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게이머 김실장/사건 사고/라티스글로벌 영상
덤프버전 :
상위 문서: 중년게이머 김실장/사건 사고
이 문서는 나무위키의 이 토론에서 김실장 번역 업체 인터뷰 영상 논란에 대해 MPOV를 적용한다(으)로 합의되었습니다.
타 위키에서의 합의내용이 더위키에서 강제되지는 않지만 문서를 편집하실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무위키의 이 토론에서 다수 의견을 병기하기로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타 위키에서의 합의 내용이 더위키에 강제되지는 않으나 편집시 참고해주시길 바라며, 다중 관점이 더이상 유지되지 않을 경우 이 틀을 지워주시기 바랍니다.
1. 개요[편집]
중년게이머 김실장이 업로드 번역 관련 영상으로 인해 발생한 논란이다.
2. 사건 배경[편집]
스타필드 한국어 미지원 논란과 관련해 2023년 7월 20일 영상이 올라왔다.스타필드 한국어 미지원부터 발번역이 나오는 이유까지, 게임 한국어 번역에 대한 오해와 진실 [라티스글로벌 초대석\] 해당 영상에서는 게임 번역 업체를 초청하여 번역 작업에 대한 내용을 인터뷰하는 것이 주가 되었다. 그런데 영상에 출연한 업체 "라티스글로벌"이 붕괴: 스타레일의 번역에 참여했다는 포트폴리오가 확인되면서 논란이 발생하게 되었다.
영상이 올라오기 단 하루 전인 7월 19일, 붕괴: 스타레일에서는 1.2 버전 업데이트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그 직후 1.2버전에 추가된 블레이드와 관련한 오역이나 추가된 메인 스토리에 관련한 수많은 오역이 확인되면서 각 스타레일 커뮤니티는 번역 논란으로 불이 붙은 상황이었다. 보다 자세한 오역 내용은 붕괴: 스타레일/오역 참고.
즉, 때마침 올라온 김실장 유튜브의 영상은 이런 번역 논란과 연결되었고, "라티스글로벌 = 사건의 원흉"이라는 구호 아래 영상과 관련한 비판이 쏟아지며 논란이 시작되었다. 다만 처음에는 이처럼 "번역 부실 논란"으로 시작되었으나, 이후 김실장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인해 "김실장의 게이머 비하 논란"으로 확산되며 사건의 규모가 커지게 되었다.#
3. 전개[편집]
3.1. 7월 20일[편집]
김실장 채널에서 2023년 7월 20일자로 라티스글로벌 초청 영상이 올라왔다. 라티스글로벌은 게임 현지화를 전문적으로 작업하는 업체로, 스타필드 한국어 미지원 논란으로 게임 한국어 번역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들어보고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게임사에서 번역을 의뢰할 때는 대부분 엑셀 파일로 텍스트 다발만 제공되기 때문에 게임의 설정이나 상황적 맥락 등을 알기 어려운 상태로 번역을 하는 경우가 많다.[1]
- 번역가가 적을수록 서로 싱크가 잘 맞는다. 번역자를 많이 투입하면 시간은 단축되지만 퀄리티는 그만큼 떨어진다.
- 번역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알아도 게임사가 그냥 납품하라고 하면 더 관여할 수가 없다.
- 번역이 잘 되었는지 테스트하는 것은 번역과는 별개의 상품이라 게임사가 추가 구매를 하지 않으면 진행하지 않는다.[2]
- 한국어 번역에 이처럼 난점이 많기 때문에 게임사에서도 파이가 큰 시장이 아니면 잘 시도하지 않는다. 한국은 콘솔 파이가 적기 때문에 한국보다 다른 나라의 현지화를 더 우선한다. 반대로 모바일 게임에서는 한국의 매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 한국어 번역이 진행되는 것이다.[3]
그런데 이후 댓글로 이 업체(라티스글로벌)의 포트폴리오 내용이 언급되기 시작하며 논란이 시작되었다. 라티스글로벌의 포트폴리오에 올라온 게임들 중 발번역으로 악명이 자자한 게임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영상 내에서 번역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 "좋은 번역이 나오기 위한 다양한 조건이 있는 반면 조건이 맞지 않고 업무량에 치여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라는 내용이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는 시청자들에게는 변명으로 취급되었고, 이들이 라티스글로벌에 대해 비판적인 논조의 댓글을 달며 논란이 본격적으로 촉발되었다.
이에 김실장은 고정 댓글로 비난 자제를 주문했으나, 해당 댓글 내용에 게임 번역을 나쁘게 한 당사자라고 말하는 것이 무례한 발언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 존재해 이에 대한 비판 댓글까지 달리기 시작했다. 결국 김실장 측은 이와 관련한 오해를 풀겠다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게 된다.
3.2. 7월 25일[편집]
각종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확산되기 시작하자 7월 25일 오후 2시경 해당 영상에 관해 해명하는 라이브 방송을 켰다.
그런데 라이브 방송이 구독자 전용 채팅[4] 으로 설정되어 이에 대한 비판도 있다. 라이브를 한 날 기준 4일전의 영상을 보고 라이브를 보러 온 구독자는 채팅을 전혀 칠 수 없었다. 원래도 구독자 전용 채팅을 사용하지만[5] 그것은 1, 2일 정도의 짧은 기간 제한이었고 4일전 영상의 해명 라이브를 하며 예외적으로 7일 제한을 둔 것은 라티스글로벌 영상으로 유입된 시청자들이 발언할 기회를 막은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번역에 대해 불만을 가졌다고 해서 김실장을 구독했을 리는 없고, 구독했더라도 사건이 발생한 지 4일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라이브에 의견을 표출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다만 김실장은 원래 게임 운영에 대해 분석하는 게 주 컨텐츠지 게임 번역이 주는 아니기 때문에, 답해야 할 의무도 없고 오히려 오해만 키웠을 가능성도 있어서 이렇게 진행했을 수도 있다. 실제로 김실장은 영상을 안 봐서 정황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사태 요약부터 하려고 했지만, 김실장 구독자만 모아놨는데도 실시간 채팅에서 앞뒤 안 가리고 오역에 대해 떠드는 사람들이 많았다보니 제작진이나 다른 구독자들이 일단 얘기부터 들어보자고 말리는 경우가 심심찮게 벌어졌다. 다시 말해, 기존 구독자 중에도 번역에 대해 불만을 가진 사람이 많아 김실장을 옹호하는 의견만 일방적으로 올라오지는 않았다.
해명 라이브에서 언급한 부분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영상 내용처럼 모든 업데이트의 번역을 항상 같은 회사가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 포트폴리오에 특정 게임이 언급되었다고 해서 현재 문제로 거론되는 붕괴: 스타레일의 번역이나 명일방주의 오역 부분을 어떤 기업이 진행했는지 확정하여 이야기할 수는 없다.
- 라티스글로벌로부터 확인받은 바에 따르면, "인게임 내 텍스트에 대한 번역에는 일절 참여하지 않음"이나 "원문대로 직역 요청", "일부 Translation 작업만 요청", "타 번역업체로부터 이관된 업무", "서비스 개시 이전까지만 번역", "서비스 개시 이후 특정 업데이트만 번역"에 해당하는 경우들도 포트폴리오에 등재했다고 한다. 마케팅 문구 혹은 내부 문서 번역에만 참여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6]
- 모든 게임의 번역이 원문에 충실하게 진행되어야 하는 것은 공감한다. 게이머로서 과금도 하는 입장으로서 서비스의 질은 중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논란의 근본 원인은 "제대로 된 번역이 안 된 게임"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게임 업체든 번역 업체든 이 부분에 더 신경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3.3. 7월 26일[편집]
라이브 이후 김실장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유저들의 입장에서 잘못된 번역에 대해 팩트 체크를 해볼 필요성을 느껴 이와 관련된 제보를 받을 것임을 알렸다.#
이와 동시에 고정 댓글을 통해서 앞으로 언행에 대해서 좀 더 조심하고 심사숙고하면서 컨텐츠를 제작하겠다고 사과했다.
3.4. 7월 27일[편집]
김실장의 공식 팬카페에서 구독자의 질문에 대한 김실장과 PD의 답변이 올라왔다. 반복적인 질문이 많이 올라올 것으로 여겨 김실장이 공지사항으로 등록해 두었다. #
해당 글 내용에서 PD의 답변 중 "미안해요"라는 단어가 사용되어 다소 논란이 있기도 했다. # 카페 공지로 거는 공식 입장문인데 '미안'이라는 표현을 쓰는 게 맞냐는 것이 골자. 다만 처음부터 공지에 적은 것은 아니고 질문글에 답변을 한 걸 북붙해 공지에 고정한 것이다.
3.5. 7월 28일[편집]
오후 11시 경, 팬카페 공지와 채널 커뮤니티에 김실장의 명의로 2차 해명문이 올라왔다. #
특히 라티스로부터 획득한 주요 자료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며, 이러한 자료들이 비공개이기에 자료에 어떠한 내용이 담겨 있는지, 라티스가 과연 어떠한 번역을 했는지에 대한 확인이 완전히 불가능해 이러한 행동을 취한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기에 번역의 오류가 많아 게임을 즐기기 힘들어 했던 스타레일이나 호요버스의 게임 유저들은 속시원히 해결된 상황도 아니고 오히려 라티스를 감싸준다는 느낌을 받기도 해 김실장에 대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다른 의견으로는 기업 간 컨텐츠였다보니 최대한 피해가 안 가도록 조치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여타 커뮤니티 역시 전반적으로 평이 좋지 않았다. 긍정적으로 보는 측도 김실장의 말이 논리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말을 하는 태도나 채팅창 관리는 비판받을 만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해명이 부족하다는 반응이 많다.루리웹 에펨코리아 디시 붕괴 스타레일 갤러리 개드립넷
한편 해당 글 페이지에서는 비판자들과 구독자들의 싸움도 이어지고 있다. 김실장 채널은 "본 게시물에 한해 댓글은 전혀 삭제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선언했는데, 일부 유저들이 "댓글 삭제로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라고 주장한 것 때문으로 보인다.
3.6. 7월 31일[편집]
2023년 7월 31일 오후 11시경 스타레일 카페에 오역 수정에 관한 공지가 올라왔다.# 비교적 최근에 추가된 컨텐츠까지 광범위한 수정이 이루어졌으며, 추가적인 오역 수정 및 대사와 일치하지 않는 더빙 재녹음은 추후 버전에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수정 내역이 매우 방대하여 오역 수정 자체는 사건 이전부터 꾸준히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아직 오역 다수가 수정되지 않은 중간 완성본을 밤에 급히 공지한 것으로 보아 현 시점에 공지가 업로드된 데에는 이번 사건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높다.
3.7. 8월 2일[편집]
2023년 8월 2일 오후 4시경 전체 공지를 통해 사과문이 올라왔다.# 이후 유튜브 커뮤니티 공지로도 게시되었다.#
한편, "어떤 결정을 내리시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는 사과문의 내용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커뮤니티의 댓글을 막아놓아 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3.8. 8월 8일[편집]
2023년 8월 8일 오후 7시부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였고, 사태 관련 마지막 정리를 하였다. 김실장뿐만 아니라 PD도 발언을 하였으며, 앞으로 더 노력하도록 하겠다는 말을 하였다.
4. 여파[편집]
- 오역 이슈를 많은 게이머들에게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의의를 두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처음에는 "번역 정도가 뭐가 문제"라는 식으로 생각했던 이들도, 상상이상으로 심각한 오역 사례들을 본 이후에는 "불만이 생길만 하다"라는 평을 하였을 정도다. 특히 이번 논란의 또 다른 중심이었던 호요버스 측도 전면적인 오역 검수를 실시하게 되어 "VOC(Voice of Customer)"의 중요성이 다시금 시사되었다.
- 논란이 된 영상의 주체인 김실장은 이로 인해서 대외적인 평가가 크게 실추되었다. 해명 라이브 이후로 구독자가 누적 7천명 가량 빠져버리면서 40만을 바라보던 구독자 수는 38.3만명으로 크게 주춤했다.#
- 사건 이후, 김실장의 채널은 확장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확인했을 때, 올라오는 영상들마다 이전 영상들과 비교해 눈에 띄게 늘어난 싫어요 수를 볼 수가 있다. 이는 아카의 붕괴 스타레일 채널과 디시의 붕괴 스타레일 마이너 갤러리에서 "일퀘"라고 하며 올라오는 영상마다 싫어요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1#2#3
5. 쟁점[편집]
5.1. 라티스글로벌은 실제로 문제가 많은가[편집]
5.1.1. 긍정[편집]
5.1.1.1. 참여 작품 여럿에서 오역 논란이 발생[편집]
한 유저가 라티스글로벌의 포트폴리오에 올라와 있는 게임 중 139개를 조사한 결과, 번역에 대한 평가는 다음과 같았다.
