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달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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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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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013
20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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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019
2019



윤동주, 달을 쏘다.
Shooting at the Moon, Yun Dong-ju

파일:윤달쏘 포스터.jpg

제작
서울예술단
연출
권호성
작•작사
한아름
작곡
오상준
공연장
초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재연: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삼연: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사연: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오연: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육연: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공연 기간
초연: 2012.08.10 ~ 2012.08.12
재연: 2013.05.06 ~ 2013.05.12
삼연: 2016.03.20 ~ 2016.03.27
사연: 2017.03.21 ~ 2017.04.02
오연: 2019.03.05 ~ 2019.03.17
육연: 2021.07.10 ~ 2021.07.25
관람 시간
145분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4. 줄거리
5. 넘버
6. 출연진
6.1. 2012년 공연
6.2. 2013년 공연
6.3. 2016년 공연
6.4. 2017년 공연
6.5. 2019년 공연
6.6. 2021년 공연
7. 기타
8. 둘러보기



1. 개요[편집]


서울 예술단에서 제작한 창작 뮤지컬.


2. 시놉시스[편집]


세상이 우리에게 건넨 거친 농담을 어떻게든 웃어넘기려 했던 젊은 날

누가 기억할까


일본국가총동원법을 조선에도 적용해 한민족 전체를 전시총동원체제의 수렁으로 몰아넣던 1938년. 북간도에서 그와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벗이자 동지인 사촌 송몽규와 함께 경성으로 온 청년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에서 강처중, 정병욱 등과 함께 외솔 최현배 선생의 조선어 강의를 들으며 우리 민족 문화의 소중함을 배워간다. 달빛 아래서 시를 쓰며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구축하던 윤동주. 하지만 혼돈의 시대 속에서 역사는 윤동주에게 스승과 친구들, 우리말과 우리글, 자신의 이름종교 등 많은 것을 빼앗아 가고 참담한 현실에 몸부림치던 윤동주는 절필과 시 쓰기를 반복하며 괴로워한다. 그리고 태평양전쟁이 발발한 1942년 3월, 문학을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자 한 그는 송몽규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는데...


3. 등장인물[편집]



4. 줄거리[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 넘버[편집]


1막
1. 서곡
2. 내가 잊었던 것들
【가사/접기】
윤동주
어두운 이곳 서러운 이 밤
어디를 향해 나는 걸어가는가
누구를 위해 나는 살아가는가
힘겹게 버틴 오늘 밤이 지나고
지겹도록 날카로운 날이 밝으면
마지막 시가 끝이 나는 그 순간에
나는 이해할 수 있을까
내 시에 담았던
내가 말하고자 했던 삶의 의미를
타국의 시간 타인의 시선 속에
내가 잊었던 것들
정거장 플랫폼에
내렸을 때 아무도 없어
다들 손님들뿐
손님 같은 사람들뿐
집집마다 간판이 없어
집 찾을 근심이 없어
빨갛게
파랗게
붙붙는 문자도 없어
모퉁이마다
자애로운 헌 와사등에
불을 켜놓고
손목을 잡으면
다들, 어진 사람들
다들, 어진 사람들
봄, 여름, 가을, 겨울
순서로 돌아들고
힘겹게 버틴 오늘 밤이 지나고
차갑도록 날카로운 날이 밝으면
마지막 시가 끝이 나는 그 순간에
나는 이해할 수 있을까
내 시에 담았던
내가 말하고자 했던 삶의 의미를
타국의 시간 타인의 시선 속에
내가 잊었던 것들
윤동주,송몽규,강처중
세상이 우리에게 건넨 거친 농담을
어떻게든 웃어넘기려 했던 젊은 날을
한 줄 시로 담으려던 청년들의
잉크가 물들인 푸른 손을
누가 기억할까

