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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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분류
2.1. 기초의학
2.2. 임상의학
2.3. 사회인문의학
2.4. 의사 자격에 포함되지 않는 관련 학문들
3. 의학의 역사
3.1. 과학혁명 이전 시기 의학
3.2. 과학혁명 이후의 의학[1]
3.3. 현대의 의학
3.3.1. 분과별 전문화
3.3.2. 근거중심 의학
3.3.3. 근거중심의학의 한계?
3.3.3.1. 오해
3.3.3.2. 반론
3.4. 미래의 의학
4. 의학의 지역성
5. 의료제도
6. 의학과 공리주의: 의학의 도덕철학및 윤리학적 한계
7. 각종 오해와 통념들
8. 의료를 소재로 한 작품
9.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 Medicine

의학은 응용생명과학의 한 분야로 좁게는 항상성을 유지하는 방법 및 항상성을 무너뜨리는 질병을 연구하여 항상성을 회복하는 방법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며, 넓게 말하자면 사람 그 자체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의학 지식을 임상에 적용하는 사람을 의사라고 한다. 즉, 심신의 질병을 치료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학문이다. 치료에 비해 예방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는데, 당장 생후 맞기 시작하는 각종 예방 접종, 출산 이전에 수행하는 산전 검사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국가(공단)건강검진 또한 일종의 예방이라고 볼 수 있다.

넓게 보면 일상 생활에 의학 및 의학적 발견이 넓게 퍼져 있다. 흡연 시 수많은 질환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을 기반으로 금연 캠페인을 하는 것이나, 비만성인병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내고, 이를 바탕으로 비만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식단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하는 것 또한 의학이라고 볼 수 있다. 국을 짜게 먹지 말자는 것 또한 다량의 나트륨 섭취시 ECF[2]의 증가로 혈압이 올라간다는 이론을 반영한 의학적 사고다. 단, 최근의 경우에는 나트륨의 섭취와 고혈압 간의 상관 관계가 없다는 연구도 있다.

크게 봤을 때 기초의학임상의학으로 나눌 수 있다.

2. 분류[편집]


아래 분류는 대한의학회의 회원학회 분류법을 따른다.[3]

2.1. 기초의학[편집]



기초의학
Basic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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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분류
세부 · 연관 분야
미생물학
기생충학 · 면역학 · 미생물학 · 열대의학
병리학
병리학 · 임상병리학 · 종양학 · 해부병리학 (진단세포학 · 조직병리학 · 법의학)
생리학
생리학 · 신경과학
생화학*
분자생물학 · 생화학 · 세포생물학 · 유전학
약리학**
약리학 · 약동학 · 약력학
예방의학***
공중보건학 · 역학 · 예방의학 · 환경의학
인문의학
생명의료윤리학 · 의료법학 · 의료경영학 · 의료행정학 · 의사학
해부학
발생학 · 조직학 · 신경해부학 · 해부학
기타 분야
심리학 · 의공학 · 의료관리학 · 의학교육학
* 생화학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틀:분자생물학&생화학 문서 참조.
** 약리학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틀:약리학 문서 참조.
*** 예방의학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틀:예방의학 문서 참조.



기초의학은 자연과학을 기반으로 연구하는 의학의 분야.

2.2. 임상의학[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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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의학(, clinical medicine)은 환자의 실제적인 진단 및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학의 한 분야이다. 의학하면 보통 생각하는 그런 의학이다.

진료 부위, 대상, 특성에 따라 특화된 전문적인 과목들로 나누어져있는데 다음과 같다.
이하의 각 과는 모두 전문의를 배출하고 있으며 보통 전문의까지 마친 후의 삶은 각 과에 따라 달라지기 쉽다.[4]




이상의 분류에서 '순환기내과'니, '잠수의학'이니, '유방질환외과'니 하는 것들이 빠져서 의아할 수 있으나 위에 나온 분류 외 다른 것들은 모두 학회 차원에서 나눠 놓은 것 (혹은 학문적 구분) 이지 진료과목에서의 구분은 아니다. 즉, 전문의는 내과 전문의, 외과 전문의 이런 식으로 나가며 순환기내과, 유방질환외과 등은 세부, 분과전문의에 속한다. 전문의 자격만 간판에 쓸 수 있으며 세부.분과전문의 자격은 간판에 적을 수 없다. 또한 질병명, 신체부위명, XX클리닉 등의 명칭을 병원 간판에 쓸 수 없다. 그래서 한때 "항문외과"라는 상호의 동네 병원들이 많았지만 보건당국의 철퇴를 맞고 다 지웠다. 그 다음엔 "학문외과"(소리내어 읽어보면..), "건항외과"(강한 문) 등 다양한 변종이 나왔다. 이쪽은 의료법 문단 참조.

2.3. 사회인문의학[편집]


사회현상을 의학적 관점에서 연구하고, 의료정책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는 학과. 다른 의학과 달리 환자보단 통계적 자료를 보는 일이 많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의학+사회과학이다.



2.4. 의사 자격에 포함되지 않는 관련 학문들[편집]




3. 의학의 역사[편집]



3.1. 과학혁명 이전 시기 의학[편집]


과학혁명 이전의 의학은 그 당시 사람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들여 분석한 인체의 항상성을 당시 지역적, 사상적으로 통용되었던것들을 기반으로 하여 가설을 세운뒤 이러한 체계화된 가설들을 통해 의학 체계를 구축하여 질병치료와 건강증진에 대한 수단을 개발하고 개량해 나갔으나, 그 당시엔 해부학, 생리학병리학은 커녕 현상을 해석하는 데 필요한 인식조차도 아직 나오지도 않아 의학가설을 검증할 수단도 없었고, 만약 있었더라도 마취제, 소독약이 없어서 수술은 꿈도 꿀 수 없었다.

한의학이 대표적인 예인데, 근대적인 생리학병리학적 지식이 없던 고대로부터 형성되었기 때문에 인체의 활동 및 이상현상을 오행과 기 등의 개념을 이용하여 체계화한 것이다.

이런 체계화 과정을 통해 당시에 통용되었던 형이상학적 세계관을 다루던 식자층이 주로 의술을 담당하게 되었고, 역으로 의술이 형이상학적 세계관을 변호하고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였다. 이런 과정에서 국내의 경우에는 의술과 의술을 다루는 의사가 국가의 통제 범위 내로 편입되어 이를 후대에 전승시키는 바탕이 되었다.

그러나 인체관은 권위자에 의한 자의적 해석을 허용할 수밖에 없고, 그것이 경전과 같은 권위를 부여받아 비판을 어렵게 하며 무엇보다도 교차 검증이 불가능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었다. 또한 한 번 권위를 부여받은 의술이나 약제들에 대한 다른 해석을 거부하고 다른 관점에서의 연구를 어렵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발전과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새로운 치료의 발견[5]을 더디게 하였고, 당시의 기술 부족과 맞물려 수많은 시행착오와 부작용을 피할 수 없게 만들었다.

