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러시아)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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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프리모리예 지방 소속 도시[1]다. 발해 동경용원부에 소속된 도시 가운데 하나인 염주(鹽州)가 이곳이다. 하산 크라스키노마을에는 안장왕때 지어진 크라스키노성(염주성)이 있다.

2. 지리적 특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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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북한과 맞닿은 국경 지역으로 두만강변에 자리하는 마을이다. 근처에 중국 국경도 있어서 북한-중국-러시아 국경이 만나는 삼합점이 이곳 부근에 있다.

규모는 작은 마을 수준이지만 시골의 촌락과 같은 분류 대신, 면 대신 읍 정도의 지위를 가진 도시형 집락으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규모는 매우 작은 편으로, 인구는 소련 말기인 1989년에는 1,187명을 기록했고 2019년에는 인구 600명선이 무너졌다(2021년 현재 587명). 사실상 시골의 별 볼 일없는 작은 마을일 뿐이지만 이 마을이 유명한 건 러시아와 북한의 국경 지역이라는 점이다. 이북 땅이 강 건너로 눈으로 보인다는 상징성 때문에 남한 관광객도 종종 들르는 곳이다. 구글에 러시아 하산여행이라고 검색하면 결과가 여럿 나온다. 하산역이 이 지역 최대의 건물일 정도로 하산역 빼고는 죄다 오두막 수준의 작은 건물들 밖에 없다. 이런 국경 인근의 마을이 발전될 조건일 상대국의 경제가 파탄난 상태니 당연히 개발 동력이 없어 일개 촌락 수준도 유지하기 어렵다.[2] 러시아 입장에서도 변방에 속하는 외진 곳이라는 점에 냉대기후의 영향과 두만강 하구의 흐름 변화로 늪 등 연약지반이 발달하기 쉬워 농업개발 등 자력으로 살아남기 적합한 지형조차 아니다보니 생기는 현상이다.

행정 구역상 연해주 하산스키 군에 속한다. 하지만 하산스키 군의 소재지는 하산이 아니라 슬라뱐카(인구 1만 1천)라는 항구이며, 하산스키의 하산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하산 호 전투가 있었던 하산 호(озеро Хасан)에서 온 것이다. 애초에 하산 마을도 이 하산 호의 이름을 딴 것인데, 하산이라는 이름이 '산 아래' 라는 의미의 한자어의 한국식 독음인 하산(下山)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을 포함해서 많은 러시아인들은 아랍권 남성 이름 '핫산'에서 따온 것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 도착하면 외교부에서 자동으로 보내오는 알림문자에서도 '핫산'이라고 잘못 쓴 이름이 나온다.

이 지역에는 러시아 최초의 한국인 정착지였던 지신허(地新墟)의 터가 위치하고 있는데 지신허의 어원은 주변에 있던 지신허(계심하, 鷄心河)라는 이름의 하천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러시아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기와집을 가끔 볼 수 있다. 접경지대다 보니 개발이 거의 되어 있지 않아서 도로는 대부분 비포장도로이며 풀숲이 넓게 우거져 있다. 다자무역 가능성을 보고 한국인 사업가 한 명이 투자했다가 실패하자 버려두고 간 콘크리트 빌딩도 이곳에 있다.

한국인도 여기에 소수 살고 있는데 한국인 목사가 자루비노국제금식기도원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북한과 엄청 가깝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지역이다. # 일반적인 관광객들은 납북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하지만 중국의 북한 접경지대가 그렇듯, 안전을 위해서는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면 호기심으로 방문하는 행위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물론 애시당초에 하산 자체가 외국인은 보안상 러시아 연방 국경수비대의 허가를 받아야 출입할 수 있는 지역이다.

한국 섬이었다가 퇴적 작용으로 러시아 쪽으로 연결되어 버려 뺏긴 녹둔도도 하산 소속이다.

3. 교통[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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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철도 하산역이 여기에 있다. 하산역에서 두만강철교를 통과하면 북한 두만강선 두만강역과 이어진다.

한국인이 이곳을 방문하려면 프리모르스크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은 좀 더 위에 위치한 크라스키노 마을[3]까지만 갈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이 이곳에 방문할 때는 블라디보스토크를 비행기나 배를 타고 갔다가 육로로 이동하게 될텐데, 하산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약 5시간이 걸리는 관계로 근처의 슬라뱐카(Славянка)[4]에 들러 쉬었다 가는걸 추천한다.

4.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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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의 집'이란 게 있는데,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인 이 건물은 건평 약 100㎡의 목조 단층집이다. 1986년 김일성의 방소(訪蘇)를 앞두고 소련-북한 우호를 기념해 세워졌다. 비행기 타는 걸 좋아하지 않았던 김일성과 김정일은 열차로 소련/러시아를 방문할 때마다 이곳을 찾았는데, 2015년 11월 12일 불타서 사라졌다. 이후 2016년 4월 21일 복원했다. 2019년 북러정상회담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러 떠난 김정은이 하산역을 경유해 갔다.

연해주에서 하산을 관광지로 개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