3. 경성 경성
【가사/접기】
송몽규,강처중
경성, 어린 기생처럼
서투른 화장을 하는 경성
경성, 순한 촌부처럼
힘겨운 인생을 사는 경성
경성, 풀어야 할 청춘의 숙제
경성, 지켜야 할 조선의 영혼
송몽규
화려함 속에 억눌린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강처중
그것이 시인의 첫걸음 아니겠어?
자, 걸어봐
송몽규,강처중
이 경성 한복판을!
강처중
경성
그 거리를 골목을 광장을
우리 걸어보자
윤동주
경성
이 거리를 골목을 광장을
나는 걸어본다
송몽규,강처중
경성, 풀어야 할 청춘의 숙제
윤동주,송몽규,강처중
상처받지 않은 듯 아무렇지 않게
어두운 인생 같은 블랙커피 한 잔 손에 들고
사라질 미래 같은 궐련 담배 하나 입에 물고
어디를 향해 우리 걸어가는가
누구를 위해 우리 살아가는가
경성
이 거리를 골목을 광장을
우린 걷고 있다
경성 사람들
경성의 봄이 찾아오면 꽃이 피어나면
보아라 느껴라 즐겨라 이 경성을
천변길을 나와 광교 다리 앞에서
왼쪽으로 종로 네거라
오른쪽으로 일본인들의 거리
왜색 짙은 을지호 황금정
충무로로 이어지는
남대문통 맞은편으로 삼각정
관털동으로 이어지는
광교 뒤돌면 종로 네거리
남대문통과 안국동을 잊는[가사집기준] 남북 전차 선로
동대문통과 서대문을 잊는 동서 전자 선로
차장
요금은 5전, 표 찍읍죠!
윤동주,송몽규,강처중
경성, 어린 기생처럼
서투른 화장을 하는 경성
경성, 순한 촌부처럼
힘겨운 인생을 사는 경성
경성, 지켜야 할 조선의 영혼
경성 사람들
상처받지 않은 듯 아무렇지 않게
어두운 인생 같은 블랙커피 한 잔 손에 들고
사라질 미랴 같은 궐련 담배 하나 입에 물고
어디를 향해 우리 걸어가는가
누구를 위해 우리 살아가는가
경성
이 거리를 골목을 광장을
우린 걷고 있다
여1
화려한 양산 번쩍거리는 황금 시계 차고
여2
화신 백화점 상자 보란 듯 옆구리에 끼고
남1
구겨진 모시 두루마기에 흰 고무신 신고
남2
넘치는 맵시 파나마모자 정수리에 쓰고
경성 사람들
자유를 찾아 꽃다방으로!
경성의 봄이 찾아오면 꽃이 피어나면
보아라 느껴라 즐겨라 이 경성을
윤동주
나라 잃은 청년들 가난한 백성
미래가 없는 아이들에게
이 경성의 화려함은 무얼까...
불안한 마음 잊으리
화려하게 차려입은 사람들 속으로...
사람들 속으로...
상처받지 않은 듯 아무렇지 않게
무심하게 무던히도 무심하게
너를 바라본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 기대는 시간은
얼마일까?
일 초, 단 일 초면 충분하다
삶에서 가장 찬란한 순간! 일 초!
경성 사람들
천변길을 나와 광교 다시 앞에서
왼쪽으로 종로 네거리
오른쪽으로 일본인들의 거리
왜색 짙은 을지로 황금정
충무로로 이어지는
남대문통 맞은편으로 삼각정
관철동으로 이어지는
광교 뒤돌면 종로 네거리
경성의 봄이 찾아오면
꽃이 피어나면
보아라 느껴라 즐겨라 이 경성을
보아라 느껴라 즐겨라 이 경성을
차장
이번 정거장은 신촌, 신촌입니다!

