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영화)

최근 편집일시 :

나홍진 감독 장편 연출 작품

[ 펼치기 · 접기 ]
파일:2008 추격자 로고.png
파일:2010 황해 로고.png
파일:2016 곡성 로고.png



황해 (2010)
黃海, The Yellow Sea


파일:황해 포스터.jpg

감독
나홍진
각본
나홍진
각색
홍원찬
제작
한성구, 정대훈, 김경환, 김의석
기획
최성식
촬영
이성제
조명
황순욱
편집
김선민
동시녹음
조우진, 정진욱
음향
서영준
미술
이후경, 한화성, 윤광현, 김경호, 강정훈
음악
장영규, 이병훈, 복숭아
출연
하정우김윤석, 조성하
장르
범죄, 스릴러
제작사
팝콘필름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쇼박스, 20세기 폭스 코리아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0년 12월 22일
제작 기간
2009년 12월 16일 ~ 2010년 11월 1일
상영 시간
156분 (일반판), 140분 (감독판)
총 관객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260,512명
국내 등급
파일:영등위_18세이상_초기.svg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5. 줄거리
6. 평가 및 흥행
7. 탐구
7.1. 제작 비화
7.2. 감독판
8. 여담
9. 수상 내역


1. 개요[편집]


나홍진의 두 번째 작품. 데뷔작 추격자에서 합을 맞춘 하정우, 김윤석이 주연을 맡았다.[1]
참고로 해당 줄거리는 연변의 리순복이라는 여성과 남편의 이야기를 참고했다고 한다.


2. 예고편[편집]



예고편


3. 시놉시스[편집]


바다를 건너자 모두가 적이 됐다!
황해를 건너 온 남자, 모두가 그를 쫓는다!
연변에서 택시를 운전하며 구질구질한 일상을 살아가는 구남.
한국으로 돈 벌러 간 아내는 6개월째 소식이 없고, 돈을 불리기 위해 마작판에 드나들지만 항상 잃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살인청부업자 면가에게서 한국에 가서 누군가를 죽이고 오라는 제안을 받게 된 구남은 빚을 갚기 위해, 그리고 아내를 만나기 위해 황해를 건너는데…
매서운 바다를 건너 서울로 온 구남은 살인 기회를 노리는 동시에 아내의 행방을 수소문한다.
하지만 목표물은 구남의 눈앞에서 살해 당하고, 구남은 현장에서 도주하지만 살인자 누명을 쓴 채 경찰에 쫓기게 된다.
이에 청부살인을 의뢰했던 태원은 증거 인멸을 위해 구남을 없애려 하고, 연변에 있던 면가 또한 황해를 건너와 구남을 쫓기 시작하는데…
지독한 놈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절박한 사투가 시작된다!




4. 등장인물[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1715FD204C8EF5C10C.jpg
김구남 (하정우 扮)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김구남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파일:1515FD204C8EF5BE0B.jpg
면정학 (김윤석 扮)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면정학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파일:201A983F4D0879FE28.jpg
김태원 (조성하 扮)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김태원(황해)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 김승현 (곽도원[2] 扮)
전직 유도 선수이자 대학 교수. 국가대표 출신으로 베이징 아시안 게임 은메달리스트다. 작중 경인체대 교수로 재직하며 사회 유명 인사로 겉으로는 살지만, 뒤로는 바지사장들을 내세워서 안마시술소와 룸살롱을 다수 운영하는 뒷세계의 거물이다. 김태원과는 호형호제하며 사업상으로도 얽힌 사이였으나 어떤 계기로 원한[3]을 샀고 결국 자기 집 앞 계단에서 살해당한다.[4][5]

  • 최성남 (이철민[6] 扮)
통칭 최 이사. 김태원 조직의 행동대장. 김태원의 지시로 김승현을 살해하기 위해 김승현의 운전기사를 매수했다. 이후 증거인멸 차원에서 면정학을 제거하기 위해 부하들과 연변에 찾아갔다가 험한 꼴을 당하게 된다.

김구남이 남편 김승현의 손가락을 절단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은행원과 불륜을 저질렀다. 영화상에서 대사가 한 마디도 없다.

김태원의 내연녀. 김태원이 김승현을 청부살인한 것을 눈치챘음을 암시하는 발언을 한다. 그리고 김승현의 아내와 똑같은 디자인의 흰색 코트를 입은 장면이 나온다. 김태원이 김승현에게 원한을 품게 만든 또 다른 발단이 되는 인물.

  • 리화자 (탁성은 扮)
김구남의 아내. 6만 위안(약 1천만원)의 빚을 지고 몇년 전에 한국에 돈 벌러 갔으나 최근 6개월간 소식이 끊겨 남편 구남의 애를 태운다.[7] 결국 구남은 아내의 행방을 찾고 빚도 청산하기 위해 면정학의 살인청부를 받아들이고 한국에 밀항하게 된다. 작중 행보가 매우 모호하고 미스테리하다. 실제로 불륜을 했는지, 살해당했는지, 살아서 돌아갔는지 알 수 없다. 뉴스에서는 살해당한 것처럼 묘사되었으나, 구남이 확인을 부탁한 브로커는 시체안치소의 시신과 구남이 준 사진을 비교해보고 '모르겠는데'하며 확신을 못했다.[8] 마지막에 연변으로 돌아가는 장면 또한 구남의 상상이라고만 볼 수는 없기 때문.[9] 훗날 감독의 인터뷰상으로는 (불륜이나 피살 의혹 같은 중간 과정이 명확한 게 없음에도) 최소한 그녀가 살아서 연변에 돌아간 게 맞다는 게 결론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1팀 소속의 사건 담당 형사.

은행원으로 김승현의 살해를 의뢰한 인물. 김구남이 도피와 습격을 반복하는 생활 중 그의 명함을 얻는다.


