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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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8크 유정원.jpg
유정원 (한석규 扮)
1. 개요
2. 작중 행적
3. 성격
4. 여담



1. 개요[편집]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이자 초원사진관의 주인이다. 담당배우는 한석규.

나이는 33세이며 미혼의 시한부 환자이다.[1] 하지만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평소처럼 집에서 지내면서 사진관을 운영한다. 작중 병명이나 살날이 얼마나 남았는지에대해 직접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지만, 아마 회복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워서인 듯하다.[2]

2. 작중 행적[편집]


스쿠터를 타고 동네를 돌아다니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3] 곧바로 영화 타이틀이 뜨고, 그 다음 장면에선 혼곤하게 낮잠을 자다가, 반 쯤 열어둔 방문 너머로 개학식이 거행된 동네 초등학교에서 들려오는 선생님의 구령소리, 아이들의 뛰노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깬다.[4][5]
이후 스쿠터를 다시 타고 병원으로 향한다. 얼마 안 가 겪게 될 자신의 처지를 조금도 눈치 못챈 듯, 자신과 같이 진료 대기를 하고 있는 건너편 어린이 환자를 보고 해맑게 웃고는 놀래키는 장난도 친다. 진료실에서의 구체적인 상담 내용과 병명 등은 나오지 않지만, 이어지는 독백을 통해 병원에서 좋지 못한 사실을 들은 것을 알 수 있다.
[1] 작중 직접적으로 밝혀지진 않았지만 이후 공개된 메이킹 필름에서 캐릭터 소개를 하는 한석규가 나이가 33세이고 결혼은 아직 안한 사진사라고 정원을 설명했다.# 이에따라 극중 다림이 그의 나이와 결혼 유무를 묻자 20대 후반에 애가 둘이라는 정원의 답이 모두 거짓말임을 알 수 있다. 물론 금방 들통나긴했지만..[2] 한석규 본인이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병명은 시나리오 상에서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2013년 GV에서 허진호 감독은 유정원의 병으로 백혈병을 생각했다가도 한석규가 공무원처럼 아침부터 오후까지 계속 촬영을 하는 와중에 탕수육을 많이 먹으면서 살이 많이 찐 것을 보고 신부전증이 아닐까 싶었다고(...)[3] 원래 타이틀이 뜨고 바로 이어진 다음 장면인 정원이 잠에서 깨어나는 장면으로 영화를 시작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마냥 시작하면 첫 분위기가 너무 무겁겠다고 생각해서 이 스쿠터를 타는 장면을 넣었다고 한다.[4] 감독은 정원이 처음 당장할 때 그의 일상을 담고 죽음과 연관시키고 했기에 정원이 잠에서 깨어나는 장면을 생각해냈다고 한다. 시나리오에는 없었고 촬영 중에 구상했다고.[5]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이 장면을 영화의 결정적 세 장면 중 첫번째 장면으로 꼽았다. 정원이 불치병으로 결국 죽게 되는 상황 속에서 잠은 죽음에 대한 은유인데, 죽음은 어둡고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인식 속에서 정원은 낮에 문틈으로 들어오는 햇살과 그럴 때 혼곤히 찾아오는 낮잠으로 죽음을 표현했다는 점이 인상깊었기 때문이라고. 또한 조만간 자신이 죽고나서도 일상은 계속 지속될텐데 일상이 그렇게 지속되게 만드는 것은 아이들같은 존재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방문 밖으로 들려오는 초등학교 아이들 소리를 통해 정원이 낮잠에서 깨어남으로써 정원의 아쉬움과 안심이 동시에 담는, 서정적이면서도 깊은 장면이라 생각해서라고 한다.#
개학식이 끝나고 난 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초등학교 학생처럼 철봉에 매달며 한 바퀴 돌지만, 평소에 거의 운동을 하지 않아서 인건지, 아파서 몸이 허약해진건지 힘겹게 성공하고나선 장식용 타이어에 앉아 텅 빈 운동장을 멍하니 둘러본다. 이후 자신의 사진관으로 돌아와 평소처럼 사진관 업무를 본다. 맡긴 사진을 찾아온 손님의 사진을 건내다가도 그 사진이 손님의 마음에 들지 않자 요구대로 다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한다.