4. 아름다운 아가씨
【가사/접기】
송몽규
아름다운 아가씨
나 그대에게만 온전히 머물지 못해도
나 그대 품에서 꿈꾸지 못해도
나의 꿈을 이해해주오
윤동주
단지 여자라는 그 이유만으로
그대의 고운 꿈을 해하지는 않으리
나 그대의 꿈을 푸른 미래를 해치지는 않으리
강처중
그래도 내가 못 미덥다면 솔직히 말해주오
그럼 나 '안녕히'라고 말하고
사랑의 방랑자가 되어 떠나리
윤동주, 송몽규, 강처중
그러면 그 때는 알게 되겠지
나의 뜨거운 진심
그러면 그 때는 이해하겠지
젊은 청년의 고민
사랑 앞에서조차 비겁할 수 밖에 없었던
나, 송몽규
나, 강처중
나, 윤동주
조선 청년의 수줍은 고백을
그러면 그 때는 알게 되겠지
나의 뜨거운 진심
그러면 그 때는 이해하겠지
젊은 청년의 고민
사랑 앞에서조차 비겁할 수 밖에 없었던
너, 송몽규
너, 강처중
너, 윤동주
조선 청년의 수줍은 고백을

5. 사라진 봄
【가사/접기】
연전 학생들
봄 처녀 사랑을 이야기하는 이 봄
너는 아느냐?
조선에는 언젠가부터 봄이 사라졌다는 것을
교정 곳곳에 핀 무궁화
누구의 눈치를 보고 숨어있나
거리 곳곳에 핀 벚꽃은
누구의 허락을 받고 피어났나
우리 꽃 무궁화
태어날 때는 이방인이었으나
주인 되어 만개할 그날은 반드시 오리라
이 교정의 지성은 아직 눈으로 덮여있고
교과서의 지식은 아직 어둠에 묻혀있네
윌가 가야 할 길 비록 어두워 보이지 않아도
우리는 서럽도록 시린 길을 먼저 가야만 하네
외솔
너는 아느냐? 너는 아느냐?
연전 학생들
조선에는 언젠가부터 봄이 사라졌다는 것을
외솔
너는 아느냐?
연전 학생들
조선에는 언젠가부터 봄이 사라졌다는 것을
윤동주
세상이 우리에게 건넨 거친 농담을
어떻게든 웃어넘기려 했던 젊은 날들
한 줄 시에 담고자 했던 나의 꿈이
부끄러운 고백이 될 줄이야
누가 알았을까
아랫입술을 질끈 물고
서러운 눈물 삼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본다
쥐어 본다
연전 학생들
봄 처녀 사랑을 이야기하는 이 봄
너는 아느냐? (너는 아느냐)
조선에는 언젠가부터 봄이 사라졌다는 것을
(사라졌다는 것을)
우리 꽃 무궁화
태어날 때는 이방인이었으나
주인 되어 만개할 그날은 반드시 오리라
반드시 반드시 오리라

6. 얼마나 좋을까
【가사/접기】
이선화
시 밤마다 몇 번이고 읽었던 시
메마른 이 세상 단비 같았던
너의 시에 얼마나 고마웠는지
윤동주
시 밤새워 몇 번이고 고쳐 쓴 시
착한 시 한 줄 쓰고 싶었던 내 마음이
작은 욕심이었는지
이선화
너의 시들을 언젠가 내가 노래한다면
너에게 작은 위로 되었다면
그랬으면
윤동주
시, 밤새워 몇 번이고 고쳐 쓴 시
뉘우침 없는 세상에 실망하며 쓴 시
바위 같은 고통
지울 수 없어/지우지 못해
단 한 순간이라도
세상 모든 것들이
나만의 시가 되면 좋을 텐데
윤동주,이선화
매일 시와 함께/시를 얘기하며
숨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오늘 이 순간이 마지막인 것처럼
너에게 말한다
나 먼 훗날 자유로운 날이 온다면
너와 함께 웃으며 숨쉬며 살아가리
그 세상에 살고 싶다
너와 함께

