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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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호 작가 장편 연재 작품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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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남주
여주혜
최엽
도민수

최엽

작중 모습
본명
최엽
이명
7장2 0720[1]
국적
[[대한민국|

대한민국
display: none; display: 대한민국"
행정구
]]

성별
남성
출생
1980년대
대한민국
나이
39세 (본편 시점)
41세 (후일담 시점)
머리카락
검은색 (중학생 ~ 22세 이전)
노란색 (22세 시점)
검은색 (22세 ~ 39세 시점)
노란색 (39세 ~ 41세 시점)

검은색
소속
대학생
감옥 죄수
무직
대학 복학생[2]
[ 정보 더 보기 ]
가족
아버지 최준
어머니 박신자
여동생 최주희
매제 유준호
조카 유하준


1. 개요
2. 작중 행적
3. 명대사
4. 기타



1. 개요[편집]


네이버 웹툰당신의 과녁》의 주인공.


2. 작중 행적[편집]


최엽

파일:최엽 (중학생).png


파일:최엽 (22세).png

중학생[3]
22세

파일:최엽 (29세).png


파일:최엽 (39세).png

29세
39세

어느 금요일, 22살의 앳된 청년 최엽은 금요일마다 야산에서 혼자 술을 마시며 행복감을 만끽한다. 자상하신 아버지와 어머니, 귀여운 여동생, 사랑하는 친구들, 연인 등 자신이 행복한 이유를 헤아리고 그 모든 것을 있게 해준 하늘에 감사를 표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어려운 상황에 놓인 노인을 도와준다. 그러나 그 노인이 준 박카스를 마신 후 잠시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났더니 순식간에 연쇄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사형 선고를 받은 뒤 감옥에 갇히고 만다.

안타까운 점은, 그날 최엽이 친구들을 부르려다가 말았다는 것이다. 하다못해 연락이라도 했었다면 알리바이나 증언이라도 입증되었을 것이다.[4] 그리고 최엽이 산 아이스크림은 동네 구멍가게에서 현금으로 산 거라 영수증 증거도 남지 않았고, 가게 주인도 졸고 있어서 최엽의 인상착의를 기억해내지 못했으며, 최엽이 홀로 술을 마시던 산길도 인적이 매우 드물었고, 2000년대 초반이라는 시대상을 반영했는지 대부분 당시 길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들에는 블랙박스도 없었다.[5]

그런 와중에 진짜 범인인 석규남은 최엽이 붙잡힌 이후로 살인도 그만두고 외손녀(전인아)와 외손자(전인준)도 보며 무난하게 살다가 결국 아무 처벌도 받지 않은 채 늙어서 세상을 떠나버렸다. 석규남의 딸 석시은과 사위 전현동은 장례 후 석규남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본인의 아버지/장인이 무슨 범행들을 저질렀는지 뒤늦게 알았으나[6], 자신들의 가정이 받을 불이익을 우려하여 최엽을 진작에 빨리 감옥에서 꺼내주지 않고 증거를 찾은 지 10년 뒤에야 사건의 진실을 알리는 사달을 저지른다.[7]

결국 최엽은 무려 17년이나 억울하게 교도소에서 옥살이를 하다가 청춘을 다 날려버린 39살[8]이 되어서야 무죄 선고를 받고 풀려났는데,[9] 이 때는 청년기 때 보여줬던 희망차고 순수한 눈이 아닌, 퀭하게 죽은 눈을 하게 되었다. 또 감옥에서 고생을 많이 했는지 인상도 풍채 좋던 전에 비해 훨씬 말라보이는 인상. 최엽의 출소 후 몸은 고생해서 마른 몸이라기 보단 오히려 운동해서 관리한 몸에 가깝다. 최근 화에서 웃옷을 벗은 몸은 보면 탄탄하게 근육이 잡혀있고 굳이 그게 아니고 옷을 입은 상태에서도 어깨너비, 등근육, 전완근 등을 보면 근육질의 몸을 그리려고 했다는 걸 알 수있다. 큰 키까지 고려하면 체중은 85kg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주변 사람들이 체격만 보고도 주춤하는 이유이다.[10]

무죄였기에 풀려났지만 잡혀갈 때 그렇게나 많이 몰려들었던 기자들 대신, 극히 몇 명의 기자만이 소감과 향후 계획 등을 묻는 것을 목격한다. 이에 대답하지 않는 최엽을 본 그의 아버지는 그를 부르고 기자들을 물리며 포옹한다. 눈물을 흘리는 아버지와 달리 감정이 메마른건지 퀭한 눈으로 앞을 쳐다보는 최엽. 부자의 포옹이 끝난 후, 최엽은 자신의 출소 자리에 있던 검은 옷의 어떤 사람을 발견하고 안면이 있는 건지 서로 인사를 한 후 그 자리를 뜬다.

감옥에서 나온 이후 아버지의 차를 타고 가며 "세상이 많이 바뀌지 않았니?"라는 말을 듣고 대답한다.

변했네요... 많은 게... 아니, 어쩌면 모든 게...


이후 아버지가 집 대신 다른 곳으로 최엽을 데려다줬는데 최엽이 의문을 갖자 도착지인 큰 병원에서 반년 전부터 뇌졸중 때문에 식물인간이 된 어머니의 처참한 몰골을 보고 왜 아버지가 이리로 왔는지 알게 된다. 이후 아버지가 최엽을 믿고 있었다고 말하며 제주도에 가고파했던 그녀에게 제주도를 보내주지 못한 것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는 것을 본다.

병실을 나선 최엽은 병원 밖에 딸린 산책로에서 산책을 하는 단란한 가족을 보게 된다. 그러다가 아들이 어머니에게 "제주도 보내드릴게요"라는 말을 해버리자 이를 듣고 트리거가 걸렸는지 정말 무섭게 두 사람을 째려봐서 하마터면 시비가 붙을 뻔 한다. 다행히 휠체어에 탄 환자가 화가 난 아들을 말렸고, 최엽 본인도 그 이상 반응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가서 상황은 일단락된다.

이후 최엽은 노을이 진 하늘을 쳐다보고 경멸어린 눈빛으로 바닥에 침을 뱉으며, 그간 감사인사를 표했던 하늘에 완벽하게 혐오를 표출하며 억울한 감방생활로 인해 흑화했다는 암시를 남긴다.

집으로 돌아가서 엘리베이터를 타던 길에, 최씨 가족과 친했던 아파트 이웃 부부를 만났다. 그러나 그들에게 인사하는 자신을 막는 아버지를 보고 의문을 표하고, 먼저 내리기 전 아직 엘리베이터에 남아 자신들에게 목례를 하는 그 부부[11]를 보고 일단 인사를 한다. 이후 낙서, 폭언, 누군가의 투척 시도로 망가진 창문, 방치된 집 안과 그 와중에 쓰레기봉지 속에 담겨있던 최엽의 무고를 추측하는 기사의 신문들이 모아진 것을 발견한다. 그 후 최엽은 소파에 앉았다가 검은 옷의 여성 + 그녀의 동행남과 나눴던 이야기[12]를 떠올리고, 그들에게 사람 몇 명 찾아달라는 전화를 건다.

전화를 건 후 밤이 되고, 최엽은 17년 만에 친구 하범근과 밤거리에서 재회한다. 그 후 하범근은 최엽과 대화를 하지만 시종일관 대답을 않으면서 대응하고, 어색해진 최엽이 화가 나 대꾸하자 그에게 면회를 오지 않은 것에 대한 원망을 쏟아내고 욕설을 내뱉어 싸움을 하게 된다. 그의 귀까지 깨물면서 심하게 싸우자 사람들이 신고하고 최엽을 강제로 붙잡아 싸움을 말리려 하지만 그는 사람들을 만류하고 최엽에게 그동안 면회를 가지 않았던 것은 정말로 자기의 친구가 살인자였을까봐 두려워서 가지 못한 것이라는 속마음을 털어놓는다.[13] 하범근이 배신자가 아니었다는 걸 알게되고 자기에게 사과하는 걸 보자 더는 싸우지 않고 다음에 또 보자며 헤어진다.

다음에는 가톨릭 신부가 된 친구 최요한이 있는 성당을 찾아가 고해성사[14]를 하다 문득 자기가 당해온 무고한 감옥살이 건을 떠올리고 악에 받쳐 역대급으로 격렬하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인다. 요한은 자신도 하느님의 뜻은 모르지만 신부로서 언제나 괴로운 사람 옆에 있겠다고 대답한다. 고해성사 후 최요한과 직접적으로 대면한 후 대화를 나누고, 최요한에게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해"라는 말을 듣자 "사람이 필요한 일이 있어서, 그렇잖아도 연락할 참이야"라고 말하고 걱정하는 최요한을 뒤로 하며 헤어진다.

