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코 카팍

덤프버전 :




초대 사파 잉카
망코 카팍
Manqu Qhapaq


파일:Manco_Cápac_18th_century_Cusco_School.jpg

쿠스코 왕국 초대 국왕
사망
1230년
페루 쿠스코
재위 기간
초대 사파 잉카
? ~ 1230년
후임자
신치 로카
칭호
동굴에서 걸어나온 자

1. 개요
2. 생애



1. 개요[편집]


망코 카팍은 초대 사파 잉카[1]로, 잉카 제국의 시조이다.

아버지인 태양신 인티의 부름을 받고 동굴에서 7명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걸어나와 현재의 쿠스코 지방에 터전을 잡고 잉카 제국의 전신인 쿠스코 왕국을 세웠다.


2. 생애[편집]


보통 망코 카팍의 기원과 출생에 대하여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잉카 제국의 건국 신화인 동굴 신화이다. 이 신화에 의하면 망코 카팍은 태양신 인티(Inti)와 달의 여신 마마킬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태양과 달의 권능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한다. 망코 카팍은 파파리크 탐푸라고 하는 동굴에서 3명의 형제들[2] 및 4명의 자매들[3]과 함께 나왔으며, 아버지인 태양신 인티에게서 직접 받은 황금으로 된 지팡이를 가지고 있었다.

태양신 인티는 아들 망코 카팍에게 황금 지팡이가 저절로 꽂히는 곳을 찾아가 그곳에 나라를 세우라고 일렀고, 망코 카팍은 신의 명령에 따라 나라를 세울 터를 찾기 위해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그러는 과정에서 3명의 형제들은 돌이 되거나 동굴에 갇히고, 홀로 떠나버리는 등 모두 사라졌고, 남은 자들은 오직 망코 카팍과 4명의 누이들 밖에 없었다. 결국 망코 카팍과 그 일행들은 현재의 쿠스코 계곡에 황금 지팡이가 꽂히는 것을 발견했고, 원주민들을 쫒아낸 후 새로운 왕국을 건설했다. 이후 쿠스코 왕국을 건국한 망코 잉카는 지쳐 돌기둥이 되어 승하했고, 쿠스코의 왕위는 망코 잉카와 그의 여동생들 중 한 명인 마마 오클로 사이에서 태어난 신치 로카에게 돌아갔다.

한편 망코 카팍의 출생에 대한 조금 더 현실적인 버전의 이야기도 있다. 망코 카팍은 현재의 푸마우르코 지방에 위치한 탐푸토코라는 도시에서 태어난 유목민으로, 그의 아버지는 아푸 탐보라는 이름의 부족장이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사망한 후 부족을 물려받은 망코 카팍은 부족을 이끌고 현재의 쿠스코 계곡으로 향했으며, 그곳에서 3개의 소규모 부락민들을 제압한 뒤 왕국을 세웠다고 한다. 전설과도 일부 비슷한 부분이 있어 고고학계에서는 이쪽이 사실상의 정설로 인정받는다.

한편 당시 망코 카팍의 왕국은 쿠스코 계곡조차도 온전히 차지하지 못한 촌락에 불과했고, 주변에는 더욱 강력하고 거대한 부족들이 많았다. 망코 카팍은 필사적으로 왕국을 지켜내다가 결국 1230년에 자연사로 승하했고, 그의 아들인 신치 로카가 왕위를 물려받았다.[4]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27 09:30:57에 나무위키 망코 카팍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편의상 잉카 군주들을 다 '사파 잉카'로 통일해서 부르지만, 엄밀히 따지면 '사파 잉카' 칭호는 6대 군주인 잉카 로카가 처음 썼다.[2] 각각의 이름은 아야르 망코, 아야르 카치, 아야르 아우카였다.[3] 각각의 이름은 마마 오클로, 마마 라우아, 마마 후아코, 마마 쿠라였다. 이중 마마 오클로가 훗날 오빠인 망코 잉카의 왕비가 되어 차기 사파 잉카인 신치 로카를 낳았다.[4] 그의 시신은 방부처리되어 미라로 만들어졌으며, 쿠스코의 대신전인 코리칸차에 보관되었다고 한다. 이후 파차쿠티 황제가 시조인 망코 카팍의 미라를 신성한 섬으로 보내 사제들로 하여금 지키도록 했고, 쿠스코 신전에는 대신 황금 조각상을 놓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