3.2. 과학혁명 이후의 의학[6][편집]


인류가 인식할 수 있는 학문이나 기술 분야에 대한 과학적 재해석이 이뤄지며, 의학에도 이러한 재해석과 검증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여 형이상학적인 권위와 애드혹 이론을 통한 치료법을 배제하고 과학적 분석과 검증이 이루어진다. 그 결과 인체 역시 진화론을 토대로 발전한 현대 생물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의학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60~70년대의 히피 문화와 포스트모더니즘 사조를 통해 의학의 문제점이[7] 지적되면서 기존 의학에 대한 회의주의가 퍼지고 각국의 전통의학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진다. 또한 의학계에서도 기존의 치료 방식에 대한 지나친 무시가 이루어졌던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이 이루어진다.


3.3. 현대의 의학[편집]



3.3.1. 분과별 전문화[편집]


현대의 의학은 인체의 계통에 따른 심화 연구를 통해 자연스럽게 분과별 진료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런 분과 진료 시스템이 인체를 전체적으로 보지 못하게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방대한 전문화 시스템은 다른 전문분야의 질환을 파악하지 못하게하는 부작용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여러 질병을 같이 가지고 있는 경우에 한하며, 의학의 근본적인 문제라기보다는 환자를 보는 의사가 더 많은 주의를 하지 않거나, 협진제도의 미비로 인해 발생하는 운영의 문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실제로 협진을 할 인센티브를 설계하는 경우, 놓칠 수도 있는 환자의 질환을 파악하고 진료시 부작용을 더 줄이는 개인화 맞춤치료가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분과별로 자세한 연구를 통해 여러 질병을 발견한 결과, 이전에는 도움을 줄 수 없었던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분과제도의 실보다는 득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할 수 있다.

3.3.2. 근거중심 의학[편집]


파일:근거중심의학피라미드.svg

근거중심의학(Evidence-Based Medicine, EBM)이란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얻어진 표준화된 증거를 통해 의료 서비스 제공의 균일화를 꾀하는 현대의학의 과학적 방법론이다. 어떤 치료법이 사용되기 위해선 통계적 검증이 필수라는 것으로 현대 의학 그 자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20세기 중후반까지의 의료행위는 과학적인 근거가 매우 빈약했다는 비평에 근거하여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일련의 시도 끝에, 근거중심의학은 근거중심의학이 대두되기 전에 매우 높은 권위를 가졌던 '전문가 의견'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격하시키는 등 근거의 질과 등급을 메겨 어떤 치료법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를 누구나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적용할 수 있게 하였다. 근거중심의학은 임상시험을 통한 통계적 유의성의 검증을 최우선으로 삼기 때문에 잘 수행된 무작위 임상 연구를 종합해서 분석하는 메타 분석이나 체계적문헌고찰을 최고 수준의 근거로[8] 인정하고, 여러 논문과 연구를 종합했지만 시스템화된 분석을 하진 않은 문헌고찰을 그 바로 아랫 순위로 둔다. 다음은 잘 설계된 무작위 배정 임상 시험으로 근거 중심 의학의 핵심이며 대규모 코호트 연구, 환자-대조군 연구, 증례 연구, 증례 보고 등의 논문들이 뒤를 잇는다. 아이디어, 배경지식, 전문가 의견은 가장 낮은 수준의 근거이며 툭 하면 'XX 치료법 발견, 신약 개발은 언제?' 하면서 언론을 타고 마케팅에 써먹는 동물 연구, 시험관 연구 등은 그보다도 아래인, 사실상 근거로 쳐주지도 않는 수준이다.

EBM이 도입되고 난 후 현대의학이 겪은 변화는 엄청나서 이전까지 멀쩡히 사용되어오던 수많은 치료법들이 근거 분석 결과 효과가 없거나 매우 떨어진다는 것이 드러나 폐기 수순을 밟는 등 의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비과학성을 최대한 떨쳐내고 명확하고 객관적인 원칙을 확립해낸 결과, 실험실이 아닌 실제 필드에서 적용된다는 의학의 특수성에도 과학적이고 객관적이며 일정한 질을 담보하는 표준화된 의학을 바로세울 수 있었다.

이론적으로 완벽한 치료법, 또는 약물이라 하더라도 실제 적용을 했을 경우에는 효과가 미진하거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가정하며, 단계별 검증을 통하여 효과 및 부작용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의사는 전지의 신이 아니므로 완전무결한 진료를 할 수 없다. 현대의 첨단 의학으로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고, 의사가 모든 의학 지식을 전부 섭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리된 최신의 근거를 기반으로, 최선의 진료를, 모든 환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근거중심의학의 목표이다. 근거중심의학의 이론상 이상적으론 대학병원의 교수나, 동네 앞의 의원이나 같은 수준의 진료가 이루어진다. 최신의 근거를 기반으로 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료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모든 의사는 표준화된 진료를 제공하고 환자는 "과연 이 의사가 돌팔이는 아닐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물론 현실적으론 의사간에 실력과 지식의 차이가 날 수밖에 없지만, 최소한 근거중심의학에 기반한 의사라면 "내가 할 수 있다", "내가 알고 있다" 란 영역에선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정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에 대해선 대학병원이나 의원이나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고, 문진과 검사를 진행하고, 같은 치료를 하며 이론상 진료의 결과와 결론도 같다. 이론적으론 대학병원과 의원의 차이는 의사의 실력이 아니라 단순히 얼마만큼 의료 환경이 제공되느냐의 차이인 것이다.

기존에 경험적으로, 또는 이론적으로 사용해 오던 치료법들도 모두 검증을 거친 후 통계적 유의성을 보인 치료법들만이 살아남았으며,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된 경우에는 위약, 기존의 치료법들과 효과 및 부작용을 비교하고 의미가 있는 경우에만 공인받게 된다. 이러한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각 의학 교과서에는 각 질환의 증상이 나타나는 비율, 치료법에 따른 치료율, 이환율, 사망율, 유의한 수준으로 나타나는 부작용과 그 비율이 대부분 기재되어 있고, 지속적인 업데이트, 즉 논문을 통해 수정해 나간다.

이에 대한 예시를 각각 들어 보겠다. 기존에 사용하던 치료법 A가 있다고 하자. A는 기존에 사용해 오던 치료법으로,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해 오면서 효과가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믿어 오던 방법이다. 하지만 A가 효과를 보이던 병에 걸린 사람들을 대상으로, 성별과 연령, 기타 질환 및 상태 등의 조건을 동등하게 맞춘 상태에서, 절반은 A를, 절반은 똑같이 생긴 위약(placebo, 가짜약)을 누구한테 뭘 주었는지 치료자도, 환자도 치료 과정 중에는 모르게 주고, 그 과정을 모두 기록한 다음 정리했다고 하자. 이것을 수치화시켜 통계를 돌렸을 때 '유의하지 못하다', 즉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오고, 이 연구가 사람들이 신뢰하는 학술지에 실리며, 동일한 연구가 재생산되었을 경우, A는 퇴출된다. 오랜 경험과 믿음과 역사가 통계를 이기지 못한다고 보면 된다.[9]

그러나 실제로 RCT 연구에서 비뚤림을 피하지 못한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닌 경우에는 연구에 비뚤림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최근 연구에 의하면 약 30%의 인구는 운동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켜주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 이전 연구에서는 전혀 몰랐고 운동을 하면 누구나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는 줄 알았다. 이렇게 비뚤림이라는 것은 배제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따라서 랜덤화를 하였다 하여 연구 결과가 결코 무조건 맞다라고 볼 수 없다. 랜덤화에서 비뚤림은 피할 수 없으며 단지 비뚤림을 최대한 통제하는 것 뿐이다.