마지막으로 만난 친구는 곽윤재. 그가 사는 아파트로 찾아갔지만 그는 아내를 시켜 자신이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시키고 찾아온 최엽에게 면박을 줘 내쫓는다. 그러나 최엽은 곽윤재가 집에 있는 걸 알고 있었고 아파트 단지로 나와 곽윤재에게 큰소리로 그간 부모님 챙겨줘서 고맙다는 감사인사를 한다. 마주치기 싫어 아내를 시켜 문전박대를 하긴 했지만 최엽은 그걸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고, 자신에게 벌어진 일 때문에 죄책감 갖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살라 말하고, 뒷조사해서 미안하며 네 연락처는 지울 거고 다시는 연락 안하겠다고 외친 뒤 조용히 사라진다.[15]

친구들을 모두 만난 후 만나기로 한 사람은 다름아닌 과거의 연인 예원이었다. 그녀와 카페에서 만나기 전 백화점에서 옷도 새로 사서 잘 차려입고 꽃다발도 준비하고 갔지만 정작 예원을 만나자 뭔갈 보고 꽃다발을 감추고 인사한 후 서로 어색하고 서먹하게 대화를 나눈다.

그래도 이내 예원과 다시 화목한 분위기로 대화를 나누고 내심 그냥 한 번 만나서 훈훈하게 대화 나누고 무난한 분위기로 헤어지는 것이 좋다고는 인식하고 있으며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었다. 허나 예원과의 만남을 통해 그녀에게 있어 자신의 존재는 결국 '과거 연인이었다가 결국 거리가 멀어져버린 존재' 라고 인식하게 되고 감방에서 예원의 존재를 생각하며 그나마 자신을 생각해주고, 자신을 사랑하던, 그리고 자신이 사랑했던 연인에게 가졌었던 집념을 다시 상기한다.[16]

과거 예원과는 현실적인 연인들답게 약간 맞물리지 않는 부분도 조금 있고 불만족스러운 걸 아예 안 느끼는 관계는 아니었다고 스스로 회상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런 걸 다 감안하고서도 서로 사랑하는 관계였고 인간관계가 너무 단절된 시간을 하도 길게 겪어서 집념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17] 그래서 예원이 다시 오지 않는다는 걸 부모의 면회를 통해 알았을 때 접견실에서 난동을 부린 적이 있었다.[18] 그러나 여태 예원의 곁에 있었던 예원의 아이를 들어올리고 '천사'라고 부르며, 예원과의 만남 이후 그녀한테 주려던 꽃다발을 발로 짓이겨 버림으로써[19] 마침내 예원을 향한 집념을 포기한다.[20]

예원과 완전히 헤어진 후 아버지에게서 "저녁장을 보러 가자"는 제안을 받는데, 두 사람이서 먹기엔 너무 많이 뭔가를 사려는 듯한 아버지의 언행을 보고 의문을 드러낸다. 이에 아버지가 여동생 주희가 온다는걸 말해준다. 아버지와 장을 보러 간 다음 아버지에게서 보상금 덕에 경제적 사정은 나아졌으니 앞으로 뭘 할건지에 대해 듣는데, 일단은 아버지의 안경을 새로 맞춘다면서 넘어갔지만 계속 추궁하자 속이 후련해질 계획이 하나 있다고 아버지 몰래 웃으며 대답한다. 이후 저녁이 되고 주희가 찾아오지만, 주희만 온 것이 아닌 매제 유준호와 조카 유하준도 와서 당황한다.

매제는 최엽한테 예의를 갖추어 대하고 하준이도 처음보는 외삼촌한테 거리낌없이 다가가지만 여동생 최주희는 되려 그를 구박하고 폭언을 하며[21] 결국 폭발한 아버지가 밥상을 엎어버린다.[22] 아버지는 주희와 대판 말다툼을 한 후 최엽과 단 둘이 남은 상황에서 그만 무의식적으로 최엽을 원망하는 말을 해 버리고 이를 이마에 피가 나도록 최엽한테 사과한다.[23][24] 그날 밤, 최엽은 안세란이 준 휴대전화로 그녀를 부르려다가 그만둔다.[25]

그 다음날 아침, 병상에 있는 어머니를 찾아가는데 주희가 다시 병실에 나타난다. 주희는 아버지한테 어젯밤 일을 사과하지만 아버지는 "나한테 사과하려거든 오빠한테 먼저 사과해"라며 동생과 둘만 있게 하는데 둘은 서로 매우 어색해한다. 그러나 어린 시절 남매가 싸웠을 때의 부모님 이야기를 하며 먼저 말문을 텄고, 그 후 자신의 친구들의 근황[26], 아직 독신인 최주희의 친구 규리 이야기를 하며 대화가 오갔고 사과할 타이밍을 못 잡는 주희한테 자신이 먼저 "엄마 앞이니까 다 용서해주겠다"고 말한다. 이로서 마침내 남매는 마침내 화해하고, 하준이의 아기 때 사진을 공유한다. 최엽은 "재심 이전부터 어떤 사람들과 계획해 놓은 게 있다"고 하는데, "주변의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젠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러다 최주희가 어젯밤에 홧김에 말해버린 어머니가 식물인간이 된 이유에 대해 물으며 다시 눈빛이 바뀌자, 주희는 아버지도 함께 불러와 노트북으로 어떤 영상을 최엽한테 보여준다. 영상 속에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1인 시위를 하는 현재의 머리가 하얗게 센 어머니의 모습이 나오고 있었다. 해당 영상에서 어머니가 급성 뇌졸중으로 쓰러지는데 해가 질 때까지 3시간 넘게 그녀를 도와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자신의 어머니가 타인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현재의 식물인간이 되었다는 사실에 눈까지 충혈되며 굉장히 격노한다.[27] 그리고 그날 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지하 계단에서 최엽은 조력자들과 짰던 계획을 실현하기로 결심하고 세란한테 연락한다.[28]

자신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오피스텔로 향한 그는 조력자인 세란과 철홍의 만류를 받지만 그들이 자신한테 뭐라 할 처지는 아니지 않냐며 그들의 만류를 뿌리친다.

마침내 최엽의 세 친구들, 그리고 여동생 주희가 모인 자리에서 자신의 계획을 설명하는데, 바로 연쇄살인범 석규남의 손주들 중 맏이인 전인아를 자신과 똑같이 17년 214일동안 가두겠다는 것이다. 결국 보기에는 멀쩡해보였을 뿐, 속은 고생으로 인해 완전히 뒤틀린 것이었다.[29]

과거, 자신이 수감된 게 누명이라는 게 밝혀지기 전까진 당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석규남이 누명 씌운 게 자신이 한 짓들이 맞는 것 같다며 애써 합리화하며 편하게 지내고 있었다.[30] 그러나 자신이 수감된 이유가 누명이라는 게 밝혀지고 자신한테 늘 면회를 오던 부모가 재심청구서를 보여주자 이때 무슨 감정을 느끼고 연쇄살인범, 석규남의 존재를 깨닫고 이미 죽은 그 대신 자신의 가족이 당했던 만큼 그의 눈을 빼다박은 석규남의 딸을 파멸시킬 계획을 세운다. 이때 세란과 철홍이 최엽한테 석규남의 가족사진을 보여 주었는데 그 속에서 전인아가 자신의 옛날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껴 그녀를 납치하기로 한 것.[31]

그리고 다시 현재, "성직자로서 도덕적이지 못한 일"이라며 떠나간 최요한 신부와 "아내를 배신할 수는 없다"며 떠나간 곽윤재를 제외하고, 하범근과 최주희만 남아 계획을 실행하고자 한다. 그 뒤 집으로 돌아와 앨범을 훑어보는데, 최엽이 갓난아기 때부터의 일생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간 그 끝에는 거울 속의 음울한 자신의 모습이 있을 뿐이었다.

다음날, 세란의 차를 타고 자신이 계획을 실행할 장소로 이동하며, 자신의 재판 당시 그를 매도했던 검사가 쓴, "나는 가족을 위해 희생해야만 했기에 어쩔 수 없었으며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 편지를 읽어본다. 그러나 그가 젊은 시절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최엽은 자신의 아버지를 생각하며 진짜 가족을 위해 희생한 사람이라는 게 무엇인지를 알고 있기에 그 편지의 내용을 마음에 들어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장소 제공에 도움을 줬기에 협박용 불륜 사진을 찢어 차창 밖으로 날려버린다. 하범근, 최주희와 함께 약속 장소에 도착한 최엽은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 하지만, 하범근의 연락으로 인해 계획에 반대했던 최요한과 곽윤재가 나타나자 당황한다.

친구들과 함께 향한 곳은 전인아를 가둘 장소, 어느 산중의 미완성된 펜션의 지하실이었다. 그러나 지하실은 벽에 칠이 다 벗겨져있고 비위생적이며 화장실조차 없는 밀실이었기에 "최소한 인간적인 도리는 지켜주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일행들 사이에 다툼이 벌어진다. 결국 매주 일요일마다 모여서 이 지하실을 공사하기로 결정하고 해산한다. 그 후, 집에 도착한 최엽은 최주희한테 "매제한테는 이 계획을 말해. 만약 비밀이 생기게 되면 너는 매제와도 사이가 멀어질 거야."라고 말하고는 집으로 향한다. 그런데 그 뒤를 석규남의 손자, 전인준이 미행한다. 그리고 매주 이 지하실을 공사하기 시작한다.

