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라나에로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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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가요. 통기타 혼성 듀오 라나에로스포의 노래다. 사랑해 당신을[5]이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
2. 곡 정보[편집]
1966년경 만들어져 1969년 쯤부터 당시 작사가와 작곡가가 미상인 캠퍼스송으로 대학가에서 이 곡이 불리면서 알려졌고, 1970년 8월 녹음되었고, 1971년 1월 10일 정식으로 발매되었다. 1970년 앨범이 취입되면서 서강대학교 학생이었던 변혁이 이 곡을 만들었다고 알려졌는데, 나중에 중앙대학교의 학생이었던 오경운이 만들었다고 밝혀졌다. 어쨌든 이 때문에 변혁 작사·작곡이나 오경운 작사, 변혁 작곡이라고 나오는 게 많다. 오경운의 애인이 백혈병으로 사망하고 그가 군에 입대해 그 애인을 그리워하는 경험을 토대로 작사했다는 이야기가 전하는데, 오경운 자신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적이 없으므로 확실히는 알 수 없다.
이 곡이 팝송을 번안했다는 설이 있는데, 1960년대 후반에 작사가와 작곡가가 미상인 채로 이 노래가 대학가에서 불렸고, 이 노래를 부른 라나에로스포의 그룹 이름이 외국 느낌[6]이 나고, 라나에로스포가 이 곡을 처음 수록한 앨범에는 몇몇 곡을 제외한 나머지가 팝송 번안곡으로 채워져 있고, 캄보디아의 곡 중 Poev Vannary[7]의 ស្នេហ៍ដូចបក្សា/Sneah Doch Buksa가 이 멜로디와 비슷해서 그렇다. 하지만 캄보디아의 노래는 1970년대에 나왔다. 아무래도 이 곡 자체가 외국에서도 유명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1970년대 통기타 세대를 대표하는 포크송 중 하나이며 엄청난 히트를 쳤다. 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조성은 사장조(G Major)이다.
'예'가 많이 나와 가사가 다른 노래들보다 비교적 외우기 쉽다. 곡에 등장하는 '예'의 단어를 세는 놀이가 유행하기도 했다.
기타 반주는 악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거의 5개 정도의 코드로만 이루어져 있다.[8] 아주 기초적인 코드이니 초보자도 쉽게 연주할 수 있다. 아르페지오 주법을 주로 쓴다. 스트로크 주법 버전도 있다. 슬로우 록 리듬을 바탕으로 한다.
1969년 대한항공 YS-11기 납북 사건 때 귀환 조치된 승객들이 북한에서 돌아오는 길에 북한 사람들과 함께 당시 작사가와 작곡가가 미상이었고 남한 대학가에서 불리던 이 노래를 불렀고, 이 때문인지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1972년 8월 말 남북 대표가 손을 맞잡고 그 노래를 불러[9] 화제가 되었다. 이 때문에 대통령 박정희가 라나에로스포를 청와대에 초청했다.
10.26 사건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에게 저격당하기 직전, 궁정동 연회장에서 옆에 있던 신재순이 불렀던 노래이기도 하다. 심수봉이 기타를 연주하고 신재순이 부르는 것을 박정희가 따라 불렀는데[10] 신재순이 중간에 한 번 틀려서 다시 부르던[11] 중, 1절 후렴을 막 시작하려는 차에 김재규가 차지철에게 고성을 지르고 발포하며 끊겼다. 그런데 정작 노래가 다 끝나지 않았을 때 이 사건이 일어나서 그런지 박정희가 곡을 끝까지 다 들은데다가 심수봉이 노래를 원래 부른 사람이고, 심수봉의 데뷔곡이기도 한 그때 그 사람[12]이 10.26 사건 관련해서는 더 유명하다. 이 내용이 묘사된 드라마 제5공화국이 중국에서 밈인 오학(五学, 5공물)으로 컬트적인 인기가 있기 때문에 이 노래의 영상마다 제5공화국 관련 중국어 댓글이 많다. 사랑해(我爱你) 또는 예예예(耶耶耶), 과격하게는 希望之花, 射日歌, 大统领处刑曲, 女人唱歌总统死, 除虫进行曲, 高木处刑曲로 알려져 있다. 제4공화국에도 이 노래가 나온다는 것이 중국에 알려졌다. 2022년 10월 26일에는 우마무스메 애니 매드무비도 만들어졌다.
라나에로스포의 남성 멤버인 한민(본명 박윤기)은 그대로 있었고 13명의 여성 멤버가 차례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 곡의 다른 버전이 많다. 가수 신유의 어머니 한성자는 7번째 여성 멤버였다. 라나에로스포의 12번째 멤버[13]였던 김희진이 부른 버전이 있다.
2004년 1월 28일 서청원이 서울 구치소에 수감되었다가 2월 9일 국회의 석방 결의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어 석방되었는데 이때 돌발영상에 나오기로는 당시 지지자들이 이 곡을 불렀다.
이태석 신부가 생전 좋아하던 노래로 수단의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기도 하였고, 영화 울지마 톤즈를 본 사람들이 감명받아서 이 노래의 영상에 댓글을 달기도 했다. 실제로 중국판(延世韩国语 1 活用练习) 기준 연세한국어 활용연습 1의 109페이지에 '사랑해 당신을'이라는 제목으로 이 노래의 악보가 있으며 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들이 알려주는 곡이라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은근히 유명한 노래이기도 하다. 예로 든 중국은 물론이고 적어도 일본,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는 이 곡이 알려져 있다.