5. 줄거리[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연변 조선족 거리의 택시운전사 김구남은 한국에 돈 벌러 나갔다 최근 6개월째 소식이 없는 아내가 걱정되지만 별 방법이 없어 애가 탄다. 게다가 아내를 한국에 입국시키기 위해 브로커에게 빚진 금액은 6만 위안[10]이나 되었기에 갚을 길이 막막했고[11] 변변치 않은 수입을 어떻게든 불려보려고 푼돈을 가지고 밤마다 마작판에 뛰어들지만 그마저도 날려버려 빚은 도저히 답이 보이지 않는다. 꿈속에서 외간 남자와 정사를 나누는 아내의 모습에 눈을 뜨면 돈 갚으라며 빚쟁이들의 구타가 계속되는[12] 구질구질한 현실.

그러던 어느 날 마작판에서 조선족을 비하하는 언사에 판을 뒤엎어 버리는 구남의 모습을 눈여겨 본 개장수 면정학은 그에게 제안을 해온다.[13] 바로 한국에서 사람 하나 죽이고 오라는 것. 게다가 죽인 사람 엄지손가락을 잘라와야 된다는 추신까지. 구남은 잠시 망설이지만 자신의 빚 청산과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아내를 찾을 수 있다는 일념 하에 춥고도 열악한 밀항선에 몸을 싣게 되고, 이튿날 울산의 한 민박에 도착하게 된다.

구남은 현지 브로커에게 돌아가는 배편 정보를 받은 뒤[14], 청부살인의 주소지인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아내를 수소문하지만 쉽지 않고, 연락이 끊긴 아내를 찾는 건 포기하라는 충고만 돌아올 뿐이다. 그러나 노력 끝에 가리봉동의 어느 주점에서 겨우 행방을 찾게 되지만 만나지는 못한다.

이후 구남은 살인 대상인 김승현의 거주지 주변을 탐문하며 귀가 시간, 동선을 파악한다. 김승현은 논현동에 위치한 본인 소유의 빌딩 6층에서 가족들과 거주하며, 자신의 운전기사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고 6층 자택으로 통하는 계단통의 전등 센서는 자택 입구에서 10계단 밖의 물체는 감지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모든 준비를 마친 구남은 계단에 앉아 김승현을 기다리지만 새벽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는 그를 기다리다 지쳐 건물을 나선다. 이때 김승현의 차가 도착하고 목표 대상을 직접 마주치게 되는 상황에서 그저 추위를 피하기 위해 건물에 들어온 부랑자 조선족으로 여긴 김승현이 의심 없이 보내주며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도 한다.[15]

시간은 흘러 암살할 타이밍도 잡지 못하고 아내를 만나지도 못한 채 돌아가는 배편이 이틀밖에 남지 않자 면정학에게 전화를 걸어 배편을 늦춰줄 수 없는지 부탁하게 되지만, 면정학은 되려 늬 집에 사람 보낼 테니까 알아서 하라는 경고와 함께 전화를 끊어버린다. 다급해진 구남은 드디어 아내와 친분이 있다는 남자와 대면하게 되고 죽도록 패가며 아내의 행방을 묻게 되어 겨우 거처를 찾아내었지만 이미 난장판이 된 상황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 생각되어 밤새 집을 지키게 되지만 끝내 돌아오지 않자 흉기를 든 채 김승현의 빌딩으로 떠난다.

그런데 김승현을 기다리던 구남은 이내 또 다른 청부살인자[16]들이 자신보다 먼저 빌딩에 들어가 김승현을 린치하는 광경을 보게 된다. 승현의 격렬한 저항으로 이미 청부업자 두 명은 사망하게 되고 건물 바깥에 있던 김승현의 운전기사가 급히 현장으로 올라간다. 구남은 그를 뒤쫓아 김승현의 자택이 있는 건물의 6층으로 달려가는데 김승현의 운전기사가 앞서 김승현을 공격하던 청부업자 두 명과 한 패였으며, 칼로 승현의 목을 찔러 숨통을 끊는 장면을 목도하게 된다.

경악을 금치 못한 구남은 마지막 남은 청부업자와 대치하던 중 그를 계단 아래로 밀어 해치우고 살해의 증표인 김승현의 엄지손가락을 절단하다 김승현의 아내와 대면하게 된다. 오열하는 아내를 뒤로 한 채 자신을 추격해오는 경찰들을 신기에 가까운 도주 능력으로 따돌린다.[17] 죽기 살기로 겨우 돌아가는 배편의 주소를 찾아갔지만 그곳은 공사장 한복판.[18] 애초부터 돌아갈 방법 따윈 없었다는 것에 분노한 구남은 도피처를 찾아 중구난방하게 된다.[19]

다음날, 김승현의 피살 사건이 떠들썩하게 보도되자, 김승현을 아무런 증거 없이 조용히 죽이려 했던 김태원은 빡쳐서 부하들을 닦달하여 도주한 구남을 경찰보다 빨리 추적하여 죽이려 든다. 사실 김태원은 김승현과 호형호제하는 사이였으나 내연녀 주영[20]과의 문제, 김승현이 외적으론 촉망받는 체대 교수였으나 실상은 룸살롱 및 각종 유흥업에 관계된 점에서 이권 다툼도 추정된다. 결국 드러나는 전모는 김태원이 김승현의 운전기사를 포섭하여 살해를 지시했고, 이 운전기사가 중간 마진을 위해 조선족 청부업자에 다시 하청을 시킨 것으로 보인다.[21] 그래서 김구남의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서울시의 조선족 깡패들을 족친 결과, 김구남의 존재는 서울의 조선족들 아무도 모르며, 최근에 밀항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밀항을 주선한 브로커에 대해 파헤친 결과 모든 밀입국의 커넥션은 면정학이 다 쥐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김태원은 모든 증거를 없애버리려 부하들을 시켜 연변에 있는 면정학의 호텔방을 급습한다.