지하실을 공사하며 최요한이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서 기도만 하고 있자 하범근과 곽윤재가 분노하며 "노래라도 좀 틀으라"고 하자 라디오를 트는데,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계획 성범죄가 벌어지고 있다는 뉴스가 나온다.[32] 자신의 일행이 범죄자를 강력 처벌해야 한다고 갑론을박을 벌이는 동안, 자신은 묵묵히 제 할일을 한다. 배도 출출해져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며 다시 17년 전 그때처럼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던 그때, 세란은 그를 잠시 불러낸다. 세란은 평일의 최엽의 스케줄을 물어본 후 평일에 뒤에서 전인아의 동선을 파악할 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전인아의 선량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자신의 계획을 말리려는 속셈을 간파했다. 세란이 "그 이유도 있으나, 더 큰 이유는 한 사람의 인생을 무너뜨리려면 적어도 직접 마주보고 결정하라는 것이며, 최엽 씨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하자 마침내 그녀의 말에 따른다.

세란의 지시를 받으며 전인아를 미행한 최엽은, 전인아가 과거의 자신과 같은 선량한 인물이었다는 걸 깨닫는다.[33] 이내 전인아가 미행을 알아챈 듯 버스를 타자 세란과 함께 택시에 탄다. 택시에 탑승하고 사실 세란은 인아에 대한 조사를 미리 끝낸 상태였고, 그저 "전인아가 과거의 당신처럼 선량한 사람임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하지만, 그는 오히려 그런 세란을 비웃으며 "계획은 어떻게든 실행할 겁니다"라고 말한다. 이후 전인아가 편의점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사놓은 커피 2개를 아이스크림 냉동실에 넣었는데, 순간 뒤에서 한 남자가 인아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온다. 그 남자는 인아의 애인이었고, 그 역시 음료수 2개를 양손에 들고 있었다. 순간 최엽은 자신도 과거 추운 겨울날 예원과 동시에 핫팩을 사온 똑같은 일이 있었던 걸 상기해내며, 마음이 흔들리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이후 홀로 어머니를 병문안을 와서 '내 말이 엄마한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가족과 친구들이 겪은 고통의 배로 갚아주겠다'고 다짐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머니가 이 계획을 들었다면 계획에 동조했을까, 아님 꾸짖었을까'라고 고뇌하면서 어머니의 목소리를 그리워한다. 이후 병원 벤치에서 4화에서 시비가 붙었던 부자를 다시 만난다. 최엽의 사정을 알게 된 노인은 최엽의 손을 붙잡고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는 모르지만 나쁜 생각일랑 말고 행복하게 살아라, 인생이라는 건 분명 안좋은 시기가 있는 만큼 그걸 보상해줄 좋은 시기가 있는 거야"라고 말해주고[34] 그의 아들 역시 그한테 연민의 눈빛을 보내며 인사한다. 부자한테서 음료수를 받은 최엽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대체 나에게 뭘 바라는 거냐"며 혼란스러워 한다.

이후 집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있다가 전에 엘레베이터에서 만났던 이웃 부부가 엽의 가족한테 선물을 드리고자 전복과 성게 한 박스를 가져오지만 그들을 잡상인 취급하며 돌려보내려 한다. 그러나 아버지 최준은 이웃 부부라는 걸 알고 둘을 집으로 들여서 차 한잔을 대접한다. 이웃 부부 역시 최엽의 현재 사정을 알게 되고 눈물을 흘린다. 그날 저녁, 부부가 준 선물로 식사를 한 최엽은 최준한테 정작 필요로 할 때는 입 싹 닫고 있다가 진상이 밝혀지고 나서야 돌아온 부부가 괘씸하지 않냐고 하자 최준은 '우리가 그 어떤 고난을 겪여도 세상은 결코 우리에게 먼저 사과하지 않으며, 오히려 우리가 먼저 세상을 용서해야 한다. 그런 세상에서 먼저 용기내어 다가와준 이들이 얼마나 고맙냐 '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최엽은 출소 후 처음 만났을 때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던 하범근을 떠올린다. 그날 밤, 최엽은 친구들, 최주희의 가족, 그리고 영영 다시 깨어나지 못하게 된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훔친다.[35]

그리고 다시 지하실을 공사하는 날, 최엽의 친구들은 공사한 지 1시간밖에 안 됐는데 최엽이 좋아했던 삼겹살을 사와 바베큐 파티를 하지만, 최엽은 입맛이 없다며 그다지 많이 먹지 않는다. 그때, 하범근이 최엽이 과거 벌레를 무서워했던 걸 알고 일부러 곽윤재를 시켜 최엽의 어깨에 사슴벌레를 올려놓자 기겁하며 넘어진다. 이걸 본 친구들이 그를 놀리며 웃자, 과거 친구들의 모습을 떠올린 최엽은 한동안 짓지 못했던 웃는 표정을 지으며 한바탕 크게 웃고, 옆에서 그 모습을 본 주희도 미소지으며 눈물을 훔친다.

다시 집에서 최엽은 아버지 최준과 엉망이 된 집 수선을 하러 나간다. 아버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집을 수선하던 도중 페인트에 미처 덮이지 않은 험담들을 발견한다. 최엽은 아버지한테 "이런 걸 보고도 어떻게 참으셨어요?"라고 물어보자 최준은 "'우리 아들이 범죄를 저지를 리 없다'는 믿음이, 나를 버티게 해 줬어"라고 말하며 집 수선을 한다.

이후 폭우가 쏟아지는 집 공사날, 자신의 친구들, 세란, 철홍이 서로 '이쯤에서 일 그만하자'는 눈짓을 보내자 이를 눈치챘으면서도 조용히 미소짓는다. 이후 7명이서 요한이 빼고 6개만 끓인 라면을 끓먹으며 "비도 오는데 오늘 오후는 쉬자"고 합의하고, 최엽 역시 이에 동의한다. 마침 하범근이 블루투스 마이크를 챙겨와 1명씩 노래를 부르는데 최엽 자신의 차례가 되자 과거의 애인 예원을 회상하며 김광진의 편지를 부른다. 처음엔 분위기 처진다며 야유하던 친구들 역시 이를 눈치채고 조용히 감상한다.

그로부터 며칠 후, 주희가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하는데 최엽한테 "좀 꾸미고 오라"고 한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그 자리에는 주희의 친구 규리가 나타난다. 주희가 규리를 자신의 오빠와 엮어 주려고 수를 쓴 것이었다. 그렇게 최엽은 규리와 데이트를 하지만 영 어색해 한다. 최엽이 어색해하는 걸 보다못한 규리가 계속 그렇게 있을 거면은 가라고 하자 자리를 뜨는데 규리가 "그 언니(예원)와 사귈 때도 이랬냐"고 심기를 건드리자 도로 자리에 착석하고 규리와 말다툼을 하다가 결국 사이가 험악해진 채로 헤어진다.[36]

다시 주말이 오고, 주말에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러 몰래 나갔다가 가족들한테 걸린 곽윤재와 최주희 때문에 곽윤재의 아내와 최주희의 남편과 하준, 그리고 아버지 최준까지 합세하고 건설 현장에 나타난다. 자리에 있던 최요한과 하범근은 최준과 그 간의 안부를 묻는데 최준은 팬션을 하범근의 집으로 착각한다. 이때 곽윤재와 최주희가 눈치를 주자 하범근은 과거 최엽과 했던 대화를 기억하고는 최엽을 가리키며 웃으면서 자신의 가든파티에 초대하겠다고 말한다.[37] 최엽도 그때 과거를 기억한 듯 조용히 미소짓는다. 그리고 조카와 해맑게 놀아주며 저녁에 바베큐 파티를 하며 분위기도 화기애애 해진다. 그렇게 시간은 밤이 되어, 보름달이 뜬 밤하늘 아래 분위기가 무르익는 모습을 보며 동생 주희와 이야기를 나눈다. 최엽은 주희한테 "규리한테는 미안했다고 전해달라"고 하고, 주희는 간만에 웃는 얼굴을 한 아버지를 보며, "아버지 얼굴의 웃음을 지켜드리기 위해서라도 부디 그 계획을 포기하고 다시 열심히 살자"고 최엽한테 부탁한다.