그러다 절친 철구의 전화를 받고 긴급히 철구 아버지의 장례식장으로 문상을 위해 찾아간다. 이때 그래도 산 사람은 먹고 살아야 될 거 아니냐며 식사나 하러 가자는 어느 남자의 말을 듣고는 본인도 잠시 머뭇거리다 이내 따러 나선다.[6]

장례식장에 돌아와서 인화를 위해 사진관 입구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다림과 처음 만난다. 더위에 지치기도 했고, 시한부 판정을 받고 얼마 안 돼서 다른 사람의 죽음을 보고 와서 심적으로 심란한 상태였기에 평소의 정원답지않게 조금만 있다오면 안 되냐며 자신을 한참 기다렸다는 다림의 의뢰를 퉁명스럽게 돌려 거절한다. 하지만 업무로써 사정이 급했던 다림이 자신의 거절을 거절하며 사진관 테이블 위에 인화해야 될 것을 놓은체 사진관 밖으로 빠져나가자 그 모습을 약간 짜증어린 표정으로 쳐다본다. 이후 처방받은 약을 먹고 조금은 진정된 상태에서 다림의 의뢰 사진과 함께 창문 너머 땡볕에서 인화될때까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다림을 보고는 이내 미안한 마음을 느꼈는지 건너편 마트에서 아이스크림 바를 사와 건내고는 자신의 사정을 밝히며 다림에게 사과한다. 이때 같이 아이스크림을 마주서 먹다가 멋쩍으면서도 헤프게 웃어보인다.[7]
저녁이 되자 집에서 아버지와 함께 저녁 식사를 같이 준비한다. 감자를 썬 것을 냄비에 넣고, 아버지의 요청대로 마당에서 파를 씻다가 떨어지는 가랑비를 맞고는 하늘을 멍하니 쳐다본다.[8]

다음날 스쿠터에 기름을 가득 넣기 위해 방문한 주유소에서 다림과 재회한다. 돈을 모두 지불하고 나서 다림을 슬쩍 쳐다보지만 이내 별말 없이 사진관으로 돌아온다. 사진관에서 어린 아이들의 단체 사진을 두고 유치한 설전을 벌이자[9] 이들을 말리다가도 사진관을 찾은 다림에게 웃어보인다. 다림의 의뢰를 받으려던 찰나 아이들이 사진관을 나가서도 설전을 너머 반쯤 몸다툼을 하고 있자 직접 겨우 말린다. 이때 그 말리는 정원의 모습을 보고 다림이 살짝 웃는다.

스쿠터를 타고 길을 가다 학창시절 자신이 짝사랑한 상대였던 지원을 보고는 유턴하면서까지 그녀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낸다. 이후 서로 멋쩍으면서도 어색한 대화를 이어나가다, 지원이 먼저 자리를 떠나지만 미련이라도 남은 듯 지원이 떠나는 뒷모습을 씁쓸히 웃으며 바라본다. 이후 초원사진관 앞에 전시되어있던 지원의 사진을 떼서 물끄러미 쳐다본다.

그날 밤, 무를 사 갖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여동생 정숙과 수박을 같이 먹으면서 지원의 남편이 또 노름을 했다는 것과 이제는 지원을 때리기까지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에 대한 어떠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저 정숙의 근황을 묻는다. 이에 답을 해주다가도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정숙이 아직도 지원을 좋아하냐 묻자, 먹던 수박씨를 마당에 뱉으면서 답변을 회피한다. 정숙은 이어서 학교다닐때 지원의 사진을 책에 껴넣고 다녔다는, 지원과 관련된 자신의 옛날 추억들을 꺼내지만, 계속해서 수박씨를 뱉으며 아무 대꾸도 하지 않는다. 이내 정숙은 정원이 지원의 얘기를 하지 않고 싶어함을 깨닫고는 정원처럼 같이 마당에 수박씨를 뱉는다. 그 모습을 보고 일종의 소소한 경쟁이기라도 한 듯 자신도 곧이어 수박씨를 뱉고 서로 마주보며 웃는다.[10]

