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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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인
그룹 (10/5~10/7)
녹아웃 (10/8~10/9)
그룹
(10/11~10/18)
A조
B조
C조
D조
녹아웃
8강 (10/22~10/25)
4강 (10/30~10/31)
결승 (11/6)
결산 | 개최지 변경 사건 | 논란 및 사건 사고



1. 결과
1.1. 세부 결과
2. 주요 기록
2.1. 결승 MVP
2.3. 개인 기록
2.4. 경기 기록
2.5. 밴/픽
2.5.1. 픽률
2.5.2. 밴율
2.5.3. 종합
3. 리그별 분석
3.1.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 리그
3.1.1. 파일:2021 LCK Logo.png LCK (대한민국) - 최종 성적 8강 이상 확정
3.1.2. 파일:LPL_20202.png LPL (중국) - 최종 성적 8강 이상 확정
3.1.2.2. 2시드 파일:FPX_Logo_2021_Worlds.png FunPlus Phoenix - 그룹 스테이지 탈락
3.1.2.3. 3시드 파일:RNG_Logo_2021_Worlds.png Royal Never Give Up -
3.1.3. 파일:LCS_text.png LCS (북미) - 최종 성적 8강 이상 확정
3.1.3.1. 1시드 파일:100_Logo_2021_Worlds.png 100 Thieves - 그룹 스테이지 탈락
3.2. 그룹 스테이지 진출 리그
3.2.1. 파일:LEC.png LEC (유럽) - 최종 성적 그룹 스테이지 이상 확정
3.2.1.3. 3시드 파일:RGE_Logo_2021_Worlds.png Rogue - 그룹 스테이지 탈락
3.2.2. 파일:PCS Square.png PCS (태평양 연안) - 최종 성적 그룹 스테이지 이상 확정
3.2.2.2. 2시드 파일:BYG_Logo_2021_Worlds.png Beyond Gaming -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탈락
3.2.3. 파일:LJL_2020_logo.png LJL (일본) 파일:DFM_Logo_2021_Worlds.png DetonatioN FocusMe - 그룹 스테이지 탈락
3.3. 플레이-인 스테이지
3.3.1. 파일:LCO로고.png LCO (오세아니아) 파일:PEACE_(Oceanic_Team)logo_square.png PEACE -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탈락
3.3.2. 파일:TCL_2020_Logo.png TCL (터키) 파일:GS_Logo_2021_Worlds.png Galatasaray Esports -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탈락
3.3.3. 파일:CBLOL_2021.png CBLOL (브라질) 파일:RED_KALUGA_logo_square.png RED Kalunga -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탈락
3.3.4. 파일:LCL2020_logo.png LCL (독립국가연합) 파일:UOL_Logo_2021_Worlds.png Unicorns of Love -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 탈락
3.3.5. 파일:LLA 2020.png LLA (라틴아메리카) 파일:378px-Infinity_2021_lightmode.png INFINITY -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 탈락



1. 결과[편집]


Worlds 2021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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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표[1]
순위

세트


득실
기본 상금[2][3]
비고
1위






$489,500[4]
우승
2위






$333,750[5]
준우승
3-4위






$178,000[6]
4강






5-8위






$100,125[7]
8강


















9-12위
파일:RGE_Logo_2021_Worlds.png
RGE
8
3
5
-2
$55,625[8]
그룹 3위


















13-16위
파일:FPX_Logo_2021_Worlds.png
FPX
7
2
5
-3
$50,063[9]
그룹 4위


















17-18위
파일:PEACE_(Oceanic_Team)logo_square.png
PCE
12
5
7
-2
$38,938[10]
플레이-인
녹아웃 2R
파일:BYG_Logo_2021_Worlds.png
BYG
13
5
8
-3
19-20위
파일:GS_Logo_2021_Worlds.png
GS
9
4
5
-1
$27,813[11]
플레이-인
녹아웃 1R
파일:RED_KALUGA_logo_square.png
RED
9
3
6
-3
21-22위
파일:UOL_Logo_2021_Worlds.png
UOL
5
1
4
-3
$22,250[12]
플레이-인
각 조 5위
파일:378px-Infinity_2021_lightmode.png
INF
4
0
4
-4

1.1. 세부 결과[편집]



2. 주요 기록[편집]



2.1. 결승 MVP[편집]



2.2. 펜타킬[편집]


이름(ID)
소속 팀
포지션
챔피언
상대 팀
일자
경기
비고
김동하
(Khan)
파일:DWGKIALogo_square.png
파일:Top_icon.png
TOP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Rogue_%28European_Team%29logo_square.png
2021.10.15
A조 10경기
영상
[ 정보 ]
라이즈 - 레오나 - 제이스 - 미스 포츈 - 올라프 순서로 킬.


2.3. 개인 기록[편집]



2.4. 경기 기록[편집]



2.5. 밴/픽[편집]



2.5.1. 픽률[편집]



2.5.2. 밴율[편집]



2.5.3. 종합[편집]



3. 리그별 분석[편집]



3.1.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 리그[편집]



3.1.1. 파일:2021 LCK Logo.png LCK (대한민국) - 최종 성적 8강 이상 확정[편집]



3.1.1.1. 1시드 파일:DK_Logo_2021_Worlds.png DWG KIA -[편집]


3.1.1.2. 2시드 파일:GEN_Logo_2021_Worlds.png Gen.G -[편집]


3.1.1.3. 3시드 파일:T1_Logo_2021_Worlds.png T1 -[편집]


3.1.1.4. 4시드 파일:HLE_Logo_2021_Worlds.png Hanwha Life Esports -[편집]



3.1.2. 파일:LPL_20202.png LPL (중국) - 최종 성적 8강 이상 확정[편집]



3.1.2.1. 1시드 파일:EDG_Logo_2021_Worlds.png Edward Gaming -[편집]


3.1.2.2. 2시드 파일:FPX_Logo_2021_Worlds.png FunPlus Phoenix - 그룹 스테이지 탈락[편집]

파일:FPX-2021-worlds-breaker defeat.jpg

Fly, Phoenix, Fly ✈[13]


김동준: 아니 그 누가 FPX가 조별리그 꼴찌를 한다고 생각하겠어요!


불사조도 하루 네 번 죽으면 못 살아난다.