7. 가미가제
8. 총 대신 주어진 연필로
【가사/접기】
강처중
우리 연희인은 이번 <문우>지의 폐간 결정에
공분을 감출 길이 없다
우리는 기독교 정신을 탄압하고
황국신민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을 거부하며
우리말과 우리글을 탄압하고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강제 폐간해
민족정신과 민족교육을 말살하려는
일본의 지침을 강력히 규탄한다
시민,학생들
옳소!
강처중
경성의 오늘
이제는 누구도 조국을 위해 노래할 수 없어
일본식 음악이 장악한 거리를
연애 잡지로 한가득 채운 서점
일본 간판 가득한
인력거가 오가는 복잡한 명동 거리
이 땅에서 자유롭게 지저귀는 건
손에 잡히지 않는 새들뿐
처참한 현실에
용기내어 목소리를 내본다
군복 대신 주어진 교복을 입고
총 대신 주어진 연필로
강처중
뿐만 아니라,
연희의 정신이 어린 교가를 금지하고
원한경 교장선생님께
강제 퇴직을 권고한 것을 사죄하고
선교사들의 강제 송환을 즉시 중단하라!
학생들
(중단하라) 어린 학생의 서글픈
교가일지라도
(규탄한다!) 서툰 문인의 어설픈
사상일지라도
오리 모두가 써내려간 글자
우리 모두가 외쳐보는 구호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에 새겨지는 뜨거운 열정의 문장이 되어
조선의 부모 형제 교우들을 불러보리라
처참한 현실에 목소리를
암울한 세상에 용기를 내자
군복 대신 교복을 입고
총 대신 주어진 연필로

9. 누가 기억할까
【가사/접기】
윤동주
부끄러운 고백하자면
빼앗길 이름이 서러워
언젠가는 다시 찾겠지
네가 불러주던 나의 이름을
친구들
세상이 우리에게 건넨 거친 농담을
한 줄 시로 담으려던 청년들의
잉크가 물들인 푸른 손을
누가 기억할까

10. 사라진 봄 rep.
11. 시를 쓴다는 것
【가사/접기】
함께
시는 나에게 무엇인가
시는 나에게 너에게 무엇인가
윤동주
시를 쓴다는 것
친구를 보내는 것
송몽규
시를 쓴다는 것
아픔을 느끼는 것
정병욱
시를 쓴다는 것
청춘을 바치는 것
함께
친구의 시
아픔의 시
청춘의 시
시를 쓴다는 것
시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묻는 사람 하나 없어도
자꾸 되풀이되는 말
시는 나에게 무엇인가
시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아픔을 배우고
청춘을 바치고 써내려간
시는 나에게 너에게 무엇인가
윤동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볼까
들붕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그리고 우리...
시를 쓴다는 것
시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묻는 사람 하나 없어도
자꾸 되풀이되는 말
시는 나에게 무엇인가
시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아픔을 배우고
청춘을 바치고 써내려간
시는 나에게 너에게 무엇인가
시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12. 얼마나 좋을까 rep.

2막
13. 낯선 플랫폼
【가사/접기】
윤동주
흘러가는 시간 흘려듣는 얘기
정차할 시간이 역이 없는 것처럼
어디론가 질주하는 저 기차
안갯속으로 잠긴 이 시대에
전쟁에 지친 가련한 이들 싣고
사람들의 애탄 사연을 하얗게 증발시키며
무심히 도시를 빠져나가네
모이를 쫓는 비둘기처럼
정신없는 동경의 사람들
나는 참회하는 마음으로
오지 않을 사람을 시다리듯
온종일 플랫폼을 서성인다
여기, 동경의 낯선 플랫폼에서

14. 전쟁 전쟁
15. 내가 잊었던 것들 rep.
【가사/접기】
윤동주
서러운 이맘 부끄러운 이 밤
어디를 향해 나는 걸어가는가
누구를 위해 나는 살아가는가
송몽규
잠 못 이루고 뒤척이던 매일 밤
원고지에 써내려간 몇몇 단어들
함께
완전한 어둠 끝이 나는 그 아침에
나는 완성할 수 있을까
윤동주
내 시에 담았던
내가 숨기고자 했던 부끄러운 청춘을
함께
타국의 시간 타국의 시선 속에
내가 잊었던 것들
윤동주
언제나 나를 지켜보는 저 달이
차갑도록 냉정하게 나를 비추면
벗겨진 속내 드러나는 그 순간에
나는 도망칠 수 있을까
내 시에 담았던
내가 변명하고 싶던 지나온 날들을
함께
서러운 이맘 부끄러운 이 밤
어디를 향해 우린 걸어가는가
무엇을 위해 우리는...