간만에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버지와 함께 집으로 가던 중, 집 문앞에 연쇄살인범 석규남의 손주, 전인준이 친구 2명과 섬뜩하게 웃으며 기껏 낙서를 지워놓은 벽에 다시 낙서를 하는 걸 목격한다. 그간 가족, 친구, 조력자를 통해 희망을 약간이나마 느꼈던 최엽은 아버지가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는 걸 보고 격노하여, 눈이 뒤집혀 고함을 지르며 3명의 고등학생한테 달려든다. 최엽은 스프레이 깡통에 맞아 이마에 피를 흘리며 도망치는 세 고등학생들을 쫒아 막다른 골목에 도달한다. 죄의식과 공포에 질려 최엽한테 덤비지 못하는 두 고등학생을 뒤로한 채 전인준은 실실 웃으며 최엽을 도발하며 날아차기를 하지만 최엽은 가볍게 그를 밀쳐낸다.[38]

두 고등학생은 도망치고, 최엽은 인준의 머리채를 잡고 벽에 던져버린다. 인준은 최엽한테 맞서지만, 최엽은 그의 주먹을 견디고 목을 조르며 "나한테 왜 그런 거냐"며 소리치지만, 전인준은 대뜸 그의 얼굴에 침을 뱉어서 화를 돋구었다. 이성을 놓아버린 최엽은 인준을 바닥에 내리꽂은 채 목을 졸라 죽이려고 하지만 인준은 "우리도 지난 10년동안 지옥이었다"고 말해, 인준의 가족이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는 걸 10년 간 숨겨왔다는 진실을 알아버린다. 최엽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내가 범인이 아니란 걸 알고 있었냐"면서 눈물을 흘리고 인준을 놓아주며 "넌 내가 겪은 고통의 수십 배는 고통스럽게 될 거다"라고 선전포고를 하고 인준은 겁에 질린다.

다시 주말이 되자, 최엽은 일행이 모인 자리에 뒤늦게 터벅터벅 걸어온다. 최엽은 자신의 친구들 앞에 무릎을 꿇고 "도와달라는 말은 안 할테니 다시는 날 막지 말아달라"고 간청한다. 그날 밤에 일어났던 일을 들려주자 곽윤재와 하범근은 착잡해하고, 최요한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눈물을 흘리며, 최주희는 이성을 잃고 날뛴다. 간신히 이성을 되찾은 일행은 "이 사실을 여론에 알려 석규남의 일가족들이 정당한 법적 처벌을 받게 하자"는 의견을 내놓지만, 이미 마음을 정한 최엽은 손주 전인아를 지하실에 가두는 계획을 그대로 실행할 것이라고 하며 일행 모두한테 사과한다. 자신이 일행과 함께 있을수록 자신이 완전히 혼자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기에, 언제나 늘 울기만 하면서 어딘가를 올려다보며 심판 받는 것이 질려 자신이 심판을 내리는 쪽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39]

그로부터 몇주 후, 평일에는 식음을 전폐하고 방에만 틀어박혀 있다가 공사날이 되자 최요한이 빠진 일행과 함께 신속히 공사를 진행한다. 저녁이 되자, 최엽은 일행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낸 다음 홀로 남아 공사를 진행한다.[40] 그간 방에 틀어박혀 자신을 범죄자로 내몰았던 방송들과 "17년 전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공권력, 그리고 "석방 이후 돈 충분히 받을테니 됐다"는 둥, "앞으로는 꽃길만 걸으라"는 둥, "수사 관계자들 엄벌하라"는 등의 가식스러운 댓글들을 보며 복수심을 다져왔던 것이다. 쉬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여 마침내 공사를 끝마치고 계획을 시작하고자 한다.

일행이 진심으로 전인아를 납치할 계획을 세우는 걸 보고 곁에서 떨던 곽윤재가 "더 이상 그 일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자리에서 나가자, 최엽은 주희한테 "하준이한테로 돌아가라"며 주희까지 계획에서 뺀다. 자신과 하범근, 그리고 세란과 철홍이 있는 자리에서 철홍이 "이 계획은 실패할 계획이고, 우리나라의 경찰 수사망을 얕볼 수 없으니 아버님을 생각해서라도 그만두라"는 말을 하자 박차고 일어나 양손으로 세란과 철홍의 멱살을 잡는다. 둘의 멱살을 잡은 최엽은 "당신들이 어디서 훈수질이냐, 나한테는 복수도 과분한 일이냐, 나한테 그 짓한 인간들이 띵가띵가 잘살 때 나는 매일 어떻게 죽을지 생각하는데, 내가 목매달아 죽고 나서야 후회할 거냐"고 일갈한다. 그의 일갈을 들은 철홍은 "내가 생각이 짧았다"며 엽이 죽을 때 같이 죽어주겠다며 계획을 실행하기로 한다.

며칠 후, 하범근이 운전하는 차 안에서 전인아가 자주 다니던 골목에서 대기한다. 세란 쪽에서 신호를 주자 자신이 누명을 쓰기 전 상황처럼 술에 취한 전인아가 눈 앞에 포착된다. 최엽은 순간 데자뷰를 느끼지만, 하범근한테 밟으라고 지시하여 전인아한테 접근하려는 그 때, 계획에 빠진 줄 알았던 최요한의 차가 중간에 끼어든다. 그렇게 셋이서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전인아가 또다른 납치범 집단한테 납치당하는 걸 목격한다.[41] 하범근은 이게 최엽한테 하늘이 준 기회니 모른 척 지나가자고 권하고 최요한은 그의 말에 반대한다.[42] 이로써 최엽은 과거 자신의 원수의 가족들이 갖은 "선택권"[43]을 쥐게 되었다. 그런데 하범근과 최요한이 다투는 사이, 최엽은 어느 틈엔가 사라진 상태였다.

중학생 때, 권투 도장에 다녔던 하범근은 스파링 때 도장 학생들을 툭툭 치고 다녔던 불량한 고등학생을 스파링 때 반죽음으로 만든 일로 그 고등학생이 부른 고등학생 3명까지 총 4명에게 둘러싸여 맞는 일이 있었는데 이 광경을 최엽, 최요한, 곽윤재가 목격한다. 가장 먼저 움직인 곽윤재는 도망치고, 최요한은 발이 얼어붙어 움직이지 못하는 와중에 최엽은 달려나가 불량학생한테 달려들어 하범근을 도왔다. 그 일로 최엽 일행은 경찰과 부모님도 오시고, 학교에서도 혼났으며, 특히 최엽은 누명을 썼을 때 해당 사건까지 언급되며 더 욕먹었다고 한다.[44] 최요한은 전인아를 구하려고 본능적으로 달려가는 최엽한테서 그때의 엽이를 생각하며 엽이는 좋은 녀석이다라는 걸 다시 회상한다.

최엽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차를 추격하여 마침내 전인아를 태운 납치범의 차량을 따라잡는다. 그런데 이 차의 운전수와 납치범들은 과거 하범근을 구타했던 그 고등학생들이었다. 한편, 하범근과 최요한이 똥차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이 최주희와 곽윤재가 나타난다.[45] 최엽은 차 안에 진입하여 전인아를 차 안에서 강간하려는 납치범들한테서 예전 석규남의 눈빛을 떠올리며 그들과 3대 1로 붙는다. 납치범들을 제압하고 운전수를 협박해 차를 세우게 하고 경찰서에 신고하려는 찰나 납치범 1명이 깨어나 뒤에서 야구배트로 최엽의 머리를 가격해 쓰러뜨리고 피범벅이 된 복면은 도로 한복판에 버려진다. 이후 기절한 채 그대로 납치범들한테 납치되는 줄 알았으나 곽윤재가 외제차[46]를 몰아 납치범들의 차량을 세워 납치범들을 막았다. 이후 4대 4로 맞붙은 후 납치범들이 모두 쓰러진 찰나에 최엽은 일어난다. 납치범들은 경찰에 의해 체포되고, 전인아는 마침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자신을 감옥살이 하게 했던 전인아의 부모가 최엽을 알아봤지만 애써 그를 외면했고, 자신한테 시비를 걸었던 전인준은 눈물 흘리며 고개 숙여 최엽에게 사과했지만, 최엽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분노한 표정을 짓는다.[47] 이후 자신이 전인준과 그 가족을 무참히 폭행하는 상상을 한 그는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간다.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간 최엽은 날이 밝자 편의점에서 소주 1병을 사다가 들이키고, 자신의 눈에 보이는 모든게 무참히 죽고 파괴되는 상상을 하지만, 이내 체념한 듯 본래의 최엽으로 돌아온다.[48] 하루종일 이전처럼 자신의 주변 사람들한테 선행을 베풀고 즐길 것도 다 즐긴 최엽은, 철물점에서 코끼리를 묶어놔도 안 끊어진다는 튼튼한 밧줄을 사고 의자를 구해 건설 중인 빈 건물로 향한다. 최엽은 밧줄로 매듭을 만든 후 자신한테 온 수많은 전화들을 뒤에 남겨두고, 더 이상 살아갈 의지가 없는 괴로움 + 자신이 괴물이 되는 걸 막기 위한 목적으로 자살을 시도한다. 그러나 철물점 주인이 절대로 끊어질 일 없다고 장담한 밧줄이 어째서인지 끊어져 버렸고[49] 최엽은 자살에 실패하여 다시 하늘을 올려다 본다.

