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개그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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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명
황해
시작
2013년 5월 26일
종료
2014년 5월 25일[1]
출연진
정찬민, 이수지, 신윤승, 홍인규, 이상구
이성동, 홍순목[2]
유행어
많이 당황하셨어요?(정찬민)
xx인데 yy라서 많이 놀라셨죠?
돌았니? 니 이래가지고 밥 빌어먹고 살겠니?(이수지)
니들 밥 먹기 싫으니? 사장이 우습니?(이상구)
끊어, 이 사기꾼아!(홍순목)
특이사항
4화부터 대한민국 경찰청 사이버 테러 대응센터에서 보이스 피싱에 관한 소재를 직접 제공.
BGM
오프닝: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 배경음악
이상구, 홍인규 등이 등장할 때: 부당거래 배경음악

1. 개요
2. 상세
3. 여담


1. 개요[편집]


당황하셨어요?


2013 ~ 2014년도에 큰 인기를 끌었던 개그콘서트의 전 코너. 제목은 영화 《황해》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는데, 보스로 등장하는 이상구가 황해의 김윤석의 복장을 따라했다. 그러나 영화 황해와는 달리 여기에서의 소재는 요새 많이 한다는 보이스 피싱.


2. 상세[편집]


내용은 정찬민과 이수지가 홍순목[3]에게 보이스 피싱을 하려고 하지만 어설퍼서 실패하고, 보스 이상구가 등장해서 이런 정찬민과 이수지를 대판 꾸중하고 직접 하겠다고 나서지만, 하필이면 전화받은 사람이 외국인이나 형사, 조폭, 어린이 등이라서 마지막까지 실패하는 식으로 흘러간다.[4][5] 명대사는 "고객님? 많이 당황하셨어요?"

이수지가 구사하는 표준어(서울말, 특히 솔 톤의 전형적인 상담원 목소리) → (당황할 때 나오는) 조선어[6] → 표준어의 능숙한 전환이 상당히 재미있다.

조선족이 자폭하는 패턴을 설명하자면,

  • 정찬민: 그냥 어벙한 천연 기믹으로 자폭한다. 중간에 더듬거리는 말투로 "닫↘... 당황하셨어요↗?"라고 말하면서[7] 불안한 기색을 드러내고,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들어서 들통나거나, 예상 외의 반응에 본색을 드러내면서 들통나거나, 아니면 엉뚱한 대답을 해서 들통나서 실패. 예를 들어, 2013년 연말 특집에서는 사기(沙器, 그릇)와 사기(詐欺, 속이기)를 구분하지 못해서 들통나는 묘사가 나온다.

  • 이수지: 정찬민의 멍청함 때문에 실패한 후 조금 다른 수법으로 시도하면서 상담원 같은 언변을 구사하고 천연덕스러운 기색으로 억지를 쓴다. 그런데 중간에 발음이 이상하게 나와서 들통나거나 "XX 좀 바꿔 주세요."라는 말에 1인 2역을 시도하다가 들통나고서는 결국 돌아 자폭. 야 이 아즈바야!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피싱 상대의 반응에 지나치게 황홀한 반응을 보이다가 정체를 들켜버리는 패턴이 추가. 오홍홍 니 내 아가씨인 줄 어케 알았어? 또 언제부터인가 자동 응답 광고를 따라하고 있다.[8]

또한 오히려 역으로 자신들이 피싱을 당하는 묘사도 가끔 나온다. 정찬민이 대학 동문회비가 밀렸다고 하고 돈을 뜯어내려고 하는 에피소드에서는 홍순목에게 역피싱을 당할 뻔했다. 정확히 말하면 역피싱을 할 의도는 없었는데, 정찬민이 동명이인을 착각한 나머지 밀린 동문회비를 송금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홍순목이 역피싱을 시도하는 모양새가 됐던 거였다. 여기서 이수지가 전화를 강제로 끊어버리고 하는 말이 "니 학교 다닌 적 없잖니?"인데 여기에 정찬민의 대답이 "아, 그렇구나..."

