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프라이드

LGSM을 창시한 인물. 게이인 것을 떳떳하게 여기며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조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뉴스에서 석탄 노조가 경찰에게 탄압당하는 모습을 보고 동질감을 느껴 광부들을 도와주기로 결심한다. 친구들과 모금운동을 하고 탄광 마을로 찾아가 격려하는 등 제일 앞장서서 광부들을 돕는다. 하지만 자신들을 끝까지 거부하는 마을 위원회 일부 임원들의 반대로 마을에서 쫓겨나게 되고 회의감을 느껴 그대로 동료들 곁을 떠난다. 이후 런던에서 열리는 대규모 인권운동에 다시 참가해 모습을 드러낸다. 26세의 어린 나이에 에이즈로 사망했다.

브롬리 출신의 게이.[3] 갓 대학에 입학한 20세 청년으로 가족들에겐 자신의 성적 지향을 숨겼다. 성소수자 인권 운동에서 LGSM을 만나 사진가로 합류한다. 하지만 결국 가족들에게 자신의 비밀을 들키게 되면서 운동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다. 이후 파업 철회 소식을 듣고 찾아간 탄광마을에서 마크를 만나 제발 좀 떳떳해지라는 일침을 듣고, 집으로 돌아가 자신의 본모습을 인정해주지 않는 가족들에게 작별을 고한다.

배우. 현란한 춤솜씨 덕분에 서먹해하던 탄광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자신이 아는 법 지식으로 구치소에 갇힌 노조들을 빼내주기도 한다.[4] 영국에서 처음으로 에이즈 진단을 받은 사람이다. 하지만 아무런 증상없이 매우 건강하게 지냈으며 현재까지 살아있다고 한다.

웨일스 북부의 릴 출신으로 조나단의 연인이다.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한 어머니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겨 고향은 물론 웨일스 자체를 16년 동안이나 찾아가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엔 탄광 마을에도 가질 못했다. 하지만 마을 주민 헤피나와 대화를 나눈 후 용기를 내어 고향을 찾아가 어머니와 화해한다. LGSM이 마을에서 쫓겨나고 조직이 와해되었을 때 혼자서 모금운동을 하다 호모포비아들에게 린치를 당하고 병원에 입원한다.

마크의 절친으로 마크와 함께 운영하는 작은 책방을 LGSM 본부로 사용한다.

레즈비언. 마크만큼이나 의리 넘치는 성격으로 LGSM이 만들어지자 주저없이 참여하기로 결정한다. 클럽에서 만난 다른 레즈비언들이 합류하기 전까진 유일한 홍일점이었다.

멤버들 중에서도 유난히 여성적인 성격이 강하고 잘 꾸미는 편이라 마을 아이들의 인기를 혼자서 독식한다.

마을의 장로이자 위원회 총무. LGSM이 마을을 찾아왔을 때도 꺼리낌없이 맞이한다. 사실 알고보니 이 사람도 게이였다. 헤피나와 단둘이 도시락을 싸던 중에 커밍아웃한다.

위원회 의장. LGSM을 차별하는 이들과 대립하며 그들을 보호한다. 후에 클리프가 자신에게 커밍아웃 할 때 오래 전부터 알았다고 대답하는 걸로 봐서 단순히 후원 때문에 LGSM을 맞이한 게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LSGM을 가장 먼저 만난 마을 주민. 후원 연락을 받고 런던으로 직접 찾아온다. 처음엔 성소수자 그룹인 걸 몰랐던 터라 좀 당황하지만[5] 편견없이 그들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후원에 감사해한다.

탄광 마을로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전업주부. 마을 강당의 급식소에서 일하려다 위원회에 들어왔다. 후에 조나단이 알려준 법 지식으로 구치소에 갇힌 노조 사람들을 빼내오는 데 공헌한다. 조를 자식처럼 아끼며 조를 인정하지 못하는 조의 부모에게 조는 영웅이라며 치켜세워준다. 후에 조나단의 권유로 대학에 들어가 학위를 딴 후 2005년에 국회의원이 된다. 2015년까지 국회의원을 지냈다고 한다.

마을 위원회원이자 클리프 배리의 제수. 일찍 남편을 여의고 홀로 두 아들을 키웠다. LGSM을 가장 반대하는 인물로 어떻게든 마을에서 쫓아낼 궁리를 한다. 결국 꾀를 내서 LGSM을 쫓아내는 데 성공한다. 두 아들 모두 광부인데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는지 똑같이 호모포비아 성향을 보인다. 하지만 그 중 조니는 성소수자들이 보낸 막대한 후원금과 그들이 선물해준 자동차를 보곤 진심을 느꼈는지 런던에서 열린 대규모 프라이드에 참여해 시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