그런데 이때 주희한테서 전화를 받은 최엽은, 거칠게 주변 사람들을 밀치고 온몸에 피가 나도록 달리며 택시까지 타고 어머니가 있는 병원으로 급히 향한다. 자신의 가족들, 친구들과 세란과 철홍 일행이 모인 어머니의 병실에서 자신이 그토록 그리워했던 어머니가 기적적으로 깨어난 모습을 발견한다. 어머니가 깨어난 모습을 본 최엽은 그 자리에서 어머니를 포옹하며 기쁨에 오열한다.[51]

그로부터 세월이 흘러, 어머니가 깨어난 후 최엽의 가족들은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갈 준비를 하고, 최엽은 차에 기름 넣고 온다며 잠시 집을 비운다. 이제 최엽은 이전의 음울한 인상이 아닌 단정한 황갈색 짧은 머리를 하고 17년 전의 생기 있는 눈을 한 중년이 되어 있었다.[52] 최엽은 차에서 내려 자신이 17년 전 술을 마시러 갔었던 자리에 올라 태양을 올려다 보며 감사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이 다시 신을 믿게 되었음을 입증한다. 그러나 이내 다시 이전의 죽은 눈을 하고 산 아래를 내려다보며 화면 너머 독자들을 노려본다.[53]

에필로그에서 자신이 계획을 실행하려고 지은 별장은 하범근의 소유가 되었다. 홈파티를 하기 위해 세란과 철홍, 최요한, 그리고 최주희와 함께 짐을 싸들고 등장하는데 자신과 똑 닮은 탁한 노란색 머리를 한 조카 하준을 안고 나온다.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 사이 분위기가 무르익는데 홀로 하늘에 기도를 하는 최요한을 발견한다. 엽은 요한한테 "신이 정말 존재하긴 할까"라고 질문하자 요한은 "신이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선택의 문제"라고 답해준다. 뒤이어 요한은 최엽한테 '다시 본래의 너로 돌아왔지만 너의 웃음이 과연 진실된 평안에서 얻는 웃음이냐, 아니면 고통 위에 억지로 덧씌우는 웃음이냐'고 질문한다. 그 순간, "곽윤재가 왔으니 짐 나르는 걸 도우라"며 하범근이 둘을 불러,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윤재가 일행들을 모두 부른 건 짐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새 외제차를 토마스 자랑하려던 것이었고, 일행들은 그를 보고 다 함께 크게 웃는다. 그 모습을 보던 최엽 역시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띄우고, 이 장면을 마지막으로 <당신의 과녁>은 마무리된다.

2021년 특집으로 연재된 '최애캐 안녕, 잘 지내니?'에서 에필로그로부터 2년 후의 후일담이 나온다. 대학에 다니며 못다한 공부를 하고 있으며, 그새 머리는 중단발로 자랐고, 자가용 차도 몰고 다닌다. 학생이라고는 하지만 교수랑 맞먹는 나이 때문에, 후배들이 그를 대하기 많이 어려워하는 듯.

수업을 마친 후, 요한과 통화하며 동기들이 MT 초대를 권했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요한으로부터 윤재가 "아내가 친정 간 기념으로 한 잔 하자"고 초대했다는 이야기와 범근이 머리를 심었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오늘은 꼭 가볼 곳이 있으며, 꼭 오늘이 아니면 안 된다"며 거절한다. 최엽이 향한 곳은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고 죽어버린 석규남의 유해가 안치된 납골당이었고, 최엽은 안치된 석규남의 초라한 유골함을 죽은 눈으로 바라본다.

납골당을 나선 후, 최엽은 누명쓰고 감옥에 갇혀 갖은 고초를 겪었던 때를 회상하다 석규남을 향해 '당신을 이해하거나 용서할 생각은 없고, 그저 당신을 다시 마주함로써 내 마음이 흔들릴지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독백한다. 하지만 이어 복수를 그만둔 후 해외여행을 다니거나 기타 연주 등의 취미를 찾고[54], 머리 스타일을 바꿔보는 등,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노력했던 지난 날과 자신 곁에 끝까지 남아 함께해준 가족, 친구들을 떠올리며 마음을 정리하고 납골당을 떠난다. 그리고 그가 떠난 후 석규남이 안치된 골함에는 최엽이 작은 추모의 의미로 붙여둔 조화가 클로즈업 되며 후일담은 마무리된다.

3. 명대사[편집]


나 지금..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나... 나...난 진짜 복받은 놈이야...감사합니다. 주신만큼 앞으로도 나쁜짓 안하고 착하게 늘상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 1화에서 누명을 써서 감옥에 가기 전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애인을 예찬하고 하늘에 감사하던 최엽의 독백.


그 말이.. 그 말이 듣고 싶었다. 또 보자, 모나리자.[55]

- 출소 후 하범근한테 분노를 표출하며 대판 싸우고 그가 배신자가 아니었다는 걸 깨달은 후 내뱉은 대사.


이제부터 다 잊고 살아볼까..라고 생각해봤다. 쉽지는 않겠지만 과거는 싹다 잊어버리자.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조금은 더 무덤덤해지자. 그래야 앞으로 내 자신도 조금 숨통이 트일테니.. 그런데 최근에 더 끔찍한 일이 나에게 일어났다. 마치 내 오른팔이 통째로 잡아 뜯어지는 듯 했어.[56]

당신, 그리고 당신이 믿는 것에게 묻고 싶다. 어째서 나에게 이런 개같은 장난질을 하는 거냐고...

- 가톨릭 신부가 된 최요한이 있는 성당에서 고해성사를 통해 하늘에게 분노를 표출하며 내뱉은 일갈.


너 인마! 나한테 빚진 거 없어! 괜히 나한테 미안해하고 불편해하지 마라! 더 이상 나한테 일어난 일 때문에! 스스로 마음의 짐 짊어지지 않아도 되니깐!! 잘 살아라! 친구야!! 행복하게!

- 과거엔 졸렬한 밉상이었고 현재는 아내를 시켜 자신을 문전박대한 곽윤재가 자신이 감옥 간 사이 면회를 가장 오래 와주고 부모님을 꼬박꼬박 챙겨준 선행을 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밖에서 외친 말.


...천사?

- 출소 이후 예원과의 만남 도중 예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줄곧 이 자리에 있었던 예원의 아이를 생기가 도는 눈빛으로 보며 한 말. 과거 최엽은 예원을 떠올리며 그녀에게도 "...천사?"라는 독백을 한 적이 있다.


어울리지도 않게 우물쭈물 대긴, 우리가 한 두번 싸우냐? 엄마 앞이잖아, 빨리 사과해. 용서해 줄테니까...

- 전날 밤 밥상 앞에서 자신한테 폭언을 하고 난동을 부린 동생 주희가 사과하는 걸 망설이자 자신이 먼저 나서며 한 말. 자신이 순전한 피해자임에도 오빠를 구박한 못난 동생을 용서하는 최엽의 성품을 엿볼 수 있는 대사이다.


너무 오래돼서 명확하게 기억하진 못하지만 난 한눈에 당신을 알아볼 수 있었어. 당신의 눈 만큼은 또렷이 기억하고 있으니깐. 지금 난 며칠 째 잠 못자고 뜬눈으로 보낼 정도로 가슴 깊은 곳에서 뭔가가 들끓어올라. 이 감정이 시간이 흐르면 무뎌질 종류이길 바라지만, 지금 당장 나는 당신을 갈기갈기 찢어발기고 싶다. 내가 운만큼 당신이 눈물을 흘리길 원하고 내가 내지른 소리만큼 당신이 비명을 지르길 원하고 내가 흘린 피만큼 당신이 피를 토하길 원해. 물론 알고있어, 당신이 이 세상에 없다는 건.....그래도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더군. 당신이 치렀어야 할 대가는 당신의 눈을 쏙 빼다 닮은 당신의 혈육이 치를 거니깐..

- 감옥에서 자신의 죄가 누명이었음을 알고 진범인 석규남한테 복수심을 불태우며 한 독백.


아- 뭔가... 기억이 나는 것도 같은데... 응, 그래, 맞아 역시, 역시 어렴풋이 떠오르는 것 같기도 해 내가 저지른 게 맞는 거 같아.

- 감옥에서 자신이 누명을 썼다는 것에 괴로워하다 끝내 멘탈이 붕괴되어가는 과정에 내뱉은 독백.


이젠 알지. 진짜 희생한 사람은 희생을 입에 담지 않아. 스스로 본인의 희생을 인지한 순간 무너져버리니까...

- 33화에서 자신이 가족을 위해 희생했다며 용서를 구하는 검사의 편지를 찢어버리고, 진짜 희생을 한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한 말.


하하...너무 유치하고 안일한 거 아닙니까? 고작 이런 걸로 제 결심이 달라질 거라 생각하는 건? 드라마를 너무 보셨나, 물렁한 것도 정도가 있지...제가 계획을 여유롭게 진행하는 이유는 그냥 여러분들의 죄책감을 덜어줄 겸 장단 맞추는 것 뿐, 걱정하지 마세요. 어떤 식으로든 계획은 진행할 꺼니깐.

