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사 커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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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odessa cubbage digital.jpg

Odessa Cubbage
종족
인간
성별
남성
소속
반시민군
등장

하프라이프 2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노민[1]
존 패트릭 라우리[2]
1. 개요
2. 상세
3. 인지도
4. 캐릭터 정립 과정
5. 기타



1. 개요[편집]


하프라이프 2의 등장인물.


2. 상세[편집]


17번 고속도로 끝자락에 있는 해안 기지 "뉴 리틀 오데사(New Little Odessa, NLO)"의 책임자를 맡고 있다. 휘하 반군들에게 RPG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하다가 고든 프리맨이 찾아오자 진작에 올 줄 알고 있었다며[3] 들고 있던 RPG를 건네주며 박사님 정도면 능히 저 놈을 해치울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콤바인 건쉽이 공습해오자, 고든에게 나가서 싸우라고 한 뒤 자신은 본 기지로의 연락이 끝나면 곧 싸우러 나가겠다고 하고는 홀로 지하실 무전기 앞에 서서 "여기는 해안기지! NLO 나와라!" 를 하염없이 반복한다.

건쉽 격추에 성공하고 그에게 보고를 하면 잘했다고 칭찬해준다. 그리고는 고든이 떠날때 "일라이 박사님에게 이 오데사 커비지 대령이 직접 구하러 가지 못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전해주시오!" 라고 한다.

이후 등장은 없으나, 에피소드 1에서 몇몇 반군들이 모여 잡담하는 것을 몰래 엿들을 수 있는데, 그 중 한명이 "오데사 커비지 대령을 직접 봤었는데 바보가 따로 없더군요."라고 평한다.[4] 그 외에 시민이 고든을 발견하고 오데사 커비지가 처음 무장헬기를 격추했을 때 같이 있던 사람이라고 얘기를 하는걸 보면 고든의 전공을 먹었을수도 있다.


3. 인지도[편집]


17번 고속도로 쳅터에서 딱 한 번만 등장하는 NPC라서 작중 인지도는 그닥 높지 않다. 스스로를 대령이라고 부르지만 작중 비중이 너무나도 적어 실제로 대령 출신인지도 미심쩍은데다 반시민군에 RPG 사격 교육을 열심히 하더니 정작 실전에서는 무전 때문에 지하에 숨어있다가[5] 마지막에서조차 일라이 박사님을 찾아뵙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등의 언행으로 인해 팬덤 내에서는 저 '대령' 계급은 그저 자칭[6]이거나 설령 사실이라 하더라도 똥별이 되다 만 장포대라고 점쳐지고 있다. 그래도 봉기가 본격화되기 전에도 저 살자고 반군들을 팔아넘기지 않은 등 소신은 어느정도 있고[7], 고든에게 최초로 RPG를 제공해주는데다가, 상기한대로 G맨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나중에라도 활약상이 있을지도 모르는 인물로 생각될 수 있으나 에피소드 1, 2에서 등장은 없었고 이후 후속작마저 안나오고 있어서 불명.[8]

심지어 건쉽을 처음 격추시키면 달성되는 스팀 도전과제 이름이 커비지가 두려워 하는 것(Where Cubbage Fears To Tread)이다. 즉, 이 인물이 입만 산 겁쟁이라는 것은 밸브가 공인한 공식 설정인 셈.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이 캐릭터의 한국어 더빙 성우와 로켓포를 준다는 점 때문에 날아라 슈퍼보드저팔계를 연상시키는 평이 많다.


4. 캐릭터 정립 과정[편집]


별도 문서가 존재하는 것 치고는, 실제 작중에서는 굉장히 잠깐 나오는 캐릭터이다. 17번 고속도로 챕터에서 RPG를 고든에게 주는 것이 역할의 전부이다. 그러나 원래 초기 기획에서는 이 캐릭터에게 여러가지 활약이나 스토리를 부여할 게획이었다. 오데사 커비지의 얼굴 모델은 하프라이프 2의 모션캡처 작업에 자문 역으로 참여한 무술 자문 감독의 얼굴을 따왔다고 하는데, 커비지의 행보를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상당한 괴리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Odessa Cubbage라는 이름은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시나리오 작가인 마크 레이드로가 자신의 이메일 계정 스팸 필터에 등록된 이름들 중 하나에서 따왔다고 하는데, 본인 말로는 '어쩐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그랬다고.[9]