16. 댄스(춤곡)
17. 비가 온다
【가사/접기】
이선화
편지지 속의 하얀 창틀
기다림으로 어른거리는 이 밤
내 귓가에 들리는 빗소리
괜찮다 토닥토닥 위로하는 소리 같아
괜찮다 괜찮다 괜찮아질 거야
윤동주
사실 오늘은 친구와 아이처럼 다투고 왔어요
말하기도 창피한 이유죠
아마 그 이유를 여기에 쓴다면
이 편지는 부끄러워 부치지도 못하겠죠
게다가 일본놈들과 시비가 붙어
한바탕 곤욕을 치렀습니다
다행히 별 일 없이 집에 오는 길에 몽규 녀석이
'우리 이렇게 행복해도 되느냐'고 묻는데 내심 두려웠어요
나도, 벌 받지 않을까
네가 나를 생각하니
나도 너의 모습 생각나는 거겠지
보고 싶어서 잠 못 이루니
너도 내 생각에 잠 못 이루고 있겠지
당신을 이렇게 마음에 넣고 꺼내보는 것도 죄가 되지 않을까
내심 두려웠어요
속으로 온종일 묻고 또 물어봤죠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계절인가
이제 눈을 감고 귀 시울여봐
다행이다/네가 있다는 게
참 다행이다/내가 네 맘속에 있다는 게
바늘처럼 아픈 비가 가슴에 꽂히듯 내려
아무래도 예민해진 모양이에요
선화 양에게 묻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요
늘 그랬던 것처럼 오늘 밤 나에게 현명한 답을 주세요
이제 눈을 뜨고 밤하늘을 봐
생각난다/너의 고맙다는 말
수줍어했던 너의 고백이
오늘 밤 유난히도 더욱 더 생각하네-
비가 온다 다행이다
비가 온다 네 생각이 난다
아직도 너의 모습이 생각나니
참 다행이다
이선화,윤동주
너의 얼굴 목소리 따뜻한 손길
잊을 수 없어 잊혀지지 않아서
다행이다/네가 있다는 게
다행이다-/내가 네 맘에 있다는 게-
다행이다

18. 전쟁 전쟁 rep.
19. 옥중에서
【가사/접기】
윤동주
소란하던 옥중에 비명과 신음소리
송몽규
거친 파도가 배를 삼키고 잔잔하듯
함께
밤은 적이 깊을 대로 깊었네
윤동주,송몽규
차갑게 식은 밤
몽규야!/동주야!
먹어야 한다
먹고 버텨야 한다
윤동주
전등을 끈 대신 달이 켜지고
송몽규
눈을 감은 대신 별이 나르네
함께
옆에 누운 낯선 자의 거친 숨소리
어린아이의 밤처럼 무서워
차갑게 식은 밤
몽규야!/동주야!
먹어야 한다
먹고 버텨야 한다
정의의 눈물 흘리던 나의 친구여
뜨거운 가슴을 가졌던 내 친구여
이 밤도 오늘이 마지막일까
잉크가 물들인 우리 손을
누가 기억할까
천 번 만 번 한없이 쌓인 미움
따뜻하게 감싸주는 너의 목소리
몽규야!/동주야!
돌아갈 곳이 있으니 견뎌야 한다
몽규야!/동주야!
꼭 견뎌야 한다
제발 견뎌주어라-