[14]
김성근[15] 감독의 애창곡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 한화 이글스 감독을 맡았을 때는 응원단장 홍창화가 이 곡을 개사해 김성근 감독 응원가로 활용했다. 이후 한화 팬이자 김성근 팬이었던 케인의 영향으로 인터넷 밈으로 등극한 노래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한화의 김성근 감독님 사랑해 영상은 물론 그 영상의 원본인 이 노래의 영상마다 ㅖㅖㅖ, 수리 이모티콘, 한화의 뭉탱이 감독님(또는 감동님) 사랑해, 코드립, 아이고난 같은 케인 관련 댓글이 수두룩이다. 심지어 2019년 이 노래에 김성근 응원가를 용접한 한 영상은 케인 변화구 도네 유행의 시발점이 되었다.
김풍의 응원곡으로도 위 밈을 패러디해 쓰였다.
3. 영상[편집]
4. 가사[편집]
5. 매체[편집]
선술했듯이 10.26 사건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그 사건을 다루는 매체에 자주 나온다.[16]
- 거침없이 하이킥: 114화에서 해미가 병원 건물 앞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
- 무한도전
- 무한도전 행쇼: 노홍철이 타령이랍시고 부른 적이 있다.
- 무한도전 언니의 유혹: 노홍철이 또 잠깐 부른 적이 있다.
- 미나리: 짧게 등장한다. 순자가 언급하기를 모니카가 어린 시절 좋아했던 노래라고 한다. 이 곡이 영화 공식 사운드트랙에 없기 때문에 그 노래를 찾는 외국인도 있다.
-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아버지가 손녀의 생일에 이 노래를 불러주었다. 손녀의 이름을 생각하면 적절한 선곡.
- 울지마 톤즈
- 유행가, 시대를 노래하다: 2021년 3월 5일자에 나왔다.
- 유희열의 스케치북: 영화 미나리와 관련해서 나왔다. 영상
- 전국노래자랑: 2001년 11월 4일
[1] Love You 또는 드물게 이 노래의 다른 제목으로도 알려진 사랑해 당신을을 번역한 I Love You Darling도 있다.[2] 다만 본래는 1970년대 앨범 이름의 추세로 봤을 때 곡 이름을 적은 '사랑해/상처입은 사랑'으로 보인다. 위에 그룹 이름이 크게 있어서 그룹 이름을 앨범 이름으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3] 처음에는 서강대생 변혁이 작사와 작곡을 했다고 알려졌다. 자세한 건 후술.[4] 영상[5] 이 때문에 '사랑해 당신을'이라는 제목의 드라마가 2개 있다. 1990년 드라마, 1999년 드라마[6] 라나에로스포는 이탈리아어로 '개구리와 두꺼비'를 뜻한다. 앨범에도 '개구리와 두꺼비'가 있다. 영어명은 보통 Lana. Et. Rospo 또는 Lana Et Rospo라고 쓰는데 정작 이탈리아어로는 Rana E Rospo라고 써야 하기 때문에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et)가 섞이게 되었다. 또한 lana는 이탈리아어로 개구리가 아니라 양모(양털)를 뜻한다.[7] 1975년 킬링필드 사건 때 학살에 휘말려 죽었다. 공교롭게도 이 곡이 나온 드라마 제5공화국에 그 캄보디아 학살 언급이 나온다.[8] 어떤 것은 Am, C, G7, F, 그리고 곡 종반에 한 번 나오는 C6으로 이뤄져 있다.[9] 당시 아리랑이나 우리의 소원을 부를 것이라고 예상되었는데 남한의 유행가를 불러서 사람들이 놀라워했다.[10] 이 노래는 당시 20~30대의 젊은 층들에게 유행했기 때문에 박정희의 나이대에서는 세대 차이 때문에 모를 수도 있지만 선술했듯이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남북 대표가 북한에서 이 곡을 불러 이에 놀란 박정희가 라나에로스포를 청와대에 초청하기도 했고, 당시 박정희의 자녀들이 이 노래를 가끔 불렀기 때문에 이 곡을 알고 있었다.[11] 1절의 "사랑해 당신을~ 정말로"까지 부르고 박자를 틀렸다고 한다. 박정희는 젊고 이쁘장한 처자가 살짝 실수한 게 되려 애교있게 보였는지 웃기만 했다고 한다.[12] 아예 이 그때 그 사람에서 이름을 따온 영화 그때 그 사람들에서는 신재순이 이 노래 대신 김추자의 거짓말이야를 부르는데 당시 금지곡이었기 때문에 현실을 재현한 장면은 아니다.[13] 보통 마지막으로 취급받으나 진짜 마지막인 13번째 멤버는 한민의 딸 박윤정이다.[14] 2012년 경 촬영된 영상으로, 인천의 한 문화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김성근이 이 곡을 부른 것이다. 참고로 김성근 옆에 앉아있는 사람은 송영길 당시 인천광역시장이다.[15] 1970년대 당시 이 노래가 한창 유행하던 나이대인 30대였다.[16] 다만 코리아게이트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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