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295

[include(틀:SCP/순서,
1=1294, 1e=The Laughing Fox, 1k=-,
2=1295, 2e=Meg's Diner, 2k=메그네 식당,
3=1296, 3e=Dial-a-Llama, 3k=달라 이 라마)]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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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1295는 어느 고속도로에 존재하는 '메그의 맛있는 식사'라는 이름의 식당이다. 이 식당에 매일같이 찾아와 거의 하루종일 머무는 4명의 노인을 SCP-1295-1~4라고 부른다.

2. 설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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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1295는 메그의 식당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 단골로 드나드는 워런, 프레드릭, 팻, 드와이트라는 이름의 노인 4명을 지칭한다. 식당은 사실 재단의 위장공작으로, 이곳의 직원이나 다른 고객은 전부 재단 인원들이다. 원래 단골이었던 식당을 재단이 확보해서 민간인이 1295와 접촉하는 것을 막고 있는 것.

4명의 노인들은 식당 문이 열리면 찾아와서 업무시간 내내 음식을 시켜먹으며 노닥거리는데, 이들이 식당에 들어오는 걸 막거나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면 제각기 변칙특성을 발휘한다. SCP-1295-1은 주변 사람들이 위험에 둔감해져서 별 것 아닌 사고도 위험해지게 만들고, SCP-1295-2는 사람들이 아무거나 가리지 않고 먹어치우면서 피해를 입게 만들고,[2] SCP-1295-3은 사람 몸에 있는 미생물들이 전부 사라지게 만들고,[3] SCP-1295-4는 사람들이 심각한 죽음공포증으로 아무것도 못 하게 만들어버린다. SCP-1295-1과 SCP-1295-4의 효과는 상반되는데, 둘 다 영향을 받은 사람은 혼수상태에 빠진다고 한다. 둘의 상반된 효과가 희생자의 의식 세계에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을 주기 때문이라 추측된다고 한다.

이들이 어디서 나타나 찾아오는지, 식당이 문 열기 전과 문 닫은 후엔 어디로 가 뭘 하는지는 알 수 없다. 식당 밖에서 그들을 찾아내려는 노력은 모두 실패했다.

3. 해석[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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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정체는 묵시록의 4기사. 식당에 입장할 수 없을 때 나타나는 이상 효과는 묵시록의 4기사 제각각의 전쟁, 기근, 질병[4], 그리고 죽음과 관련되어 있다. 음식을 못 먹으니까 일을 하기 싫은건지, 능력을 쓰는 게 아니라 반대로 자기 능력을 안 쓰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해를 끼친다.[5] 세계의 종말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빼도박도 못하고 케테르 등급.

토론란에서 원작자가 각각의 기사의 이름과 SCP 번호를 공개했다. 이름만 보고 어떤 기사인지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법이 있는데, 각각의 기사의 이름의 앞 글자는 그들이 담당하는 권능의 앞글자와 맞아 떨어진다. 즉, 네 기사의 SCP 번호와 권능, 그리고 이름은 다음과 같다.

• SCP-1295-1: 전쟁(War), 워런(Warren)
• SCP-1295-2: 기근(Famine), 프레드릭(Frederick)
• SCP-1295-3: 질병(Pestilence), 팻(Patt)
• SCP-1295-4: 죽음(Death), 드와이트(Dwight)

부록을 읽어 보면 이들은 76년 전부터 세상에 머무르고 있다. 그 이유는 버섯구름을 보고 '지구의 종말이 왔다'고 착각한 '전쟁'이 다른 세 기사를 소환해서 내려왔기 때문인 걸로 추측된다. 그렇게 잘못 알고 덜컥 내려와버렸다가 어째선지 돌아가지 못하고 식당에서 밥이나 먹으면서 시간을 죽이고 있는 것. 종말이 정말로 올 때까지 '전쟁'은 다른 세 기사들에게 끝없이 눈칫밥을 먹는 신세다.