맹검은 비뚤림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고 통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중맹검, 삼중맹검, 맹검된 검사들을 다시 모아 분석하는 메타 분석 등 여러 방법론적 개선책이 존재한다.

그러나 EBM이 RCT와 논문으로만 이루어져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실제로 EBM은 의사의 경험과 환자 가치까지 포함한 개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헌적 근거를 쌓아서 좀 더 과학적으로 진료하자는 것이지 논문대로만 임상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모든 상황에 대한 논문이 나올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EBM에 있어서 의사의 경험도 무시되지 않는다.

또 EBM은 이상적인 최고의 의료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가능한 최선의 의료를 추구한다. 만약 어떤 신약 A가 나왔고, 이론적으론 이 약이 완벽해 보이고 동물실험, 시험관 시험에서의 성적도 매우 좋았다고 쳐보자. 당연히 그 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은 얼른 이 기적의 신약을 복용하고 병을 치료하길 원할 것이다. 이 약이 "정말" 효과가 있고, 바로 환자들에게 지급되는 것이 이상적일 것이다. 하지만 실제 임상에선 다르게 나타난다. 대규모 임상시험을 해봤더니 효과가 없다 나타날 수도 있고, 소규모 임상에선 문제가 없었고 효과가 좋았는데 대규모로 환자에게 적용했더니 드물지만 매우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효과가 있긴 하지만 더 저렴하고 오랜 세월 검증된 기존 치료제 B보다 효과가 낫다고 할 수 없을 수도 있다. 그런데, 다시 더 대규모로 연구하고, 더 정교한 연구를 실행하고, 더 큰 데이터가 누적되고 보니 또다시 "사실 A가 더 좋았네"로 뒤바뀔 수도 있다. 의사는 전능한 신이라면 A라는 약을 보자마자 모든 것을 꿰뚫어보고 환자에게 쓸 수 있겠지만 의사는 신이 아니다. 또 신이 아니기 때문에 온갖 위험부담-신약의 부작용, 신약 도입이 늦을 경우의 환자들의 기회비용, 나을게 없는데 더 비싼 약을 써서 가중되는 의료비-를 안게 된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결국 의사가 할 수 있는 것은 "현재 가용한 최선의 근거"를 기반으로 "최선의 진료"를 하는 것이다. 설사 나중에 더 최신의 근거가 기존의 근거를 뒤엎는 일이 생기더라도 말이다.

3.3.3. 근거중심의학의 한계?[편집]



3.3.3.1. 오해[편집]

근거중심의학이 도입되고 의학은 새로운 발전을 이루었지만 일각에선 근거중심의학은 더욱 보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근거중심의학이 지나치게 근거를 중시한 나머지, 의학이 과학적인 기초, 근거는 무시하고 임상시험에만 치중하게 되었단 것이다.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통해 임상시험을 설계하고, 임상시험을 통해 통계적 근거를 마련해야 하는 것인데 주객이 전도되어서 과학적 근거가 미흡해도 임상시험만 있으면 된다, 식이 되어버리기도 하고 또 과학적 체계의 틀 밖에 있는 비과학적 유사의학에는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오용되기까지 한다. 위의 중의학의 예처럼 과학적 근거가 없어도, 임상시험과 임상시험을 종합한 체계적 고찰이라는 틀을 쓰고 있으면, 실상은 속 빈 강정수준의 논문이라도 얼핏 보아선 증거중심의학의 체계 하에선 매우 신뢰도가 높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3.3.3.2. 반론[편집]

위에서 임상시험만 있는 것이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보이는 것처럼 써놓았는데, 실제 임상시험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최소한의 과학적 근거가 없는 논문은 없고, 또한 의학이라는 학문 특성상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과학적 근거 → 치료법 과정보단 치료법 → 과학적 근거인 경우가 많다. 또한 RCT를 통과한 시험의 경우 설령 과학적 근거가 없다하더라도 그것은 절대로 공허한 논문이 아니며, 최소한 하나의 사례(Case)나 하나의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중요한 의학적 자산이 된다. 또한 근거중심의학에 대해 유사의학의 방패로 작용한다는 주장도 터무니 없는 주장이다. 왜냐하면 유사의학은 마치 자신의 결과가 근거가 있는 듯이 말을 하지만 실제적으로 근거중심의학 관점에서는 전혀 근거가 없는 소리이며 어떠한 주장이 근거를 가진 주장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 2가지가 필요한데 첫 번째는 무작위적인 실험(Randomized Trial)일것, 2번째는 환자의 세심한 관리(Controlled Patient)일 것을 충족해야 하나 유사의학자들은 이 것을 충족시킨 적이 없다. 이러한 점에서 어처구니 없는 치료법이 근거중심의학을 교묘하게 끌어들일 수 있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며 설령 가능하다 하더라도 그 것은 일반인들이 근거중심의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오해일 뿐이지 근거중심의학에 잘못이 있지는 않다. 참고로 과학중심의학과 근거중심의학은 같은 맥락의 주장이며, 과학중심의학은 그저 기초적인 관점을 강조한 입장일 뿐이다.

오히려 근거중심의학의 한계라고 한다면 의료윤리와 더불어 인간의 존엄성을 최대한으로 지키려는 노력으로 인하여 제약이 많아지고, 오히려 의학 발전이 늦춰진다는 점일 것이다. 물론 윤리적으로 허용돼서는 안 되지만 사실 현대의 의학은 상당수가 전쟁에서, 그리고 과거 의료윤리가 확립되지 않았을 당시의 경악스러울 정도의 인체실험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3.4. 미래의 의학[편집]


여러 과학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들이 의학에 접목되기 때문에, 의학의 발전은 지속가능한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진화생물학의 발전은 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고 있는데, 지적 한계(Frontier)에서의 시행착오와 실수를 복기해보면 상당부분 진화론적 사고방식을 의학 연구자들이 고려하지 않은데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실수를 바로잡고 진화생물학적 패러다임을 적극 도입하여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새로운 길을 도모하는 것이 미래 의학이 갈 길이며, 현재 걷고 있는 길이기도 하다.

