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록 테이윈드는 사람을 둘 죽였다. 지방의 작은 영지를 가진 벤다이크 남작가의 차남 클로프 벤다이크, 오로지 그를 얻기 위해서. 하지만 제게 돌아온 건 지독한 증오와 가늠하기 어려운 혐오뿐이었다. “난 네가 너무 싫어. 역겨워. 혐오해. 네가 저지른 짓과 똑같은 비참한 종말을 맞길 바란다.” 언제가 다시 태어나 갚을 수 있다면, 그때에는 네 연인 근처에도 가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다짐한 채 에이록은 눈을 감았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다시금 주어진 두 번째 삶. “나는 클로프 벤다이크라고 하오.” 에이록이 클로프를 똑바로 올려다보았다. 조금 난처한 듯 멍한 표정을 짓고, 얼굴만큼이나 하얀 손을 내밀어 클로프의 손을 잡았다. “에이록 테이윈드.” - 소개
회귀 전 클로프에게 감정이 있었으나 자신이 아닌 레이피엘을 선택한 클로프를 보고 질투에 눈이 멀어 사람을 써 레이피엘을 죽인다.[2]
죽일 의도까지는 없었다고 한다.
클로프는 자신의 사랑하는 연인이 에이록의 손에 죽었음을 알고 에이록에게 복수심을 불태워 그의 모든 것을 빼앗는다. 이 과정에서 신약 실험을 당한 에이록은 알파에서 오메가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에이록 또한 자신이 벌인 일을 감당하지 못하고 클로프에게 휘둘리다 가문은 멸문당하고 뒷골목을 떠도는 가난뱅이 처지가 되어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클로프가 자신에게 손길을 내미는 걸 보고 받아들이지만 이마저도 클로프의 계략이었다. 결국 거듭된 출산과 뒷골목에서 당한 폭행으로 쇠약해진 몸 상태에서 쌍둥이를 낳다 처음으로 클로프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세상을 떠난다. 이후 클로프와의 첫 만남 직전 무렵으로 회귀한다. 전생의 자신의 잘못을 속죄하는 마음에서 클로프와 레이피엘을 연결시켜주고자 노력하지만 클로프가 테이윈드 가문의 투자 대리인이 되는 등 계속 엮이게 된다. 결국 애증의 끝판왕이었던 전생과 달리 클로프와 이어진다. 전생의 형질은 변하기 이전 시간대로 돌아가도 바뀔 수 없는지 회귀한 순간부터 오메가 형질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알파를 연기하며 살아가다 클로프에게 들통난다.
클로프 위로 형이 있어 가문을 물려받지 못했다. 또한 가문 자체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시골에 위치한 데다 무엇보다 가난하다. 그래서 학교 다닐 때 곤궁하게 살았다고.
이 또한 레이피엘과 결혼하면서 모든 것을 손에 쥐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감정을 가진 에이록이 레이피엘을 죽이면서 일상이 무너지고 만다. 이에 클로프는 에이록에게 복수하기 위해 가문도 망하게 하고 에이록을 도와주려는 귀족들에게 불이익을 주면서 뒷골목에서 떠도는 가난뱅이 오메가로 만들어 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지나가던 길에 에이록을 마주치고 손을 내미게 되는데 사실 에이록에게 더한 고통을 주고자 손을 내민 것이다. 결국 에이록은 거의 짐승만도 못한 수준으로 살아가다 사망한다. 두번째 인생에서 클로프가 악몽을 자주 꾸곤 하는데 이 악몽이 바로 이때까지의 일과 에이록이 죽고 난 이후 그의 인생이다. 이때 묘사를 보면 복수에 성공했음에도 레이피엘도 아닌 에이록을 쯫으며 고통 속에서 삶을 산 모양이다. 회귀 후 에이록과 달리 꿈 속에서 전생의 기억을 볼 뿐, 전생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으며 꿈도 일어나면 거의 잊어버려 잘 모른다. 전생처럼 에이록에게 관심이 있으나 레이피엘을 소개받고 결혼을 생각한다. 그러던 도중 테이윈드 가문의 투자 관리자 제안까지 받아 잘 풀리는 줄로만 알았으나 폭행 사건을 일으키는 바람에 처음엔 클로프를 사위로 받아들이려고 했던 레이피엘의 부모의 마음이 바뀌고 클로프도 이미 에이록에게 모든 관심이 쏠려 있었고 레이피엘도 클로프에게 그 정도의 애정은 없었기 때문에 순식간에 갈라선다.
클로프의 연인. 웨스트포트 가문의 도련님. 더비셔 자작의 소개로 클로프와 만나게 된다. 작중 생김새가 에이록과 비슷하다고 자주 언급된다. 레이피엘도 에이록과 같이 아름다운 금발에 벽안을 가진 오메가이다. 다만 에이록과 달리 처음부터 오메가로 태어났고 사랑스러운 성격을 가졌다. 전생엔 에이록의 사주를 받은 사람들로 인해 사망해 클로프가 복수귀가 되어버리는 계기가 된다. 두 주인공이 회귀한 이후에는 처음에는 전생처럼 클로프와 이어지는 듯 했으나 클로프가 사건을 일으키는 바람에 부모의 반대로 헤어지고 울프레이크 후작과 결혼한다. 참고로 전생에 클로프와 에이록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아이를 '레이피엘'이라고 지어주고 자신과 에이록 사이에서 태어난 6남매에게 레이피엘을 그들의 어머니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그 첫째 아이는 어머니가 자신이 어릴 적 딱 한 번 만났던 에이록이며 그가 아버지에게 당한 일을 알게 되자 클로드에게 분노를 터뜨리며 의절을 선언하고 집을 나간다.
더비셔 자작
클로프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는 남자. 물론 클로프는 '망할 영감탱이'라고 하지만 그 덕에 여러 귀족과 안면을 틀 수 있었다. 국제 투자 전문가가 되려는 클로프에게 여러 연줄과 일거리를 물어다 주기도.
울프레이크 후작 (알파)
작가의 또다른 작품 '늑대호수의 새'에 등장하는 인물. 이 작품에서 잠깐 등장한다. 겉으로는 한량같은 고위 귀족이지만 뒷세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뒷세계의 거물이다. 레이피엘을 남몰래 좋아하고 있다. 회귀한 이후 레이피엘이 클로프와 이어지지 않은 덕에 결혼까지 해 애까지 낳는다. 이후 외전에서 이 둘의 아이가 에이록&클로프의 아이와 이어진다는 암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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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테이윈드 백작가는 왕가와 맞먹는 유구한 전통과 엄청난 재산을 가진 유명한 고위 귀족이다.[2] 죽일 의도까지는 없었다고 한다.[3] 국립수도대학에서 법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현재 국제 투자전문가로 일하는 중.[4] 클로프 위로 형이 있어 가문을 물려받지 못했다. 또한 가문 자체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시골에 위치한 데다 무엇보다 가난하다. 그래서 학교 다닐 때 곤궁하게 살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