버스를 타고 가다 창문 너머 업무 도중 주차 문제로 어떤 남자와 다투고 있는 다림을 본다. 그리고 정황상 아까 그 남자에 의해 망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기를 고쳐달라며 자신을 찾아온 다림이 사진관 소파에 앉으며 더운게 지겹다 말하자 곧장 다림에게 다가가 바로 옆에 있는 선풍기를 틀어준다. 이에 다림이 자신의 별자리나 생일, 나이, 결혼 유무들을 물어보자 나이는 이십대 후반, 애가 둘이라는 등의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다림이 '나이는 삼십대', '옷입는 것을 보면 유부남이 아니다'다며 그만 거짓말임을 간파해내고 나서 이제 잘테니 말시키지 말라고 얘기하자 그런 다림이 호기롭다는 듯 웃어보이다가 다림쪽으로 선풍기 방향을 맞춰주곤 자신의 할 일을 하러 간다. 하지만 이어지는 "근데 아저씨, 오늘은 왜 반말해요?" 라는 다림의 지적에 아무 대꾸도 하지 못한다. 정원이 무의식적으로 다림과 가까워졌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매운탕 거리를 얻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수산 시장에 들린다. 그곳에서 자신의 아버지와는 달리 도마 위에서 회로 떠지며 죽어가는 생선의 모습을 애써 회피하고는 수족관 안의 생선으로 시선을 돌린다.[11] 그날 저녁, 정숙의 가족들까지 함께 매운탕을 먹으면서 소소한 대화를 나누다 내일 병원갈때 제게 전화하라는 정숙의 말에 혼자 가도 괜찮다 대꾸한다. 그리고 자신의 병세때문에 분위기가 어색해질까봐 정숙의 딸 종래 얘기를 꺼내며 화제를 전환한다. 저녁을 다 먹고 나선 마당에서 정숙의 가족과 단체 사진을 찍는다.
다음날 스쿠터를 타고 길을 가다 짐을 들고 있는 다림을 보고는 유턴하여 다림에게 다가간다.[12] 구청까지 간다는 다림의 말과 함께 "숙녀가 이렇게 무거운 걸 들고 다녀야겠어요?" 라며 자신을 태워다 줄 것을 은근히 기대하자, 웃어보이면서 '단골 손님이니깐.. (태워다준다.)'는 일종의 핑계를 대고는 짐은 스쿠터 바닥에, 다림은 자신의 뒤에 태우고 구청으로 향한다. 이때 스쿠터를 같이 타면서 "좋아하는 남자친구 없어요?"며 넌지시 다림에게 처음으로(!) 물어보는데 다림이 "없어요. 다들 시시해요."라고 답하자 "좋아하는 남자친구 생기면 달라질걸?" 이라고 대꾸한다. 다림 역시 "모르죠, 뭐." 라 웃으며 말을 잇자, 다림에게 꽉 잡으라며 다림의 팔을 자신의 배에 얹힌다. 이는 작중 처음이자 얼마없는 둘의 스킨쉽 장면이다.

이후 초원사진관 유리창을 청소하다가 지원과 재회하게 된다. 이때 선뜻 지원과의 옛 추억얘기를 먼저 꺼내는데, '왜 아직도 결혼을 안했냐'는 지원의 갑작스러운 물음에 잠시 머뭇거리다 '너 기다리느냐고.'라 진심반 농담반 섞은 말을 건낸다. 그리고 이 대답에 본인도 민망했는지 곧바로 지원의 자식 얘기를 꺼내며 괜히 말을 돌린다. 또한 "오빠, 아프다면서."라는 지원의 말에 자신은 멀쩡하다며 거짓말을 한다. 지원이 심각하냐고 물어도 멀쩡하다 또다시 거짓말로 대꾸한다.