4. 의학의 지역성[편집]


일부에서는 의학을 '양의학' 또는 '서양의학'이라 부르는 경우가 있다. 전통의학을 의학과 구분하는 나라에서 주로 회자되는 말로, 과거에 비하여 양의학이란 단어는 위의 한의사 등의 일부 계층을 제외하고는 그냥 '의학', 또는 '현대의학'이란 단어로 대체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20세기의 의학이 주로 서구권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아직 비서구권에서 의학을 연구할 수 있는 배경[10], 자본과 인적·물적자원이 부족하다는등 당시에는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었으며, 20세기 중후반에 들어 의학 발전의 사조가 점점 세계적으로 균일해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양의학'이라는 말을 단순히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

즉, 의학이 비자연주의적인 학문은 아니며, 굳이 따지자면 공학과 같은 응용자연과학계열에 속하는 학문이라 할 것이다. '서양공학'이란 말을 쓰지는 않지 않는가. 게다가 현대의 의학은 전세계의 전통의학에서 사용해왔던 약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의학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지역이라는 개념의 피안에 있다.

예를 들자면, 아스피린버드나무 껍질을 사용했던 유럽민간요법에서 유래했고, 말라리아의 최신 치료제인 아르테미시닌은 중국이 자기들의 전통약제를 바탕으로 처음 개발한 약제다. 타미플루가 동양 전통의술에서 사용하던 팔각[11]을 이용해 가공한 것이라는 건 이미 유명한 이야기이다. 아프리카의 전통약초에서 감기약이나 진통제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인디언 전통의학에서 사용되었던 약초에서 대표적 항암제인 탁솔[12]을 만들었다는 것은 전설적인 이야기다.[13]

최근 사이언스, 네이쳐, JAMA등 높은 IF를 가진 저널에 한의학의 모태인 중의학 논문이 자주 실리며 한의학에 대한 과학적 탐구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네이쳐 본 저널이 아니라 그닥 사람들이 읽지 않는 저널들이다.##. 중의학은 빠른 기세로 퍼져나가고 있으며, 중국을 필두로 한 수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연구 성과가 적다라고 하기가 어려워졌다. 다만 아직까지 일반적인 과학자들의 평가는 "근거가 없고 비과학적인 철학"[14], "검증을 거치지 않아 해로울 수도 있는 의학"이라며 경고하고 중국정부와 중의학의 유착 및 임상시험 정보 오기재 등을 근거로 중국기반 연구의 신빙성을 평가절하하며, 중의학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

미국에서 막대한 돈을 대체의학 연구에 쏟아부었지만 성과는 신통치 않다. 또 설사 효과가 있는 무언가가 나타난다고 해도 EBM을 기반으로 효과를 정립하고, 생리의학을 기반으로 기전을 규명하면 그건 전통의학이나 뭐시기 철학이 아닌 과학적 현대의학에 포함된다. 각종 전통, 대체의학이 문제되고 무시받는 이유는 근거를 갖추지 못하고, 형이상학적 사고체계에서 탈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지 못하면 효과가 있고 말고는 중요한게 아니다. 애초에 효과가 있고 말고를 자체적 형이상학적 기법으론 따질 수도 없고.

미국에는 정골의학이라는 의학의 한 종류가 있다. 대체의학의 한 종류였지만... 자세한 건 문서 참조.

5. 의료제도[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의료자원정책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의학은 현실과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는 학문으로, 이는 의학의 실용적인 속성이 갖는 필연적인 성질에 기인한다. 고대로부터 의학을 최대한 비용대비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한 여러 사회적 합의와 장치가 마련되어왔으며,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발전을 통해 근대적 의료제도가 도입되었다.

의료서비스가 당연히 제공되어야 할 국가의 책무로 인식되면서, 의료에 대한 정부의 통제는 강화되었다. 이 과정에서 의사들은 관료화되었으며, 다양한 통제방식이 있지만 국가의 의료 감시 체제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상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의학의 자의적 해석을 막고 안전하고 균일한 질 관리를 위해 의학을 독점적으로 다루는 의사들에 대한 통제는 어느 정도 필요하며, 통제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환자를 보는데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비등하다. 따라서 의료를 국가가 꾸준히 통제해야 하는지, 아니면 개인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변형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관련 종사자들 사이에서 언제나 회자되는 이슈다.

웬만한 자본주의 국가들도 의료 분야에 한해서는 적극적으로 국가가 개입하지만, 미국만은 예외이다. 미국은 의료 분야 역시 일부를 제외하곤 자본주의 시장 논리로 운영된다. 이는 특히 의학에 있어서 미국 독점이 타 학문보다 심한 이유이기도 하다.


6. 의학과 공리주의: 의학의 도덕철학및 윤리학적 한계[편집]


의학에서 사람의 죽음은 숫자에 불과하다.#

- 정재훈 가천대학교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사실 의학은 공리주의와 매우 깊이 연관되어있는 학문이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의약품은 목적에 따른 특정한 효능을 노리고 개발한 것이지만, 매우 드물게 중증의 부작용도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부작용 경고를 감수하고 의약품을 사용하는데 이는 의약품 사용 시의 이익이 손해보다 크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공리주의와 연관되어 있다. 공리주의란, 기본적으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규범 윤리 이론이다. 그래서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A라는 의약품을 사용했을 때 병이 치료될 확률이, A를 사용했을 때 중증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는 확률보다 훨씬 높으므로 이를 사용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본다. 이는 백신 접종도 마찬가지인데, 모든 백신은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드물게 중증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효과 100 부작용 0의 백신은 이 세상에 없다. 왜냐? 현대 의학기술로는 부작용이 하나도 없는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국 확률적인 관점에서 백신 접종 시의 이득이 부작용 시의 손해보다 압도적으로 크다고 판단되면 의학계에서는 접종을 권고하는 것이다.

의료제도 중에서 한국의 국민건강보험이나,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 NHS)도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탄생한 정책이라 볼 수 있으며, 영국 의회 기록에서는 NHS를 'utilitarian enterprise', 즉 공리주의적 사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때문에 의학은 어떤 결정이 가져올 어쩔 수 없는 희생보다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하면 그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공리주의적 철학을 기저에 깔고 있는 학문이다.#

설명이 길지만,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트리아지가 왜 있는지 생각해보면 된다. 트리아지는 대규모의 부상자가 발생했을 때 한정된 의료자원의 효율적 분배를 위하여 환자를 분류하고 치료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방법으로, 이 역시 일정 수준의 공리주의와 연관되어있기 때문.

그래서 의학은 공리주의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가 보면 그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의료자원은 무한정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의학에서도 오랜 시간동안 식별 가능한 생명 대 통계적 생명 문제(Identifiable vs Statistical Lives)라고 하여 비슷한 문제로 의료윤리 영역에서 오랜 토론과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뾰족한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이다.# 때문에 현재의 의학에서 공리주의는 어쩔 수 없는 필요악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이러한 의학의 공리주의적 성격에 반발하여 표출된 형태 중 하나가 바로 백신 반대 운동이다. 그러나, 여지껏 많은 주장들이 팩트체크 및 과학적 연구로 기각된 바 있다.

7. 각종 오해와 통념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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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에는 그저 주사 한 대면 직빵이다.
    • 비슷한 것으로 수액 만능주의도 있다.