- 38화에서 안세란이 석규남의 손주 전인아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보여줌으로써 계획을 포기하게 하려는 속셈을 알고 그녀를 비웃으며 한 말.


도대체 나한테 뭘 바라는 거야...

- 39화에서 전에 시비가 붙었던 부자한테서 위로를 받은 후 하늘을 올려다보며 한 독백.


때론 호흡이 가빠지고, 때론 정신이 아찔해져,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가 없고,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없어. 너무 외롭고, 너무 괴로워, 더이상은 살고 싶지가 않아,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아,[57]

도와줘...구해줘...막아줘...잡아줘...있어줘...살려줘...[58] 어쩌면..어쩌면 나..다시 한번..[59]

왜...? 너는 분명 그 사람의...뭐지? 왜...? 도대체 왜...?

-50화에서 전인준과 고등학생들이 집 문앞에 낙서를 하는 걸 아버지와 함께 목도하며 한 독백.


그렇구나...그런...거구나...알고...있었던 거구나...내가...내가 저지른 게 아니란 걸...10년 전에 이미...

-52화에서 전인준을 상대하다가 전인준에 의해 가족이 10년간 진상을 숨겨왔음을 알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한 말.


너는...너는 앞으로...내가 겪은 고통에...수십배는 더 괴로워하게 될 거다. 내가 장담하지.

-54화에서 전인준한테 한 선전포고.


도와달라는 말은 안 합니다. 다만...더 이상 절 막지는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54화에서 다시금 복수를 다짐하고 일행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한 부탁.


너희와 함께 있을수록 난 내가 완전히 혼자라는 걸 뼈저리게 실감한다. 나로 인해 슬퍼하고 괴로워할 필요 없어. 일시적인 공감이고 본인 스스로를 보호할 감정표현인 거 잘 알아.너희도 괴로웠다 한 들 길고 긴 일상에서의 찰나의 순간이었겠지. 100% 공감과 이해는 없어. 그것도 잊고 바보같이 너희들에게 감화되어 들떠서는...내가 어리석었어. 즐거움은 모두와 함께지만 괴로움은 오롯이 나만의 몫인데...썩어 문드러져가는 속은 그 누구도 이해 못해. 공감하는 시늉만 할 뿐이지. 그러니 내게 정당함이니 사회니 운운한 거겠지. 지겹다. 언제나 늘 바보처럼 울기만 하면서 어딘가를 올려다보며 심판 받는 거...

이젠 내가 심판을 내리는 쪽이 될 거다.

-55화에서 자신과 함께했던 일행과 자신한테 늘 시련만 줬던 하늘을 등지고 아래를 내려다보며 한 대사.


글렀구나, 이제 난...

- 71화에서 복수가 실패로 끝난 후 모든 것이 죽고 파괴되는 상상을 하다가 이내 체념한 듯 박장대소한 후에 한 말.


.....난 말이야

절대로 당신을 이해하거나 용서하지 않아

다만, 이곳을 찾아온이유는

당신과 마주해서 확인해보고싶었기 때문이야.

여전히 당신이

날 뒤흔들어 놓는지말야

........

2021 최애캐 안녕, 잘 지내니? 에 나온 당신의 과녁 2년후 후일담에서 최엽이 사진이나 추모편지, 꽃한송이도 없는 석규남의 초라한 나무 유골함을 보고 나온 후에 했던 독백.



4. 기타[편집]


  • 독자들의 언급에 의하면 무고했으나 누명을 써서 17년간 갇힌 사람의 실화를 참고해 만들어진 인물이라고 하는데, 정황상 이춘재 8차 연쇄 살인 사건의 윤씨의 실화를 참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사건의 윤씨도 작중 인물 최엽처럼 억울하게 극형을 선고받았다. 입장이 하도 비참해서인지, 만화에서라도 그가 잘 되길 비는 사람들이 많다. 검거 당시 장신에 제법 살집이 있는 거구로 묘사되며[60] 출소 후엔 체중이 다 빠진 건장한 모습으로 묘사된다.

  • 출소 후 평소에는 죽은 눈을 하고 있지만, 과거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과 대화할 때만큼은 눈에 생기가 돌아온다.

  • 식당집 아들답게 요리 실력이 뛰어나다. 17년이 지났지만 녹슬지 않고 재료 손질을 상당히 잘한다.

  • 뒤에서 붙잡히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이는 부모님과의 면회 도중 예원이 더 이상 오지 않는다는 걸 알고 난동을 부리다가 제압당한 것 때문.

  • 감옥에 오래 있다 온 탓에 영화관에서 셀프 티켓팅을 할 수 있는 터치 키오스크를 보고 신기해하거나, 현관문 도어락을 버튼을 누르지 않고 수동으로 열거나, 연락을 할 때 카톡 대신 문자나 전화로 하는 등, 요즘 세상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이후 스마트폰을 그럭저럭 쓰는 걸 보면 조금은 적응한 듯.

  • 현재 직업 유무는 불명인데, 무직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사람을 찾아다니거나 어머니가 있는 병원에 가거나 하는 거 외에는 어디 나가서 무슨 일을 하는 묘사는 나오지 않으므로 거의 확실. 하지만 국가에서 억단위로 보상해준다고 하니 큰 걱정은 없어도 될 듯하다.[61]

  • 감옥에 가기 전 크고 우람한 곰상이여서 그런지, 여동생 주희의 친구인 규리의 이상형이었다고 한다. 다만 감옥에서 고생했는지 살이 빠진 후엔 오히려 음울하고 샤프한 인상이 되어서 예전의 곰상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 멘탈이 매우 강한 편이다. 누명을 쓰고 수감된 것에 더해 범인의 행실을 알게 된 범인의 가족들이 자신들의 사정 때문에[62] 무려 10년 이상 진상을 은폐하는 바람에 17년이라는 세월을 잃었고[63] 그만큼 악에 받친 것이 많은데도 어쩌다 욱해서 성질내거나, 하범근과 오해해서 한 번 싸운 것,[64] 그리고 가끔 흑화한 기를 드러내는 걸 제외하면 이렇다 할 큰 사고를 치진 않고 자기를 꽤나 제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가장 집념이 강한 대상이었던 여자친구 예원에 대해서도 만나고 나서 해어질 때까지 최대한 미련을 드러내지 않고 조심히 대했으며 미련도 혼자 떨쳐냈을 정도.[65] 아니면 이미 멘탈이 다 박살나서 남아나지를 않아 아예 무덤덤할지도.

  • 진심으로 분노할 때 격한 반응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간혹 겉으로는 담담해도 굉장히 섬찟한 죽은눈 연출이 되기도 한다.

  • 연재가 진행되면서 반응은 공감하는 독자 반, 반대하는 독자 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공감 밑 동정이지, 저 계획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독자들은 없다시피 하다. 아무리 최소한 사람이 살 수 있을 환경을 마련해준다지만 한 공간에 무고한 사람을 가둔다는 건 결코 옹호받을 수 없기 때문.[스포일러]

  • 연장선으로, 최엽이 보여주는 행동들 중 독자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행동들이 작가가 의도한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최엽이 불행으로 인해 타락한 건 맞지만 결국 동기가 어쨌든 간에 틀린 건 틀린 것이고, 결국 이미 죽은 살인마에게 복수하자고 애꿏은 가족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이기 때문. 석규남의 딸과 사위야 진상 은폐에 가담했고 그의 손자도 최엽을 범인이라고 비웃었지만, 정작 복수의 대상인 그 손녀는 아무 잘못이 없는 사람이다.

  • 이름의 모티브는 구약성경욥기로 추정된다.[66] 욥기의 욥 또한 최엽과 똑같이 성실하게 살았으나 죄없이 봉변을 당했다. 실제로 27화에서 신부가 된 그의 친구 최요한이 구약성경의 욥기의 구절을 낭독한다. 그러나 납득 안 되는 이유로 불행을 겪긴 해도 신앙을 유지했고 개고생 끝에 모든 것을 돌려받는 해피엔딩을 맞은 욥과 달리, 최엽은 작중 내내 신을 믿지 않았고 아무 죄 없는 석규남의 일가족한테 상해를 입히려는 악인의 길로 가려 했다. 그러나 최엽 역시 자신의 복수가 실패로 끝나자 자살을 시도했으나 기적적으로 밧줄이 끊어져 목숨을 건지고 식물인간이 된 어머니 역시 깨어나자 다시 신을 믿게 되었다는 묘사가 나온다.

  • 하범근과 싸울 때 그가 방심하기 전까지 거의 일방적으로 얻어맞았는데, 이는 하범근이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한 인물이라 거기서 당연한 격차가 난 것뿐이고 묘사를 보면 최엽 본인의 타고난 체격만큼이나 힘 역시 강한 모양. 최엽과 하범근의 싸움을 남자 둘이 말리는데, 한 사람은 '어우 무슨 힘이..'라는 대사를 하였으며, 또 한 사람은 작가의 전작 방백남녀의 주인공, 축구 선출 민남주다!