병원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며 여러 상념에 잠긴체 창 밖을 바라본다.[13]
[6] 앞서 언급된 이동진 평론가의 해석 중 하나인 '정원이 죽고나서도 계속 지속될 일상'을 생각하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대사이다.[7] 처음에 이 장면은 벤치에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이었지만, 감독이 보기에 장면이 잘 와닿지 않아서 나무 근처로 이동한 뒤 배우들에게 따로 디렉션을 주지 않고 찍었다. 정해지지 않은 연기를 통해 처음 만난 두 사람의 느낌을 묘사하기 위해서라고.[8] 영화에서 가장 많이 찍은 장면이라고 하는데, 미세하게 떨어지는 물방울과 안경에 떨어지는 한 방울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이 장면만 무려 50번 넘게 촬영했다고 한다. 가느다란 솔가지에 물을 묻혀 물방울을 표현해내면서까지 겨우 만들어낸 씬이다. 이러한 촬영 방식은 허진호 감독의 연출 특징으로, 테이크를 굉장히 많이 가져가면서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유도해낸다. 하지만 워낙 한 장면에 10회 촬영은 기본인데 다시 찍는 이유마저 설명을 안해주니 한석규와 심은하 모두 이미 영화는 몇 편 찍어봤음에도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은 불편하고 힘들어 했었다고 감독이 직접 밝혔다.[9] 정원에게 본인들이 좋아하는 여자 아이들을 각자 밝히며 그 여자애들의 사진을 확대시켜달라는 특별한 부탁을 하면서도 서로에게는 자신의 여자는 넘보지 말라는 둥의 흔한 아이들 사이의 대화였다. 그리고 이 대화를 듣고 있던 다림은 "어른이나 애들이나 남자들은 다 왜 그래요?" 라고 웃으며 묻자 정원 역시 다림에게 "남자가 여자 좋아하는게 뭐 잘못됐나요? 빨가벗은 사진 갖고 와서 확대해달라는 것보단 낫죠(...)."라 웃으며 대꾸한다.[10] 이때 서로 웃고나서 얼마 안 가 정원의 시한부 인생을 이미 알고 있는 정숙이 눈물이라도 나올듯 얼굴이 일그러지다가도 정원의 앞이라고 애써 무표정을 유지하려고 하는 장면은 정말 잠깐 스치고 나와 은근히 모르고 넘어가는 관객들이 많지만, n회차를 하다보면 보이는 사소하지만 상당히 인상깊은 영화 속 장면중 하나이다.[11] 하지만 그 수족관 속 생선들도 횟감으로서 결국 도마 위 생선처럼 죽게 될 예정임을 생각해보면 정원처럼 시한부 인생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에 역시나 의미심장한 장면. 어쩌면 그래서 동질감을 느낀 정원이 수족관 안의 생선을 쳐다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편 이때 아버지는 수족관 안의 생선으로 눈길을 돌린 정원으로 시선을 돌린다. 감독은 해당 장면을 정원과 아버지가 죽음이라는 것을 바라볼때의 감정을 표현하고자 넣었다고 한다.[12] 이때 다림은 처음에 정원이 그냥 자신을 지나쳐간줄 알고 실망한 듯 입술을 삐죽대다 이내 스쿠터 소리가 가까워지자 정원이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웃으면서 짐이 무겁다는 듯(=그래서 탈 것으로 데려다 달라는 듯) 한 손으로 들던 짐을 두 손으로 들면서도 정원의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듯한 표정 연기가 웃음 포인트다.[13] 이때 배경음으로 깔리는 곡이 산울림 6집 '조금만 기다려요'의 수록곡 '창문넘어 어렴풋이 옛생각이 나겠지요'이다. 감독이 군대에서 처음 듣고 좋아했던 노래라 한 번 넣어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처음 병원을 방문했을 때랑은 달리 심각한 표정과 자세도 구부정하게 기도하는 듯이 손을 모은 체로 호명을 기다린다. 역시나 호전 상황이나 진전 과정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한 손에는 약을 들고 어두운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처음 상태에서 전혀 나아지지 않았거나 가망이 좋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후 집 대문에 걸쳐서 발톱을 깎다가 한숨을 푹 쉬고는 집 밖을 빤히 들여다본다. 그러다 아예 자세를 고쳐앉아 방바닥에 누우면서 안경도 벗고 눈을 감는데 눈에는 이미 눈물이 고여 언제 흘러도 이상하지 않은 그렁그렁한 상태다.
스쿠터를 타고 출장가는 길, 다림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부탁하자 그 일만은 해결해주기 위해 다시 사진관으로 들어간다. 이때 기다리는 다림을 위해 자신의 대형 아이스크림을 건내주면서 관련한 소소한 사담을 나누며 다림과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또한 출장이라면서 알고보니 시장에 들리기 위해서였고, 그 과정에서 주차 단속 일을 하던 다림과 여러차례 만난다. 일과의 마지막으로 다림의 직장 동료가 다림 대신 정원에게 인화 의뢰를 부탁하고 바로 옆자리에 앉은 다림이 피곤에 쩔어 있자, 차마 깨울 수 도 없고 아쉬워하기만 한다. 하지만 이내 다림이 자신을 향해 창 밖으로 손을 내밀어 흔들어 보이자 그 광경을 보고 흐뭇하게 웃는다.