홍인규는 코너 내내 대사가 전혀 없다. 보스인 이상구가 등장할 때 같이 등장하는데 아무 말도 없이 코너 내내 김만 먹는다. 을 입으로 욱여넣은 모습이 동명의 영화에 출연했던 하정우를 패러디한 듯 하다.[9] 2회부터는 신윤승까지 데리고 나와 같이 먹방을 한다.[10] 그새 보이스 피싱에 당했는지 한 회만에 사기 목표에서 보이스피싱단 부하가 된 신윤승. 김 먹는 장면이 예상외로 관객들의 반응이 좋은지 회가 갈수록 김 먹는 방식이 해괴해지고 있다[11].

언제부턴가는 처음에 둘(정찬민, 이수지)이 실패하고 보스가 나오던 패턴에서 보스가 나와서 무언가를 하면서 두 부하에게 보이스피싱을 시킨 뒤(이 부분에서 다양한 기믹으로 피싱 명단 건네는 패턴이 추가됨) 그 두 사람이 실패하고 망해버리는 패턴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제작자들이 노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째 보이스 피싱하는 사기꾼들(이수지, 정찬민, 이상구)의 인상이 순박해 보이는 일반인처럼 보이는 반면, 사기 전화를 받는 고객(홍순목)의 인상이 더 사기꾼 같은 나쁜 인상이다(...). 고객 역할이 계속 바뀌다가 홍순목으로 역할이 고정된 거 보니 확실히 노린 것 같다(...).

조선족 비하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1년간 인기리에 방영되었으며,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6주간의 방송 중단 이후 코너를 이어가지 않은 채로 그대로 종영되었다.[12] 다채로운 목소리 톤을 선보이며 열연을 펼친 이수지를 궤도에 올려 놓은 출세작.

한편으로 이 코너는 홍인규가 마지막으로 출연한 코너며, 이 코너를 마지막으로 홍인규는 개콘을 떠났고, 이후 예능계로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3년 뒤에 욜老 민박으로 복귀했다.


3. 여담[편집]


불과 1회 방영에도 반응은 폭발적인데, 개콘의 새 코너가 오랜만에 폭발적 반응을 보였다는 점, 그리고 그간 단역만 해오던 신인 개그맨들이 전면에 나섰고 반응이 좋아 세대 교체 성공의 가능성도 엿보인다는 점에서 서수민 체제에서 침몰해가는 개콘에 오랫만에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수지는 그 후에 엄청난 활약을 보이면서 노잼 콘서트에서의 암흑기에서도 꿋꿋한 아이콘으로 등극하였다.

다만, 조선족 동포들을 풍자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씁쓸하다는 반응도 나오는 모양.[13] 그래서인지 피싱 전화를 받은 한 조선족 여인이 "너희 같은 자들이 우리 망신 다 시킨다"며 일갈하는 장면도 나왔다. 실제로 개그우먼 이수지는 '한번만 더 우리 희화화하고 다니면 가만 안 두겠다' 는 협박을 받은 적도 있다고 한다. 또 한번은 훠궈집에 간 적이 있는데 조선족 주인 아저씨가 '위험하니 조심하라' 는 충고를 해준 적도 있다고...

이상구는 2013년 10월 6일에는 영화 타짜아귀로 분장하고 회장 아귀로서 나왔다. 아귀를 패러디한 개그와 성대모사가 일품. 그러나 이벤트성이었는지 한 회만에 본래의 사장 모습으로 돌아왔다. 또한 10월 13일부터 뒤에 등장하지 않고 앞부분에 등장한다.

2013년 10월 20일 방영분에서 조직 회장[14]의 이름이 나오는데 이름은 "한건만"(...).

