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오르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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ᠪᠣᠭᠣᠷᠵᠢ, Боорчи/孛斡兒出(패알아출), 博爾朮(박이출)
(1159 ~ 1226)
1. 소개[편집]
칭기즈 칸이 가장 신임하던 개국공신인 사준사구 중 전략가형인 4준의 한 명이자, 칭기즈칸의 몽골 통일 과정에서 최대의 공신이었던 인물이다. 몽골의 한 부족인 아를라트(Arlat) 씨족의 사람이었으며, 테무진이 젊은 시절에 말을 도둑맞았을 때 그에게 말을 빌려주어 추적을 도와준 것이 인연이 되어 칸의 신하가 되었다. 지위는 칭기즈 칸의 재상 겸 경호대장이었다.
2. 생애[편집]
칭기즈 칸이 테무진이라 불리던 시절, 부족원들로부터 버림받고 초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가까스로 연명하던 소년 테무진은 전 재산이었던 말 9마리 중 8마리를 도둑맞자 이를 추격하러 떠났다. 도둑들을 쫒던 와중 어디로 도둑들이 도망쳤는지 모르게 된 테무진이 우연히 거기 있던 보오르추에게 혹시 말 여러 마리를 이끌고 여길 지나간 사람들이 있었냐고 물어보자 보오르추가 그들이 간 방향을 알려주며, 친구가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주는 것은 당연하다며 테무친과 함께 말 도둑들을 추적했다.
이후 말 도둑들에게서 다시 말을 훔치고 목숨을 건 도주전이 무사히 끝난 후 말을 되찾은 테무진은 사례로 말을 몇 마리 주겠다고[1] 하자, 친구의 곤경을 도운 것에 대가를 받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며 거절하고 친한 친구로 남는다. 이 일을 통해 보오르추를 '처음 본 사람을 위해 매우 위험한 일에 참여하는 의협심이 강하고 세상 물정을 모르는 소년'으로 볼 수도 있고, 사람에 따라 보오르추의 훌륭한 인간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칭기즈 칸을 여러 번 위기에서 구해준 적이 있었는데, 12명의 남자가 칭기즈 칸을 습격하여 그가 입에 화살을 맞고 의식을 잃자 물을 가져와 입을 씻어주었는데 목구멍에서 피가 나온 후에야 칭기즈 칸이 의식을 되찾았고, 12명의 남자들을 향해 돌진하자 그들이 크게 놀라 산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칭기즈 칸의 경호를 맡고 있어 그가 경비를 서지 않는 한 칭기즈 칸은 잠자리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 외에 《원조비사》에서는 칭기즈 칸이 분노할 때마다 그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메르키트 부족의 습격, 타타르 부족 정복, 케레이트 부족과의 격전 때도 테무진 칸과 생사고락을 같이 하여 몽골 제국의 창업에 공헌했으며, 이 때문에 '다르한'의 자격이 주어져 알타이 산맥 방면의 몽골군을 관할하는 우익의 만호장에 임명되었으나 서하 원정 도중인 1226년에 병사했다.
사후 보오르추의 일족은 몽골 제국(원나라)의 4대 명문 중의 하나로 권세를 떨치게 된다.[2]
후손으로 아들은 보란타이, 손자는 유스테무르가 있었다.
보오르추는 무칼리와 함께 기마상이 세워져, 지금도 수흐바타르 광장에 있는 칭기즈칸 동상 옆에서 주군을 수호하고 있다.
3. 대중매체에서[편집]
천지를 먹다 2 수출판에서 관우의 이름이 Portor로 되어있는데 이게 보오르추라고 한다.(...)
사조영웅전에서 제베와 자웅을 겨루는 장면은 초반의 명장면.
허영만 화백의 작품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에서는 보오르초라고 나온다. 작은 키에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로 등장해서 나의 보오르추는 이러지 않아라고 절망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테무진과 함께 말 도둑을 잡는 에피소드에서 폭풍간지 활약을 보였다.
코에이의 푸른 늑대와 흰 사슴 시리즈에서는 당연히 나온다. 원조비사에서는 보오르추로 이름이 제대로 나오며, 몽골고원 통일 시나리오에서 기본 정치고문으로 등장한다. 능력치는 BBBB로 밸런스형이며, 몽골고원 정복에 따라 중간에 등장하는 무카리, 야율아해 등으로 교체하면 된다.
징기스칸 4에서는 어째선지 이름이 볼츠(...)로 나온다. 능력치는 정치 82, 전투 72, 지모 73이고 특기는 농업, 병과적성은 보병 B, 궁병 B, 기병 A, 수군 E로 균형잡힌 밸런스 형인데... 문제는 내정 특기는 농업만 가지고 있고. 전투 특기는 없다(...) 학술, 무기의 도시로 만들어 키우자.
명성대정탐의 박물관이 살아있다 편에서는 피해자를 죽인 범인의 전생이 이 인물이었다고 나온다.
4. 여담[편집]
- 그 이름 덕분에 커뮤니티 등지에선 보추라고 놀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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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 재산이 9마리인 상태에서 몇 마리는 단순히 몇 마리가 아니다. 게다가 그게 아니어도 몽골 초원인들에게 말은 단순한 자가용이 아니다.[2] 나머지 세 가문은 무칼리, 티라운, 수부타이의 일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