그러다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철구를 찾아가고, 같이 횟집에서 술을 먹으면서 옛날을 회상하며 추억에 젖는다. 술집을 나온 후, 이미 충분히 취해있지만 철구에게 한 잔만 더 사달라며 애걸복걸한다. 이에 철구는 "술꾼 다 됐네." 라며 웃으며 넘기자 진심으로 삐진듯 철구를 살짝 밀친다. 그러다 29살 마지막 날에 철구가 자신에게 했던 말인 "술먹고 죽자!"까지 기억해낸다. 심지어 술집 근처 담벼락에서 노상방뇨까지 해댄다! 이때 철구는 평소 술을 잘 마시지 않던 정원이 이렇게 한잔을 집착해 하는 것에 의아해하며 "너 대체 왜 그래? 무슨 일 있냐?"라고 되묻지만 역시나 아무 대꾸도 하지 않는다. 철구가 계속해서 묻자, 끝내 귓속말로 "나 곧 죽는다."라고 말한다. 정원의 이 대사는 아주 짧지만 작중 정원이 가족 이외의 누군가에게 시한부라는 자신의 처지를 얘기한 것이다. 물론 철구는 술 더 사달라고 이렇게까지 하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긴 했지만... 그래도 철구가 결국 술을 사주겠다는 말에 기뻐하며 철구를 끌어안는다.
이후 행인과 시비가 붙어 오게 된 파출소에서 경찰과 행인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지는데, 구석에서 몸을 부등켜 감싸 안으며 듣기 싫은 소리를 듣는다, 혹은 주변이 너무 시끄럽다는 듯 손으로 귀를 감싸고 있지만, 조용히 하라는 경찰을 상대로 말에 욕을 섞어가며 "조용히 해, 좀! 염병. 내가 왜 조용히 해! 아 조용히 좀 해, 좀! 씨발. 내가 왜 조용히 해? 내가. 내가 왜 조용히 해, 이 새끼야!"라는 말을 하며 울분을 토한다. 항상 친절과 상냥한 모습을 보이던 정원이 작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제력을 잃고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다. 이에 당황한 철구가 황급히 정원에게 달려가 말리지만, 정원은 그런 철구를 끌어안으며 오열을 한다. 울부짖는 그 장면만으로는 꼬장에 불구하지만, 정원의 처지를 아는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폭풍눈물. 작중에서 내색하지 않던 정원이 한밤중 이불을 뒤집고 우는 장면과 함께 거의 유이하게 시한부로 괴로워하며 우는 장면이기도 하다. 참고로 이 장면을 찍을 때 한석규는 평소 술을 전혀 하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술 취한 연기를 위해 술을 반 병정도 마시고 연기했다고 한다. 다음 날 아침 철구가 전화로 파출소 얘기를 하자,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이 난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진관에 찾아온 다림의 사진을 찍어주고 나서 어느 가족의 단체 가족 사진을 찍다가 한 할머니의 단독 사진을 찍어준다. 이후 스쿠터를 고치기 위해 스쿠터 가게에 들린다. 이 모습을 지나가던 다림이 발견하여 아는척을 하자, 다림에게 사진관 앞까지 우산을 씌워달라는 부탁을 한다. 다림 역시 이미 정원에대한 호감이 쌓여있는 상태였기에 그날 저녁에 술을 사달라는 조건하에 같이 사진관까지 바래간다. 이때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면서 우산을 쓰니깐, 원래 의미와는 퇴색되어 둘 다 비에 젖자 결국 정원이 살짝 다림을 안쪽으로 끌어 당기면서 서로가 가까이 붙는, 8월의 크리스마스의 명장면 중 하나가 나온다. 사진관에 도착하고나서 아까보다 더 많이 비가 오는 밖을 내다보며 김광석거리에서를 홀로 부르며[14] 술을 사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위해 사진관을 찾아올 다림을 기다린다. 그러다 전에 가족들과 가족사진을 찍었던 한 할머니가 찾아와 가족사진을 찍었을 때 찍었던 혼자 나온 사진을 다시 찍고 싶다는 요청에 무료로 사진을 다시 찍어 준다.

할머니의 사진을 찍어주고 나서도 다림은 끝내 사진관을 찾아오지 않았고, 결국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나서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 먼저 잠을 자고 있던 아버지의 방에서 담배를 몰래 가져가 쓸쓸히 담배를 피운다. 이후 본인의 방에서 잠을 자려다 천둥이 계속 몰아치자 아버지의 곁에서 잠자리를 청한다.

그 다음날, 다시 사진관을 찾아온 다림이 자신이 안 와 서운했냐 묻자, 대답대신 웃으며 왜 안왔냐고 다림에게 되묻는다. 그냥 오기 싫어 안왔다는 다림의 말에 내심 서운함을 느끼지만 그저 미소만 보이다, 이후 곧바로 일하러 간다며 사진관을 빠져나가는 다림의 뒷모습을 묵묵히 바라본다. 한편 철구의 주선하에 동창들끼리 만남을 가지며 자신의 사진관에서 단체 사진을 찍기도 한다. 이때 본인 구석에서 사진을 찍으려 하지만 마치 나머지 친구들은 다 정원의 사정을 알고있다는 듯 정원이 가운데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밀어넣고 본인도 머쓱한지 더 찍을까며 친구들에게 물어본다.

그날 저녁, 집으로 돌아와 약을 먹고나서 집안의 밀린 설거지를 도맡아 한다. 이후 아버지의 부탁으로 비디오 테이프를 틀어주다가 문득 '비디오를 틀어줄 내가 죽고 나면 아버지가 비디오를 혼자 못 보실텐데 내가 죽기전에 아버지께 이것을 가르쳐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처음에는 아버지에게 친절히 비디오 작동법을 알려준다. 허나 그럼에도 아버지가 이해하지 못하자 결국 짜증을 내며 방을 나간다. 홀로 방안에서 감정을 삭이고 나서, 다시 A4용지를 꺼내들고는 아버지가 볼 수 있게 큰 글씨로 비디오 작동법 매직으로 써내려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의 최고 명장면 중 하나로 단연 꼽히는 장면으로서 비디오 작동법을 가르쳐주는 이 장면은 1분 남짓되는 롱테이크 씬이라는 긴 호흡동안 한석규와 신구의 연기력이 빛을 보는 순간이기도 하다.