국민일보 기사 제목

대회 개막 이전까지 FPX는 'LPL 1번 시드로 오지 못한 게 실수이다.', '우승 후보 0순위다.' 등 대회 전 온갖 찬사를 들으며 팀 파워 랭킹 1위, 미드인 도인비는 선수 파워 랭킹 2위를 하는 등 압도적인 고평가를 받던 팀이었으며, 그룹 스테이지 관련 추첨이 끝나고 2019 시즌 세체팀이라는 수많은 분석들을 비롯하여 1라운드까지의 폼 자체는 불안정해도 2승 1패로 2위를 사수하고 최소한 8강은 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FPX에 대한 이 모든 기대감은 마치 부두술이라도 걸린 것마냥[14] 거짓말처럼 무너졌고, 오히려 2라운드 하루 만에 0승 4패를 쌓고 완전히 멸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도대체 뭘 보고 어떻게 고평가를 받았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을 수준으로, 특히 2라운드 때는 경기력이 내핵으로 뚫고 들어가며 최악의 졸전을 연속으로 펼치면서 LPL 팬들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LPL을 포함한 전 세계 그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 팀이 2라운드부터 순위 결정전까지 4경기를 내리 패배하고 그룹 스테이지의 벽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을, 그리고 승부의 신 폭파의 대표적인 주범이 될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먼저 도인비 개인으로는 다데상 수상은 말할 것도 없고 다데상의 이름을 도인비상으로 바꿔버리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대회 이전 일각에서 '도인비 원맨팀화가 월드 챔피언십 우승 때보다 더 심해져서 생각보다 고전할 수도 있다' 라는 예측이 나온 건 사실이지만[15] 탈락까지 할 것이라고 진지하게 예상하는 시선은 아예 없는 수준이었다. 월드 챔피언십 시작 전에 FPX의 그룹 스테이지 탈락 가능성을 꺼내는 것은 누구나 터무니없는 농담으로 받아들일 정도였고 FPX는 그런 가능성 자체를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훌륭한 커리어를 보여왔다. 이것이 반영된 지표가 각종 파워 랭킹, 도박사 배당률 최상위권이다. 그리고 FPX는 그 어려운 일을 기어코 해내면서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다. 분전 끝에 3위로 아쉽게 탈락한 것도 아니고 2라운드 전패+3자 동률 타이브레이커 1경기 패배로 조 꼴찌라는 성적으로 말이다. 2015년에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던 LGD도 3위로 탈락했지 조 꼴찌로 탈락한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FPX는 2015 월드 챔피언십의 LGD를 넘어 2승 5패 조 4위로 LPL의 월드 챔피언십 최하위 성적을 갱신하고[16], '2학년 5반 그룹 꼴찌'라는 치욕적인 칭호와 함께 그룹 스테이지 진출팀 중 가장 먼저 귀국하게 되었다. 똑같이 우승후보로 꼽히던 LGD가 최악의 성적을 써내려갔던 2015 월드 챔피언십은 EDG의 MSI 우승으로 인한 LPL 전체의 거품으로 판결났지만 올해 FPX는 다른 LPL 팀들이 다 저력을 보여주는 상황에서 혼자만 독보적으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침몰했으니 더 충격이다.

FPX가 몰락한 이유는 딱 잘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 선수들 5명 모두 최악의 폼을 보여줬고 어느 하나 정상적인 라인이 없었다. 도인비 원맨팀이라는 별명답게 나머지 선수들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으나 그래도 너구리의 분전과 C9의 쓰로잉 등으로 1라운드에서 결과적으로는 2승 1패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분전한 너구리는 2라운드에서는 그 최상위권의 탑이 맞나 싶을 정도의 뇌절쇼와 무리한 플레이 등 저점이 제대로 터져버렸고,[17] 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티안, Lwx, 크리스피는 저점에도 최악의 저점이 있다고 말하듯이 밑바닥을 뚫고 반등없이 추락하면서 끝끝내 저점을 찍은 최악의 모습에 가까웠다. 게다가 그 도인비조차 정규시즌에서 팀을 하드 캐리한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챔피언 폭 문제와 플레이 등이 완벽히 망가지면서 그냥 어떠한 장점도 없는 팀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다. 분명 도인비의 1라운드 지표는 최하위권을 기록할 정도로 좋지 않았지만 갈리오나 말자하 같은 메타에서 벗어난 챔피언을 쥔 탓이라고 다들 생각했으며 실제로 도인비 본인도 메타 해석이 늦어졌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2019 월드 챔피언십에서처럼 2라운드부터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평이 여전히 많았다. 그러나 그 기대에 반하듯 도인비 역시 2라운드에서 최악의 모습만을 보여주었고, 그 결과 FPX는 하루 동안에 내리 4연패를 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월드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는 팀이 그룹 스테이지 꼴찌를 기록하고 장렬히 산화했다는 점에서 2014 TPA와 2018 시즌의 젠지와도 비교되는데, 그 중 2018 젠지는 엄밀히 말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상위 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는 상당히 아쉬운 스프링/서머 시즌을 보낸 후[18] 선발전부터 도장깨기로 올라왔던 LCK 3시드였기에 기대치가 아주 높은 팀은 아니었다. 또한 LPL에게 최초의 롤드컵 우승컵을 안겨다 줄 팀이라는 온갖 찬사를 들으며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했으나 화려하게 멸망하며 그룹 스테이지조차 뚫지 못한 2015 시즌의 LGD도 그 비교 대상으로 꼽히지만, LGD도 우승후보 0순위라는 평가까지는 아니었으며[19] 당시 LGD가 속했던 조는 3대 리그의 서머 시즌 준우승 팀이 모두 들어온 죽음의 조였던지라 최소한의 변명이라도 가능했다. 심지어 그 조에서 북미 정도는 착실히 꺾으며 3위로 마무리를 했다. 반면 FPX는 스프링/서머 시즌 모두 준우승을 거둔 강팀이자 1시드인 EDG 이상으로 고평가를 받던 팀이다. 게다가 디펜딩 챔피언 담원은 그렇다 쳐도 로그와 C9은 FPX보다는 몇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는 팀이었던 만큼 조 추첨 운을 탓할 수도 없고[20], 실제로 북미의 C9에게도 완벽하게 압도당하며 4위라는 조 꼴찌 성적표를 받았다.

축구를 보는 일부 팬들은 지난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후보로 여겨졌던 독일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대한민국에게 2:0으로 박살나며 조 꼴등으로 쓸쓸히 퇴장했던 사건을 언급하고, 레딧에선 2020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1시드인데도 0승 6패로 세계를 놀라게 한 TSM과 비교하는 글이 올라올 정도#이니, 이 임팩트의 여파를 알 수 있다. 또한 중국 웨이보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2015년 월즈에서 LGD의 그룹 스테이지 광탈과 맞먹거나 혹은 그 이상의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한 충격적이고 수치에 가까운 결과가 나왔다'는 평가로 이어졌고 심지어 2019 시즌의 우승마저 '당시 조별 리그에서 약한 팀들이 아닌 지금과 같은 강한 팀들이 배정되었더라면 당시 순위 결정전을 통해 1위로 진출 하는 것은 꿈도 못 꾸었을 거다. 아니면 그저 반등없이 탈락했을 것이다'와 같은 정도가 매우 심한 폄하[21]로도 이어지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FPX의 이번 다가올 스토브리그는 팀의 코어를 기점으로 리툴링을 시전하거나 전면적인 개편이 확실하게 예견되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었다.

결국, 2019년 세계 챔피언이 2020 세계 챔피언인 담원에게 서열정리를 당함으로써 2020 월즈를 우승하며 세체탑을 달성하고, 역체탑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너구리는 2021 섬머 정규 시즌을 제패한 FPX에서 2연속 플레이오프 준우승에 이어 월즈에서는 조별 탈락이라는 쓸쓸한 성적표를 받고 이전 동료들 + 자신의 후임 탑솔러가 전승으로 8강에 진출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고, 2019 월즈를 로얄로더 우승으로 달성하고 세체와 역체 라인 후보군에 올랐던 나머지 FPX 멤버들 역시 전임자인 칸이 8강 다전제 스테이지에 진출하고 승승장구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3.1.2.3. 3시드 파일:RNG_Logo_2021_Worlds.png Royal Never Give Up -[편집]


3.1.2.4. 4시드 파일:LNG_Logo_2021_Worlds.png LNG Esports -[편집]



3.1.3. 파일:LCS_text.png LCS (북미) - 최종 성적 8강 이상 확정[편집]



3.1.3.1. 1시드 파일:100_Logo_2021_Worlds.png 100 Thieves - 그룹 스테이지 탈락[편집]

북미의 C9을 4강으로 올린적 있는 북미의 명장 복한규 감독의 팀이고, 자국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LCS의 1시드로 월즈에 진출했지만 같은 조에 그룹 최약체로 평가받는 DFM이 있기에 승리라도 올릴 수 있었을 뿐, 전체적으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2라운드 한 경기만에 북미 1시드 징크스와 함께 그룹 탈락을 확정지었다. EDG와 T1의 벽이 높긴 했지만 A조 C9이 FPX와 로그를 누르고 8강에 진출한 것과 비교해보면 아쉬운 성적. C9의 퍽즈 같은 특출난 에이스 하나 없는 상황에서 상대들이 운영에 특화된 EDG와 T1이었기에, 그들을 상대로 필요했던 변수를 창출해낼 선수가 전혀 없었다.

