상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를 기반으로 두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상의 소설이 가지는 전체적인 작품 양상을 평행세계의 가능성인 상이라는 인물의 모티브로 두었을 수도 있다.
상이가 아인에 해당하는 인격이라는 가설이 있다.# # 행적이 비슷하고 배경이 설계팀과 비슷하다는 것.
7. 기타[편집]
[출시 이전 펼치기 · 접기] - 다른 수감자들과 달리 이전에 공개된 일러스트의 배경 색이[1] 다르다는 점, 후에 공개된 전신 일러스트의 배경에 전작 라오루에서 등장했던 배경, 특히 게임 전체를 관통하는 중대한 사항까지 보이는 것, 공개된 캐릭터들 중 유일하게 문학에서 주인공의 이름이 나오지 않아 작가의 필명이 이름이 된 점 등으로 이상이 게임의 주인공이자 작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추측이 많았다.
- TGS 2022에서 공개된 PV에 스쳐 지나가는 컷씬[2] 에서 이상의 등 뒤에 전신 일러스트에도 있는 거울로 된 날개가 있는 것으로 보아 스토리에서는 실제 문학으로서의 거울이나 날개가 모티프가 되었을 수도 있다. 이전 작인 Library of Ruina에서 윤동주 시인의 시가 각 장마다 나옴과 동시에 게임의 주제를 관통했음을 생각하면 스토리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란 추측도 가능했다.[3]
- 캐릭터 소개 영상과 비교했을 때 실제 게임 내 목소리는 더 얄쌍하게 녹음되었다.
- 수감자들 중 유일하게 작품이 아닌 작가 그 자체가 모티브가 되었다. 인용된 작품들은 날개, 거울, 오감도, 최후, 최저낙원, 절벽 등이 있다. 원작의 작가가 한국인이기 때문인지 국내 팬들에게는 조상님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 자기 이름인 이상을 이용한 말장난을 자주 친다.[51] 말버릇도 "이상적이지 않소"로 매 챕터마다 한 번씩은 내뱉으며, 2챕터에서 파우스트가 이상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자 불렀냐며 끼어들었던 것처럼 이상이라는 말만 들리면 반응하기도 한다.[52] 이는 한국어로는 극한의 언어유희로 웃음을 주었지만, 다른 문화권에서는 뜬금없는 타이밍에 반응하거나 이상한 소리만 하는 인간으로 취급받게 된 원흉이 되기도 했다.[53] 그나마 일본어판에서는 동음이의어 이상들의 발음이 아주 같지는 않아도 비슷해서[54][55] 어느 정도 통했지만 영어판에서는 전혀 살리지 못했다.[56] 대신 이상의 영문인 ideal이 영어권 팬층에서 이상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되었다.
- 영문판에서는 옛스러운 말투가 잘 살려지지 못했으나, 일본판에서는 어려운 한자를 쓰거나 현대 가타카나를 구어체로 사용하고,[57] ~なり, ~なりけり, ならぬ, 否 등 상당히 특이한 옛 말투를 쓰는 것으로 느낌을 살렸다. 덕분에 일본 유저들이 스토리를 깨다가 이상이 쓴 한자를 읽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생겼다.
- 단독 일러스트의 배경은 어떤 연구소로 보이는 장소[스포일러] 이며, 일러스트 모서리에 깨진 거울의 파편[58] 들이 날개처럼 펼쳐져 있고 그에 전작에서 등장하는 여러 일러스트들이 비춰진다. 영문 번역의 저작권 문제로 삭제된 문학의 인용문은 날개가 아닌 거울이었으며, "나는지금거울을안가졌소마는거울속에는늘거울속의내가있소/잘은모르지만외로된사업에골몰할게요"라는 구절이 영문으로 번역된 내용이었다.
- 외모에서 볼 수 있듯이 매우 짙은 다크서클을 가지고 있다. 이는 이상의 모든 인격과 E.G.O가 가지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리우 협회 홍루의 인격 일러스트에는 다크서클이 옅어진 모습으로 나온다. 다크서클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지만, 두 쌍의 긴 속눈썹도 가지고 있다.