설령 업계 특성상 저 정도의 오류는 감안할 수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라티스글로벌의 번역 퀄리티에 정말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려면 논란이 되는 40여 종의 게임을 제외한 나머지 게임은 번역에 대한 평가가 좋거나, 최소한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라티스글로벌이 담당한 약 147종의 게임 중 번역에 대한 평가가 좋은 게임은 10종 내외다. 이렇듯 검증이 가능한 게임 중에서는 오역 논란이 있는 게임이 훨씬 많은 상황이라 라티스글로벌은 문제가 없다는 식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라티스 글로벌이 참여했다는 작품들 중 다수의 작품들이 오랜 시간동안 오역 논란에 시달려왔으며 영상에서 직접적으로 거론된 붕괴: 스타레일 이외에도 명일방주,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 패스 오브 엑자일, 데스티니 가디언즈, 마블 스냅[10] , 타워 오브 판타지, 아르케랜드, 랑그릿사 모바일, 아터리 기어: 퓨전 등 번역 사례 성토 대회가 열릴 정도로 논란이 일고 있는 작품들이 다수 있다. 특히 사건사고가 터지자 이슈에 관심이 없던 타 게임 유저들조차 라티스가 자신이 하는 게임에도 참여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불같이 화를 내며 태도를 바꿀 정도로 이 게임들의 오역 역사는 길고도 깊다.
번역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업계 상황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글로벌 회사를 표방하며 수많은 대작 게임에 참여하고 100여개 이상의 회사와 관계를 유지하는 10년 이상의 업력을 자랑하는 회사가 내놓는 결과물이라고는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돈이 안 되는 만화책 번역 조차 페이가 적으니 번역도 날림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인데 비싼 돈을 과금해가며 하는 게임의 번역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그저 여건이 어려우니 이해해 달라는 말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번 사건의 기폭제가 된 붕괴: 스타레일의 커뮤니티인 스타레일 채널에서는 아예 오역 탭을 따로 만들어서 오역 사례를 모았는데 오역이 없는 파트가 거의 없는 수준으로 사례가 많이 발견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붕괴: 스타레일/오역 문서 참조. 이 경우 오역 문제가 라티스글로벌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려면 라티스글로벌이 스타레일의 인게임 번역에 아예 참여하지 않았어야 가능하다.
특히 포트폴리오에 L10N으로 등록되어 있던 마블스냅의 경우, 스토리나 대화가 없고 업데이트 되는 텍스트의 양 자체가 현저히 적어, 라티스글로벌이 전부 담당했을 가능성이 크다. 뿐만 아니라 인게임, UI, 공지/패치노트, 광고 PV 영상 등 모든 분야에서 심각한 수준[11] 의 오역이 지속적으로 발견되어 왔다. 설령 라티스가 마케팅 관련 업무만 담당했다고 해도, 그 마케팅조차 오역이 등장하는 판이다. # 따라서 라티스가 내부 문서 번역만 담당한 것이 아니고서는 오역의 책임을 피하기 힘들다.
5.1.1.2. 영상에서 작업 사실을 시사[편집]
문제가 되는 번역 부분의 작업을 진행했는지 안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욕을 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주장에는 분명 일리가 있다. 그러나 실제로 출연자는 영상 속에서 '조선족 번역'이라 일컬어지는 오역 부분을 자신이 했다고 인정하고 있다. 또한 영상에서 게스트들은 본인들의 회사가 수많은 대작 게임의 번역 작업에 참여했다고 공표했는데, 논란이 커지자 태도를 바꾸어 '그 게임들의 오역 부분에 얼마나 관여했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 '아무튼 라티스 글로벌은 발번역과는 무관하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그 수많은 포트폴리오상의 커리어들은 구직자의 경력 부풀리기 이력서마냥 과장되어 표현되었다는 말밖에는 되지 않는다.홍제헌 현지화 부문장(라티스글로벌): 근데 유저분들은 결과만 보니까 "이건 조선족이 하는게 분명해." 근데, 내가 한 번역이 나와있는데 저는 조선족이 아니잖아요.
스타필드 한국어 미지원부터 발번역이 나오는 이유까지, 게임 한글화에 대한 오해와 진실 [라티스글로벌 초대석\] [37:09]
수많은 게임의 번역에 참여했는데 십여개 정도의 게임이 문제되는 것으로 라티스가 문제 있다고 할 수는 없다는 주장 역시 마찬가지이다. 한두 작품이라면 모를까 다수의 작품에서 오랜 시간동안 그리고 현재진행형으로 오역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면 라티스글로벌의 역량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다.
오히려 논리를 뒤집어 왜 하필이면 그 수많은 오역들이 모두 라티스글로벌과 연결이 되는지, 그리고 그런 일이 발생할 확률이 얼마나 되는 것인지 따져본다면 둘 중 하나다. 라티스글로벌에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현 한글화 업계 자체가 망가져서 하루하루 겨우 굴러가고 있는 상태이거나. 둘 중 무엇이든 문제가 없다고는 하기 힘들다.
5.1.1.3. 원청만 탓할 수 없는 현실[편집]
최종 컨펌과 감독 관리는 원청의 책임이니 번역업체의 과실이 미미하다는 주장이 있으나, 말장난이다. 원청의 책임이라는 것은 보통 원청이 하청에게 책임을 미루고 꼬리자르기를 시도할 때 사용하는 것이지 하청의 과실을 덮어주기 위해 가져오는 논리가 아니다. 설령 원청이 빡빡한 일정과 부족한 자료만 던져줬다고 한들 작업을 한다는 선택을 한 것은 본인들이며 그것을 업적으로 자랑한 것 역시 본인들이기 때문에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영화든 만화책이든 사정은 마찬가지이며 대부분은 욕을 하겠지만 사정을 아는 누군가는 조금이나마 이해를 해줄 뿐 그런다고 해서 잘못이나 책임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모두 원청 탓이라면 오경화나 박지훈 등의 논란이 있는 번역가도 비판받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는 얘기가 된다. 의뢰 측에서 OK했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것은 결과물의 질적 하락으로 인한 금전적 손해를 하청업체가 나눠질 필요가 없다거나 할 때 쓰는 말이지, 받아간 회사 측에서 확인이 미흡했으니 하청업체가 보낸 작업물이 기준치에 현격하게 미달이더라도 모든 사회적 책임과 평가에서 자유롭다는 논리는 직업윤리적으로 받아들여지기 힘들다.
또한 영상 내에서도 나온 얘기지만 라티스의 업무는 검수까지 포함하며 이는 라티스의 회사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12] 이와 같이 라티스가 하청이기에 책임이 없거나 미미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물론 원청의 책임이 완전히 없지야 않지만 책임의 상당한 부분이 라티스에 부과된다.
하다못해 오역이 발생한 것을 인지하고 이를 정확히 수정하는 애프터서비스라도 충실했으면 다소 면책이 되었을 수 있다. 실제로 다키스트 던전 2를 담당한 번역 팀의 모 번역자가 인디게임 마이너 갤러리에 올린 입장문은, 업계의 현실을 서술했음에도 변명이라는 비난보다는 호응을 더 많이 얻기도 했다.# 하지만 붕괴 스타레일은 분명 오역을 정정하는 애프터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그조차 부실해서 팬들의 원성이 많던 게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침 논란이 된 라티스가 목표로 겨냥된 것이다.
다키스트 던전 담당자의 입장문의 내용이 라티스글로벌 영상의 내용과 많은 공통점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키스트 던전 번역팀은 "결국 번역팀의 책임이기에 변명하려는 것은 아니다. 단순한 요즘 업계 썰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감사."라며 자사의 책임임을 명시하며 사과하는 반면, 라티스는 일언반구 없이 자사 포트폴리오를 일정시간 지우는 등의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 안 그래도 27%나 되는 높은 불량률을 의심받는 번역 업체인데 이에 대한 아무런 입장표명 없이 "중국 회사는 무섭다"라는 발언만 하니, 라티스가 번역 이슈의 책임을 미호요에 떠넘기는 여론전을 시도했다는 음모론까지 나오는 중이다. #
원청의 요청과 검수를 뛰어넘어 번역을 적용할 수는 없다며 라티스글로벌을 옹호하는 주장도 있으나, 이는 논점을 놓쳤거나 아니면 일부러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처사이다. 이는 초월 번역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이는데, 유저들은 이를 요구한 적은 있지도 않을 뿐더러 최소한 틀리지만 않아주기를 바라는 실정이다. 붕괴: 스타레일/오역을 참고하면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한편, 원청이 작업물을 컨펌[13] 했으므로 책임은 온전히 원청에 있다는 의견이 제기될 수 있다. 결과물에 대한 최종승인은 원청에게 권한이 있으므로 하청이 저품질의 번역본을 제출하더라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주장은 일견 타당해 보인다. 원청이 지나치게 방대한 분량인데도 일정을 촉박하게 주었거나, 애초에 게임 회사 텍스트 데이터에 오류가 있는 경우 원청에게 과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어, 영어 번역을 살펴보면 상기의 가정은 틀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붕괴: 스타레일/오역은 중국어 원문, 그리고 일본어와 영어 교차검증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문서의 오역 리스트를 보면 일본어, 영어는 공통적으로 원문으로부터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예시
따라서 유독 한국어 번역만 오류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는데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도출할 수 있다.*중국어 원문 : 拟造花萼 (의조 꽃받침)
*일본어 번역 : 疑似花萼 (유사 꽃받침)
*한국어 번역 : 고치
1. 원청이 일정을 얼마나 주었든 유저들은 알 수 없으나, 일본어 및 영어 번역업체는 해당일정을 소화하여 양질의 번역본을 제작하였다. 호요버스가 특별히 한국을 차별하여 기한을 촉박하게 준 경우가 아니라면 라티스글로벌은 번역 건을 수주할 역량이 되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2. 스타레일의 인게임 텍스트에 애초부터 오류가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다. 원문부터 틀린 내용이 있었다면 일본어나 영어 번역본도 해당 오류내용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어 번역본만 품질이 뒤처지는데 이는 호요버스가 아닌 라티스글로벌에게 과실이 있기 때문일 공산이 크다.
한편, 저열한 번역에 대해 원청이 문제제기하지 않는 이상 하청은 하던대로 하면 그만이라 볼 수도 있다. 이는, 원청-하청 간 계약관계에서 일단은 문제가 없으므로 제3자는 개입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제한다. 하지만 여기서 제3자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일반대중이 아니라, 돈을 지불하여 서비스를 즐기는 소비자라는 점에서 앞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는다. 소비자인 유저 입장에서는 둘 사이에 어떤 사정이 있든지 관심이 없다. '라티스는 하청이니까 까지말고 넘어가주자', '번역을 개판으로 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겠지' 등 배려는 유저 입장에서는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번역의 품질이 불만족스러우니까 오역의 장본인일 가능성이 높은 업체에 비판을 하는 것뿐이다.
하청도 품질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은 김실장 본인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
김실장: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마블스냅 번역 퀄리티에 대해서 매우 심각하고 카드 게임의 특성상 유저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크기 때문에 원청이든 하청이든 문제의 번역에 참여했다면 책임으로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하청을 까서는 안된다. 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제의 번역을 한 것이 명확히 밝혀진 부분이라면 충분히 비난할 만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원청의 책임이 없는건 아니겠죠. 원청의 감수를 해야할 의무가 있고 유저에게 최종 전달되는 결과물에 대한 퀄리티를 유지할 의미가 있으니까요.
5.1.2. 부정[편집]
5.1.2.1. 오역의 장본인인지 불확실[편집]
김실장의 해명 방송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게이머들이 지적한 붕괴: 스타레일 등 여러 게임의 번역 사례 중 상당수는 사실 라티스글로벌 혼자만의 작업물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김실장 측에서 직접 라티스글로벌과 개발사에 연락해 알아낸 정보에 따르면, 라티스글로벌의 포트폴리오에 올라간 게임 중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었다고 한다.김실장: 거기 포트폴리오에 있다고 해서 모든 번역에 다 참여했다는 증거는 아니다라는 거에요. 보통 포트폴리오를 올려놓은 거는 보통 그렇잖아요. 우리도 사회생활 하다 보면은 포트폴리오 보면은 게임 이름만 적어놓거나 아니면 내 스펙에 어디 회사를 다녔다 이런 것을 적어 놓지만 막상 그 게임의 모든 걸 다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죠.