  • 감기를 쉽게 낫게 하려면, 의사에게 항생제 달라고 떼쓰면 된다. 참 쉽죠?
    • 절대로 안 된다! 항생제는 환자가 마음대로 달래서 받을 수 있는 약이 아니다. 혹시 폐렴 같은 게 있다면 모를까. 의사가 상황을 봐서 세균감염이 우려될 경우 알아서 처방해 주니까 덮어놓고 항생제 달라고 떼쓰지 말 것.
      이와 관련하여 또 다른 큰 문제는, 기껏 항생제 받고 나서 조금 나아졌다고 약을 바로 끊어버리는 만행을 저지르는 것. 한 번 처방받은 항생제는 끝까지 복용하도록 하자.[15] 이걸 또 일반인들은 약을 받았다고 넙죽넙죽 다 먹으면 내성균이 늘어나지 않냐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내성균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있는 균을 만들었으면 걔네들을 모조리 죽이기 위해서라도 약을 끝까지 먹는 게 좋다.

  • 한국의 항생제 처방률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 실제로 한국의 항생제 처방률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알고 있는 것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왜곡된 조사 결과 때문. 기사보기 위에 적혀있는 "항생제를 달라고 떼쓰면 받을 수 있어!" 라는 환자들의 오해와는 별개로, 한국 의사들이 실제로는 항생제를 쉽게 처방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즉, 엄밀히 말하면 한국은 항생제 안 처방해 주는 비율이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 감기에는 목감기, 코감기, 몸살 등의 종류가 있다.
    • 코, 목(인두 및 후두), 상기도, 하기도의 경미한 감염을 총칭해서 일과성 감염질환이라고 하고, 일반적으로 이걸 죄다 감기라고 한다. 그러나 감기=common cold는 상기도 감염(목에서 폐로 들어가는 부분까지)중 바이러스 감염(사실 이 부위에는 바이러스만 감염이 된다.)만을 뜻하고, 기침, 발열, 발진, 피로감, 식욕감퇴, 어지러움, (심하면)구토, 구역질을 증상으로 하는 질환이다. 흔히 말하는 목감기는 급성 바이러스성 인후염, 혹은 세균성 인후염이며 코감기는 급성 바이러스성 비염이다. 당신이 감기라고 생각하는 질환의 대다수는 감기가 아니다.

  • 감기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몸이 약해져서 걸리는 것이다.
    • 사람마다 감기에 걸리는 이유가 천차만별이긴 한데, 적지 않은 사람들은 오히려 면역계의 과잉반응, 과민반응으로서의 감기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예컨대 타인은 아무렇지도 않은 공기를 마시고도 어떤 과민한 사람들은 이물질(?)을 배출하기 위한 반응으로서의 기침을 하곤 한다. 특히 툭하면 감기에 걸리는, 즉 "감기를 달고 사는" 어떤 사람들은 기도나 비강의 세포들이 극도로 예민해져 있는 것일 수 있다.

  • 감기는 날이 추울수록 잘 걸린다. 또는, 춥게 입고 춥게 자면 감기에 걸린다.
    • 감기는 외부 온도와는 크게 관련이 없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극지방의 사람들은 감기를 항상 달고 살아야 할 것이다. 이런 오해가 생긴 이유는 우리나라의 겨울이 대체로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비강이나 상기도의 점막이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 몸은 습도가 지나치게 낮거나 지나치게 높을 경우 (40% 미만 또는 60% 초과) 실제로 감기에 잘 걸리게 되기 때문.# 따라서 감기는 온도가 아니라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 간혹 체온이 떨어질수록 감기에 잘 걸린다고도 하는데, 체온이 떨어진다는 것 자체가 감기 "따위" 가 문제가 아니라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은 항온동물이며 체온은 항상성에 의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 다만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만이아니라 추위만으로 호흡기가 상태가 안 좋은 경우까지 감기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긴 하다.
  • 모든 질병은 이 발전함과 함께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다.
    • 틀린 말은 아니지만 모든 질병이 다 그런 것도 아니다. 일례로 매독 같은 경우는 숙주를 죽이면 매독균도 함께 죽기 때문에, 숙주를 너무 일찍 죽이는 강력한 종류는 이미 대부분 도태되었고 약하게 오래가는 매독균만 남게 되었다.


  • 백신은 제약회사들이 돈을 벌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다. 그보다는 우리 아이들을 자연주의적으로 키우는 것이 좋다.
    • 백신은 제발 꼬박꼬박 접종하자. 우리의 몸이 제법 정교하기는 하지만, 자연이 내린 그 '회복력' 을 100% 이끌어내려면 백신이라는 '계기' 가 필요하다. 자연주의적으로 자녀를 키우고 싶다면, 한 가지만 기억하자. 자연은 인간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항상 가장 어리고 약한 아이부터 죽는 것이 소위 말하는 자연의 섭리다. 그리고 이와 같은 자연의 파상공세로부터 금지옥엽 같은 아이를 지켜주기 위해서 궁리 끝에 만들어진 게 바로 백신이다. 자연의 공격이 있기 전에, 먼저 아이의 몸에다 경고해주고 적에 대한 정보를 기억시키는 것.

  • 온몸에서 피가 빠져나가면 바싹 마른 미라가 된다.
    • 당장 도축된 고기를 봐도 거짓임을 알 수 있다. 전체 부피는 피가 빠지기 전에 비해 줄겠지만 바싹 마를 정도는 아니다. 만일 이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먹는 고기는 전부 육포처럼 되어있어야 한다.



  • 찬 에어컨 공기를 너무 많이 쐬면 냉방병에 걸리니, 적절히 더위도 참아 가면서 계절에 맞게 살아야 건강에 좋다.
    • 전기 요금을 고려하면 적절히 더위를 참는 것도 생활의 한 비결이 되겠지만 더위를 너무 참다 보면 '온열손상'이라는 더 큰 건강상의 문제가 닥치며, 이는 에어컨으로 인한 체온손실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문제가 된다. 당장 환자들이 가득한 대학병원에서도 여름철 냉방은 별 걱정 없이 쌩쌩 돌리고 있는 걸 보면 답이 나온다.
      단, 실제로 냉방병의 주 증상이라고 불리는 여러 소견들을 보면 오히려 호흡기의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의심할 만한 부분들이 더 많다. 에어컨 내에서 증식하는 병원체가 에어컨 바람을 타고 사람 몸 속으로 들어가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인데, 막상 사람들은 "너무 시원하게 지내도 안 되겠구나!" 하는 엉뚱한 인과관계를 도출한 것이다. 냉방병이 한창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던 시절의 우리나라에서 (특히 차량용) 에어컨 필터 청소라는 것이 생소하게 여겨지는 신흥 중산층들에게 에어컨 보급이 이루어졌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다.

  • 피는 모두 붉은색이다.
    • 모든 척추동물은 피가 붉으니 그에 한해 진실. 녹색이나 파랑색, 무색 혈액도 있다. 오히려 곤충의 혈액은 빨간 경우가 없다. 다만 모기를 잡으면 붉은 혈액을 흘리는데, 이것은 모기의 혈액이 아니라 모기가 빨아먹은 숙주의 혈액이다.