그러나 면정학의 반격에 행동대장 최성남(이철민 분)을 제외한 일당들은 토막살해당하고, 자신을 살해하려는 이유를 알게 된 면정학은 이를 역이용해 패거리를 이끌고 한국으로 들어와 김태원과 대면해 김구남을 처리를 해주겠다고 제안하고, 큰 돈을 요구한다.[22] 이 조선족들이 마음에 안 들었지만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진 데다 달리 뾰족한 수가 없던 김태원은 구남을 청부살인하겠다는 면정학의 제안을 일단은 받아들인다.

한편 총까지 맞고 삼엄한 경계를 뚫어 기어이 처음 밀항지인 울산 민박집으로 돌아온 구남이지만 민박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일단 휴식을 취한 뒤 민박집에 남겨진 단서를 찾던 중 처음 브로커가 버린 라이터에 기재된 부산의 유흥업소를 통해 브로커 중 한 명을 납치해 부산항을 통해 중국으로 돌아갈 루트를 찾게 되고[23], 도주 관련 소식을 TV로 듣던 중 아내의 거처였던 가리봉동 주변에 조선족 여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되었고, 곧 범인이 자신이 반 죽일 듯 패버렸던 그 남자임을 알게 된다. 구남의 머릿속 생각이지만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인 이 남자가 구남에게 구타를 당한 뒤[24] 화풀이 겸 아내를 구타하던 중 살해하게 되고, 이를 숨기기 위해 토막살해한 정황을 유추하게 된다. 이후 조선족 여인의 토막 시체의 신원을 알기 위해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지만 관계자는 신원을 알려주지 않았고 성질이 뻗친 구남은 결국 욕을 내뱉고 전화를 끊어버린다.

자포자기한 듯 부산항으로 들어간 구남. 모든 루트를 사전에 알고 있던 면정학의 지시에 의해 부산 브로커 일당은 구남을 컨테이너 안에 감금시키려 했으나, 컨테이너 안의 물건 상자에 일본어가 써있는 것에서[25][26] 함정임을 눈치챈 구남은 또 도망친다. 하지만 곧 항구 정문에서 면정학과 패거리들을 맞닥뜨리게 되고[27], 유혈이 낭자한 처절한 도주가 펼쳐지고 부산 한복판에서 차량 추격전까지 벌인 끝에[28] 간신히 도망친 구남은 그 길로 서울로 떠난다. 이러한 난장판이 벌어진 후 경찰은 붙잡은 면정학 패거리 중 한명의 진술을 통해 면정학이 밀항 브로커라는 것과 김태원과 거래를 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 후 면정학은 부하들과 함께 은신처에 피신해 쉬고 있었는데, 이제 김구남을 잡을 방법이 없어져 답답해한다. 그렇게 잠들려던 면정학은 돌연 생각을 바꾼다. 귀찮게 구남을 죽이지 않고 자기만 입 다물고 잠적하면 만사해결이라며 김태원에게 거래 잔금을 요구한 것. 김태원은 겉으로는 수긍하는 척 하다 면정학 일당을 완전히 없애버리려 새벽에 기습을 해온다.[29] 다시 한 번 처절한 난투극 끝에 면정학 혼자 살아남게 되고 은신처를 불태우며 어디론가 떠나게 되는데...

구남은 다시 서울에 도착하여 흥신소를 통해 아내의 신원을 확인하게 되고, 이 모든 행각을 벌인 자가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 김승현의 거처로 들어가 그의 아내에게 모든 것을 고변함과 동시에 김승현을 죽인 자의 복수를 약속한다. 이후 최성남의 집으로 찾아가 죽지 않을 만큼 팬 다음,[30] 김태원을 찾아가던 중 갑작스런 자동차 습격에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잃은 구남은 또 다른 조선족에게 납치되어 트렁크에 담겨 어딘가로 가게 된다.

동시에 김태원은 면정학을 추적하기 위해 가리봉동을 뒤지던 부하들 중 하나가 김승현의 청부살인을 지시한 게 자신이라고 떠벌리고 다니던 조선족 웨이터를 붙잡게 되고, 그에게 살인을 청부한 어떤 이의 명함을 보게 된다. 그리고 김태원의 사무실에 승합차 한 대가 도착하는데, 거기서 내린 자는 바로 면정학. 혼자서 김태원 조직원을 말 그대로 쓸어버리고 김태원 하나만을 남긴 채 그에게 잔금을 달라고 협박한다. 그러나 빈틈을 노려 도망가려는 김태원과 그를 잡으려는 면정학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처절한 싸움을 벌이고 결국 김태원은 면정학에게 치명상을 입어 숨을 거두고 김태원의 기습 공격에 이은 최후의 발악으로 수십 군데 급소를 찔려버린 면정학도 도주하려고 차에 탔으나 결국 죽어버린다.[31]

한편 구남은 트렁크 안에서 간신히 정신을 차리게 되어 그를 죽이려던 조선족 일당을 물리치던 도중 그 또한 중상을 당하고, 그를 청부살인하려던 어떤 이의 명함을 보게 된다. 이 명함은 김태원이 본 것과 같은 사람의 것이었으며, 바로 김승현 아내가 거래하는 저축은행의 과장 김정환이었다. 김승현을 죽이려 구남에게 사주한 사람이 그 사람.