김실장의 7월 25일 라이브 [31:43]
- 다른 업체의 번역이 좋지 않아 도중에 급하게 번역을 이어받게 된 경우
- 인게임 텍스트 번역에는 관여하지 않고 마케팅과 현지화 관련 내부 서류의 번역만 맡은 경우
- 게임사 측이 T(초벌 번역)만 끝내고 납품하라고 요구해 이를 따른 경우[14]
- 게임의 출시 당시 텍스트에는 관여하지 않고 출시 이후에 추가된 내용에 대해서만 번역을 작업한 경우
- 게임의 출시 당시 텍스트에만 번역을 맡고 출시 이후에는 더 번역을 맡지 않은 경우
- 게임사의 요구로 직역 또는 의역을 강제받아 이를 그대로 따른 경우
보안상 밝힐 수 있는 것만 말한 것이지만, 영상에서 유명한 게임들에 대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게이머들 사이에서 거론되던 번역 사례들도 이 중에 포함되어 있을 공산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처음부터 라티스글로벌 측에서는 자신들이 번역을 '전담'했다고 직접 말한 적이 없다. 애초에 대형 게임의 경우엔 복잡한 제작 과정에서 최대한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여러 업체를 수소문하여 외주를 맡기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하나의 작품을 라티스글로벌을 포함한 다수의 업체가 담당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김실장: 사실 여러분과 달리 저희는 이제 조금 더, 계약관계상 때문에 말씀은 못 드리지만 좀 더... 정보를 많이 봤겠죠? 어... 아까 이제 가려진 문서에서 안 가려진 부분도 많이 봤겠죠? 어... 그래서... 그래서... 더 매우 많이 라티스 분들에게 죄송스럽습니다. 그...것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PD: 게임명도 봤고요, 다음에... 여러분들이 많이 말씀하시는 개발사에도 연락을 해서 얘기를 들었어요. 어디인지 얘기는 못 하지만.
김실장의 7월 25일 라이브 [59:55]
즉, 게임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프로젝트 내에서 라티스글로벌이 맡은 파트가 해당 게임에 대한 내부자료 번역인지, 마케팅 관련 문구 번역인지, UI 및 도움말 번역인지, 게임 내 캐릭터 대사인지, 스토리인지 불분명한 이상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을 만큼 이상한 오역'의 존재를 증명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라티스글로벌의 책임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경화나 박지훈 등 다른 번역가의 사례도 게임과 서적, 영화 분야는 다른 부분이기에 라티스와의 온전한 비교가 될 수 없다. 책과 영화는 매체의 특성상 하나의 작업물이 완결성과 텍스트의 일관성을 가지기 때문에, 비교적 다양한 범주의 텍스트만 보고 번역을 해야 하는 게임 한글화와는 그 속성의 차이가 크다. 또한 오경화와 박지훈은 본인이 번역을 전담했음이 해당 작품에 기재되어 있었기에 책임자임이 확인되어 비판을 받은 것이다. 반면 라티스글로벌의 사례는 아직 해당 회사가 문제가 되는 오역 부분을 담당했는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오역에 대한 불만은 가질 수 있으나 아직 책임의 주체가 불확실한 만큼 무분별한 비난은 피해야 한다.
5.1.2.1.1. 다키스트 던전의 사례[편집]
번역 계약 특성상 대부분 NDA가 걸려있어 정확한 번역 비율과 과실 비율에 대한 정보의 접근이 까다로운데, 이 사건은 정보가 공개되어 있기에 굉장히 귀중한 사례이다.
다키스트 던전의 그 유명한 유적이 우리 가족이 되었다 사태 때도, 해당 번역뿐 아니라 전체적인 번역에 심각한 하자가 있었기에 번역자들은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사실 해당 게임의 번역은 두 파트로 나뉘어 작업되었으며, 실제로 다키스트 던전의 참담한 상태에서도 말아먹은 45%의 작업물이 아닌 55%의 멀쩡한 번역이 분명 존재했다.
즉 이 정도로 참담한 번역 상태에서도 대부분은 오역 부분보다 제대로 된 부분이 많으며, 반대로 오역의 문제가 있다는 게임들이 45%라는 명확한 수치가 있는 다키스트 던전때의 사태보다 명백히 망가져있다고 주장하기에는 알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 이렇게 되면 통계적 접근으로 게임이 얼마나 오역이 되었는지 밝혀내더라도, 한 업체가 전체적으로 번역을 전담한 것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는다면 해당 업체가 오역의 주범일 가능성은 굉장히 낮아진다.
5.1.2.1.2.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사례[편집]
데스티니의 번역같은 경우 많은 유저들이 불만을 표하지만 분명 잘 된 번역도 존재한다. 텔레스토의 무기 지식, 구멍속의 에이스 미션, 세인트 XIV의 투구의 방어구 지식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텔레스토의 무기 로어와 구멍속의 에이스 미션에 케이드가 페트라에게 남긴 메세지에는 공통적으로 "오란"이라는 인물이 언급되며, 이 인물은 해당 메세지의 첫 글자를 따면 특정 문구가 나오는 일종의 암호문이라는 신호이다. 텔레스토의 경우 이에 따라 세로드립을 이용하여 초월번역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주었다.[15]
반면 구멍속의 에이스 미션[16] 의 경우, 여기서도 마지막에 "오란"이 언급되는 메세지가 제대로 번역되지 않았다. 영어 본문에서는 "it's on enceladus"라는 메세지가 완성되는데, 한국어판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메세지가 완성되지 않고 그냥 영어판 대사를 단순 번역한 것에 그친다.
또 세인트 XIV의 투구의 경우, 정황상 C6와 SX가 케이드-6와 샤크스경이 분명한데 누구에게나 말을 놓는 케이드의 대사가 반말이 아닌 존댓말로 번역되어 있는데, 이는 내용상으론 문제 없지만 결국 화자를 고려하지 못한 오역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 단 하나의 팀이 뜬금없는 실수를 저질렀다기보다는 위의 세 개를 각각 다른 세 팀이 번역을 맡았다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것이며,[17] 책임을 묻는다면 그중 오역을 저지른 업체의 잘잘못만 따져야 할 것이다. 게다가 위에 언급된 세 케이스는 포세이큰, 즉 데스티니가 만으로 1년차일 때까지 나온 컨텐츠들이고 데스티니는 현재 국내 서비스만 쳐도 5년이 되어가는 게임이다. 이 동안 얼마나 많은 업체의 얼마나 많은 번역자와 검수자를 거쳤을지 알 수가 없는데, 상술한 다키스트 사례와 연결하면 오히려 라티스가 텔레스토의 초월번역을 한 업체일 가능성도 분명 존재한다.
5.1.2.1.3. 오역률 제시 없이 불량률을 주장[편집]
라티스가 번역했던 목록 140종의 게임 중 27%의 게임에서 번역 논란이 제기되었다는 주장이 있으나, "라티스가 참여한 게임 중 27%의 게임에서 번역 논란이 있었다" 와 "라티스가 27%의 게임에서 번역 논란을 유발했다" 는 매우 다른 이야기이다. 인과관계 증명이 없는 단순 상관관계이기 때문에, 이것을 인과관계의 근거로 활용하면 순환 논법에 빠질 위험이 있다.
따라서 위에 있는 자료만으로는 라티스의 역량을 평가하기 힘들며, 라티스가 참여하지 않은 비슷한 게임들[18] 을 모아 양쪽의 평가를 모두 비교해 보아야 보다 신뢰성 있는 논증이 가능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게임 번역은 한 업체가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업데이트별, 파트별로 나뉘어져 있으며, 실질적으로 이 업체의 잘잘못 여부를 따지려면 이 게임에서 정확히 몇 %의 작업을 맡았으며 그 중 몇 % 정도의 오역률을 보였는지를 충분히 입증해야 한다.
가령 앞서 언급한 다키스트 던전처럼 한 게임의 번역을 한 사람이 55%를 맡았고, 나머지 45%를 다른 사람이 맡았다고 생각해 보면, 55%를 맡은 A의 오역률이 5%이고 45%를 맡은 B의 오역률이 50%일 때 전체적으로는 0.55*0.05 + 0.45*0.5 = 약 25%의 오역률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A에게 네가 참여한 게임에서 25%의 오역률이 나타났으니 너도 25% 분량의 책임이 있다고 하는 것은 책임 분배가 적절하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위의 언급된 게임들에선 정확히 오역률이 몇 % 인지 세어보지도 않았으며, 당연히 라티스가 거기 얼마만큼 참여했고 라티스의 오역률은 얼마인지 등의 장보는 정말 알 수 있는 게 단 하나도 없다. 그나마 다키스트 던전에서는 운 좋게 어느 정도 확실한 비율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지만, 다른 게임에서 이 자료를 모두 모으고 정리하기는 굉장히 힘들고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
즉 다키스트 던전처럼 게임의 분량이 적은 경우에도 한 업체가 맡았으리란 보장이 없으며, 게임이 커질수록 업체와 인원 숫자는 많아질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게임에 얼마의 오역이 있을 때 어떤 업체가 얼마의 책임을 져야 하는지는 원청 측에서 자료를 공개하기 전까진 아무도 모른다. 유저 입장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니 분통이 터질 수 있겠으나, 억울한 피해를 방지하려면 최소한의 과정은 필요하다.
5.1.2.1.4. 여론을 호도한 선동 글의 존재[편집]
물론 확실한 증거가 없다고 기계적 중립을 지키는 것 또한 올바르지 못하다는 의견도 있다. 앞서 언급한 데이터를 일일이 조사하는 건 굉장히 힘들더라도, 해당 게임 유저들이 실제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면 의혹을 가져볼 수는 있다.
하지만 "해당 게임 유저들이 불만을 품고 일제히 일어났다"라는 주장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 라티스 초대석 영상이 업로드된 것은 7월 20일이고, 커뮤니티에서 불만 여론이 대두된 것은 25일의 라이브 방송 이후로 알려져 있다. 현 사건의 상황을 정리하면 유저들이 해당 영상을 보고 충분히 불만을 갖고 있었으며 25일의 라이브를 보고 폭주한 것처럼 보이지만, 디시 글의 흐름을 살펴보면 이상한 점이 발견된다.
라티스 초대석 영상에 대해 유저들의 반응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단순히 불만을 가졌다기엔 데스티니 갤러리의 경우 굉장히 중립적인 반응이었으며, # 다른 반응이 있다기엔 20일에 올라온 해당 념글과 25일 날 방송 이후에 올라온 념글 # 사이에는 전체글로도 제목+내용 검색으로도 번역/오역을 언급한 게시글 자체가 없었다. 즉, 초대석 영상이 커뮤니티들 사이에서 반향을 일으켰다고 하기에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 내내 별다른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25일 새벽, 여러 갤러리에 똑같은 내용의 글이 업로드된다. #1 #2, #3, #4 #5 그리고 이때를 기점으로 번역 논란이 있었던 게임의 유저들이 '라티스가 번역을 맡았다'는 소식을 듣고 해명 영상에 들어온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유저들이 애초에 의혹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이 해명 방송을 기점으로 기폭했다고 하더라도, 갑작스러운 여론 전환에 위 글@의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런데 문제는 해당 글이 불확실한 내용을 확정적으로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저들은 '저 정도의 확신을 보면 뭔가 잘못을 하긴 했나 보다' 하고 기울기는 했지만, 그 와중에도 정작 라티스가 번역했다는 근거는 '다른 게임에서도 번역 오류를 냈다'는 추측밖에 없었다. 그리고 정작 그 '다른 게임' 쪽에 가서도 하는 말은 '다른 게임에서도 번역 오류를 냈다는데?' 밖에 없었다. 즉 선동 글에 의해 여론이 미리 호도되어 정확한 근거에 기반한 접근이 어려워진 측면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5.1.2.1.5. 증명할 방법이 전무[편집]
이번 논란에서 라티스가 무혐의로 밝혀질 경우, 이 사태는 단순 번역 관련 논란과는 별개로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된다. 추측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는 것에 그치면 다행이겠지만, 이에 대해 피해 당사자인 김실장이나 라티스 측이 고소를 진행할 경우 민사적 책임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키스트 던전의 사례에서도 나오지만, 당시 책임 소재를 가리는 도중 마지막에 오역의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인원은 오히려 정상 번역가였었다. 다행히 해당 사태 때는 하청의 하청을 통해 떠넘기기 당한 상태였기에 번역가가 문제가 생기기 전에 본인 작업물을 공개하는 선에서 해프닝 정도로 끝났다. 하지만 이번에는 해프닝으로 넘기기에는 굉장히 사태의 규모가 커진 측면이 있다.
