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 하원의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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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20년 11월 3일 열린 미국의 하원의원 선거. 2020년 미국 양원·주지사 선거의 일부로 2020년 미국 상원의원 선거, 2020년 미국 대선과 동시에 실시한다.
개표 결과 민주당이 13석 줄어 지난 선거보다는 저조했지만 과반을 지키는데는 성공했다. 한편, 민주당이 대선을 승리하고 상원과 하원의 다수당 지위[1] 를 획득하면서 백악관과 의회를 장악하는 일명 '블루 웨이브'가 실현되었다.
2. 선거 전 상황[편집]
일부만 갈아치우는 상원과 다르게 하원은 2년마다 435명의 전체 의원들을 새로 뽑는다. 현재로써는 민주당이 무난하게 과반 의석을 유지하는 것이 유력하다. 차라리 민주당이 얼마나 크게 이길 것이냐가 관건인 선거.
민주당이 예상대로 크게 이긴다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무난한 연임이 유력하겠지만, 자칫 의석수를 기존보다 잃는다거나 할 경우는 추가 연임 시도가 어려워질수도 있다.
2.1. 관심 선거구[편집]
미국 민주당 의회선거위원회(DCCC)는 33석의 공화당 하원 의석을 목표로 삼았다. 민주당 의회선거위원회 위원장인 체리 부스토스는 2018년의 승리는 그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말하며 2020년 선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민주당은 급격한 인구 증가를 맞고 있는 텍사스 교외 지역에 기대를 걸고 있다.링크(영어) 반면, 공화당 전국의회위원회(NRCC)는 55석의 민주당 하원 의석 획득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전국의회위원회 의장인 톰 엠머는 "자유나 사회주의냐, 이것이 2020년의 선택이다."라고 말하며 포부를 드러냈다.링크(영어)
3. 출구 조사[편집]
4. 선거 결과[편집]
민주당 하원 다수당 차지, 하지만 절반뿐의 승리에 그치다.
개표 시작과 거의 동시에 대부분의 주요 언론에서 민주당이 이번에도 공화당을 누르고 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지난 선거에 비하면 7~8석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실제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민주당의 하원 선거 승리를 선언하기는 하였다.# 하지만 지난 기대했던 것과 달리 플로리다 26, 27구, 아이오와 1, 2구, 미시건 3구, 오클라호마 5구 등을 접전 끝에 공화당에 뺏기며 오히려 의석수가 감소하면서 펠로시 의장이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 연방하원 선거에서 의석수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3개의 의석을 잃자, 민주당 내부에서 패배의 원인을 두고 파벌 싸움이 일어났다. 온건파는 급진파의 그린뉴딜 및 의료보험 정책들이 중도층을 민주당으로부터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고 비판했고, 급진파에서는 온건파의 어중간한 태도가 유권자들을 설득시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버지니아 제7구의 애비게일 스팬버거 연방 하원의원이 욕을 하면서까지 급진파를 욕하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민주당 내부의 파벌 싸움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트럼프 효과가 경합 선거구의 승패를 결정했다고 보고 있다. 2020년 대선에는 트럼프가 직접 선거에 참여했기 때문에 그가 없던 중간선거와 달리 경합지의 공화당층의 집결이 있었고, 이로 인해서 민주당이 의석수를 잃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으로부터 뺏어온 선거구 대다수에서 트럼프 투표율은 2016년에 비해서 오히려 올랐다. 즉, 2018년 중간선거의 대승[5] 의 원인을 잘못 판단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민주당은 중간선거의 승리로 경합주 유권자들이 트럼프한테서 돌아섰다고 판단했지만, 현실은 트럼프 지지층들이 중간선거에 나오지 않았던 거고, 그의 재선이 걸린 2020년에는 다시 집결하여 표를 던졌다. 이외에도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서 민주당 후보자들이 공화당에 비해서 소극적으로 유세를 한 것과 공화당의 공격에 민주당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도 이유로 꼽혔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우리가 비록 모든 전투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전쟁에서는 승리했다." 민주당 내 불만을 다독이는 동시에 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했음을 강조했다. 한편 같은 자리에서 하원의장 선거 재출마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원들은 펠로시 보고 제발 은퇴 좀 하라고 반대하는 분위기.