다만 복한규 감독이 합류한 지 잉제 한 시즌인데도 불구하고 서머 우승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내었고 북미 리그가 복한규가 발굴하고 육성한 선수들로 이루어진 환경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북미의 암담한 선수진 조립 능력이 뛰어난 편이므로 국제전 경험을 양분삼아 팀이 발전할 여지는 있다.

3.1.3.2. 2시드 파일:TL_Logo_2021_Worlds.png Team Liquid -[편집]


3.1.3.3. 3시드 파일:C9_Logo_2021_Worlds.png Cloud9 -[편집]



3.2. 그룹 스테이지 진출 리그[편집]



3.2.1. 파일:LEC.png LEC (유럽) - 최종 성적 그룹 스테이지 이상 확정[편집]



3.2.1.1. 1시드 파일:MAD_Logo_2021_Worlds.png MAD Lions -[편집]


3.2.1.2. 2시드 파일:FNC_Logo_2021_Worlds.png Fnatic -[편집]


3.2.1.3. 3시드 파일:RGE_Logo_2021_Worlds.png Rogue - 그룹 스테이지 탈락[편집]

로그는 A조에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가장 떨어지는 팀이었다. 이미 LEC에서 보여준 로그 타임으로 인해 한계가 명확하다는 얘기가 많았고 올해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두 강팀에게 밀려 허무하게 탈락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조 편성이 되자 로그아웃, 명복을 빈다는 얘기부터 나왔고 심지어 LEC 관계자조차 잘 즐기다 오라는 얘기를 남겼을 정도로 로그에겐 정말 아무 기대가 없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월즈에서 경기력이 물오른 한스 사마를 중심으로 매서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작년처럼 무기력한 모습으로 당하지 않았고, 결국 2라운드에서 FPX를 2번 연속 잡는 대이변을 만들면서 제일 먼저 집으로 보내버리고 단두대 매치에서 C9과 50분이 넘는 대혈투를 벌였다. 다만 아쉬운 판단과 조합 차이로 인해 결국 패배하여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2시드 프나틱이 업셋의 부재로 인해 전력에 심각한 누수가 생겨 조 꼴찌 탈락이 유력해졌고, 1시드인 MAD는 팀의 중심인 엘요야-휴머노이드가 심하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월즈 그룹 스테이지 1R 기준 가장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로그가 LEC의 희망이 되어버리는 웃지 못할 상황이 나타났다. 특히 원딜이 힘을 못 쓴다는 메타 속에서 이를 비웃듯이 한스 사마가 엄청난 캐리력을 보여주면서 담원에게도 큰 위기를 안겨줬고, 2R에서는 한스사마가 어느 정도 감각을 되찾은 인스파이어드와 함께 상태가 매우 안 좋은 FPX를 두 번 잡는 데 큰 공헌을 하면서 본선 진출을 둔 단두대 매치까지 팀을 이끌어가는 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결국 로그 본인의 고질적인 문제를 고치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무릎을 꿇게 되었는데, 로그가 탈락한 이유를 뽑자면 세 가지로 요약이 가능하다.

우선, 오도암네의 부진이 있다. 작년에도 얘기가 나왔지만, 현재의 유럽은 탑 라이너의 풀이 부실하다. 그나마 LEC 탑라이너 중 아웃라이어라 평가받던 알파리조차 LCS로 넘어가면서 또다시 탑 흉가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고, 실제로 원더가 2021 시즌에 처참하게 몰락함과 동시에, 그나마 캐리력이 있다고 평가받는 탑라이너인 히릿과 브로큰 블레이드는 월즈에 오지 못했다.[22] 그로 인해 월즈에 진출한 유럽 팀들의 탑라이너 중 라인전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게임을 지배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단적으로 말해 탑에서 버티기만 하면 나머지 라이너가 게임을 이겨주는 양상이 자주 나왔고, 오도암네도 이 박한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시즌 초반에는 오도암네가 괜찮게 해줬고 오도암네의 힘으로 승리를 쟁취한 경기도 많지만, 시간이 지나고 메타가 변하면서 오도암네는 챔피언 폭과 라인전 수행 능력에서 부족한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다. 월즈에서도 칸은 물론이고, 너구리, 심지어 퍼지에게까지 라인전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상체 위주의 메타에서 점수를 깎아먹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었다.

두 번째 이유는, 프레디 감독의 발밴픽이다. 작년부터 프레디 사단은 소위 난이도 높은 밴픽을 구사하기로 악명 높았고, 체급으로 승리가 가능한 정규시즌에서는 웬만한 발밴픽을 하더라도 선수들이 게임을 이겨주는 그림이 자주 나왔다. 하지만, 주도권 위주에만 힘을 쏟은 프레디식 밴픽의 특성상, 체급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에 한계가 생기는 포스트시즌에서는 밴픽으로 인해 후반 플레이에 한계가 오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고, 이는 부족한 로그의 중반 운영 능력, 소히 말하는 '로그 타임'과 시너지를 내면서 로그의 다전제 참사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나마 현재 OP 조합이라는 루시안-나미를 일찌감치 채택하며 1주차에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마지막 타이브레이커에서 팀의 에이스이자 A조 최고의 원딜로 평가받는 한스사마에게 캐리형 원딜이 아닌 진을, FPX를 무너뜨린 인스파이어드에게 올라프를 줌으로써 라인전에서 풀리지 않으면 난이도가 엄청나게 높아지는 조합을 쥐어주는 발밴픽이 다시 발동되었고, 결국 진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한스사마의 분전이 무색하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마지막 이유이자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회복되지 않은 라센의 폼. 분명히 라센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휴머노이드와 함께 차세대 유럽 미드라이너의 희망으로 평가받았던 선수였고, 육각형 스탯을 자랑하는 탄탄한 미드라이너의 대명사로 떠오르던 선수였다. 그러나 LEC 스프링 결승전에서 본인의 쓰로잉으로 인해 매드에게 리버스 스윕을 당한 이후 어느 순간 갑자기 망가지기 시작했는데, 강력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중요한 순간 클러치 능력을 발휘해 게임을 이기는 로그의 주된 승리공식이 라센으로 인해 망가지기 시작했다. 그나마 라인전 능력은 어느 정도 유지하긴 했지만, 교전 및 합류 판단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고 라인전 이후 치명적인 실수의 빈도가 늘어나면서 라센은 로그의 평가가 급락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시대를 막론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 불변의 진리는 '강한 미드가 강한 팀을 만든다'인데, 미드에 구멍이 뚫린 팀은 결국 한계가 정해져 있었다. 당장 FPX의 전력의 대부분이었던 도인비가 순식간에 기량이 추락하면서 우승후보였던 팀이 어떻게 나락으로 갔는가를 알 수 있었듯이, 역시 미드에 구멍이 뚫려있던 팀인 로그의 운명 또한 정해져 있었다.