사실 이 NPC는 하프라이프 2에서 등장 예정이였던 '보리알리스 호'의 마지막 생존자인 '오델(Odell)'이란 이름의 기술자 승무원의 모델으로 사용될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없어서 스토리라인을 변경시켜서 게임을 새로 만들다보니 보리알리스 호 자체가 잘리고 이 NPC도 다른 초기 NPC들과 함께 잘렸는데 그 모델링을 다시 살려 수정을 더한 것이 바로 오데사 커비지. 참고로 오델 역시 커비지처럼 실제 전투는 고든에게 떠넘기는 스타일이었으나, 적어도 이쪽은 직업이 기술자이니 그럭저럭 납득이 가는 설정이었다.[10]

오데사 커비지의 초기 기획안에서는 딱히 이름 없이 RPG만 건네주는 일회성 NPC[11]로 사용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모델링도 그냥 시민 1 모델링을 재탕할 생각이었다고. 그리고 RPG를 건네준 후 숨는것은 똑같았지만.[12] 그러나 이름이 생기고 가격대위를 닮은 고유의 외형을 지니게 되고 스토리 상으로도 G맨과 뭔가 대화를 주고 받게 되는 등 캐릭터성이 확립되자 이번엔 내용이 바뀌어서 고든과 함께 건쉽을 잡으러 가서 초반엔 나름대로 선전하다가 결국 건쉽의 공격에 당해 사망하는 전개로 나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런 전개는 너무 식상하다 판단된 제작진들이 다시 교전이 시작되면 숨어있는 것으로 바꾸었는데, 이 모든 요소들이 뭉쳐져서 결국 '나이도 있을대로 있고 스스로 대령이라 자칭하는 사람이 교전이 시작되면 숨어만 있고 딱히 죽지도 않는' 상황이 완성되어서 지금의 겁쟁이 충신 이미지가 확립되고 말았다. 서술했다시피 이런저런 예정이나 기획이 있긴 했으나 결국 하프라이프 2 본편에서 아주 잠깐 등장하는 것이 전부가 되었다. 캐릭터의 비중이 원래 컸던 것에 대해 여러가지 흔적은 남아서 에피소드 1에서도 '겁쟁이 충신' 이미지가 남아 알릭스가 이름을 잠시 언급하기도 했다.

건쉽을 물리친 후 오데사 커비지와 같이 있는 보르티곤트에게 말을 걸면 약간의 보호복 배터리를 충전해 준다.


5. 기타[편집]


  • 그가 입고 있는 푸른색 깔깔이 재킷의 등판에는 SECURITY가 쓰여 있고, 왼쪽 팔뚝에는 파란색 바탕에 노란 실로 무슨 부대 마크 같은 것이 수놓여져 있는데, 사실 거기에 쓰인 글자는 'University of Rochester Security Services', 즉 로체스터 대학교 경비란 뜻이다.[13] 물론 커비지 본인이 군대를 은퇴 후 취미 삼아서 했을 수도 있으니[14] 커비지의 군 경력 유무에 대한 증거로써는 부족하지만 팬덤에서는 이것을 두고도 말이 오고 간 바가 있다.

  •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1에서는 한 저항군이 알릭스를 대충 알아보고 혹시 클라이너 박사의 딸이 아니냐고 물어보는데 알릭스는 "어, 아니요. 제 아버지는 오데사 커비지세요."라고 둘러댄다. 이때 클라이너 박사가 한창 장황하게 방송을 하고 있어서 뭔가를 따지려고 할 것 같아 알릭스가 오데사 커비지의 이름을 판 것. 상기하다시피 오데사 커비지는 입만 산 겁쟁이인지라 이내 질문했던 사람은 다시 알릭스에게 물어보지 않는다.