애초에 김승현에 대해서는 두 건의 독립된 살인 모의가 있었다. 하나는 김승현이 자신의 애인과 놀아난다고 생각해 분노한 김태원이 사주한 것이다. 김태원은 일을 처리하기 위해 거액으로 김승현의 운전기사를 매수했다. 운전기사는 그 돈으로 제대로 된 킬러 두 명을 고용해 김승현을 습격했으며 김승현이 완강히 저항하자 스스로 마무리까지 했다. 반대쪽에서는 훨씬 어설픈 청부살인이 있었다. 김승현의 아내와 내연남 김정환이 조선족 웨이터를 통해 면정학에게 살인을 의뢰했고, 면정학이 다시 김구남에게 살인을 지시한 것. 두 의뢰가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찾아온 김구남을 본, 김승현의 아내는 김구남을 죽이라고 또 다른 어설픈 조선족을 고용한 것이다.

모든 것을 알게 된 구남은 그 두 명을 원망스럽고 경멸스러운 독기어린 눈빛으로 쳐다보며 은행을 떠나고, 아내의 유골함을 들고 한적한 항구에 정박 중이던 뱃사람을 협박하여 중국으로 밀항하려 한다. 하지만 이미 상처가 심해 많은 피를 흘린 채 배 안에서 조용히 숨을 거둔다. 뱃사람은 죽은 구남과 유골함을, 마치 구남이가 밀입국할때 보았던 죽은 밀입국자처럼, 황해에 쓰레기 버리듯 던져버린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이 몇 분 간 지나간 후, 죽은 줄 알았던 구남의 아내가 중국 고향으로 돌아오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난다. 결말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만약 사실이라면 가리봉동에서 살해된 조선족 여인은 구남의 아내가 아니었고 흥신소 직원도 살해된 시체의 뭉개진 얼굴을 보고 신원을 대충 확인했다는 뜻이다.[32] 반면 기차역에 그 누구도 없는 비현실적 모습 등에 비추어 이건 죽어가는 구남의 상상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감독은 이 장면을 관객이 현실로 받아들이길 바랬고 자신도 그렇게 믿는다고 말했다. 알아서 돌아올 부인을 찾기 위해 바다를 건너 온갖 일들을 벌이고 엮여 결국 헛걸음 끝에 비참한 최후를 맞는 구남의 아이러니한 비극을 더욱 강화시키는 요소.[33]


6. 평가 및 흥행[편집]










[[IMDb|

파일:IMDb 로고.svg
]]

( XXX위{{{-3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20XX-XX-XX 기준
)





파일:Letterboxd 로고 화이트.svg

( XXX위{{{-3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20XX-XX-XX 기준
)






























파일:네이버 로고 화이트.svg
기자·평론가
display:inline-block"
없음 / 10

display:inline-block"
7.89 / 10

]]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middle"
기자·평론가
display:inline-block"
없음 / 10

display:inline-block"
7.89 / 10

]]
















★★★★☆
야심도 재능이다
- 이동진
★★★★
이토록 무지막지한 하드보일드의 박력
- 김용언
★★★☆
국경을 넘는 자본에 고용된 이주노동자의 짐승 같은 삶
- 황진미
★★★★
대한민국 어딜 가도 지옥
- 주성철
★★☆
황해에서 도대체 뭘 했던가요?
- 이용철
★★★
지루하진 않으나 지친다, 지쳐!
- 박평식

총 제작비 약 100억원이 투입되어 제작된 대작이다. 촬영 기간은 2009년 12월 16일부터 2010년 11월 1일까지.[34] 감독 나홍진의 전작 추격자가 흥행에 크게 성공했기 때문에 차기작인 황해에도 큰 기대가 쏟아졌으며 주연 배우가 추격자와 동일한 하정우김윤석이라는 점도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었다.

개봉 전 영화 시사회에서 평론가들은 일제히 호의적인 평을 내놓았다. 그러나 일부 평론가와 관객들은 영화의 촬영 기법과 편집에 문제가 있어 관객이 잘 이해할 수 없고, 어수선하다는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다.[35]

12월 22일 연말 대목기에 개봉한 황해는, 개봉 5일 만에 관객 수 105만명을 돌파하며 그 해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세를 보였고 이에 장기적인 흥행이 기대되었다. 그러나 연말 영화의 주 관객인 20대 여성이 선호하지 않는 잔인한 묘사, 156분이라는 긴 러닝타임[36], 어두운 남성 위주의 범죄, 스릴러 이야기라는 것이 입소문과 평을 통해 알려지면서, 밝은 분위기의 영화가 선호되는 연말 연시 영화계의 특성상 관객 동원에 단점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특히 황해는 추격자와 내용은 다르지만 같은 감독, 같은 주연 배우, 같은 장르라 추격자와 비교될 수밖에 없는 영화인데, 두 영화중에서는 추격자가 더 재밌다는 의견이 훨씬 많다는 입소문도 큰 영향을 끼쳤다. 때문에 관객수가 빠르게 감소하기 시작하였다. 거기에 12월 29일에 개봉한 라스트 갓파더가 초반 흥행 강세를 보이며[37] 악영향을 끼쳤고, 결국 황해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226만 512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것으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38]

영화 자체로는 상당한 수작이라는 평이 많다. 특히 초중반 1, 2부는 한국 영화 역사에 남을 걸작이라는 평이 많다. 한국 스릴러에서 본 적 없던 소재와 분위기가 한몫을 하고, 하정우와 김윤석의 처절하다시피 한 인상적인 연기도 매우 호평받는다. 후반 카체이싱 장면은 한국 영화사에서 역대급의 박진감을 보여 준다는 평이 많다. 영화의 전반적인 디테일이 상당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디테일에 사활을 걸다시피 했다고 한다.


7. 탐구[편집]



7.1. 제작 비화[편집]


  • 구남의 딸로 나온 어린이는 배우가 아니라 촬영감독의 딸이라고 한다. 실제로는 아빠 구남으로 나온 하정우의 짧은 머리와 수염을 무서워해 피했다고 한다.