그래도 로그에게 최소한의 위로가 될 수 있는 것은 작년 월즈에서 1학년 5반을 찍으며 처참하게 몰락했던 때와 비교하면 3학년 5반을 찍으며 두 학년을 진급하며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고 본인들의 장점도 살리는 모습이 나왔다는 점 정도가 되겠다. 그리고 애초에 아무 기대치가 없었고 사전에 담원과 FPX에게 짓밟히고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비하면 확연히 선전하며 3위로 아쉽게 떨어졌다는 것 정도만 해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이 되었다. 다른 LEC 팀들의 상태가 워낙 개판이라 비록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했을 지라도 세 팀 중 로그가 가장 강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3.2.2. 파일:PCS Square.png PCS (태평양 연안) - 최종 성적 그룹 스테이지 이상 확정[편집]



3.2.2.1. 1시드 파일:PSG_Logo_2021_Worlds.png PSG Talon -[편집]


3.2.2.2. 2시드 파일:BYG_Logo_2021_Worlds.png Beyond Gaming -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탈락[편집]

넥서스 역할을 하는 바텀 혼자 에이스인 바텀 원맨팀의 전형적인 한계를 보여주었다. 저력은 있었고 플레이-인 녹아웃 최종 라운드까지 올라가서 웃음후보는 면했지만 팀 자체적인 한계와 더불어 내부 악재까지 겹치면서 본인들의 힘을 다 보여주지도 못한 채 쓸쓸히 고향길에 오르게 되었다.

분명 사전에 유출된 스크림 썰로는 "BYG가 B조를 전부 부수고 있다."라는 말이 나오면서 기대를 한껏 받았지만 플레이-인 첫 경기부터 서브 탑 라이너인 PK를 등용하며 삐그덕거리더니, 마지막에는 타이브레이커까지 치르면서 겨우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등 전형적인 스크림도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는 원딜러 도고의 분투에 힘입어 패패승승승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마오안의 출장 정지로 인해 가뜩이나 미드가 강력한 상대였던 한화생명을 상대로 기존 탑 라이너 리앙을 미드 라이너로 세우고 서브 탑 라이너인 PK를 기용하는 등[23] 완전한 상태가 아닌 모습으로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3:0으로 압살당하고 말았다.

작년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기적을 보여줬던 PSG의 모습을 보고 PCS의 수준이 올라온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었고, 실제로 도고의 활약은 현재 원딜이 활약하기 어려운 메타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 역대급 퍼포먼스였으나 그뿐이었다는 게 문제였다. 만약 BYG가 이번 월드 챔피언십을 제대로 마무리지었다면 도고와 재계약이 된다는 가정 하에 팀 선수들의 각성 혹은 강한 선수의 영입으로 밝은 미래를 바라볼 수도 있었겠지만 현재 주전 미드 라이너인 마오안이 불법 도박 사이트와 연관되어있다는 최악의 상황이 터지는 바람에[24] 팀 차원으로 대대적인 조사를 받아야 할 상황이 왔다. 안 그래도 PCS는 과거 LMS 시절부터 팀 차원에서 승부조작을 하거나 리그 관계자의 불법 도박 사이트 이용 등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바가 있는데[25] 제 버릇 개 못 주는지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 PCS는 자체적인 이미지 추락도 걱정해야겠지만 LPL이 PCS의 알짜배기 선수들을 용병으로 대거 흡수하는 등의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팀의 에이스인 도고가 이적할 가능성도 무시하지 못한다.[26]


3.2.3. 파일:LJL_2020_logo.png LJL (일본) 파일:DFM_Logo_2021_Worlds.png DetonatioN FocusMe - 그룹 스테이지 탈락[편집]


LJL의 역사적인 첫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진출, 그것도 무려 C9을 이기고 직행했지만 같은 조로 편성된 팀이 우승 후보 EDG와 역시 강팀으로 평가받는 T1이였으며 북미 우승팀인 100T였다. 메이저의 벽은 너무나도 높았으며 그룹에서 활약하기에 DFM의 체급은 너무나도 낮았다. 또한 플레이 인 레벨에서 장점으로 평가받던 집중력과 한타력도 그룹 스테이지 기준으로는 너무나도 미약했다.

어떻게 보면 FPX와 같이 아리아 원맨팀이라고 할 수 있는 취약점이 있었다. DFM이 승리한 경기는 아리아가 1인분 이상을 해주고 그 뒤에서 팀원들이 성장을 도모하여 상대팀과의 성장 차이로 한타에서 이겨 게임을 끝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그룹 스테이지로 올라오면서 미드 체급이 높은 선수들이 기본이 되었고 이에 따라 라인전에서 취약점이 보였던 탑, 바텀이 라인전에서 밀리는 모습이 보였고 특히 바텀에서 스킬 적중 미스, 포지셔닝, 딜교 등의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생하기 시작함으로써 1라운드 전패를 하게 되었다. 2라운드에 들어서도 체급이 높았던 스카웃, 페이커를 상대로 아리아가 압도적 우위를 가져오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은 정론이 되었고, 항상 패배 패턴인 미드 제외 전 라인에서 밀려 체급 차이로 밀리게 되었다.[27]100T와의 경기에서는 아베다게를 상대로 챔피언 픽의 의미를 지우는 등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나 탑의 라인전 상성 약세, 바텀의 판단 미스로 인한 데스로 미드 중심으로 굴리는데 시간이 끌렸고 결국 전패에 이르게 되었다.

이렇게 DFM이 쓰기 시작한 소년만화는 큰 벽을 마주한 채 아쉽게 그 끝을 맺었지만, 그들의 도전은 LJL을 비롯한 마이너리그 팀들에게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전달했다고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상위권 팀들에 비할 수준은 못 되었지만 DFM은 자신들만의 운영법을 확실히 갖추고 있었고, 이는 DFM이 다른 마이너리그 팀들과 보였던 가장 큰 차이점이자 변방의 지역강호에 불과했던 그들이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새롭게 얻어낸 것은 바로 아리아라는 슈퍼 크랙의 존재. 이미 MSI에서 쇼메이커와 퍽즈같은 월드 클래스급 미드 라이너들을 상대로도 안밀리며 왜 본인이 LJL 역사상 최고의 미드라이너라는 찬사를 받았는지 증명해냈는데, 롤드컵에서도 그 피지컬은 녹슬지 않았고 세계급 미드 라이너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페이커를 상대로 솔로킬까지 만들어내는 등 놀랄만한 장면을 여럿 만들어냈다. 사실상 DFM이 그룹 스테이지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1등 공신이기에 DFM 입장에선 스토브 리그에서 반드시 잡으려고 할 것이고, 미드 라이너가 약한 메이저 리그에서도 충분히 노려볼만한 매물임이 증명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팀인 C9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그룹 스테이지 5차전에서도 100T를 승리 직전까지 몰아붙였던 것은 결국 운영 시스템의 구축과 부족한 환경에서도 피지컬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했던 선수들의 노력이 합쳐지면서 일궈낸 결과이다. 아직은 작은 리그에 불과한 LJL이지만 이번 롤드컵에서 보여준 DFM의 의지가 LJL에 잘 전달될 수 있다면, 앞으로 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팀이 나오는 것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3.3. 플레이-인 스테이지[편집]


전반적으로 마이너의 반란이라고 화제를 모았던 전년도에 비해, 마이너 리그의 성적뿐만 아니라 팀적, 개인적인 기량이 돋보이는 장면이 적었다. 칼을 갈아와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한 DFM의 LJL과 작년과 비교하면 도저히 더 떨어질 곳이 없었던(...) 프랜차이즈화 1년차 CBLOL만이 약간 발전한 모습이었고, 이외에는 대부분의 마이너 리그가 숨을 고르고 있다. 전년도 기행의 MAD나 기복의 LGD처럼 체급이 대폭 떨어지는 만만한 메이저 팀들이 올해는 전혀 보이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마이너 팀들 서로간의 대결만 봐도 경기력도 안정성과 탁월함 양면에서 대부분 발전보다는 오히려 퇴보했다는 평.

