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타쿠치노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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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쿠와즈뇨보(食わず女房) 전승과 줄거리
2. 대중매체
2.1. 게게게의 키타로의 후타쿠치노온나


1. 개요[편집]


二口(ふたくち(の)(おんな후타쿠치(노)온나.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20px-Ehon_Hyaku_Monogatari_Futakuchi-onna.jpg
일본요괴.
직역하면 '두입여자'가 되는데, 말 그대로 입이 두 개인 여자의 모습을 한 요괴이다. 외형 자체는 인간 여성과 큰 차이가 없으나, 머릿속에 거대한 입을 숨기고 있으며, 머리카락촉수로 써서 그것으로 음식을 집어다가 뒷입[1]으로 먹는다.

이 요괴가 빗대는 바는 겉과 속이 다른 여자를 비하하는 표현. 실제로 에도 시대 이전까지는 밥을 많이 먹는 여자가 취급이 좋지 않았기에 이런 요괴가 생겨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쿠와즈뇨보(食わず女房, 먹지 않는 여자)라 불리는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 본디 인간의 입으로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도 한다. 정확히는 누군가 옆에 있을 땐 음식을 절대로 먹지않는 것으로, 주로 그 상대는 남편.[2]

한국에서도 꽤 알려져 있으며, 비슷한 설화가 있다. 옛날 어느 마을에 지독한 구두쇠가 살았는데, 입이 함지박만한 여자와 결혼하였다. 그러나 아내가 밥을 너무 많이 먹어 곳간에 쌀이 줄자, 아내를 죽이거나 내쫓는다. 이후 구두쇠는 새로운 여자와 결혼하는데 입이 엄청 작은 여자였다. 그 여자는 밥풀 3톨만 먹어도 배불러함에도, 구두쇠는 밥을 더 조금 먹도록 권유해 1톨만으로 끼니를 때우게 한다. 그럼에도 곳간의 쌀이 더 줄어들어서 이상하게 생각한 구두쇠는 몰래 숨어 쌀도둑을 찾으려하는데.. 소식가인 아내가 부엌에서 가마솥에 밥을 짓고 주먹밥을 잔뜩 만들어 놓고 있는게 아닌가, 구두쇠는 숨어서 지켜보고 있는데 아내는 갑자기 머리를 풀어헤치더니 뒤통수에 주먹밥을 밀어넣는 것이었다. 뒤통수에 있는 커다란 입이 주먹밥을 먹고있는 광경을 본 구두쇠는 놀라 도망간다.

서브컬처에서는 유키온나 등에 밀려서 잘 등장하지 않는다.

1.1. 쿠와즈뇨보(食わず女房) 전승과 줄거리[편집]


어느 시골 마을에 숯쟁이 총각이 한명 있었다. 그는 나이 30이 되었어도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이였고, 숯을 구워 판 돈으로 산 쌀을 쌓아두고 살 정도로 워낙에 구두쇠이지만 살림도 가난한 터라 밥을 먹지 않는 여자를 아내로 삼고 싶어했다.[3] 어느 날 한 아름다운 처녀가 와서 자신은 밥을 먹지 않으니 아내로 삼아달라고 했다. 숯쟁이는 흔쾌히 허락하며 그녀에게 장가를 들었다.

말그대로 아내는 밥을 전혀 먹지 않았고, 부지런하고 착실하게 살림을 척척해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쌀이 줄어드는 게 눈에 띄자 숯쟁이는 아내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일을 나가는 척 대들보 위에 올라가 숨어 지켜본 순간, 아내는 남편이 없는 틈을 타 밥을 가마솥 가득히 하고 국도 작은 가마솥 가득 끓인 후 방으로 가지고 갔다. 그리고 밥을 뭉쳐 주먹밥을 만든 뒤 머리를 푸는데 정수리에 커다란 입이 있었던 것이다.

아내는 정수리의 입으로 순식간에 그 많은 양의 주먹밥과 국을 먹어치웠다. 자신을 속였다는 것에 화가 난 숯쟁이가 모습을 드러내 노발대발하자, 아내는 마지막 부탁으로서 쫒겨나기 전에 큰 통을 하나 내어 달라고 청한다.