  • 소변의 주성분은 암모니아다.
    • 암모니아는 독성이 강한 물질이라 그냥 배출하지 않고 간에서 독성이 약한 요소로 전환된다. 이것이 몸 밖에서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암모니아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 것.

  • 귀지는 무조건 더럽다.
    • 도리어 외이도(外耳道) 면역계의 방어기전 중 하나다. 귀지는 항균작용을 하며, 산성을 유지하고 있어서 세균들의 증식이 어렵게 한다. 또한 지방이 주성분이기 때문에 물기가 차서 환경이 습해지는 것을 막는다.

  •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 피부는 외부 물질의 영양분이나 약제 성분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물질 전체를 체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1차 방어선이다. 각종 연고나 파스 등도 약물이 신속하고 빠르게 흡수될 수 있기를 바라며 개발되기는 하지만, 실상은 굉장히 느리게 흡수된다. 음식은 그냥 입으로 먹자. 물론 피부를 대상으로 하는 약품이나 제품이라면 피부에 직접 바르는 것이 가장 좋다. 대표적인 게 바로 연고.

  • 여드름의 거뭇거뭇한 블랙헤드는 안 씻어서 먼지가 앉아 생긴 것이다.
    • 그렇지 않다. 블랙헤드는 피지가 공기에 노출될 때의 산화작용(oxidation)으로 인해 색소침착이 발생한 결과물이며, 이러한 산화작용의 프로세스는 씻고 안 씻고와는 관계가 없다.

  • 현대의학은 곧 서양의학이다.
    • 정확히 말하면 아니다. 현대의학을 서양이 주도한 것은 맞지만 이게 서양의학에 근간을 두는 건 아니다. 현대의학의 기본은 근거중심의학(EBM)과 과학적 방법에 기반한다. 서양의학이 발전해서 현대의학이 나온 것도 아니다.[16] '서양의학'을 무엇이라 정의하는가에 대해 다른 의견도 있을 수 있겠으나,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유럽에서 (마치 동북아시아의 한의학과 같이) 특정 철학이나 사상의 연장선에서 인체를 해석하고 그에 따른 경험이 축적되어 만든 의학이 전통적으로 이어오고 있었는데, 그것을 흔히 서양의학이라 부른다. 그런데 현대의학은 과학적 방법을 통해서 서양의학을 진작에 쓰레기통에 처넣어 버렸다. 정리하면, 현대의학과 서양의학은 방법론부터가 그야말로 완전히 다르다.[17][18]

  • 치과에 가면 요란한 드릴 소리와 환자들의 비명 소리를 들을 수 있다.
    • 치료과정이 현대화된 2010년대에는 보기 힘들어진 정경이다. 실제로 이렇게 운영하는 동네 병원이 있다고 하더라도 조금 더 발품을 팔아 보면 최첨단 영상장비와 세련된 와이드 모니터가 연동되는 클리닉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런 곳에서는 의료기기도 발전되어 있고 기술도 좋은데다 어지간한 치료는 웬만하면 미리 마취 주사를 놓기 때문에 더 이상 공포스러운 치료는 접하기 힘들다. 치료 자체에 따라오는 심리적인 부담감은 사실상 잇몸에 마취주사를 놓는 순간의 그 형용할 수 없는 고통 하나뿐이며, 이 고통 역시 사전 도포마취를 통해서 최소화할 수 있다. 극악한 사랑니를 발치하는 게 아니라면 치료 후의 동통도 대개 다음날쯤 되면 버틸 만해진다.
    • 단, 성인이 되고 나서 치과가 공포스러워지는 또 다른 이유가 존재하는데, 바로 어마어마한 치료비다. 치과 치료는 한두 푼 들어가는 게 아니며, 갈 때마다 상당한 돈이 깨질 것을 각오해야 한다. 사랑니를 다행히 손쉽게 발치했다면 수천 원대 정도이지만, 충치를 제거하고 때우는 정도부터 벌써 수만 원대로 올라가며, 신경치료를 할 경우 수십만 원으로 올라가고, 심지어 임플란트는 기본 백만 원부터 시작한다. 기존에 사보험 든 게 없다면 이 돈을 정말 고스란히 갖다 바쳐야 한다. 이런 '출혈' 을 겪고 나면 일단 양치질 습관부터 바뀌게 되고, 평소 치아 상태에 관심을 덜 기울였던 자기 자신을 원망하게 된다. 그러니까 평소에 정확하게 이를 닦는 습관을 들이자.

  • 치과에서 시술하는 스케일링은 치아의 표면을 갈아내는 것이다.
    • 그렇지 않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스케일링 장비의 힘으로는 치아의 단단한 법랑질을 갈아낼 수 없다. 치과에서도 치아를 갈아내기 위한 별도의 드릴을 갖추고 있다. 스케일링 이후 느껴지는 치간(치아 사이)의 허전함은 그 부위를 틀어막고 있던 치석이 제거되었기 때문이지, 멀쩡한 치아를 갈아내서가 아니다. 스케일링 이후 느껴지는 시린 통증도 치석에 덮여 있던 치아 법랑질이 '노출' 되면서 신경이 과민반응을 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즉, 스케일링은 어디까지나 치아에 '플러스 알파'로 덮여 있는 세균덩이를 없애는 과정일 뿐이다. 참고로 이런 세균덩이를 바이오필름이라고 하는데 극악할 정도의 생존력을 자랑하며, 매우매우 유독하기 때문에 치석에 함께 뒤덮인 잇몸은 반드시 맛이 가게 된다. 괜히 잇몸이 붓고 피나고 염증이 생기는 게 아니다.

  • 무조건 이를 세게 닦으면 잘 닦는 것이다.
    • 세게 닦는다고 치석이 제거되는 게 아니라, 치석이 쌓이기 쉬운 부위를 꼼꼼하게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어금니 저작면을 박박 문지르는 것이 끝이 아니라, 치아와 잇몸이 맞닿는 부분에 치석이 쌓이지 않도록 '쓸어내리고 쓸어올리는' 칫솔질을 해야 하고, 치간에 음식물이 끼거나 고이지 않도록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치석이 쌓이는 위치는 본인의 치열 상태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자신의 치열이 고르지 못한 편이라면 치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한번 찍어서 어느 쪽에 치석이 쌓이게 될지에 대한 진단을 받을 필요도 있다.

  • 방사능에 노출되어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끔찍한 괴물처럼 변한다. 죽을 때는 죽처럼 녹아내린다.
    • 그렇지 않다. 그냥 전신의 세포 DNA가 파괴되어서 고통 속에 죽을 뿐이다. 이런 이미지는 매스 미디어의 영향이나 일부 분별없는 언론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이다. 다음 세대에서 기형아가 나올 확률도 실질적으로 딱히 증가하지 않는다.

  • 저녁에 먹는 사과는 몸에 해롭다.
    •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속설.# 굳이 따지자면 레몬이 가장 해롭다. 사실 딱히 이 된다거나 한 것은 아니고, 원래 자기 전에 뭘 먹는 게 위에 부담이 되는 데다, 특히 과일 종류가 더욱 그렇다고 한다. 즉 어디까지나 원론적인 이야기.