선수 개인기량 측면에서 보면, 어쩌면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 TCL, LCO, LLA는 매년 북미와 유럽 1, 2부로 핵심 전력들을 털리고 있고 그 선수 안 나오는 LCL조차 유럽 2부로 빠져나가는 선수들이 좀 된다. 유일하게 북미와 유럽에서 쳐다보지도 않는 CBLOL은 뭐... 17년부터 4년간 제대로 된 프로 취급도 못 받았기 때문이지, 정말로 앞으로 S급 선수들이 나온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이러한 유출과 기존 선수들의 노쇠화를 극복하는 방법은 두 가지 뿐인데, 수준급 신인을 계속 육성하거나 아니면 수준급 용병 특히 한국인 용병을 영입해야 한다. 하지만 전자의 경우 VCS를 제외한 지역의 롤 흥행세가 특별히 메이저 지역을 따라잡고 있다 보기도 어렵고, 가끔 특정 리그에서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몰려 나오는 황금기가 있어도 장기적으로 선수 수급은 총 서버 인구수를 따라가게 되어있다.

후자의 경우도 문제가 심각한 것은 마찬가지다. 17년을 전후한 LCK 황금기 후기에는 한국과 다른 메이저 리그의 격차도 워낙 컸고 중국 2부 진출과 북미 중하위권 팀 진출의 리스크도 적지 않았기 때문에, 플레이-인 상위권 팀에서 롤드컵에 도전하는 한국 용병들의 수준이 LCK를 제외한 리그의 기준으로는 상당히 높았다. 하지만 2018년 이후 중국과 유럽의 상위권 팀들이 강한 저력을 보이고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로 지리적 인접성과 문화적 유사성이 담보되는 LJL을 제외하면 마이너 리그로 그리 좋은 한국 용병들이 빠져나가지 않는다.[28] 마이너 리그를 보면 한국 용병들이 현지 유망주들과 베테랑들에 털리며 우승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고, 우승해서 출전한 한국 용병들이 도고에게 박살난 얼라이브처럼 기량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래도 와일드카드 폐지와 플레이-인 출범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지지부진했던 2017~2019년에 비하면, 개인의 완성된 경기력은 아니라도 개인의 잠재력은 돋보이는 경우가 여전히 꽤 있다. 이러한 유망주들이 내년에는 마이너 팀을 이끌고 맹활약을 할 수도 있고, LCS에 픽업되어 리그의 질을 높일 수도 있다는 뜻.

3.3.1. 파일:LCO로고.png LCO (오세아니아) 파일:PEACE_(Oceanic_Team)logo_square.png PEACE -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탈락[편집]


작년 레거시의 호성적을 잇듯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까지 진출했으나 결국 C9에게 막혀 그룹 스테이지 진출은 좌절되었다. 기존의 탑 라이너 두 명 모두 아이슬란드로 넘어오지 못한 끝에 2년 전에 현역에서 은퇴한 비지챠지를 데리고 오며 약팀들이 모인 플레이-인 A조에서도 최약체가 아니냐는 우려를 샀으나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남미 지역 팀들을 누르고 C9과의 녹아웃 2라운드까지 진출했다. C9전에서도 1, 2세트에서 강한 바텀 라인전을 가져가는 전략이 쏠쏠하게 먹혔으나 블래버의 슈퍼 플레이로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한 게 한이 되었다. 결국 패하여 탈락했지만 분명 C9을 상대로 보여준 번뜩이는 모습들은 단순히 남미 지역을 상대로만 잘했다는 세간의 저평가를 뒤집을 만한 좋은 순간들이었다.

LJL과 더불어 열악한 리그 환경을 자랑한다는 LCO에서 2년 연속으로 기대치를 상회하는 팀이 나온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다. 재밌게도 2020 월드 챔피언십의 레거시, 2021 MSI의 펜타넷, 2021 월드 챔피언십의 피스까지 모두 다른 팀들이 국제 대회에 참가하여 마이너 리그 중에서는 호성적을 올린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한두 팀이 강한 리그가 아닌 리그 수준 자체가 생각보다 높다는 이야기가 된다. 호주는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 자체가 굉장히 적은 데다가 팬층도 두텁지 않아서 LCS가 호주 인프라 흡수를 위해 호주 출신 선수들에게 로컬 자격을 줄 만큼 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 2년 동안 계속해서 호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3.3.2. 파일:TCL_2020_Logo.png TCL (터키) 파일:GS_Logo_2021_Worlds.png Galatasaray Esports -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탈락[편집]


결정적인 뒷심 부족으로 결국 탈락하고 말았다.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1일차에 2승으로 기대감을 키웠다가 2일차에 2패를 당하며 3위로 주저앉았고,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도 2승을 먼저 거뒀지만 3연패를 당하는 바람에 씁쓸하게 짐을 싸야 했다. 월드 챔피언십 전 관계자들의 평가가 괜찮았지만 A조에 비해 체급이 높은 팀들만 만난 탓인지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사실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승리한 1, 2세트도 큰 손해를 보지 않는 운영으로 잘 버티다가 결정적인 오브젝트 스틸 등으로 경기를 뒤집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수세에 몰렸던 경기들이었기 때문에 실력적으로는 많이 밀렸다. 보루루의 장로 드래곤 스틸 같은 변수와 한타 집중도로 두 세트를 내리 뒤집었지만 다전제에서 체급 차이는 어쩔 수 없는지 3세트부터는 실수를 연발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준메이저 리그인 PCS의 2시드 BYG를 벼랑 끝으로 몰아붙였지만 얼라이브가 상대 원딜인 도고에게 내내 밀리면서 결국 패배 원인 1순위가 되었다. 제아무리 요즘 메타에서 원딜이 천민 신세라고 해도 5세트 내내 심각할 정도로 실력 차이가 나면 메타빨로도 감당이 안 된다는 걸 증명한 셈이다. 얼라이브에게 가려져서 그렇지 모히또의 기량 역시 아쉬웠는데, 1, 2세트에서는 오브젝트 싸움에서 결정적인 스틸이 있는 등 후샤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나 싶었으나 이어지는 3, 4, 5세트에서는 안일한 포지셔닝으로 잘리거나 주요 스펠들을 모두 빼버리고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연거푸 밀리면서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결론적으로 상체의 기량과 초반 교과서적인 운영은 공수 가리지 않고 메이저 리그에게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정글과 원딜의 부진이 끝까지 발목을 잡으면서 다소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나마 첫 라운드부터 광탈한 MSI보다는 성적이 조금은 더 나아졌다는 게 위안점이 될 수 있겠다.