2013 KBS 연예대상에서 최우수 아이디어상을 수상했다.

2014년 1월 19일 방영분에서는 정찬민이 팀장으로, 이수지는 부사장으로 승진하였다. 한 건도 성공 못 해도 승진하는 꿈의 직장.

코너의 소재가 소재인 만큼 2014년 1월 26일 방영분에서는 이상구가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건을 비판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 홍순목도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건을 비판했다.

2014년 2월 2일 방영분에서는 홍인규가 'Let It Go'를 틀고 겨울왕국엘사 코스프레를 하고 나왔다.[15]김인권이 회장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이때 김인권은 치즈 먹방을 시전하였다. 그리고 아랫사람들 일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은 김인권이 직접 피싱 전화를 걸었고, 당첨되면 경품이 뭐냐는 질문에 "영화배우와 여행"을 내건다. 어느 영화배우냐는 질문에 "김인권이요"(...) 그러나 상대가 김인권이 누구냐고 하자 자신의 출연작을 하나씩 대는 안습한 상황이 이어졌다...

위기탈출 넘버원 <위험한 밥상 - 김>에서 홍인규는 김을 6,000장 이상 먹은 자신감을 갖고도 혼자 명품 김 판별에 실패해서 이상구에 김 세례를 맞았다(...)

2014년 4월 6일에는 김 부분이랑 사장 부분이 편집되었다. 심지어 마지막 회(2014년 5월 25일)에도 김 부분이랑 사장 부분이 편집되었다.

최근에는 다른 데서 사기를 당하고 오는 패턴도 추가되었다. 예를 들면 물건을 샀는데 벽돌이 왔다거나[16], 비싼 물건을 싸게 사왔는데 알고 보니 사온 가격보다도 더 저렴한 물건이거나, 최신 스마트폰인 줄 알고 사왔는데 알고 보니 5년 전 기종이었다거나, 잠깐만, 5년 전(2009년)에 나온 기종인데 이름에 2가 들어간 기종이면 설마... 하필이면 피도 눈물도 없는 자식한테 걸린 꼴이네...

2014년 8월 10일 억수르 코너에서 다시 패러디되었는데, 수억 단위도 소박하다고 하는 코너 특성상 정찬민이 계좌에서 3천만원이 빠져나갔다고 했음에도 '괜찮다'며 끊어버리는 바람에 이번에는 사기인 게 들통나지 않았는데도 실패한다.

스톡홀름 증후군에서 이 코너로 추정되는 대사가 나왔는데, 이상훈이 이수지에게 사기 당해서 은행강도가 되었다고 한다.

2015년 8월 방영 중인 코너인 우주 라이크에서도 우주에 있는 우주비행사들에게 보이스피싱을 시도했는데, 가장 가까운 ATM기가 있는 곳이 10광년 떨어져 있었다(...) 이후 "당황하셨어요?"와 함께 전화는 끊기고 우주 라이크의 출연진들은 그제서야 보이스피싱임을 알아챈다(...)

2012년조선족 보이스피싱 동영상이 인기가 있었는데 '당황하셨어요?'를 똑같이 연발하는 것을 보면 여기서 모티브를 얻은 것 같다. #

그리고 2017년 힘센 여자 도봉순에 등장하여 한 건 해냈다!