이에 대해 김실장의 과거 영상들을 예로 들며 김실장도 정황 증거만 가지고 발언한 적이 있다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해당 영상들은 모두 책임 소재가 확실한 상황에서 책임의 경중 정도를 추측한 것이었다. 반대로 라티스글로벌 영상 논란의 경우에는 책임 소재 자체가 논란의 중심이며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거의 없다. 게다가 이번 논란에서 유저들은 의견 표명을 한 정도가 아니라 김실장에 대한 비난과 조롱을 하였기 때문에 발언의 강도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무죄를 입증하려면 NDA가 걸린 계약을 공개하라"라는 주장도 있으나, 이는 계약 비밀유지가 걸려 있는 이상 해당 사항을 밝힐 수 없기에 비현실적인 요구이다. 무언가를 요구하더라도 원청에 요구하는 것이 해결 가능성, 책임 소재 등을 따졌을 때 더 현실적이다. "원청에 항의 중이므로 관련 있어보이는 모든 이들에게 항의가 가능하다"라는 주장도 있으나, 이는 자칫 책임 소재를 따지지 않는 무차별 난사를 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본 사태 이전까지 유저들은 호요버스를 비롯한 다른 게임사들의 무성의한 번역에 분노한 정당한 피해자의 위치에서 게임사들에게 일방적으로 책임 추궁을 하면 됐었으나, 라티스를 끌어들임으로서 라티스의 책임을 본인들이 입증해야 하는 이상한 상황이 되었다. 예를 들어 7월 31일부로 스타레일의 번역 개선이 진행되었는데, 이 번역 검수를 원청이 단독으로 진행하거나 혹은 다른 외주를 투입한 것이면 "검수할 수 있었으나 하지 않았다"가 되어 원청의 책임이 되고, 라티스가 했다면 "모든 번역에 담당 책임이 있음을 증명한다"가 되어 라티스의 책임이 된다. 만약 라티스가 번역에 대한 모든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려면 이것 또한 라티스가 맡아 진행했음이 확실시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를 증명하려면 유저가 불법적으로 NDA 정보를 입수하여 무단으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이러한 자가당착성 논리 오류는 인신공격의 오류와도 일맥상통하다.
5.1.2.2. 방송의 "조선족 번역" 부분 확대해석[편집]
영상 37:12부근의 "조선족이 한 게 분명"하다는 발언을 근거로 삼아 라티스 측에서 자신들의 오역을 시인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으나, 자료화면에 나오는 해당 댓글이 스타레일 게시글에 달렸다는 점을 들어 근거로 라티스글로벌이 스타레일 번역을 담당했다는 증거로 삼기에는 확실치 않은 점이 있다.
5.1.2.3. 원청이 작업물을 컨펌[편집]
여기서 컨펌은 업무에 대한 검수나 확인을 의미하는데, 라티스글로벌 초청 영상 서두에 나오듯이 라티스글로벌은 2004년에 설립되어 20년 가까이 게임 현지화 업무를 처리해 온 업체이다. 이처럼 장기간 동안 업계에 있으면서 꾸준히 한글화를 수주했다는 것은 라티스글로벌의 번역 역량이 최소한 원청의 검수를 통과할 만한 수준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김실장의 7월 25일 라이브에서는 다른 업체의 번역이 좋지 않자 라티스글로벌이 이를 이어받아 마무리한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최소한 해당 게임사가 보기에는 라티스글로벌의 실력이 괜찮았기에 구원투수로 기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정황을 살펴보면 라티스글로벌이 발번역을 양산하는 수준의 회사라고 보기는 어렵다. 게이머 측에서 번역의 품질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면 원청 입장에서는 그 이후에 하청에게 번역 업무를 맡기지 않을 상황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라티스글로벌의 실력부족 문제로 볼 여지는 적은 편이다.
또한, 다른 언어로의 번역과 한국어로의 번역에서 품질차이가 발생하는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할 수 있다. 붕괴: 스타레일의 경우 여러 국가에서 같은 날짜에 출시하였지만, 각각의 서버에서 게임 출시를 위한 제반 준비가 같은 일정, 같은 방법으로 진행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이는 곧 번역업체가 얼마정도의 기간에, 어떤 데이터를 가지고, 어떻게 번역을 했는지 알 수 없음을 의미한다.
게다가 모두 양보해서 문제가 되는 번역들을 다 라티스글로벌이 진행했다고 치더라도,[19] 외주 업체인 라티스글로벌의 입장에서는 번역을 의뢰한 원청회사와의 계약 및 원청회사의 요청에 맞춰 번역한 결과물을 전달하는 일을 하는 것이지 원청의 요청과 검수를 무시하고 게임에 해당 번역을 적용할 수는 없다. 최종 결과물이 나오기 이전에 번역 작업물이 라티스의 손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20]
원래의 번역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하청을 받는 입장에서는 이 문제를 원청업체에서 내부 검토를 통해 수정할지, 문제가 있는 번역을 무시하고 게임에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알 방법도 책임질 의무도 없다. 게임회사에서 품질보다 일정을 우선할 경우, 게임회사에서 원하는 번역 방향이 있는 경우, 게임회사의 데이터에 오류가 있지만 번역회사에서 확인할 수 없는 경우 등 라티스글로벌이 업무를 진행하는 부분은 게임회사의 의도와 요청, 계약에 묶여있다. 번역회사에서 이 번역에 문제가 있다고 문제제기를 하더라도 게임회사에서 해당 부분에 대한 공감이 이루어지지 않고, 문제가 되는 번역의 수정을 거부하면 하청업체는 문제가 되는 번역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위 다키스트 던전 2의 예시로 보여준 번역팀의 해명을 읽어보면 라티스글로벌이 인터뷰영상에서 언급했던 번역 작업의 프로세스가 동일하게 언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어난 사건도, 해명한 내용도 같은데 라티스글로벌만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폐가 있는 것이다. 라티스글로벌이 애프터서비스를 하지않고 있다는 주장 역시 확실한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추정에 불과하다.[21]
5.2. 비난 자제 요청 논란[편집]
라티스글로벌에 대한 비난 댓글이 늘어나자 해당 영상에 김실장의 고정 댓글이 걸렸는데, 일부 게이머들은 이 내용이 기업 친화적이라며 김실장을 비판했다. 게이머들은 고객이 불량품에 대해서 불만사항을 제기하는 것이 무례한 발언이냐는 반응을 보이거나 출연한 기업에 대해 실드를 치는 것으로 간주하였다. 특히 "무례한 발언"이라는 표현이 문제가 되었는데, 해당 업체가 맡은 게임들을 플레이하며 번역에서 생긴 문제점들을 직접 경험해본 이들은 이러한 비난 자제 요청을 부적절한 대응으로 여겨 비판하였다.이번 영상의 핵심은 한국어화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한국어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영상에서 설명드린 것과 같이 한국어화에는 많은 분야와 과정이 있고, 이른바 좋은 번역이 나오기 위해서는 저희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조건들이 필요합니다.
특정 게임의 번역 결과가 나쁘다고 해서 그것이 한글화를 진행한 업체만의 책임이라고 볼 수 없다는 점을 영상을 보신 분들이라면 이해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특정 게임의 번역 문제가 어디에서 어떻게 발생했는지 영상의 내용만으로는 알기는 어렵습니다.
저희가 잘 몰랐던 한글화 과정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주러 나오신 분들에게 "너희가 이 게임 번역을 그렇게 나쁘게 한 당사자구나"와 같은 발언은 매우 무례한 발언이 될 수 있습니다. 출연자 보호를 위해 해당 영상의 댓글은 엄격히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김실장 팀이 좋은 초대석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라티스 글로벌 초대석 영상에 쓴 김실장의 고정 댓글
5.2.1. 비판[편집]
5.2.1.1. 게이머들의 분노를 외면한 대응[편집]
해당 업체가 담당했다는 게임 중 최근 업데이트가 진행된 붕괴: 스타레일의 경우, 붕괴: 스타레일/오역 문서에서 보듯 단순히 중국어에서 한국어로 번역을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오역이라고 하기에는 번역의 퀄리티가 심각하게 나빠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사전에 있지도 않는 단어를 만들어 넣는가 하면 정말 한국인이 맞는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문맥, 문장이 말 그대로 망가진 수준의 번역으로 해당 게임을 하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중국게임이라고 조선족이 번역을 맡았냐는 말이 나오는 수준으로[22] 불만이 많은 상황이었다. 김실장의 고정댓글은 이러한 게이머들의 감정과 입장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대응이다.
또한 라티스글로벌에 대한 비판이 무례하려면 무언가 납득할 만한 해명이 있어야 하는데, 게이머들은 영상의 내용을 보고도 별로 납득하지 못했다. 업무량이 많아 퀄리티 있는 번역이 나온다는 것을 방패로 삼기에도 어폐가 있는 것이, 해당 회사의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같은 시기에 출시된 게임들 전반을 맡아서 번역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업무량이 많아진 까닭은 다름아닌 업체 당사자들이 역량에도 맞지 않을 만큼 많은 양의 업무를 도맡아서 하기 때문인데 그렇기 때문에 본인들의 결과물을 제대로 검수조차 할 시간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를 가지고 '어쩔 수 없었다'라고 호소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번역 퀄리티에 대한 비판은 무례한 발언이 아니라 소비자로서의 정당한 비판에 가깝다.
5.2.1.2. 납득할만한 정보를 제시 못 함[편집]
이에 대해 25일에 라이브를 통해 해명을 하긴 했지만, 그 해명이 적절했는가에 대해서도 의문이 발생했다.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 논란의 쟁점인 라티스글로벌의 포트폴리오로 제시된 게임들의 번역에 대한 책임이 라티스글로벌인지 아니면 해당 게임의 원청에 있는지에 대해서 사실상 '밝힐 수 없다'로 나온 점.
김실장: 저희가 이게 저희도 사실 속 시원하게 어느 게임이라고 정확하게 밝혀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여러분도 되게 심플하고 깔끔하잖아요. 근데 저희가 애초부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씀드리기 어려웠던 이유도 업체와 번역업체에 사이에 기본적으로 보안 조건들이 있어요. 그러다보니까 어떤 게임에 어떤 부분을 어디까지 참여했다는 거를 오피셜로 밝힐 수가 없어요.
김실장의 7월 25일 라이브 [33:56]
해명이라는 말을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보안 상의 문제로 제대로 된 사실 관계를 밝히지 못했고, 문제 삼고 있는 오역을 모두 라티스가 했다는 근거가 있느냐는 식의 발언을 하면서 부정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1#2김실장: 이번에도 정확하게 제가 게임명이라든가 이런 거를 밝히지는 어렵겠지만 몇몇 사례에 대해서 게임명은 빼놓고 사례에 대해서만 설명을 드리도록 할게요. 혹시나 몰라서 제가 실수할까 봐, 이 부분이 가장 재미있는 부분인데 되게 짧은 내용 하나 있어요. 인게임에 단 한 글자도 참여한 바 없음. 인게임에는, 인게임에는 단 한 글자도 참여하지 않았는데 마케팅 텍스트라든가 내부 공유문서. 당연히 그 업체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서로 하다보니까 내부가 서로 공유해야 하는 문서들이 있잖아요. 그런 내부 문서라든가 내부 스토리가 진행되는 내부 문서 위주로만 참여를 한 케이스인거죠. 그것도 이제 현지화 작업에는 의미가 있는 파트이기 때문에 ...
김실장의 7월 25일 라이브 [34:31]
결국 라티스 측을 초대한 인터뷰 영상은 그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해당 번역 업체가 자기 비호를 위해 방송에 출현해 자신의 과실을 축소하려 했는지 대중이 품은 의문에 제대로 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23] 설령 라티스 측이 정말로 유저에게 비난받는 오역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결국 사실관계가 불분명하다고 본인들이 못을 박아버린 인터뷰 영상을 내리지 않고 계속 걸어두는 것은 "일방적으로 내 말을 믿든가 아니면 보지 말라"라고 언론이 선언한 것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해당 번역업체를 비난할 근거도 없지만 그 업체와 진행한 인터뷰와 김실장 측을 믿을 근거도 또한 없게 된 셈이다.
사실 김실장 측은 해명 방송이나 글에서 '취재 중에 우리가 자료를 여러분보다는 많이 봤다', '출연한 라티스 측에게 죄송하다', '시청자와 라티스 측 모두를 보호하기 위함이다'와 같이 은연중에 라티스가 해당 오역과 관련이 없거나 미미하다는 식의 워딩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책임을 지게 될 만한 '라티스가 해당 오역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없다'는 말이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고 그저 '모른다'고 넘겼을 뿐이다.