다음날 아침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소처럼 쌀을 씻으며 아침을 준비한다. 이후 복싱장에 방문 출장하며 선수들의 사진을 찍어준다.

그리고 또다시 초원 사진관을 찾아온 다림이 화장을 했다는 것을 단박에 알아채고 이를 웃으며 언급한다.[15] 다림에게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먹을 거냐 물어보지만 다림이 미소만 보인체 아무 말 없자 맥주와 술안주를 꺼내온다. 또한 다림에게 먼저 쉬는 날 뭐하냐 물어보면서 소소한 일상 얘기도 주고 받는다. 참고로 이때 본인은 쉬는 날 잠자기, 빨래, 다림질, 또 잠자기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다림이 서울랜드에서 일하는 친구가 언제든 오면 공짜 표를 준다며 밑밥을 깔자 적당히 속아 넘어가준다.

그렇게 다림과 서울랜드에서 공식적인 데이트를 하게 된다. 다림과 다르게 비교적 평온한 모습과 해맑은 표정으로 롤러코스터를 탔고,[16] 실제로 스릴을 느끼는 다림을 쳐다보며 한쪽 손을 잡아주기도 했지만, 정작 다 타고나서 어지럼증을 느껴 벤치에 앉아서 휴식한다. 자신을 위해 다림이 사준 소프트콘 아이스크림과 캔음료를 맛있게 받아먹으면서도 다림이 같이 앉은 자리를 좁혀오며 점차 가까워지자 묘한 표정으로 다림을 바라본다.[17]

이후 학교 운동장에서 다림과 달리기 시합을 벌이며 힘껏 전력 질주한다. 하지만 다림에게 점점 뒤쳐지다가 지쳐서 도중에 달리는 것을 멈춘다. 경주를 끝내고 나서는 다림과 함께 공중목욕탕에 방문하고, 먼저 씻고 목욕탕 밖으로 나와서 다림을 기다린다. 얼마있다 다림도 목욕탕을 빠져 나오자 그 사이에 사두었던 귤을 건내준다. 근데 이 귤을 두개, 각자 하나 씩만 먹을 수 있는 양만 사와 다림에게 약간의 구박을 받는다.

어느덧 저녁이 되어 같이 집으로 돌아가는 중, 자신의 예전 군대 복역중에 벌어졌던 썰을 풀어준다. 사연인즉슨 자신과 자신의 졸병이 같이 보초를 서다가 갑자기 방귀 냄새가 나서 이를 누가 꼈는지에 대해 서로를 의심을 하였는데, 알고보니 그 초소에서 근무하던 또다른 군인이 애인이 죽었다고 따라 자살한 곳이였으며 그 군인이 평소에 방귀를 굉장히 많이 꼈다(...)는 다소 허무한 내용이였지만, 이를 흥미로우면서도 적극적으로 듣던 다림이 자연스레 팔짱을 끼자 이에 순간적으로 당황하여 말을 도중에 멈춘다. 물론 다림의 재촉하에 다시 말을 잇는데 이때 모습은 누가 보더라도 영락없는 커플처럼 다정하게 붙어서 길을 걸어간다. 한편 이미 콩깍지가 제대로 낀 다림은 썰을 다 듣고 재밌으면서도 무섭다는 평가를 하였다. 그리고 실제로 자신의 언니에게 정원의 썰을 익명으로 감춘 상태에서 풀어줬는데, 언니는 지루해하며 그대로 잠을 청한다.
[14] 8월의 크리스마스 자체가 가수 김광석의 '활짝 웃는 영정사진'을 보고 착안한 것을 감안하면 의도한 설정으로 보인다.[15] 다림은 정원에게 잘보이고 싶어 화장품도 새로 산 다음 이를 바르고 온 것 이었다.[16] 블랙홀 2000으로 추정된다.[17] 이때 벤치너머로 웨딩사진을 찍고 이동하는 커플과 웨딩촬영 관계자들의 모습이 잠깐 나오는데 엑스트라가 아니라 실제 웨딩사진을 찍으려 왔던 이들이라고 한다. 하지만 배경이 심심할까봐 감독이 카메라 찍고 있는 와중에 지나가달라고 부탁한 것이라고.
얼마안가 또다시 병원을 찾아간다. 이번엔 정숙과 동행했는데, 둘 다 초췌한 표정이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전에 만들다 만, 아버지를 위한 비디오 작동법을 사진까지 첨부하며 구체적으로 완성시킨다. 팔짱을 낀체 많은 생각이 드는 표정으로 완성한 작동법을 쳐다본다. 그리고 그날 한밤중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홀로 흐느껴운다.

