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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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역대 에피소드
박명수의 어떤가요

언니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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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방송 내용
3. 여담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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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3일에 302회로 방영된 무한도전의 특집. 무한도전 레전드 캐릭터쇼 베스트 3위에 선정된 무한도전 역대 최고의 특집들 중 하나로 유명하다.

노홍철을 제외한 멤버들이 아줌마로 분장해 찍은 상황극으로, 시 아카데미의 중년 여성들이 충청도로 여행을 떠난다는 설정의 에피소드다. 이와 더불어 창작시 마지막에 웃지 못하고는 못배길 작은 개그포인트를 만들어둔 것도 이 특집의 포인트.

아줌마로 분장한 멤버들은 각각 유제니(핑키), 박명자, 정준연(노라), 정형미(올라)[1], 하모니, 길하나라는 캐릭터를 맡았고, 노홍철은 여행사 ‘홍철투어’ 의 가이드[2], 그리고 후반부 합창대회에서 연예인 노홍철 본인 역할을 맡았다. 아마도 진행 능력도 되거니와 멤버들 중 가장 선이 굵은 외모에 수염도 많아서 여장이 제일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3] 진행자 역할을 맡은 듯하다.


2. 방송 내용[편집]


만남 장소에서 시 낭송 모임 어머님들을 기다리는 홍철투어의 33살 가이드 노홍철을 비추며 시작한다. 본명은 있지만 서로 닉네임으로 부른다. 모임 이름은 욕망의 장미. 줄여서 욕장미라고 부른다. 유제니를 시작으로 차례차례 출발지로 모이고, 노홍철이 <서해안 가을 낭만 여행>이라는 이름의 여행 일정과 1인당 여행 경비가 단돈 19,900원임을 설명한 뒤 여행지로 출발한다.

  • 유제니: 뜨거운 심장을 가진 자유부인. 분홍색에 환장할 만큼 좋아해서 별명이 압구정 핑키. '유재석'이라는 아들이 있고, 3번 이혼했지만 남자를 좋아하는 건 여전해서 4번째 남편을 찾고 있다. 시 낭송 모임장이자 계모임 계주다.
  • 박명자: 43년 외길 인생 골드미스. 돈은 많지만 모태솔로. 키스도 한 번 못해봤다고. 이대역 7번 출구에서 흑채 노점상을 경영한다. 정준연과 성악과 동기이고, 성부는 메조 소프라노라고 한다.
  • 정준연: 마성의 콧소리, 통칭 방배동 노라. 광기 어린 웃음소리가 특징. 무진장 빨리 먹는다. 젓갈을 좋아한다. 길하나의 옆집에 살고 있다. 박명자와 성악과 동기고, 성부는 소프라노라고. 유제니의 언급에 따르면, 심지어 성악을 배우러 유럽까지 다녀온 유학파라고 한다.
콧소리 가득한 목소리에 시 낭송 마지막 클라이막스 문장으로 회원들을 빵빵 터트린다. 이 특집 한정 유일하게 결혼유무에 대해 공개되지 않았는데, 정황상 유부녀다.[스포일러]
  • 정형미: 사랑에 굶주린 여자. 살이 올라서 올라라고. 남편이 집에 잘 안 들어와서 카드를 마구 긁고 다닌다고. 한편으로는 남편이 집에 안 들어오는 후유증으로 총각킬러라고 한다. 유제니와 가이드 노홍철의 사이를 의심하고 있다.
  • 하모니: 귀여운 왕내숭녀, 마포동 단발머리. 곧 결혼할, 끼가 다분한 예비신부. 정확한 금액은 나오지 않았지만, 빚과 마이너스 통장이 있다. 예비 남편의 인적가치가 5조라고 한다.
  • 길하나: 아찔한 성형미인, 미쓰레몬 돌싱. 정준연의 옆집에 살고 있다.
여행가는 당일에도 쌍커플 수술 부위가 자리잡지 않은 채로 등장한 것을 보아, 성형중독이며 얼굴에 찬바람이 들어갈까봐 스카프로 감쌌다. 전 남편이 생리현상으로 소송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렇게 백사장항으로 가던 도중 길이 배가 아프다고 말해 급하게 고속도로 갓길에 버스를 세운다. 이때 다른 멤버들은 수면을 취하던 중이라 버스가 멈춘 걸 몰랐고 나중에 깨서 길이 배탈이 나서 멈췄다는 PD의 말에 휴게소에 들른 게 아니었냐며 놀란다. 이후 30분이 지난 뒤, 버스로 돌아오는 길에게 하하가 ”언니 법정 간 적 있지?”라고 묻고, 유재석이 법정 준비하라고 말하는 등의 대화가 이어졌다.[4]