이 모든 내용은 번역 업체 인터뷰 영상 37:12에서의 라티스 번역업체의 발언으로 상쇄된다. 조선족이 번역한 것이 아니냐 하는 부분은 스타레일에서 오역이 심하여 언급되었던 부분이고 이를 자신들이 했다고 말함으로써 라티스글로벌에서 스타레일에서 오역을 했음을 시인하였다. 라티스글로벌이 비판을 받지 말아야할 이유가 번역을 했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인데, 사실은 번역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또한 이 사실에 입각하여 김실장의 발언을 보자면 모든 비판자들을 포트폴리오에만 근거를 두고 본다고 일축하며 자신의 영상에서 라티스글로벌이 실제로 언급한 근거는 전혀 생각하지 않음으로써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2.1.3. 게이머들의 오해를 유도[편집]
영상 내내 앞서 언급한 게임의 플레이 화면과 자료 화면이 배경으로 깔리며 라티스 글로벌 측에서도 일부를 담당했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인터넷의 관련 자료를 수집하여 영상 자료를 만든 것은 김실장 측이고, 시청자 입장에서는 해당 업체가 번역의 전부, 혹은 대부분을 담당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심지어 영상 마지막에 삽입된 조선족을 언급하는 댓글은 스타레일의 심각한 발번역이 드러나는 퀘스트 관련 글에 달린 댓글이다. #아카이브
지속적으로 게임화면이 노출되고 번역가 본인의 작업물에 대한 발언 중에 해당 게임과 관련된 자료가 첨부된 영상을 보았을 때 얻을 수 있는 정보가 한정되어 있는 시청자로서는 그 업체가 문제가 되는 번역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쪽이 오히려 부자연스러우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김실장 측에서 영상에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삽입함으로써 정보불균형을 해소하여 시청자의 오해를 막고 비판의 방향을 올바르게 유도해야만 했다.
특히, 중국 게임에서 발번역이 있을 때 조선족이 번역했냐고 비판받는 일은 흔하기에 업체가 언급한 발언이 어떤 게임인지 알 수 없음에도 영상 자료 화면으로 스타레일 발번역 댓글을 넣은 것은 김실장 측이다.
다시 말해 라티스글로벌을 욕먹게 만든 것은 그 어느 누구도 아닌 김실장 본인이다. 이전까지 스타레일 커뮤니티에서 '라티스글로벌'은 아예 언급되었던 적 조차 없는 영세 번역업체에 불과했고, 미호요코리아 측도 일언반구의 언급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저들은 존재 자체를 모르는 상황이었다. 모든 비난의 화살은 미호요 현지화 인력과 게임 커뮤니티에서 으레 흘러 나오는 최종CEO 류웨이에 대한 비난 뿐이었다.
하지만 라이브 및 이후 해명 내용에는 이러한 언급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그 오해를 불러일으킨 당사자가 적반하장으로 나와서 본인들을 책망한다고 받아들일 여지가 있는 것이다.
애초에 김실장은 이 이슈에 있어서 제3자에 가까운 위치인만큼 밝힐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해도, 해당 채널은 개인이 운영하는 사이버 렉카 채널이 아니라 엄연히 디스이즈게임 언론사가 운영하는 언론 채널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밝힐 수 있는 정보를 추가적으로 수집해 취재를 보강하거나 그럴 수 없다면 취재원의 입장을 전했을 뿐이라는 제3자의 입장을 취하는 게 언론의 제대로 된 자세일 것이다.
독자가 김실장의 표현대로 '모른 채로 오해하여 행동'하게 만든 게 바로 팩트체크를 담당해야 하는 기자인 김실장 본인이 낸 영상이니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부분을 제대로 처리할 수 없었다면 어설프게 해명하기보단 차라리 침묵을 택하거나 간소하게라도 사과를 했으면 이렇게까지 상황이 악화되지 않았을 거라는 의견이 많다.
취재원 보호라는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언론이 행하는 취재원 보호는 취재원의 정체를 숨겨주는 것이지 정보를 가리는 것이 아니다. '해당업체를 비호하는 것이냐 뒷돈받았냐'와 같은 말을 듣는 근본적인 이유는 언론의 위치에 있으면서 정보를 숨기고서 독자의 무지를 무기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김실장 측에서는 이에 대해서 오인사격의 방지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설령 확실하지 않더라도 포트폴리오가 이력서로 대채되는 상황에서 라티스글로벌회사의 홈페이지에 포트폴리오 항목에 게제된 게임들을 보면 오역이 발견된 게임 상당수가 포함되어있다. 그들의 주장처럼 100% 완전한 책임이 없을순 없더라도 오인사격이라고 칭하기엔 오류가 많다.
결과적으로는 김실장 채널에서 오해가 발생할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함으로써 라티스 글로벌 측은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고 유저는 팩트도 없이 타인을 공격한 무례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어야했다. 즉 김실장 채널, 더 나아가서는 디스이즈게임의 오보로 인해 양측 모두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혔음에도 라이브 방송은 물론 커뮤니티 글에서도 "오해를 일으키는 잘못된 영상 제작"이라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이 업체를 변호하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줬다.
언론인으로서 자신이 제공한 컨텐츠에 문제가 있었다면 이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나서 사실을 바로잡는 것이 순서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여 책임을 회피하고 논점을 흐리는 모습은 바람직하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라티스글로벌의 오역에 대한 정당한 비판조차 무례한 발언으로 일축하며 모두 비판이 아닌 비난으로 몰아가는 행동은 명백히 잘못되었다고 볼 수 있다. 혹자는 이를 두고 김실장이 해당 영상을 시청한 사람들에게 '스타레일 번역 업체 = 라티스글로벌'이라는 인식을 심게 하여 이 때문에 사과문을 작성하고 있는 것 일 수도 있다고 주장하였다.
일각에서는 스타레일 화면을 자료로 제공한 것이 허위·과대광고 행위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문제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될 수 있다. 하지만 본 사건을 둘러싸고 위법성 문제는 제기된 바가 없다. 따라서 표시광고법 시행령을 인용해 따져보는 것보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는지 여부가 문제의 본질에 가깝다. 다만 굳이 따져볼 것 없이 라티스글로벌의 오역논란은 현재진행형이므로 오해를 유도했다는 점은 이미 자명하다.
한편, 해당화면이 단순 자료화면으로 쓰였을 뿐이라는 주장을 수용한다면 오해있는 것은 맞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점을 인정하더라도 김실장 채널이 비판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보다 핵심은 오해의 유무보다는 오해를 발생시켰다는 점에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당 자료화면이 활용된 점을 근거로 수많은 유저들에 비판에 합세하였으며 이로 인해 라티스글로벌은 도마 위에 오르게 되었다. 그런데도 김실장은 오해를 유발한 점을 인정하기는 했으나 사과를 하지는 않았다.
최소한 자신의 영상으로 유저들에게 '무례한 발언'을 유도한 것이 본인임을 시인하고 이를 사과하는게 올바른 프로세스다.김실장: 예 최초 영상을 만들 때는 항상 내용에 입각하여 해당 내용의 이해를 돕는 측면에서 자료화면을 사용해왔습니다. 이번 경우처럼 오해가 발생할 수 있을지를 당시로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은 향후 영상을 제작함에 있어서 반드시 주의해서 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5.2.1.4. 내로남불적인 태도[편집]
또한 김실장이 예전 영상에서는 소비자가 자신의 의심을 직접 증명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기업이 억울하면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던 적이 있어 더욱 비판을 받았다. 확률과 번역은 종류가 다르지만, 문제가 되는 번역이 라티스글로벌의 작업물인지 아닌지를 게이머들이 알기 어렵다는 점에서 보면 둘은 동질적이다. 업체 측에서 부인해도 게이머들이 믿지 않으면 다른 입증 방법이 없는 것까지 똑같다.김실장: 확률은 양날의 검이야. 유저들이 입증하기 불가능하다고 했잖아. 거의 힘들다고 했잖아. 그것을 무기로 업체들은 되게 편하게... 편하다? 표현이 좀 그렇긴 한데, 그게 있었기 때문에 조금의 변동같은 것들이 됐었지. 다만, 양날의 검이라고 했잖아. 반대일 경우, 유저들이 이제 신뢰하지 않아. 너희들이 확률을 제대로 지키고 있다는 걸 신뢰하지 않아. 업체는 어떻게 입증할 거야?
PD: 아 확률을 제대로 지키고 있다는 걸?
김실장: 어.
PD: 그것도 입증할 방법이 없지...
김실장: 업체 입장에서도 똑같이 칼이 돼서 돌아올 수 있다는 거야. 확률이라는 건.
확률이라는 방패 뒤에 숨어있던 게임사가 신뢰를 잃었을때 생기는 일 (feat. 메이플스토리 강환불 사태) [8:38]
따라서, 한때는 위 같은 말을 했던 사람이 자신이 불리할 때는 증명 방법이 없다는 것을 방패로 삼고 있는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다. 참조 1 참조 2 참조 3
5.2.2. 옹호[편집]
5.2.2.1. 게이머들의 분노를 외면하지 않음[편집]
김실장: 그걸 우리가 왜 신경써야 되냐? 맞아요. 우린 신경쓸 필요 없죠. 우린 돈 내는데. 그러니 그건 알았고, 어... 그러거나 말거나 잘 해서 갖고 와라, 어... 이게 정상입니다.
김실장의 7월 25일 라이브 [17:27]
수준 이하의 번역으로 인해 화가 난 게이머들이 많다는 것은 김실장도 부정하지 않는다. 부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김실장 본인도 붕괴: 스타레일 등을 직접 플레이해본 게이머로서 번역에 화가 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실장이 라티스글로벌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한 것은 주로 오인사격의 우려 때문이었다.김실장: 난 이 부분이 어... 그래요. 저는 당연히 화를 내야 된다고 생각하고 저도 매우 화가 난다고 생각을 하는데. 제가 예전에... 뭔가 글 쓰고 공지 올리고 한 내용 중에 그런 게 있어요. 비난에는 피해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비난을 할 때는 매우 팩트를 가지고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비난을 해야 한다.
김실장의 7월 25일 라이브 [23:43]
김실장: 다만 화를 낼 때 내더라도, 우리가 항상 그렇잖아요. 타겟팅이라든가. 확실하게 제대로 좀 아는 상태에서 화를 내야 의미가 있고, 또 뭔가 개선이 일어나고 하는 거니까. 그런 부분에서 이제 서로 알 것들 알고 이야기를 해야 된다는 게 기본적인 취지죠.
김실장의 7월 25일 라이브 [4:58]
5.2.2.2. 오인사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편집]
실제로 게이머들이 라티스글로벌을 성토하며 언급한 번역 사례 중에는 정말로 라티스글로벌이 작업했는지가 확실하지 않은 예시도 상당수 섞여 있다. 라티스글로벌이 포트폴리오의 게임들을 실제로 작업을 했더라도 해당 회사만의 문제가 아닐 경우의 수도 상당하다.[24] 심지어는 라티스글로벌이 낮은 퀄리티의 번역을 했더라도 번역을 하는 일과 그 결과물을 게임에 반영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따라서, 실제 라티스글로벌의 작업물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고 번역의 품질이 낮아진 원인도 알 수 없는 사안을 두고 "너희가 이 게임 번역을 그렇게 나쁘게 한 당사자구나"와 같이 확신을 하는 것은 실례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김실장이 고정댓글로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무례'라는 표현이 직설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사안이기에 오인사격 제지의 차원에서 말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김실장: 여러분들이 문제삼는 오역이나 번역이 있겠죠. 근데 그 번역을 누가 했는가에 대해서가 이제 문제잖아요? 포트폴리오에 그 게임이 있으면 그 게임의 모든 번역을 그 업체가 했다? 이게 맞나요? 그러니까 포트폴리오에 스타레일이 있으면은 스타레일의 런칭 스펙부터 이후 업데이트, 이벤트, 뭐 추가되는 모든 번역을 어... 라티스가 한 건가요?
여러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시니까 그 문제되는 번역들을 라티스가 했다, 라고 결론을 내린 거잖아요. 예... 화를 내시는 분들은. 그런데 포트폴리오에 그 게임이 있다고 해서 그 게임의 모-든 번역을, 문제가 되는 번역까지 포함해서, 모-든 번역을 그 번역 업체가 했다라는, 근거는 있는가, 라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래요. 알 방법이 없죠, 여러분은.[25]
PD: 알 방법이 없죠. 저희도 모릅니다.