이후 건강 상태가 악화되어 갑자기 쓰러진다. 정숙의 남편이 업혀 병원에 급히 향하고 결국 입원 신세를 지게 된다. 남긴 병원 밥을 정숙이 치우려 하자 이를 뺏고는 억지로 끝까지 다 먹는다. 그리고 잠을 자다 씽긋 웃다 깨는데,[18] 이 모습을 본 정숙이 "꿈꿨냐" 묻지만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다. 이어 "여자 꿈이냐"고 물어도 그저 미소만 보이자 다림의 존재를 모르는 정숙은 헛발질임으로 착각하여 "어떻게 찾아오는 여자 한 명 없냐. 누구 오라 그럴 사람없냐"라 한탄해하는 말투로 묻지만 이 말에도 "됐어. 보고 싶은 사람 없어." 이라 답하면서 창 밖 밤도시 풍경을 쳐다본다.

한편 입원을 하거나 수술을 받아서 나아질 수 있는 몸상태는 이미 지나서인지 곧바로 퇴원을 하였다. 그리고 나서 사진관으로 향하는데, 이때 다림이 던진 돌에 의해 깨졌지만 테이프로 붙여 수리된 사진관의 유리창을 꽤나 유심히 바라본다. 사진관 안에 들어와서는 그동안 받은 편지를 정리하다가 다림이 남긴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소파에 앉아 미소를 머금은체 천천히 내용을 읽다가 자신도 다림에 대한 답장을 쓴다. 이후 다림이 소속되어있던 구청을 찾아가지만 다림은 이미 다른 곳으로 파견근무를 나갔기에 찾을 수 없었고, 결국 수소문 끝에 다림이 일하는 길목 카페에서 기다린다. 그리고 예상대로 다림이 차량 단속을 위해 내렸지만, 그녀에게 다가서지 않고 먼발치서 바라만 본다. 심지어 카페 밖을 나가지도 않고 그 자리에 앉아서 창문 너머의 그녀를 향해 모습을 곂치며 약간의 손짓을 할뿐이다. 이 장면은 한석규의 열연과 연출 덕분에 상당히 아련하지만 동시에 관객들의 복창을 터뜨려놓는 장면이기도 하다.
다시 사진관으로 돌아와선 다림을 향해 쓴 마지막 편지 또한 그녀에게 부치지 않고 (자신이 예전에 찍어준) 다림의 독사진이 함께 있는 자신의 보관함에 넣어둔다. 이후 옛날 생각이 났는지, 사진관 구석에 있던 오래된 사진첩을 꺼내들며 자신의 유년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훑어본다. 그러다 자신의 마지막도 사진으로 남기고자, 영정사진으로 쓸 자신의 독사진을 스스로 찍는다. 그것도 아주 밝은 표정으로. 그 사진은 그대로 흑백으로 변환 및 페이드 아웃되면서 영정사진 액자에 걸린체 정원의 장례식장에 사용된다.

이후 겨울이 오고, 정원의 사진관을 찾은 다림은 사진관 앞 진열대에 놓여진 무언가를 보고 미소를 보이다가도 수줍은 듯한 표정을 짓는데, 그곳에는 바로 다림의 독사진이 있었다. 그것도 기존에 전시되어있던 자신의 옛, 그리고 첫사랑이었던 지원의 사진은 없고 바로 그 자리에 다림의 사진이 올라간 것이다. 이 때문에 혹자는 어쩌면 정원이 죽기 전 다림에게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마지막이자 진실된 고백이라고 보기도 한다. 적어도 정원의 아버지가 사진관 운영을 이어나가는 한, 정원이 찍어준 다림의 그 사진은 정원과 달리 그 자리에 변치않고 계속 남아있을테니.
[18] 허진호 감독과 한석규가 '여기서 정원이 다림의 꿈을 꾸지 않았을까'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을 만큼 정황상으로는 정원이 다림을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지만, 시나리오 혹은 콘티상이라던지 이에 대해 오피셜로 밝혀진 바는 없다.

3. 성격[편집]


매우 온화하고 선량한 성격이다. 이는 항상 미소를 띤 얼굴로 손님들을 맞이하는 모습과 병원 진료를 대기하면서 마주앉은 건너편 아이를 보고 해맑게 웃어보이는 점, 무엇보다 아픈 몸과 함께 컨디션 난조로 지쳐있는 상황에서 사진을 빨리 인화해달라고 재촉하는 다림에게 쌀쌀맞게 대하지만 이내 미안함을 느끼고 아이스크림을 사서 건네면서 사과하는 장면으로 알 수 있다.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도 몸부림치면서 거부하거나 슬픔에 빠져 술로 여생을 보내는 등의 행동을 하지않고 ‘평소 살던 것처럼‘ 마감하려는, 죽음에 관해 초탈한 모습을 보인다.