  • 비타민E와 같은 항산화제들은 유해한 활성산소를 억제하기 때문에 항상 몸에 좋다.
    • 활성산소를 억제하여 노화를 예방하는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활성산소는 한편으로는 암세포를 공격하여 사멸시킬 수도 있다. 이 때문에 항산화제의 복용은 발병률을 높일 수 있으며, 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항산화제 복용에 반드시 신중해야 한다.


  • 혀를 깨물면 죽는다.
    • 안 죽는다. 문서 참고. 다만 깨물고 나서 상처를 방치하면 세균 감염 등에 노출될 수 있어 위험할 수도 있기는 하다.






  • 소장은 영양소를 흡수하는 기관이고, 대장은 물을 흡수하는 기관이다.
    • 사실은 섭취한 수분의 70% 정도가 소장에서 흡수된다. 나머지 30%는 대장에서 "탈수" 되는 것. 다만 소장에서 대부분의 영양소가 흡수되는 건 맞다. 대장에서 미생물들이 분해해 만들어내는 극미량의 영양소는 덤.

  • 아토피는 안 씻어서 생기는 피부병이다.
    • 아토피의 원인은 다양하며, 환경적 요인 못지 않게 유전적 요인이 작용한다. 임상적으로는 안 씻는 것보다 오히려 너무 자주 씻는 것이 아토피의 더 흔한 악화 요인이다.

  • 손상된 모발은 관리하기에 따라서 원래대로 재생하는 것이 가능하다.
    • 모발은 쉽게 말하면 죽은 세포이며, 손상된 모발은 불가역적이다. 모발의 손상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은 손상된 낙엽을 갓 떨어진 낙엽으로 되돌리는 것과 같은 수준의 이야기다.
    • 또한 모발이 일시적으로 유연해지고 부드러워지며 윤기가 나는 것이 모발의 재생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이는 모발이 "정상 상태" 로 되돌아갔기 때문이 아니며, 모발을 실제보다 더 유연하고 더 부드럽게 만드는 화학적 환경을 조성했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 척추측만증은 자세가 안 좋아서 발생한다.
    • 전혀 관계 없다. 척추측만증은 평소 생활습관이나 자세와 사실상 무관하다. 자세 때문에 발생하는 병은 척추측만증이 아니고 추간판 탈출증(흔히 말하는 디스크)이다. 이건 정말 평소 자세 문제가 결정적이다. 그러나 척추측만증은 상관 없다.

  • 손가락 관절을 꺾는 것은 스트레칭이 된다.
    • 스트레칭과 유사한 시원한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스트레칭은 아니다. 스트레칭은 기본적으로 골격에 더하여 근육까지 모두 활용하지만, 손가락 꺾는 행동은 근육을 활용하지는 않기 때문.

  • 손가락 관절을 자주 꺾으면 관절염이 온다.
    • 2009년 미국의 도널드 엉거(D.Unger)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자신의 한쪽 손가락 관절만 꺾기를 60년 동안 반복했지만 왼손과 오른손 간의 관절 상태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그는 이 발표로 이그노벨상을 수상했다. 또 2011년에 발표된 다른 연구에서도 5년 동안 215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추적한 결과 관절염을 유발하는 행동은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 손가락 관절을 자주 꺾으면 인대가 두꺼워져서 손가락 마디가 굵어지고 더 빠르게 퇴행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와 관련된 연구결과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상의 손가락 꺾기 관련 내용 참고자료

  • 노인들은 기억능력이 청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이, ‘기억나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회상, recall)에는 잘 기억하지 못하는 반면에, ‘이런 것을 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면(재인, recognition) 청년 수준에 거의 근접한 기억능력을 보인다. 눈이나 귀에서 극히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감각기억, 몸이 기억하고 있는 암묵기억의 경우에도 연령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한다.

  • 치매는 대부분 노인들에게만 걸린다. 또는 노인이 되면 누구나 치매에 걸린다.
    • 2000년대 이후로 중장년층의 치매 발병률이 올라가고 있다.
    • 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나온 것처럼 젊은 사람도 치매에 충분히 걸릴 수 있다. 그리고 술로 인한 알콜성 치매는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치매는 노화의 한 과정이 아니라 엄연한 질병이다.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면서 걸릴 확률이 올라갈 뿐이다. 8~90대가 넘어서도 치매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노인들도 많다.

  • 시력이 0.1 미만이면 마이너스 시력이다.
    • 시력에 음수 값은 없다. 전혀 빛을 감지하지 못하는 전맹(全盲)의 시력이 0이다. 0.1 미만의 시력은 마이너스가 아니라 0.0x에 해당한다. 흔히 '마이너스 몇이다' 하는 것은 시력이 아니라 최고로 교정할 수 있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의 도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도수가 전혀 없는 0에서 시작하여 오목렌즈(근시)는 음수(-)로, 볼록렌즈(원시)는 양수(+)로 갈 수록 도수가 높아진다.

  • 속칭 "마약" 은 평범한 일반인들이 쉽게 손에 넣기 힘든 특수한 화학물질이다.
    • 간혹 평범한 감기약이 알고보니 마약이더라 하는 이야기도 있다. 일례로 코X시럽 등의 일부 감기약은 성분에 포함된 "하이드로코데인"(hydrocodene)이라는 물질 때문에 한외마약(限外痲藥)으로 분류되어 있다고 한다. 이런 류의 약들은 장부에 거래내역을 반드시 명시해 놓아야 한다고.#
      시중에 흔히 퍼져 있는 다이어트 약들은 그 자체로 이미 하나의 향정신성의약품들이다. 식욕억제 목적으로 복용되는 것인 만큼 마약류 성분이 들어간다. 원래는 우울증 치료를 위해 개발되었던 약들이며 지금도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하는 전문의약품이다.#

  • 어깨 통증으로 병원에 내원했을 때 병원에서 처방하는 TPI 시술[19]에 사용되는 약물은 근육이완제다.
    • 근육이완제는 별도로 정맥주사하는 것이고, TPI 시술은 식염수에 소량의 국소마취제를 섞은 것이다.

  • 생동성 알바는 인체에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약물을 가지고 안전한지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에 참여하는 것이다.
    • 아니다. 이미 안전성이 확인된 약물이 개인마다 얼마나 효험에 차이를 보이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에 참여한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 인체에 검증되지 않은 약물을 실험하는 것은 임상실험이라고 한다.

  • 스트레스는 받으면 받을수록 좋지 않은 것이며, 가능한 한 억제해서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운 생활을 해야 한다.
    • 적절한 수준의 스트레스는 오히려 일상, 학업, 업무에 도움이 된다. 그것이 지나치게 심해지거나 지나치게 오래가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건강심리학에서는 이를 여키스-닷슨 법칙(Yerkes-Dodson law)이라고도 하며, 고전 중의 고전에 속하는 발견이다.