김실장의 7월 25일 라이브 [27:34]
이처럼, 라티스글로벌의 포트폴리오로 제시된 게임들의 번역을 라티스글로벌이 했는지 확증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하면 무분별한 비난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무조건 화를 내기보다는 최소한 사태 파악에 중점을 두고, 추후 라티스글로벌이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지 규명을 한 뒤에 비로소 해당 부분을 비판하는 것이 옳은 순서일 것이다.김실장: 아무튼 포트폴리오에 있는 거는 그 게임의 어떤 부분인가에 참여를 했다라는 것이지, 그 게임의 모든 번역을 했다라는 증거는 아니라는 거예요. 실제로 저희가 확인을 해본 결과도 그랬고요. 그래서 그... 여러분들이 기본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그 모든 문제...는 얘네들이다라는 그 근거가 포트폴리오에만 존재한다고 하면 그 근거가 너무 빈약하시다, 빈약하다라는 말씀을 일단은 드리는 겁니다.
김실장의 7월 25일 라이브 [32:49]
5.2.2.3. 오해 유도가 아닌 단순 자료화면에 해당[편집]
해당 영상에서 대화 중 자료 화면 제시 부분이 게이머의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위한 것이었다면, 법리적으로 라티스글로벌의 비밀유지계약 정보가 없는 김실장 채널이 라티스글로벌의 명성을 허위·과대광고를 한 것에 해당한다.[26]
그러나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3조 및 표시광고법 시행령 제3조 내용을 살펴보면 김실장의 영상은 이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 애초에 관련 언급 중에 게임화면은 자료화면으로 들어간 것이다보니 번역 기여분을 마크로 표시하거나 언급하는 등의 자막조차 없다. 따라서 거짓·과장의 표시·광고 조건 (사실과 다르게 표시·광고하거나 사실을 지나치게 부풀려 표시·광고)이나 기만적인 표시·광고 조건 (사실을 은폐하거나 축소)에 해당하지 않는다.
게다가 영상의 9:54 에서 스타레일의 화면이 나오고 있다고 스타레일의 번역을 전부 했다는 식으로 오해를 만든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 맥락이 시작되는 9:33 부분부터 본다면 NPC 선택지나 텍스트가 많은 UI 번역 관련하여 자료화면으로서 스타레일이 적절한 예시로서 나오고 있을 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5.2.2.4. 채널의 평소 원칙에 입각한 조치[편집]
김실장 채널의 논조는 과거와 크게 달라진 바가 없다. 김실장은 NC, 넥슨, 게관위 등에 관련된 영상을 올렸을 때도 늘 정확한 정보 수집과 상황 분석을 진행한 다음 평가에 들어갔다. 단편적인 정황이나 이미지만 보고 속성으로 영상을 찍은 사례는 한 번도 없었으며,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평가를 유보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것이 김실장 채널의 큰 장점이었다.김실장: 그러니까 명일방주 이야기도 나오는데 명일방주가 포트폴리오에 있으면은 명일방주의 모든 텍스트를, 다... 했는지를 알 수가 없잖아요. 그거는 우리가... 거기 가서 그 계약서를... 뭐 우리가 보지 않는 이상, 업체가 어디에서 어디까지 관여했는지 우리가 알 수가 없는 이상에야... 그렇다고 알 수가 없으면은 깝니까? 알 수가 없으니까 그냥 까? 그 사람이 안 했을 수도 있는데? 안 했을 수도 있는데 그냥 깝니까? 나는 그게 더 이상하다는 거지... 깔려면은, 까는 거는, 피해자가 발생하는 거기 때문에, 확실한 팩트를 기반으로 까야 된다는 거예요. 근데 모르는 것에 대해서 마치 했다고 확정지어 놓고 까야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계속 그 논조로 갈 거예요. 이거는 실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김실장의 7월 25일 라이브 [46:32]
김실장: 이전에 리니지 문양 사건을 한 번 다뤘을 때도 한 번 얘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요거를 디테일하게 이해해야 돼. 그래야 어떤 부분이 문제였는지도 정확하게 알 수 있어.
김실장: (리니지W의) 1차, 2차 쇼케이스를 보면서... 나름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되게 많이 했단 말이야. 근데 그 당시에는 뭐가 밝혀진 게 없고, 실제로 어떻게... 나올지를 모르니까 다 그냥 예측을 할 수밖에 없었잖아. 궁금했던 건 서비스가 어느 정도 된 다음에, 그 당시 쇼케이스에서 말한 것과 얼마나 비슷하고, 얼마나 다르고, 얼마나 잘 지켜졌고, 이런 것들을 체크해 보는... 영상을 꼭 찍고 싶었어.
이러한 김실장 채널의 원칙을 감안하면, 아직 관련 정보가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번역의 책임 소재를 두고 일단 비난을 가하는 것은 김실장이 추구하는 방식이 아님을 알 수 있다.김실장: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그 부분에서 게임위가 어떤 부분을 잘못했는지, 또 뭐가 문제인지를 자세히 알아보고자 하는 게 오늘 이 영상을 찍는 이유지.
연구원 K: 결국 게임위가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이 결정이 합당한지 아닌지를 알려면 <바다신2>가 어떤 게임이고 현재의 게임 등급 분류 시스템 등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를 알아야 되잖아요. 본의 아니게 게임위를 실드치는 뉘앙스가 보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것이 목적은 아니고, 일단은 현재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자라는 의미에서 이쪽을 시작한다는 걸 알아주십사 하고요.
따라서 김실장이 고정댓글로 비난 자제 요청을 한 이유는 아직 정확한 팩트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김실장이 그래서 번역 관련 내용을 전부 외면하겠다고 한 것도 아니다. 분명 "게임의 문제되는 번역에 대해 자료를 모으고 취재를 해보도록 하겠"다고 공지를 통해 밝혔다. 이를 통해 김실장 역시 번역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려는 입장임을 알 수 있다. 그것이 게이머 입장에서 원하는 것만큼 빠른 속도가 아닐 뿐이다. 김실장은 '게이머 편'이나 '업체 편' 등 어느 한쪽의 편이 아닌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5.2.2.5. 영상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대응[편집]
애초에 번역 퀄리티를 두고 라티스글로벌의 책임을 따지는 것은 '게임 한글화의 과정과 업계의 내부 사정을 알아보자'는 영상의 취지와도 어긋난 방향의 쟁점이므로, 이를 제재하는 것은 채널 관리 측면에서 가능한 조치 중 하나이다. 번역 논란이 있는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영상의 방향과 관련이 없는 성토들이 댓글창을 점령하는 상황이 달갑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유익한 영상인데 왜 싸우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김실장: 어쨌든 그 내용이... 어, 한글화를 진행하는 어떤 프로세스라든가 이런 것들을 여러분들에게 알려 드리고 싶었기 때문에... 어... 잘 설득해서 이제 진행을 했던 거였는데... 일이 이렇게 돼 버렸네요.
김실장의 7월 25일 라이브 [1:02:55]
5.3. 게이머 비하 논란[편집]
해명 라이브 도중 댓글창 관리를 소극적으로 한 것과, 라이브 끝 무렵에 김실장이 "내가 사회인으로서"로 시작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생겼다.
이를 접한 시청자 중 일부는 반대 측 의견을 하대하는 태도라며 반감을 보였다. #김실장: 다만 사회생활 해본 입장에서는 저는 그렇습니다. 오늘 이야기의 핵심 이야기는 사실 다 했고 이거는 제 부가적인 첨언이에요.
저도 사회생활 하고 실제 여러분들 알고 계시다시피 저도 이제 실장이다 보니까 사회인으로서 약간 제 생각을 마지막으로 알려드리고 오늘 방송을 마무리 하려고 하는데 저는 그래요.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가. 저희도 당연히 이쪽 채널 운영을 하면서 외주 운영을 쓰긴 쓰죠. 하지만 외주를 잘 쓸려면 모든 걸 외주에게 맡기면 안 됩니다. 결국 뭔가 책임질 일이 생겼을 때는 우리 채널에 일어난 일은 제가 책임을 져요.
영상이 올라갔는데 되게 문제되는 영상이 올라갔어. 근데 여러분들이 그 문제를 막 제기를 할 때 제가 나와가지고 '그거 제가 안했는데요. 그거 PD가 했어요.'라고 하면은 여러분들 기분이 어떻겠어요.
PD: 그럼 책임회피한다고 엄청 더 까이겠죠.
김실장: 그럼 PD도 아니야. PD가 아니라 '그거 외주 편집자가 한 건데요.' 그러면은 제가 문제가 없는 건가요?
원래 외주가 됐든 뭐가 됐든 그건 일종의 도구에요. 내가 일을 좀 더 빨리 잘 다양한 일을 빠르게 잘 프로세스화하기 위해서 하는 거고 최종적인 상품은 제 겁니다. 이 소중한 내 상품의 퀄리티 감수는 내가 해야죠. 내 건데 이걸 남탓합니까? 그거는 만약에 문제가 생겼으면은 외주 편집자와 제 사이에서 이야기해야하는 거지 유저랑 난 쏙 빠지고 유저랑 외주 편집자 사이에서 그렇게 하라고 나오는 거는 정상적인 방법이 아니에요.
이거는 사회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은 누구나 이해하고 있는 부분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뭐가 됐든 최종적인 퀄리티 감수, 그렇기 때문에 모든 업체도 그 현지화 팀이라고 다 있는 거에요.
김실장의 7월 25일 라이브 [51:51]
5.3.1. 비판[편집]
5.3.1.1. 구독자들의 게이머 비하 방조[편집]
7월 25일 라이브 방송 댓글창에서는 번역 문제에 대해 성토하는 시청자들을 비하하며 김실장 측의 입장만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댓글들이 다수 발견되었다. 이 중에는 유료 멤버쉽을 구독해 왼쪽에 장기 구독자임을 알리는 마크가 붙어있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그런데도 김실장 측은 이런 채팅을 치는 이들을 밴하거나 자제시키지 않고 그대로 방치했다. 이것은 게이머 비하를 방조한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또 번역 관련 영상을 본 이후 해명 라이브를 보러 온 사람들은 대부분 구독자 7일 제한에 걸려 채팅을 할 수 없는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김실장 측은 누가 번역했냐고 물은 뒤 라티스라는 답변이 바로 올라오지 않는다며 놀라워했다.
자신들이 직접 입을 막아놓아서 답변이 없으니 놀라워하는 반응은 비판자들이 모르면서 까는 것이라는 주장을 하기 위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PD: 누가 했나요, 번역을?
김실장: 아시니까 지금 막 화내고 계시는 것 아니었어요?
PD: 거기서 했다고 개념글 같은 데 엄청 가고 실시간 베스트 가고...
김실장: 음? 어, 왜, 난 채팅창에 막... 올라올 줄 알았거든요. 이렇게 물어보면.
PD: 그 회사 업체 이름이 막 올라올 줄 알았는데.
김실장: 나... 나 지금 되게 당황스러운데. 난 댓글 달리는 거 보고 내가 이렇게 물어보면은... 막 채팅창에서 막 난리나면서 확 올라올 거라고 생각하고 물어본 건데.
PD: 그니까, 그 회사 이름이 쫙 올라올 줄 알았거든요?
김실장: 어어... 당황스럽네 이 반응. 어. 하하...
PD: 당황스럽네요, 정말.
김실장: 나의 시나리오에 지금 약간 어긋남이 생겼어.
PD: 약간 조금 의외네요, 반응이.
김실장: 뭐... 시나리오에 내가 생각한 건 반응이 이런 게 아니었는데. 어... 그래서 이제 여러분들이, 라티스가 이걸 번역을 했다... 어... 이거 말고도 이거저거, 심각한 거, 했다...
PD: 모음 글이 돌아다니고 있더라고요. 이 회사에서 한 거다 라고.