구청 소속 주차단속 요원으로서 사진 인화를 위해 초원사진관에 매번 방문하는 김다림과 단골로서 가까워지며 이내 호감을 느끼고 다정하게 대하지만, 곧 죽을 입장이기 때문에 먼저 다가가지는 않는다. 또한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끝까지 다림에게 알리지 않는다. 병세가 심각해지면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서도 말이다.

심지어 죽기 전 사진관에 정리하러 들러 그녀로부터 도착한 편지를 읽고나서 수소문 끝에 다림이 자주 나타나는 길목 카페에서 기다리고, 예상대로 다림이 차량 단속을 위해 내렸지만, 그녀에게 다가서지 않고 멀리서만 바라만 본다. 심지어 카페 밖을 나가지도 않고 그 자리에 앉아서 창문 너머의 그녀를 향해 약간의 손짓을 할뿐이다. 이 장면은 배우의 열연과 연출 덕분에 상당히 아련하지만 동시에 관객들의 복창을 터뜨려놓는 장면이기도 하다. 또한 마지막 답장으로서의 다림을 향한 편지 한 통을 쓰긴 했지만 끝내 부치지 않는 걸로 보아서는 어떻게 보면 매우 독한 성격이다.

이러한 정원의 모습은 한편으로 보면 야속하다고 볼 수도 있다. 다림과의 관계를 지속하면서 서로 호감이 있는 것이 명백한데도 딱히 거절하는 모양새를 취하거나 자신의 입장에 대해서 전혀 말해주지 않는다. 때문에 작품 후반부에서 평소처럼 사진관을 찾아오지만 정원은 없고 사진관 역시 문이 열려있지 않자, 편지를 쓰고 꽂아두었지만, 여전히 며칠 내내 닫혀있고 편지도 아무도 회수해가지 않자 결국 다림은 분노하여 밤중에 사진관에 돌을 던져 유리를 깬다. 당시 인터넷이 활발했다면 이 행동에 대해서 논란이 생겼을지도.

한편 영화 유튜버 거의없다는 JTBC 방구석 1열를 위해 만든 8월의 크리스마스의 내용 요약 영상에서 이러한 유정원의 행보에 대해 "자신의 처지를 생각한다면 마음을 받아주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냉정하게 내치지도 못합니다. 조금은 나한테 시간이 더 남아있을지도 모르니까 '지금 말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아마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4. 여담[편집]


  • 어릴 때는 같은 동네에서 자란 동생의 친구(전미선)를 좋아했었다. '20대 후반이라거나', '애가 둘이다' 라는 등의 농담도 곧 잘한다. 만약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연애했다면 다림을 쥐락펴락했을 듯하다.
  • 초원사진관은 정원과 마찬가지로 사진가인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작중 직접적인 언급이 되어있진 않으나 아버지가 정원&정원의 가족 단체사진을 찍을 때 "아버지, 제가 찍을까요?"라는 정원의 말에 "됐어, 이놈아. 아직은 네 기술보다 내 기술이 나아." 라는 대사라던가, 초원사진관에 자연스레 들어와 정리하는 모습들을 보고 알 수 있다. 또한 보여지지는 않지만 다림이 깨트린 초원사진관의 유리창을 테이프로 붙여 수리한 것은 정원이 아닌 정원의 아버지라고 감독이 직접 밝혔다. 실제로 정원이 죽고나서도 초원 사진관은 아버지에 의해 계속 운영된다. 때문에 정원이 사진가가 된 것은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자신도 사진가의 꿈을 키웠다던가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받아 사진관을 운영하기 위해서라던가의 이유라고 추측할 수 있다.
  • 일본 리메이크 판에서의 이름은 히데토시로, 초속 5센티미터의 주제가를 작곡한 것으로 유명한 싱어송라이터 야마자키 마사요시가 맡았다.
  • 한석규는 정원을 연기할때 자신의 인생 영화인 일 포스티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화의 주연인 마시모 트로이시가 연기를 굉장히 잘하는 배우임에도 배역에 맞춰서 일부러 약간 서툴지만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 걸 보고 정원에도 그런 느낌을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다시 정원을 연기한다면 더 연기를 안 할듯하다. 대신 (심)은하가 내게 주는 액션에 좀 더 집중할 거 같다. 더 예민하고 디테일하게 반응할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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