  • 목에 음식이 걸려서 숨을 쉬지 못하는 사람이 보이면 등을 두들겨 주어야 한다.
    • 대개 최악의 행동이다. 등을 두들기면 목에 걸린 것이 밑으로 내려가는데, 그 음식이 도달할 곳은 결국... 목에 걸린 것은 하임리히법으로 빼내야 하지, 밑으로 내려보낼 일이 아니다.
    • 단, 어린아이가 목에 음식이 걸렸을 때는 허벅지 위에 아이를 엎어놓고 등을 두들겨 주는 것이 좋다. 이때는 머리가 배보다 낮기 때문에 등을 두들기면 폐가 아니라 입을 향해 '내려간다'.

  • 심정지 환자는 갑자기 축 늘어져서 의식이나 호흡이 없이 죽은 사람처럼 보인다.
    • 심정지 증세 중에는 불규칙한 호흡과 불규칙한 발작 및 경련까지도 포함된다. 심정지 특유의 짧고 단속적인 경련은 전문가의 눈에는 뇌전증 발작과 차이가 있다고는 하나, 일반인 입장에서는 구분하기 힘들 수 있으므로 일단 전문가인 119를 부르자.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저 '죽은 사람 같은' 이미지에 헷갈려해서 CPR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 술 마신 다음날 사우나를 하면 좋다.
    • 음주 후 사우나는 혈액에 남아있는 알코올이 땀으로 배출되면서 수분이 빠져나와 심한 탈수가 나타날 수 있다. 즉 심리적으로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술을 빨리 깨게 하지는 못한다. 괜히 사우나나 목욕탕에 "음주 이후의 사용을 자제하십시오."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 술을 마시고 얼굴이 빨개지면 건강하다.
    •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할 경우 미처 분해하지 못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체내에 축적되고, 그 부작용으로 얼굴이 빨개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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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의료를 소재로 한 작품[편집]


의학/창작물, 의료만화(분류), 의학 드라마(분류) 참고.



8.1. 의학 드라마[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의학 드라마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분류 참고.


8.2. 의료만화[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의료만화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분류 참고.

9.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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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대의학, 소위 양의학.[2] extracellular fluid : 세포외액. 우리 몸 속 물의 분포는 크게 세포내액과 세포외액으로 나뉜다.[3] 내과계 / 외과계 / 기타[4] 최근에는 학문적 분류인 분과보다 개원피부, 스탭노예, 교수 등에 따라 나누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5] 한의학의 경우 대표적으로 외과적 시술이 있다. 사실 동양에도 외과적 시술이란 발상 자체는 화타수술 관련 기록에서 알 수 있듯 적어도 중세 이전부터 존재하긴 했지만, 치료에 앞서 형이상학적 논리가 우선시되기에 '왕의 몸에는 칼을 댈 수 없다.' 라는 이유로 죽어간 왕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자.[6] 현대의학, 소위 양의학.[7] 각종 치료의 부작용과 한계. 이는 현재진행형으로, 현재는 이러한 부작용을 모두 극복하려 하기보다는 부작용의 기전에 대한 이해와 cost-benefit을 통한 치료를 하는 추세다.[8] 이런 문헌 고찰을 종합하는 진료지침을 더 상위의 근거로 두기도 한다.[9] 치료법이 있는 질병에 대해 위약을 주는 건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위약을 주는 것이 아니라 A약 이전에 가장 높은 효과로 알려진 약물을 대신 처방한다.[10] 과거에는 과학 발전의 부족이며 현대에는 전통의학 연구자들의 낮은 과학적 지식[11] 팔각을 먹어도 인플루엔자에 효과는 없다. shikimic acid라는 성분을 추출해 합성 시작 물질로 이용하는 것이지 한방적으로 추출해서 쓰는 것이 아니다.[12] paclitaxel이라는 단일 성분[13] 전통의학의 효과에 대한 탐색 - 사용하고 있던 물질에 대한 성분의 분석 - 가능성이 높은 성분들을 추출 - 각 성분을 실험 - 단일 성분의 결정 - 단일 성분의 화학적 생리적 특성, 동물실험, 인체실험을 통한 작용, 부작용 등의 분석 - 대량생산법의 개발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여기에서 전통의학의 역할은 정보제공에 한한다. 아무리 기적의 약물이라고 해도 근거중심의 검증을 거치지 않으면 없느니만 못하다.[14] 최근 한의사들도 음양오행에 대해 비관적이기 때문에 구세대 한의사들과의 갈등이 있다. 다만 한의협은 기존 이론을 사용해 치료를 설명하는 것에 대해 별다른 자정활동을 하지 않는다.[15] 대표적인 약물 오남용의 사례다. 의약사가 처방, 조제한 약은 의약사의 지시가 없을 경우 환자가 임의로 약물의 양 등을 조절해서는 안된다.[16] 생각해 보자. 병원에서 의사가 당신의 체액은 어쩌고저쩌고 하는 걸 본 적이 있는가?[17] 이런 사실을 좀 더 확장해서 언급하자면, 흔히들 현대의학을 한의학, 아유르베다, 티베트 의학, 동종요법 등 흔히 대체의학이라 불리는 것들에 비해 좀 더 나은 면이 있을 뿐 (심한 경우에는 현대의학이 대체요법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동등한 위치의 의학의 한 분야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둘은 학문의 방법론부터가 다른 아예 별개의 분야이다. 의사들은 과학자들 수준으로 과학적 방법론을 신봉한다. 오히려 과학자가 주로 실험실이나 대학에서 연구와 교육에 몰두하는 반면, 의사는 진료실이라는 전장의 최일선에서 대체의학을 비롯한 비과학적 이론들에 맞서싸우며 과학을 지켜내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의사들도 대체의학들이 각각의 지역사회에서 갖는 문화적/역사적 의의를 존중한다. 다만, 인간의 몸은 그런 형이상학적인 접근이 얼마든지 허용되는 도화지나 악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현대의학이 자리 잡으면서 서양의학이 옛날이야기에나 나오는 추억이 되었듯이, 다른 대체의학들도 앞으로 그런 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18] 굳이 비교하자면 연금술화학의 관계처럼, 실증적 경험의 산실로서의 민간 의학은 존중하되 그 방법론은 부정하는 것이다. 예로부터 A라는 병에 '갑'이라는 약재가 잘 듣는다고 알려져 있다면, 양의든 한의든 아프리카 오지의 민간 주술사든 간에 '갑'을 처방해서 A를 낫게 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현대 의학의 관점에서 볼 때, '갑'의 이러한 작용은 그 안에 든 화학물질의 작용이 A라는 병의 활성을 억제하기 때문이지, '갑'의 하늘의 기운을 가져서 땅의 기운을 가진 A를 억제하기 때문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A와 비슷한 B라는 병이 발병하면 그에 걸맞는 다른 화학 작용을 하는 '을'을 찾아 처방해야지, 민간 요법의 관점에서 '갑'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걉'을 처방하면 안 된다는 거다.[19] Trigger Point Injection. 어깨에 근육이 뭉친 부위에 주사기로 소량의 약물을 주사하는 방식이다. 약물이 주사되면 정말 거짓말처럼 통증이 사라지고 부드러워진다.[20] 추리+의학+로맨스+시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