김실장의 7월 25일 라이브 [22:15]
또한 해당 라이브 방송에서는 구독 7일 제한을 걸어두었기에 번역 관련 초대석을 보고 유입된 사람들은 채팅창에 제대로 된 반박도 못하고 일방적인 비난을 들어야 했는데, 이러한 상황에 놓여진 스타레일 유저는 해당 방송의 진행 의도에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 만일 채팅 제한을 걸어둔 이유가 분탕에 의한 분란을 막기 위해서였다면 게임 유저를 지속적으로 비하하며 분란을 조장하는 채팅을 적극적으로 제재해야만 했다. 채팅창 관리를 위해 구독자 7일 제한을 건 것과는 달리 씹덕, 애니프사 등의 조롱성 채팅이 하나도 관리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또한 게이머들을 비하하는 댓글에서는 씹덕, 애니프사 등의 표현과 함께 '사회생활을 못 해본 놈들이다' 등의 주장이 제기되었었는데, 김실장이 영상 후반에 실제로 '사회생활'과 '사회인'을 언급한 것은 이들에 대한 간접적인 동조로 볼 여지도 있다. 또한 라티스글로벌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원색적 비난을 가하는 유튜브 실시간 채팅과 이를 말리거나 제제하기는커녕 오히려 동조하는 듯한 PD의 태도가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
방송 초반에 상대를 비난하지 말라고 언급하기는 했지만 실제 라이브 방송에서 채팅창 관리는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비난 강도는 방송이 진행될수록 오히려 점점 심해져만 갔다. 이미 초대석 영상과 커뮤니티 댓글에서 상당한 설전이 오갔기에 이러한 사태가 벌어질 것을 예상하지 못했을 리도 없고 만약 이를 관리할 여력이 안된다면 라이브 방송이 아닌 녹화 방송을 송출하는 식으로 진행해야 했을 것이다. 말로만 제지하며 화면에서 채팅창을 숨기기만 했을 뿐 실제적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은 말 그대로 눈가리고 아웅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김실장은 26일에 추가 해명을 했으나, 이에 대한 댓글도 대부분 해명 방송 자체나 방송을 킨 시간대, 채팅 관리가 전혀 안된 부분 등을 성토하는 내용이다. 심지어 이를 지적하자 댓글이 삭제되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애시당초 김실장은 과거 "게임을 하는 것은 죄가 아니며 게임에 대한 태도가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논지의 발언을 한 적이 있으며 다른 영상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펼치며 게이머 간의 갈라치기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왔으나 정작 그러한 상황이 눈앞에서 벌어졌음에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모습은 관점에 따라 자신의 구독자들에게만 관대하게 대하는 내로남불로 비춰질 여지가 충분히 있다.김실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부분은 나는 시종일관 이 얘기를 계속 하는데, 게임을 하는 것은 죄를 짓는 게 아니야. 누군가가 게임을 계속 할 때도, 나름의 이유가 있는 거야. 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다 똑같은 생각으로 그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똑같은 환경에 놓여있는 것도 아니야. 이 모든 상황을 알지만 그 안에서 계속 이것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관심을 갖고 바뀌길 바라는 사람도 있는 거고, 이걸 외면하는 것 행위 자체가 게임사한테 더 도움이 되는 행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어. 여기 남아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냥 넥슨에 무슨 뭐... 세뇌돼서 피해자인데 피해자인지도 모르고 그런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서 비난하는 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
PD: 제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저희가 댓글 비공개를 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특히 평소에 게이머가 타 분야에 비해 업신여겨지고 무시당하는 것에 분노하던 구독자들이 오히려 서브컬처 게임에 대해 자신보다 수준 낮은 것처럼 대하며 자신들을 비하할 때 쓰이던 어휘를 그대로 사용하며 조롱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사람도 적잖이 있었던 점을 미루어볼 때 이러한 관리 태만은 상당한 실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채팅 관리를 위해 구독자 7일 제한을 걸었음에도 채팅은 전혀 관리가 되지 못했고, 이를 관리하지 않은 책임은 명백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과격한 구독자들의 서브컬쳐 게이머 비하 발언들은 평소에 서브컬쳐 게임에 호의적이고 몇몇 게임들에 대해선 긍정적인 분석을 남겼던 김실장 본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사항이다. 만약 과격한 구독자들이 해당 유저들을 씹덕, 애니프사라고 비하한다면 아이러니하게도 나열된 김실장 채널의 서브컬쳐 컨텐츠들도 비하의 대상으로 포함될 것이다.
- 유튜브 채널 헤드라인에 원신, 블루 아카이브가 있다.
- 최근에 광고 영상을 찍은 블랙클로버 모바일이나 서머너즈 워 등의 게임을 즐겼다.
- 번역 이슈에 도마에 올랐던 스타레일과 명일방주도 직접 플레이를 해보고 긍정적인 분석을 남기기도 했다.
- 블루 아카이브의 에덴 조약 스토리를 정주행하고 블루 아카이브가 유저를 끌어들이는 전략, 매력에 대해 분석하였다.
- 원신의 경우 광고 영상이랑 별개로 팬들의 요청을 수락하여 수메르 마신 임무를 정주행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채널 초기부터 진행한 서브컬쳐, 애니메이션 풍 게임 플레이들은 적다고 볼 수 없고 부정적인 여론의 서브컬쳐 게임[27] 이라도 감정적인 반응보단 냉철한 분석으로 장단점을 지목하는 컨텐츠를 현재까지 이어왔다.
하지만 과격한 발언을 한 구독자들은 이런 김실장의 친 서브컬쳐적인 평소의 행동에 완전히 반하는 말을 하면서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번역 이슈가 발생한 게임 유저들에게 상처를 준 것뿐만 아니라 김실장 측에게도 먹칠을 가하는 행위가 되었다.
반응과 내용이 어떻든 김실장이 언급한 내용을 왜곡해 스타레일 유저들을 조롱, 비아냥대며 채팅창을 과열시킨 구독자들로 인해 해당 게이머들은 당연하고 김실장 측 조차 평소의 친 서브컬쳐 컨텐츠들이 묻히면서 이미지 훼손이 일어나게 된 것이 이번 상황으로 이어졌다. 공격적인 말투의 시청자를 사전에 제지를 못한 것과 별개로 김실장 측 또한 채팅창 관리 소홀 문제로 억울하게 게이머 비하 논란에 휩싸이게 된 것이라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채널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이런 악성 채팅 또한 비례해서 증가하는 건 이상한 현상이 아니기에 김실장과 채널 관리 측은 게이머들에게 상처를 주고 오해를 하게 만드는 일이 없도록 채팅창 관리의 방향성을 잡아주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다.
5.3.1.2. 게이머에 대한 조롱[편집]
구독자들뿐 아니라 김실장 본인도 번역 문제를 성토하는 게이머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비꼬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발언과 행동을 했다.김실장: 라티스가 이걸 번역을 했다. 이거 말고도 이거저거 심각한거 했다. 하면서 아아아아... 으아아아... 한 거잖아요. 아니 한건가? 상태가.. 상황이 된 거잖아요? 그래요 난 이부분이, 당연히 저는 당연히 화를 내야 하는 상황이고 저도 매우 화가 난다고 생각하는데...
김실장의 7월 25일 라이브 [23:25]
평소 김실장 방송의 진행을 도와주는 PD가 방송 중 보여준 언행과 태도에도 많은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김실장이 사회인에 관한 발언 중에 옆에서 계속 비웃는 듯한 조소를 흘리고 있었다. 유튜브 댓글로 PD의 언행과 태도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방송 진행을 도우러 온 것인지 시청자와 기싸움을 하러 온 것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다.
5.3.1.3. 게이머에 대한 선민의식 표출[편집]
게다가 '사회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은 누구나 이해하고 있는 부분' 등의 발언은 본인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사회생활을 해보지 않은 사람'으로 매도한다는 점에서 선민의식으로 보일 수 있는 부적절한 표현이다. 사회인의 입장으로서의 발언은 마치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사회생활을 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비춰질 수 있는 발언이며 게이머에 대한 우월감 및 무시가 포함된 뜻으로 보일 수 있는 발언이다.
사회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은 누구나 이해하고 있는 부분일 겁니다. 라는 말은 대우적으로 생각하였을 때 '이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사회생활도 안해본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말에 반박하는 사람을 모두 비사회인으로 만들어버리는 원천봉쇄의 오류를 범하는 말이다. 또한 이 말 이후 채팅에서 라티스글로벌에 대한 비판을 하거나 김실장의 말에 반박하는 사람을 모두 싸잡아서 비사회인이라고 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설령 그러한 의도로 얘기한 것이 아니더라고 해도 김실장 본인이 '사회생활'이라는 표현이 게이머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가를 전혀 생각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28]
심지어 자신이 게관위의 사건과 관련된 영상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게관위가 비공개 기자 간담회에서 내뱉은 망언인 "게이머의 눈높이와 사회적인 기준의 눈높이에 갭이 있습니다."의 사회적인 눈높이를 논하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는 발언이었기 때문에 "이게 게이머에 편에 서서 의견을 내주던 사람이 맞냐?"라는 식으로 게관위와 비교되며 더욱 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보였던 행보는 민심을 얻기위한 쇼일 뿐이고, 김실장 채널은 기업 친화적 대응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생겼다. #
또한 '사회인'과 '사회생활'을 언급하며 한 이야기의 논지 자체도 원청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에 불과했는데, 이미 해당 게임의 유저들은 한참 전부터 본사에 번역문제로 클레임을 걸고 있었다. 대표적인 예시로 명일방주는 번역문제로 2년전 이미 사과문을 받아냈던 전적이 있고 마블스냅 방송인인 푸사가 개발총괄에게 직접 번역 문제를 성토한 적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두 회사 모두 전혀 바뀌지 않았다. 때문에 김실장의 이와 같은 의견은 의도와 달리 오히려 게이머들을 자극해 불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상황을 불러오고 말았다.
'비하 표현 사용에 대한 책임은 김실장이 아니라 해당 채팅을 친 당사자에게 물어야 한다'며 옹호하는 의견도 있지만, 같은 논리를 대입할 경우 책임은 원청인 미호요가 아니라 해당 번역을 한 하청에게 물어야 한다는 주장도 성립하게 되고, 원청의 책임을 강조한 김실장의 입장을 따르자면 채팅 당사자가 아닌 채널 관리에 책임이 있는 김실장에게 더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얘기가 되며, 따라서 해당 논리로 김실장을 옹호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해당 채팅 당사자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은 분명 맞지만 그게 김실장의 책임이 면제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5.3.1.4. 사과에서의 내로남불[편집]
또한, 해명을 하는 과정에서 달아 놓은 고정 댓글에서 사과의 뜻을 밝히며 '제가 의도하지 않았다해도' 처럼 '의도와 다르다' 식의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의 비판이 있다. 김실장 채널에서 게임사의 사건사고가 터졌을 때 게임사의 사과문을 하나하나 예로 들며 부적절한 사과의 예시로 든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의도와 다르다'는 식의 사과문이었는데 정작 자신의 채널에서 문제가 터지니 같은 방식의 사과를 하는 셈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2차 입장문에서도 개선된 부분이 전혀 없어 당장 김실장 본인부터가 게임사들이 논란 속에서 부적절하게 대응하는 모습에 대해 고객인 게이머들에 대한 사과가 부적절함에 대해 영상으로 다루어 비판한 적이 있었던 사람이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실망스러운 태도를 여전히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해명방송에서 김실장과 함께 티키타카를 하면서 구독자들과 함께 비판자를 조리돌림한다는 반응이 있었던 PD 역시 '미안해요' 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상황에 비해 가벼운 느낌이 드는 단어를 사용하는 등 양쪽에서 사과의 진실성이 의심된다.김실장: "이번에 이거 우리가 일부러 한 이벤트였어요" 라고 공지하고 넘어가려고 했을 가능성이 높지. 그런데 유저들은 그 행동 자체가 너무 화가 나는 거야. 아니 잘못했으면 잘.못.했.음 리니지 하는 사람들 약간 유행어 같은 거거든? 라인끼리 싸우다가 서로 놀릴 때 약간 그거 많이 써. 잘.못.했.음 하나면 해결된다. 근데 그걸 하기 싫어서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저렇게 행동하는 저 행동이 너무나 화가 난다는 거야.
5.3.2. 옹호[편집]
5.3.2.1. 게이머 비하에 동조하지 않음[편집]
김실장은 해명 방송 내내 시청자를 비하한 사실이 없다. 시청자와 기싸움을 했다는 주장도 있으나, 실질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PD: 지금 댓글 채팅에서 씹덕들이 그렇네 아니네 지금 그런 얘기들이 많이 오가고 있는데 그런 문제는 아니니까 서로 공격하시고 그런 거는 안하시면 좋겠어요. 시청자분들끼리 서로 공격하고 서로 싸우고는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김실장: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번역이 이상해서 화가 나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겁니다. 그게 잘못된게 아니에요. 특히 같은 돈 주고 다른 곳보다 낮은 서비스를 받는 거는 당연히 안되는 거잖아요. 그거는 저희 채널이 항상 쭉 이야기해왔던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공감합니다.