아무튼 그렇게 첫 번째 목적지인 백사장항에 도착한 뒤 대하를 먹게 되었는데, 가이드 노홍철은 대하를 무한정으로 드리는 대신 한 사람 당 1분만 시간을 준다는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말한다. 원래는 1시간이었으나 이렇게 된 이유는 당연히 방금 전 길의 급똥이었다.[5] 이에 다른 멤버들은 항의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한 사람 당 1분 동안만 대하 구이를 먹기로 한다. 하지만 갓 구워서 뜨거운 대하를 1분 안에 많이 먹긴 힘들기에 멤버 대부분은 많아 봐야 두 세개 정도 밖에 못 먹었는데 마지막 차례인 정준연1분 동안 대하를 12마리나 해치우는 먹방을 선보였다.[6] 당연히 가이드 노홍철은 이러면 적자라며 당황하고, 다른 멤버들은 역시 우리 언니라며 정준연을 치켜 세웠다. 그 뒤 노홍철은 바다 구경 할 시간을 주는데 바다 풍경은 다 거기서 거기라며 사진 촬영까지 포함해서 10분 정도의 시간을 주었다.

이윽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던 도중, 길의 급똥과 박사장항으로 오는 도중 길이 막혀 생각한 것보다 시간을 많이 허비한 덕분에 젓갈 시장 방문 일정까지 취소되자 다른 멤버들이 노홍철에게 19,900원을 내고 몇 시간 동안 대하 몇 마리 밖에 못 먹었다며 따지다가 여행을 계획한 유제니와 가이드 노홍철이 돈 빼돌린 거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한다. 그러다가 정형미가 노홍철의 핸드폰을 뺏어 마지막 통화 상대가 누군지 찾아보고 그 상대가 유제니로 밝혀지자 다른 멤버들은 4번째 형부냐며 몰아붙인다. 물론 유제니는 여행을 가는데 여행사 직원 전화번호 정도는 알아놔야 하지 않냐고 항변하면서도, 노홍철을 눈빛으로 은근히 유혹한다.


다음으로 코스모스 밭에 잠시 내려 사진을 찍고 밤이 되자 마지막 장소로 은행나무 마을에 도착해 애송시를 먼저 낭독하고, 시 아카데미 회원답게 창작시를 짓는 시간을 갖은 후에 이 특집의 하이라이트 부분인 창작시 낭송을 한다. 자작시 낭송 이전에는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 준연과 명자가 성악을 선보이고, 이어서 초청 가수로 행쇼에 등장했던 '24시간 타령만 하는 사나이'가 출연했다. 그런데 어찌 된 것인지 가이드 노홍철과 타령 사나이를 같은 자리에서 만나지 못하는 기묘한 일이 벌어진다. 이후 자작시 낭송을 하고, 가이드 노홍철의 제안으로 시 낭송 도중 웃는 사람은 뿅망치로 머리를 맞는 규칙을 정한다. 먼저 정준연이 시 낭송을 했는데 시작부터 <감나무>라는 제목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감나무> - 정준연

감... 감... 감... 감이 떨어지네

달빛에 속살을 드러내운 것이 부끄러운 감?

사람들이 탐스럽게 쳐다보는게 부끄러운 감?

높은 곳에 매달려서 떨어질까 겁나는 감?

감아... 너도 언젠간 떨어져서 남들에게 놀림받는 처지가 되더라도

절대 부끄러워 마라 네 갈 길을 가라

자랑스러워 해라

넌 소중하니까!

마음껏 웃어라 멍충이들아[7]


다음으로 유제니가 <난다>라는 제목으로 자작시를 낭송한다.

<난다> - 유제니

가 지나간다 난다 냄새가...

가 돌아온다 난다 냄새가...

분명히 난다

는 쌌다

바지에...


누가 봐도 방금 전 고속도로 갓길에서 급똥을 싼 길하나를 저격하는 시다. 길하나는 찔렸는지 웃음을 못 참으면서 안 쌌다고 항변하고, 다음으로 길하나가 유제니에게 답변하는 시로 <갓길의 항변>이라는 제목의 시를 낭송하여 서로에게 뿅망치 한 대씩 적립시켜줬다.

<갓길의 항변> - 길하나

세상아! 어쩔 테냐!

세상아! 어쩔 거냐...?

마음껏 비웃어라!