  • 가장 최근에 본 영화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2편이라고 한다. 자신은 늘 감옥에 있었던 탓에 무한도전, 1박 2일과 같은 예능 프로는 물론 최신 영화나 프로그램들과 단절되어 살았던 듯 하다. 그리고 좋아하는 만화는 원피스였다고 한다.

  • 최엽이 오랜 수감 생활로 인해 군면제가 되었다는 언급이 있다. 실제로 징역 1년 6월 이상을 선고받은 사람은 자동적으로 병역판정검사 6급을 부여받고 병역이 면제된다. 다만 최종적으로 결백함이 드러나 무죄 처분이 되었는데, 이러한 사례가 현실에서 발생한 경우가 사실상 드물기 때문에 병역의무가 다시 부활할지 여부는 정확하지 않다. 확실한 건 입영은 36세부터 면제라 군대에 갈 필요는 없다. 민방위 훈련까지 면제될지 여부는 불확실.

  • 최엽의 헤어스타일에도 상징하는 의미가 있다. 과거의 행복했던 시절에는 금발이었으나 누명으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지고 마지막화 직전까지 최엽은 검은 머리를 하고 있다. 결말부에서 최엽은 이 둘이 섞인 탁한 황갈색 머리를 하고 있는데, 이는 어머니가 식물인간에서 깨어난 좋은 결말을 맞이하면서 행복을 되찾았지만 더 이상 순수했던 이전으로 돌아갈 순 없음을 상징한다.

  • 주인공 캐릭터이기도 하고 가장 이입이 잘 되는 인물이다보니 가장 구상이 빨리 된 캐릭터라고 한다.