김실장의 7월 25일 라이브 [9:54]
"스타레일을 누가 번역했느냐"라고 물었는데도 답변이 저조하자 김실장이 당황스러워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을 조롱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김실장은 본인의 질문에 예상하던 대답이 나오지 않자 실제로 당황해서 놀란 반응을 보였을 가능성이 더 크다. 라이브 시작부터 라티스글로벌 초대석을 언급하며 김실장에게 실드를 치지 말라고 요구하는 댓글들이 등장했기에, 김실장이 충분히 시청자들이 라티스글로벌을 잘 알고 있다고 인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김실장 역시 26일에 이에 대해 진짜로 놀란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따라서 김실장은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답변을 유도한 것인데[29] 그 답변이 나오지 않자, 그 사이에 커뮤니티 여론이 바뀌었거나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 것인지 알 수 없어서 당황한 것에 가깝다.두번째로 누가 진행했나요? 라는 질문에 라티스라는 답변이 바로 올라오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PD나 저나 둘 다 진심으로 당황한 반응이었습니다. 애초에 라이브를 한 이유가 스타레일뿐 아니라 명일방주든 여러 게임의 번역을 라티스가 진행했다는 의혹 때문에 일어난 문제이니만큼 당연히 바로 라티스라는 답변이 나올 줄 알았는데 채팅창 속도가 확 줄어든게 보여서 진심으로 당황했었습니다.
라티스라는 답변이 나왔을때 다음 할말은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또한, 라이브에서 김실장을 옹호하는 구독자들로 인해 채팅창이 과열된 것은 사실이나 모든 채팅이 그러했던 것은 아니었다. 당시 PD의 발언과 실제 채팅창을 살펴보면, 김실장 측을 욕하는 댓글과 김실장을 옹호하는 댓글, 그냥 물어보려는 사람들, 분탕들이 뒤섞여 총체적 난국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김실장 측이 댓글에 올라오는 비하나 폭언을 방치한 것도 아니며, 분명히 '서로 싸우지 말라'는 요청을 방송 초반에 언급했었다. 그리고 채팅을 숨겨 달라는 시청자의 요청을 받아들여 방송 초반 이후로는 화면에서 채팅창을 없애기까지 했으므로, 김실장 측도 최소한의 조치는 취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실장은 라이브 내내 해명과 상황 설명에 집중하느라 빠르게 갱신되는 채팅을 일일히 관리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김실장이 비하에 동조했다는 주장은 무리가 있다. 당장 위에 인용문만 봐도 '라티스가 잘못했다' or '더 얘기하지 마라' 식으로 단편적인 대답만을 요구하는 채팅이 올라왔음을 엿볼 수 있다.PD: 아... '이거는 결국 입을 닫아야 하는 거군요?' 아니, 아니에요. 그렇게 극단적으로 가지 말아요... 그렇게 극단적으로 가지 말고, 우리 서로 대화를 해요.
김실장: 그래서 제가 이제 말했잖아요... 다시 이쪽으로, 이쪽으로 갑니다.
PD: 네... 그리고 뭐, 계속 김실장님이 라티스한테 돈 받은 거냐고 계속 물어보시는 분이 계시는데, 아니고, 우리 그렇게 극단적으로 돈을 받았다 아니다, 실드를 친다 안 친다, 이렇게 모 아니면 도, 이렇게만 이야기하지 말자고요...
김실장의 7월 25일 라이브 [45:21]
물론 이러한 관리 시도에도 불구하고 팬일 확률이 높은 구독자들이 실책을 저지른 것은 사실이므로 김실장이 도의적 책임을 지는 것은 맞으나, 잘못의 원주체는 부적절한 채팅을 친 구독자이며 김실장이 직접 잘못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30][31]PD: 아 화면에 채팅창 없애달란 얘기가 있어서... 없앨게요. 네.
김실장: 오늘은, 오늘의 이슈상 없애도 됩니다.
김실장의 7월 25일 라이브 [12:28]
5.3.2.2. 선민의식이 아니다[편집]
또한 '사회인' 발언은 게이머들을 비하하는 뜻이 아닌 김실장 자신의 경험을 표현하는 차원에서 '사회인으로서' 라는 단어를 쓴 것을 볼 수 있는데, 앞뒤의 문맥을 비추어 본다면 비하의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없다.
해당 발언에서 김실장의 논지는 '사회인이라면 외주를 줬다는 이유로 책임회피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 그러므로 번역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는 라티스글로벌 같은 하청업체가 아니라 원청인 미호요, 요스타 등에게 시정을 요구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는 것이다.[32] 여기서 '사회인은 자기 일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 자체는 누구나 동의할 만한 말이다. 직장과 사회에서 자신의 책임에 따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면 공감할 만한 내용이기에 김실장도 "(우리 모두 알듯이) 사회생활을 해 본 사람이라면은 누구나 이해하고 있는 부분"일 거라고 언급한 것뿐이다. 실제로 발언 전문을 고려해 보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이 존재한다. #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게이머의 눈높이와 사회적인 기준의 눈높이에 갭이 있습니다.'라는 발언과도 분명 차이가 있다. 게관위의 발언이 논란이 되었던 이유는 '게이머'와 '사회적인 기준'을 서로 별개의 반대되는 객체로 표현하여 논란이 된 것이다. 반면 김실장의 발언에서는 '사회생활을 했다면 공감할 것'이라는 표현이 등장했을 뿐이다. 이 발언에서 비사회인 혹은 게이머에 대한 비하의도를 추측하는 것은 과도한 비약이다.
첫째, 사실판단과 가치판단을 혼동했다. '공감한다'라는 표현은 객관적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따라서 단순히 ‘공감한다’와 ‘공감하지 않는다.’로 구분되는 말이 아니라 그 사이의 정도가 달라지는 표현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해서 김실장의 발언에 공감하는 사람’과 ‘김실장의 발언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회생활을 못해본 사람’만으로 모든 사람을 이분법적으로 분류할 수 없는 것이고, 따라서 가치판단에 대해서는 'A이면 B이다 ’라는 진술과 ‘B가 아니면 A가 아니다.’ 라는 진술이 전혀 다른 의미라는 것이다.
둘째, 명제논리를 오용하였다. 역, 이, 대우와 같은 명제논리의 도구들은 해당 명제가 참인가 거짓인가를 추론하기 위한 도구이다. 즉 어떤 명제가 참이라면 해당 명제의 대우가 참이라는 논리값을 가진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김실장의 발언인 ‘사회생활을 했다면 김실장의 발언에 공감할 것이다.’라는 명제와 비판 측이 언급한 ‘공감하지 않는 사람은 사회생활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명제는 둘 다 논리적으로 거짓이다. 모든 사회생활을 한 사람들이 김실장의 발언에 공감하지 않고, 공감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하지 않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동치인 것이다. 물론 이때 논리적으로 동치라는 말이 두 명제가 같은 의미를 갖는다는 뜻은 아니다. 명백하게 두 명제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하나의 명제가 다른 하나의 명제를 증명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셋째, 비하의 의미가 없다. 애초에 ‘사회생활을 해보았다면 김실장의 발언에 공감할 것이다.’라는 발언이 ‘김실장의 발언에 공감하지 않는다면 사회생활을 해보지 못했을 것이다.’라는 말과 같은 의미라고 하더라도 명제논리의 대우로 만들어진 해당 발언 자체에는 비하의 의미는 없다. 그저 ‘사회생활에서 자주 부딪히는 일에 대해 공감하지 못한다면, 아직 못해봤을 것이다.’라는 주장에 대한 기술일 뿐 이에 대하여 그 명제는 비하의 의도가 있다는 가치판단은 김실장이 부여한 것이 아니다.
만약 '김실장의 발언에 공감하지 않는다면 사회생활을 해보지 못했을 것이다.’라는 진술이 비사회인에 대한 비하라고 한다면, ‘국민연금 보험료가 인상되면 직장인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다.’라는 진술은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이 부담되지 않는다면 실업자일 것이다.’라는 실업자에 대한 비하이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행복하다.’라는 진술은 ‘불행하다면 결혼하고 아이를 낳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는 미혼자에 대한 비하가 된다. 그러나 원래의 진술과 대우로 만들어진 진술들은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고, 그 자체에 비하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
넷째, 게이머에 대한 언급이 없다. 백번 양보해 해당 발언에 비하의 의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는 ‘사회생활을 못해본 사람’에 대한 비하이지 게이머에 대한 비하가 아니다. 사회인 혹은 사회생활이라는 단어가 말해서는 안되는 단어도 아니다. 또한 게관위 사건에서 많은 사회인/비사회인 게이머들이 사회적인 기준과 게이머가 별개의 객체가 아니라, 서로 다른 범주의 분류방법이라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인'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게이머는 비사회인이다.’라는 주장을 떠올린다면 이는 피해의식이지 김실장이 의도한 효과라고는 할 수 없다. 따라서 스스로 오해한 것을 두고 ‘비사회인에 대한 비하를 하였으므로 이는 게이머에 대한 비하다.’라는 결론을 도출해내는 것은 무리가 있다.
또한 '사회생활' 발언이 나온 맥락을 보면, 김실장을 성토하는 게이머들이 해명을 요구하며 계약서를 공개하라고 거세게 요구했기 때문에 그것이 불가능함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일 공산이 크다. 통상 계약서에는 해당 회사의 계약 방식, 업무의 범위나 업무 내용, 이에 따르는 계약 금액 등 중요한 데이터가 포함된 경우가 많아 회사에서 잘 공개하지 않는다. 특히 출시 예정인 게임을 번역하는 게임번역계에서는 누구보다도 앞서서 스포일러성 정보를 접하는 만큼 비밀유지계약을 맺는 게 흔하다. 따라서 계약 당사자도 아닌 김실장이 다른 회사들의 계약 내용을 시청자들에게 공개하는 건 명백한 계약 위반 행위이므로, 공개할 경우 해당 계약을 진행한 회사들에게 고소/고발받을 것이 자명하다.# 그렇기에 계약서에 관한 부분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언급한 것일 수도 있다.
물론 이러한 발언에 대해 논리적인 공박을 하는 것은 자유이나, 그 의도를 추측해 게이머를 비하했다는 혐의를 추단해서는 안 된다.
5.3.2.3. 사과문 형식의 정당성[편집]
사과문에서 깔고가는 전제는 사과하는 측이 특정 잘못(A)을 했다는 것이며, 이 A를 한 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따라 B라는 피해를 끼쳤으며 이에 피해를 끼친 부분에 책임을 지고 사과한다는 뜻을 전하는 것이 바로 사과문의 목적이다. 무조건 미안하다고 머리를 조아리는 것으로만 일관해야 사과문인 것이 아니며, A에 대해서만 사과를 하면 된다.
"제 의도는 아니었지만"은 사과문에 쓰면 안 되는 문구로 알려져 있지만, 이 표현이 들어갔다고 전부 4과문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해당 표현은 '상식적으로 어긋난 일'을 저지른 상태해서 사용할 때에만 금기이다. A를 한 이유에 대해 상식적으로 다른 의도를 추측할 수 없는데도[33] 의도가 아니었다고 부정하는 것은 책임 축소밖에는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의도였을 가능성이 실제로 존재할 때는 상황이 다르다. 이 경우에는 면피성 표현이 아니라 '설명'이나 '해명'의 측면에서 삽입된 표현이 되기 때문이다.
본 논란의 경우, 김실장 측에서 사과하는 부분은 '상처를 줄 의도는 없었던' 발언(A)이며, '의도와 다르게' 해당 발언(A)이 사람에 따라 충분히 '상처(B)'가 될 수 있었기에 이를 사과한 것이다. 따라서 '다른 의도였을 가능성이 실제로 존재할 때'이기 때문에, "의도가 아니었다"라는 표현은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 상처를 입은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로 그게 본의가 아니었는지 의심이 갈 수도 있겠지만, 의심이 간다고 하여 김실장이 밝힌 사실관계를 무조건 거짓이라고 매도할 수는 없다.
또한 김실장의 사과에서 "본의는 아니었다"라는 말을 빼버리면 "내가 그 의도로 말한 게 맞다"라는 시인이 되며, 이건 이거대로 문제가 되는 발언이다. 이 상황에서 오해라는 말이 들어갔으니 잘못된 사과라는 말은 "아무튼 그쪽이 그런 의도로 말했다고 인정할 생각이 없고, 해당 발언의 고의성을 수긍하고 우리에게 사과해라"라는 식의 사과 강요에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예컨대, 누군가가 실수로 피해를 가했는데 피해자가 이에 분노하여 "너 일부러 했지"라고 추궁했다고 했을 때 사과에서 '오해', '의도하지 않았다' 라는 부분을 절대로 넣어서는 안 된다고 하면 이는 "나는 과실치상이 아닌 폭행을 했다"라고 선언하라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아무리 미안해하는 사람이라도 이런 식의 강요에 동의하기란 곤란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김실장이 사과를 한다고 그것이 피해자들이 원하는 대로 잘못한 일이 아닌 점까지 사과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