이어서 정준연이 다시 한번 시를 낭송을 한다. 앞서 낭송한 시 때문에 멤버들이 '저 언니 나왔다', '저 언니 조심해야 돼' 하고 경계했다.

<낮에 먹은 새우> - 정준연

새우야 새우야 많이 뜨거웠지?

소금 이불이 많이 따가웠지?

새우야 새우야 많이 추웠지?

남들 앞에 알몸을 드러내서 많이 창피했지?

이제 그만 너를 구해주리라

자신있게 달아올라 내 입속으로 들어오렴

아프지 않게 1분 안에

너와 네 친구들을 외롭지 않게 보내줄께

자랑스러워 해라

너와 네 친구들은 내 입천장을 다 디게 하고

장렬히 네 임무를 다 했으니...

맛있더라 새우야?[8]

다음에 또 만나자

이곳은 너무 머니까 노량진에서


이후 분량이 모자랐는지 백화점[9] 합창대회에 '욕망의 장미'라는 이름의 합창단으로 참가하는 에피소드가 추가로 나왔다. 참가 팀은 욕망의 장미를 포함해 단 두 팀[10]으로 준우승은 확보했다. 유제니는 합창단 복장이 주황색 치마인 것에 핑크색이 아니라며 불만을 표하는 등의 대화가 이어지고, 소프라노를 정하기 위해 절대음감 대결을 한다. 하지만 무대에 올라가서는 전원이 소프라노로 합창했다. 이후 행사 진행자 자격으로 섭외된 연예인 노홍철의 진행으로 살림 장만 퀴즈가 이어진다. 그러나 모든 상품을 건 마지막 스피드 퀴즈에서 문제 설명자가 운동 기구에 올라가 문제를 설명하기로 한 상황에 정준연이 운동 기구를 망가뜨리면서 퀴즈가 허무하게 끝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3. 여담[편집]


  • 무한상사죄와 길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듯하다. 곧 결혼을 앞둔 하모니가 가계부채를 얘기하며 신랑인 하이브리드 샘이솟아 리오레이비의 자산가치가 5조라고 언급하고, 정 과장의 아내로는 노라[11]가 출연한다. 또한 길하나가 오줌 때문에 법정에 간 전 남편을 뒀다던 사실은 덤.

  • 대하구이 먹방 장면이 무척 유명하며, 2021년 정준하가 낸 곡인 I SAY WOO!(아새우!)의 MV에서 정준하와 하하가 짧게 재연했다.

  • 박명수가 유재석에게 렌즈 쓰라며 쏴대다가 안경을 벗으라고 했는데, 안경 벗은 얼굴을 보자마자 바로 "얹어!" 언니의 진심어린 충고 라고 말한 그 특집이기도 하다. 이 특집은 안 봐도 이 부분의 짤만큼은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다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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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살이 올라올라라고.[2] 과거 방송계에 본격적으로 데뷔하기 전 이런저런 사업에 손대는 과정에서 여행사도 운영한 경험이 있다. 그걸 상황극에 접목시킨 것.[3] 멤버 전원이 여장한 미스코리아 특집이나 칠공주 특집에서 잘 드러나는데, 노홍철은 거기서 독보적으로 가장 이질감이 느껴진다.[스포일러] 후에 8주년 특집 무한상사 특집에서 정준하 과장의 부인임이 밝혀졌다.[4] 길은 대변을 본게 아니라고 박박 우겼지만 냄새를 지우기 위해 대량의 향수를 뿌린 티가 다 난다며 다른 멤버들이 가열차게 놀려댔다.[5] 물론 사전부터 19,900원이라는 밑밥, 자막에도 '정말?'이라는 말이 깔린 걸로 봐서는 그냥 타이밍이 좋게 맞은 것이고 기획 자체는 원래 이렇게 되어있던 것으로 보인다.[6] 새우를 만지는 순간부터 카운트를 셌기 때문에, 처음 만졌을 때 뜨거워서 몇 초 동안 헤맸는데도 냄비 안에 남아있던 새우를 다 먹었다. 여담으로 급하게 새우를 집느라 길이 손을 담근 물을 무의식적으로 마시기도 했다.[7] 다른 멤버들이 웃음을 잘 참다가 마지막 이 부분에서 빵 터진다.[8] 마찬가지로 다른 멤버들이 웃음을 잘 참다가 이 부분에서 빵 터졌다.[9] 촬영은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했고, '무한백화점'이라는 가상의 백화점으로 설정했다.[10] '청산에 살리라'를 불렀다.[11] 이는 8주년 특집 무한상사에서 설정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