  • 버스와의 연관성이 몇몇 보이기도 한다. 하정우의 도주 장면을 비롯해 일부 장면은 상진운수 차고지에서 촬영되었다.

  • 구남이 한국으로 밀항할 때 탄 배의 이름은 행복, 후반 경찰에게 쫓길 때 숨어있던 여관의 상호는 희망이다.

  • 촬영 일정을 심하게 늘리고 같은 씬을 꽤 긴 기간으로 나눠 촬영하는 일이 많아서 배우와 스태프 모두 고생이 많았다고 한다. 하정우의 경우는 한 장면을 겨울에 절반, 초여름에 절반을 찍는 식의 상황이 많아서 연기도 힘들었지만 외모 관리가 힘들었다고 한다. 몇개월 동안 수염이나 머리 길이를 그에 맞춰 일정하게 관리한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님을 생각하면 그럴 만도 하다.

  • 면가(김윤석) 일당으로 나오는 배우들은 구남(하정우)을 잡으려 차가운 겨울 바다에 뛰어드는 장면을 늦겨울에 찍기로 되어 있어 걱정했다가 일정이 뒤로 미뤄지게 되자 여름 즈음에 찍게 될 줄 알고 좋아했다고 하는데, 너무 미뤄지는 바람에 거의 촬영 막바지까지 미뤄져 여름이 아닌 10월 말에 찍게 되었고, 결국 모두 원래 일정 때와 별 차이 없이 차가운 바다에 뛰어들어 생고생을 하였다고 한다.

  • 극중 구남이 중국으로 가려다 중개업자들의 놀림에 당하던 중 뒤쫓아온 면가 일당과 몸싸움을 벌이며 도망치는 장면은 부산역 후문에 있던 중앙부두에서 촬영했다.

  • 촬영 일정이 부족해서 중국 현지 촬영 장면 중 김구남(하정우) 혼자 자동차로 운전하거나 돌아다니는 장면 중 적지 않은 부분이 감독 없이 극소수의 스태프와 하정우만 돌아다니면서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장면이라고 하는데(그 분량도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특히 운전하는 장면은 중국 여러 지역에서 찍은 장면들이 번갈아가며 한 도시처럼 나오는 거라 현실에 대입시키면 한 사람이 수백킬로미터를 10번씩 순간이동하는 수준.[39]

  • 극중 김승현의 집으로 나오는 강남 모처는 실제 주소를 그대로 가져다 썼다. 물론 촬영도 동일한 곳에서. 구남이 소시지와 컵라면을 사 먹는 편의점도 훼미리마트에서 CU로 이름이 바뀌긴 했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편의점.


7.2. 감독판[편집]


2011년에 출시한 DVD는 기존의 극장에서 상영된 극장판과 나홍진이 새롭게 편집을 한 감독판, 두 종류로 발매되었다.

양자의 차이는 극장판은 기존의 극장 상영시 영상과 동일한 156분의 영상을 담은 것에 반해, 감독판은 나홍진이 편집을 완전히 새롭게 하여 140분으로 잘라 편집한 것이다.[40] 나홍진은 새롭게 편집하여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하게 줄였다고 한다. 감독판은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대체로 감독판이 더 매끄럽고 완성도가 높은 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기존 극장판을 17분이나 줄였기 때문에 스토리 이해를 어렵게 하는 부분도 있어 매니아들은 양자를 모두 구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41]

블루레이로도 발매되었으며, 블루레이는 오직 감독판만 존재한다.


8. 여담[편집]


  • 박쥐, 런닝맨처럼 해외 메이저 스튜디오인 20세기 폭스(산하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의 투자를 받은 최초의 한국 영화이다.[42]

  • 잘 만든 수작이지만 잔인한 걸 싫어하는 관객(주로 여성 관객)들에겐 기피되었고, 하필이면 개봉 시기가 가족 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연말이라 이와 상당한 거리가 있는 황해는 심형래라스트 갓파더, 헬로우 고스트에게 밀리고 만다.

  • 하정우의 먹방 연기가 정말 일품이다. 영화 내용은 하나도 기억 안 나고 하정우 먹방 장면만 기억난다는 사람도 꽤 많다. 이에 힘입어 하정우가 편의점에서 먹은 신라면 큰사발 + 의성 마늘 후랑크 소세지 조합은 구남이 세트 또는 황해 정식이라 불리며 인터넷 일각에서 기묘한 열풍을 불러일으켰다.[43]그 외에 시래기된장국 먹방,감자+총각김치 먹방 등 먹방이 자주 등장한다.

  • 장기간 이어진 촬영 크랭크업 직후 뭔가 에너지를 다 소모했다고 느낀 하정우는 꿉꿉한 기분을 지우기 위해 자신에게 주는 이벤트 선물을 하기로 하고 뭘로 할까 고민하다, 마침 그와 함께 작품을 한 친한 감독이자 대학 후배이기도 한 윤종빈이 결혼을 하자 그의 신혼여행에 따라 갔다고 한다. 예?