첫 경기 사전 예상에도 살짝 언급되었지만 TCL 전체적인 측면에서는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저그스팅과 모히또는 아무리 이번 시즌에 포텐이 터졌다지만 1998년생으로 포지션이 라이너가 아님을 감안해도 그리 롱런하기는 쉽지 않은 선수들이고 그마저도 보여준 클래스가 그리 대단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어린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와일드캣츠슈퍼매시브가 와일드캣츠의 MSI 흉작을 시작으로 서머에 완전히 무너져 버렸기 때문에 도고에게 5세트 내내 털린 얼라이브를 제칠 현지 선수들이 없었다는 관점이 충분히 설득력이 생겨버렸다. 그나마 크레이지가 전년도부터 커져버린 기복에도 불구하고 노익장을 보여준 탑은 스타스크린, 라그너 등의 상위권 선수들이 언제 탑솔러 흉가 LEC로 훌쩍 떠나버려도 이상하지 않다. 그나마 LJL 다음으로 LCK식 운영을 교과서적으로 잘 구사했기에 CBLOL, LLA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인 것이지만 최근 타 마이너 리그의 게임 초반 운영도 꽤 향상되었기 때문에 단지 그것만으로는 마이너 리그 상위 자리를 차지할 수는 없었다.

3.3.3. 파일:CBLOL_2021.png CBLOL (브라질) 파일:RED_KALUGA_logo_square.png RED Kalunga -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탈락[편집]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에서 CBLOL 대표였던 인츠가 눈 뜨고 못 봐줄 졸전을 펼친 끝에 5위로 광탈했던 탓에 CBLOL은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플레이-인 스테이지 팀들 중 최하위 후보로 불렸다. 그러나 레드는 중남미 라이벌 인피니티는 잡아내며 전패를 면한 뒤 LNG와 한화생명을 상대로도 간담을 서늘케 하는 저력을 보여주는 등 우여곡절 끝에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LCO 대표 피스에 비하면 라인전, 운영 등 체급은 미약하지만 보여준 경기력이 있는지라 해볼 만하다는 예상이었고, 실제로 5세트까지 잘 끌고 갔으나 그 이상은 역부족인 듯 5세트에서 무너지며 월드 챔피언십 일정을 마무리했다.

모든 선수들이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는데, 특히 레드의 핵심으로 꼽히던 그레비사르는 우려대로 기본기가 워낙 잡혀있지 않다 보니 CBLOL 플레이오프를 씹어먹었던 자신의 고점을 별로 보여주지 못해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는 자신에게 밀려 포스트시즌 내내 출전하지 못했던 어벤저와 교체당하고 말았다. 사실상 원투펀치 역할을 했던 구이고는 뇌지컬이 중요하다는 카밀로 뛰어난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며 잘하다가도 뜬금없이 탑 라인전을 대패하기도 했고, 이지스도 리 신만 플레이하면서 좋은 당구킥도 보여줬지만 초반 설계에서 무너지는 모습도 보였다.[29] 팀 내 유일한 월드 챔피언십 경험자 타이탄도 그룹 스테이지에서 보여준 우려스러운 경기력과 달리 녹아웃 스테이지 1세트에서는 이즈리얼로 캐리했으나 이후에는 별다른 존재감이 없었으며 그나마 조조가 일관된 활약을 펼친 편이었다. 밴픽적으로는 미드 클레드를 사용하거나 미드 서브 선수를 투입해 보는 등 다양한 전략을 시도했지만 결국 운영보다는 한타와 교전 위주로 게임을 굴리는, 우격다짐 쌈바롤을 보여주던 전형적인 브라질 팀 다운 모습에 가까웠다.

그래도 지금껏 CBLOL이 보여준, brTT를 필두로 노장들이 그나마 잇몸으로 버티는데 그보다 쬐금 젊은 선수들이 나오면 핵폭망하던 패턴은 끊어냈다는 것은 고무적이었다. 연령 불명의 그레비사르를 제외해도 2002년생 구이고를 필두로 어린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데다가 선수 개개인의 폼은 다소 투박하긴 했으나 어쨌든 메이저 대회 4시드들을 상대로도 그리 만만한 수준은 아니었다보니 팀 합을 좀 더 맞추고 경험치를 끌어 올린다면 더 좋은 미래를 그릴 수 있다는 평가를 내릴만 했다. 다시 말해 결과는 아쉽더라도 지난해까지 '지금도 답이 없고 미래는 더욱 어둡다' 식의 평을 들었던 것에 비하면 나은 결과를 만들었다는 것. 다만 CBLOL에 여전히 만연한 고령화 문제와 선수에 대한 갑질 문제는 여전히 리그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남아있다. MSI에서 대표로 출전했던 페인이나 보랙스, 플라멩구, 라우드 등 스플릿2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팀의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CBLOL 태동기부터 굴러온 닳고 닳은 노장들이고, 그나마 젊은 용병과 유망주 탑을 기용하며 준우승을 일궈낸 헨스가는 선수 홀대, 용병 차별대우 문제로 리그가 끝나자마자 한국인 용병들과 SNS 폭로전을 벌인 끝에 팀이 공중분해되는 촌극을 일으켰다. 다시 말해 프랜차이즈 심사를 통해 들여온 청정수들이 기존의 고인물과 다를 것 하나 없이 똑같은 짓거리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월드 챔피언십 결산까지도 꾸준히 언급했지만 CBLOL의 리그 갈라파고스화 문제는 한두 번의 국제전 분전으로 털어낼 수준이 아니다. 이런 문제가 하루 이틀 지적된 것도 아니고 무려 2017 MSI부터 지적되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기껏 프랜차이즈를 도입했음에도 적폐 청산, 리그 분위기 일신이라는 목표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으니 과연 리그 차원에서 다음 단계로 성장할 의지라는 게 존재하는 건지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 CBLOL의 현 주소다. 이런 상황에서 페인과 레드라는 서로 다른 컬러를 보유한 팀이 연달아 국제전에서 선전했지만 이들의 분전이 암흑기 탈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인지, 아니면 리그 전체의 방심을 불러 또 다른 암흑기로 빠져드는 결과를 낳을 것인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3.3.4. 파일:LCL2020_logo.png LCL (독립국가연합) 파일:UOL_Logo_2021_Worlds.png Unicorns of Love -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 탈락[편집]


6대 마이너 리그 중 왕좌를 차지했던 영광은 1년 만에 종지부를 찍고 말았다. 작년에 MAD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탈락하는 와중에 그룹 스테이지로 올라가 우스갯소리로 LEC 4시드라는 평가를 받은 UOL이었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반대의 운명에 놓이게 되었다.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을 압도적인 기량으로 뚫어내며 LCL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모습은 신기루처럼 사라졌고 1승 3패로 탈락이라는 최악만 간신히 면한 성적표와 함께 월드 챔피언십 일정을 마무리했다.

가뜩이나 리그 자체가 쇠퇴하는데 UOL 선수들마저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혹평이 많아졌다. 보스와 노만즈는 작년, 재작년 폼은 가뭄에 콩 나듯 보여주었고 고질적인 사이드 파밍 집착만 남아버렸고, 로딕과 아르고납트라는 어정쩡한 영입은 가젯을 전혀 대체하지 못한 채 팀을 퇴보시켰다. 아나나식과 산타스는 그래도 어떻게든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각각 부족한 챔피언 폭과 주사위 기량, 서포터라는 포지션 자체의 한계에 부딪혔다. 자연히 팀 체급 자체가 마이너 리그 팀들에 비해서도 약해져 2020년의 성적은 플루크, 기적에 불과했던 것 아니냐는 혹평까지 나오고 있다. 이렇게 친숙한 멤버, 새 멤버 가릴 것 없이 뚜렷한 강점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서머 결승전에서 CC에게 먹혔던 깜짝 픽은 글로벌 무대에서는 씨알도 먹히지 않았고, 결국 명확한 플랜 A조차 보여주지 못한 채 A조의 승점 자판기 역할을 한 인피니티 못지 않은 졸전 끝에 탈락하고 말았다. 전승가도를 달리던 C9에게 혼신의 힘을 다한 고춧가루를 뿌려 재경기 두 개를 만들어내고 이후 DFM이 기어이 C9을 잡아내며 역사를 쓰는 데에 기여하기는 했지만 정작 자신들은 단두대 매치에서 패배하며 남 좋은 일만 해준지라 UOL이 자축할 이유는 되지 못한다.