잘 읽어 보면 몇 가지 더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일단 '죽음'은 이들 사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졌다. '질병'과 '기근'의 말다툼을 멈추려 개입한 것, 그리고 다른 셋을 어르는 말투로 달래는 걸로 보아서 네 기사 중 최강인 듯하다. '죽음'이 '기근'과 '질병'을 혼내며 "내가 없었다면 너네들은 벌써 옛날에 서로를 죽였을 것이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보아 중재자 역할을 맡은 게 거의 확실하다.[6] 하지만 다른 셋은 이런 강력한 '죽음'의 존재가 전혀 반갑지 않은 것 같다. '전쟁'이 대놓고 '우리 셋은 너의 존재를 반갑게 여기지 않는다'고 발언한다. 힘의 차이도 있겠지만 죽음의 영역이 커질수록 나머지 셋의 권능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기근'의 식신 속성도 볼 수 있다. 부록의 시작과 끝이 전부 '기근'의 음식 구걸이다.

또한 '죽음'의 츤데레 속성도 확인할 수 있다. '기근'과 '질병'이 투닥거리자 미친듯이 화를 내고 '전쟁'이 자신을 비꼬자 그의 실수를 언급하며 그를 구박하지만, 나머지 3명이 "우리들은 옛날이 그립다"라며 우울해하자 당황하더니 부드러운 말투로 동료들을 달랜다.

'죽음'이 확신에 차서 인류의 종말은 멀지 않았다고 발언하는 것 또한 감상 포인트. 60년 넘게 지구에 갇힌 이들의 유일한 낙은 지구의 종말이 언제든지 시작할 거라고 믿는 것이다. 물론 그때가 올 때까지 말다툼과 처묵처묵만 반복하는 신세지만. 네 기사는 이것 때문에 항상 신경이 곤두서 있고, 언제든 종말이 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죽음만이 그나마 낙관적인 상태다. 다른 세 명은 현대 사회의 낯선 문명의 이기를 보며 옛날을 그리워하며 풀죽어있는 투.[7]

은근히 희망적인 메세지도 있는데, '죽음'을 제외하면 '전쟁', '기근', '질병'은 잘하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근'과 '질병'이 서로를 디스하며 꺼낸 말[8]이나 '전쟁'이 시무룩하게 "'죽음'이 담당하는 영역은 어찌할 수 없다"고 말한 점으로 보아 알 수 있다. ''죽음'이 담당하는 영역만은 어찌할 수 없다'는 건, 바꿔 말하면 다른 셋의 영역은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되기 때문이다.

이와는 별개로, 재단에게는 약간 슬픈 이야기지만 이 넷이 자신들이 격리 조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죽음'이 확신에 차 자신들 넷은 종말까지 존재할 것이라는 것, 그리고 이건 그들도 어찌할 수 없다고 말하는 대목에 나오는 그들이 재단을 지칭하는 것일 수도 있다.

위의 추측이 맞다면, 묵시록의 4기사는 자신들이 재단에 의해 격리되었음을 다 알지만 어차피 할 일도 없고 재단이 만들어 준 식당과 그 환경이 마음에 들기도 해서 굳이 밖에 나가 난동을 피우지 않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9] 또한 웃픈 것은 이 묵시룩의 4기사들이 지구가 멸망했다고 착각할 정도로 박터지게 싸우고도 인류는 잘 살아있다는 점이다.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식당에 죽치고 있다는 점, 능력은 식당으로의 입장이 거부되거나 쫒겨날 때 발휘된다는 점, 그리고 재단이 발 벗고 나서서 직원과 연구원을 동원해서 식당을 운영한다는 점을 볼 때 아무래도 이 분들은 재단이 개입하기 전부터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당에 죽치고 있다가 쫓겨난 후 입장 거부를 당한 적이 최소 한 번 이상 있는 것 같다.

4.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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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을 보고 다시 한번 부록을 보면 노인들의 대화같은 자연스러움과 동시에 시트콤 수준의 개그를 볼 수 있다.

SCP-001의 하나인 로제의 제안에서는 재단에 의해 SCP-871 처리(...)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