  • 실제 조선족들 사이에서도 꽤 반응을 이끌어낸 영화인데, 특히 면정학을 연기한 김윤석은 조선족도 연변 출신 배우인 줄로 착각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에 반해 하정우의 조선족 말투는 북한 말씨에 가깝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 알게 모르게 주연들의 능력이 다소(?) 초인적으로 나오는 점이 지적되기도 한다.
    • 면정학의 경우는 유명하다. 김태원이 보낸 여러 조폭들[44]을 먹다 버린 뼈다귀 하나로 쓰러 뜨리며 전진하는가 하면[45], 손도끼 하나 들고 당당하게 정면으로 들어와 10명에 가까운 김태원의 정예 병력들을 모조리 썰어 버리는 마지막 장면은 특히 유명하다. 이 때문에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한국 영화 최강의 캐릭터 중 하나로 꼽히기는 게 면정학이기도 하다.[46]
    • 김구남도 만만치 않다. 김승현의 손가락을 절취한 후 출동한 수십 명의 경찰들에게 둘러 쌓이고도 이를 뿌리치고 탈출에 성공하기도 하고, 수십 명의 조선족들을 상대로 두어 명을 쓰러뜨려 가며 기어이 도주에 성공하기도 한다. 그리고 살인, 상해보다 어려울 수 있는 성인 남성 납치를 혼자서, 그것도 3번이나 아무렇지 않게 해 낸다[47]. 작중 공인 최강자 면정학과 2회 이상 대치[48]하고도 살아남은(...) 유일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특히 시외버스로 이동 중 경찰의 검문에 쫓기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출발점이 충북 보은군[49]으로, 경찰의 추격을 피해 한겨울에 산속으로만 이동한다. 그것도 경찰의 총에 맞아 부상을 당한 채로. 그런데 며칠 만에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바닷가 횟집에서 감자 먹방을 한다.[50](...)
    • 물론 이러한 점들은 영화의 전반적인 평에 비하면 가벼운 개그 정도로 넘어갈 수 있는 수준.


  • 김승현 역의 곽도원은 엔딩 크레딧에 본명인 곽병규로 나온다.

  • 한석규는 이 영화를 20번 봤다고 한다.#

  • 작중 배경은 2008년 1월로 보인다. 구남이 한국으로 밀항해서 들어온 이후에 여인숙에서 메모를 하는 달력이 2008년 1월의 달력과 일치한다.

  • 잠깐 동안 천안시 버스가 등장하는데 버스 번호는 201번이고 천안역평택역을 운행한다고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안성시청까지만 운행되고, 이 당시 천안버스는 좌석제가 없는 상태에, 전자식 전광판을 사용했다.

  • 감독판에서는 배경이 되는 장소가 어딘지 자막[51]으로 나오는데, 부산과 울산이 각각 '경상남도 부산시', '경상남도 울산시'로 잘못 나온다. 그러나 서울과 인천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로 제대로 나온다.

  • 영화상 치정에 관련된 인물들의 성이 모두 김씨이다. 김구남, 김태원, 김승현, 김정환.

  • 이야기 만큼이나 영상미가 굉장히 어둡다. 대부분 어두운 밤 아니면 새벽쯤의 푸른 색상이며, 배경 세트가 전부 아날로그 풍으로 1980~90년대를 연상시킨다.[52] 흑백 영화로 개봉해도 전혀 위화감이 없을 정도.

  • 감독의 취향이 담겼지만 어느 정도 선에서 제동이 걸린 전작 추격자와 달리 이번 작품은 감독의 고어한 취향이 많이 반영되었다.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피가 분수처럼 쏟아지고, 칼로 사람을 쑤시는 소리나 도끼가 무언가 쪼개며 박히는 쩍쩍거리는 소리 등, 사운드나 영상 면에서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 보인다.


9. 수상 내역[편집]


시상식
부문
수상자
제44회 시체스영화제
오피셜 판타스틱 - 최우수감독상
나홍진
제5회 아시아 필름 어워드
남우주연상
하정우
제3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자연기자상
하정우
제48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 의상상
조성하, 채경화
제4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남자최우수연기상
하정우[53]
제32회 청룡영화상
조명상
황순욱
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감독상(장편)
나홍진




