𦰩

덤프버전 :


𦰩
근/간 (뜻 미상)

부수
나머지 획수


, 7획


총 획수


10획
[1]


미배정



미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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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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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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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중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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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한 빨간색으로 표기된 신자체는 본래 한자가 비상용한자임을 나타냄

* 괄호를 친 독음은 특이한 상용독음을, 연한 빨간색으로 표기된 독음은 비상용독음 또는 본래 한자가 비상용한자임을 나타냄


1. 개요
2. 상세
3. 논란
4. 여담



1. 개요[편집]


𦰩는 소리와 뜻이 아리송하지만 상나라부터 갑골문에서 쓰던 근본 있는 상형문자이다.


2. 상세[편집]


유니코드에는 U+26C29에 배당되어 있다.

이 한자는 , , , , 등의 구성 요소다.[2] 얼핏 보면 이런 한자들은 형성자라고 해도 뭐가 소리를 나타내고 뭐가 뜻을 나타내는지 아리송하다. 그러나 𦰩은 뚜렷하게 뜻이 있다.


흔히 중어중문학에서는 이 갑골문을 烄(태우다, 나무를 태워 하늘에 제사를 지내다 교/고 지지다, 볶다 요)로 풀었지만, 구석규(裘錫圭)는 이 갑골문을 ⿱黃火로 풀고 인신공희와 연관해 해석했다. 당란(唐蘭)이 을 제사 때 햇볕에 곱사등이를 태우자는 이야기에 나오는 곱사등이를 가리키는 (절름발이 왕)의 본자라고 했는데, 그러므로 ⿱黃火은 곱사등이{黃}를 불태워{火} 제사지내는 인신공희를 본딴 글자가 되는 것이다. 이 ⿱黃火와 비슷한 갑골문으로 곱사등이 대신 를 치켜든 듯한 사람을 불 위에 올려놓은 갑골문이 있는데, 이 갑골문을 그대로 이은 해서가 소리도 뜻도 잃은 이 한자다. 일본 갑골문 연구의 권위자 시라카와 시즈카(白川靜)는 이렇게 설명하였다.

옛날에는 전적으로 무축왕의 책임이었던 가뭄과 홍수 의식은 훗날 무당을 희생시키는 의식으로 변모했다. 형성문자인 (가뭄 한)의 초기 글자는 暵(말릴 한), (흉년 근) 등의 글자에 들어 있는 𦰩*(그림25) 자이다. 이 글자의 형태는 무당이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는 축문인 [3]

머리에 이고 두 손을 앞으로 엇갈리게 해서 묶거나, 때로는 그 아래에 (불 화)를 더해 분살당한다는 뜻을 갖는 글자이다. 이런 글자가 이미 갑골문 복문에 나온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실제로 불에 타 죽은 사람은 무당이었을 것이다. 『좌전』과 『예기』 「단궁檀弓·하」에는 가뭄 때문에 무녀를 불에 태워 죽였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때 왕은 무축왕의 자격으로 그러한 상징적인 의식에 참가했을 것이다. 이 무축왕 전통은 탕 임금 시대에 시작되어 천년 하고도 수백 년 후인 송나라 때까지 이어졌다. 전한시대의 사상가 동중서董仲舒가 지은 『춘추번로春秋繁露』 「구우求雨」편에도 무당을 불에 태워 죽이는 풍습이 소개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러한 풍습은 훗날까지 오래도록 이어져 내려간 것으로 여겨진다.

『한자의 기원』, 시라카와 시즈카(白川靜) 지음, 윤철규(尹哲圭) 옮김, 이다미디어, 2009, 113~114 pp.


간난()과 같이 사람을 괴롭힌다는 뜻의 글자들에서 형체소로 사용하는 𦰩(간)[4]

(근)은 본래 기근(饑饉)을 의미하는 글자였다. (중략) 기우제의 효과가 없으면 무녀를 태워서 비를 청했다. 이른바 무녀 태워 죽이기 풍속이다. (중략) (간)은 무녀가 기도 올리는 축문 그릇을[5] 받들고 불에 타 죽어가는 형태다. 마녀()의 최후와 같은 그런 참혹한 광경이다. 𦰩이나 (근) 계통의 글자들은 모두 기근(饑饉)과 무녀의 풍속을 표시하며, 그 두 글자의 소리와 뜻을 계승한다. (어려울 난)도 자형과 자의에서 그 글자들과 관계가 있다.

『한자 백 가지 이야기』, 시라카와 시즈카(白川靜) 지음, 심경호(沈慶昊) 옮김, 황소자리, 2005, 141~142 pp.


이렇듯 이 글씨는 기우제무당이 축함을 받들고 산채로 타는 희생을 본뜬 글씨니 이게 들어가는 글씨는 이것에 지즐어 괴로운 뜻을 담고 있다.


3. 논란[편집]


일단 소리와 뜻을 알 수가 없다. 글꼴이 과 비슷해서 이체자로 볼 수 있을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또한 부수며 긋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대체로 이 한자는 다른 한자의 구성 요소로 쓰이면서 맨 위가 廿으로 쓰이지만 막상 홀로 쓰일 경우에는 맨 밑에 가로 긋이 하나 빠져 있다. 그래서 그런지 부수를 라 하면서도 나머지 긋이 몇 긋이냐가 서로 다른데 일곱 긋, 여덟 긋으로 서로 다르고 당연히 모든 긋이 열 긋이냐 열 한 긋이냐가 다르고 심지어 유니코드한자 검색시스템에서는 부수가 원래 여섯 긋이라고 모든 긋이 열세 긋이라고 한다.


4. 여담[편집]


  • 𦰩을 두 개 합치면 𱕭[⿰𦰩𦰩]가 되는데, 근본인 해당 한자와 같이 역시 이 한자또한 음훈을 알 수가 없는 미상 한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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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술하다시피 논란의 여지가 있다.[2] (부지런할 근) 자와 (주릴 근) 자 등의 구성 요소인 (진흙 근) 자와 모양이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3] 시라카와 시즈카는 가 입이 아니라 축함(祝函)을 본뜬 상형자라고 푼다.[4] 다만 실제로 소리가 간인지는 아리송하다.[5] 옮긴이가 축함(祝函)이란 말을 몰라서 지어낸 듯 하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