숯쟁이가 목욕통을 내어오자마자 아내는 본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 정체는 거대한 야맘바였다. 정수리에 입이 달린 야맘바는 숯쟁이를 목욕통에 집어넣고, 그걸 머리에 인 채로 산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마침 이날 비가 많이 내려 땅이 매우 질었기에 야맘바가 미끄러진 틈을 타 숯쟁이는 나뭇가지를 붙잡아 목욕통에서 나왔고, 서둘러 창포잎 군락지에 숨었다. 뒤쫒아온 야맘바를 향해 숯쟁이가 창포잎을 뜯어 던지자, 창포잎은 칼날같이 야맘바의 눈과 손을 찔렀다.

눈과 손에 창포잎이 박힌 야맘바는 고통에 몸부림치다 산으로 달아나던 중 발을 헛디뎌 계곡에서 떨어져 죽었다.

이후 구두쇠짓을 그만 둔 숯쟁이는 밥을 많이 먹든 적게 먹든 상관하지 않고 부지런하고 싹싹한 여자와 결혼하여 열심히 일을 하면서 두 아들을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

이때부터 오늘날 사람들은, 매년 음력 5월이 되면 창포잎을 집 앞에 매달아 귀신을 쫒았다고 한다.


2. 대중매체[편집]




2.1. 게게게의 키타로의 후타쿠치노온나[편집]


파일:20190511_104250.jpg
[4]
두 갈래의 뱀 모양 머리로 적을 꼼짝 못하게 만든 다음 뒷통수의 입으로 상대방을 먹어버리는 시코쿠의 대요괴.

성우는 나가시마 유코 / 이주은[5].

탄탄보, 카마이타치와 같이 요괴성에 사는 요괴로 나와서 키타로와 싸우지만 져서 리타이어된다.

1기에선 원작 및 전승과 다르게 그냥 얼굴에 커다란 입만 달린듯한 기괴한 몰골이었으나 3기부터는 원작에 맞춰서 요사스러운 미녀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3~5기까진 청발이었지만 6기에선 백발로 변경.

6기 3화에서 탄탄보, 카마이타치와 함께 등장했으며 외모가 원작과 별 차이없는 다른 두 요괴와 달리 백발이 되고 외모도 네코무스메와 마찬가지로 상향되었다. 스나카케바바네코무스메의 합동 공격에 당해 몸이 세로로 두동강나지만 요괴성의 힘으로 다시 부활해 둘을 역관광시킨다. 그러나 키타로에 의해 요괴성이 파괴된 후 네코무스메에게 몸이 갈갈이 찢겨져서 사망한다.

이후 6기 19화에서 미아게뉴도, 탄탄보, 카마이타치와 함께 재등장. 이마에 육망성 모양이 그려진 걸 보면 나나시에 의해 강제로 되살아난 듯.[6] 요괴학교에서 아이들과 개구리 해부 실험을 하며 즐겁게 놀아주는 모습을 보였으나[7] 머잖아 본색을 드러내 아이들과 키타로[8]를 가두고 요괴로 만들려 시도했으나 정체를 드러낸 키타로에게 저지당하고 뒤이어 네코무스메까지 개입해 장장 16화만에 리벤지 매치를 치루지만 또다시 털려 사이좋게 소멸한다.

참고로 국내판에선 '두입여자'로 이름이 직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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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승에 따라 입이 뒤통수에 있는 버전도 있고 정수리에 있는 버전도 있다.[2] '쿠와즈뇨보'라는 이름으로 전승되는 이야기에서는 요괴의 정체는 인간 미녀로 둔갑한 야만바(山姥). 위의 각주에서 언급한 것처럼 정수리에 커다란 입이 있으며, 밥을 먹지 않는 여자와 결혼하려는 구두쇠에게 시집을 가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3] 옛 일본에는 밥을 많이 먹는 여자보다는 조금 먹는 여자를 선호했다고 한다.[4] 위 사진은 6기 애니판의 후타쿠치노온나다.[5] 카와우소, 이시바시 아야, 유우타, 바케조리와 중복.[6] 탄탄보가 소멸되기 전에 키타로에게 넌 나나시님을 이기지 못한다며 비웃으며 소멸되는 걸 보면 나나시가 부활시킨 건 확정.[7] 심지어 이때 해맑게 웃으며 "개구리 해부를 직접 해보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하기까지 한다.[8] 물론 이쪽도 키타로를 알아보진 못했다. 키타로를 붙잡은 것은 다른 아이들을 잡을 때 우연히 같이 잡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