[1] 여담으로 추격자에선 김윤석이 주인공, 하정우가 악역을 맡았으나 이 영화에선 하정우가 주인공으로 나오고 김윤석이 악역을 맡았다.[2] 당시 본명으로 활동해 엔딩 크레딧에는 곽병규로 나온다.[3] 후반부에 주요 인물들이 거의 다 죽고 나서야 김태원의 불륜녀에 의한 것으로 밝혀진다.[4] 여담으로 그가 그 과정에서 수차례 자상을 입고도 자신을 노리는 청부업자들을 처치하는 모습에서 전직 운동 선수답게 면정학이나 김구남 못지않은 엄청난 힘의 소유자라고 볼 수 있다.[5] 참고로 이동진은 이 살해 장면을 황해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았다. 너무 리얼해서 사람을 죽일 때는 정말 저런 식일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트라우마로 남을 정도로 무서웠다고. 실제로 장면 자체가 굉장히 끔찍하고 공포스럽게 연출되었기에 그런 생각을 할만하다.[6] 이 역할을 위해 영화 제작 전 처음 감독을 만났을때 감독에게 "조폭 간부이니 근육이 보이는 몸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한달간 닭가슴살만 먹고 열심히 운동을 해서 날씬한 근육질 몸이 되어 나타났다고 한다. 그런데 나홍진은 당황하며 이철민에게 "선배님 지금 몸매는 이소룡 몸인데요"라며 근육이 보이는 몸이라는 것은 덩치가 큰 몸을 말하는 거라고 해서, 그제서야 음식을 먹으면서 운동을 하여 다시 몸을 불려 촬영을 시작했다고 한다.[7] 김구남이 처가에 찾아갔을 때 화자의 아버지가 '사위, 미안하네'라고 한 걸 보면 친정집과도 연락두절 상태인 듯하다.[8] 시신이 많이 훼손된 상태가 아니었기에 얼굴은 분명히 알 수가 있었으므로 모르겠다며 확신이 가지 않는다면 최소한 해당 시신이 그녀의 시신일 확률은 높지 않다.[9] 희한하게도 이러한 연출은, 감독의 또다른 작품인 곡성과 비슷하다.[10] 한국 돈으로 대략 1천만 원. 같은 밀입국 브로커인 면정학이 혀를 끌끌 찰 정도니 터무니없이 부풀린 금액을 부른 듯.[11] 천만 원 정도가 무슨 큰 빚이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과 주인공은 조선족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참고로 2015년 기준 연길시 대졸자의 평균 임금은 월 3.300위안(62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12] 빚쟁이들은 구남에게 마작판은 얼씬도 말라고 경고했지만 구남은 매번 도박으로 탕진하고 나중에는 한심하게 미안하다는 궤변만 늘어놓자 “야 이 미친새끼야! 빚진 돈을 마작으로 갚는다고?”라며 분노해 더 심한 구타를 한다. 급기야 빚쟁이들은 “한번만 더 그러면 니 눈깔부터 오장육부 싹 다 꺼내 팔고 딸래미는 어떤 짐승같은 새끼들에게 팔아치워 버린다”는 최후통첩까지 하기에 이른다. 그렇다고 구남을 딱하게 보기도 힘든게 자업자득이라고 채무자인 주제에 매를 벌 짓을 골라하고 있었으니 맞아도 싸다. 여태 그짓거리를 보고도 매번 봐주는 빚쟁이들을 대인배로 봐야할 정도.[13] 초반에 구남이 면정학과 마작을 하던 중 면정학에게 창공화로 쏘인다. 창공화역으로 쏘이는 패는 일단 손에 들어오면 버려도 론으로 쏘이고 깡을 해도 더 큰 손해를 입게 된다. 어쩔 수 없이 면정학의 미끼를 물 수 밖에 없는 진퇴양난인 구남의 상황을 빗댄 듯.[14] 여기서 유명한 김 먹방이 나온다.[15] 아이러니하게도 영화상에서 김구남에게 순수한 호의를 베푼 유일한 인물이 김승현이다. 구남을 토사구팽할 장기말로 여긴 면정학과 브로커들은 말할 것도 없고, 구남이 그토록 기다리던 아내 리화자도 정황상 한국에서 외간 남자와 바람을 피운 것으로 보이는데, 김승현은 누가 봐도 수상한 구남에게 묵을 곳 없으면 찜질방이라도 가라며 2만원을 선뜻 건네준다.[16] 하필이면 이들이 움직이는 과정이 찍힌 CCTV 화면에 구남도 찍혀 버렸고 공개수배범으로 몰리게 된다.[17] 다음 날 뉴스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순직했다고 나온다. 아마 구남을 쫓다 경찰차에 치여 날아간 경찰인 듯.[18] 이후 구남은 다시 면정학에게 전화를 했지만 면정학의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로 떴고, 중국인 빚쟁이는 전화를 받았지만 구남의 목소리를 듣고서 얼마 안 가 전화를 끊어버렸다. 면정학과 빚쟁이 모두 처음부터 구남을 쓰다 버릴 심산이었던 것.[19] 참고로 메모에 적힌 인천 경서동 주소지를 실제로 검색해보면 검암역청라국제도시역 사이의 한 지점이 찍히는데 바닷가와는 상당히 먼 지점이다. 나홍진의 세밀함이 엿보인 셈이다.[20] 극 중 "아무렇지도 않아? 친했잖아 그 사람이랑. 왜 그랬어?"란 대사를 통해 꽤 복잡한 관계를 암시한다.[21] 실제로는 살인 청부가 두 건이었고, 김태원의 사주를 받은 운전기사는 제대로 된 킬러 두 명을 고용했다. 김구남에게 살인을 사주한 것은 김승현의 아내였다.[22] 선금 3천만 원만 언급되는데, 선금 10%라면 총액 3억 원 정도의 큰 돈이다. 2010년 초반임을 감안하면 더 큰 돈.[23] 대련(大連)으로 가는 배편이다.[24] 정확히 구타 전인지 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정황상...[25] 물건 상자에 대놓고 도쿄(東京)라고 적혀 있다.[26] 상식적으로 한국에서 중국행 배에 일본 물건을 그렇게 가득 실을 일이 없다.[27] 면정학 패거리들은 항구 정문에서 경비와 실랑이를 하던 참이였다. 그러다 구남을 발견하고 제지하는 경비를 밀쳐낸 뒤 패거리들과 함께 정문을 넘어 구남을 잡으러 들어간다.[28] 이때 면정학은 구남을 거의 몰아붙이는데 성공했으나 결국 사거리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바람에 놓쳐버리고 만다. 이후 사거리는 뒤쫒아오던 경찰차들과 영문도 모른채 오다 충돌한 일반 차량들과 뒤섞여서 난장판이 된다.[29] 면정학의 기가 막힌 태세전환에 빡친 게 눈에 보이지만 억지로 평정을 가장하고 나가는 모습에서 김태원 조직이 기습해올 것이라는 건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참고로 감독판에서는 면정학이 억지부리는 장면이 나오지 않고 다음 작전을 위해 김태원의 부하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만 나오며 정황상 기회를 틈타 면정학 일행을 기습하는 것처럼 연출된다. 