20.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
21. 달을 쏘다
【가사/접기】
윤동주
날 바라보는 저 달이 미워져
내 부끄러움을 비추는 달이 미워
저 달을 원망하며
돌을 찾아 저 달을 향해 던진다
통쾌하다
부서지는 달빛을 보니
우습구나
쪼개지는 그림잘 보니
저 달을 원망하며 돌을 찾아
저 달을- 향해 또 다시 던진다-
친구들
던져도 던져도 죽어라 던져도
내 머리 위에서 빈정댈 달이지만
뜨는 해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오
친구여 우리에게 내일은 없으니
윤동주
좀 더 탄탄한 갈대로
화살을 삼아서
무사의 마음으로
무사의 맘으로 달을 쏜다
통쾌하다
부서지는 저 달빛이
우습구나
쪼개지는 저 그림자
오늘도 내일도 나는 무사의 마음으로
너를 쏜다
시를 쓰다
삶이 쓰다
달을 쏘다
합창
좀 더 탄탄한 갈대로
화살을 삼아서
무사의 마음으로
무사의 맘으로 달을 쏜다
통쾌하다
부서지는 저 달빛이
우습구나
쪼개지는 저 그림자
오늘도 내일도 나는 무사의 마음으로
너를 쏜다
시를 쓴다
삶이 쓰다
달을 쏘다


6. 출연진[편집]



6.1. 2012년 공연[편집]


2012.08.10 ~ 2012.08.12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윤동주 역: 박영수
송몽규 역: 김도빈
강처중 역: 이시후
정병욱 역: 김백현
이선화 역: 김혜원
어머니 역: 고미경
외솔 최현배 역: 박석용
당숙 윤영춘 역: 최병규
백인준 역: 금승훈
장성언 역: 조풍래
김문집 역: 이종한
취조관 역: 최인형
가미가제 역: 민병상, 이홍모, 이영규, 안재홍, 조근래
차장 역: 민병상
모던 걸, 임산부 역: 박소연
순사 역: 이영규, 고석진, 조근래
떡장수, 할머니 역: 정유희
경성사람 역: 김희경, 김동호, 김성연
경찰대장 역: 고석진
학생 역: 김희경, 리온, 김성연, 박혜정, 정지만
여학생 역: 김도원, 서나영, 박혜진, 하은서, 김건혜
일본 군인 역: 리온
소년 역: 박혜진
신문팔이 역: 박준영
일본인 역: 박준형, 형남희
일본 여성 역: 하은서
학도병 역: 형남희, 정지만

6.2. 2013년 공연[편집]


2013.05.06 ~ 2013.05.12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윤동주 역: 박영수, 김수용
송몽규 역: 김도빈
강처중 역: 이시후
정병욱 역: 김백현
이선화 역: 하은서
장성언 역: 조풍래

6.3. 2016년 공연[편집]


2016.03.20 ~ 2016.03.27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윤동주 역: 박영수
송몽규 역: 김도빈
강처중 역: 조풍래
정병욱 역: 김용한
이선화 역: 하은서, 송문선

6.4. 2017년 공연[편집]


2017.03.21 ~ 2017.04.02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윤동주 역: 박영수, 온주완
송몽규 역: 김도빈
강처중 역: 조풍래
정병욱 역: 김용한
이선화 역: 하은서, 송문선
남학생, 일본인 역: 이희준

6.5. 2019년 공연[편집]


2019.03.05 ~ 2019.03.17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윤동주 역: 박영수, 신상언
송몽규 역: 김도빈, 강상준
강처중 역: 조풍래, 김용한
정병욱 역: 정지만
이선화 역: 하은서, 송문선
외솔 최현배 역: 박석용
당숙 윤영춘 역: 최병규
백인준 역: 금승훈
장성언 역: 김백현
김문집 역: 이종한
차장 역: 민병상
순사 역: 민병상, 이홍모, 이영규
친일파 역: 고미경, 김현아, 정유희
할머니 역: 고미경
간수 역: 이홍모
취조관 역: 이영규
떡장수 역: 김현아, 정유희
임산부, 신여성 역: 박소연
맴시모자, 인력거꾼: 최인형

6.6. 2021년 공연[편집]


2021.07.10 ~ 2021.07.25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윤동주 역: 박영수, 김용한
송몽규 역: 김도빈
강처중 역: 조풍래, 이기완
정병욱 역: 정지만
이선화 역: 송문선, 이혜수
백인준 역 : 이동규
장성언 역 : 윤태호

7. 기타[편집]



8. 둘러보기[편집]


한아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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