  • 2021 네이버 웹툰 만우절 특전으로 수록된 추가컷 #사실은말야에서 머리카락을 공들여 관리하는 모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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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죄수 시절 이름[2] 후일담 시점[3] 자세히 보면 교복에 가운데 중 한자가 적혀있다.[4] 거기에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여러 사건들이 많이 겹쳤는데, 경찰이 최엽을 포대자루에 태운 진범의 차량을 검문소에서 수색할 기회가 있었으나 진범이 경찰 윗선에 인맥이 있어서 무사히 넘어가버렸다.[5] 결정적으로 그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던 cctv 녹화본도 경찰에 의해 의도적으로 폐기되었다.[6] 최엽의 교도소행 시점으로부터는 7년 후.[7] 석시은은 남편 전현동이 온갖 이유들을 들면서 "묻어버리자"고 말해도 뜻을 굽히지 않았으나, 남편이 자녀들 이야기를 꺼내자 결국 굽히고 만다. 이유는 적어도 딸 전인아를 대학생까지 키우기 위해서. 어린 나이에 자기 자식들이 연쇄살인범의 손주라는 오명을 쓰게 하긴 싫었던 것이었다.[8] 사실상 중년기가 시작될 나이이다.[9] 진범 석규남의 가족들이 뒤늦게 알려준 증거 쪽이 최엽이나 최엽 가족들이 주장하는 무죄 가능성과 맞아들어갔기 때문이다.[10] 그래도 나잇대에 비해 매우 동안이어서, 얼핏 보면 꽤 음울하면서도 곱상한 청년처럼 보인다. 그의 친구 하범근은 머리도 밀고 수염까지 길러서 오히려 최엽보다 연상으로 보이고, 뒤에 나오는 친구 최요한 신부도 흰머리나 주름이 있는 등, 그보다 더 인상이 늙어보인다.[11] 정확히는 남편만 겸연쩍다는듯 인사를 날리고, 아내는 애써 시선을 회피중이었다.[12] 자신들의 전화번호를 넣은 폰을 줬으니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해라.[13] 처음에는 최엽을 믿었었다. 다만 매체에서 없던 범죄행각까지 만들어내면서 최엽을 매도하는 탓에 의심이 점점 생겨났던 것.[14] 사실 고해성사라기보단, 자신의 마음에 응어리진 하늘에 대한 의문과 원망을 풀어내는 것에 가깝다.[15] 그런데 돌아서자마자 눈동자가 죽은 눈으로 바뀌어서 은근 연출이 섬뜩하다.[16] 참고로 장발이 된 사연이 밝혀졌는데, 과거에 사귀던 시절 예원이 한 번 머리를 길러보라 했던 말을 잊지 않고 길렀던 것이었다. 최주희한테 한 말에 의하면 청결 상 문제가 없으면 내버려 두긴 해도 너무 긴 머리는 터치를 하지만 자신이 그때 사형수였어서 그렇게 뭐라 하진 않았다고 한다.[17] 앞서의 불만족스럽다는 회상도 사실 예원을 대면하기 전 최대한 마음을 냉정히 먹어서 내적 갈등 없이 그녀를 보내주고자 다짐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예원을 마주하니 그러한 다짐도 무색하게 그녀에게선 여전히 빛이 난다며 독백한다.[18] 이때 진압봉으로 목이 졸리는 등 과격하게 진압당했고, 그래서 여러 사람에게 둘러싸여 붙잡히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있다. 하범근과 싸울 때 사람들이 본인을 붙잡고 만류하자 이 때의 트라우마가 떠올라 발작적으로 사람들을 뿌리쳐 버린다.[19] 예원의 아이를 보며 눈에 생기가 돌아오면서 진심으로 상냥하게 웃어주는 장면 바로 뒤에 엄청나게 일그러지고 죽은 눈과 분노한 표정으로 품에 넣어놨지만 끝내 주지 못했던 꽃다발을 짓뭉개는 장면이 나오는지라 강렬한 반전을 보여준다. 독자들은 예원에 대한 자신의 집념을 포기한다는 의미에서 꽃다발을 짓밟는다고 보거나 그간 쌓아왔던 감정을 어디 털어놓을 데도 없고 소중한 연인마저도 결국 자신을 '과거의 인물' 로 취급하고 다른 안식처를 찾아간 뒤 남겨진 자신의 처지에 대한 분노를 차마 남에게 풀 수도 없어서 저런다고 보고 있다. 여하튼 다른 사람에게 그간 쌓여있던 화를 거의 드러내지 않고 뒤에서 푸는 것만으로도 주인공 최엽의 멘탈이 엄청나다는걸 알 수 있지만 쌓인게 하도 많은 상태다보니 다른 식으로 터질까 불안해하는 독자들도 있다.[20] 이 때까지 오는데의 치밀하고 설득력있는 심리묘사 덕분에 독자들이 댓글에서 자신의 안식처 중 하나였던 예원까지 결국 내려놓기를 택한 최엽의 심리상태에 매우 안타까움을 표했다.[21] 유준호도 처남 최엽에게 불신과 불안을 드러내며 최엽이 자신의 아들 하준이와 함께 둘이서 나가는것에 대해 반대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쩔쩔매는 수준이었지, 최주희처럼 격하게 반대하며 폭언까지 날리는 수준은 아니었다.[22] 최주희 역시 오빠가 오명을 벗기 전까지 (무고죄이긴 했으나) 연쇄살인범의 가족이란 이유로 장기간 오명을 쓰고 고생한 적이 있어서 터진 거라고 볼 수 있지만 타이밍이 너무 안 좋았다. 게다가 최주희보다도 더 많이 쌓인 최엽은 훨씬 더 많이 참고 있는 상태라는 것조차 고려하지 않았다.[23] 그러나 아버지가 격앙되게 표현하지는 않았다. 정말 차분히 대화하다가 무심코 뱉어버린 것. 최엽도 그걸 이해하기에 사과하는 아버지를 오히려 말렸을 정도였다.[24] 사실 원망하는 정도도 아니다. 최엽이 그날 그 장소에 가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거라고 독백하는 수준.[25] 이때 최엽의 약속대로, 핸드폰에는 곽윤재의 전화번호가 없다.[26] 그 중에서 주희는 격투장에 같이 다녔던 하범근, 잘생겨서 학교에서 인기가 많았던 최요한 신부는 기억했으면서, 곽윤재만 기억하지 못했다.(...)[27] 아무 연관도 없는 타인을 순수한 호의로 도와주웠던 최엽은 그로 인해 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했는데, 그 아들의 억울함을 호소하던 어머니는 타인들의 무관심으로 뇌사 상태에 빠진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28] 이때 비상계단의 지하1층과 지상1층 사이의 층계참에서 갈등하다가 계획 실현 결심과 함께 지하의 어두운 그림자에 묻히는 최엽의 연출이 매우 인상적이다.[29] 냉정히 따져보면 자기 가족들이 (비록 누명이었지만) 연좌를 당한 것처럼, 연쇄살인범의 손녀에게도 연좌를 씌우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실질적으로 공격할 수가 없게된 진범이나 부러 진상은폐를 한 진범의 직계자식 + 사위도 아닌, 그저 진범의 가족들이 진상은폐를 하는 원인이 되었을 뿐인 아이를 과녁으로 낙점찍은 것이니.[30] 매일 밤을 고통 속에 잠 못 이루다가 끝내는 정신이 무너져내려 스스로 조작된 기억을 만들어내고 본인이 마땅한 죗값을 치르고 있다고 상상한 끝에 겨우 편히 잠들었던 것.[31] 거기에 더해, 석규남의 딸 석시은이 자신이 겪은 만큼의 고통에 몸부림치는 건 석시은 본인을 납치감금하는 것일테지만, 최엽은 그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보다 더 큰 고통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자신을 면회 온 부모님의 모습에서 진짜 고통이란 저런 것이었다는 걸 깨닫고 죄없는 딸 전인아를 납치해서 그 부모에게 본인보다 더한 고통을 주려고 한 것이다.[32] 독자들은 성범죄자의 정체가 석규남의 손자인 전인준이고 전에 최엽을 미행했던 이유도 그의 동선을 파악하고 17년 전 외할아버지가 했던 짓과 똑같은 짓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33] 지하철에서 무거운 짐을 든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할 줄 알고, 지나가는 유모차 속 아이에게 환하게 웃어주는 선한 성격의 소유자였다.[34] 독자들은 노인을 통해 작가가 어머니 박신자의 의사를 대변해준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35] 친구들과 동생 주희의 가족을 떠올리며 계획을 접을까 했다가도, 어머니 생각에 다시 떠오르는 복수 결심에 잠을 못 이루는 듯.[36] 다만 이후 주희의 언급에 따르면, 규리는 꽤 쿨한 성격의 소유자라 그닥 마음에 담아두지는 않았던 듯.[37] 8화의 과거회상에서 하범근은 "나중에 내가 부자가 되면 친구들을 모두 불러다가 가든 파티를 열 거야"라고 농담삼아 말했는데 어쩌다보니 지금 말이 씨가 된(?) 황당한 상황이다.[38] 하범근과 싸울 때는 하범근이 과거에 운동을 한 것 때문에 근육량이 최엽보다 많았던지라 무력 면에서 최엽보다 우월해서 최엽이 밀렸던 것일 뿐, 최엽의 신체능력 역시 일반인 이상이라는 걸 보여준다.[39] 이때 늘 하늘을 올려다보던 최엽이, 이제 자신한테 시련만 줬던 하늘을 등지고 눈을 아래로 치켜뜬 채 아래를 내려다본다.[40] 이때 최엽은 묶은 머리에 웃통을 까고 있고 손에 망치를 들고 있는데, 이는 썸네일 속 최엽의 모습과 일치한다.[41] 이전 최요한이 튼 라디오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계획 성범죄가 벌어지고 있다는 뉴스가 복선이었다. 이 납치범들의 실체가 바로 뉴스에서 나온 성폭행 사건의 범인들이었던 것. 다만 독자들은 이 납치범들이 석규남으로 인한 살인 피해자의 유가족들이라고 추측했는데 이 추측이 빗나간 것이다.[42] 이때 하범근이 "이건 최엽을 위해 하늘이 내려준 천벌이야"라고 하자, 과거 최엽이 당했던 그 날처럼 하늘에 이 비춰진다. 즉 하늘은 최엽이 당한 모든 걸 보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출이다.[43] 알고도 모른 척 할 건지, 아니면 이를 알릴 것인지.[44] 최엽이 수감될 때 '중학생 때 집단 난투를 한 적이 있었냐'고 묻는 기자가 있었고, 하범근이 이전부터 최엽이 중3때 고2 형들한테 맞고 있었던 자신을 구해준 적 있다고 여러 번 언급했는데, 그 사건을 말하는 것이었다. 심지어 하범근의 기억에 따르면, 당시 최엽은 덩치만 컸지 싸움은 못해서 일방적으로 얻어맞기만 했다.[45] 하범근이 최요한에게 계획을 흘렸고, 요한이 다시 주희와 윤재에게 알려준 것.[46] 본인이 '제퍼슨'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줬을 정도로 매우 소중히 했던 애마였다.[47] 출소 이후 복수를 다짐하며 살아왔는데 일이 이렇게 흘러가게 한 하늘을 향해 분노를 표출한다고 볼 수 있다.[48] 이때 "글렀구나, 난 이제..."라고 독백한다. 세상이 파괴되는 상상까지 하게 되어 이젠 더 이상 살아갈 자격도 없는 쓰레기가 되었다는 뜻.[49] 철물점 주인이 "코끼리를 묶어놔도 안 끊어질 겁니다"라고 장담했고, 실제로 줄이 끊어진 직후 신체 건장한 그 최엽이 온 힘을 다해 이리저리 당겨봤지만 줄은 멀쩡했다.[50] 다만 이 장면은 최엽의 몰골이 정상이 아니었기에 놀라서 쳐다보았던 것일 가능성이 크다. 얼굴은 납치범들과의 교전으로 인해 상처투성이에 머리에는 붕대를 감았고, 무엇보다도 목에 자살 시도로 인한 밧줄 자국이 선명히 남아있었다.[51] 이 화 내내 단 한 줄의 대사도 없었으며, 결말이 해피엔딩이다 vs 최엽은 이미 죽었고 그는 사후세계에서 환상을 보는 중이다로 의견이 갈릴 정도로, 작가의 연출 역랑이 정점을 찍은 화였다. 길거리의 행인들이나 병실 앞 최엽의 일행들, 병실 안의 가족들까지 전부 최엽을 여기 존재하면 안 되는 사람인 양 휘둥그레 쳐다보는 연출 [50]이나, 다급히 병원으로 달려들어온 최엽이 1층에서 엘리베이터가 아래로 내려가는 버튼을 누른 것, (대형병원의 지하에는 주로 장례식장이 위치헌다) 최엽이 병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사후세계로 들어서는 듯한 연출, 병실에서 깨어나 앉은 어머니가 '이제 다 끝났다'고 말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 것까지, 독자의 해석에 따라서는 충분히 배드엔딩도 가능해 보일법한 연출이었다. [52] 젊은 시절의 샛노란 머리에서,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복수를 다짐했던 시절의 검은 머리를 거쳐 다시금 노란 머리로 돌아왔지만, 사건 이전만큼 밝은 샛노란 색으로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는 점을 상징한다는 해석이 있다.[53] 희망을 찾았지만 결국 과거의 최엽으로는 돌아갈 수 없음을, 그리고 과거에도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불행이 불쑥 찾아왔기에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54] 이때 그에게 연주를 가르쳐주던 여성은, 최엽이 자살을 생각하고 길을 가던 중 본 버스킹을 하던 아마추어 가수다.[55] 어릴 적 하범근의 별명이었다.[56] 자신의 과거 독백에서 누군가 부모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느냐고 한다면 최엽은 기꺼이 자신의 오른팔을 내어주겠다고 했는데, 출소 후 그의 어머니가 식물인간이 된 걸 오른팔이 잡아 뜯겨졌다고 표현한 것.[57] 해당 대사와 함께 최엽의 출소 이후 가족, 친구, 지인들을 만나고 마지막에는 어머니가 식물인간이 된 이유를 목격하기까지의 장면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58] 하범근, 최요한, 곽윤재, 안세란과 이철홍, 최주희의 가족,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뭄이 든 땅 위에 홀로 선 최엽의 모습이 나온다.[59] 텔레비전을 보며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고 웃어서 행복한 거다'라는 대사를 보고 화장실에서 홀로 웃음을 애써 지어보이는 장면이 나온다.[60] 조카 하준과의 대화에서 드러난 구체적인 수치는 190cm 이상이다.[61] 20화에서 최엽 아버지가 말하길 이것저것 정리하고도 경제적인 여유가 생길 것 같다고 하니, 일상적인 생활에서 돈 문제는 없을 듯. 후일담을 보면 자가용 차를 몰고 다니는 모습이 나오는데 아마 보상금으로 마련한 듯.[62] 딸에게 일찍부터 불이익이 끼치게 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63] 다만 최엽이 이 사실을 알게 된 건 작중 시간이 꽤 흐른 뒤였고, 실제로 이를 알고 멘탈이 붕괴되어 원래 포기하려던 계획을 다시금 실행하고자 했다.[64] 하범근이 모두 면회오는 와중에 한 번도 안 왔기에 오해할만도 했다. 다만 하범근도 악의가 있어서 그랬거나 한 건 아니라는걸 안 이후 화해하는 모습을 보인다.[65] 다만 그녀에게 주려고 산 꽃다발을 빗속에서 짓밟으며 매우 분노하기는 했지만...[스포일러] 작중 인물들의 언급을 보면 지상에도 못 나오게 할 생각인가본데, 그럼 세상의 모든 영화와 게임을 지하에 가져다놔도 못 견딜 것이다.[66] 글자 보면 알겠지만 한국어 표기 시 겨우 모음 한 자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