11월 6일 개표는 거의 완료되었으며, 민주당이 220석대를 획득해 다수당은 유지하겠지만 의석은 선거전(232석)에 비해 6석 이상 상실할 것으로 전망된다. CNN 등 유력 언론에서도 11월 7일 현지 시간 오후 6시 30분, 민주당이 하원 과반을 유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상기한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공화당이 우세한 비버 카운티가 위치한 펜실베이니아 17구에서 살아 돌아온 민주당 코너 램 연방 하원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진보 성향 민주당 의원들 및 그 지지자들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경찰을 과하게 모욕하고, 환경보호를 이유로 프래킹(수압파쇄법)을 매도한 것이 경합 선거구 유권자들에게 큰 좌절감을 줘 선거를 어렵게 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한인 후보자가 4명이나 당선되기도 했다. 뉴저지 주에서는 앤디 김이 재선에 성공하였고, 워싱턴 주 10구에서는 메릴린 스트릭랜드[6]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었으며, 캘리포니아 48구(오렌지 카운티)에서는 미셸 스틸[7]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현역 의원을 꺾고 당선되었다.# 또한, 캘리포니아 48구와 같은 지역을 관할하는 캘리포니아 39구에 출마한 영 김[8] 후보도 당선되어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에 설욕하는데 성공하였다.# 영 김 후보 당선…美의회에 한국계 4명 입성
12월에는 2개 선거구[9] 를 제외한 433개 선거구의 당선자가 결정되었으며 민주당이 222석, 공화당은 211석을 확보했다. 아직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2개 선거구는 굉장히 적은 표차로 인해 재검표가 이루어지고 있다. 뉴욕 22구는 공화당 후보가 우세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양 후보 표차가 12표까지 줄어들었고, 아이오와 2구도 공화당 후보가 우세한 상황인데 여기는 2번의 재검표 결과 두 후보의 차이가 무려 6표 차이까지 줄었다. 하지만 1월에 이르러 아이오와 2구 선거구의 승자가 공화당 후보로 최종 결정되면서 현재 미결정 선거구는 뉴욕 22구 한 곳만 남은 상황이다. 그리고 뉴욕 22구 선거구의 최종 승자가 공화당 후보로 결정됨으로써 모든 선거구의 개표가 최종 종료되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이전 2018년 중간선거보다 9석이 감소했으며, 총 득표율도 2018년 중간선거에 비해 2.6% 하락한 50.8%를 기록하고, 총 득표수는 77,545,341표를 기록하여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였으나 생각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다. 반면, 공화당은 막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결집과 민주당 내 극좌파들의 준동으로 인한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 이탈 심리를 잘 이용하여 이전 2018년 중간선거보다 12석을 새로 획득하는 데 성공했으며, 총 득표율도 2018년 중간선거보다 2.8% 상승한 47.7%를 기록하고, 총 득표수는 72,877,981표를 기록하여 선전했다.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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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원의 경우 의석은 동률이지만 부통령의 캐스팅 보트 행사로 다수당 지위[2] #[3] 선거 전 의석 대비[4] 선거 전 의석 대비[5] 실제로 2018년 중간선거는 민주당이 몇십 년 만의 공화당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선거였다.[6] 아버지가 흑인이고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순자'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기도 하다. 김창준이 이 사람과 관련해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7] 이민 1.5세대로, 원래 성은 박씨였는데, 미국인과 결혼하여 성이 바뀌었다. 한국 이름 박은주.[8] 인천광역시 출신의 한인 1.5세로 한국이름은 김영옥이다.[9] 아이오와 2구, 뉴욕 22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