  • 한국어 더빙판에서 오데사 커비지를 맡은 노민 성우의 연기가 이전에 해당 성우가 맡았던 날아라 슈퍼보드저팔계와 매우 비슷하다. 심지어 말투마저도 ~셔체까지 써가면서[15] 고든에게 RPG를 건내주는 역할을 하니 기묘하다.

[1] 그리고리 신부와 동일하다.[2] 하프라이프 2와 그 에피소드 시리즈에서 시민 및 반시민의 여러 NPC 목소리를 담당했으며, 팀 포트리스 2스나이퍼를 맡은 성우이기도 하다. 본작에서 콤바인 감시자 성우인 엘렌 맥클레인과는 부부 사이이다.[3] 그가 있는 기지에 도달하기 전 폐가에 설치된 콤바인 망원경을 보면 G맨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고든과 관련된 얘기를 한 듯 하다.[4] 다만 여기서 잡담하는 시민군들은 독립하기 위한 봉기를 달가워하지 않고 콤바인 통치시절을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잘 들어보면 다른 주요 인물들에 대해서도 까는 대사가 있다. 누가 클라이너 박사에게 마이크를 쥐여줬냐느니, 가끔은 나 빼고 다 박사 같다느니, 우리가 다 굶어 죽으면 클라이너 박사의 헤드크랩이 우리 머리로 포식을 할 거라느니... 시민 보호 기동대에서 근무했다거나 하는 등으로 콤바인 체제에 협력하던 사람들이라서 그럴 수도 있는데, 그 근거로 체제에 협력하지않으면 배급받을 수 없는 수박이 이들의 집에서 종종 발견되기도 한다는 것이 있다. '프리맨을 따라요' 챕터에서 무장을 한 채로 고든 프리맨을 돕는 시민군들이 우수수 나오는 것을 보면 알겠지만, 저런 친콤바인파 시민군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5] 그래도 현장을 지휘해야 할 중책이 앞장서서 싸우다 죽을 수는 없으니 명분은 있었다.[6] 미국 남부에서는 군 출신이 아님에도 존칭으로 대령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KFC의 창립자로 유명한 할랜드 샌더스는 Colonel Sanders, 샌더스 대령이라 불렸다. (참고로 샌더스 대령은 실제로 당시에 친구이자 켄터키 주지사였던 로렌스 워더비에게서 주방위군 명예 대령으로 위촉된 바 있다.) 한국어에서의 영감과 비슷한 용법인 셈.[7] 그래서 해외 팬덤에서는 그를 '충성파 겁쟁이(Loyal coward)'로 부르고 있다. 너무 입이 활동적이여서 그렇지 저 상황에서 반군에 들어가서 끝까지 남아있는 것도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다.[8] 초기 기획에서는 에피소드 2에서 다시 등장할 예정이였으며, 후반 전투때 어느 건물 안에서 RPG를 든 채로 나올 예정이였으나, 결과적으로는 해당 기획이 폐기되었다.[9] 공교롭게도 오데사는 하프라이프 2의 작중 공간적 배경과 마찬가지로 동유럽 국가인 우크라이나의 도시 이름이자 이를 주도로 하는 같은 이름의 오데사주가 있다. 후술된 오델이라는 이름과 이런 유사성 때문에 마크 레이드로가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러움을 느낀 것일지도 모른다.[10] 하프라이프: 알릭스에서 등장하는 러셀이 오델의 콘셉트를 재활용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11] 아예 이름이 'RPG남(RPGGuy)'이었다.[12] 설정상으로는 아직 어린 나이라 싸우는 것을 무서워해서 그렇다고 한다.[13] 다만 로고는 상표권 문제 때문인지 실제 로체스터 대학교의 로고와는 조금 다르다.[14] 군 출신자가 학교 경비원으로 일한다는 설정이 존재하는 다른 비디오 게임의 사례로는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의 등장인물인 클로이의 양아버지, 데이비드가 있다.[15] 자막으로는 "출동하시오! 무장헬기에게 매운 맛을 보여주시오!"라는 하오체로 나오지만 실제 한국어 음성으로는 "출동하셔! 무장헬기에게 매운 맛을 보여주셔!"에 가깝게 발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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