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델치스 2세

1. 개요[편집]

---

베네벤토 공국 10, 14대 대공.

2. 행적[편집]

---

베네벤토 8대 대공 아델치스의 장남이다. 형제로 아이울프 2세, 아게투르데 등이 있었다. 878년 5월 말에 아버지가 돌연 암살당한 뒤 아델치스의 조카인 왈페르가 대공에 오르자, 그는 이에 반감을 품고 정변을 계획했다. 881년 왈페르가 카푸아 백작가의 내전에 개입해 라둘프 3세와 맞서는 판테눌프를 지원하느라 다른 데 신경쓰지 못하는 틈을 타 정변을 일으켜 왈페르를 폐위시키고 베네벤토 대공에 올랐다. 왈페르는 극적으로 탈옥한 후 동로마 제국에 망명해 오리아의 행정관으로서 여생을 보냈다.

885년 대 니키포로스 포카스가 이끄는 동로마군의 침공으로 칼라브리아를 상실한 뒤 동생 아이울프 2세의 정변으로 인해 폐위되었다. 이후 베네벤토 외곽으로 추방되었고, 스폴레토 공국에 망명하여 스폴레토 공작 귀도 3세의 아내가 된 아게투르데의 보호를 받았다. 897년 베네벤토 공국을 지배하던 스폴레토 공작 귀도 4세가 피살된 뒤 아게투르데의 지원에 힘입어 베네벤토 공작이 되었으나 900년 카푸아 백작 아테눌프 1세에게 폐위되었다. 이후 전임 카푸아 백작 판도의 딸인 아르니페르게와 결혼했고, 907년경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