- 자세가 좌우 반전된 점, 각각의 머리 색깔이 흑발/백발이라는 점, 무기가 단검/장검이라는 점, 남성/여성이라는 점, 모티브가 된 소설이 동양 문학/서양 문학이라는 점, 밝은 배경/어두운 배경 등 파우스트와 대조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다른 수감자들보다 똑똑한 천재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겹치는 부분도 있다. 이상이 파우스트를 부르는 호칭은 '파우스트 양'이며 파우스트가 이상을 지칭할 때는 '이상 씨', '그이'[59] 라고 부른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2차 창작에서는 파우스트와 자주 엮인다. 그 이외에 싱클레어, 돈키호테와는 차탑조[60] 로, 홍루, 료슈와는 동양조로 엮인다. 커플링 쪽은 4장 출시 이전에는 거의 대부분 파우스트와 엮였으나, 4장 출시 후에는 동백과의 커플링도 보이기 시작하였다.
- 4장의 스토리가 풀리기 전까지만 해도 작가 이상보다는 날개의 화자를 중심으로 캐릭터를 구상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우세했기 때문에, 날개에 묘사된 화자의 아내 '연심'과[61] 이상을 엮는
허위매물2차 창작이 유행하기도 했다. 일명 연심이상. 하지만 연심은 이상과 상이를 이어준 거울의 이름이었고, 약을 쥐어주는 등의 역할은 구보가 맡으면서 의외라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그리고 구보는 졸지에 이상의 정실이 되었다.
- 한국인 작가 모티브, 퇴폐적이면서도 잘생긴 외모, 독특하고 엉뚱한 성격과 어투, 목소리 덕분에 국내에서는 성별을 가리지 않고 상위권의 인기를 자랑한다. 이상이 주인공으로 활약한 4장 출시 이후엔 림버스 컴퍼니 공식 굿즈인 이상 캔뱃지가 가장 먼저 품절이 되었다. 해외의 경우 일본은 같은 한자 문화권이라 이상 특유의 '이상' 말장난이 어느 정도 호환도 되었고, 캐릭터 취향이 비슷해서인지 인기가 많았지만 북미 쪽은 번역 문제로 조금 미묘했는데, 4장이 공개되면서 인기가 크게 늘었다.
- 작가 이상의 세계적 인지도가 다른 림버스 컴퍼니 등장인물들의 모티브 작품을 집필한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같은 세계적인 작가들보다는 훨씬 떨어지고 날개를 비롯한 이상의 작품들도 해외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인데, 림버스 컴퍼니를 계기로 이상, 동백, 동랑에 대해 더 잘 알고 싶다며 이상을 비롯한 구인회 소속 한국 작가들에 대해 관심을 갖는 외국 팬들도 생기고 있다. 원전을 읽고 싶다며 이상의 날개 영어 번역본을 공유하거나 한국 소설집을 구입하기 위해 서점을 찾는다는 해외 팬들이 나타나자 문화승리 드립이 나오고 있다.
- 작가 이상의 작품 세계 중 소설 날개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아서인지, 인격이나 E.G.O에 날개 비슷한 것들이 달려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뒤틀리고 모순적인 프문 세계관답게, 멀쩡한 날개를 가진 이상은 단 하나도 없다.[62]
- Limbus Company에 등장하는 죄악 중 나태와 가장 연관이 깊은 수감자이다. 나태 죄종의 관찰일지에서 본인과의 공통점을 언급하는 건 물론, 검계 살수와 일등 항해사를 제외한 모든 인격과 E.G.O가 나태와 관련되어 있다. 특이 케이스인 검계와 일등 항해사는 모종의 이유로 과거를 잊고 삶의 목적을 찾았기 때문에 나태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 시즌 2에 들어가면서 가챠에 천장이 생겼는데, 천장 마일리지 이름이 이상이다. 영문 명칭이 Yi sang이라 확실히 노린 게 맞다. 이 때문에 이상 200마리를 모으면 3성 픽업 인격을 얻을 수 있다는 개드립이 유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