김태원으로써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게 면가에게 잔금을 줘도 신용할 수 없다는 걸 이미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30] 아무리 두들겨 패도 최성남이 이 모든 일을 지시한 사람의 이름을 불지 않자 결국 최성남의 귀를 자르고 칼을 목에 겨누자 결국엔 김태원이라고 자백한다. 동시에 최성남의 핸드폰에서 김태원의 전화가 걸려오자 자신을 죽이려는 배후 세력을 알게 된다.[31] 다만 면정학이 죽은 후에도 김태원은 좀 더 살아 있었다. 최성남을 고문해 김태원의 정체를 알아낸 구남이 김태원의 회사에 찾아왔을 때, 자신이 김승현을 살해하도록 청부한 동기(내연녀 주영과 얽힌 치정살인)를 말 그대로 죽어가는 목소리로 털어놓는다.[32] 흥신소 직원이 시신의 얼굴을 사진과 대조할 때 못 알아보겠다고 혼잣말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다만, 그 직후 전화로 보고할 때는 재차 확인하는 구남에게 돈을 받기 위해 일말의 주저도 없이 확실하다고 대답하기는 한다.[33] 그러나 구남이 흥신소에 제공한 정보가 사실로 일치하기 때문에 아내로 추정되는 시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게 많다. 그렇게 허술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면 구남이 조선족 신분이라 아내의 시신이 맞는지 확인할 길이 없어 절망할 일도 없었고 한국인 흥신소의 도움도 필요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 마지막 장면이 상상 또는 현실이라는 의견이 많이 갈리는 영화이다.[34] 웬만한 상업 영화는 촬영 기간이 짧으면 3개월, 길면 7개월 정도인데, 황해는 무려 10개월 동안이나 찍었다. 감독 입장에서는 그만큼 완벽한 촬영을 원한 것이겠지만, 문제는 개봉일을 2010년 12월로 미리 확정한 후 개봉을 12개월 앞두고 촬영을 시작했는데 그 중 10개월 동안 촬영만 했다는 것. 그래서 후반 작업을 한 달 반 밖에 하지 못했고, 이는 후술할 영화의 단점들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나홍진도 이때의 후회 때문에 다음 작품 곡성은 개봉일을 정해두지 않고 6개월 간의 촬영과 1년 가까이의 후반 작업을 마치고 나서야 개봉일을 정했다.[35] 영화의 카메라샷이 전체적으로 풀샷의 비율이 너무 부족하고 미디엄 클로즈업~클로즈업으로만 매우 국한되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전반적으로 핸드헬드 기법 위주로만 촬영이 되었는데 편집점 또한 과도하게 많아 관람시 매우 어지럽고 멀미를 유발해 집중도를 과도하게 깨뜨린다. 마치 움직이는 차에 앉아 핸드폰이나 책을 보는 격. 위의 예고편에서도 핸드헬드 기법의 단점이 적나라하게 보여지는데 예고편에서 보이는 너무 좁은 촬영 구도와 과도하게 흔들리는 촬영 기법 및 과도하게 기교를 준 편집점이 2시간 내내 쉴틈없이 나온다. 시나리오와는 별개로 이 영화의 최대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36] 화장실을 갔다오면 내용을 놓칠 수 있어 극장 안에 가만히 앉아서 긴 시간 동안 봐야 하므로 적어도 두시간 반이 넘어가는 영화들은 꺼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도 있지만.[37] 물론 라스트 갓파더의 평가는 본작과는 반대로 매우 나쁘다.[38] 단, 2차 시장 수익이 나쁘지 않아 손익분기점을 돌파했을 가능성이 크다.[39] 중간중간 하정우 스스로 직접 잠깐씩 카메라를 들고 찍은 중국 거리 장면도 영화 중간에 몇 초 정도 나온다고 한다.[40] 12월 개봉 예정인데, 11월까지 촬영을 하는 바람에 편집할 시간이 없어 완벽히 편집하지 못한 판본을 극장에 걸어야 했고, 개봉 이후 편집을 계속해 감독판이 따로 나왔다.[41] 특히 면정학이 김태원에게 구남을 잡는 건 관두겠으니 잔금을 달라는 소릴 해 김태원이 빡쳐서 습격을 하는 이유가 되는 장면도 삭제되어 두 악당들이 부딪히는 묘사가 약간 매끄럽지 못하게 흘러간다. 또한 영화 초반에서 구남이 살인 청부 의뢰를 받은 상태에서 택시 회사로부터 약간의 퇴직금만 받고 해고당하는 장면도 삭제되었다.[42] 사실 무영검이 뉴 라인 시네마의 투자를 받아 최초는 아닌데, 무영검은 아예 망하고 묻혀서 이게 최초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43] 이동진은 한번도 핫바를 먹어본 적이 없었으나 이 영화를 보고 핫바가 먹고 싶어져 며칠 뒤에 사먹어 보았다고 한다.[44] 그것도 그냥 조폭이라기보다는 대놓고 사람 담그려고 보낸 살수(殺手)들.[45]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 큰 뼈 자체는 구석기시대 이전부터 쓰여 온 훌륭한 무기이기는 하다. 그러나 작중에서 면정학이 든 뼈는 사람을 일격에 쓰러뜨리기엔 다소 작아 보이는 게 흠. 물론 이 뼈다귀는 급한 김에 쓴 둔기이며, 빼앗은 칼로 곧 무장을 보강하기는 한다.[46] 그 밖에 해바라기의 오태식, 아저씨차태식 어쩐지 태식이가 둘이나 있다, 용의자의 지동철, 범죄도시마석도 등이 함께 꼽히곤 한다.[47] 심지어 그 중 하나는 김태원이 곁에 두고 부리던 조폭 두목 최성남이다.[48] 부산항 도주 중 선상에서 한 번, 달리는 화물차에서 한 번.[49] 경찰들이 수색을 위해 경찰견들을 풀어 놓는 장면에서 '눌곡삼거리'라는 지명이 표지판에 노출된다. 충북 보은군 회인면 눌곡리 301-7. 한적한 시골인 보은군에서도 아주 외진 곳.[50] 방한복, 등산화 등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이런 짓을 했다간 얼마 가지도 못 하고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게 된다.[51] 한글, 한자 병기[52] 해안가의 낡은 식당, 면정학의 아지트, 조명이 최소한인 어두운 호텔 등[53] 이 시상식에 시상자로 나온 하지원이 전년도 수상자 자격으로 나온 하정우에게 상 타면 공약 하나 하시죠.라고 했다가 그 이후 말도 못 꺼낸다고 한단다. 이유인 즉슨... 하정우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