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르아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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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반다르 이란.jpg
파일:이란 국기.svg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도시
بندرعباس

반다르아바스 | Bandar Abbas




지역
호르모즈간주
인구
526,648명 (2016년)
주 인구
1,776,415명 (2016년)

파일:이란항.jpg
경제 자유구인 샤히드 라자이 항구


1. 개요[편집]


페르시아어: بندرعباس / گامبرون
영어: Bandar Abbas

이란 남부 호르모간 주의 주도이자, 페르시아 만과 접하는 인구 53만의 항구 도시이다. 외국인들은 짧게 반다르로도 부르지만, 반다르는 페르시아어로 '항구'라는 뜻일 뿐이며, 이란에는 수많은 반다르들이 존재한다.[1] 전략적 위치 덕에 이란 해군본부가 위치해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좁아지는 통로에 위치하여 고대부터 중요한 거점이었다. 근대 시기 유럽 열강들에 이어 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았으며, 현재까지도 해협 건너편의 오만령 무산담 반도 (알 카사브)와 마주하고 있다. 도시 동쪽에 반다르아바스 공항이 위치한다.

2. 역사[편집]


옛 지명은 감룬이었고, 1514년에 포르투갈 제국이 점령하여 코모렁이라 불렀다. 한세기 후인 1614년, 포르투갈을 축출한 사파비 왕조아바스 1세는 도시를 대대적으로 개발하며 '아바스의 항구'라는 의미인 반다르 에 아바스라 개칭하였다.[2] 이곳을 기반으로 창설된 페르시아 해군은 호르무즈, 바레인 등 걸프 지역의 포르투갈 영토를 정복하였다. 다만 17세기 말엽 사파비 조의 쇠퇴를 틈타 네덜란드 인들이 조차하였고, 1758년에는 프랑스의 수중에 들어갔다. 그러다 프랑스 대혁명을 틈타 1794년 오만 제국이 지배하였다.

1823년 카자르 왕조가 수복에 나섰으나 오만인들은 쉬라즈 총독에게 뇌물을 주어 무마시켰다. 1845-46년 카자르 군은 재차 공격해왔으나 영국의 개입으로 철수하였고, 마침내 1854년 오만 술탄이 잔지바르에 있는 틈에 카자르 군은 반다르아바스를 점령하였다. 다만 1856년 영국-이란 전쟁이 터지자 카자르 조는 재차 반다르아바스를 오만에게 조차해주었고 1868년 재차 회수하며 현재에 이른다. 1902년 지진을 겪은 후 1955년 반다르아바스는 인구 1만 7천의 작은 항구였다. 그러다 팔라비 왕조에 의해 대대적으로 개발되어 발전하였다.

3. 기타[편집]


파일:이란 반다르 아바스.jpg
현지 아랍계 여성들의 독특한 전통 복장 카이저 수염

근해의 케슘 섬을 비롯한 일대의 아랍계 여성들은 과거 사진과 같이 오페라나 카니발의 분장이 생각날 법한 코 가림막이 달린 옷을 입었다. 현재는 관광 상품으로 쓰이는 이 특이한 복식에는 슬픈 유래가 있다. 과거 걸프 해안에 전란이 잦았을 시기, 현지 여성들이 납치당하는 등 몹쓸 짓을 당하지 않기 위해 멀리서 보면 콧수염이 풍성한 남성으로 보이는 모습의 옷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일종의 남장 풍습인데, 반대로 알제리라구아트에서는 19세기 프랑스 군의 남아 납치를 피하기 위해 어머니들이 어린 아들들을 여장시키는 풍습이 있었다.

파일:이란 러시아.jpg
2022년 국제사회의 대러, 대이란 제재 후 적극 활용되기 시작한 남북 운송 회랑 (NSTC)

2002년 들어 논의되기 시작한 국제 남북 운송 회랑 (INSTC)은 러시아의 모스크바와 인도의 뭄바이를 잇는 대체 교통로인데, 반다르아바스는 바쿠와 함께 양대 중간 거점으로 선정되었다. 2010년대 들어 한동안 침체되었던 계획이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사회의 제재를 받게 된 러시아에 의해 재추 주목을 받게 되었고, 러시아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인도와의 교역에 있어 이 루트를 활용하고 있다. 다만 2022년 이란 시위로 또다시 해당 교역로는 위협을 받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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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확한 발음은 또한 '반다르 압버스'에 더 가깝다.[2] 다만 유럽인들은 1670년대까지 가메룬 혹은 콤브루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