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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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부와 신항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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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항인 북쪽 티스의 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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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 유적
파일:이란 차바하르 야경.jpg
도심부의 야경

1. 개요
2. 역사
2.1. 현대
3. 인도의 투자
4. 갤러리
4.1. 해안


1. 개요[편집]


페르시아어: چابهار
발루치어: چھبار
영어 Chabahar

이란 동남부 시스탄오발루치스탄 주의 도시. 이란샤르에서 남쪽으로 160km 떨어진 해안에 위치한다. 인구는 약 11만명으로, 대부분 순니 무슬림 발루치인이다. 국경도시는 아니지만 동쪽 파키스탄과의 국경과 80km 거리로 가깝고, 함께 마크란 해안의 주요 항구 중 하나인 과다르와도 그리 멀지 않다. 최대 수심 265m에 이르는 이란 유일의 심해항인 차바하르는 반다르아바스와 함께 이란의 주요 항구 중 하나이며, 아프가니스탄 서부의 물류를 담당하는 국제항이자 자유 무역 지구다.[1] 고대부터 항구도시였고, 21세기 들어 인도 자본의 유입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명은 발루치어로 4를 의미하는 '차하르'와 봄을 의미하는 '바하르'가 합쳐진 것으로, 4번의 봄이란 의미이다. 이는 일대의 1년 4계절이 모두 봄과 같은 날씨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쿤밍 하지만 실상은 연중 10 ~ 45도의 더운 기후를 지닌다. 시내에는 파얌누르 대학교 차바하르 캠퍼스가 있고, 시가지 북부에는 차바하르 해양과학대, 북쪽 외곽에는 차바하르 국제대학이 있다. 북쪽 4km 지점의 해안에는 옛 도시인 티스 유적이 남아있고, 읍 규모의 시가지도 있다. 차바하르 만 건너편의 코르나크에는 이란 해군 기지가 있고, 두 도시의 공용인 코르나크 공항이 있다. 차바하르에서는 약 20km 거리.

2. 역사[편집]


파일:차바하르 이란 유적.jpg
북쪽 외곽의 티스 유적

옛 지명은 티스로, 사산 제국기부터 항구가 있었고 프톨레마이오스 지도에서는 테사 (Tesa)로 기록되었다. 중세 학자 알 비루니는 티스에서 대인도 교역이 이루어진다고 저술하였다. 전설에 따르면 번영하던 티스는 13세기 몽골 제국군에게 파괴되었다고 한다. 이후 16세기 초엽 아폰수 드 알부케르크가 점령하여 포르투갈 제국령이 되었고, 1621년 철수하였다. 당시 세워진 성채가 티스에 남아있다. 1792년부터는 오만 제국이 지배하였다가 19세기 말엽 카자르 왕조에 반환하였다. 근대 시기 영국인들도 종종 왕래했으나 이렇다할 족적을 남기지는 않았다.

2.1. 현대[편집]


근대적인 항구는 1970년 팔레비 2세가 개발 계획을 수립한 이래로 건설이 추진되었는데, 1977년 샤가 OPEC과의 협상에 실패하고 재정난에 봉착하며 연기되었다가 이듬해 이란 혁명으로 무산되었다. 그후 이란-이라크 전쟁 중인 1983년, 이라크 공군의 습격을 피하고 페르시아 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이란 정부는 차바하르 항구를 신속히 완공시켰다. 남은 전쟁 기간동안 차하바르는 이란의 주요 항구로 활용되었다.

전후 1992년 이란 정부는 차바하르를 국제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차바하르 경제 자유 구역 (CFZ)을 설정하였는데, 이는 기존에 케슘 & 키쉬 섬에 국한되었던 이란의 경제 자유구가 처음으로 육지에 설치된 경우였다. 21세기 들어 티스는 아프간과 인도를 잇는 국제항으로 성장하였다. 다만 미국의 이란 제재로 성장은 제한되었다. 2022년 이란 시위 당시 10대 현지 여성이 경찰에게 강간당한 것을 계기로 격렬한 반정부 운동이 일어났고, 주민들이 무장하여 군경과 충돌한 결과 50여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이란 정부는 이를 발루치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이라 단정지었다.

3. 인도의 투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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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제사회의 대러, 대이란 제재 후 적극 활용되기 시작한 남북 운송 회랑 (NSTC)

2002년 들어 논의되기 시작한 국제 남북 운송 회랑 (INSTC)은 러시아의 모스크바와 인도의 뭄바이를 잇는 대체 교통로인데, 본래 이란에서는 반다르아바스가 주요 항구로 선정되었다. 다만 반다르아바스는 이란 수운 무역의 85%를 처리하여 혼잡하였기에 대체 항구로 차바하르가 더해져 개발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인도는 아프가니스탄의 외항에 있어 중국이 선점한 파키스탄의 과다르 항과 경쟁하기 위해 2016년 대이란 제재가 완화된 직후 이란 & 아프가니스탄과 함께 3자 MOU를 체결하였다. 2017년 인도는 차바하르를 통한 첫 대아프간 수출을 이루어냈다. 이듬해부터 인도는 협정대로 차바하르 항구에 대한 운영에 나섰다. 하지만 2018년 들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강경 기조로 사업에 참여할 기업 모색이 난황을 겪었다.

이듬해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재건의 목적으로 차바하르 항구 개발을 허용했지만 여전히 미국의 제재에 대한 우려로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하였다. 동시에 세계 최대의 철광석 산지 중 하나인 아프가니스탄 바미안 주의 하지가크 광산 개발을 위해 인도가 추진하던 자헤단-차바하르 철도 사업 역시 지지부진한 끝에 2021년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정부 전복으로 사실상 무산되었고, 2020년 이란이 단독 건설로 선회하였다. 인도는 또한 이란/튀르크메니스탄산 천연가스를 파키스탄 우회 경로인 차바하르 ~ 아라비아해 ~ 서북 인도의 가스관을 건설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으나 현재로써는 불투명하다. 그외에 이란은 차바하르에 5억 달러 규모의 리조트 단지를 세워 관광도시로 키우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4. 갤러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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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하르 항만 & 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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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의 옛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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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 포르투갈 성채

4.1. 해안[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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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다르아바스는 유럽과 러시아, 차바하르는 인도와 중국 방면 무역을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