올해 MSI에서도 한 차례 언급했지만 UOL의 국제 대회 졸전을 그저 사고로 넘겨버리기에는 LCL 전체의 상황이 너무 암담하다. CC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선수들의 짧은 경력에 비해 주축 선수들이 1997년생, 1999년생인 등 미래를 보여줄 팀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고 해체된 갬빗의 시드권을 사들인 신생팀 BSG는 2000년생 이하의 젊은 피를 다수 기용하며 정규시즌 9승 5패라는 호성적을 거뒀지만 정작 플레이오프에서는 5승 9패를 찍은 VEG에게 일격을 맞고 광탈하며 빛이 완전히 바래버렸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셀링 리그 현상 또한 미래를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 2020 스프링에는 ROX가 공중분해되며 LEC 2부 리그와 TCL로 선수들이 유출되더니, 올해 스프링에도 갬빗이 해체되며 주축 선수들이 LEC 2부와 TCL로 뿔뿔이 흩어졌고 서머에 3위를 기록한 OBG 또한 시즌이 끝나자마자 공중분해된 가운데 젊은 피들은 LEC 지역 리그 안에서도 변방인 오스트리아 리그로 빠져나갔다. 남은 팀의 주축 선수들 또한 서머 우승팀 UOL 전원, 7위 DA의 일부 선수들을 제외한 모두가 계약 기간이 올해로 마무리되는지라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외부로 유출될지 불안에 떨어야 하는 것이 LCL의 현 주소다.

거듭 말하지만 Vaevictis eSports 사태 이후의 LCL은 국제전 성적에 따라 리그 존폐 여부를 걱정해야 하는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다. 국제 대회 성적이 시원찮았던 LST는 물론 나름대로 가능성을 보여준 LCO조차 리그의 생존 여부부터 걱정해야되는 것이 국제 LOL판의 현실인데, LCL 대표 유니콘은 지난 3년동안 LCO의 전신 OPL 대표 맘모스를 상대로 1승 2패, LCO 대표 펜타넷을 만나 2승 3패를 거두는 등 LCO조차 확실히 넘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갔음에도 LEC 2부와 TCL로 선수를 빼앗기던 LCL의 위상은 올해 유니콘의 실패로 사실상 나락으로 떨어져 버렸고, 이제는 LLA나 PCS처럼 옆동네 TCL과 합병을 통해 살길을 찾거나 아예 LEC 2부 리그로 흡수당해 리그 자체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시나리오를 진지하게 대비해야할지도 모른다.

결국 10월 12일, UOL은 선수들 전원과 계약을 종료한다는 초강수를 뒀다. 이 과정에서 노만즈가 "최근 LCL은 LEC 2부 리그 팀과도 스크림을 잡기 어렵다"는 등 현재 LCL의 상황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고, 비슷한 시기 UOL 뿐 아니라 대다수의 러시아 리그 선수들이 해외 진출을 희망한다며 FA를 알리는 공지가 엄청나게 올라오면서 리그 전체에 엑소더스가 발생할 조짐까지 일어나고 있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10월 14일에는 LCL 선수 및 코치들이 지난 2년간 라이엇 러시아 측이 소속팀들에게 리그 및 오픈컵 대회 상금을 미지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신들도 체불을 당하고 있다는 폭로까지 터져나오면서 LCL의 미래는 더이상 '그래도 LCO, LJL에 비하면 낫다'는 이야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암담한 지경에 놓였다.

3.3.5. 파일:LLA 2020.png LLA (라틴아메리카) 파일:378px-Infinity_2021_lightmode.png INFINITY -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 탈락[편집]


그동안 LLA가 국제 대회에서 보여준 활약이 무색할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MSI에서는 어찌저찌 1승을 챙기며 가능성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그게 올해 최대 업적으로 남았다. 소속 조였던 A조는 마이너 리그들 중에서 약체만 모였다고 평가받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LCO의 피스는 물론 숙명의 라이벌인 CBOLO의 레드보다도 기본기가 부족한 모습이 이어졌고 결국 전패로 가장 먼저 탈락이라는 냉정한 결과만이 인피니티가 받아들일 수 있는 현실이었다. 심지어 같이 떨어진 UOL은 마지막에 C9을 잡아내는 대형 업셋을 터트린 반면 인피니티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유일한 전패팀으로 남는 비극 속에 퇴장했다.

가장 눈에 띈 약점은 스노우볼을 굴리는 운영 능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 체급 차이로 박살난 LNG전은 제외하더라도 한화전에서는 분명히 초반에 박살난 게임을 한타 대승으로 격차를 상당히 좁혔음에도 여기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무너졌고, 레드전과 피스전은 초반에 유리한 순간이 있었음에도 스노우볼을 더 굴리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하다가 패배했다. 운영만 못했으면 모를까 선수들도 전반적으로 무색무취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아리아와 퍽즈를 솔로킬내는 등 에이스라고 평가받던 코디는 이번 대회에서는 최악의 폼을 보여주며 침몰했다.

사실 불안 요소는 있었다. 월드 챔피언십 경험이 있는 베테랑인 부각스나 솔리드스네이크는 진작 국제 대회 경쟁력이 없다고 판명났고 화이트로터스는 올해로 1996년생인 노장에다가 하락세가 시작된 지 3년이 넘어서 도저히 경쟁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아커먼이 나름 상수 역할을 해준다지만 어쨌거나 서포터로 1인분을 해줬을 뿐 결국 모든 캐리 비중은 코디에게 쏠릴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코디마저 부진에 빠지자 LLA 특유의 공격성을 발휘할 방법이 완전히 사라졌고 결국 라인전도 애매하고 운영은 답이 없는 무색무취한 약팀으로 전락하는 당연한 수순을 밟았다.

아울러 월드 챔피언십을 앞둔 LLA 클로징 시즌에 강력한 한국인 용병을 갖춘 AK, KLG 등이 용병과 현지 선수들 사이의 불화로 고역을 치르는 모습들이 여러 번 나오면서 리그 전체적으로도 우환거리가 발생했다. 특히 KLG는 지난해 재정 문제로 해체된 아줄스의 시드권을 샀으나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무르고 하위 리그로 강등당하며 1년 만에 또 다시 팀이 해체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국인 용병들을 활용한 팀들과 현지인만으로 꾸린 팀들 사이의 열정적인 경쟁을 통해 리그 전체의 실력을 상향시켜왔던 모습을 비추어 본다면 국제 대회를 대비해 스파링 파트너 역할을 수 있었던 팀들이 공중분해되어 우승팀의 전력 약화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물론 LLA 전체에 암운이 드리웠다고 보는 것은 시기상조다. 멕시코부터 칠레까지 7개 지역 리그가 2년째 건재하게 유지되며 2군 리그 역할을 해주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브라질과 미국에 유망주를 빨아먹히고 한국인 용병들의 대두로 1부리그 문턱이 좁아졌음에도 2004년생 원딜 CEO, 2002년생 정글 디미트리 등 준척급 유망주가 꾸준히 나타나며 리그의 미래를 밝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마이너 리그 특유의 코칭스태프 기근도 멕시코의 신생팀 에스트럴에서 2019년에 CBLOL 대표로 의외의 저력을 보여준 플라멩구에서 전력 분석을 맡았던 성상헌 코치를 영입하는 새로운 시도로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내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잡은 상황이다.

