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남력

덤프버전 :

분류


1. 개요


1. 개요[편집]


지남력(, orientation)또는 요간(料簡)은 고등동물인 인간이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시간, 공간 및 인간에 대한 인지력을 가리키는 의학심리학 용어이다. 어휘 '지남(指南)'은 곧 '방향', '차원'을 뜻하고[1] 곧 "시간이 어느 정도 흘렀는가?", "내가 어느 장소에 있는가?", "저 사람과 나는 어떤 관계인가?" 하는 물음에 답할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외상이나 종양 등으로 대뇌의 우반구가 손상되거나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진행 등 신경계 문제로 지남력이 떨어지면, 지금이 언제이고 자신이 어디에 있으며 누구를 마주하고 있는지를 제대로 가늠할 수 없게 되는데, 이는 환자의 병증 악화를 판단하는 주요한 기준이 된다. 대개 환자의 임종 직전에 잦은 섬망과 함께 지남력을 상실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오스만 제국 시절에도 '네 이름은 무엇인가? 지금은 어느 시대인가?' 하는 질문이 정신병자를 가르는 테스트였다. 오스만 제국의 술탄 무스타파 1세는 십수 년 동안 독방에 갇혔다가 즉위했는데, 독방에 오래 갇혔던 영향으로 정신장애 증상을 보였다. 폐위 직전 절차상 신하들이 술탄에게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그리고 술탄의 아버지 이름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는데 술탄이 대답을 거부하였고, 결국 폐위당했던 사례가 있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7 21:28:15에 나무위키 지남력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그래서 자석을 가리키는 옛 한자어가 바로 지남철(指南)이다. 항상 남쪽을 가리키는 쇠붙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