[1] 원래 4월 20일에 방영할 예정이었다.[2] 본래 홍인규가 이 코너의 아이디어를 짰는데,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후배 개그맨들에게 양보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놓고 자기는 이나 먹는 걸로 사람들을 웃기고 앉아있다.[3] 1회에는 신윤승, 2회부터는 이성동이 맡았다가 7회부터는 홍순목으로 최종회까지 딱 고정되었다.[4] 여담으로, 이상구의 패턴도 변경점이 있었다. 예를 들어 1, 2회차는 정찬민과 같은 '당황하셨어요?'를 썼으나, 3~5회차는 전화를 끊고는 관객석과 카메라를 쳐다보면서 '이런 사기전화를 조심해야 된다 알았니?'라는 대사로 마무리. 6회차부터 지금의 유동적 패턴이 되었다.[5] 심지어 자신이 보이스 피싱을 당한 적도 있다. [6] 콘셉트상 조선어지만, 억양과 표현은 강원도 사투리 항목 참조[7] 이 코너의 극초반에는 이수지한테 이 말투를 배우는 장면이 극중에서 직접 나왔다. 다음부터는 충분히 익숙해졌다는 설정인지 그 장면은 안 나오고 있다.[8] 예를 들어 카드사 선전에서: 미숙아 너 이번에 생일선물 뭐 받았니? → 응 나 카드 받았어 → 어멐ㅋ 뭐 받았는데?! → 응~ 스마일카드~ → 어뭐 부럽다~ 이런 식. 정말 똑같이 해서 관객들이 환호한다. 다행히 빡돌아 자폭은 안 한다. 국악소녀 송소희의 KT 광고 '아니라오~'를 시전했을 때에는 관객들의 박수까지 받았다.[9] 동명의 영화에서도 하정우가 김을 10장씩 먹는 장면이 있다.[10] 심지어 한 번은 홍인규의 먹방이 두드러져서 관객들이 웃음소리가 커지자 이를 눈치챈 이상구가 홍인규에게 "너 그거 맛있니?" 하고 애드립을 날리기도 했다.[11] 사진을 찍었는데 폴라로이드 사진기에서 김이 나오고, 그걸 지갑에서 김을 꺼내서 김으로 사 먹기, 김을 화장지 두루마리처럼 걸쳐 놓고 먹기, 김으로 얼굴 팩을 만들어 먹기, 갑자기 번개가 치자 우산을 펴는데 우산마저도 김이라 뜯어먹고, 카드 마술처럼 김을 먹었는데 입 속에서 수어 장의 김이 나오고 오토바이 헬멧 실드가 김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거, 나무에 달려있는 김을 따먹거나, 솜사탕 기계에 김가루를 넣어서 만든 솜사탕을 먹거나, 김을 심은 화분에 물을 뿌리자 김이 자라서 그 김을 뜯어먹거나, 김 하나 들고 오더니 복사기로 김을 복사하고, 두더지 잡기 게임을 하는데 두더지 대신 김이 나오거나, 김으로 된 물고기를 낚더니 그걸 먹거나, 아예 산타클로스 복장을 김으로 만들어서 먹는다. 또는 움직이는 인형 광고판이 김으로 되어있다. 설 특집 때는 김으로 연을 만들었다. 2014년 2월 16일 방송분에서는 피겨 스케이팅 의상에 김을 붙여서 장식했다. 그리고 그 옆에 '대한민국 선수들 화이팅'이라는 글자를 김으로 썼다(...). 그리고 이상구가 와서는 김연아 선수 볼까봐 무섭다고 했다. 근데 김 하나 가지고 여러 가지 물건를 창조해 내는 것도 참 신기하다.[12] 이날 이렇게 종영된 또다른 코너들로는 뿜 엔터테인먼트, 편하게 있어, 안 생겨요,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있다.[13] 할리우드 영화에서 한국계들이 수전노, 밀입국 브로커로 표현해보는 걸 생각해보자. 인종적 편견 조장과도 관계 있는 부분이다.[14] 보스인 사장(이상구)의 이름이 아니다. 제3자로서 회장의 존재를 계속 언급하기 때문. 그런데 위에 말했듯 회장 아귀가 이미 등장했기에 앞뒤가 맞지 않는다. 회장 아귀가 그냥 일회성 이벤트였든지, 아귀의 본명이 한건만인지, 아니면 회장이 바뀌었든지...[15] 망토와 왕관이 김이다. 또 신윤승이 눈 대신 김을 뿌리고, 얼음성 대신 거대한 검은색 전화통이 떠오른다(...).[16] 범인이 사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