사실 국제 대회에서 용병으로 꾸준히 재미를 보고 있는 LJL, TCL도 초창기에는 한국인 용병을 차별 대우하거나 임금 체불을 일으키는 등 잡음을 겪었다는 것을 고려해 보면 LLA에게는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옆동네 CBLOL은 준우승팀이 용병에 대한 임금 체불, 차별 행위를 일삼았다는 폭로가 터진 것에 비하면 LLA는 그래도 상황을 개선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봐야 한다. 용병과 현지인들을 공존할 수 있도록 시급히 대책을 강구하고 겸사겸사 옆동네 CBLOL에서 고충을 겪는 인력을 흡수할 수만 있다면 LLA는 언제든 다시 CBLOL 등을 제치고 마이너 리그의 강호 자리를 넘보는 자리에 오를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결국 LLA는 올해의 실패를 성장통으로 삼기 위해 리그 차원에서 더욱 노력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용병 문화를 리그에 안착시키고 선수 코칭·전력 분석을 체계화해 TCL 수준까지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는 LEC처럼 지역 리그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확고히 다지는 데에 더해 프랜차이즈화 등을 통해 경제적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면 LLA는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나은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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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룹 스테이지 이상 진출 팀의 괄호 안의 숫자는 플레이-인 경기를 합산한 숫자[2] 총 기본 상금은 $2,225,000이며, 크라우드 펀딩 전체 판매 수익의 25%를 추가로 지급 받는다.[3] 이번 롤드컵에 불참한 VCS 두 팀은 총 상금의 2.0%(기본 상금 $44,500 + α)씩을 지급 받는다.[4] 총 상금의 22%[5] 총 상금의 15%[6] 총 상금의 8%[7] 총 상금의 4.5%[8] 총 상금의 2.5%[9] 총 상금의 2.25%[10] 총 상금의 1.75%[11] 총 상금의 1.25%[12] 총 상금의 1.0%[13] 라이엇 게임즈 공식 트위치 채널에서 타이브레이커 1경기 패배로 FPX의 탈락이 확정된 후 2019 월드 챔피언십 주제가였던 Phoenix를 틀자 도배된 채팅창의 문구다. 2019년 당시에는 FPX의 비상이라는 헌정곡과 같다는 평가였지만, 지금의 경우에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광탈하고 비행기 타고 집 가는 걸 비웃는 장송곡이 된 것.[14] 여담으로 2라운드 1일차 오프닝 영상에서 도인비는 FPX가 2라운드에서 전승하고 C9은 패배하며 집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거짓말 같이 FPX는 2라운드를 전패하고 C9은 담원전을 빼고 모두 승리하며 8강까지 진출했다. 평소 부두술사로 유명한 도인비가 자기 자신에게마저 부두술을 걸어버린 것.[15] 당장 비슷한 사례가 우지의 피지컬과 캐리력을 앞세워서 2018 시즌 LPL 스프링과 서머, MSI, 데마시아컵을 모두 휩쓸었던 RNG인데 여기도 월드 챔피언십에서 당시 자신들보다 약체로 평가받는 G2에게 역대급 업셋 패배를 당했었다.[16] LGD가 기록했던 성적은 1라운드 전패를 포함한 2승 4패.[17] 비록 2라운드 로그 전에서는 케넨으로 나름 불리한 상황에서 FPX가 버티는 버팀목이었긴 하나, 그것은 상대가 케넨을 마크할 챔피언이나 스펠(탈진)이 없었기 때문이었고, 1라운드에 비하면 확실히 그 폼이 떨어졌다.[18] 삼성 시절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한 2016년과 월드 챔피언십 우승에 성공한 2017년에도 이런 양상은 비슷했다.[19] LGD보다는 현재까지도 역대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꼽히는 2015 SKT가 더 유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다.[20] 애초에 A조에 대한 예측은 8강 진출팀은 FPX와 담원으로 확정에 둘 중 어떤 팀이 1위로 올라갈지 가늠해보는 정도였고, 1라운드 종료 후에도 담원이 1위가 유력하다는 정도였지 FPX의 탈락은 농담으로라도 언급되지도 않았다.[21] 실제로 2019 월즈 당시 LPL 1시드였던 FPX가 속했던 B조가 다른 조들에 비해 비교적 약팀들로 구성되었음에도 초반부터 삽질을 시전한 이후 마지막 순위 결정전 끝에 간신히 1위로 진출했던 정황이 있었고, 팀 로스터 멤버와 관련해서도 김군과 너구리를 빼고 지금과 달라진 부분이 없다는 점 역시 사실이지만, 게임 내 메타를 비롯한 여러 방면의 차이점이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인지해야 한다. 이런 접근법으로 파고들면 결국 이전의 월드 챔피언들의 업적도 같이 부정하는 것밖에 안 된다. 그만큼 이번 월즈에서 FPX의 충격적인 탈락과 결과가 팬들에게 어느 정도의 파장을 불러왔는지를 매우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면 된다.[22] 그나마도 히릿은 한국인이고, 브로큰 블레이드는 터키인이다. 다시말해 유럽 현지인 탑솔러 중에 캐리력이 있다고 평가받은 선수는 한 명도 없었던 셈.[23] 서브 멤버는 최대 7인까지 선정할 수 있었으나 BYG는 서브 멤버로 탑 라이너 한 명만 데려왔다. 정확히는 1군 선수가 딱 6명이라 이러한 상황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에 2군에서 선수를 더 데려오지 않았다.[24] 라이엇이 밴픽 정보를 유출했다는 확실한 정보를 확보했고 이에 따라 월드 챔피언십 잔여 경기 출장 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이후 추가적인 내용이 더 나온다면 추가 징계를 내리겠다는 선언을 했고 BYG는 마오안의 퇴출을 발표했다.[25] 대만 자체가 스포츠 승부조작과 도박 문제가 매우 심한 나라다. 대만 야구도 매우 오랫동안 승부조작과 도박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다.[26] 더군다나 도고는 2003년생의 어린 피지컬 좋은 원딜러이다. 팀 내 이슈로 이미지가 떨어진 상황에서 LPL이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이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27] 1라운드 스카웃과도 나름 좋은 라인전을 펼쳤고, 2라운드에선 아베다게 상대로는 초반에 제대로 미드차이를 협곡에 외쳤으며 페이커 상대로도 샤코가 플을 빼주자 솔킬을 땀과 동시에 탑 텔로도 연결하며 마이너리그 선수가 맞나 싶은 좋은 플레이를 일삼았다.[28] 사실 LJL의 용병 수준도 절대적으로 보면 그리 높지 않다. DFM의 3용병 체제는 어떻게 보면 어린 원석들을 데려와 키워 써서 대박낸 케이스다. 펜타그램과 CGA에서 처음 주목받았던 갱과 아리아는 메이저 경험이 없었고, 스틸은 LCK와 유럽 2부에서 보였던 처참한 기량 탓에 처음 LJL에 올 때부터 평가가 바닥을 기었고, DFM으로 온 이후로도 틸복동, 혐한 제조기 소리를 들으며 한동안 DFM의 구멍 취급을 받았다.[29] 사실 이지스는 리 신과 우디르도 잘했지만 성장형 정글러에도 능한데 이번 대회는 우려대로 미드에 블랙홀이 뚫리면서 성장형 정글러를 쓰기가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